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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차 없는 김태형 감독, 황성빈 실책 수습은 '불펜 새 기둥'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팀이 재역전한 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분개했다. 하지만 롯데는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했다. 필승조에 가세한 홍민기(24)가 있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5회까지 3-3으로 맞섰지만, 6회 말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차례로 돌아온 '주축' 윤동희와 손호영이 차례로 안타를 치며 2득점했다. 야수 실책 탓에 놓인 위기를 잘 넘기고, 바로 추가 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시즌 51승(3무 42패)째를 기록, 승차 마진을 9승까지 쌓았다.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경기 흐름상 매우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왔지만, 어렵게 리드를 지켜냈다. 상황은 이랬다. 롯데는 6회 말 KIA 불펜진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더해 5-3으로 앞섰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최준용이 박찬호에게 유도한 가운데 외야 타구를 중견수 황성빈이 놓치고 말았다. 잘 맞은 타구가 빠른 속도로 뻗었지만, 점프 캐치를 시도하지 않아도 될 만큼 공을 잘 쫓았다. 글러브 컨트롤이 문제였던 것. 더운 날씨, 한껏 붉어진 김태형 감독이 더 상기됐다. 롯데팬 모두가 예상한 수순, 황성빈은 바로 교체됐다. 더그아웃 내 에이컨을 주먹으로 치고, 글러브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 쥐며 자책한 황성빈. 롯데가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최준용은 이어진 상황에서 오선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위즈덤에겐 볼넷을 내줬다. 최준용은 지난 5일 광주 KIA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5)을 기록한 바 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홍민기로 교체했다. 2020 1라운더로 그동안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 시즌 150㎞/h대 중반 빠른 공을 구사하며 셋업맨까지 오른 선수다. 홍민기는 리그 대표 타자 최형우를 상대로 2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려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3루 주자 박찬호가 태그업 뒤 홈을 밟았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홍민기는 이어진 위기에서 나성범을 상대했다. 그는 높은 슬라이더를 초구로 보여준 뒤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크게 빠지는 같은 구종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어진 2볼-2스트라이크 승부. 홍민기는 주무기 직구를 몸쪽에 붙여 나성범을 얼어붙게 만드는 삼진까지 잡아내며 홈 관중들의 함성을 끌어냈다. 이닝 종료. 홍민기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변우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호령을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슬라이더로 삼진, 김태군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냈다. 홍민기는 올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6 00:15
예능

‘살림남’, 은지원 이어 겹경사… 이민우, 예비 신부 최초 공개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살림남’에서 예비 신부와의 결혼 준비 과정을 방송 최초로 전격 공개한다. 25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측은 “이민우가 오는 8월 초 ‘살림남’을 통해 예비 신부를 처음 공개하며,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풀 스토리’를 방송 최초이자 단독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살림남’에 합류한 이민우는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고민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드디어 에릭, 전진, 앤디에 이어 신화의 네 번째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 이민우는 ‘살림남’을 통해 예비 신부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베일에 싸여있던 예비 신부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진솔하게 공개할 예정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살림남’ MC 은지원의 재혼 발표에 이어 이민우의 결혼 소식까지 더해지며, 겹경사의 분위기 속에서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살림남’ 측은 “앞으로 진정한 살림남으로 거듭날 이민우와 예비 신부의 러브스토리부터 결혼 준비 과정이 오는 8월 초 방송을 통해 단독 공개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민우에게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이민우는 이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는 손 편지를 공개했다.이민우는 “최근 여러 가지 상황들을 겪으며 심적으로 힘들고 지쳤을 때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간들을 가지면서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었다”며 “언젠가는 ‘서로 힘이 되어 주는 나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라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다. 그러던 중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소중한 인연과 서로 같은 마음을 확인하고 한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민우는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정말 고민도 많이 하고 펜을 잡기까지 쉽지 않았다”며 “제 진심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세월을 돌아보며 팬들을 향해 진심 가득한 마음을 전한 이민우는 “앞으로 제가 또 다른 삶의 변화가 있겠지만 어디서든 변함없는 활동을 이어가며 여러분을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5 23:09
드라마

‘트라이’ 측 “송영규, 음주운전 유감… 최대한 편집 예정” [공식]

배우 송영규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25일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관계자는 “‘트라이’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3월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라며 “첫 방송을 앞두고 해당 소식을 보도를 통해 접하게 되어 제작진 또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송영규는 본 드라마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한다. 이번 주 방영될 회차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이미 송출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당장 편집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향후 등장 장면에 대해서는 본편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음주 상태로 용인시 기흥구에서 자택이 있던 처인구까지 직접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지난달 말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도 이날 공연을 끝으로 하차가 결정됐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측과 SBS ‘트라이’ 측은 송영규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5 16:37
스타

[단독] 송영규, 음주운전 기소 “미쳤던 것 같다..죄송”…연극 하차→드라마 편집 (종합)

배우 송영규(55)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송영규는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현재 출연 중인 연극에서 하차하게 됐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도 두 개나 돼 방송가는 비상에 걸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음주 상태로 용인시 기흥구에서 자택이 있넌 처인구까지 직접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지난달 말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소식이 알려진 25일 오후 송영규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정말 죄송하다. 내가 미쳤던 것 같다.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망치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송영규는 “처음엔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새로운 지인이 찾아와 편의점에서 이야기를 좀 나누던 사이에 기사님이 가셨다. 집까지 5분 거리도 안 되어 당시 내가 잘못된 판단으로 크루즈 콘트롤을 하고 직접 운전을 했다가 이렇게 됐다”고 사건 당일 경위를 전했다. 사건 당일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셔 컨디션이 더 저하됐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낮에 지인을 만난 뒤 몸이 별로라 목 약과 근육이완제를 먹은 상태라 술은 별로 먹지 않았다. 약 먹은 상태에서의 음주라 컨디션이 더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들도 같이 있었고, 같이 대리도 부르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라고 자책했다. 현재 그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 출연 중이고, 공교롭게도 이날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어 두 드라마 모두 비상이 걸렸다. 송영규는 “드라마 촬영은 작년에 다 끝난 상태라 따로 어떤 조치를 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면서 작품에 피해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거듭 사죄했다. 일단 ‘아이쇼핑’ 측은 송영규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쇼핑’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드라마는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라며 “극의 흐름과 시청자의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송영규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경우 송영규가 맡은 배역의 비중이 작지만은 않아 통편집 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제작진은 극 전개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편집점을 고심하게 됐다. 당초 오는 9월 14일까지 공연 예정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하차가 결정됐다. 송영규는 “저를 믿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참담함에 고개를 떨궜다송영규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베테랑 배우다. 영화 ‘극한직업’, ‘수리남’, ‘카지노’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6:01
스타

[단독] ‘음주운전’ 송영규 “한순간 잘못된 선택…너무 죄송합니다” 연극도 하차 (인터뷰)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미쳤었나봐요.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망치게 됐습니다.”배우 송영규(55)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며 대중에 깊이 사과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음주 상태로 용인시 기흥구에서 자택이 있넌 처인구까지 직접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지난달 말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 소식이 알려진 25일 오후 송영규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무조적으로 제가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하며 사건 당일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송영규는 “처음엔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새로운 지인이 찾아와 편의점에서 이야기를 좀 나누던 사이에 기사님이 가셨다. 집까지 5분 거리도 안 되어 당시 내가 잘못된 판단으로 크루즈 콘트롤을 하고 직접 운전을 했다가 이렇게 됐다”며 스스로 부끄러워했다. 사건 당일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셔 컨디션이 더 저하됐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낮에 지인을 만난 뒤 몸이 별로라 목 약과 근육이완제를 먹은 상태라 술은 별로 먹지 않았다. 약 먹은 상태에서의 음주라 컨디션이 더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들도 같이 있었고, 같이 대리도 부르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라고 자책했다. 현재 그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 출연 중이고, 공교롭게도 이날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어 두 드라마 모두 비상이 걸렸다. 송영규는 “드라마 촬영은 작년에 다 끝난 상태라 따로 어떤 조치를 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면서 작품에 피해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거듭 사죄했다. 현재 상영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하차가 결정됐다. 송영규는 “저를 믿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참담함에 고개를 떨궜다송영규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베테랑 배우다. 영화 ‘극한직업’, ‘수리남’, ‘카지노’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5:52
산업

산재사망 SPC공장 직접 찾은 李대통령 "죽지않는 사회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을 25일 직접 방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흥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가진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산업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5월 이 공장의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 현장에서의 사고와 인권 침해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온 이 대통령이 직접 산재 사망사고가 난 공장을 찾아 그 심각성을 재차 환기하려는 차원이다.간담회에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SPC삼립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및 김인혁 SPC삼립 노조위원장과 현장 노동자를 비롯해 SPC 임직원들이 대거 자리했다.강희석 CJ푸드빌 음성공장장, 이정현 크라운제과 대전공장장 등 다른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도 참석했다.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이 대통령은 "저도 노동자 출신이고 산업재해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로부터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과거 소년공 시절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에 팔이 끼여 장애를 안게 자신의 경험을 언급한 것이다.이 대통령은 "떨어져서 죽고, 깔려서 죽고, 끼어서 죽는 산재가 불가피하게 우발적으로 예측 못 한 상태에서 발생하면 이해되지만,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예측할 수 있고 방지도 할 수 있는데 왜 똑같은 일이 벌어지나"라며 "추측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예방을 위한 비용과 사고가 났을 때의 대가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개별 사건마다 원인을 분석해봐야 하겠지만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하고 소위 국내 소득이 4만 달러에 가까운 선진국이라는데 현장만큼은 선진국같이 보이지 않아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꼭 여기서 벌어졌던 사건뿐만 아니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를 자랑하는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의 단초를 마련해보면 좋겠다"고도 했다.이어 "자살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고, 교통사고와 산재도 많고 너무 사람들이 많이 죽어간다"고 재차 지적하면서 "새 정부는 각종의 사유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행복한 사회가 못 될지라도 불행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산업재해에 대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고,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도 "산업재해 사망 1위 국가라는 소리가 더는 나오지 않게 잘 대처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산업 현장 안전을 강조해왔다.이날 찾은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 사고 발생 직후에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은 "반복된 산재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12:38
드라마

아린, 같은 사람 맞아? 작품 따라 변하는 ‘천의 얼굴’

배우로 변신한 아린이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며 ‘전혀 다른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아린은 최근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과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통해 장르는 물론 감정의 결까지 모두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25일 최종화를 공개하는 ‘S라인’에서는 붉은 선(S라인)을 볼 수 있는 초현실적 능력을 지닌 소녀 ‘신현흡’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를 잇는 붉은 선이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아린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장르물 이상의 무게감을 지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극중 신현흡은 말수가 적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세상과의 접촉 속에서 서서히 변화해간다. 아린은 숏컷 헤어스타일과 거의 화장기 없는 내추럴한 비주얼로 현실감을 높였고, 억눌린 눈빛과 건조한 목소리 톤,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특히 주요 사건의 중심축이자 서사를 이끄는 인물로서 극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로 진정성 있는 면모를 보여준 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23일 첫 방영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정반대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아린은 연희대학교 국문과 재학생 김지은 역을 맡아,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김지은은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외가의 가족력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꽃미남’으로 변해버리는 황당한 사건을 겪는다. 예기치 못한 외적 변화 속에서도 사랑을 지켜내고자 분투하며, 동시에 청춘의 성장통을 함께 그려가는 인물이다. 아린은 이 과정을 자신만의 사랑스럽고도 단단한 연기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S라인’에서 절제된 내면 연기와 스릴러물에 완전히 녹아든 새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발랄한 매력과 보다 경쾌하고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캐릭터들을 아린만의 결로 섬세하게 풀어내며, 흔들림 없이 서사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아린은 2020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혀왔다. tvN 드라마 ‘환혼’과 후속편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진씨 집안의 막내딸 진초연 역으로 출연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과 성숙한 감정선을 동시에 소화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단막극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에서는 배우 고수와 호흡을 맞추며 보다 깊이 있는 연기에 도전, 연기 저변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이후 약 2년 여의 공백 후 그는 ‘S라인’을 통해 완성도 높은 감정 연기와 몰입감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장르적 대비를 이루는 연기를 펼쳐내며 ‘배우 아린’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0:54
뮤직

밴드 카디,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 귀환’ OST 부른다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 귀환’과 밴드 카디가 만났다.25일 오전 ‘열혈강호: 귀환’은 OST 삽입곡 ‘버닝 마이 하트’ 뮤직비디오 티저 2종을 선보였다.첫 번째 티저에서는 ‘열혈강호: 귀환’과 카디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한다. 먼저 흑백 일러스트로 재현된 원작 만화 ‘열혈강호’의 치열한 전투 신이 펼쳐진다. 여기에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더해져 무협 게임 특유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말미에는 ‘‘열혈강호: 귀환’ with 카디’라는 타이포가 등장해 게임과 음악이 만나 만들어낼 시너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두 번째 티저에서는 음원 일부가 베일을 벗는다. 카디 특유의 날카롭고 폭발적인 보컬과 거문고가 어우러진 밴드 사운드는 단숨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단 몇 초 만으로도 '열혈강호: 귀환'이 지닌 긴장감 넘치는 무협 세계관을 압축해 보여주는 듯해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버닝 마이 하트’는 록 발라드 형식의 크로스오버적 오케스트라가 가미된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 1994년 연재를 시작해 대한민국 최장기 인기 무협 만화로 자리 잡은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 귀환’의 OST 삽입곡이다.곡을 탄생시킨 작곡진 또한 화려하다. 레드벨벳부터 스트레이 키즈, 김종국, 김재환 등 유명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작업한 작곡가 바크, 정규창, Dr.Ba$$가 의기투합해 게임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음악을 완성했다.카디는 지난 2021년 JTBC 음악 프로그램 ‘슈퍼밴드 2’를 통해 결성된 혼성 밴드다. 이들은 경연 당시 최종 3위를 거머쥐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현재는 거문고와 밴드 사운드를 접목한 독보적 음악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09:18
프로야구

[IS 시선] 방송에 밀린 '코치 외면' 시대, ‘현장’을 먼저 말한 강민호의 울림

"지도자의 꿈이 크다. 그라운드로 돌아와서 선수들이랑 땀 흘리는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다."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한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는 그 이유 중 하나로 지도자 연수를 꼽았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일 수밖에 없는 그는 대형 에이전트와 손잡은 걸 두고 "(FA 계약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교체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기서 말한 '더 큰 그림'은 바로 '지도자 강민호'이다.1985년생인 강민호는 현역 생활에 대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한다. 불혹의 적지 않은 나이.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의 특성을 고려하면 슬슬 은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그려야 할 수 있다. 입담이 걸출한 강민호는 방송가 러브콜 1순위. 스스로 "전지훈련을 가면 각종 스포츠사 PD 명함을 다 받는다"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그런데 정작 방송에 관한 관심은 크지 않다. 0순위는 현장 복귀다. 최근 계약한 에이전트는 은퇴 후 미국 지도자 연수 과정을 매끄럽게 연결해 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바탕에 깔렸다. 현장에서 강민호의 얘길 들으면서 "참 독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현장에서 '지도자 연수'를 먼저 언급한 선수가 있었을까. 은퇴 후 공식 석상에서 만난 A 선수는 "은퇴하자마자 유니폼 입고 야구장에서 일하는 걸 배제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라운드를 떠난 대부분의 선수는 현장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는다. 선수 때와 비교해 적은 연봉과 열악한 처우 등이 맞물려 코치는 선호하는 업종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 대신 대부분 야구 예능 프로그램으로 향한다. 감독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야구까지 하면서 돈까지 버니 일석삼조. 현장에 있는 코치에게 "그만두고, 프로그램을 함께하자"라고 제안하는 경우도 왕왕 볼 수 있다.코치의 처우, 특히 연봉은 1·2년 사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년부터 가이드북에 코치 연봉을 담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해당 코치의 3년 치 연봉을 공개했지만, 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블라인드가 처진 코치 연봉은 이후에도 제자리걸음 중이다. 그사이 예비 코치들의 현장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민호의 '지도자 연수' 발언은 작지 않은 울림을 지닌다. 그의 미래가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지 자못 궁금하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7:01
연예일반

[TVis] 트롯 가수 환해 “前 소속사서 3억 원 요구... 생계위해 알바” (특종세상)

환해가 전 소속사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환해의 일상이 공개됐다.그는 이른 새벽부터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 낙찰된 상품을 실어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환해는 “일한 지는 3개월 정도 됐다. 자주는 못 하고 경매에 물건이 많거나 할 때 한 번씩 온다”고 말했다.일을 마치고 집에 온 환해는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의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아버지와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그는 “여기서 지낸 지는 6년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생계를 위해 오후에는 닭갈빗집에서도 출근했다.환해는 과거 아이돌 그룹 파샤의 리드보컬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고 노래도 하다 보니 한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주었고,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그 회사에서 아버지에게 투자 개념으로 계속 금전을 요구했다. 그 당시 3억원 정도”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투자한 만큼의 수익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돈을 많이 날리게 됐다”고 덧붙였다.아이돌 그룹 해체 후 고향인 마산으로 내려와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지만,손해만 보고 실패로 끝나게 됐다. 설상가상 아버지의 사업까지무너지며 시련이 생겼다. 환해는 “부모님이 돈 문제로 항상 다투시고, 그게 쌓이다 보니 어머니께서 집을 나가셨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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