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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2’ 영 마지노 “세계관 규모와 정교함, 감탄 나올 정도” [인터뷰]

HBO 오리지널 시리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가 매 회 충격적인 전개를 거듭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조엘(페드로 파스칼)’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엘리(벨라 램지)’가 ‘애비(케이틀린 디버)’를 향한 복수를 다짐한 가운데, 감염자들의 습격으로 많은 이들을 잃고 지옥으로 변해버린 잭슨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쿠팡플레이는 7일 오후 8시 4회 공개를 앞두고 ‘엘리’의 조력자이자 잭슨의 든든한 기둥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제시’ 역의 배우 영 마지노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제시’ 역 영 마지노 인터뷰 전문 Q. 시즌 2에서 제시를 연기하게 된 계기 중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무엇인가요?닐 드럭만 작가가 이미 게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 제시를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대본을 읽으면서 TV 시리즈에 맞춘 설정이 굉장히 합리적이었고, 쇼러너 크레이그 메이진이 어떤 톤과 방향을 원했는지도 글 속에서 분명하게 느껴졌어요. 제시를 ‘와이오밍 선장’이라고 부르는 대사를 보고는 ‘아,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딱 감이 왔죠.Q. 쇼에 합류하기 전에 게임과의 인연이 있었나요? 사실 좀 재미있는 이야기인데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1이 나왔을 때 저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없었어요. 그래서 유튜브에 올라온 게임의 컷신 모음 영상을 영화처럼 보고 빠져들었죠.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렇게 밤새 보다가, 훗날 시즌 2에 출연 제안을 받고 나서야 ‘어? 2편도 있었어?’ 하며 그때 가서 직접 게임을 해봤어요.Q. 드라마 ‘성난 사람들’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연락한 걸까요?아마 ‘성난 사람들’을 봤을 거예요. 근데 정말 고마웠던 건 그들이 저를 불러서 한 시간 동안 앉아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줬다는 거였어요. 원래는 오디션을 보려는 줄 알았는데, 미팅이 끝나자마자 쇼러너께서 ‘걱정 마, 넌 괜찮아’라고 말해줬어요. 저는 ‘와, 진짜?’ 하며 나왔고, 며칠 뒤 바로 캐스팅 연락을 받았어요. 한편으론 안도됐고, 또 한편으론 조금 무섭기도 했죠. 누군가 이미 저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기획안에도 제 이름이 있었던 거니까요 —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Q. 제시가 공동체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까요?제 생각에 제시는 일에 몰두하는 걸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저 역시 인생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부모님 댁 뒷마당 숲에서 나무를 패면서 평온과 위안을 찾았는데, 제시도 비슷한 심리 상태에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아웃사이더예요. 잭슨 출신이 아니죠. 이 공동체에서 안식을 찾긴 했지만, 시즌 2 1화만 봐도 그가 여전히 약간 외톨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가 엘리에게 느끼는 감정도 그런 외로움에서 비롯된 거예요. 그녀 역시 같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거든요.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감각이요.그래서 그는 혼자서 순찰을 돌고 일하는 걸 좋아해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어요. 약간 방랑자 같고 자연을 사랑하지만 사회에 잘 섞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기여하고 싶어하죠. 제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혼자 있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있다는 건 어떤 캐릭터든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흥미로운 설정이에요. 물론, 그 외에도 사랑에 대한 문제들이 언급되긴 하죠.Q. 사랑, 특히 디나와의 관계에 있어 제시의 감정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요?그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단 한 사람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커요. 특히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제시는 깨닫게 돼요. 사람 사이의 사랑을 넘어선 가치들이 존재한다는 걸요. 누군가 하나만을 위해 존재하기보단, 공동체 전체를 위해 일하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는 걸요.그는 잭슨 마을 덕분에 살아남았고, 그 빚을 갚고 싶어 하죠. 저와 디나는 대본 속에서 이런 대화를 나눈 적도 있어요. 디나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매우 독립적인 사람이에요. 제 생각에 이런 점들이 제시의 '뿌리내림'에 대한 욕망과 충돌하거나 혹은 균형을 맞추는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Q. 디나가 제시에게서는 얻지 못하고 엘리에게서 얻는 건 무엇인가요?흥분감이 있는 것 같아요. 엘리는 제시에게는 없는 에너지를 가져다줘요. 디나와 엘리가 처음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있죠. 엘리는 긴장하고 있고, 제시는 방 한쪽 구석에서 그걸 바라보며 괴로워하죠. 그 장면은 디나가 왜 제시로부터 마음이 멀어졌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해요.Q. 이 작품이, 게임을 했든 안 했든, 많은 이들에게 이렇게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스토리텔링의 완성도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장르물—예를 들면 공포나 스릴러 같은 작품들—을 만들 때는 그 장르 자체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은 닐 드럭만과 그의 팀이 만들어낸 훌륭한 IP(지적 재산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그리고 크레이그 메이진처럼 ‘행오버' 같은 코미디부터 '체르노빌' 같은 심각한 드라마까지 다뤄본 뛰어난 이야기꾼이 함께 작업했죠. 그는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어요. 그런 이야기가 몬스터와 공동체가 공존하는 매우 현실적인 세계관과 만나니까 더 깊이 있고 섬세해지죠. 거기에 셰익스피어 비극과 복수극이 사랑 이야기와 엮여 있어요. 이들이 만들어낸 세계의 규모와 정교함을 생각하면,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예요.‘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의 새로운 에피소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16:12
해외축구

‘누네스 결승 골’ 맨시티, AV 잡고 EPL 3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마테우스 누네스의 극장 골에 힘입어 리그 3위까지 올랐다. 맨시티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2-1로 이겼다.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18승(7무9패)째를 기록, 리그 3위(승점 61)까지 뛰어올랐다.EPL에선 이번 시즌 5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한때 중상위권을 전전하던 맨시티는 무서운 상승세로 다시 톱3에 올랐다.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첼시(승점 57·16승 9무 8패)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이날 패배로 승점 57(16승 9무 9패)에서 머문 애스턴 빌라가 7위다.시작은 좋지 않았다. 맨시티는 킥오프 18초 만에 빌라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하지만 이른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맨시티 오마르 마르무시가 왼쪽을 돌파해 가운데로 내준 공이 수비 맞고 굴절돼 흘렀는데, 이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빌라도 역습으로 균형을 맞췄다. 제이컵 램지가 박스 안에서 공을 받다 맨시티 수비수 후벵 디아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래시퍼드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맨시티가 다시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빌라는 아껴둔 교체 카드를 차례로 투입했는데, 결실로 이어지진 않았다.맨시티는 후반 35분 마르무시의 추가 골로 앞서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제임스 맥아티의 절묘한 칩슛도 골대를 벗어났다.다소 소득 없이 정규시간이 흘렀는데, 추가시간에 마지막 반전이 있었다. 추가시간 4분 맨시티 제레미 도쿠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 후 정확한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연결했다. 이를 빌라 수비진은 차단하지 못했고, 쇄도하던 누네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는 누네스가 2년 전 울버햄프턴을 떠나 맨시티 합류한 이후 터뜨린 리그 데뷔 골이었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뒤 “맨시티의 백4는 훌륭했다. 선수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해줬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3 08:00
해외축구

이강인 또또 벤치 관람…‘4강 못 갈 뻔’ PSG, 빌라에 2-3 패→합산 5-4로 UCL 8강 통과

파리 생제르맹이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피치를 밟지 못했다.PSG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졌다.앞선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PSG는 합산 스코어 5-4로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단 한 번도 유럽 무대를 제패하지 못한 PSG는 역사상 최초로 UCL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8강 1, 2차전 모두 결장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보다 비교적 중요성이 큰 UCL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 2차전에서 교체 카드를 딱 한 장만 사용했다. 이강인은 결국 벤치에서 팀 승리를 관람했다. PSG의 출발이 좋았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빌라 골문을 열었다.역습 상황에서 볼을 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투입했고,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이를 뒤따라오던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전반 27분에는 PSG의 추가골이 터졌다. 득점이 필요했던 빌라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렸고, PSG는 넓은 뒷공간을 제대로 활용했다.또 한 번 찾아온 역습 찬스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 측면에서 안쪽으로 볼을 밀어줬고, 누누 멘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합산 스코어 5-1. 사실상 PSG 쪽으로 승세가 크게 기운 듯했지만, 이후 ‘빌라 타임’이 시작됐다.전반 34분 볼을 빼앗은 빌라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존 맥긴이 건넨 패스를 유리 틸레만스가 슈팅한 것이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 몸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분위기를 탄 빌라는 후반 10분 맥긴의 원더골로 한 점 더 따라붙었다. 중앙선 밑에서부터 볼을 쥐고 치고 올라간 맥긴은 PSG 수비수들이 붙지 않는 것을 보고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절묘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불과 2분 뒤 빌라의 추가골이 터졌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건넨 컷백을 에즈리 콘사가 밀어 넣으며 PSG를 합산 스코어 4-5로 추격했다.PSG는 실점 직후 바르콜라를 빼고 데지레 두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빌라도 후반 중반부터 제이콥 램지, 올리 왓킨스 등을 넣으며 총공세를 펼쳤다. 빌라는 운이 좀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5분 이전까지 PSG에서 뛰었던 마르코 아센시오가 1대1 찬스를 놓치는 등 빅찬스를 날렸다.후반 추가시간에도 이안 마트센의 슈팅이 PSG 골문 구석으로 향했는데, 이를 파초가 몸으로 막아냈다. 결국 PSG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김희웅 기자 2025.04.16 06:39
산업

프링글스, ‘스윗 어니언 쿠킹쇼’… 프링글링턴·아이스크림 레시피 시연

글로벌 대표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가 지난 25일 신제품 ‘스윗 어니언’ 출시를 기념해 ‘스윗 어니언 쿠킹쇼’를 진행했다.프링글스는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사워크림 앤 어니언에 이어 두번째로 양파를 활용한 제품 ‘스윗 어니언’을 한국 단독으로 선보였다.이번 행사는 양파를 볶을 때 느껴지는 달콤한 풍미와 팬에서 노릇하게 구운 양파의 짭조름함을 담은 프링글스 ‘스윗 어니언’을 활용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고기깡패’로 출연한 데이비드 리 셰프가 아이덴티티를 담아 고기를 활용한 요리를,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태리 출신의 파브리 셰프가 디저트 레시피를 개발했다. 또 프랑스 현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럼브 루아지’ 출신 이유석 셰프가 쿠킹쇼 당일 해당 레시피 2종을 웨버 그릴을 활용해 재해석해 선보였다.데이비드 리 셰프가 개발한 메인 요리인 ‘프링글링턴’은 고든램지의 시그니처 요리로도 유명한 소고기를 페이스트리로 감싼 형태의 영국 전통 요리인 ‘비프웰링턴’에 프링글스를 킥으로 활용했다.디저트는 프링글스 ‘스윗 어니언’을 초코에 디핑해 망고 퓨레,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조합했다. 초코와 양파맛 감자칩 ‘스윗 어니언’의 조합은 단짠 맛의 찰떡 궁합으로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쿠킹쇼를 시연한 이유석 셰프는 “‘스윗 어니언’을 직접 맛보고 감자칩에 담긴 깊은 양파 맛에 반해 쿠킹쇼 진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스윗 어니언’이 다양한 디쉬의 가니쉬로 사용되는 양파의 풍미를 그대로 갖추고 있어 ‘프링글링턴’과 디저트의 ‘킥’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쿠킹쇼에서 선보인 ‘고기깡패’ 데이비드 리 셰프의 ‘프링글링턴’ 레시피는 현재 ‘고기깡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링글스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윗 어니언’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까지 데이비드 리 셰프가 운영하는 ‘군몽’에서 식사 시 ‘스윗 어니언’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윤지원 프링글스 마케팅팀 부장은 “입안 가득 바삭하게 터지는 양파의 스윗함과 구운 양파의 향과 맛을 쿠킹쇼를 통해 더 잘 전달하기 위해 특별히 프리미엄 바베큐 브랜드인 웨버와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한 번 열면 멈출 수 없는 프링글스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26 18:16
해외축구

무관 가능성↑…‘SON 찬스 미스’ 토트넘, FA컵에서도 탈락 “주장으로서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해”

손흥민(33·토트넘)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2강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팀은 컵 대회에서 조기에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 현지 매체는 “주장으로서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비판했다.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FA컵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만나 1-2로 졌다.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FA컵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빌라의 공세에 흔들렸고, 찬스를 놓친 뒤 실점을 허용하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3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으로 향한 건 단 1개였다. 이마저도 기대 득점(xG)이 0.50으로 높은 기회였으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나온 절호의 찬스를 놓쳤기에 충격이 컸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올 시즌 유일한 우승 기회로 남게 됐다.홈팀 빌라는 2분 만에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모건 로저스가 침투 패스를 건넸고, 제이콥 램지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홈팀의 거센 반격에 흔들린 토트넘은 전반 2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마이키 무어가 오른 측면을 뚫어낸 뒤 중앙으로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박스 안까지 침투한 손흥민이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수가 미처 손흥민을 저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브 비수마를 투입하며 중원을 보강해 동점을 노렸다. 후반 9분 페드로 포로로부터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슈팅 대신 비수마에게 패스했다. 비수마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이 후반전 기회를 놓치는 사이, 빌라가 다시 일격을 날렸다. 후반 20분 도니얼 말런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로저스가 재차 왼발로 밀어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 1장의 교체 카드만 추가로 쓰는 등 이렇다 할 변화를 주진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이 데뷔 골이자 만회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경기 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이날 가장 낮은 평점인 4점을 주며 “완벽한 기회에서 득점을 놓쳤다. 주장으로서 중요한 순간에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토트넘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07:55
예능

‘냉부해’ PD “지디·태양 또 초대하고 싶어, 다크호스 셰프는 에드워드 리” 일문일답

원조 쿡방 ‘냉장고를 부탁해’ 연출진이 한층 강력해진 재미를 예고했다.오는 15일 오후 9시 JTBC 대표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가 2019년 종영 후 새롭게 돌아온다. ‘냉부해’는 게스트의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그대로 가져와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를 배출하며 ‘쿡방(요리하는 방송)’ 신드롬을 몰고 온 예능이다.이런 가운데 ‘냉부해’ 연출을 맡은 이창우, 이린하 PD가 일문일답을 통해 새롭게 달라진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아래는 이창우, 이린하 PD의 일문일답.Q. 새로운 냉부해’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A. 이창우 PD: ‘냉부해’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냉부해'의 정체성은 유명 셰프들이 셀럽의 냉장고 속 제한된 재료로 15분 요리 대결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변화를 주더라도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했다.Q. 다시 돌아온 ‘냉부해’, 이전과 달라진 점은?A. 이린하 PD: 아무래도 셰프 라인업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것 같다. ‘냉부해’ 셰프들은 한 명의 출연자를 넘어 호스트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어 큰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방송 내적으로는 15분 요리 대결이라는 정해진 구도 안에서 새로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결 구도도 이전에는 개인전 성향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팀대결 분위기도 가져간다. 이러한 변화는 첫 방송부터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방송을 해나가면서 조금씩 더 시도해 볼 예정이다.Q. 셰프 라인업이 화제다. 셰프 라인업 구성 과정이 궁금하다.A. 이창우 PD: 가장 고민이 많았다. 결국은 시청자 입장에서 고민을 하다 보니 방향성이 잡혔다. ‘시청자들은 어떤 셰프의 15분 요리가 보고싶을까?’, ‘시청자들은 어떤 셰프들 간의 대결을 원할까?’에 포커스를 두었다.그러면서도 TV 예능과 15분 요리가 어색한 새로운 셰프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줄 원조 셰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들을 리드해 줄 수 있는 원조 셰프들과 신선한 그림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셰프들을 나누어 섭외를 진행했다.Q. 5년 만에 진행된 녹화 분위기는 어떠했는지.A. 이린하 PD: 녹화 전에는 본방사수하던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아 부담도 되고,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실제 녹화를 해보니 방송보다 더 재밌었다.아까 얘기했던 ‘냉부해’의 정체성인 15분 요리 대결의 현장감이 엄청났다. 15분이라는 시간이 방송보다 더 짧게 느껴질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다.A. 이창우 PD: MC들의 에너지가 대단했다. 김성주&안정환 MC 듀오는 명불허전이었고, 녹화를 하면서 ‘역시 이분들 없으면 안 되겠구나’를 여실히 느꼈다.처음 만나는 셰프들도 있어 분위기가 어색했는데, 그 가교 역할을 MC들이 정말 잘해줬다. 덕분에 셰프들도 첫 녹화만에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고, 이들이 점차 친해져가는 과정도 재미 포인트다.Q. 첫 녹화의 다크호스를 뽑는다면?A. 이창우 PD: 에드워드 리 셰프. 15시간의 비행과 시차까지 힘든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임해줬다.‘흑백요리사’에서는 요리에 대한 진중함과 창의적인 모습이 부각됐다면, ‘냉부해’에서는 그의 예능감이 폭발한다. 예능 PD 경력이 적은 편이 아닌데, ‘이 사람은 완성형 예능인이구나’라고 느낄 정도였다.A. 이린하 PD: 최강록 셰프. 최강록 셰프는 정말 재밌는 사람이다.미디어 노출이 적어 신선함도 있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 해도 아우라가 남다르다. 최강록 셰프로 인한 재밌는 그림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그의 성장 과정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Q. 다른 요리 프로그램들과 비교했을 때, ‘냉부해’만의 장점은?A. 이창우 PD: 첫 번째는 유쾌함이다. ‘냉부해’도 정해진 룰이나 제약이 있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보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기분 좋은 유쾌함이 유지된다.다음은 색다른 볼거리다. 평소 보기 힘든 셀럽의 냉장고를 구경할 수 있고, 그들의 식습관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셰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마지막으로 시청자 중심이라는 점이다. ‘냉부해’는 요리쇼처럼 진행되지만 결국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요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연예인들의 냉장고도 시청자들과 비슷하고, 요리 레시피도 모두 공개하기 때문에 쉽게 따라 할 수 있다.Q. 가장 초대하고 싶은 셰프, 게스트가 있다면?A. 이창우 PD: 고든 램지 셰프. 예전에 출연했을 때 영국에서도 하자고 했을 만큼 굉장히 재밌어했다. 저를 포함한 시청자들도 고든 램지와 에드워드 리의 대결을 보고 싶어 할 것 같다.안성재 셰프, 백종원 대표도 초대하고 싶다. 이들의 냉장고가 궁금하기도 하고, 직접 셰프로 출연해도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vs 흑/백수저’, ‘미슐랭 3스타 vs 암흑요리사’ 등 재밌는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것 같다.게스트는 지드래곤과 태양을 다시 초대하고 싶다. 이전 출연 때 화제가 됐었고, 그들도 우리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냉장고를 공개하면 좋을 것 같다.A. 이린하 PD: 김소희 셰프. 요리 실력은 물론,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김소희 셰프와 우승자 최강록 셰프의 대결 구도가 재밌을 것 같다. 이렇게 된 김에 여러 요리 프로그램 세계관을 다 합쳐보고 싶다.게스트로는 자취하는 연예인들이 좋을 것 같다. 사실 연예인과 일반인을 막론하고 자취하는 2030세대들은 집에서 요리를 잘 해먹지 않아 냉장고가 비슷비슷하다. 냉장고 속 재료가 비교적 빈약한 자취하는 게스트들이 출연해 부족한 재료로도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Q. 마지막 한 마디가 있다면?A. 이린하 PD: 1회부터 너무 재밌게 나왔다. 주어진 방송 시간 안에 선별해서 넣기 힘들 정도로 재밌는 장면이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A. 이창우 PD: 시청자만 생각하며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셰프 섭외를 계속 진행 중이고, 예전보다 셰프 풀이 넓어져 최대한 많은 그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청자분들에게 '냉부해' 정말 잘 돌아왔다는 말 듣고 싶다.다시 돌아온 냉장고 신분상승 프로젝트 JTBC ‘냉부해’는 오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15:45
예능

‘흑백요리사’ 제작진 “‘시즌2 빨리 내놔’ 반응, 안 할 이유 없죠” [IS인터뷰]

“기획할 때만 해도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시즌2 빨리 내놔라’였어요. 그 말이 현실화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향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3주 연속 1위 등극과 시즌2 제작 확정 발표에 맞춰 만난 김학민, 김은지PD와 모은설 작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은지PD는 “공개 1주차부터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줄 몰랐고, 특히 편집 호평을 해주실 줄 몰랐다”라며 “저희는 하던 대로 했는데 제작진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쇼를 향한 사랑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뿌듯해했다.넷플릭스 첫 요리 서바이벌이자, 오랜만의 셰프 출연 예능인 ‘흑백요리사’는 모든 출연자의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서사와 몰아보기를 유발하는 ‘엔딩 맛집’ 편집이 크게 호평받았다. 김학민PD는 “있는 그대로를 담으려 노력했다. 특정 출연자보다는 어떤 요소가 화제를 만들지 고민했다”며 “사실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이 좋아할지 예측이 안 되기에 어려운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또 프로그램이 낳은 스타, 안성재 셰프의 심사 핵심인 ‘의도’를 언급하며 모은설 작가는 “어떤 의도 없이 배치한 미션은 하나도 없고, 매 라운드 변수까지 다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모 작가는 “시청자들이 넷플릭스에 바랄 다채로움과 웅장한 규모를 충족하면서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요리쇼에 새로움을 넣고자 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쁜 점은 우승자 한 명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아니라, 탈락자도 응원받고 인기를 얻는다는 거예요. 100명의 요리사를 모신 것이 그저 숫자 맞추기를 위함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저희 의도대로 라운드별 주인공이 달리 보여 좋았죠.” 80명의 ‘무명’ 흑수저와 20명의 ‘유명’ 백수저로 출발했던 대결은, 매 라운드 두 계급 간 박빙 승부가 펼쳐지더니 매번 중요한 국면에서 동점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김학민PD는 그 점을 아쉬웠다고 꼽으면서도 “미션 자체는 어느 순간 한 계급만 남아도 이상한 룰이 아니다. 흑백을 맞추자는 강박도 없었고, 시청자가 원하는 바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맛을 따진 심사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계급을 떠나 모두가 각자의 신념을 걸고 실력을 펼치며 결과에 승복했지만 레스토랑 혼합팀전 미션에 도입된 긴급 방출 룰은 시청자들의 불평을 불러왔다. 이를 두고 김은지PD는 “요리 서바이벌이 10년 만에 나왔기에 라운드별 장르와 보는 재미를 달리하고자 구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학민PD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해당 미션뿐 아니라, 참가자분들이 전부 프로이다 보니 미션이 수월했다는 반응이 있어서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시즌2’에서는 보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많은 인원이 동시 조리를 하는 ‘블록버스터’ 규모이다 보니, 식재료에도 관심이 쏠렸다. 구체적인 제작비 규모를 묻는 질문에 제작진은 말을 아꼈으나, 모자라지도 낭비되지도 않을 양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최현석 셰프가 팀전 당시 상대 팀에 파를 빌려오는 장면을 두고 “그렇게 많이 사용하실 줄은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학민 PD는 “한정된 식재료를 두고 어떻게 경쟁하는지도 포인트였다”며 “식재료를 줄이기 위해 축산·수산가공업자 등을 현장에 모셔 남은 것을 나눠 가졌다. 기부도 생각했으나 식재료가 상해 피해를 입혀선 안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조리된 요리를 나눠먹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PPL 의혹이 제기된 탈락자 편의점 미션 또한 콘셉트와 물품 세팅을 CU가 협찬한 것으로, 촬영 후 전부 수거해갔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시즌2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김은지PD는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넷플릭스와 제작진 한뜻으로 시즌2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이 빨리 합쳐졌다”고 밝혔다. 김학민PD는 “대중의 평가와 반응이 소중하고 옳은 의견이라 생각한다. 충분히 반영해 아쉬운 부분은 보완하고, 칭찬 받은 부분은 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섭외에 힘쓴 작가진을 대표한 모 작가는 시즌2에는 세계적 셰프 고든 램지를 심사위원이 아닌 도전자로 섭외하고자 연락 중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흑과 백 계급이나 승패를 떠나 시청자들은 순수하게 ‘요리에 미친자들’의 진심에 열광 해주신 것 같습니다. 이 기조를 지키며 제작하려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7 13:31
예능

‘흑백요리사’ 모은설 작가 “시즌2, 고든램지 도전자로 섭외 중” [인터뷰③]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시즌2 섭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을 연출한 김학민, 김은지 PD와 모은설 작가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모은설 작가는 “고든램지 셰프가 섭외 리스트 1순위다. 심사하는 모습은 지겨울 테니 챌린저로 나오도록 러브콜 했다. 시즌1이 공개 되자마자 고든램지 코리아 측과 연락도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앞서 시즌2 제작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구체적인 가닥이 잡힌 것은 없지만 벌써부터 시즌2 지원 연락이 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은지PD는 “대한민국에 너무 훌륭한 요리 실력자 분들이 많이 계셔 시즌2 라인업이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이어 김학민 PD는 “다양한 분 섭외도 생각 중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지원을 받는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시즌1에서 저희 작가님들이 다양한 출연진을 꾸리는 데 있어 자료조사와 지원 권유부터 소수 인원으로 일당백 긴 시간 고생하셨다. 아마 시즌2도 고생하실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이에 모은설 작가는 “흑수저-백수저 구조도 발설할 수 없고, 최현석, 여경래 같은 셰프들을 모시면서도 백 명 중 한 명의 챌린저로 참여하셔라, 커리어나 네임드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심으로 임하겠다고 설득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이 힘들었다”라고 섭외 과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준비하며 한달 반 두달 반 과정 동안 대가들에게 출연을 제안하고,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누는 게 실례라는 생각이 들어 불편하다고 그만두겠다는 작가도 있었다”라며 “공개되고 저희 의도가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구성이 아니고, 조금 더 엣지 있는 요리쇼를 위한 요소인 것을 알고 좋아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최현석 셰프는 수차례 참가의사를 번복했고, 정지선 셰프는 일정상 수락을 받아내기 까지 어려웠으며 수락한 것이 가장 의외였던 것은 에드워드 리 셰프였다고도 설명했다. 모은설 작가는 “농담 삼아 막내 PD에게 메일 보내보라고 해서 섭외한 분이다. 메일 체크를 했는데 전혀 연락 없으시다가 제작진 줌미팅을 갖게 됐고, 그후로부터 며칠 뒤에 챌린저 참가하시겠다 답변 주셔서 저희가 너무 크게 기뻐하고 다 같이 박수를 쳤다”고 뿌듯해했다.한편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로, 지난 17일 공개 직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5 12:20
해외축구

‘가장 비싼 선수가 제일 저렴하네’ 역대 FA 이적 선수 몸값 톱10은?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중, 팀을 떠난 이적생들의 몸값을 조명하는 톱10이 공개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빅클럽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이 이적료 없이 대형 선수를 영입하는 거상의 면모를 뽐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7일(한국시간) 역대 FA 이적 선수들의 몸값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시즌별 FA로 이적한 선수들의 당시 가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즉, 이적료는 없었지만, 당시 시장 가치가 높았던 선수들을 조명한 것이다.1위를 차지한 건 단연 킬리안 음바페(레알)였다. 그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PSG를 떠나 FA로 레알에 합류했다.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그의 시장 가치는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원)에 달한다. 그런 음바페를, 레알은 이적료 없이 공짜로 품었다.2위와 3위는 2021~22시즌 대형 영입을 반복한 PSG가 차지했다.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다. 메시는 재정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재계약에 불발된 뒤, PSG에서 새 챕터를 열었다. 돈나룸마는 당시 AC밀란(이탈리아)와의 불화로 인해 재계약에 실패한 바 있다. 구단 울트라스와도 거센 신경전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돈나룸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친 뒤, PSG에 합류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시즌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역시 FA로 PSG에 합류한 기억이 있다. 메시는 당시 8000만 유로(약 1200억원), 돈나룸마는 6000만 유로(약 900억원)에 달했다. 4위에는 다비드 알라바(레알)가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전성기를 누빈 그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FA가 돼 레알에 합류했다.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해당 시즌 팀의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그의 가치는 5500만 유로(약 827억원)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5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도르트문트를 떠나 자국 라이벌 뮌헨 유니폼을 입은 기억이 있다. 이외 밀란 슈크르니아르·폴 포그바·멤피스 데파이·프랑크 케시에·아론 램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6일까지의 기준으로 2024~25시즌만을 집계한 FA 이적 선수 톱10도 공개됐다. 1위는 단연 음바페였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인터 밀란) 세르지뇨 데스트(PSV) 토신 아다라비오요(첼시) 등이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07.27 10:20
연예일반

‘문제적남자’→‘나혼산’ 전현무‧김지석 ‘현무카세’로 다시 뭉쳐… 새로운 모습 보여줄까?

‘문제적 남자’, ‘나 혼자 산다’에서 케미를 보여준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김지석이 ‘현무카세’로 다시 뭉친다.다음달 11일 첫 방송하는 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는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프로그램이다. 퇴근길에 문득 생각나는 게스트를 전현무의 아지트로 초대해 ‘게스트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는 토크쇼다.전현무와 김지석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tvN 예능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서 ‘무지라인’으로 불리며 덤 앤 더머 케미를 보여줬다. 그 만큼 두 사람은 이번 ‘현무카세’에서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요리 실력을 성장시키고 있는 전현무와 요리 실력을 인정 받은 김지석의 요리 케미스트리도 관심 요소다.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요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서 양마호크 스테이크, 랭쌥, 솜땀 등 난이도 있는 여러 음식들을 직접 요리하며 ‘무든램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지석 또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직접 김부각을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여러 프로그램에서 많은 연예인들에게 미식가로 인정받았다. 두 사람이 게스트를 위해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부딪히고 티키타카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재미요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MC가 고정된 상태로 그들과 인간관계를 쌓고 있는 사람이 방문해서 토크를 하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다. 지난달 16일부터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도 비슷한 포맷이다. ‘밥이나 한잔해’는 김희선과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석으로 초대해 동네 맛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현무카세’가 과연 다른 방송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먹방’ 콘텐츠들이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서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현무와 같은 스타 MC를 데리고 오는 것이 유튜브와 차별할 수 있는 방송의 힘이고 ‘현무카세’도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는 게스트의 말을 충분히 듣고 이야기를 꺼내주는 MC라기보다는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면서 자기가 먼저 웃음을 끌어내는 스타일의 진행자”라며 “전현무가 게스트의 이야기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지가 프로그램 성공의 키다. ‘현무카세’를 성공시킨다면 전현무는 장수할 수 있는 진행자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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