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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편한데 상큼해' 아이유 고프코어 치마 입고, 봄나들이 가볼까

아웃도어 업계가 봄맞이 아웃도어룩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봄에는 여성미와 동시에 고기능성을 갖춘 스커트를 선보이며 트레킹을 계획중인 여성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특히 블랙야크는 브랜드 모델이자,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유와 함께한 고프코어 무드의 스커트를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랙야크는 최근 아이유의 캐주얼한 모습을 담아낸 화보를 잇달아 공개했다. 화보 속 아이유가 셋업으로 착용한 베이지 색상의 ‘여성 AWC 3L 레인자켓’과 ‘여성 AWC 3L 레인스커트’는 고프코어 분위기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변화 무쌍한 봄 날씨에 일상부터 가벼운 산행까지 활용 가능한 자켓은 방수와 투습, 통기성을 고루 갖춰 레이어링 시스템에 특화된 블랙야크의 AWC(All Weather Control) 라인 제품이다. 무릎 밑까지 오는 기장의 스커트 역시 AWC 라인으로 밴드가 내장된 허리에 웨빙 테이프를 더해 허리 조임 디테일을 살렸으며, 아웃도어 활동 시에는 눈과 비를 막아주는 아웃쉘 스커트로 활용이 가능하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아이유와 함께한 이번 봄 캠페인 영상과 화보 속 제품은 브랜드의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까지 모두 담아낸 블랙야크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라며 “자연을 향해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딛기 좋은 따뜻한 봄 아웃쉘 스커트로 아이유 아이템을 활용한다면 아웃도어와 활동과 일상에서 모두 기능적이고 캐주얼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2는 여성 고객까지 확장된 고프코어 트렌드에 맞춰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아웃도어 신제품을 선보였다. ‘KTR 에어그리드 자켓’은 K2 독점 고어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해 완벽한 방풍성과 우수한 투습성을 갖췄으며,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안감을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함께 착장한 ‘포레스트 스커트’는 리사이클 나일론 스판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활동성이 좋고, 롱기장에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두 아이템을 매치하면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고프코어룩을 연출할 수 있다.K2 의류기획팀 남형욱 이사는 "고프코어 스타일이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트렌드로 떠오르며 이들을 위한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5 09:35
뮤직

WM 신인 걸그룹 유스피어, 7人 개인 프로필 공개

WM 신인 걸그룹 유스피어(USPEER)가 개인 프로필을 공개하며, 올 상반기 데뷔 예열에 나섰다.유스피어(여원, 소이, 시안, 서유, 다온, 채나, 로아)는 지난 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플레이 카드’라는 이색 프로필을 선보였다. 공개된 프로필에는 멤버들의 생년월일을 비롯해 MBTI, 좌우명,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이 기재돼 있다. 실제 선수들처럼 플레이어 넘버까지 표기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일곱 멤버는 스포츠와 패션이 결합한 블록코어 스타일로 트렌디한 매력을 선보였다.유스피어는 WM엔터테인먼트가 오마이걸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팀명인 유스피어는 ‘US(우리)’와 ‘SPEER(질문하다, 묻다)’의 합성어로 ‘우리가 함께할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며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유스피어는 리얼리티 ‘유스피어 런 업!’ 1회에서 ‘WM 신인 걸그룹 드래프트 지명 D-DAY’를 진행, 비주얼은 물론 각자의 포지션, 매력 포인트, 특장점 등을 차례로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8 08:51
e스포츠(게임)

LCK 강자는 역시 젠지…농심은 깜짝 활약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국내 리그의 절대 강자는 역시 젠지였다. 연초부터 컵 대회와 국제 대회를 휩쓴 한화생명e스포츠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회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한 T1도 젠지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롤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개막 주차에서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연이어 꺾었다고 7일 밝혔다.젠지는 개막전이었던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주전 5명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8분 만에 킬 스코어 24대 2를 만들어내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대치 상황에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궁극기 '황제의 진영'을 적중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6일 T1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활약하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50분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정지훈의 빅토르가 전장을 휩쓸며 경기를 접수했다.두 경기를 거쳐 젠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LCK 탑 라이너 가운데 최초로 400승 고지에 올라섰고, 박재혁은 LCK 통산 6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개막 주차 농심 레드포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두 경기를 모두 2대 0으로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농심 레드포스는 3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5일 DN 프릭스를 상대로 모두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20분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의 세주아니와 녹턴이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한 농심 레드포스는 DN 프릭스와의 대결에서는 바텀 라이너 '지우' 정지우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면서 1, 2세트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성과 정지우는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7 16:27
LPGA

여자골프 보는 색다른 재미 또 생겼다, '구단 랭킹' 새로 도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소속 선수의 성적으로 구단 간 순위 대결을 펼치는 ‘구단랭킹’을 새롭게 도입한다.구단랭킹은 소속 선수의 대회별 성적을 기반으로 구단의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으로 KLPGA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정규투어나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1명 이상을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는 모든 구단이 구단랭킹에 참여할 수 있다.구단랭킹은 구단 대표 선수 2명의 ‘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표 선수는 대회별로 구단 내에서 K랭킹이 높은 선수 2명이 자동으로 선정되며, 구단이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소속 선수가 1명일 경우 해당 선수의 성적이 구단 성적으로 반영된다. 각 대회가 종료되면 구단 성적이 ‘K랭킹 배점표’를 기준으로 한 랭킹 포인트로 환산돼 시즌 누적 순위에 반영된다.시즌 종료 후 정규투어 구단랭킹 상위 구단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위 구단에게는 트로피를 시상하고, KLPGA 공식 매거진 ‘KLPGA members’에 구단 광고와 기사 게재 기회를 제공한다. 한 시즌 1~3위 구단은 비시즌 동안 KLPGA 홈페이지 ‘플레이어’ 영역에 노출돼 홍보 효과를 누린다.구단랭킹은 3일부터 열리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5월 1일 열리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KLPGA는 구단랭킹이 KLPGA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로 자리 잡아 팬층을 확대하고 구단의 스폰서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4.03 11:05
PGA

한번에 8타 까먹은 '악몽의 17번 홀', 안병훈 "재밌는 코스, 영광의 트로피 들고파"

지난 2021년 안병훈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악몽을 겪어야 했다. 한 홀에서만 무려 8타를 까먹는 '옥튜블 보기'를 범한 것.악몽이 펼쳐진 곳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352야드) 17번 홀. 해당 홀은 티잉 구역에서 홀컵까지의 거리가 141야드(약 129m)밖에 안 되는 파3 홀이다. 하지만 코스가 까다롭다. 17번 홀 그린은 연못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린 지름이 24m밖에 안 된다. 그린을 겨냥해 티샷을 하다 자칫 공이 물에 빠질 수 있는 곳이다. 안병훈은 당시 1라운드에서 이 홀에서만 네 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렸다. 첫 티샷이 그린 앞 연못에 빠졌고, 드롭 존에서 때린 공 3개도 연달아 물 위로 떨어졌다. 네 번의 벌타를 받은 뒤에야 그린 위에 공을 올린 안병훈은 두 번의 퍼트로 17번 홀을 마무리했다. 1오버파로 였던 안병훈의 스코어는 한 홀 만에 9오버파까지 벌어졌다. 안병훈은 이튿날(2라운드)에도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컷 탈락했다. 안병훈은 지난해에도 2라운드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년 뒤, 안병훈이 '지옥의 17번 홀'을 다시 찾는다. 안병훈은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500만 달러)에 참가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상금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에 안병훈도 출사표를 냈다. 안병훈은 대회의 승부처로 17번 홀을 뽑았다. 그는 "17번 홀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물도 많이 피해야 하고, 바람까지 불면 까다롭다. (버디 대신) 파로 막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17번 홀은 버디가 나올 수 있는 홀이다 보니, 큰 스코어가 나오고 재미있다"라며 지옥 코스에 재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컨디션도 좋다. 안병훈은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세 차례나 하는 등 난조를 보였지만, 지난 10일 끝난 PGA 특급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시즌 첫 톱10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샷 감각이 날카로워지고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라며 "퍼트도 생각하는 대로 잘 되고 있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안병훈은 "지난 주를 기점으로 삼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지난 주만큼 친다면 충분히 우승권이나 톱10 진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회는 한국인 우승자를 두 명이나 배출했다. 2011년 최경주가 13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7년 김시우가 10언더파로 한국인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세 번째 한국인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은 "내가 우승하면 매우 영광스러울 것이다.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가져갔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06:0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15분 이내에는 스코어 카드를 수정할 수 있다고?

스코어 카드에 점수를 잘못 적어서 제출하면 어떻게 될까? 물론 엘리트 골퍼가 겨루는 골프 대회 때 이야기이다. 실격이라고? 절반만 맞는 이야기이다. 지난 2021년 9월 마지막 날 일이다. 그 때 뱁새 김용준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KPGA투어 경기위원이었다. 그 날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골프클럽에서 대회를 열었다.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었다. 그 때는 KPGA투어를 ‘코리안투어’라고 불렀다. 첫 라운드가 끝날 무렵이었다. 천철호 경기위원장 낯이 어두웠다. 최경주 선수가 경기위원회에 올라왔다고 했다. 자신의 점수를 재확인하러 온 것이다. 자신은 그날 2오버파를 쳤는데 리더 보드에는 3오버파로 떴다고 했다. 최경주 선수는 천 경기위원장과 함께 스코어 카드를 확인했다. 그리고 16번 홀 점수를 잘못 쓴 것을 찾아냈다. 파3인 그 홀에서 최경주 선수가 실제로 친 점수는 ‘3’ 즉, 파였다. 그런데 스코어 카드에는 ‘4’이라고 써서 제출한 것이다. 자초지종은 이랬다. 그날 최경주 선수를 마크한 사람은 박 모 선수였다. 박 선수는 애초에 16번 홀 점수를 ‘3’이라고 맞게 적어서 최경주 선수에게 건넸다. 그런데 최경주 선수가 자신의 16번 홀 홀 점수를 ‘4’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 선수는 스코어 카드를 돌려 받아 최경주 선수가 말한 대로 ‘4’라고 고쳐서 다시 돌려 주었다. 최경주 선수는 고친 스코어 카드에 서명을 하고 경기위원회에 제출했고. 그리고 스코어 카드 제출처를 떠났다. 최경주 선수는 밖으로 나오자마자 리더 보드를 보았다. 리더 보드에는 자신의 점수가 3오버 파라고 올라왔다. 2오버 파가 아니라. 최경주 선수는 곧바로 경기위원회를 찾아 문의한 것이다. 그러나 한 번 제출한 스코어 카드를 수정할 수 없다는 것은 그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 때만 해도 ‘벌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점수를 적어낸 뒤에 나중에야 벌타를 더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만’ 점수를 고칠 수 있었다. 지금은 다르냐고? 바로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뱁새 김 프로는 최경주 선수가 이튿날 점수를 줄여서 컷 통과를 하기 바랐다. 대선수이자 대회 주최자 아닌가! 이어지는 10월 1일 경기에서 최경주 선수는 선전했다. 뱁새는 조마조마하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는 리더 보드를 휴대 전화로 수 십 번도 더 확인했다. 최경주 선수는 한 타 한 타 줄이더니 마침내 그날만 3언더 파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이븐 파였다. 아슬아슬했다. 경기위원회가 주최측과 머리를 맞대고 어렵게 코스 세팅을 하긴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너무 잘 쳤다. 안개 탓에 그날 경기는 늦게 끝나서 최종 컷 오프 점수는 이튿날인 10월 2일에야 정해졌다. 컷 오프 점수는 안타깝게도 ‘1언더 파’. 최경주 선수는 한 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대회 주최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담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날아온 최경주 선수였기에 뱁새는 더 안타까웠다. 미국 PGA 챔피언스 투어 참가도 포기하고 날아온 것일 텐데. 이쯤 되면 궁금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아니, 실수로 잘못 기록한 점수를 왜 못 바꾸냐’고 말이다. 그러게 말이다. 골프에서는 그랬다. 다른 종목은 점수를 심판이나 경기위원회가 매긴다. 그런데 골프는 선수 자신이 점수를 매겨서 경기위원회에 제출한다. 물론 서로 돌아가며 감시도 하고 점수도 기록하기는 한다. 그래도 최종 점수는 선수 자신이 책임을 지고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엘리트 골프 대회의 스코어 카드는 조금 다르다. 자신이 마크하고 있는 선수의 점수를 기록하는 칸과 별도로 자기 점수도 기록하는 칸이 있다. 최경주 선수는 아마 16번 홀 파3에서 ‘파’를 기록하고도 자기 점수를 적는 칸에 무심코 ‘4’라고 적었을 것이다. 자신이 쓴 것을 보고 마커인 박 선수에게 16번 홀 점수를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이고. 나중에 마커인 박 선수에게 물었다. 박 선수는 “대 선배인 최경주 선수 본인이 4라고 하니 멈칫했지만 따져 묻지 못하고 고쳐준 것이다”고 답했다. 최경주 선수 본인도 마커인 박 선수도 2라운드 때 얼마나 조마조마 했을까? 결국 손해 본 한 타가 발목을 잡았을 때 두 사람 마음은 어땠을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여간 해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코어 카드를 내고 나서도 15분 이내에는 수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골프 규칙을 그렇게 바꾼 것이다. 왜 진즉 이렇게 하지 못했느냐고? 점수를 속이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어서 그랬다. 최경주 선수처럼 손해를 본 경우 말고 말이다. 보기를 해 놓고도 파를 했다고 써서 내는 악당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나중에 고칠 수 있게 하면 슬쩍 속여보았다가 들키면 마는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골퍼는 신사이고 숙녀라고 보는 것과는 모순이긴 하다. 이제는 혹시 나쁜 마음으로 줄여서 낸 점수라고 해도 15분 이내에는 수정할 수 있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가 꾀가 있다면 15분이 지나서 돌이킬 수 없게 된 뒤에야 따지겠지만.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3.12 08:19
연예일반

[X why Z] 요즘 Z세대에게 유행하는 패션은?

학창시절, 패션에 민감하던 때가 있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힙합이라는 음악과 함께 패션에도 힙합 스타일이 유행을 했고 듀스가 나왔을 때 힙합 스타일은 정점을 찍었다. 어른들은 통이 큰 힙합바지를 입고 다니는 청소년들에게 “바지를 질질 끌고 다니면서 온 동네 청소 다하고 다닌다”고 잔소리를 했고 우리 X세대는 어른들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힙합바지를 질질 끌고 다녔다. 우리 시대는 연예인들이 입는 옷을 따라입는 게 유행의 시작이었고, 그게 패션의 정석이었다. 그렇다면 Z세대에게 패션이란 무엇일까?X재국 : 요즘 유행하는 Z세대 패션 스타일은?Z연우 : 2020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2000년대를 그리워하는 Y2K 패션과 문화들이 재유행을 했는데요. 지금 나오는 노래들도 그때 그 시절 사운드를 재현한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는 용으로 구형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하는 것처럼 Z세대에겐 생소한 옛날 문화들이 요즘 다시 트렌드가 됐어요. 그래서 Z세대가 좋아하는 패션도 Y2K 감성이나 전에 유행했던 스타일이 재유행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모리걸룩’이 있어요. 모리걸은 숲속에 있을 것 같은 소녀의 이미지에 맞는 스타일인데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로 인해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까지 유행한 스타일이에요. 조금 물 빠지고 여린 색감에 빈티지하고, 레이어드를 많이해서 입는 게 특징적이에요. 모리걸룩은 어떤 계기가 있어서 재유행한다기 보단, 사람들이 옛날 패션, 옛날 영화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허니와 클로버’, ‘100만엔걸 스즈코’나 ‘릴리 슈슈의 모든 것’같은 영화 속 아오이 유우의 패션을 흥미롭게 본 것 같아요. 또 최근에 뉴진스(NJZ) 덕에 ‘고프코어룩’도 유행이에요. 고프코어룩은 사실 2017년도부터 칸예 웨스트나 벨라 하디드도 자주 입는 스타일이라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한국에서 유행하게 된 계기는 뉴진스(NJZ)의 사복패션 때문인 것 같아요. 고프코어룩의 특징은 등산이나 캠핑같이 야외활동을 할 때 입는 옷들을 트렌디하게 풀어낸 게 특징이에요. 윈드브레이커 재질의 옷들이 대부분이고, 재밌는 말로는 ‘동묘 할아버지 패션’, ‘공사장 패션’이라고도 부르기도 해요. X재국 : Z세대 패션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게 있다면?Z연우 : ‘퍼스널 컬러’나 ‘추구미’라는 단어가 생긴 요즘은 사람들이 더더욱이나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자신의 추구미를 정하기 위해 Z세대가 참고하는 것은 ‘핀터레스트’라는 디지털 스크랩북 앱이에요. 그곳에선 다양한 스타일의 인플루언서, 연예인, 모델들 사진, 또 다양한 아트워크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내가 저장하고 검색해 본 사진들에 따라 알고리즘으로 홈피드에서 내 스타일의 사진들을 띄워줘요. 그런 앱을 통해서 여러 스타일들의 비주얼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는 무엇인지 확인해볼 수가 있고, 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캐릭터를 정해서 그 캐릭터의 패션을 따라 입어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X재국 : 그럼 옷 사러 어디로 가?Z연우 :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하게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후기도 볼 수 있고,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 그 브랜드에서 같이 매치한 룩이 마음에 들어 상의, 하의 둘 다 사는 경우도 있어요. 심지어 빈티지 옷도 매장 말고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도 많고,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도 빈티지 옷을 판매하는 계정들이 많아요. 오프라인 매장으로 치자면 성수에 있는 무신사 스토어 대림창고나 에이랜드, 또 유명한 브랜드들은 대부분 다 홍대, 성수 쪽에 쇼룸이 있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그런 쇼룸을 자주 가요. 그곳엔 옷만 진열돼 있는 게 아니라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오브젝트들도 있고 예쁘게 공간 디자인을 해놓은 곳이라 보는 재미가 있죠. 유행은 돌고 돈다. 패션도 예외는 아니다. Z가 아오이 유우나 동묘 할아버지 패션을 얘기할 줄은 몰랐다. 미래의 패션은 IT기술과 접목이 된 패션이 유행할 줄 알았다. 영화 ‘백투더퓨쳐3’에서 본 것처럼 재킷도 자동으로 입혀주고 신발도 자동으로 끈을 묶어주는 형태의 패션.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모리걸룩이나 고프코어룩이 다시 유행한다니, 역시 올드하다고 속된 말로 구린 게 아니다. 다시 한번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라는 명언을 실감하게 됐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2.25 05:50
배구

2년 차 징크스와 작별, 쑥쑥 자라는 도로공사 신인왕 김세빈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김세빈(20)이 프로 데뷔 2년 차에 쑥쑥 성장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5(12승 18패)를 기록,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12승 18패)을 바짝 추격했다. 김세빈은 이날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가 갈린 5세트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김세빈은 5세트에만 5점을 뽑았다. 2-2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린 김세빈은 9-6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10-7, 이번에도 중앙에서 큰 키를 활용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11-7에서는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세빈은 2023~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 씨의 차녀인 그는 배구인 DNA를 물려받아 신장 1m87㎝의 큰 키를 자랑한다. 지난해 35경기에 출장해 200득점, 세트당 블로킹 0.596개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31표를 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세빈은 시즌 초반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1라운드 6경기에서 고작 13득점, 세트당 블로킹 0.133개로 뚝 떨어졌다. 시즌 종료 후 2024 아시아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 참가해 주장을 맡는 등 비시즌을 바쁘게 보냈고, KOVO컵을 앞두고 기흉으로 수술한 여파가 있었다. 김세빈은 2라운드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였고, 후반기에는 꾸준한 모습이다. 4라운드 48득점, 5라운드 52득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 12경기에서의 세트당 블로킹은 0.958개로, 전반기(0.577개)보다 훨씬 많다. 김세빈의 활약을 더한 도로공사는 전반기 18경기에서 승점 15(5승 13패)를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12경기에서 승점 20(7승 5패)을 추가했다. 지난해 블로킹 부문 5위(0.596개)였던 김세빈은 이번 시즌 4위(0.760개)로 한 단계 올라섰다. 득점과 공격성공률, 서브 등의 기록도 좋아졌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향후 V리그를 이끌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자신을 꼽을 이유를 코트에서 증명하고 있다. 2022~23시즌 V리그 최초로 '리버스 스윕' 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최근 2년 연속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신인 세터 김다은에 이어 2년 차 김세빈의 성장으로 미래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2.24 10:46
배구

영플레이어상 예약한 신인 세터...도로공사의 축복 김다은

볼수록 매력이 넘친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19) 얘기다. 김다은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하는 세터'로 정체성을 굳혀가고 있는 김다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각각 1개씩 기록하며 총 5득점을 지원했다. 특히 상대 블로커와 수비 위치를 파악, 코트 빈 위치로 툭 밀어 넣는 패스 페인팅이 돋보였다. 현대건설 세터이자 국가대표 세터 김다은이 이 공격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 김다은이 바로 같은 방식을 득점하며 응수한 장면도 나왔다. 김다은은 2024~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세터 기준으로 큰 키(1m79㎝)에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원래 신인왕 출신 이윤정이 주전 세터를 맡았지만, 김종민 감독은 팀과 한국 여자배구 미래를 위해 신인인 김다은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김다은은 장점인 키를 활용해 블로킹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고, 종종 강타 공격까지 시도하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총 5경기에서 5득점 이상 해내며 '공격형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도로공사 에이스 강소휘는 "보통 신인급 세터들은 주눅이 들어 있는데, (김)다은이는 오히려 선배들을 이끈다"라며 김다은의 남다른 배포를 치켜세웠다. 비록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초반 레이스에서 뒤처지며 봄배구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 신인 세터 김다은이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 시즌부터 신인선수상 명칭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변경하고, 대상 범위도 1년 차에서 3년 차로 넓혔다. 2022~23시즌 데뷔한 선수도 입후보할 수 있다는 얘기. 하지만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은 이미 결정 났다는 평가가 많다. 김다은이 독주하고 있다. 만약 도로공사가 팀 성적까지 좋았다면, 2002시즌 남자 프로농구 김승현(당시 동양 오리온스)과 비슷한 파급력을 보여줬을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07:50
금융·보험·재테크

코빗, '코빗 웹3 월렛' 서비스 출시

코빗이 비수탁형 개인지갑 '코빗 웹3 월렛'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코빗 웹3 월렛은 레이어2 ‘실리콘(Silicon)’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 이더리움 생태계의 안정성과 빠른 거래 속도를 강점으로 갖췄다. 실리콘은 코빗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의 합작법인 '하이드로우'에서 내놓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다.코빗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중앙화 거래소 이용자들이 실리콘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는 개인 지갑을 제공한다. 해당 지갑을 통해 코빗 거래소와의 직접적인 자산 연결이 가능해지며, 지갑 내 거래 시 간편인증(생체인증, 간편비밀번호)만으로 처리할 수 있어 인증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코빗 계정만 있으면 쉽게 Web3 지갑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용자 누구나 자격을 확인하고 토큰을 에어드랍 받을 수 있다. 또한, 월렛 커넥트 기능을 지원하여 외부 프로젝트(서비스)와 Dapp과의 사용자 데이터 연결(앵커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웹2와 웹3 서비스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코빗은 코빗 웹3 월렛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총 상금 15 이더리움(ETH)을 제공하는 랜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3월 21일까지 웹3 지갑을 생성하고, 고객 확인 및 신한은행 계좌 연동이 완료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매일 출석 체크와 4가지 미션을 통해 랜덤박스를 받을 수 있으며, 리워드로 이더리움(ETH)과 웹3 스코어를 제공한다. 이벤트가 종료되면 누적된 웹3 스코어의 가중치에 따라 사용자에게 배지가 부여되며 추후에 더 많은 에어드랍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용자에게 웹3적 요소를 제공하면서 중앙화 거래소의 활용성을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새로운 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웹3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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