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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최고가 경신하더니 '사치'까지···런던 '미술계 핫플' 입성

권지안(솔비)이 영국 런던 현대미술관 사치(Saatchi) 갤러리에 입성한다. 사치 갤러리는 현대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가 설립했다. 사설 갤러리지만 유명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 등을 발굴한 대표적인 현대 미술관 중 하나다. 영국의 부촌인 런던 첼시에 자리 잡고 있다. 13일 권지안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권지안은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리는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FOCUS Art Fair London)’에 참여한다. 오는 9월 4일까지 열리는 포커스 아트페어는 권지안을 비롯해 김근태·문수만을 비롯해 전 세계 31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회화·설치미술·조각·사진 등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페어는 아트에이전시 ‘홍리컴퍼니(HongLee Company)’가 ‘컬러 오브 라이프(Color of Life)’를 주제로 주최한다. 권지안은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Piece of Hope)’ 시리즈 작품을 출품했다. 질감이 뚜렷한 부조와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단색 추상으로 케이크의 크림을 연상시키는 모양을 표현했다. 권 작가는 “초가 녹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여기며 잃어버린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지안은 이번 아트페어 참여로 폴드 갤러리, 피츠로비아 갤러리에도 작품을 전시한다. 가수로 데뷔한 그는 2015년부터 ‘셀프 콜라보레이션(Self-Collaboration)’을 시작으로 미술 작업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프랑스 파리시로부터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으로 선정돼 최대 현대미술축제라고 불리는 ‘라 뉘 블랑쉬 파리’에 초청돼 해외 현대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아트페어에 전시하는 케이크 시리즈는 과거 표절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해당 케이크가 유명한 현대미술작가 제프 쿤스(Jeff Koons)의 작품 ‘플레이 도우(Play-Doh)’를 표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권지안은 이에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케이크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 쿤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권 작가는 지난 3월 케이크 시리즈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 ‘Just a Cake-Piece of Hope’ 전시회를 열어 30여 점의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시 공개 이틀 만에 작품과 관련해 카페에서 판매한 ‘솔비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카페 측은 판매용이 아닌 진열 상품을 실수로 판매했다고 해명했다. 솔비도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지안은 지난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이 2010만원에 팔리며 개인작품 최고가를 경신했다. 추정가는 400만원이었으나 71차례 경합 끝에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솔비 작품' 몸값 5배 뛰었다…71회 경합끝 2100만원 낙찰 케이크 표절 논란에도···솔비 미술작품 1010만원에 팔렸다 "돈 주고 완전 곰팡이를 샀네"…'솔비 케이크' 논란, 무슨 일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08.13 17:01
경제

이건희 회장 유산 역대급 사회환원…1조원 의료공헌·10조원 미술품 기증

고 이건희 회장의 구체적인 사회환원 계획이 공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일가는 28일 이건희 회장의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린 2만3000점에 달하는 미술품은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한다. 삼성전자는 "유족들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는 '공존경영'을 강조해온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사상 최고의 상속세 납부와 더불어 사회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이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이 회장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이건희 회장의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진료에 쓰기로 했다. 이건희 회장은 앞서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며 사재 출연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 금액이 1조원 가량이다. 이로 인해 사재 출연 약속이 13년 만에 유족들의 뜻에 따라 사회에 환원되게 됐다. 유족들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일반·중환자·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생물안전 검사실 등 첨단 설비까지 갖춘 150병상 규모의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에 사용된다. 소아암 소아암과 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도 총 3000억원이 투입된다. 삼성 측은 향후 10년간 백혈병·림프종 등 소아암 환아 1만2000여명과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7000여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개인소장 미술품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은 국가 박물관 등에 기증된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과 문화재, 유물·고서·고지도 등 개인 소장 고미술품 2만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한다. 김환기 화가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등 근대 미술품 1천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된다. 모네,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샤갈, 피카소 등 유명 서양 미술 작품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넘어간다. 일부 근대 미술 작품은 작가의 연고지 등을 고려해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지자체 미술관과 이중섭·미술관 등 작가 미술관에 기증한다. 미술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이 감정가로 2조∼3조원에 이르며, 시가로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족들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 규모는 12조원이 넘는다고 공개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이면서 작년 우리 정부의 총 상속세 세입액의 3∼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회장이 남긴 유산은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주식과 미술품, 한남동 자택과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 부동산, 현금성 자산 등을 합해 총 30조원 규모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유족들은 5년 간 6회에 걸쳐 분납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상속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이달 30일 2조원 가량을 납부하고, 앞으로 5년 간 총 5회에 걸쳐 상속세를 분납한다. 유족들은 이날 주식 분할 내역과 상속 재원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상세한 상속 분할 지분은 계열사별 공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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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추울 때 제격, ‘갤러리’로의 산책

코끝이 시린 날씨에 야외 활동이 두려워지는 요즘, 평소에는 그저 지나치던 실내의 공간들을 찾게 된다. 만만한 대형 쇼핑몰도 좋지만,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도 추천한 올겨울 가볼 만 한 갤러리를 소개한다. 미술 작품을 즐기다,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은 지난 2018년 6월에 개관한 부산광역시 공공 미술관이다. 지상 3층을 제외한 각 층에 전시 공간이 있고, 1층에는 구조가 독특한 카페, 지하 1층에는 어린이예술도서관이 자리 잡았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외관부터 특별하다. 건물 외부와 내부를 식물이 수직으로 자라게 하는 정원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이 자체가 ‘수직 정원의 거장’ 패트릭 블랑의 작품으로, 조성 당시 식물 175종을 심었다. 겨울의 찬바람에 푸르름이 예전만 못하지만,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내부로 들어서면 널찍한 로비에 형형색색 패턴이 눈에 띈다. 독일 작가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작품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꾸민 곳이다. 전시실은 모두 5곳이다. 1층 전시실은 특별전과 해외 작가 초대전이 주로 열리고, 나머지 전시실은 상설전과 기획전, 소장 작품전 등으로 꾸며진다. 현재는 오는 27일까지 1층에서 열리는 ‘랜덤 인터내셔널 : 아웃 오브 컨트롤’ 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랜덤 인터내셔널은 런던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레인 룸’이 특히 인기다. 이는 관객 참여형 설치 작품인데, 사진 촬영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여행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레인 룸’은 길고 어두운 터널로 시작한다. 멀리서 빗소리가 귀를 자극하고, 곧 나타나는 100㎡ 직사각형 공간에 굵은 빗줄기가 하염없이 내린다. ‘레인 룸’에 설치된 센서 8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반지름 1.8m 내에 비가 내리지 않게 한다. 즉, 엄청난 폭우는 내리지만, 100㎡ 공간 어디서도 비를 맞지 않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 ‘레인 룸’에 들어서면 아주 천천히 걸어야 한다. 대략 한걸음에 1초 이상 걸려야 센서의 반응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 외롭게 빛나는 전등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다. 사람의 실루엣과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가 사진을 만든다. 지하 1층에서는 ‘가장 멀리서 오는 우리 : 도래하는 공동체’ ‘시간 밖의 기록자들’ 전이 오는 2월 2일까지 열리며, 어린이예술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마주할 수도 있다. 예술과 전원 풍경 깃든 ‘힐링’ 공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북 남원시 춘향테마파크 뒤쪽 함파우길에 자리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남원 출신 김병종 작가의 대표작을 기증받아 열린 곳이다. 미술관은 외관부터 볼만하다. 네모난 돌출형 건물은 바닥에 물이 잔잔하게 담겨 있는 모양이 퍽 도드라진다. 미술관은 화가이자 작가 김병종의 작품 400여 점을 소장하고, 그중 수십 점을 상설 전시한다. 남원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바보 예수’ ‘생명의 노래’ ‘화첩 기행’ 등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남원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작품에 투영했다. 미술관은 3개 갤러리로 나뉜다. 남원 지역 미술 작가 36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남원 미술, 요즘’이 오는 27일까지 열리는데, 남원 일대 미술의 세대별 현주소를 엿보는 기회다. 갤러리2는 창밖으로 지리산 능선을 한 폭의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는 곳이고, 갤러리3은 빛과 어둠을 대조적인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이다. 미술관 입구에 자리한 북카페 ‘화첩기행’에서는 미술과 문학, 인문학 관련 도서도 보고, 너무 맛있어 미안한 '미안커피'와 직접 만든 케이크가 메인 메뉴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곁으로 돌아온 용산공원갤러리 서울 용산의 외국군 주둔은 지금까지 진행형이고, 그 중심이 ‘주한 미군 용산기지’다. 용산공원갤러리는 용산기지 반환에 앞서 일반에 공개된 곳으로, 약 110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금단의 땅으로 내딛는 첫걸음이 됐다. 용산공원갤러리는 용산기지와 한강대로를 사이에 둔 캠프킴 부지에 있다. 미군위문협회(USO)가 사용하던 건물을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일본군이 조선육군창고로 쓰던 단층 건물에 1978년 미군이 증축한 2층 건물을 연결해 ‘ㄱ 자형’이다. 건물에는 각각 ‘1224’와 ‘S1225’라는 문패가 달렸다. 미군이 건설한 기지 내 건물은 알파벳과 숫자 조합이 명칭을 대신하는데, 모든 건물은 T(temporary, 임시)와 S(semi-permanent, 반영구)로 구분한다. 영구(permanent)를 의미하는 P를 사용하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용산공원갤러리는 서울역사박물관과 국가기록원, 용산문화원에서 제공받은 지도와 사진, 영상으로 꾸몄다. 그 가운데 용산기지의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지도가 눈길을 끈다. 일본군이 태평양전쟁에 패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용산은 일제의 병참기지 역할을 했다. 당시 기지 모습은 1948년 미군이 촬영한 항공사진과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군위문협회의 활동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전시물도 재밌다. 메릴린 먼로와 데비 레이놀즈 같은 할리우드 여배우가 미국위문협회 초청으로 내한했으며, 패티김과 김시스터즈, 조용필 등 내로라하는 국내 가수가 미국위문협회 오디션을 거쳐 미8군 무대에서 데뷔했다. 미군이 연회장으로 사용하던 S1225는 지난해 7월 일반에 공개됐다. 1층에는 1225카페가 있고, 2층은 용산기지를 거쳐 간 다양한 인물의 실물 크기 사진을 전시한 기획전시실과 함께 청룡 만들기 등 다양한 무료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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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선미 "자아를 지키며 대중의 사랑 받고 싶다"

가수 선미가 국립현대미술관 박서보 작품 앞에 섰다. 월드투어 중이던 지난 5월 선미는 매거진 노블레스 맨 화보 촬영 현장에서 아름다움을 뽐냈다. 런던으로 떠나기 전날 늦은 밤까지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도 새로운 창작의 감동에 설레어 했다는 후문. 선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박서보 회고전을 자신의 또다른 무대로 만들었다. 박서보 작품 ‘묘법’ 시리즈의 오라 앞에 선 선미는 작품에 자신만의 가장 아름다운 선을 더했다. 박서보 묘법을 본 선미는 “프레임 밖으로 뻗쳐서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프레임 너머 제 손끝, 발끝으로 뻗쳐나가도록 표현해도 될 것 같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빨간색으로 칠한 색채 묘법 작품은 완전히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대중가수로서 아이덴티티를 잃게 되는 것이 겁이 나는지에 대한 질문에 선미는 “맞다. 제 자아와 캐릭터, 취향을 유지하면서 대중에게 사랑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게 제 숙제다. 대중성과 정체성을 각각 반쯤 취하면서 모험과 새로운 시도를 하는 편이다. 지금은 조금씩 정체성의 비중을 늘려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박서보 작가님의 '변하지 않으면 추락한다. 그러나 변하면 또한 추락한다'라는 말이 크게 와 닿았다”라고 말했다. 선미의 화보는 노블레스 맨 7/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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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국 테이트 모던사 ‘필립 파레노’ 작품 전시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현대미술의 중심지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예술가 ‘필립 파레노’의 작품을 전시한다.현대차는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과 진행하는 ‘현대 커미션’의 두번째 전시를 올해 10월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현대 커미션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에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다.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모던이 체결한 11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이다.현대 커미션’ 전시되는 터바인 홀은 1층에서 5층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관통된 초대형 전시공간으로 설치 미술계에서는 ‘꿈의 전시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대 커미션’의 첫 번째 작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에 이어 오는 10월 4일부터 내년 4월 2일까지 6개월 간 ‘터바인 홀’을 장식할 ‘필립 파레노’는 영화, 영상, 음향, 조각, 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사하는 예술가이다.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자유로이 탐험하며 전시 경험을 연구하고 새롭게 정의를내리는 ‘필립 파레노’는 전시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간주, 전시공간 내에서 마치 만화경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단순히 개별 작품을 선보이는 단계를 넘어서는 수준의 전시를 선보여 왔다.필립 파레노는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해 2009년 파리 퐁피두 센터, 2010년 런던 서펀타인 갤러리, 2013년 모스크바 가라지 예술센터, 2015년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와 밀라노 행거비코카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또 런던 테이트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유수 미술기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크리스 더컨 테이트 모던 관장은 “예술을 경험하는 방식을 항상 새롭게 정의해온 작가 필립 파레노는 이번 커미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그가 터바인 홀을 어떻게 변신시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커미션에서 펼쳐질 필립 파레노의 실험적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현대 커미션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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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공연 캘린더’ 마이스키·빌스마 등, 거장들 내한 줄 이어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지난 한 해는 경제가 어려웠다. 옛날 같으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제일 먼저 문화비부터 줄였지만 요즘엔 옛말이 되었다. 어려울수록 공연 등을 통하여 새 힘을 충전하는 계기로 삼는, 문화를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반증이다. 특히 클래식·뮤지컬·미술 전시회 등 고급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문화 강국이 곧 경제 강국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다 하겠다. 무자년 새해를 맞아 놓치기 아까운 굵직굵직한 공연과 전시들을 추려본다. 김형빈 기자   ▶1월 조수미와 위너스(이정원·손지혜·강형규 등)(3일 세종문화회관) 정명화 첼로-김선욱 피아노 연주회 (6일 호암아트홀) 뮤지컬 ‘42번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5일~2월 28일 국립극장) 최영림과 일본 현대 판화 대부 무나카타 시코전(22~3월 30일 덕수궁미술관)  ▶2월 성 토마스 합창단-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27~28일 예술의 전당·고양아람누리) 아이슬란드 뮤지컬 ‘러브’(1월 28일~2월 24일 세종M시어터) 2008 아트스펙트럼(28일~4월 13일 삼성미술관 리움)  ▶3월 런던필하모닉-백건우(피아노)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공연(11~12일 세종문화회관) 이 무지치 내한 공연(14일 고양아람누리) 활 쏘는 헤라클레스 부르델 조각전(2월 29일~6월 8일 서울시립미술관)  ▶4월 안젤라 휴이트 바흐 평균율 전곡 연주( 11·13일 LG아트센터) 장유정 신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4~6월 대학로 PMC자유극장) 카르티에 재단 소장품전 (22일~7월 13일 덕수궁미술관)  ▶5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독창회(10일 고양아람누리) 스티브 손드하임의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컴퍼니’(5~7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6월 사라장(바이올린)-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5일 고양아람누리) 드레스덴 필하모니-미샤 마이스키 공연(20일 고양아람누리· 22일 예술의 전당) 프랑스 뮤지컬 ‘어린 왕자’ (6~9월 세종M시어터)  ▶7월 조지 윈스턴 평화 콘서트(1일 예술의 전당) 무비컬 ‘내 마음의 풍금’(7월~9월 호암아트홀) 20세기 중남미 미술전 (7월 말~10월 말 덕수궁미술관) ▶8월 서울시향-페터 침머만(바이올린) 공연(12~13일 세종문화회관·고양아람누리)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15일~9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9월 정명훈-라스칼라 오케스트라-랑랑(피아노)(12일 성남아트센터) 안너 빌스마(첼로) 내한 공연(24일 예술의 전당) 미술가 그룹 플라잉 시티전(26일~11월 23일 로댕갤러리)  ▶10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사라 장(바이올린)(18일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천사의 발톱’(26일~12월 1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어린이를 위한 예술전 (16일부터~삼성미술관 리움)  ▶11월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장한나(첼로)(5일 성남아트센터)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11월~2009년 1월 국립극장) ▶12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내한 (지휘 발레리 게르기예프) (10일 고양아람누리)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 콘서트(14일 성남아트센터) 마르셀 뒤샹 서거 40주년 기념전(11월~12월 국립현대미술관) 2007.12.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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