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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마지막 티켓 누구에게...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양희영 공동 4위, 신지애 공동 69위 출발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양희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과 2타 차 공동 4위다. 첫날 공동 4위만 10명이 나온 가운데, 양희영은 10위 내에 오른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로 타이틀 경쟁도 관심사지만, 한국 골프팬들에게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이 추가될 수 있는 대회로도 관심이 높다. 파리 올림픽 본선행은 현재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있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가 사실상 확보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하는 세계랭킹이 나오기 전 마지막 대회다. 대회 전까지 이번주 기준으로 신지애가 세계랭킹 24위, 25위가 양희영이었다. 이 순위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양희영이나 신지애가 대회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세계랭킹 15위 내에 진입이 가능하며 이럴 경우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간 선수들은 한 나라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갈 수 있다. 양희영이나 신지애는 15위 진입을 노려야 한다. 양희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범하는 다소 힘겨운 라운드를 했다. 신지애는 3오버파 75타 공동 69위로 출발했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2023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선 아직 우승이 없고,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의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양희영은 "드라이버가 정말 잘 맞은 덕분에 그린과 핀을 공략하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면서 "이번 시즌 스윙을 손보고 있는데 마침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여기서 내가 경기한 방식과도 이어진다"고 전했다.올시즌 LPGA 투어에서는 개막 후 1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긴 '개막 후 우승 가뭄'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 등과 1언더파 71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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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선수 개막 후 15개 대회째 '무관'…마이어 클래식 릴리아 부 우승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 도전이 또 불발됐다.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42억원)의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의 차지였다. 부는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렉시 톰슨(미국) 그레이스 김(호주)과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한국 선수 중에선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의 순위가 공동 5위로 가장 높았다. 3라운드를 5타 차 공동 2위로 마쳤던 안나린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이로써 한국 선수의 LPGA 시즌 무관이 15개 대회로 늘어났다.개막 후 15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건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2000년에는 개막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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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LPGA 마이어 클래식 3R 2위…역전우승 노린다

안나린이 역전 우승을 노린다. 안나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안나린은 렉시 톰슨(미국), 앨리슨 코푸즈(미국), 앨리 유잉(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는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다.안나린은 4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5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에서도 3타를 더 줄였다. 특히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 좋은 샷 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선 공동 6위에 오르며 순항했다. 4월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어 올 시즌 우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단독 선두에 나선 그레이스 김은 이날 하루 동안 6타를 줄였다. 작년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톰슨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29세의 톰프슨은 LPGA 투어에서 1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승 등 프로 데뷔 후 15승을 올린 바 있다. 한국인 선수 임진희와 성유진, 전지원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2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4.06.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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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통산 15승 장타자 톰프슨, 29세에 돌연 은퇴 선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을 올린 렉시 톰프슨(미국)이 29세의 나이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톰프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2007년 12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기록을 썼던 톰프슨은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알린 이 대회에서 은퇴 계획을 알렸다. 톰프슨이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정신적인 부담 탓이다. 지난해부터 출전 대회를 크게 줄이며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눈물을 흘리며 "골프를 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요구하며 외롭다"고 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갖고 산다"며 "골프에서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일이 많다. 계속 카메라 앞에 서고, 열심히 연습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판받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두 오빠가 모두 프로골퍼인 집안에서 자라난 톰프슨은 5세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골프 신동'으로 불렸다. 12세 때 US여자오픈에 출전했고, 16세에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다. LPGA 통산 15승을 수확했다. 또한 2016년 한 대회에선 드라이브로 359야드를 날려 보낼 정도로 괴력을 자랑했다. 이에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톰프슨은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옛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서 쉽게 우승할 것으로 보였으나, 3라운드 때 공을 잘못 마크한 것이 드러나 총 4벌타를 받고 연장전으로 끌려가 한국의 유소연에게 우승컵을 뺏겼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한때 세계 랭킹 최고 2위까지 올랐던 그는 2020년부터 내리막을 탔다. 현재 세계랭킹은 72위. 올 시즌에 6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 탈락했다. 2019년 6월 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5년 가까이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톰프슨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올해가 골프의 마지막이라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톰슨은 31일 오전 2시 58분 로즈 장(미국), 이민지(호주)와 함께 10번홀에서 US여자오픈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형석 기자 2024.05.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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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플로리다 시리즈, 가장 돋보였던 '루키' 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 시즌 첫 달에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없었다. 그나마 가장 빛났던 골퍼는 ‘루키’ 최혜진(23)이었다. LPGA 투어는 6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까지 1~2월에 3개 대회를 치렀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레오나 매과이어(28)가 합계 18언더파로 아일랜드 선수론 처음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인 그는 202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세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에선 이정은(26)이 공동 9위(12언더파)에 올라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시즌 초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에서만 연이어 대회가 열렸는데, 상향 평준화 양상이 뚜렷했다. 대니엘 강(미국·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게인브릿지 LPGA)가 우승을 경험했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미국) 등 세계 톱10을 오르내리는 골퍼들이 지난해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다. 그새 넬리 코다(미국)가 주춤한 성적을 내고서 고진영(27)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줬다. 한국 선수들도 밀렸다. 예년보다 일찍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34)는 개막전이었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지만, 곧장 열린 게인브릿지 LPGA에선 컷 탈락했다. 이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30위로 마쳤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합격해 올 시즌 데뷔한 안나린(26)은 아직 미국 무대 적응이 더 필요해 보였다. 그나마 최혜진이 한국 선수들 중에서 가장 돋보였다.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식 데뷔해 공동 8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공동 15위로 마쳤다. ‘수퍼 루키’가 유독 많은 올 시즌, 최혜진은 두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 경쟁(96점)에서 선두로 나섰다. 시즌 성적을 환산해 매기는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18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미국에서 다시 루키가 돼 감회가 새롭다. 첫 두 대회를 잘 치른 만큼 앞으로도 다른 대회에 즐겁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4주 휴식기를 거쳐 다음달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시즌을 재개한다. 1~2월 대회에 나서지 않은 고진영, 김세영(29), 김효주(27) 등이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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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KO가 간다, 세계를 KO시키러

11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3위 선수 이름은 모두 ‘KO’로 시작한다. 넬리 코다(Korda), 고(KO)진영, 리디아 고(KO)다. 코다의 부모는 체코, 고진영과 리디아 고는 제주 출신이다.고진영은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2022년에도 이들 3명의 샷 대결은 계속된다. 2022년 LPGA 투어는 34개 대회, 총상금 9020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세계 1위 코다의 주무기는 드라이버다. 2위 고진영은 아이언이 뛰어나고, 3위 리디아 고는 쇼트게임과 퍼트가 특기다. 1m77㎝ 장신인 코다의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75야드(7위). 고진영은 “코다의 드라이브샷은 나보다 20m쯤 더 나간다”고 했다. 정확성도 좋다. 드라이버 거리와 정확성을 합산하는 토털 드라이빙 부문에서 1위다. 토털 드라이빙과 그린적중률을 합한 볼 스트라이킹 분야에서도 1위다. 롱게임이 가장 좋은 선수라는 얘기다.미국 골프 채널의 해설위원 브랜들 챔블리는 “현재 남녀를 통틀어 코다의 스윙이 가장 유려하고, 정확하다”고 평했다. 코다는 운동선수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언니 제시카 코다도 LPGA 투어의 장타자로 유명하다. 테니스 선수인 남동생 세바스찬 코다는 1m96㎝의 장신으로 최고 시속 207㎞의 서브를 구사한다.운동선수 집안 출신답게 코다의 강점은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이다. 60대 초반의 타수가 종종 나온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63타를 쳐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는 62타를 쳤다. 라운드 당 버디 수 4.78로 1위다. 우드도 250야드 정도 치기 때문에 이글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지난 시즌 이글 11개를 잡았다.고진영은 송곳 아이언으로 맞선다. LPGA 신인이던 2018년과 2019년 그린 적중률이 1등이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참가 수가 적어 기록이 없지만, 2021년에는 2위에 올랐다. 78.0%로 렉시 톰슨과 그린적중률이 똑같은데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뒤졌다. 고진영이 코스가 어려운 큰 대회 위주로 참가한 것을 고려하면 최고의 아이언 플레이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진영은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3홀 연속 그린 적중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이 분야 역대 최고 기록은 51홀 연속이다. 2021년 PGA 투어의 연속 그린 적중 최고 기록은 35홀이다.그래서 고진영은 여자 골프 사상 가장 날카로운 ‘아이언 플레이어’라는 평가도 받는다. 고진영의 그린 적중률은 골프 여제 소렌스탐의 전성기 기록과 비슷하다. 소렌스탐과 함께 경기했던 JTBC골프 한희원 해설위원은 “소렌스탐은 장타를 날린 뒤 가까운 거리에서 그린을 공략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고진영의 아이언샷이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게인브릿지 LPGA와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준우승하며 부활했다. 마지막 3개 대회에선 모두 톱 10에 들었다. 2021년 그의 롱게임은 그렇게 좋진 않았다. 그런데도 버디는 두번째로 많은 311개를 잡아냈다. 평균 스코어 부문에선 3위에 올랐다.리디아 고의 주무기는 쇼트 게임이다. 지난 시즌 리디아 고의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72개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였다.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도 2위다. 그린 주위에서의 쇼트 게임도 최고다. 샌드 세이브는 59.3%로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롱게임이 조금만 더 좋아진다면 세계 최고의 ‘KO’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아시아 천재골퍼들, 신인왕전 후끈여자골프 세계 1~3위 경쟁도 뜨겁지만 올시즌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안나린(26)이 지난해 12월 LPGA Q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연속 대상을 탄 최혜진(22)은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다. 발목 부상 와중에도 여유 있게 카드를 땄다.태국의 19세 천재 아타야 티티쿨도 주목할 만하다. 티티쿨은 17세에 프로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엔 LET(유럽여자투어)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참가한 LPGA 혼다 클래식에서 2위를 했고,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LPGA전문가들은 티티쿨의 신인왕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패티 타파타나킷에 이어 2년 연속 태국 출신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일본의 후루에 아야카(22)는 일본 투어에서 7차례 우승한 스타급 신인이다. 지난해엔 대상을 받았다. 시부노 히나코(24)는 2019년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일본에 42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안긴 최고 스타다. 곧바로 LPGA 투어 입회가 가능했지만, 실력을 가다듬은 뒤 지난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무대를 밟게 됐다.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필리핀인인 유카 사소(21)도 사실상 신인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경쟁해온 최혜진, 티티쿨, 후루에 등과 LPGA 무대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프랑스의 폴린 루생-부샤르(22)는 Q시리즈 8라운드 중 7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34주간 아마추어 랭킹 1위였고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해 두 번째 참가한 프로 대회(유럽여자투어)에서 우승했다. 덴마크의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26)은 2020년 4승을 거두고 LET 상금왕에 올랐던 스타급 선수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2.0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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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전패' 렉시 톰슨 VS '6전 전승' 박세리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연장 첫 홀이 열린 18번 홀(파4) 그린에서 렉시 톰슨(미국)이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앞서 넬리 코다(미국)가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한 게 성공하면서 압박감을 느끼던 상황이었다. 톰슨의 퍼트는 그러나 홀컵을 외면했다. 코다의 우승으로 끝났고, 톰슨은 또한번 연장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톰슨은 “좋은 골프를 했지만, 마지막엔 의미가 없게 됐다”며 씁쓸해했다.톰슨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2년 반 가까이 들어올리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오랜만에 가져올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연장 징크스가 발목을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17번 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톰슨은 18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다잡았던 우승을 날렸다. 이어 코다, 김세영,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 승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가장 가까이 붙이고도 퍼트 실수로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톰슨은 이번 우승 실패로 LPGA 투어 개인 통산 4차례 연장 승부에서 모두 패하는 ‘연장 징크스’를 이어갔다. 톰슨은 연장 4전 4패를 기록했다.연장 승부는 샷 하나, 퍼트 하나에 모든 성적이 갈린다. 서든 데스 승부인 만큼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그러나 연장에서 유독 웃지 못한 골퍼들이 있다. 김인경(33)은 LPGA 투어에서 활약한 골퍼 중에서 연장 승부에 약했던 골퍼로 꼽힌다. 2007년 웨그먼스 LPGA를 비롯해 2010년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2012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3년 KIA 클래식, 2014년 포틀랜드 클래식 등 5개 대회에서 모두 연장 패배를 겪었다. 김인경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5번째 연장 패배를 겪은 뒤 "(징크스에 대해) 마음 속으로 의식하고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 전인지(27)도 2014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017년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2018년 킹스밀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연장전을 치러 모두 준우승했다.반대로 연장 승부에서 가장 강한 골퍼로는 박세리(44)가 꼽힌다. 박세리는 현역 시절 6차례 연장을 치러 전승을 거뒀다. 국민적인 관심을 얻었던 199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999년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같은 해 페이지넷 챔피언십, 2003년 칙필 A 채리티 챔피언십, 2006년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 2010년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 등 연장 '백전 백승'을 이뤘다. 박세리는 6번째 연장 승리를 거두고서 "연장에 가면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다. 그래서 연장에 가면 더 자신감을 가지려 하고, 샷도 더 잘 맞는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미셸 맥건(미국·4전 전승)과 함께 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이상 연장 승부를 치른 선수 중 ‘연장 불패’ 기록을 세웠다. 김세영도 이번 대회 전까지 연장에서 4전 전승을 거뒀지만, 코다에게 우승을 내줘 LPGA 투어에서 처음 연장전 패배를 경험했다. 코다는 연장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공식 대회에서 11승 1패로 연장에서 무척 강한 골퍼로 꼽힌다. 필 미켈슨(미국)도 8승 4패로 연장에서 강했다. 반면 김시우는 2016년 바바솔 챔피언십, 2018년 RBC 헤리티지, 올해 윈덤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치러 모두 패했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1.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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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펠리컨 챔피언십 연장 끝 준우승...코다 시즌 4승

김세영(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넬리 코다(미국)가 연장 끝에 시즌 4승을 달성했다.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넬리 코다, 렉시 톰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이상 17언더파)와 함께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코다에 밀려 준우승했다. 이날 1타를 줄였던 코다는 1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끝내고 지난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 만에 시즌 4승,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우승 상금 26만2500 달러(약 3억900만원)를 받았다.3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김세영은 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전반 홀에서 2타를 줄였다. 그러다 11번 홀(파4)에서 아쉽게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래도 김세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고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롱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1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김세영과 동률을 이뤘다.코다와 톰슨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치렀다. 둘은 16번 홀까지 19언더파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상황이 요동쳤다. 코다가 연이은 샷 컨트롤 난조로 4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어 3퍼트로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톰슨도 연이은 퍼트 미스로 3퍼트를 기록해 보기에 그쳤다. 18번 홀에서 상황은 또 바뀌었다. 코다가 7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에 롱 퍼트를 넣어 17언더파로 먼저 압박했다. 뒤이어 파 퍼트만 넣어도 우승이 가능했던 톰슨은 2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승부는 1차 연장에서 갈렸다. 김세영은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내고, 두 번째 샷도 그린을 벗어나 세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리디아 고도 세 번째 샷 만에 온 그린했다.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코다는 버디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키고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두 번째 샷을 코다보다 더 가까이 붙였던 톰슨은 부담감을 가진 듯 했다.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코다에 우승을 내줬다. 이전까지 LPGA 투어 대회에서 3차례 연장 승부를 한번도 이겨내지 못했던 톰슨은 또다시 연장 악몽을 겪었다.코다의 이번 우승으로 미국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최다승 국가로 확정됐다. 미국은 코다의 4승을 앞세워 이번 시즌 5명이서 8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의 4승을 앞세워 6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 1개 대회만 남겨놓고 있어 2015년부터 6년 연속 이어오던 최다승 국가 지위를 미국에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1.15 08:31
스포츠일반

36도 무더위에 선수도, 캐디도 지쳤던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무더위에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수들 사이에선 아이스팩이 등장했고, 일부 캐디는 열사병을 호소했다.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엔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까지 올라갈 만큼 무더웠다. 땡볕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부터 선수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렉시 톰슨(미국)은 1라운드 막판 캐디를 교체했다. 15번 홀까지 캐디백을 메던 잭 풀검이 더위에 힘겨워하자 미국 여자 팀 단장을 맡아 도나 윌킨스로 캐디를 바꿨다. 미국 골프채널은 "풀검이 열사병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톰슨은 "풀검의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윌킨스가 흔쾌히 캐디를 해보겠다 했고 경기를 잘 도와줬다"고 말했다. 앞서 유카 사소(필리핀)도 1라운드를 앞두고 기존 캐디가 무더위에 어려움을 호소해 다른 캐디로 교체했다. 선수들은 틈틈이 아이스팩이나 찬 물로 더위를 식혔다.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쓰는 건 기본이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 곳(일본)이 더운 지, 태국이나 싱가포르가 더운 지 모를 정도였다"고 했고, 넬리 코다(미국)도 "정말 더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박인비는 "이 정도 더운 날씨에 골프한 적이 없었다. 마라톤을 하는 것 같다"고 했고, 고진영은 "골프 하면서 가장 물을 많이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채널은 "무더운 여름 올림픽에서 머리 염색 등 다른 것에 신경을 쓰기에도 매우 더웠다"고 전했다. 여자 골프 둘째날에도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기상 정보에 따르면, 2라운드가 열릴 5일 골프장 인근 지역에 최고 34도까지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가 열릴 7일엔 강수 확률 70%에 35~50mm나 내리는 큰 비가 예보돼 있어 순위 싸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날씨에 따라 선수들이 세울 각 라운드별 전략도 중요해졌다. 고진영은 "사흘 남았고, 코스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8.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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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승 시계 돌린 ‘골프 여제’…박세리 기록에도 ‘성큼’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 티박스에서 박인비(33)가 3번 우드를 잡고 호쾌한 티샷을 날렸다. 곧장 그린에 올라간 공은 홀과 약 10m 거리에 섰다. 그린에 선 박인비는 신중하게 이글 퍼트를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그린 주변에서 이를 지켜본 대회 관계자들이 탄성을 질렀을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KIA 클래식 첫날부터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그는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2위 렉시 톰슨(미국), 에이미 올슨(미국·이상 9언더파)을 5타 차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3개월 만의 우승, LPGA 투어 개인 통산 21승이었다. 한국 선수 중 올 시즌 첫 LPGA 투어 우승이기도 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박인비는 남편인 남기협 코치를 비롯해 유소연, 김효주, 이정은 등 후배 골퍼들의 축하를 받았다. 박인비에게는 이번 대회가 시즌 첫 대회였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초전 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도 “메이저 대회를 위한 준비를 하러 나왔을 뿐”이라고 했다. KIA 클래식과의 악연도 주목받았다. 그는 대회가 처음 열린 2010년부터 KIA 클래식에 꾸준하게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2010·2016·2019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이번 대회 그린 적중률은 81.9%(59/72), 페어웨이 안착률은 76.7%(43/56)로 샷 감각이 좋았다. 특유의 ‘컴퓨터 퍼트’도 돋보였다. 박인비는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달 16일 온라인을 통한 기자회견에서 “스윙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퍼팅 스트로크를 좀 더 일관성 있게 하려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선 퍼트수가 32개였지만, 16번 홀 이글 퍼트 등 승부처마다 나온 깔끔한 퍼트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땄던 박인비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목표 의식을 다시 잡았다. 그는 “올림픽 출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가정 아래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에게는 3개월여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준우승한 렉시 톰슨은 “박인비의 플레이가 대단했다. 그를 따라잡는 건 힘겨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우승자 공식 인터뷰에서 “내가 경기하고도 결과를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결과다. 경기를 잘 치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다양한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추가한 그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257만7025달러), 카리 웹(호주·2027만249달러), 크리스티 커(미국·2002만5233달러)에 이어 LPGA 투어 사상 네 번째로 총 상금 1700만 달러(1700만3925 달러·192억원)를 돌파했다. 또 박세리(25승)가 가진 한국인 통산 최다 우승 기록에도 4승 차로 다가섰다. 박인비는 “박세리 선배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존경했다. 발자취를 따르는 건 커다란 일인데, 그의 업적에 가까워져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한층 키웠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6월 말 발표할 세계 랭킹을 통해 확정된다. 세계 랭킹 15위 내에 선수 4명 이상 든 국가에선 상위 4명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29일 현재 세계 4위 박인비는 고진영(1위), 김세영(2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3위에 올라있다. 박인비는 “올림픽 시즌엔 더 잘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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