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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1년 4회 방어’ 새 역사 좌절…얀, ‘무한 테이크다운’ 메랍 꺾고 5년 만에 챔피언 등극

표트르 얀(32·러시아)이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 메인이벤트 밴텀급(61.2㎏)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미국)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따냈다.2020년 7월 조제 알도(브라질)를 꺾고 처음 왕좌를 차지했던 얀은 5년 5개월 만에 다시금 왕좌를 차지했다. 2022년부터 이듬해까지 UFC 3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던 얀은 이후 3연승을 따내며 타이틀샷을 받았고, 다시금 챔피언 벨트까지 둘러멨다. 2023년 3월 드발리쉬빌리에게 패했던 얀은 복수에도 성공했다.UFC 사상 최초로 한 해에 네 차례 타이틀 방어를 꿈꿨던 드발리쉬빌리의 도전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드발리쉬빌리는 그동안 ‘머신(기계)’이란 별명답게 왕성한 체력을 앞세운 레슬링 기술로 상대를 손쉽게 잠재우며 ‘극강의 챔피언’이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날 얀은 5라운드 25분 내내 드발리쉬빌리가 시도한 테이크다운 29회 중 단 2회만 허용하며 철벽 수비를 뽐냈다. 아울러 얀은 테이크다운 9회 중 5회 성공하며 상대 주전장인 그라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1라운드 초반부터 드발리쉬빌리를 압박한 얀은 타격전에서 승세를 가져갔다. 얀의 펀치가 적중하며 드발리쉬빌리가 흔들렸다. 드발리쉬빌리는 계속해서 얀을 싸잡고 그라운드로 데려가려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2~3라운드 양상도 비슷했다. 드발리쉬빌리는 거듭 얀을 넘어뜨리려고 했다. 얀은 좀체 바닥에 끌려가지 않았다. 설령 쓰러져도 곧장 일어섰다. 3라운드 3분 35초를 남기고 드발리쉬빌 리가 얀을 번쩍 들고 옥타곤 중앙으로 가 멈춰있다가 바닥에 메다꽂았다. 얀은 큰 타격 없이 바로 일어섰다. 드발리쉬빌리가 자랑하는 ‘무한 테이크다운’이 먹히지 않았고, 타격 기술이 빼어난 얀이 스탠딩 상황에서 재미를 봤다.3라운드 막판 얀의 강력한 보디킥이 적중했고, 드발리쉬빌리는 소리를 내며 아파했다. 4라운드에도 얀이 보디샷을 맞히는 등 승기를 굳혔다. 드발리쉬빌리의 안면은 붉게 물들었고, 5라운드 막판 얀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같은 날 열린 코메인이벤트 플라이급(56.7㎏) 타이틀전에서는 조슈아 반(미얀마/미국)이 알레샨드리 판토자(브라질)에게 1라운드 26초 만에 TKO 승리를 따내며 UFC 챔피언에 올랐다. 미얀마, 미국 이중국적 파이터인 반은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UFC 왕좌를 차지했다. 2000년대생 파이터가 UFC 챔피언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반은 2001년생으로 올해 24세다.김희웅 기자 2025.12.07 23:47
스포츠일반

UFC 새 역사 쓰인다…'1년 타이틀 방어 4회 도전' 드발리쉬빌리, 얀과 2년 9개월 만에 2차전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2025년 네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UFC 역사상 한 해에 네 차례 방어전에 성공한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드발리쉬빌리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2위인 표트르 얀(32·러시아)과 격돌한다. 2023년 3월 첫 경기에 이은 2차전이다. 1차전에선 드발리쉬빌리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엔 다를까. 도전자 얀(19승 4패)은 지난 경기에선 부상으로 인해 한쪽 팔밖에 쓰지 못했다고 항변한다. 1차전에서 드발리쉬빌리는 49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11번을 성공하며 얀을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얀은 “당시 나는 100%가 아니었다”며 “나는 항상 하던 대로 할 수 없었고, 이를 통해 큰 교훈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얀은 랭킹 5위 송야동, 6위 데이비슨 피게레도, 15위 마커스 맥기를 연파하고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그는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챔피언은 이를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드발리쉬빌리(21승 4패)는 지난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얀을 향해 “변명 좀 그만하라”며 “또 널 이기면 이번엔 뭐라고 변명할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번엔 그래서 부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라고 물었다. 얀은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이번에 내 생애 최고의 몸 상태를 보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복싱이 뛰어난 얀의 전략은 드발리쉬가 압박하기 전에 먼저 공격하는 거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들은 스스로의 게임 플랜을 실행하는 대신 드발리쉬빌리가 압박할 공간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를 격파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들어가서, 그가 압박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한 번 이긴 적이지만 챔피언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얀은 굉장히 위협적이며, 지난 경기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나를 피니시하려 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1차전처럼 일방적인 경기가 아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발리쉬빌리의 목표는 2년 연속 4회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티토 오티즈와 존 존스가 12개월 사이 네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아직 까지 한 해에 네 차례 방어전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처음으로 1년 4회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될 거고, 다시 한번 네 번 싸운다면 처음으로 2년 연속 4회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의 타이틀 5차 방어전이 치러진다. 상대는 랭킹 1위 조슈아 반(24·미안마/미국)이다. 서서히 체급을 정리해 가고 있는 챔피언에게 신예 도전자가 혜성같이 나타났다. 판토자는 랭킹 2위의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를 3번, 랭킹 3위 브랜든 로이발을 2번, 카이 카라-프랑스를 2번 물리치며 지배를 공고히 했다. 마땅한 상대가 없어 일본에서 온 아사쿠라 카이를 바로 타이틀전에 올릴 정도였다. 이때 반이 1년 만에 5연승을 기록하며 급부상해 판토자 앞에 섰다. 챔피언은 “새로운 도전자가 있단 건 언제나 좋은 일”이라며 “어쩌면 그가 내가 싸웠던 선수들만큼 뛰어난 선수들과 싸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옥타곤 안에 들어가면 언제나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경계했다.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됐다. 반이 승리할 경우 UFC 최초의 아시아 출신 남성 챔피언이 탄생한다. 반은 미얀마에서 태어나 12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어떤 영역에서 싸움이 벌어져도 자신 있다”며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3라운드 안에 판토자를 KO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7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3 표트르 얀 C 알레샨드리 판토자 vs #1 조슈아 반 #2 브랜든 모레노 vs #5 타이라 타츠로 #10 헨리 세후도 vs 페이튼 탤벗 #5 얀 블라호비치 vs #11 보그단 구스코프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13 그랜트 도슨 vs 마누엘 토레스 테런스 맥키니 vs 크리스 던컨 #5 메이시 바버 vs #9 카리니 실바 나짐 사디호프 vs 파레 지암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14 마빈 베토리 vs 브루누 페레이라 에드손 바르보자 vs 제일린 터너 이보 바라니에프스키 vs 이보 아슬란 무하마드 나이모프 vs 마이롱 산토스김희웅 기자 2025.12.06 23:37
국가대표

12년 만에 WC 도전하는 홍명보, 조 추첨 운 따를까…6일 韓 축구 운명 결정 난다

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전지 미국 땅을 밟았다. 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를 조 추첨 참석을 위해서다.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팀, 조별리그 경기장 등이 이날 결정된다.4일 미국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은 “조 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조 추첨 최상의 시나리오와 조별리그에서 피하고 싶은 팀에 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은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를 진행해 챔피언을 가린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배정됐다. 포트1에 배정된 개최국(미국·멕시코·캐나다)과 FIFA 랭킹이 높은 팀 중 하나는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한다. 그래도 같은 포트에 속한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강호를 조별리그에서 피할 수 있다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다만 여느 때처럼 조 추첨에 운이 따라야 홍명보호가 월드컵에서 순항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참가팀 48개국 중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만큼 조별리그 통과 확률이 높아졌지만, 어느 포트에서도 만만히 볼 상대가 적기 때문이다. 아울러 홍명보호의 저조한 경기력도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요인 중 하나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섰던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 한국은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에 속했다. 당시 홍명보호는 ‘1승 제물’로 여겨졌던 알제리에 2-4로 완패하며 1승도 못 따고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지난해 7월 대표팀 부임 후 여전히 응원받지 못하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이번 조 추첨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조 편성에 따라 지지받지 못함에도 성공리에 월드컵을 마치느냐, 세간의 예상처럼 실패로 끝나느냐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로서는 홍명보호가 조별리그에서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즐비한 포트1 남미팀인 브라질 혹은 아르헨티나, 포트3과 포트4에서 유럽팀을 묶이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포트3에서 월드컵 경험이 적은 파나마, 스코틀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엮이고, 포트4에서 카보베르데, 아이티, 퀴라소 등과 한 조에 배정되는 게 이상적인 편성으로 여겨진다.홍명보 감독은 운명의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뒤 조별리그가 열릴 경기장을 살펴보고, 내년 월드컵 기간 대표팀이 머물 베이스캠프를 확정하고 귀국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2.05 05:33
스포츠일반

‘충격’ UFC 최고의 스타가 이 모양이라니…’더블 챔피언’ 등극 후 언제까지 방어전 밀리나, UFC 324 불참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현존 최고 스타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의 라이트급(70.3kg) 타이틀 방어전이 또 밀리는 형세다.미국 MMA 전문 매체 MMA 파이팅은 27일(한국시간) “토푸리아가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UFC 324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토푸리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알바로 콜메네로는 토푸리아가 UFC 324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2월에도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MMA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가 이 소식을 처음 전했고, 다수 MMA 매체가 토푸리아의 UFC 324 불참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UFC는 2026년부터 파라마운트+와 77억 달러(11조 3430억원)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UFC 324는 파라마운트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UFC 측에서 스타 선수들을 내세워 대회의 무게감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현 최고의 인기스타인 토푸리아가 불참을 선언한 모양새다. 콜메네로는 토푸리아가 내년 봄까지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지난해 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꺾고 페더급(65.8kg) 왕좌에 오른 토푸리아는 그해 10월 맥스 할로웨이(미국)까지 누르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이후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은 토푸리아는 올해 6월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이기며 ‘더블 챔피언’이 됐다.라이트급 1차 방어를 할 차례지만, 토푸리아는 최근 웰터급(77.1kg) 챔피언전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급 전 챔피언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최근 웰터급까지 석권하면서 공개적으로 대결을 원한다고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2020년 UFC에 입성한 토푸리아는 옥타곤에서 9전 9승을 챙겼다. MMA 통산 전적 17전 17승으로 ‘절대 강자’ 이미지를 지키고 있다. MMA 선수 외에 활동이 잦은 만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방어전을 성실히 치르지 않는다면 공든 탑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8 08:27
스포츠일반

“엉덩이를 걷어 차버렸을 것” UFC 8연패인데 ‘두 체급 챔피언’ 마카체프 꺼냈다…전성기 기준으로 답한 퍼거슨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했던 토니 퍼거슨(미국)이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미국 MMA 전문 매체 MMA 정키는 27일(한국시간) “(전성기의) 퍼거슨이 지금의 마카체프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라며 퍼거슨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스포츠 리포터 헬렌 이가 지난 26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퍼거슨과의 인터뷰 영상을 업로드했다.퍼거슨은 “내 생각에 이슬람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항상 훈련장에 있던 선수 중 하나였다”며 “알저메인 스털링이 떠난 후 메랍 드발리쉬빌리가 마침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다. 하빕과 이슬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빕이 UFC에서 은퇴한 뒤 팀 동료인 마카체프가 챔피언이 됐는데, 스털링과 드발리쉬빌리의 관계와 빗댄 것이다.2018년 4월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에 등극한 하빕은 3차 방어까지 성공하고 2020년 10월 은퇴를 선언했다. 2020년 7월 아버지이자 스승인 압둘마납의 사망 여파였다.하빕의 팀 동료인 마카체프는 2022년 10월 라이트급 왕좌에 처음 오른 뒤 역사상 최초로 4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마카체프는 지난 16일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와 웰터급(77.1kg) 타이틀전에서 이기며 ‘더블 챔피언’에도 올랐다.퍼거슨은 “나는 이슬람이 (하빕보다) 훈련이 더 잘된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전성기라면, (마카체프의) 엉덩이를 걷어차 버렸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퍼거슨은 전성기 시절 하빕의 대항마로 여겨졌다. UFC 측에서도 둘의 대결을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그때마다 빠그라졌다. 결국 둘은 싸우지 못했고, 퍼거슨은 그사이 전성기에서 내려왔고,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옥타곤에서 8연패를 당한 뒤 UFC에서의 여정을 끝냈다.퍼거슨은 “하빕의 아버지가 있었을 때는 (마카체프가) 스승이나 코치 등 특정 인물에 대한 존중 때문에 하빕을 제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하빕이 은퇴하고 마침내 마카체프가 빛날 시간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7 16:25
스포츠일반

‘뉴욕시장한테 찍혔다’ UFC 엄벌 예고, 이미 경찰 조사 들어갔다…화이트 회장도 큰일 “관련자들 모두 책임져야”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벌어진 난투극이 이대로 끝나지 않을 모양이다.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이 이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미국 MMA 전문 매체 MMA 파이팅은 26일(한국시간) “애덤스 시장이 UFC 322 난투 사건과 관련한 선수를 처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지난 16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22에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주짓수 코치로 유명한 딜런 데니스(미국)와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의 팀 동료간 싸움이 벌어졌다. 옥타곤에서 MMA 경기를 치른 게 아니라 관중석에서 주먹다짐했다. 난투극이었다.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이번 난투극에 연루된 데니스에게 ‘UFC 행사 평생 출입 금지’란 징계를 내렸다. UFC 자체적으로 징계했고, 경찰에 넘기진 않았다. 그러나 이 사건을 알게 된 애덤스 시장이 뿔났다.애덤스 시장은 지난 25일 트위터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뉴욕시 경찰국(NYPD)은 이미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자는 모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여기서 관련자는 난투극 당사자인 데니스와 마카체프의 팀 동료들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UFC 역시 대회사 이미지 훼손 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아울러 애덤스 시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인데, 앞으로 뉴욕시와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애덤스 시장에게 바통을 이어받는 조란 맘다니 신임 시장은 당선 후 첫 연설에서 화이트 회장의 최측근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했다. 맘디니 신임 시장에게도 이번 사건으로 UFC의 이미지가 더 악화할 수 있는 셈이다.난투극 가담자들을 엄벌하겠다고 공언한 애덤스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 NYPD에서 22년간 경찰로 근무했다. MMA 파이팅은 “난투에 연루된 모든 이들이 MMA 선수다. 기소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대부분은 UFC 소속이 아니”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11.26 22:27
연예일반

‘진조크루 비보이’ 김헌우, 브레이킹 국가대표된다… 내년 출격

서울특별시청 브레이킹팀 소속 비보이 김헌우(예명 Wing·진조크루·CJ)가 2026년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발탁됐다.23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2025 브레이킹K 파이널’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김헌우는 이번 우승으로 2026년 국가대표 자격이 확정됐다.김헌우는 큰 신장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성 있는 움직임을 구사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돋보이는 춤사위를 보여 왔다. 그의 스타일은 기존 비보이들과 차별화된 시각적 임팩트와 예술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국제대회 심사위원과 관중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한국 브레이킹 씬을 대표하는 진조크루 소속으로 세계 각지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온 가운데 이번 국가대표 선발로 그간의 실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김헌우는 “국가대표가 되어 영광이다. 국가대표로서 내년에 있을 국제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한국 브레이킹의 저력을 다시 증명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선발대회 규정에 따르면 남자부 1·2·3위 중 최종 2명이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헌우는 우승자로서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국을 대표해 다양한 국제 활동을 예고하며, 2026년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2025년 연말을 맞이한 시점에서 김헌우는 러시아 국제대회 심사 및 워크숍 참여,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진조크루 예술감독으로서 공연 활동까지 예정되어 있어 바쁜 연말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5 14:57
스포츠일반

‘UFC에 직격탄!’ 현역 2위가 강력 비판 “토푸리아와 챔피언전 성사 안 될 것”…폭탄 발언 왜 나왔나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 밴텀급(61.2kg) 랭킹 2위 션 오말리(미국)가 대회사를 비판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오말리는 UFC가 결과에 관한 두려움 때문에 타이틀전을 개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여기서 말하는 타이틀전은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와 아르만 사루키안(러시아/아르메니아)의 대결을 일컫는다.오말리는 “아르만과 일리아의 대결은 흥미로운 매치업”이라면서도 “UFC가 아르만과 일리아의 경기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일리아를 챔피언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토푸리아)는 훌륭한 챔피언이고, UFC는 아르만이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을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UFC가 특정 스타 선수를 지키려는 움직임을 비판한 것이다. 토푸리아는 페더급(65.8kg)과 라이트급(70.3kg)을 제패하며 UFC 최고의 인기스타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MMA 통산 17승 무패로 고귀한 상품성도 지니고 있다.오말리는 UFC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토푸리아가 패배할 가능성이 있는 매치는 대회사 측에서 만들지 않으리라고 관측했다.오말리는 “(사루키안은) 일리아를 이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일리아가 그를 KO시킬 수도 있겠지만, 라이트급에서 일리아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아르만”이라고 내다봤다.스포츠 바이블은 토푸리아의 라이트급 1차 방어전 상대로 저스틴 게이치(미국), 패디 핌블렛(영국)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치는 내년에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르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핌블렛은 오래전부터 토푸리아와 언쟁을 벌여온 파이터다. 물론 라이트급 1위인 사루키안과 토푸리아의 타이틀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분명 있다.사루키안은 지난 23일 댄 후커(뉴질랜드)를 꺾고 “타이틀 도전자 최우선 후보는 오직 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난 토푸리아와 원거리에서 타격전을 벌일 수 있고, 그가 근거리에서 복싱 싸움을 하려고 한다면 그를 테이크다운할 것”이라며 “난 후커뿐 아니라 토푸리아 또한 쉽게 이길 수 있단 걸 알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토푸리아도 소셜미디어(SNS)에 “난 누구든 UFC가 골라주는 상대와 싸우겠다”며 “내가 너의 뺨을 때렸을 때 넌 그저 웃는 것밖에 하지 못했단 걸 기억하라”며 사루키안과의 싸움을 벼르는 모습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11.25 11:55
프로축구

'20년 원클럽맨' 전북 레전드 최철순, 30일 FC서울전 끝으로 '은퇴'…"나보다 행복한 선수 없을 것"

K리그1 전북 현대 레전드 최철순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최철순은 오는 30일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을 끝으로 20년간 누비며 땀 흘리며 팀과 함께 쓴 전주성 히스토리에 마침표를 쓴다.최철순은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20년간(상무 임대 포함) 전북 현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 선수로 팀의 수많은 역사를 함께 쓰고 그 중심에 있었다.수많은 팬이 최철순을 레전드로 칭하는 이유는 오랜 시간 전북 현대와 함께 한 시간뿐만 아니라 팀과 함께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도 크기 때문이다. 최철순은 20년간 전북 현대에서 511경기(K리그1-411경기, ACL&ACLTwo–71경기, 코리아컵-26경기, 클럽월드컵-3경기 *25년 11월 21일 기준)에 출전하며 K리그1 10회, ACL 2회, 코리아컵 2회 등 1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특히 K리그1과 ACL은 팀의 역대 모든 우승의 현장에는 최철순이 있어 전설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역사로 불리는 배경이다.팬들이 최철순 선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는 데에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에도 있다.지난 2015년 5월 당시 수원 삼성과 1·2위 간의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최철순은 경기장 N석으로 가서 직접 확성기를 손에 쥐고 전북현대 서포터즈인 MGB(Mad Green Boys)와 함께 서포팅을 이끌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상징인 최철순은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200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성인 국가대표에서는 11경기에 출전했다.지난 2006년 3월 8일 감바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 이후 2025년 11월 30일까지 7573일간 녹색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활약할 최철순은 이제 그라운드 밖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항상 선수로서 뛸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최철순은 “제가 살아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전북 현대 선수로 보냈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영광을 얻었다. 저보다 행복한 축구 선수는 없을 것이다”며 “팬 여러분과 저와 함께했던 코칭, 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저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의 팀 전북 현대와 이곳 전주성을 평생 기억하며 이제는 내가 뒤에서 끊임없이 응원하겠다”며 깊은 소회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1:27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박탈’ 역대급 허망한 패배→5일 만에 공식입장…”마카체프는 위대한 선수, 앞으로 나아가겠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웰터급(77.1kg) 전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미국 MMA 전문 매체 MMA 마니아는 21일(한국시간) “델라 마달레나가 UFC 322 타이틀전 패배 후 침묵을 깼다”고 전했다.델라 마달레나는 지난 16일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UFC 322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패(45-50, 45-50, 45-50)를 당했다.허망한 패배였다. 타격가인 델라 마달레나는 5라운드 내내 마카체프의 강력한 레슬링에 고전했고, 바닥에 깔린 시간이 길었다. 스탠딩 상황에서도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기량 차이가 컸다. 결국 델라 마달레나는 아래 체급인 라이트급(70.3kg)에서 올라온 마카체프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줘야 했다. 그간 어떤 소감도 밝히지 않았던 델라 마달레나는 패배 5일 만인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짤막한 글을 올렸다.델라 마달레나는 “항상 응원해 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슬람은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이며 승리할 자격이 있다. 나는 배우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적었다.2022년 UFC에 입성해 옥타곤 8연승을 질주하던 델라 마달레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 MMA 통산 전적은 18승 3패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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