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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연애’→’모든 패밀리’…웨이브, 퀴어 예능으로 차별화 왜? [IS포커스]

웨이브가 ‘남의 연애’ 시리즈, ‘모든 패밀리’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며 플랫폼 차별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모든 패밀리’는 인공수정으로 임신, 출산한 레즈비언 부부 김규진·김세연과 모태신앙 11년 차 게이 커플 김기환·박종열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규진·김세연 부부는 2019년 미국 뉴욕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법적 부부가 될 수는 없었다. ‘모든 패밀리’는 이런 상황에서 딸을 출산한 김규진·김세연 부부가 육아를 하며 겪는 어려움을 조명한다. 또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교회를 매주 일요일 찾아가 함께 예배를 올리는 김기환·박종열 커플을 통해 편견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두 커플의 삶을 목사, 의사,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지켜보며 코멘터리한다.‘모든 패밀리’는 퀴어 인권 문제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대책에 대한 고민에서 기획됐다. 임지수 CP는 “덴마크 정자은행 ‘크리오스’의 통계를 보았는데 놀랍게도 전체 고객의 50%가 싱글 여성이었고, 30%가 레즈비언이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도 힘든 레즈비언들이 외국에선 저렇게 자연스럽게 임신 출산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충격을 받았다”며 “그 시기에 규진, 세연 부부를 알게 됐고 숨겨졌던 가족 공동체를 가시화할 필요성이 있다 느꼈다”고 설명했다. 임 CP는 “성소수자들은 은행과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주말마다 교회를 다니기도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다수인 이성애자들과 협력하며 살아간다”며 “이들 또한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미래를 계획하고 가족을 꾸리고 싶어하는 보편적인 열망을 품고 살아가며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코멘터리에 참여하는 출연자는 성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들로 섭외했다.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을 통해, 그 가운데 제기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시청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웨이브의 퀴어 콘텐츠는 ‘모든 패밀리’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국내 최초 남성 커플 매칭 리얼리티인 ‘남의 연애’와 동거 중인 성소수자 커플들의 일상을 다룬 리얼 예능 ‘메리 퀴어’를 선보였다. 2022년 7월 첫 공개된 ‘남의 연애’는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어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이들 퀴어 콘텐츠는 플랫폼 신규 유료 이용자를 유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남의 연애’ 시즌1과 ‘메리 퀴어’는 2022년 공개 당시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순위 1, 2위를 각각 기록했다.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남의 연애’ 시즌3와 ‘모든 패밀리’가 동시에 공개된 상태인데 유료 가입 견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웨이브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고민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왔고 앞으로도 사회적 화두를 던지는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06:00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자스민, 양성애 고백으로 '레전드' 반전→다양性의 웨이브

웨이브(Wavve)가 일으킨 ‘다양성(性)’ 바람이 방송계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왔다.웨이브는 지난해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꿈꾸는 '다양성(性)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메리 퀴어’,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의 다양성 연애 예능의 의미와 가치를 입증해냈다.여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하트쟁탈’ 판타지 연애게임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 지난 10회 방송에서 여성 출연자 자스민의 ‘양성애자 고백’으로 레전드급 반전을 일으켜, ‘다양성’을 품은 연애 예능의 힘과 재미를 보여줬다.방송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연애 예능 리얼리티가 ‘이성애’에만 초점을 맞출 때, 웨이브는 주변에 존재하지만 동시에 존재 자체가 지워지다시피했던 ‘다양성(性) 커플’을 화면 밖으로 꺼냈다. # ‘메리퀴어’→‘남의 연애’→‘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웨이브가 연 다양성의 시각!실제로 ‘메리 퀴어’는 혼인신고에 도전하는 게이 커플, 가족, 친구들의 축복 속에 약혼하는 레즈비언 커플, 진짜 자아찾기에 나선 FTM (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와 양성애자 커플이 등장,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특별한 물음을 던졌다. ‘남의 연애’ 역시 남녀 연애 예능이 아닌 남남 연애 예능이라는 도발적인 포맷으로 성소수자 남성들의 풋풋한 설렘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생각할 화두를 던졌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지난 10회가 역대급 파장을 일으켰다. 웨이브에 따르면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9,10회 공개 직후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로 전 주 대비 수치가 4배 이상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 회차 중 지난 주 해당 회차가 최대 시청량을 기록했다. 여성 출연자인 자스민이 양성애자임을 솔직하게 고백해 전 출연자와 4MC,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것. 자스민은 그동안 남성 출연자인 팅커벨, 꽃사슴을 오가며 “줄곧 너만 찍었어”라는 거짓말로 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그러나 자스민이 처음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또 다른 존재는 바로 여성 참가자인 백장미였다.그래서 자스민은 ‘탈락 지목권’을 부여받고도 꽃사슴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라이벌 백장미를 떨어뜨리지 않았던 것. 또한 자스민은 백장미에게 “나도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며 의미심장한 고백을 한 바 있는데 이 역시 백장미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한 ‘로맨스 빌드업’이었다. 남자 둘을 오가는 자스민의 진짜 비밀은 ‘좋알람 호텔’의 러브라인에도 대격변을 일으켰다.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직업, 나이, 성별에도 상관없이 작동된다는 ‘좋알람’의 설정에 가장 잘 맞는 상황이기도 했다. 자스민의 이러한 ‘레전드 반전’은 사랑에 대한 본질적 개념까지도 돌아보게 하며,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 핑크빛 설렘 뒤 숨겨둔 묵직한 메시지를 되새겨 보게도 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여자에게도 열려있다”는 구미호, 첫 하트를 같은 남성 참가자인 꽃사슴에게 날린 팅커벨에 이어,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도 좋아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 양성애자 자스민의 고백과 함께, 진정성에 다양성까지 장전된 ‘하트 쟁탈전’으로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웨이브가 일으킨 다양성 오리지널은 MZ세대들의 공감을 사고 있으며, 글로벌 콘텐츠로도 각광받고 있다. 재미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길을 가고 있기에, 앞으로 웨이브가 선보일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한편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천계영 작가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한 동명 웹툰의 실사판 연애 예능으로, '좋알람' 앱을 설치한 남녀 8인의 '하트 쟁탈' 판타지 연애 게임을 담는다. 반경 10미터 안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하트'가 뜨는 앱 '좋알람', 원작 속 주인공들이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짝!짝!짝!'이 실사판으로 구현돼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달콤한 설렘과 가슴 뛰는 재미를 선사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민종 CP가 연출을 맡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7 05:01
연예일반

세대별 맞춤형 연애 예능이 뜬다? MZ세대 저격한 '잠만 자는 사이'

방송가가 '남의 연애'에 빠졌다. TV 콘텐츠를 비롯해 OTT까지, 바야흐로 ‘남이 연애'를 내세운 '연애 예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청춘 남녀의 로맨스부터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커플’의 로맨스까지, 다양한 소재의 연애 예능이 쏟아져 나오면서 연애 리얼리티가 예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 물론 이중 성공한 연애 예능은 일부로, 이들 프로그램은 정확한 타깃 맞춤형 기획으로 차별점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시대별 사랑법이 다르듯 세대별로 선호하는 콘텐츠가 다르다. 결혼의 무게보다 연애의 달콤함에 더 관심을 두는 1020 시청자들은 ‘핫’한 비주얼의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넷플릭스의 ‘솔로지옥’ 같은 연애 예능을 선호한다. 이미 결혼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3040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 ‘돌싱글즈’ 같은 간절함과 진정성 있는 연애 예능에 빠져들었다. 이런 가운데, 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는 다양성 커플들의 연애 예능인 ‘메리 퀴어’와 남자들의 연애를 다룬 ‘남의 연애’를 기획해 성소수자에게 열려 있는 10~30대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아가, 웨이브는 MZ세대의 취향을 완벽 저격할 또 하나의 특별한 연애 리얼리티 ‘잠만 자는 사이’를 10월 14일(금) 론칭, 연애 예능 3연타 성공에 도전한다. ‘잠만 자는 사이’는 로맨스가 필요한 MZ세대들의 ‘식스 투 식스’ 시크릿 밤 데이트를 통해 ‘잠만 자는 사이’가 깨우는 연애세포를 낱낱이 잠금 해제하는 연애 리얼리티다. 대부분의 연애 예능이 낮 시간대를 주목했다면, ‘잠만 자는 사이’는 카메라가 꺼지는 시간으로 해석됐던 밤 시간대에 초점을 맞춘다. 태양처럼 치열한 낮의 열정 만큼이나 달 같은 밤의 낭만이 일깨우는 MZ세대들의 리얼 연애법을 들여보는 만큼 OTT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MZ세대의 ‘취향저격’ 연애 예능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특히 ‘오징어 게임’처럼 몇몇 장치들을 설정한 점도 흥미를 자극한다. ‘독수공방 하우스’에 모인 8인의 출연자들은 자신의 연애에 대한 비밀을 담은 ‘시크릿 넘버’를 새긴 단체복을 입고 생활해야 한다. 그 안에서는 ‘시크릿 넘버’를 포함한 이름, 나이, 직업 등 스펙은 물론, 속마음, 연애 스타일까지 모든 것을 ‘잠금 설정’해 서로에게 밝힐 수 없다. ‘식스 투 식스(오후 6시~오전 6시)’ 동안 이뤄지는 ‘밤 데이트’에 나서면 ‘시크릿 넘버’를 제외한 모든 것이 ‘잠금 해제’된다. ‘잠만 자는 사이’라는 도발적이면서도 파격적인 타이틀 아래 펼쳐지는 ‘러브 게임’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들의 로맨스를 때로는 극사실주의의 시선으로, 때로는 게임 같은 설정 속 판타지처럼 그려내 쫀득쫀득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잠만 자는 사이'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조회수 5만뷰에 육박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보고 '만'남 '추'구한다는 요즘 연애 예능"이라는 제목이 주는 강렬함에,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로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뜨거운 토론을 벌이고 있다. MZ세대의 핑크빛 본능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잠만 자는 사이‘는 오는 10월 14일(금)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04 19:33
연예일반

'메리 퀴어' 홍석천, 미국 타임(TIME)과 인터뷰 경사.."세상 참 좋아졌구나"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이자 배우 홍석천이 미국 시사전문지 타임(TIME)에 소개된 소감을 전했다. 홍석천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타임지에 인터뷰가 실렸다”면서 타임에 소개된 자신의 인터뷰를 캡처해서 올렸다. 실제로 그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커밍아웃한 지가 22년, 소수자 문제의 대표 얼굴로 사는 것이 그리 녹록지 않았는데. 이젠 ‘메리퀴어’나 ‘남의연애’ 같은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걸 보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구나’하며 후배들의 당당한 모습에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젠 톱게이에서 꼰게이(꼰대+게이)로 나이 먹어가나 보다. 누군가가 제 어깨의 무거움을 대신 짊어져주니 저야 이제 좀 제 삶을 즐길 수 있겠다. 큰 숨을 내쉬어본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 외에도 타임은 성소수자의 사랑을 다룬 대한민국 최초의 ‘다양성(性) 예능’인 ‘메리 퀴어’, ‘남의 연애’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장벽을 허무는 성소수자 리얼리티 쇼의 뒷이야기(Behind the Scenes of South Korea's Barrier-Breaking LGBTQ Reality Shows)’라는 제목으로 인터뷰 영상을 싣고, 방송계는 물론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웨이브 오리지널 ‘메리 퀴어’, ‘남의 연애’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 타임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는 ‘메리 퀴어’, ‘남의 연애’를 기획·총괄한 웨이브(Wavve) 임창혁 PD 인터뷰, ‘메리 퀴어’의 MC로 활약한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과 ‘남의 연애’ 출연자인 이정호의 인터뷰가 차례로 담겨 있었다. 우선 타임은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에 대해 “대한민국 최초의 성소수자(LGBTQ) 리얼리티 쇼”라며, “이 쇼를 만든 사람들은 그들이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긴 투쟁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웨이브 임창혁 PD가 인터뷰를 통해 두 작품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밝혔는데, 임 PD는 “드라마는 연출되고 과장된 상황이 많아 오히려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이야기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 퀴어’는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향한 ‘다양성(性) 커플’들의 도전기로, 게이-레즈비언-트랜스젠더 커플의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를 그렸다. ‘남의 연애’는 솔직하고 과감한 남자들이 ‘남의 집’에 입주,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남남 연애 리얼리티다. 두 프로그램 모두 금기시됐던 성소수자들의 연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 재미는 물론, 성소수자 연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까지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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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퀴어', 다양성 커플의 해피엔딩에 MC 하니 오열.."if only 본 것 같아"

국내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로 주목받았던 웨이브 ‘메리 퀴어’가 ‘다양성(性) 커플’의 3색 러브 스토리를 선보이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26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콘텐츠 ‘메리 퀴어’ 최종화에서는 세 쌍의 ‘다양성(性)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져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우선 '게이 커플'인 보성-민준은 서울에서 미국 뉴욕을 거쳐 LA에서 결혼에 성공해 진짜 부부가 됐다. '트랜스젠더 커플'인 지해-민주 커플은 지해가 ‘태온’이라는 새 이름을 받으면서, ‘성별 정정’을 위한 여정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레즈비언 커플'인 가람-승은 커플은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지인들을 초대해 정식으로 약혼식을 올렸다. 성(性)에 대해서 아직도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하는 등 용기 있는 발걸음을 뗀 이들 세 쌍의 모습에 MC인 신동엽, 홍석천, 하니도 뜨거운 눈물과 박수를 동시에 보냈다. 우선 신동엽은 “'메리 퀴어'가 아픔을 간직한 채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사랑을 가꿔나갔던 퀴어 커플들의 사랑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소수의 사랑이지만 다수의 공감을 얻었고, ‘순한 맛, 착한 예능’이라는 말씀을 많이들 해주셨다”며 뭉클함을 내비쳤다. ‘국내 커밍아웃 1호 연예인’인 홍석천 역시, “신동엽, 홍석천이 함께 MC를 한다고 해서 다들 마라맛 예능, 매운 맛, 19금을 예상하셨을텐데, 착한 예능이었다"라고 맞장구쳤다. 뒤이어 신동엽은 “저는 가짜와 설정을 싫어하는데 ‘메리 퀴어’는 진짜다. 진짜는 아무리 순하더라도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홍석천도 “‘메리 퀴어’가 사랑의 참고서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며 프로그램을 마친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니는 게이 커플의 결혼식 때부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더니, "영화 'IF ONLY'를 보는 것 같았다"며 뜨거운 감동을 표했다. 신동엽은 하니의 눈물을 바라보며, "우리 공감요정 하니~"라고 따스하게 다독여줬다. 한편, 웨이브에서 '메리 퀴어'와 함께 선보인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 역시 26일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했다. '남의 연애'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조사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8월 3주차 비드라마 부문 종합 6위를 기록해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재고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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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퀴어' 홍석천, "신동엽 내 스타일 아냐, (송)승헌이만 바라 봤다"

홍석천이 과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출연 당시 신동엽이 아닌 송승헌을 좋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은 지난 8일 첫 방송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메리 퀴어'에서 MC로 호흡을 맞추는 신동엽, 하니와 함께 스튜디오 토크에 나섰다. 이어 '대한민국 커밍아웃 1호 연예인'으로서 겪었던 힘든 시절을 털어놓았다. 이날 게이 커플, 레즈비언 커플, 트랜스젠더 커플 등 여러 '다양성 커플'들이 등장해 '성 정체성' 고백, '커밍아웃'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하자, 홍석천 역시 공감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것. 홍석천은 "제가 먼저 고백하면 상대가 떠나갈까봐 못한다. 대신 슬쩍 힌트를 준다. 제발 날 알아봐 달라고, 그러면 눈치 빠른 친구들은 '이 친구가 혹시 좀 다른가? 너 뭐야?'라며 물어본다. 그러면 그때 (성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라고 커밍아웃의 어려움을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저도 그렇고 승헌이도 좀 눈치를 챘는데 그 이야기를 선뜻 꺼내기 쉽지 않았다. 혹시 아니면 실례가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혹시 맞다고 하면 이 친구가 나한테 훅 (고백) 들어올까 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홍석천은 즉각 "니가 왜 그런 걱정을 해? 그 당시에 난 승헌이만 봤다고"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메리 퀴어’는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향한 ‘다양성(性) 커플’들의 도전기를 담은 국내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로, 신동엽, 홍석천, 하니가 MC로 활약 중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2편씩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2 08:01
연예일반

홍석천, "주변에 (성소수자) 있어?" 묻자 '양재웅♥'하니 반응은?

'국내 1호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이 하니에게 큰 깨달음을 선사했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메리 퀴어'에서는 MC 신동엽, 홍석천, 하니가 스튜디오에 모여,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은 "혹시 하니 주변에는 그런 (동성애자) 친구들이 있냐?"라고 물어봤고, 이에 하니는 "제 주변에는 그런 친구들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눈치가 없구나, 분명 있었을 텐데"라고 맞받아쳐 하니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하니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고 신동엽은 "아마 중고등학생 때 하니를 좋아했던 친구들이 있었을텐데 몰랐나 보다"라며 '하니몰이'를 해 웃음을 더했다. 하니는 '메리 퀴어'의 레즈비언 커플, 게이 커플, 트렌스젠더 커플의 일상을 진지하게 지켜봤고, 이후 "성소수자들에 대해 많이 접하지 못해서 이들의 모습이 낯설기는 하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서로 아껴주고 위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라며 '메리 퀴어' 출연진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방송 후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인 더쿠와 트위터 등에는 '메리 퀴어'에서 나눈 홍석천과 하니의 대화 내용이 캡처로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눈치 없다는 말 너무 웃겨", "하니 너무 솔직하고 귀엽다", "신동엽 님의 유머 센스는 역시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메리 퀴어’는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향한 다양성 커플들의 도전기를 담은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0 08:58
연예일반

‘변호의 신’ 임신한 아내에게 낙태 종용… 알고 보니 위장 결혼

동성 커플의 위장 결혼과 임신이 파국이 됐다. 27일 오후 11시 KH그룹 채널 IHQ에서 방송되는 ‘변호의 신’에서는 동성 연인과 사랑을 숨기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한 레즈비언과 게이 커플의 사연이 공개된다. 만삭의 몸으로 변호의 신 사무실을 찾아온 의뢰인은 남편이 아이를 지울 것을 강요한다며 혼인 무효 소송을 요청한다. 이에 허주연 변호사는 혼인 무효 소송의 경우 당사자 간에 혼인의 합의가 없이 결혼하거나 근친 간에 혼인하는 경우 등 소송의 범위가 엄격히 제한돼 있어 혼인 무효 소송이 쉽지 않음을 알린다. 그러자 의뢰인은 애초에 사랑 없이 목적을 위해 결혼한 계약 부부 사이라며 결혼계약서를 꺼낸다. 알고 보니 의뢰인 부부는 따로 동성 연인을 둔 동성애자로 서로 연인과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위장 결혼이라는 위험한 선택을 한 것. 이들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성사하기 위해 임신까지 감행하지만 의뢰인의 임신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남편은 아이를 지우라며 의뢰인을 위협한 것이다. 아이는 지키고 남편과의 결혼은 없던 일로 되돌리고 싶다는 의뢰인. 과연 그는 혼인 무효 소송에 성공해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동성애자인 부부가 계약 결혼과 임신을 하게 된 드라마틱한 과정은 ‘변호의 신’에서 자세하게 만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7 14:43
경제

레즈비언 커플, 버스서 "키스해보라" 희롱에 폭행당해

영국 런던의 한 버스 안에서 10대 청소년들이 20대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커플을 폭행하고 물건을 빼앗는 등 '동성애 혐오 폭력'을 저질렀다. 7일(현지시간) BBC·CNN방송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2시 30분쯤 런던에 사는 동성 커플인 우루과이 출신 멜라니아 헤이모나트(28)와 미국인 크리스(29)는 데이트를 마친 뒤 이층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 폭행을 당했다. 런던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버스 2층에 올라가 앉자마자 10대 남성 청소년 4명이 외설적이고 동성애 혐오적인 발언을 내뱉으며 접근해왔다. 청소년들은 헤이모나트와 크리스가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고 레즈비언임을 눈치챘고, 성적인 몸짓을 하며 자신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키스를 해 보라"고 요구했다. 커플이 끝내 스킨십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청소년들은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고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청소년들은 커플의 휴대전화와 가방을 훔친 뒤 도주했다. 커플은 폭행당한 후 자신들의 얼굴과 옷이 피투성이가 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헤이모나트는 "청소년들이 더 흥분하지 않도록 농담을 하고 아픈 척도 하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했지만 이들은 동전까지 던져 가며 계속 괴롭혔다"면서 "동성애 혐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폭행을 당한 크리스와 나의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장에 못 나가는 것보다도 더욱 화가 나는 건 폭력이 '일상적인 일'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플은 얼굴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헤이모나트는 코뼈가 부러져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은 15~18세 사이인 청소년 4명을 중상해와 강도 혐의로 체포했으며 다른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혐오스럽다"고 표현하며 "많은 이들이 이번 사건 때문에 화가 났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용의자를 모두 추적해 수사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 커플에게 위로를 보낸다.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억지로 숨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성소수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09 09:25
연예

국내 잡지 최초, 표지 모델 된 레즈비언 커플

국내에서 처음으로 레즈비언 커플이 잡지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보그 코리아'는 2019년 1월호의 표지모델로 사진작가인 코코 카피탄과 그의 여자친구 프란세스 윌크스를 선정했다. 잡지 측은 이들이 한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스페인 출신의 코코 카피탄은 영국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다. 지난해 구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그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특유의 자유로움, 그리고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코 카피탄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그 한국판의 표지를 장식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매스 미디어에서 레즈비언 커플을 표지 모델로 내세운 것은 최초"라며 "나의 일부인 내 여자친구 프란세스 윌크스와 함께 내 모습 그대로를 담을 수 있도록 허락해준 보그 코리아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대림미술관에서는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시가 2019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작가 자신이 직접 겪은 감정을 담은 사진과 그림, 영상, 설치 등 총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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