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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니그로리그 기록 통합한 MLB, 最古구장에서 특별 경기 열었다

메이저리그(MLB)가 가장 오래된 프로 구장에서 흑인 리그(니그로리그)를 기념하는 헌정 경기를 개최했다.MLB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릭우드 필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24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했다.릭우드 필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개장 연도가 1910년이다. MLB에서 가장 오래된 펜웨이 파크, 리글리 필드보다도 오래 됐다.다만 당시 MLB 선수들이 뛰는 구장은 아니었다. 당대 릭우드 필드를 사용했던 이들은 니그로 리그 소속 버밍햄 블랙 배런스 선수들이었다. 재키 로빈슨이 인종의 벽을 깨기 전까지 흑인 선수들은 니그로 리그에서만 뛸 수 있었다. 로빈슨 본인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데뷔하기 전 니그로 리그에서 먼저 뛰었다. 행크 애런, 어니 뱅크스 등 흑인 레전드 선수들은 니그로리그에서 데뷔했다가 로빈슨의 뒤를 이어 MLB 무대에 섰다. MLB는 최근 니그로리그와 기록 통합 사업을 이어왔다. 사무국은 지난 5월 30일 기준 니그로리그 기록들을 모두 MLB 기록으로 인정해 통합했다. 지난 2020년 12월 니그로리그를 MLB와 동급의 리그로 받아들인 데 이어 기록까지 합친다는 뜻이다. 이로서 조시 깁슨, 사첼 페이지 등 니그로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도 재조명됐다.릭우드 필드에 의미를 더하는 게 있다.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윌리 메이스의 첫 홈구장이었다는 점이다. 메이스는 MLB 뉴욕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데뷔하며 리그 역대 최고의 중견수로 활약했지만, 그 역시 니그로리그를 거쳤다. 1948년 버밍햄 블랙 배런스에서 데뷔했던 그는 1951년 자이언츠에서 MLB 첫 걸음을 내딛었다. 자신이 사용했던 첫 홈구장에서 친정팀 샌프란시스코가 찾아가는 날이다. 기념할 무대에 메이스가 함께 하지 못했다. 향년 93세에 세상을 떠난 메이스는 사흘 전 고령 탓에 이번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고 전했고, 하루 뒤 결국 세상을 떠났다.비록 메이스는 없었으나 MLB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야구 역사에 크게 이바지한 흑인 선수들을 기렸다. 최근 라틴 아메리카 계열 선수들의 증가로 MLB 내 비중은 줄었으나 리그 문호를 개방하는 계기가 된 이들을 잊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기심을 포함해 심판 5명이 전원 흑인으로 구성됐다. 전원 흑인 심판조는 MLB 역사상 최초다. 역대 빅리그 흑인 심판은 11명에 불과했다. 현재 활동 중인 사람이 단 5명뿐인데, 이들이 모두 릭우드 필드에 집결했다. 이들은 빅리그 최초의 흑인 심판 에밋 애시퍼드를 기념하는 패치를 착용하고 이번 헌정 경기를 주관했다.사무국의 '디테일'도 빛났다. 이번 경기에서는 공식 기록원까지도 흑인이었다. MLB를 대표했던 흑인 스타들도 모였다. 뉴욕 양키스 '캡틴'으로 한 시대를 대표했던 데릭 지터는 이날경기 전 폭스 스포츠를 통해 미국 전국 중계 방송에서 이번 경기의 의미를 전했다.메이스의 대자(代子)였던 배리 본즈, 메이스의 흑인 중견수 계보를 잇는다고 인정받았던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고 메이스의 아들이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경기 시작을 알렸다. 경기 전에는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양 팀 선수들은 흑인 리그를 누빈 선수들을 극진히 예우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0:16
IT

LG전자, SNS서 긍정 메시지 전파하는 '라이프스 굿' 캠페인 진행

LG전자는 낙관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경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라이프스 굿' 글로벌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LG전자가 긍정 콘텐츠를 확산하는 '소셜 미디어, 미소로 채우다' 캠페인 영상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틱톡 등 SNS 채널에서 공개된 이후 3주 만에 조회수 12억회를 돌파했다.LG전자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와 도전, 희망 등을 담아 제작한 영상으로 사용자의 콘텐츠 시청 패턴에 따라 변화하는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MZ세대의 주요 소통 공간인 소셜 미디어에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LG전자는 브랜드 슬로건을 적용한 손 하트 필터로 나만의 긍정적인 순간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SNS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이번 챌린지에는 지난 2024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과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을 비롯해 800만 팔로워의 프랑스 틱톡커 레나 비바스, 640만 팔로워의 호주 틱톡커 사뮤엘 웨이든호퍼 등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필두로 론칭 4일 만에 글로벌 전역에서 2만1000명이 참여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0:00
프로야구

'알칸타라 7이닝 무실점' 두산, 주중 위닝 시리즈...손아섭은 박용택 넘고 통산 최다안타 새 역사 [IS 잠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가 부활했다.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KBO리그 레전드가 된 손아섭(36·NC 다이노스) 대기록에는 '허용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알칸타라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알칸타라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은 2-0으로 승리, 알칸타라도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앞서 18일 승리 후 19일 패배했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이날 알칸타라는 최고 153㎞/h, 평균 150㎞/h 강속구로 깔끔하게 NC 타선을 정리해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9일 잠실 경기에서 박용택과 같이 통산 최다안타 공동 1위(2504개)를 기록하던 손아섭은 안타 1개만 더 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그를 첫 타석 땅볼로 잡아냈고, 3회 두 번째 만남 때는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지난 4월 22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알칸타라는 5월 26일 복귀했으나 예전같은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20일 경기 전까지 4경기 평균자책점 6.64로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은 공격적인 투구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실점 없이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두산은 3회 말 알칸타라에게 힘이 될 귀중한 두 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김기연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1사 후 정수빈이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허경민이 사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헨리 라모스의 밀어내기 볼넷,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중요한 2점을 선취했다. 꽁꽁 묶였던 손아섭의 신기록은 결국 6회에야 나왔다.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공략,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좌전 안타로 결국 통산 2505번째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NC는 후속 타자 박건우가 대형 2루타를 치며 득점을 노렸지만, 인정 2루타가 된 후 맷 데이비슨이 삼진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진행에 방해되길 원하지 않았던 손아섭은 이닝을 마친 후 기록의 주인공을 내준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임선남 NC 단장, 박건우, 두산 주장 양석환에게 축하를 받으며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로 이름을 남겼다.알칸타라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를 마무리한 그는 7회 역시 삼자 범퇴를 기록, 단 94구로 이날 투구와 승리 투수 자격을 지켜냈다. 두산은 8회 김강률과 이병헌, 9회 마무리 김택연이 올라와 영봉승을 완성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20:55
프로야구

'2505안타' 신기록 새 역사 손아섭...'전설' 박용택의 축하 받으며 '안타왕' 올랐다 [IS 잠실]

NC 다이노스 손아섭(36)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의 숫자를 새로 썼다. 이전 기록 보유자였던 '레전드'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의 축하를 받으며 KBO리그의 새 역사가 됐다.손아섭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 초 라울 알칸타라가 던진 6구를 가볍게 밀어 3-유간으로 보냈다. 좌전 안타.이 안타로 손아섭은 개인 통산 안타의 숫자를 전날 2504개에서 2505개로 늘렸다. 박용택이 LG 트윈스 시절 세웠던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의 숫자 2504개를 넘긴 신기록이다. 역사는 수원에서 시작됐다. 손아섭은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2015년 2월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000안타 고지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대기록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8년 7월 11일 포함 삼성전에서 1500안타를 때린 그는 2021년 7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침내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33세 3개월 22일,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기록이었다. 그리고 첫 안타를 친 후 17년 2개월 13일, 6284일 만에 마침내 통산 최다 안타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커리어 내내 3할 타율과 정교함의 상징으로 주목 받았다. 19일 기준 통산 타율 0.321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도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신기록을 위해 손아섭의 타석 때마다 특수 표시를 남긴 공을 사용하며 대기록 달성을 준비했다. NC 구단은 경기 전 임선남 NC 단장과 강인권 감독, 두산 선수단 대표, 그리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그라운드로 나와 손아섭의 기록을 축하할 거로 전했다. 경기를 중단시키고 싶지 않아 한 손아섭의 의사를 존중해 시상식은 손아섭이 안타 후 득점하거나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올 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이날 손아섭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박용택 위원도 손아섭처럼 신기록 당시 이전 기록 보유자의 축하를 받았다. 박 위원은 선수 시절이던 2018년 통산 2319안타를 친 후 2318안타를 기록했던 양 위원에게 축하를 받은 바 있다. 박 위원은 손아섭을 축하하기 위해 6회 초 공격이 끝난 후 꽃을 들고 그라운드를 내려와 임선남 단장, 두산 주장 양석환과 함께 손아섭을 축하했다. NC 구단은 손아섭을 축하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별도의 트로피도 전했다. 지름 35cm의 쟁반형 트로피다. 구단 자체 제작한 기록달성 기념 엠블럼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NC는 해당 엠블럼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교타자라는 의미에서 야구 배트와 소총을 결합해 X자로 교차해 표현했다. 배트 노브 부분에는 손아섭 배트의 상징인 테이핑과 왕(王)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구단은 "엠블럼 상단에는 배팅헬멧 안쪽에 부착해 화제가 되었던 과녁 표시 형상화했다. 최고의 타자가 되기 위한 손아섭의 끈기, 노력, 근성의 상징했다"며 "2505 숫자 뒤에 +를 추가한 건 신기록 달성 후 마침표를 찍지 않고 계속해서 본인에 의해 갱신될 숫자임을 의미"라고 전했다. NC 이적 후 벤치 리더로 자리잡아 준 손아섭에 대한 의미도 담았다. 구단은 "LEADER는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라는 의미도 있지만, 팀의 선배 선수, 주장으로서 보여주고 있는 손아섭의 리더십 또한 중의적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20:20
프로야구

"난 아무것도 아닌 선수"...대기록 앞두고 초연한 손호영, 부모님 직관에 더 반색 [IS 피플]

"아무것도 아닌 제가 언제부터 대기록에 도전한다고요."'연속 경기 안타' 부문 역대 4위에 오른 손호영(30·롯데 자이언츠)은 담담했다. 20년, 그 이상 나오지 않았던 기록. 희소성만 두고 보면 그 가치가 말로 설명이 어려울 정도다. 롯데팬을 넘어 야구팬 시선이 모이고 있지만, 불과 몇 달 전까지 무명이었던 손호영은 오히려 무심(無心)한 듯 보인다. 손호영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무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손호영은 이 안타로 지난 4월 17일 LG 트윈스전부터 이어가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29경기로 늘렸다. 전날(18일) 박재홍(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명기(한화 이글스)와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2003~2004 두 시즌에 걸쳐 3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박종호(은퇴)다. 2위이자 단일시즌 부문 1위는 '악바리' 박정태(은퇴)가 보유한 31경기. 손호영이 자이언츠 레전드가 남긴 기록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손호영이 고영표를 상대로 득점 포문을 연 롯데는 1회만 5득점하며 그동안 열세였던 고영표를 무너뜨렸다. 이날 타선이 폭발하며 13-5 대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경기 뒤 만난 손호영은 "몇 번 얘기했지만, 기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언제부터 대기록에 도전한다고 의식하겠나"라고 담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자신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지 묻자 "꼭 그렇다기 보다 타격감이 (동반으로) 좋아질 시점인 것 같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손호영은 그러면서도 자신을 배려해 기록 얘기를 애써 하지 않는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호영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대해 "내일 당장 끊겨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9경기 연속 안타를 친 19일 경기가 그에게 갖는 의미는 따로 있었다. 위즈파크 가까운 위치에 자택이 있는 부모님이 그가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에 방문한 것. 손호영은 "아마 고교 시절 이후 처음인 것 같다. 그동안은 오셔도 내가 선발 라인업에서 뛸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모시지 못했다. 부모님께서 이번 시리즈를 보기 위해 오시길 바랐고, 19일 경기는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연속 경기 안타와 부모님이 오신 추억을 새긴 것 중 어느 쪽이 더 의미 있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부모님이 오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 경기, 매 타석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30경기 연속 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수 자신도 어색한 눈치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언제부터 대기록에 도전한다고요"라는 손호영의 말은 진심 같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자신이 기록에 연연하는 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런 평정심, 기록에 무심한 모습이 박정태와 박종호를 소환한 게 아닐까. 손호영은 20일 3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10:29
스포츠일반

박세리, 한미 관계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 받는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한미 관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밴 플리트상의 올해 수상자로 박세리 이사장을 추가 선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세리 이사장에 대해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박세리 이사장은 앞서 수상자로 선정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함께 2024년 밴 플리트상을 공동으로 받는다.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미국 육군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는 의미로 제정됐다. 그동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004년) 김대중 대통령(2007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2009년)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 이사장의 시상식은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골프 레전드 출신인 박세리 이사장은 최근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관련 기자회견을 연 그는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며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0 07:07
산업

휴온스, 당구단·골프단·장애인 스포츠단까지 열정적인 '스포츠마케팅' 이유는

휴온스그룹이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철학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약 업계 최초로 프로당구단을 창단한 휴온스그룹은 올해 '당구 얼짱' 차유람과 '세계 챔피언' 이신영을 영입하는 등 선수단 구성을 재편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휴온스는 프로당구협회(PBA) 탄생 이후 인기 스포츠로 성장 중인 당구에 주목하며 단순 후원이 아닌 구단 창단을 결정했다. 2021년 6월 창단된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PBA 여덟 번째 팀으로 리그에 합류했다.올해는 새 얼굴의 영입으로 팀리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로빈슨 모랄레스를 지목했다. 모랄레스는 2020-21시즌 팀리그에서 24승 15패 승률 61.5%, 포스트시즌에서 10승 4패의 성적으로 당시 소속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라운드에서는 돌아온 당구스타 차유람을 호명했다. 3, 4라운드 지명에서 이상대와 이신영을 선택했다. 이신영은 2023년 국내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간판스타다. 16일 시작한 2024-25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에서 차유람은 16강에 진출하면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지난 시즌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특히 타이틀 스폰서 대회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에서 리그 사상 최초로 소속 선수들이 동시에 우승(최성원)과 준우승(팔라존)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휴온스 골프단도 지난 3월 신규 영입 선수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휴온스는 2007년부터 유망 골프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실력은 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왔다. 특히 휴온스 골프단은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선수와 기업 모두 동반 성장하는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현재 정슬기, 김소이 등의 후원 선수가 KLPGA에서 휴온스 골프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슬기는 2018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강지선, 정세빈, 조은채 프로를 새로 영입했다. 휴온스그룹은 2020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선수를 채용하며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구현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9명이다. 축구 8명, 스케이트 2명, 육상 2명, 아이스하키 3명을 비롯해 수영·탁구·역도·조정 각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 회사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장애인 스포츠를 지원하며 장애인의 인식 개선에 앞장 설 계획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0 06:55
프로야구

또 쳤다...'새 역사 도전' 손호영, 29G 연속 안타 성공+단일시즌 단독 3위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0)이 단일시즌 연속 경기 안타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손호영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번 타자 황성빈과 2번 고승민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 투수 고영표의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손호영은 이 안타로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출전한 전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전날(18일) 28경기 연속 안타로 박재홍(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ㅡ 이명기(한화 이글스)가 기록한 역대 공동 4위(단일시즌 3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단독 4위(단일시즌 3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두 시즌에 걸쳐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박종호(39경기·은퇴)다. 단일시즌은 롯데 레전드 '악바리' 박정태가 보유한 31경기. 손호영이 타이기록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손호영은 지난 3월 30일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한동희의 군 입대가 유력했던 롯데는 우타 내야수 보강을 위해 150㎞/h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사이드암스로 신성 투수 우강훈을 LG에 내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롯데가 밑지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손호영은 이적 뒤 주전 3루수를 꿰찼고, KBO리그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18일까지 기록한 타율은 0.335다. 롯데는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KT 에이스 고영표를 1회부터 난타하며 5득점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18:50
프로야구

'미친 타격감' 손호영, 홈런으로 28G 연속 안타 ...박재홍·이명기와 공동 4위 등극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0)이 홈런으로 28경기 연속 안타를 장식했다. 손호영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3으로 지고 있던 5회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으로부터 좌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쳤다.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28경기까지 늘었다. 손호영은 지난달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결장했지만, 지난 2일 복귀 뒤 다시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손호영은 16일 잠실 LG 트윈스전 4회 초, 이상영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2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연속 경기 안타' 부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한국 야구 레전드 김기태(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넘어섰다. 이날 28경기 연속 안타까지 기록한 손호영은 박재홍(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명기(한화 이글스)가 기록한 역대 공동 3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시즌에 걸쳐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박종호(39경기·은퇴)를 포함하며 4위다. 손호영은 지난 3월 30일 롯데가 강속구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에 내주고 영입한 선수다. 내야 공격력과 우타자 보강을 위해 영입했다. 타격 잠재력을 증명한 손호영은 한동희와 김민성이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한 사이 주전 3루수를 꿰찼고, 구단 넘버원 프랜차이즈 타자 이대호(은퇴·24경기)의 기록까지 넘어서며 롯데 새 역사를 겨냥하고 있다. 이 부문 롯데 역대 1위이자, KBO리그 단일시즌 기록 1위는 박정태(은퇴)가 남긴 31경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19:43
해외축구

7월 예정된 음바페 입단식…깜짝 게스트도 등장 전망 “15년 전과 같은 역할”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이 다음 달 예정된 가운데,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이 그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과거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입단식과 비견될 만한 행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온다.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El Debate’의 보도를 인용, “레알은 음바페의 입단 행사에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지단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음바페와 함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4일 레알 입단을 공식 발표하며 커리어 새 챕터를 예고했다. 그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끝났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료 없이 레알에 합류하게 됐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레알이 더욱 강력한 공격수를 품게 된 셈이다.일찌감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음바페의 행보는 초유의 관심사였다. 그는 PSG에서만 공식전 308경기 256골 108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48경기 44골 10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레알은 지난 2017년부터 음바페 영입을 노렸으나, 매번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긴 기다림 끝에, 팀의 전방을 책임질 슈퍼스타를 품게 됐다.한편 음바페의 입단식은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난 뒤인 7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애초 음바페의 입단 일정이 공개되자, 스페인 마르카, 아스 등 매체는 8만5000명의 관중이 입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무엇보다 지단이 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 역시 눈길을 끈다. 특히 15년 전 열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입단식과 마찬가지로, 레전드가 성대한 행사를 빛낼 전망이다. 2009년 호날두의 입단 당시엔 레알의 레전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포르투갈의 레전드 에우제비오가 참석한 기억이 있다.트리뷰나는 이 소식에 대해 “호날두의 입단식은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 음바페의 입단식 역시 그에 못지않게 기대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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