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가 '남의 연애'에 빠졌다. TV 콘텐츠를 비롯해 OTT까지, 바야흐로 ‘남이 연애'를 내세운 '연애 예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청춘 남녀의 로맨스부터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커플’의 로맨스까지, 다양한 소재의 연애 예능이 쏟아져 나오면서 연애 리얼리티가 예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 물론 이중 성공한 연애 예능은 일부로, 이들 프로그램은 정확한 타깃 맞춤형 기획으로 차별점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시대별 사랑법이 다르듯 세대별로 선호하는 콘텐츠가 다르다. 결혼의 무게보다 연애의 달콤함에 더 관심을 두는 1020 시청자들은 ‘핫’한 비주얼의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넷플릭스의 ‘솔로지옥’ 같은 연애 예능을 선호한다. 이미 결혼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3040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 ‘돌싱글즈’ 같은 간절함과 진정성 있는 연애 예능에 빠져들었다.
이런 가운데, 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는 다양성 커플들의 연애 예능인 ‘메리 퀴어’와 남자들의 연애를 다룬 ‘남의 연애’를 기획해 성소수자에게 열려 있는 10~30대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아가, 웨이브는 MZ세대의 취향을 완벽 저격할 또 하나의 특별한 연애 리얼리티 ‘잠만 자는 사이’를 10월 14일(금) 론칭, 연애 예능 3연타 성공에 도전한다.
‘잠만 자는 사이’는 로맨스가 필요한 MZ세대들의 ‘식스 투 식스’ 시크릿 밤 데이트를 통해 ‘잠만 자는 사이’가 깨우는 연애세포를 낱낱이 잠금 해제하는 연애 리얼리티다. 대부분의 연애 예능이 낮 시간대를 주목했다면, ‘잠만 자는 사이’는 카메라가 꺼지는 시간으로 해석됐던 밤 시간대에 초점을 맞춘다. 태양처럼 치열한 낮의 열정 만큼이나 달 같은 밤의 낭만이 일깨우는 MZ세대들의 리얼 연애법을 들여보는 만큼 OTT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MZ세대의 ‘취향저격’ 연애 예능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특히 ‘오징어 게임’처럼 몇몇 장치들을 설정한 점도 흥미를 자극한다. ‘독수공방 하우스’에 모인 8인의 출연자들은 자신의 연애에 대한 비밀을 담은 ‘시크릿 넘버’를 새긴 단체복을 입고 생활해야 한다. 그 안에서는 ‘시크릿 넘버’를 포함한 이름, 나이, 직업 등 스펙은 물론, 속마음, 연애 스타일까지 모든 것을 ‘잠금 설정’해 서로에게 밝힐 수 없다.
‘식스 투 식스(오후 6시~오전 6시)’ 동안 이뤄지는 ‘밤 데이트’에 나서면 ‘시크릿 넘버’를 제외한 모든 것이 ‘잠금 해제’된다. ‘잠만 자는 사이’라는 도발적이면서도 파격적인 타이틀 아래 펼쳐지는 ‘러브 게임’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들의 로맨스를 때로는 극사실주의의 시선으로, 때로는 게임 같은 설정 속 판타지처럼 그려내 쫀득쫀득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잠만 자는 사이'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조회수 5만뷰에 육박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보고 '만'남 '추'구한다는 요즘 연애 예능"이라는 제목이 주는 강렬함에,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로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뜨거운 토론을 벌이고 있다.
MZ세대의 핑크빛 본능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잠만 자는 사이‘는 오는 10월 14일(금)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