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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박진영, 데뷔 30주년 역대급 스케일 무대… god→트와이스 총출동 (‘딴따라 JYP’)

가수 박진영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추석 명절을 흥으로 가득 채웠다.박진영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딴따라 JYP’에 출연해 30년의 음악 인생을 총망라한 역대급 스케일의 레전드 공연을 펼쳤다.이날 박진영은 본인의 히트곡 ‘날 떠나지마’, ‘청혼가’, ‘그녀는 예뻤다’를 차례로 선보이며 오프닝부터 흥을 끌어올렸다. 파격적인 형광 슈트 스타일링으로 완성한 박진영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무대를 마친 박진영은 “여러분들 앞에 선 지 30년이 됐다.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원했던 건 하나”라며 “오래오래 춤추고 노래하고, 여러분을 위로하며, 힘과 감동을 주는 딱 그거 하나였다. 나의 오랜 꿈이었는데, 30년을 드디어 채웠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20년이 지났을 때는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곡을 썼다. 30년은 돼야 그래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늘 여러분 모두 근심과 걱정은 잊고 즐거운 밤 보낼 수 있도록 최고의 공연을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이후 박진영은 본인이 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곡들을 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진주의 ‘난 괜찮아’부터 박지윤의 ‘성인식’, 엄정화의 ‘초대’까지 지금껏 본 적 없는 특별하고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박진영의 손에서 탄생한 월드 클래스 K팝 아티스트들 또한 총출동해 박진영과 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에 이어 ‘거짓말’을 열창하던 박진영의 무대 위로 god가 깜짝 등장했고, 이들은 ‘거짓말’, ‘촛불하나’ 등의 히트곡 무대를 함께 꾸미며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했다.이후 박진영은 ‘난 여자가 있는데’ 무대로 ‘딴따라 JYP’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서프라이즈로 등장한 비 또한 박진영과 환상의 호흡으로 ‘나로 바꾸자’ 공연을 선보이며 눈과 귀가 즐거운 투샷을 완성했다.박진영의 발라드 무대도 이어졌다.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로 선보인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부터 선예와 함께 열창한 ‘대낮에 한 이별’까지 박진영의 발라드 감성이 이색 재미를 선사했다.또 박진영은 선미와 함께한 ‘웬 위 디스코’ 무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가 하면, 이후 원더걸스 선예와 선미, 유빈과 함께 ‘텔미’, ‘쏘 핫’ 등의 대표곡으로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2PM 역시 박진영의 선창에 이어 ‘어게인 & 어게인’으로 무대에 올라 놀라움을 줬고, ‘하트비트’ 무대의 와일드한 사운드와 힘 있는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다.박진영은 이후 등장한 트와이스와 함께 ‘필 스페셜’, ‘왓 이즈 러브’로 세대 대통합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밖에도 악뮤 이찬혁, 성시경, 수지, 싸이, 에스파 카리나가 인터뷰를 통해 박진영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너뿐이야’, ‘피버’, ‘스윙 베이비’, ‘어머님이 누구니’, ‘허니’ 등 히트곡 릴레이로 생애 다시없을 스케일의 공연을 펼쳤다. 이어 “더 멋진 공연으로 12월에 만나겠다”며 곧 있을 콘서트를 예고했고, 관객들과 함께 ‘날 떠나지마’ 무대를 완성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0:17
연예일반

워터밤 여신? 아니, 올해는 워터밤 남神... 차은우 →백호 '찢었다'

올해 워터밤은 남신(神)들의 경쟁이다. 백호, 이민혁, 차은우가 그 주인공. 이들은 고자극 퍼포먼스와 화끈한 무대의상으로 워터밤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2024’ 첫날에 모두 대거 출격했다. 이민혁은 그룹 비투비가 아닌 솔로 활동명 ‘허타’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2년 발매한 솔로 정규 2집 수록곡 ‘아임 레어’로 그 시작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후 ‘위험해’, ‘넌 나의 봄이야’, ‘붐’ 등 솔로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무대 초반 캐주얼한 청청패션을 입고 온 이민혁은 공연 도중에 과감한 상의 탈의를 강행했다. 선명한 복근과 탄탄한 근육이 돋보이는 피지컬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오직 ‘워터밤’을 위한 공연도 있었다. 이날 이민혁 무대에 비투비 서은광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 미공개 곡 ‘탕탕탕’ 무대를 공개했다. 그룹 내에서 ‘구공탄’으로 불리는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 현재 비투비 팬들은 이들 무대를 보며 유닛 활동까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워터밤’ 서울에도 참석했던 이민혁은 올해 더 완벽해진 근육질 몸매로 돌아왔다. 이민혁은 이번 ‘워터밤’ 서울 공연을 위해 5주동안 고강도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다는 후문이다. 워터밤을 시원하게 물들인 이민혁은 오는 8월 3일 ‘워터밤’ 인천 공연에도 출격한다. 백호는 올해 ‘워터밤’ 공식 테마송 ‘웻 & 와일드’를 열창하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ENA 드라마 ‘굿잡’ OST였던 ‘세이비어’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고, 미니 1집 타이틀 곡 ‘노 룰스’부터 본격적으로 댄서들과 호흡하며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엄정화의 명곡 ‘D.I.S.C.O’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이며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하이라이트는 지난해 8월 발매된 ‘엘리베이터’ 무대였다. 1995년 박진영의 ‘엘리베이터’를 경쾌한 리듬의 뉴잭스윙 장르로 재해석한 노래로, 활동 당시 백호의 성숙한 색깔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워터밤’ 서울에서 백호는 양팔을 휘젓고 머리를 흔드는 원곡의 퍼포먼스 오마주부터 댄서들과 아슬아슬한 페어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백호는 소속사를 통해 “정말 화끈하고 시원하게 무대 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것 같다”며 앞으로 참여할 ‘워터밤’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후쿠오카(7월 13일), 부산(7월 27일), 속초(8월 17일)에서 열리는 워터밤 행사에도 출연해 열기를 이어간다. 차은우는 ‘워터밤’ 서울 시크릿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차은우는 ‘워터밤’ 서울 후원사 스프라이트 모델 자격으로 무대 위에 오른 만큼, 화이트 셔츠에 화이트 팬츠를 입고 청량한 순백 남신의 자태를 뽐냈다. 그는 솔로 미니 1집 타이틀 곡 ‘스테이’ 록 버전과 수록곡 ‘Fu*king great time’을 연달아 공연했다. 그리고 ‘워터밤’에 참석한 관객들을 10분 만에 홀려버린 레전드 무대가 탄생했다. 차은우가 이효리의 히트곡 ‘텐미닛’을 재해석해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차은우의 ‘텐미닛’ 무대는 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는데, 한 유튜브 영상은 공개된 지 3일 만에 조회수가 3만 회를 넘어섰다. “현장에 있던 사람인데 이때 잠시 기절했다”, “자기가 잘생긴 줄 아는 차은우는 더 잘생겼다” 등 누리꾼들의 유쾌한 댓글이 쏟아졌다. 차은우 역시 “이 무대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쿨하고 상쾌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길 바란다”며 뜻깊은 소회를 전했다. ‘워터밤’ 서울에서 활약한 이민혁, 백호, 차은우는 각각 비투비, 뉴이스트, 아스트로 멤버로 활동했다. 하지만 ‘워터밤’에서 혼자 무대를 꽉 채우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들의 무대가 주목받고 있는 건, 단순히 비주얼적인 부분을 넘어 ‘워터밤’에서만 볼 수 있는 미공개 곡, 명곡 리메이크 등 특색있는 무대가 큰 몫을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1 06:28
연예일반

김완선 “성향은 보아, 무대 위 모습은 화사와 닮아” (라스)

'라디오스타' 김완선이 닮은꼴 후배로 보아와 화사를 언급했다.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이하 ‘라스’)는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하는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꾸며진다.최근 단독 콘서트를 치른 김완선은 1년 4개월여 만에 ‘라스’에 출연이다. 김완선의 단독 콘서트는 이효리와 화사, 김혜수 등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김완선은 “모두 먼저 오겠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며 비화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엄정화와 맏언니로 활약하며 사랑받은 김완선은 모든 멤버와 자매처럼 친하지만, 유독 자신과 닮은 멤버로 보아와 화사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별로 외로움도 없고 혼자서도 잘 사는 스타일인데 그런 성향은 보아와 비슷하고, 화사는 무대 위의 모습이 어릴 때의 나와 비슷하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10대 때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걸어온 길이 레전드인 김완선이 알고 보니 한국 여성 최초 래퍼라는 사실도 밝혀져 모두가 깜짝 놀란다. 요즘 MZ세대 스타일을 1980~90년대에 먼저 했던 김완선의 ‘MZ 선구자’ 스타일도 공개돼 감탄을 자아낸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김완선은 최근 박진영의 ‘Changed Man(체인지드 맨)’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박진영과 댄스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거 박진영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진영의 곡을 받고 싶어서 큰 용기를 내 부탁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했다고. 박진영은 당시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며 미안해 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08:49
연예일반

‘현역가왕’ 김양, 파격 선곡으로 1위.. “기가 막힌다”

가수 김양이 MBN ‘현역가왕’에서 1위에 올랐다.김양은 6일 방송된 ‘현역가왕’의 1라운드 예심인 ‘자체평가전’에 출전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역 16년 차’이자 ‘현역가왕’ 내에서도 ‘맏언니’인 김양은 이날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여신미를 풍기며 등장했다. 이어 “배구 한일전에 김연경이 있다면 트롯 한일전의 주장은 바로 저”라며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김양의 당찬 각오에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낸 가운데, 그는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곡을 매력적인 보이스로 들려줬다.특히 이 곡은 일본 가요계의 레전드인 미소라히바리가 생전 마지막으로 부른 메가 히트곡으로, 김양의 파격 선곡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심사위원 신유는 “김양의 선곡이 아주 기가 막힌다”며 ‘엄지 척’을 했고, 윤명선 역시 이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주며 김양의 선곡 전략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현역가왕’이 2024년 열릴 ‘트롯 한일전’을 염두에 두고 ‘대한민국 트롯 국가대표 톱7’을 뽑는 경연인 만큼, 김양은 한-일 양국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이 곡을 선곡한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김양은 2절을 원곡 가사인 일본어 그대로 소화해 또 한번 소름을 유발했다. 유려한 일본어에 감정선을 제대로 녹여낸 김양의 라이브 실력에 박혜신, 마이진, 린 등 많은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 결과 김양은 자신을 뺀 32인의 참가자들 중 무려 28인에게 ‘인정’ 버튼을 받아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올랐다.한편 김양은 ‘우지마라’부터 ‘흥부자’까지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트롯계의 걸크러시’ 가수다. 지난 7월에는 엄정화의 ‘크로스’와 ‘포이즌’을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07:44
예능

그때 그 시절...엄정화, 24년만 단독 콘서트 연습 현장 공개...지누션 회동 (전참시)

가수 엄정화가 단독 콘서트 준비에 열을 올린다.2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75회에서는 24년 만에 열리는 엄정화의 단독 콘서트 연습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안무 연습은 콘서트 무대를 함께 꾸며줄 대세 댄스 크루 ‘어때’ 팀과 진행했다. ‘어때’ 팀과 엄정화는 이미 여러번 호흡을 맞춘 사이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고 하는데.1999년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앞둔 엄정화는 긴장감과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크로스’, ‘포이즌’, ‘배반의 장미’ 등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히트곡을 재현해내며 연습에 열을 올린다. 엄정화는 오랜만의 연습에 긴장한 듯 ‘엄살 정화’의 면모를 보이지만, 몇 번의 연습을 거듭한 뒤 금세 감을 찾고는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한 채 연습실을 곧 무대로 만들어내는 춤 실력을 선보인다.연습실에는 콘서트의 깜짝 게스트인 힙합 레전드 ‘지누션’도 방문한다. 지누션과 함께 8년 만에 무대에 선다는 엄정화는 반가움을 주체하지 못한다고. 이번 콘서트에서 지누션과 ‘말해줘’ 무대를 함께 하게 된 엄정화는 시간의 흐름이 무색할 만큼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특히 세 사람이 함께 한 ‘말해줘’ 노래의 피처링 비하인드도 밝힌다고 해 이들의 만남이 더욱 기다려진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2 12:39
연예일반

[단독] 엄정화 “‘여기까지인가’ 두려움 생겼지만…희망적인 기다림 가지게 됐어요” [창간 54]

“저는 그냥 엄정화로서, 제 열정이 식지 않는 한 정말 좋은 가수와 좋은 배우로 오랫동안 있고 싶어요.”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소소하고도 담대한 목표를 밝혔다. 올해 데뷔 31주년. 1993년 고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 ‘눈동자’로 연예계 생활을 처음 시작한 엄정화는 가수 활동과 함께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해운대’, ‘댄싱퀸’, ‘미쓰 와이프’ 등 연기 활동도 지속하며 노래와 연기 두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다.엄정화는 최근 일간스포츠 창간 54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하며 “배우 엄정화와 가수 엄정화로서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크게 다르지 않다”고 노래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가수로서 서는 무대를 사랑하고, 연기도 사랑하고, 카메라도 사랑하니까요. 열정적인 면에서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굳이 꼽자면 춤의 여부와 메이크업의 차이, 감정의 차이가 아닐까요? (웃음)” 엄정화는 지난 6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길었던 연기 공백기를 깨고 배우로서 화려환 귀환을 알렸다. 2020년 개봉한 영화 ‘오케이 마담’ 이후로 작품 활동을 잠시 쉬었던 엄정화는 최고 시청률 18.5%로 막을 내린 ‘닥터 차정숙’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하지만 다수 방송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시기였다”고 밝힌 것처럼, 엄정화는 공백기 동안 막연히 작품 제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불안한 나날을 견뎌야만 했다.“배우로서 작품을 기다리는 기다림이 지치기도 하고, ‘여기까지인가’라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닥터 차정숙’이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그 전에는 작품을 너무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마음 상태가 절박할 수밖에 없었어요. 정말 좋아하는 이 일을 계속해서 쉬지 않고 하고 싶은데, 기다려야만 했으니까요. 지금은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겁고, 희망적인 기다림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아요.”작품이나 음반의 성적이 좋아도, 좋지 않아도 심적으로 불안한 게 바로 연예인의 숙명. 대중의 평가에 따라 마음이 쉽게 동요되는 것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엄정화는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에 대해 털어놓았다. “친구나 동료들을 만나서 힘과 용기를 얻고, 또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내가 나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물어보기도 해요. 결국 이 일은 계속할 수밖에 없는 열정과 사랑을 리마인드하는 게 중요한거죠.”엄정화는 올해 ‘닥터 차정숙’에 이어 tvN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배반의 장미’, ‘포이즌’, ‘페스티벌’, ‘몰라’ 등 엄정화를 90년대 최고의 디바로 거듭나게 해준 히트곡을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재연하며 가수 엄정화의 복귀를 알린 것. 여기에 김완선, 이효리, 보아, 화사 등 레전드 여성 아티스트과 역대급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엄정화는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굉장히 많은 위로와 공감과 용기를 서로에게 줬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멤버들에게 힘을 얻고, 좋은 영감을 받은 덕분에 용기를 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무대를 더 사랑하게 되고 앨범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솔로 활동할 땐 느끼지 못했던 힘을, 또 사랑을 서로에게 준 것 같아요.” 올해 상반기를 빛낸 엄정화의 활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화사한 그녀’가 오는 10월 개봉하기 때문이다. 엄정화는 ‘화사한 그녀’의 관람을 부탁하면서 만약 새 앨범을 발매한다면 ‘댄스’ 장르를 발매하고 싶다고 귀띔했다.“10월에 영화 ‘화사한 그녀’가 공개돼요. 긴장되긴 하지만, 그조차 굉장히 즐기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즐겁고 유쾌한 영화인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또 만약 새 앨범을 발매한다면 장르는 댄스음악일 것 같아요. 그 음악에 맞춘 퍼포먼스가 새롭고 굉장히 멋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공교롭게도 엄정화와 일간스포츠는 1969년생으로 나이가 같다. 엄정화는 54년 동안 매체의 이름을 지켜온 일간스포츠에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제공해왔는데, 너무 멋지고 대단한 일”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그동안 일간스포츠가 많은 분들에게 소중한 순간들을 선사해 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정보와 행복함을 전달하길 기원할게요. 대중매체와 언론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의식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잖아요.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면을 찾아내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간스포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5 06:00
연예일반

뜨거웠던 ‘댄스가수 유랑단’, 레전드 무대 소환의 명과 암

김태호 PD의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하 ‘유랑단’)이 3개월 여간의 여정을 마쳤다. 방송 전부터 일찍이 화제를 불러모은 ‘유랑단’은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추억을 소환하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유랑단’은 명곡 퍼레이드로만 그치면서 그 이상의 재미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랑단’은 올 초 김 PD와 가수 이효리가 뭉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김 PD가 연출한 tvN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가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80년대 김완선, 90년대 엄정화, 2000년대 이효리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5명의 여성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에 폭발적인 관심이 일었다. 여기에 김 PD의 연출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김 PD는 ‘무한도전’을 연출한 MBC를 떠난 후 제작사를 설립해 ‘체크인’ 시리즈,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다수의 예능을 선보였다. 이들 중 출연자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작품은 드물었다. ‘유랑단’은 단순히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김 PD가 5명의 여성 가수들 호흡을 어떻게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지난 5월 첫발을 내디딘 ‘유랑단’은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방송 전부터 쏟아진 관심에 비하면 다소 낮은 성적이었다. 2회만에 4%대로 반등했으나, 이후 3%대에 머물렀다. 최종회는 3.6%를 기록했으나, 직전 회차인 11회는 2.5%까지 하락했다. 사실 ‘유랑단’은 대진운이 부족한 면도 있다. 당시 동시간대 방송된 JTBC 드라마 ‘나쁜 엄마’가 초반 6~7%였으나, 이후 자체 최고 12%까지 치솟았다. ‘유랑단’은 기대 포인트들을 그대로 재현했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등 출연자들 모두가 우리나라 대표 가수들인 만큼 누구나 떠올릴 법한 인기곡, 그리고 이에 걸맞은 화려한 무대들이 반가움을 안겼다. 여기에 당대 최고 가수로 꼽히는 이들이 무대 뒤에서 나누는 고충은 애잔함을, 서로 위로하는 모습은 뭉클함과 감동을 자아냈다. 여성 댄스가수의 이면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였고, 방송 후 이들의 발언은 연일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방송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무대들이 이벤트성에 그친 것은 아쉽다. 초반엔 원곡자가 한시대를 풍미한 곡을 20~30년 후에 다시 부르고 여기에 뜨겁게 호응하는 관객들 반응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이 12회 내내 담기면서 신선함이 바래지고,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어갈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노래를 바꿔부르거나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하며 새로움을 녹여내려 했으나, 신선함을 유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연예계에서 걸크러시를 대표하는 여성 가수들이 등장해 중장기적으로는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으나, 동시에 그 이상 시청자층의 저변을 넓히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거론된다. ‘댄스가수 유랑단’의 아쉬운 성적표가 단지 대진운만 탓할 수 없는 이유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인기곡의 무대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식상함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유랑단’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유랑단’으로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른 김 PD에 대해선 “김 PD에게는 요구하는 신선함이 유독 더 엄격한 느낌이 있다”며 “예능은 신선함뿐 아니라 재미도 중요하다. 물론 ‘댄스가수 유랑단’은 재미 요소가 부족했으나 레전드 여성 가수들을 소환한 것에서 어느 정도 신선함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4 05:34
연예일반

‘유랑단', 오늘(10일) 마지막 유랑 여정…이효리, 비‧태민‧ 지코와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

'댄스가수 유랑단'이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마지막 유랑 여정을 그려낸다. 10일 방송되는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연출 김태호·강령미, 작가 최혜정, 제작사 TEO)' 12회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그리고 MC 홍현희가 함께하는 서울 유랑 공연 2부가 공개된다. 마지막 유랑 여정인 만큼 특별한 축하 무대부터 유랑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무대와 메시지로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 2부는 '네버 엔딩 크레딧' 타이틀과 함께 '나의 유랑 엔딩곡'이라는 주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보아는 "진정한 Woman이라는 가사가 있다. 유랑단을 통해 당당하고 멋있는 여성들의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Woman'을 선곡하고, 화사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한 스케일의 '마리아(Maria)' 무대를 펼쳐낸다. 이효리는 무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냈던 6집 타이틀곡 'Seoul'을 선곡하며 오리지널 힙합 크루 뱅크투(뱅크투브라더스)를 소환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뱅크투는 '스맨파' 파이널 무대에서 '서울'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 바 있어 두 팀의 만남에 흥미가 더해진다. 유랑단 멤버들의 신곡 무대는 이날 방송의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김완선과 엄정화는 이번 서울 공연을 위해 오랜 시간 신곡 준비에 열정을 쏟았다. 먼저 김완선의 신곡 'LAST KISS'는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히트메이커 작곡가 이현승과 함께 작업한 곡. 레트로 감성과 K팝의 매력이 교합된 멜로디컬한 댄스곡으로, 아티스트 김완선의 새로운 매력을 극대화한 비트와 멜로디가 돋보일 예정이다. 안무는 K팝 대표 안무가 최영준과 호흡을 맞춘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특정 안무가 힘든 상황임에도 최선의 무대를 위해 통증을 참고 연습에 임했다는 전언이다.엄정화는 래퍼 저스디스와 함께 'Disco Energy' 무대로 원조 디스코 퀸의 진면모를 제대로 발휘한다.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 빈스와 엄정화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Disco Energy'는 디스코 팝 장르로 'D.I.S.C.O'를 샘플링해 새로움과 익숙함의 매력을 줬다. 특히 엄정화의 여름 신곡 발표는 'Poison', 'Festival' 이후 오랜만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엄정화는 "내가 서머 퀸이었다"라며 샘솟는 아이디어를 대방출해 어때(EO-DDAE) 크루를 놀라게 만든다고. 세월의 흐름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후배들의 '길'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마다 않는 댄스가수 디바들의 진심 어린 도전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서울 유랑 공연에서는 남자 댄스가수들의 스페셜한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댄스가수인 비와 샤이니 태민, 지코가 총출동해 공연장의 열기를 달궈줄 예정. 대기실에서 분주하게 다음 무대 준비를 하던 여자 댄스가수들도 이들의 무대에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미쳤다"며 감탄을 연호한다는 후문이다. 특히 오랜만에 재회한 이효리, 비의 티격태격 '찐친' 케미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2023년 버전으로 재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도 기대를 높인다. 이효리는 "유재석 오빠가 빠져서 아쉬운 자리를 태민과 지코가 채워줄 것"이라고 소개하며 비, 태민, 지코와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를 꾸민다. 이효리, 비, 태민, 지코 4인이 부르는 2023년 버전의 무대는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공연에서는 멤버들 각각의 5인 5색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첫 단체곡 'Rainbow' 무대도 전격 공개된다. 'Rainbow'는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색이 어우러진 무지개에 빗대어 유랑단 멤버들의 매력을 표현한 팝 베이스의 댄스 곡으로, 지난 5개월간 전국을 유랑하며 크고 작은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인 유랑단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첫 단체곡이다. 경력 도합 129년 차 레전드 댄수가수들이 함께하는 첫 단체곡 무대는 어떨지 기대감을 안기는 가운데 마지막 유랑 여정은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이날 방송에 앞서 오후 6시 첫 OST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유랑단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선보이는 단체곡 'Rainbow'부터 로맨틱한 매력으로 가득한 김완선의 솔로곡 'LAST KISS', 디스코 퀸의 귀환을 알린 엄정화의 신곡 'Disco Energy(Feat. 저스디스)'가 수록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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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아티스트들의 입으로…엄정화 음악 리메이크 바람

가수 엄정화가 다시 가요계에 돌아왔다. 후배 아티스트들의 입을 빌려서다.엄정화는 음악과 연기 두 분야 모두에서 정점을 찍으며 존재감을 빛낸 스타다. 특히 최근에는 JTBC ‘닥터 차정숙’,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제3의 전성기’를 맞았고 ‘올타임 레전드’임을 증명했다.‘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엄정화의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엄정화는 ‘포이즌’, ‘디스코’, ‘페스티벌’ 등 히트곡을 재해석해 무대를 펼쳤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화제성도 뒤따랐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에 따르면 엄정화는 7월 3주(17~23일)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전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후배 연예인들이 엄정화의 인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산다라박, 김양, 박민혜는 엄정화의 곡을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샘플링하고 리메이크하며 ‘엄정화 바람’에 동참했다. 산다라박은 지난 12일 첫 솔로 앨범 ‘산다라 파크’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페스티벌’은 지난 1995년 엄정화가 발매한 동명의 곡을 샘플링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특히 엄정화는 ‘페스티벌’ 녹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산다라박을 향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산다라박 역시 “(엄)정화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너무 좋다’고 하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정화 언니 때문에 요즘 맨날 운다. 감사하다”며 애정을 표했다.산다라박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관계자는 “옛날부터 산다라박이 엄정화를 롤모델로 꼽아 그의 곡을 샘플링하게 됐다”며 “그 중 ‘페스티벌’은 산다라박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며 원곡이 그랬던 것처럼 산다라박도 사람들에게 긍정,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빅마마 박민혜는 지난 23일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리메이크해 발매했다. 해당 곡은 친구의 연인과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미안함, 어렵게 시작한 사랑인 만큼 잘 지켜보겠다는 뻔뻔함 등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담아 당시 많은 공감을 얻었다.박민혜는 탄탄한 가창력, 애절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특히 흔들림 없는 고음이 매력적인 박민혜 표 ‘하늘만 허락한 사랑’은 듣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박민혜는 “‘하늘만 허락한 사랑’은 가사가 가지고 있는 분명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자연스럽게 눈앞에 그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피아노 하나와 내 목소리만 편곡을 진행했으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어줬으면 한다”고 했다.김양 역시 지난 25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크로스’와 ‘포이즌’을 발매했다.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인 엄정화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제이 리(Jay Lee)와 손잡고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소속사 우노에프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양은 데뷔 전부터 엄정화를 존경해왔다. 엄정화의 위상에 걸맞은 작품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기에 3~4년 전부터 기획하며 오랜 기간 공들였다”고 말했다.이어 “1990년대 대세였던 테크노를 리메이크한다는 데에 고민이 많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세련된 최신 사운드를 접목해 김양의 새로운 매력을 담았다. 올해 여름 모두가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크로스’, ‘포이즌’으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리메이크에는 원곡 가수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엄정화는 활발한 활동으로 모든 세대에게 눈도장을 찍은 만큼 엄정화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는 대중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엄정화에게는 다시 한번 대중에게 회자될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이 됐다.‘한국의 마돈나’라 불리는 엄정화의 명곡들이 또 어떤 아티스트들에 의해 새롭게 탄생할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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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은 다르다…전곡 떼창으로 인기 증명한 ‘위버스콘 페스티벌’

그룹 르세라핌이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르세라핌은 지난 10일 서울시 송파구 KSPO DOME에서 개최된 ‘2023 위버스 콘 페스티벌’(2023 Weverse Con Festival)에서 히트곡 무대부터 레전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무대까지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관객을 매료시켰다.‘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와 ‘피어리스’(FEARLESS)로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 르세라핌. 이후 다양한 언어로 관객에 인사를 건네며 글로벌 상승세를 달리는 그룹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또한 르세라핌은 유려한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호응을 이끈 후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과 ‘노 셀레셜’(No Celestial) 무대를 펼쳤다. 관객은 르세라핌을 연호하며 떼창으로 화답했고 이를 본 르세라핌은 “대박이다”, “너무 신난다”며 감탄했다.‘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곡답게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르세라핌은 고난도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장내를 압도했다. 여기에 ‘언포기븐’(UNFORGIVEN)이 흘러나오자 관객의 함성은 최고조에 달했고 르세라핌은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르세라핌은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주인공 엄정화와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유니크한 엄정화의 노래에 르세라핌의 색깔이 더해져 이색적인 무대가 탄생했다.르세라핌은 ‘2023 위버스 콘 페스티벌’에서 주특기인 파워풀한 칼군무와 춤선이 돋보이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명실상부 4세대 걸그룹 퍼포먼스 일인자임을 각인시켰다. 또한 전곡 떼창으로 대중적 인기를 입증하고 능수능란하게 관객과 소통하는 프로페셔널함까지 보여줘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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