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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SNS는 럭비공, 컨트롤하기 어렵다면 내려 놓는 것도 방법

최근 A 구단 선수는 소셜미디어(SNS) 댓글로 논란을 일으켰다. 상대 구단 공식 SNS에 '짧지만 강한' 댓글을 하나 단 게 화근. 사인(私人)으로서 본인의 생각을 옮겨 적었는데 댓글이 담긴 장소가 사실상 공적(公的) 영역에 해당하니 야구팬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적지 않았다. 또한, 한 프로야구 중계에서 B 해설위원이 C 선수가 전날 경기에서 희생번트를 의도적으로 대지 않았다는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것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두 사람 모두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C 선수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고, B 해설위원도 오해라고 한 것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몇몇 선수가 SNS로 곤란한 일을 겪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격언이 떠오른다.KBO리그 구단은 선수단 사건·사고 방지에 심혈을 기울인다. 음주 운전 다음으로 신경 쓰는 게 SN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진행하는 신인 오리엔테이션 교육 및 입단식에서 SNS 교육은 이제 필수 과정에 가깝다. 대부분의 구단은 선수들에게 SNS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말 그대로 권고이다. 구단 내규에서 SNS 사용을 금지하지 않지만, 관련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제재한다. 경중에 따라 '선수 퇴출'로 이어진 경우도 왕왕 있었다. 다만 사회적 물의에 대한 해석이 불명확하고 선수들이 논란을 사전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제재의 기준이 모호하니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최선. 되도록 SNS를 안 했으면 하는 게 구단의 속마음일 거다. 구단은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구단에 즉각 보고하라고 선수단에 교육한다. 구단에 보고 했느냐 여부가 자체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밑바탕이 된다. 음주 운전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 그런데 SNS 논란은 행위의 성격상 구단 상의 없이 선수가 독단적으로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건의 심각성을 모를 수 없는 음주 운전과 성격이 다른 셈이다. 그렇다 보니 SNS 논란은 대부분 상황을 뒤늦게 인지한 구단 홍보나 운영 파트에서 해당 선수에게 연락해 필요한 조처를 한다.선수들은 SNS를 사적인 영역(개인 채널 성격)으로 이해한다. 매체와 인터뷰하는 것처럼 SNS에서 말 한마디 잘못하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간과한다. 글 하나가 온라인에서 어떤 파급력을 갖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구단이 선수의 SNS를 어느 범위에서 관리할 수 있을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결국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구단이 할 수 있는 건 지금과 마찬가지로 사전 교육과 사후 징계 정도다. SNS가 사생활 영역이고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속하기 때문이다.프로야구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요즘, KBO리그 선수들에게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격언을 들려주고 싶다. SNS를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좋은 의도로 쓴 글일지언정 다른 의도로 전파될 수 있는 게 온라인이다. SNS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에 가깝다. 공을 잘 컨트롤하기 어렵다면 잠시 내려놓는 것도 방법이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4.22 07:00
예능

아이브 가을 “피해자는 고통받는데 남탓하다니” 사이코패스에 분노 (꼬꼬무)

그룹 아이브 가을이 벌금 50만 원에 대한 허무맹랑한 복수극에서 시작된 ‘트렁크 살인사건’의 범인에 분노했다.지난 10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0회는 ‘트렁크 살인사건’을 주제로 리스너로는 아이브의 가을, 배우 임주환, 배우 박경혜가 출격했다.방송은 2015년 서울 홍익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뺑소니 차량이었던 하얀색 SUV에 불이 난 사건을 그리며 출발했다. 뺑소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형사들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불이 난 SUV 트렁크 안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그때 현장에 있었던 성동경찰서 형사과 강력 2팀 김권익 형사는 “시신이 너무 훼손돼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범인이 피해자의 목을 조른 후 시신을 훼손한 것.뜻밖에 이 차량이 서울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으로 CCTV가 찍힌 곳은 아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이었다. CCTV에는 피해 여성이 문을 열고 차 안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 납치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차량은 이틀 후 서울 빌라의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그런데 이 빌라의 CCTV에는 한 남성이 SUV에 불이 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입꼬리를 올린 채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섬뜩함을 자아냈다. 그는 전과 22범의 김일곤이었다. 형사들은 흔적을 모두 지운 채 도주하고 있는 김일곤을 검거하기 위해 공개 수배를 내렸다.그 시각 노래주점을 운영하는 성준은 “당분간 외출하지 말고,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신고를 하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성준은 트렁크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네 달 전, 사거리에서 갑자기 끼어든 오토바이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였는데 그 운전자가 김일곤이었던 것. 김일곤은 이 사건으로 벌금형 50만 원을 선고받았고, 두 달 후 성준 씨 앞에 칼을 들고 나타나 살해 협박을 하며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야”라고 사라졌었다. 그리고 납치 사건 발생 9일째,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약을 달라며 강도 사건을 벌이던 김일곤이 검거됐다.범행을 자백한 김일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살인을 저지른 배경이 성준에 대한 보복이었던 것. 벌금형에 억울함을 느낀 그는 여성을 납치해 노래방 도우미로 위장시킨 후 노래주점을 운영 중인 성준 씨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그런데 납치한 여성이 탈출을 시도하자 화를 주체하지 못해 살해했던 것. 김일곤은 검거된 후 취재진 앞에서 “난 잘못한 게 없다. 난 앞으로 더 살아야 해”라고 당당하게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그 이유는 그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칼 두 자루와 한 장의 종이에서 밝혀졌다. 종이에는 성준을 포함해 김일곤이 살해하려 했던 28명의 살생부가 담겨 있었다. 28명은 자신을 검거한 형사, 재판한 판사, 자신에게 혜택을 안 준 동사무소 직원 등이었는데 심지어 그들의 인적 사항까지 포함돼 있었다. 김일곤은 “억울하게 살았다”고 연신 호소했고 당시 그를 담당한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사이코패스”라며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쌓인 감정을 분출하지 못하고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해 소름을 돋게 했다. 13개의 혐의로 기소된 김일곤은 재판 도중 “제 억울함을 밝히는 게 고인을 위하는 것”이라며 “법은 항상 내 편이 아니었고 세상은 내게만 불리하다”며 1시간 30분 동안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일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경혜는 “김일곤이 차가 불에 타는 걸 보고 있는 게 너무 충격이다”고 밝혔고, 가을은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데 김일곤은 끝까지 남 탓하는 게 불공평하고 너무 슬프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고, 임주환은 “2차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게 필요하다. 누구든지 일상 속에서 불안을 계속 느낀다는 것은 불행이다”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1 12:19
영화

‘1승’ 송강호 “박정민, ‘파수꾼’ 때부터 광팬…장윤주는 럭비공”

배우 송강호가 박정민, 장윤주를 극찬했다.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박정민은 아주 유명한 배우이자 스타다. 개인적으로 ‘파수꾼’이란 작품부터 광팬이었다”며 “늘 같이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표했다.장윤주에 대해서는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다. 럭비공 같은 배우”라고 묘사하며 “배구공은 동글동글한데 장윤주는 동글동글하지 않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소유자”라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보면 이상한 조합 같지만, 이상한 조합이 주는 시너지, 하나로 뭉쳐졌을 때 효과가 굉장히 컸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월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8 11:46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아시아 출신 선수, 달라진 그들의 위상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선 오타니 쇼헤이(29)의 입단식이 열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높은 관심을 받은 오타니는 10년, 총액 7억 달러(9120억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의 계약은 향후 10년간 매년 200만 달러(26억원)만 받고 나머지 총액 6억8000만 달러(8860억원)를 계약이 끝난 뒤 10년 동안 수령하는 '지급 유예'라는 게 알려져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했다. 며칠 뒤에는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72억원)에 계약, 추신수(당시 텍사스 레인저스·7년, 1억3000만 달러)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두 번째 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오타니와 이정후의 행선지가 결정된 뒤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를 향한 관심이 커졌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FA 시장 최대 화두는 오타니의 거취였다. 야마모토는 랭킹 2위, 사이트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정후를 톱10에 거론한 매체도 있었다. 세 선수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이름도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다. 이마나가는 이정후, 야마모토와 같은 방법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하고 있다.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로 시작한 한·일 양국 선수의 MLB 진출 러시는 상황에 따라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됐다. 그런데 올겨울처럼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러브콜을 받은 건 기억에 없다. 달라진 분위기, 이유는 뭘까. 우선 '윈나우'를 원하는 MLB 대형 구단들이 한·일 프로 선수들을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한다. MLB에서 본토 선수(미국)를 제외하면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같은 중남미 국가의 비중이 가장 크다. 이들은 16세 이상이면 계약이 가능하고 천부적 재능을 갖춘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그들이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 줄 모른다는 위험부담도 작지 않다. 한국과 일본, 자국 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쌓은 선수들의 실패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성공 사례가 쌓이는 것도 고무적이다. MLB 3년 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다는 걸 올해 성적으로 입증했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를 비롯해 NPB에서 MLB에 진출한 선수들이 연이어 미국에 연착륙, 아시아 출신 선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높였다. 마지막으로 한·일 선수들 대부분이 팀에 잘 녹아들고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팀이 우선시되는 문화에 익숙하다. 지도자들의 지시를 전반적으로 잘 따르는 습성도 몸에 배어있다. 쉽게 말해 큰 사고 치지 않고 조용히 자기 역할을 수행,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인식이 강하다.MLB에 첫발을 내디딘 이정후를 비롯해 야마모토나 이마나가 같은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쌓이면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빅리그 구단의 깜짝 신분 조회를 받은 고우석과 함덕주 같은 사례가 지속해서 나올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무대라는 MLB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활약하는 건 관심을 증폭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들이 어떤 성적을 만들어낼지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12.22 06:52
영화

[RE스타] ‘거미집’ 전여빈, 변신의 귀재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전여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아요. 현장에서 돌발적인 감정과 연기가 튀어나오죠. 그럴 때 나오는 생기와 생동감이 놀라워요. 머릿속에 순서를 정해놓고 체계적으로 연기하는 게 보통인데 전여빈은 전혀 예상치 못한 연기를 보여줘요.”배우 전여빈에 대한 대선배 송강호의 평가다. 전여빈은 송강호와 함께 출연해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거미집’에서 변신의 귀재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가장 짧은 머리를 하고 가죽 재킷을 입은 전여빈의 모습은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전여빈이 연기한 신미도는 극중 김감독(송강호)의 스승인 영화계 거장 신감독의 조카이자 영화사 신성필림의 후계자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 촬영의 재정을 담당하는 스태프이기도 하다. 그는 김감독의 수정된 대본을 읽고 걸작 탄생을 예감한다.사실 ‘거미집’은 대중적인 소재는 아니다. 1970년대 영화 현장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블랙 코미디로 영화 속 영화라는 독특함까지 갖췄다.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를 대중적으로 느끼게 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전여빈은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등 선배 배우들은 물론 후배 정수정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전여빈은 주연작 두 작품을 같은 달 공개하며 스크린과 OTT에서 쌍끌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를 선보였다. 이 작품에서 전여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극중 1998년의 권민주와 2023년의 한준희는 외모 빼고는 모든 게 정반대인 인물. 전여빈은 극과 극 캐릭터를 그간의 연기 내공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전여빈은 최근 인터뷰에서 “‘너의 시간 속으로’와 ‘거미집’ 촬영이 겹쳤는데 오픈까지 비슷한 시기에 할 줄은 몰랐다”며 “이번 가을은 잘 뿌린 씨앗을 잘 거두는 계절 같다. 지금의 마음은 설레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복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크게 드는 마음은 감사함”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여빈은 2009년 뮤지컬 ‘루나틱’으로 데뷔했다. 연기에 재미를 느낀 전여빈은 2012년 단편 영화 ‘불취불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연습생으로 산다는 것’, ‘더 워크 웨이팅 포 유’(The work waiting for you)에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2015년에는 영화 ‘간신’을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6), ‘여자들’(2017), ‘여배우는 오늘도’ 같은 독립 영화부터 ‘밀정’(2016), ‘인랑’(2018) 등 상업 영화에도 꾸준히 얼굴을 비췄다. 그러다 2018년 ‘죄 많은 소녀’를 만나게 됐다. 전여빈을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르게 한 영화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제24회 춘사영화제 신인여우상, 제28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등 많은 트로피를 받았다. 이후 전여빈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다큐멘터리 감독 황은정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천우희, 한지은과 연기가 아닌 실제 친구 같은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송중기와 함께 출연한 tvN ‘빈센조’(2021)에서는 변호사 홍차영 역을 맡아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14.6%까지 오르며 크게 흥행했다.이외에도 안재홍과 함께 출연한 영화 ‘해치지 않아’(2020),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2021), ‘글리치’, 특별출연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외계+인’(2022)까지 팔색조 같은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전여빈의 가장 큰 무기는 도화지 같은 얼굴이다. 만나는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대중 앞에 나선다. 올해 ‘너의 시간 속으로’, ‘거미집’으로 가능성을 증명해 낸 전여빈은 오는 12월 영화 ‘하얼빈’으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2015년 데뷔 후 한 해도 쉬지 않고 달려온 전여빈이 다음 작품에선 어떤 변신으로 대중을 또 한 번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5 05:09
예능

‘♥서희원’ 구준엽 “23년 전 못 해준 걸 갚는 거예요”…녹화 중 오열 (라디오스타)

54세 늦깎이 새신랑 구준엽이 ‘대만 금잔디’ 서희원과 꿀 떨어지는 대만 신혼생활을 공개한다.오는 9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구준엽, 김재원, 영탁, 손민수가 출연하는 ‘심쿵!따리 샤바라’ 특집으로 꾸며진다. 구준엽, 김재원, 영탁, 손민수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입담이 수요일 안방에 웃음 폭탄을 터트릴 예정이다.대만에서 신혼을 보내고 있는 구준엽은 ‘라스’ 출연을 위해 대만에서 물 건너왔다고 밝혀 MC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대만에서 전지현급 톱스타인 아내 서희원의 내조의 여왕 면모를 공개해 부러움을 안겼다. 서희원이 만들어 준 하트 목걸이를 걸고 나온 구준엽은 “재수 없게 보이겠지만..”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이해해 달라”라며 꿋꿋이 아내 자랑을 멈추지 않아 미소를 자아냈다.이어 “희원이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라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랑꾼 구준엽의 고백에 김구라도 “전혀 의심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구준엽은 서희원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비밀 연애 스토리도 공개했다. 서희원과 헤어진 이후에도 잊지 못했다는 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고 서희원의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또한 비대면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러브스토리와 서희원 매니저가 촬영했다는 구준엽과 서희원의 재회 영상도 공개됐다. 구준엽은 영상을 보며 녹화 중 오열했다고. 김국진은 “진짜 드라마는 구준엽이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구준엽은 서희원과 결혼 후 ‘국민 형부’, ‘국민 사위’가 된 사연도 공개했다. 특히 차인표의 팬인 장모님을 위해 차인표에게 영상 편지를 부탁했는데, 중국어로 영상 편지를 촬영해 보내 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서희원과의 재회 영상에 이어 차인표의 중국어 영상 편지까지 망설임 없이 공개하는 구준엽을 보며 MC들은 “볼거리가 풍성해졌다”라며 반색했다.신혼 생활도 공개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와 처가 식구들을 위해 요리를 하다 보니 요리 실력이 늘었다고. 또 서희원을 화장실까지 안아서 데려다주기도 하고, 새벽에 배고프다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라면도 정성껏 끓여준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희원이가 공유 팬”이라고 밝힐 때는 질투를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구준엽은 “평생 지울 수 없으니까”라며 서희원과 커플 타투 반지를 하게 된 이유도 공개했다. 김구라가 머리 문신을 언급하자, 민머리 스트레스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구라는 뜻밖의 대어 토크에 “쓱 물어본 건데. 자세한 얘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흡족해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특히 최근 결혼 후 대만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짜 뉴스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했다. 구준엽은 “제가 돈이 없어서 희원이와 결혼했고, 희원이 돈을 훔쳐서 서울로 도망갔고, 최근엔 희원이랑 이혼했고, 희원이가 전남편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등 시기하고 음해하는 분들이 생겼다”라며 가짜뉴스에 대한 속마음도 털어놓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8 14:40
연예일반

7일 첫 방송 ‘사장님을 잠금해제’ 관전포인트도 ‘잠금해제’

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둔 ENA 새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더욱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잠금해제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린다. 신박한 소재, 코믹과 스릴을 넘나드는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가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에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꿀잼 잠금해제’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님 원작 웹툰은 독특한 소재와 다이내믹한 전개로 연재 당시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영화 ‘날, 보러 와요’, ‘오케이 마담’ 등을 통해 감각적 연출을 선보인 이철하 감독과 넷플릭스 ‘스위트 홈’을 공동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책임진다. 이철하 감독은 “‘핸드폰 속에 영혼이 들어갔다’는 설정이 좋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전개, 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공존하는 구조가 강점”이라고 전했다. 김형민 작가 역시 “스마트폰 하나면 안 되는 게 없는 요즘 세상에 참 어울릴 법한 이야기”라고 짚었다. #채종협-서은수-박성웅의 시너지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의 흥미로운 조합도 볼만하다. 채종협은 초특급 낙하산을 타고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 취준생 ‘박인성’을 맡아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인다. 채종협은 “전혀 섞일 수 없는 조합이 힘을 합쳐 진실을 파헤치는 팀플레이가 흥미로울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공조’를 기대케 했다. AI보다 더 AI 같은 비서 ‘정세연’을 맡은 서은수의 변신도 빼놓을 수 없다. 서은수는 “스마트폰에 잠겨버린 사장님을 어떻게 꺼낼 수 있을지, 암호를 얻고 패턴을 풀어가는 과정들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스마트폰에 갇힌 IT 기업 사장 ‘김선주’로 열연을 펼친다. 박성웅은 “스마트폰에 갇히게 되면서 비로소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 선주처럼, 큰 가치가 있는 것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코믹과 스릴 넘나들 배우들의 합류 대체불가 존재감을 자랑하는 김성오는 사람보다 돈을 더 믿는 사채업자 ‘마피’를 맡아 열연을 펼친다. 안내상과 김영선은 취준생 박인성의 부모로 분해 채종협과 차진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윤병희는 박인성과 연기자의 꿈을 같이 키워온 단짝 선배 ‘정현호’로 변신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IT기업 ‘실버라이닝’ 김선주 패밀리도 흥미롭다. 허지나는 가사도우미 ‘정지혜’를, 기소유는 김선주의 딸 ‘김민아’를, 최진호는 집안의 대소사를 돌보는 집사 ‘심승보’를 맡아 활약한다. 여기에 변준서, 이상희, 김병춘, 정동환, 방주환 등이 가세해 극적 텐션을 더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06 14:55
연예일반

갓세븐 제이비, 신보 ‘비 유어셀프’ 트랙리스트 공개…유니크한 감성 예고

그룹 갓세븐 제이비가 ‘비 유어셀프’ 트랙리스트를 공개하고 컴백 열기를 더하고 있다. 소속사 카덴차레코즈는 14일 공식 SNS를 통해 제이비의 두 번째 EP 앨범 ‘비 유어셀프’(Be Yourself)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 이미지에는 럭비공과 캠코더, 카메라 등 레트로한 무드를 풍기는 사진을 비롯해 직접 손글씨로 빼곡히 적은 곡 제목이 담겨 있어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신보에는 타이틀곡 ‘고 업’(go UP)을 비롯해 ‘브레이크 잇 다운’(Break It Down), ‘리빙’(Livin), ‘더 웨이 위 아’(The Way We Are), ‘파운틴오브 유스’(Fountain of Youth), ‘홀리데이’(Holyda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고 업’은 남들의 기대를 벗어나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리고 진정한 자유를 찾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90년대 유행한 뉴잭스윙의 오케스트레이션 히트 사운드를 훵크 장르에 접목한훵크 팝 넘버다. 특히 제이비는 ‘고 업’ 작사를 비롯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제이비만의 유니크한 감성과 한층 확장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비 유어셀프’는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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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박세리 인생 첫 홈캠핑→차서원 네버스탑 낭만 여행

‘나 혼자 산다’ 박세리가 인생 첫 홈캠핑에 도전, 반려견 4마리와 함께 힐링을 만끽하며 예측불가 럭비공 웃음을 선사했다. 또 차서원은 네버스탑 낭만 여행기로 금요일 안방을 청춘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세리의 홈캠핑과 차서원의 속초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박세리는 대전 하우스로 컴백해 여전한 반려견 4마리와 홈캠핑에 도전하며 큰손 스케일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40만 원어치 장을 보고서 “그냥 그렇게 됐어요”라는 '리치 언니'다운 변으로 폭소를 안겼다. 박세리와 반려견들의 케미는 광대를 솟구치게 만들었다. 반려견 어질리티 훈련에 도전했다가 나 홀로 똥개 훈련을 하게 된 ‘국민영웅’ 박세리의 굴욕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세리는 넓은 마당에서 강아지들을 위한 워터파크를 개장, 광란의 물파티를 벌이는 강아지들의 모습은 힐링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홈 캠핑 준비에 돌입한 박세리의 큰손은 역시 남달랐다. 가정집에서 화로 2개와 군고구마 통이 등장하자 모두가 눈을 의심했다. 그는 능숙한 솜씨로 숯에 불을 붙이고 고기와 해물을 구웠지만 “이것도 엄마 거”라며 침 흘리는 반려견들을 뒤로하고 장유유서 먹방을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박세리는 “처음 해보는 홈캠핑을 내 자식 같은 아이들과 같이 보낼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컸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끝까지 물파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찌와 박세리의 마음을 몰라주고 개인플레이를 펼치는 강아지들이 포착돼 끝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차서원은 1년 반 만에 속초 여행을 떠났다. 그는 여행에 맞춘 플레이리스트와 윙크 셀카, ”바다 로망은 다 이루고 가자”는 포부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독서를 하는가 하면, 감성이 앞선 필름 카메라, 모래사장에 이름 쓰기까지 예사롭지 않은 ‘낭또’의 행보는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이날 생선찜을 먹으러 간 식당, 속초 시장 등 차서원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팬들의 행렬이 이어지며 ‘속초 어머니들의 아이돌’에 등극했다. 이를 지켜보던 코드 쿤스트는 자신은 어머니들께 ‘안 먹는 남자’로 불린다며 “기본적으로 혼나고 시작한다”고 토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차서원이 속초까지 온 이유가 나뭇가지 때문임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나래미식회'를 뒤흔들었던 건강차의 출처가 속초의 약재상이었던 것. 차서원은 헛개나무 열매와 가시오가피, 영지버섯, 황기 등 건강에 좋다면 무조건 구입하고 보는 ‘약재 플렉스’로 시선을 모았다. 차서원의 낭만 여행 하이라이트는 게스트하우스 파티였다.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열린 포트럭 파티에 참석했고, 취준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청춘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츰 가까워지는 모습은 시청자들도 감성 속에 함께 빠져들게 만들었다. ‘낭또’ 차서원은 초면인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기념사로 “멈추지 마! 네버스탑”을 외치는가 하면, “청춘과 낭만의 화합의 장”이었다는 평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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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아이돌 아냐? ‘지우학’ 빌런 유인수의 파격 변신

배우 유인수가 차세대 화보 장인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18일 유인수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는 패션지 더스타 5월호 화보 촬영 현장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인수는 각기 다른 컨셉을 본인만의 느낌으로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차세대 화보 장인’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유인수는 화려한 패턴과 대비되는 무심한 눈빛으로 안경 너머를 응시하며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특히 시원하게 올린 머리와 날카로운 턱선으로 남성미를 풍기다가도 럭비공을 머리 위로 들고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소년미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인수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윤귀남 역으로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신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또 다음 달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드라마 ‘환혼’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유인수의 감각적인 화보와 연기에 대한 뚜렷한 주관이 담긴 인터뷰는 더스타 5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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