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티샷 실수→환상 이글' 김성현, 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R 선두 질주
김성현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첫날이지만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한 김성현은 채드 레이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번 홀(파5)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티샷이 페어웨이에서 크게 벗어나 나무 밑에 떨어져 고전했던 김성현은 25m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 샷이 홀로 들어가 2타를 줄일 수 있었다. 까다로운 16번 홀(파4)에서도 워터 해저드를 가로지르는 호쾌하고 정확한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1라운드를 마친 김성현은 "오늘 출발이 나쁘지 않았고, 또 3번 홀에서 이글까지 하면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면서 "중간 중간 위기가 많았는데, 벙커 세이브도 잘하고 파 세이브로 잘해서 순조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2번 홀(파4) 버디와 3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선 "오늘 오후조로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안 불었다"라면서 "2번 홀은 쉬운 홀은 아니었는데 그린에 잘 올려서 퍼트로 잘 마무리했다. 3번 홀은 그린 앞쪽으로 잘 보냈는데 내가 생각한대로 랜딩도 되고, 잘 굴러가서 홀에 들어갔다. 내가 생각한대로 잘 쳤던 것 같다"라며 만족해 했다. 기분 좋은 출발. 김성현은 "내일은 아침 일찍 첫 조로 티오프를 한다. 빨리 들어가서 쉬고 내일을 준비하려고 한다"라면서 "남은 3일도 오늘처럼 내 플레이하면서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1라운드는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인 선수 안병훈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3언더파 68타, 이경훈은 2언더파 69타로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2020년 이 대회(당시는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임성재는 이븐파 71타로 하위권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4.03.01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