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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당구 여제’ 김가영, 2연속 우승까지 단 ‘2승’…김예은 꺾고 LPBA 4강 진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연속 우승까지 이제 단 2승만 남겨놨다.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8강에서 김가영이 김에은(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1세트를 11-0(7이닝)으로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한 김가영은 2세트엔 3이닝 만에 11-0으로 완승하며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엔 김예은이 6-10으로 뒤지고 있다가 7이닝부터 3-2 연속 득점으로 11-10(8이닝)으로 이기며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김가영이 4세트에는 1이닝째 하이런 9점을 올리며 11-0(3이닝)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지난 시즌 해당 대회 우승자인 김가영은 4차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에 이어 2연속 우승까지 이제 단 2승만 남겨놨다. 김가영의 준결승전 맞상대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다. 이미래는 김정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과 이미래의 통산 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김가영이 모두 승리했다.또한 김가영은 준결승전에서 이미래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시즌 상금 1위 자리를 탈환한다. 이번 대회 전까지 8550만원을 기록 중인 김가영은 결승 진출 시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을 확보해 9550만원을 기록하므로, 이번 대회 32강에 그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9170만원)를 제치게 된다. 다른 준결승 대진은 김세연(휴온스)-임경진(하이원리조트)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김세연은 김진아(하나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줬던 김세연은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임경진은 이마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두 선수는 2024~25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 당시 풀세트 끝에 김세연이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이날 함께 진행된 PBA 32강에선 조재호(NH농협카드)가 박승희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으며,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를 3-0으로 돌려세웠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도 김준태(하림)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밖에 조건휘(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이충복(하이원리조트)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번 대회에서 ‘와일드카드 돌풍’을 일으키며 32강까지 진출했던 이동규와 박광수(이상 29)는 각각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김종원(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대회 7일 차인 4일에는 오후 12시부터 PBA 16강이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에는 김가영-이미래, 임경진-김세연의 LPBA 준결승전이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10.04 09:21
스포츠일반

휴온스, 건강한 그룹 이미지로 '성장'과 '근성' 스토리 이어간다

휴온스그룹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건강한 그룹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는 지원과 믿음을 통해 ‘성장’과 ‘근성’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 여자프로 골프단은 지난 2018년 창단 이래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선수단 구성을 바탕으로 올 시즌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 골프단은 올 시즌 기존 김소이, 강지선, 조은채에 박도영, 윤혜림을 새로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2021년부터 합류한 김소이는 선수단 주장으로 지난달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00라운드 참가’ 기록을 달성하며 성실함과 실력을 증명했다. KLPGA 1부 투어에서 900라운드 기록은 역대 8번째다. 휴온스 당구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지난 2021년 제약업계 최초로 출범한 이래 꾸준히 전력을 다져왔다. 창단 이래 최초로 선수단 변동 없이 2025~26 시즌을 맞았다. 주장인 최성원과 이상대, 김세연, 차유람, 이신영,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 등이 조화를 이뤄 경기를 펼치고 있다.올 시즌 개인리그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차유람은 2025~26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LPBA 챔피업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성원은 ‘SY 베리테옴므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입증했다.휴온스는 골프단 및 당구팀 운영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건강한 기업문화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2022~23 시즌부터 프로배구 V리그에 장내 광고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채용·운영해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소속으로 뛰는 선수가 총 19명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0.01 06:00
예능

‘인도 금수저’ 럭키, ‘전현무 사회’ 결혼식+러브스토리 최초 공개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이 인도 출신 ‘금수저’ 방송인 럭키의 결혼식 공개를 29일 예고했다.지난 28일 오후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는 승무원 출신의 비연예인 아내와 한강 세빛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럭키의 인도 가족도 참여한 뜻깊은 결혼식은 '조선의 사랑꾼' 카메라에 담겼다. 혼전 임신 소식을 알린 럭키는 지난달 SNS를 통해 “1996년, 앞으로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 채 올라탄 한국행 비행기는 제 인생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며 “오는 9월 28일, 부부로서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려 한다”고 가야 수로왕과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로 서로를 빗대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축제 같은 분위기의 결혼식 사회는 전현무가 맡았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JTBC '비정상회담'에서 같이 활약한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몬디, 독일 출신의 다니엘 린데만과 니클라스 클라분데, 덴마크 출신의 줄리안 퀸타르트, 캐나다 출신의 기욤 패트리, 일본 출신의 테라다 타쿠야와 오오기 히토시, 네팔 출신의 수잔 샤키야, 프랑스 출신의 로빈 데이아나 등이 참석했다. 또, 방송인 조나단과 장성규, 안현모, 강지영, 배우 김수로와 그룹 데이식스의 성진·도운·영케이 등 각계각층의 셀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수많은 축하와 함께 환상적으로 마무리된 럭키의 결혼식은 1,2부에 이어 DJ와 색소폰 연주자가 함께하는 '광란의 애프터 파티'로 이어졌다. 럭키의 글로벌 인맥에 맞춰 전 세계인이 다 모인 것 같은 결혼식 애프터 파티 현장, 그리고 럭키를 사랑꾼으로 만든 새 신부와의 국경을 뛰어넘은 러브 스토리는 ‘조선의 사랑꾼’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13:24
해외축구

헹크 오현규, 2경기 연속 득점…교체 투입→추가시간 역전 골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추가시간 짜릿한 역전 득점을 책임졌다. 공식전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다.오현규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테이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과의 2025~26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헹크는 리그 3승(2무4패)째를 신고해 9위(승점 11)에 올랐다.이날 헹크는 전반 4분 만에 자책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답답한 경기 속에 허무하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수적 우위를 안으며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 레인 반 헬든이 폭력적인 파울로 퇴장당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이토 준야의 직접 프리킥으로 균형을 맞췄다.정규시간 동안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헹크는 추가시간에야 웃었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로빈 미르솔라의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며 다리를 뻗어 공을 밀어 넣었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투지가 빛난 장면이었다. 오현규의 리그 2호 득점이자, 시즌 4호 포다. 리그 기준으로는 2달 만에 터진 득점이기도 하다. 지난 10일 태극마크를 달고 멕시코와의 A매치서 1골 1도움을 올린 오현규는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3경기 동안 침묵했다.하지만 지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부활했다. 당시 페널티킥(PK)을 실축하고, 여러 찬스를 놓쳤으나 끝내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28일 신트트라위던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이는 리그 3연패 위기에 놓였던 팀을 구해낸 득점이었다.한편 오현규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독일) 계약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가 무릎 부상 이력 등으로 인해 막판에 이적이 무산된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보란듯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그는 9월 A매치 전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29 12:02
NBA

'커리와 함께한다' 백전노장 호포드, 골스행 선택…그것도 '다년 계약'이라니

예상대로 센터 알 호포드(39)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센터 호포드가 골든스테이트와 다년 계약(multiyear contract)을 하기로 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호포드는 골든스테이트와의 계약과 은퇴를 두고 고민했으나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골든스테이트 구단과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로 제한적 FA 조나단 쿠밍가의 거취가 확정되면 며칠 내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호포드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18시즌을 뛴 백전노장이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60경기(선발 42경기)에 출전, 경기당 9.0점 6.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0점에 육박한 전성기 시절의 스탯은 아니었지만 3점 슛이 가능한 베테랑 센터로 골든스테이트의 구애를 받아왔다. ESPN은 '지난 3시즌 연속 100개 이상의 3점 슛(성공률 40.9%)을 집어넣은 호포드는 스테판 커리·지미 버틀러·드레이먼드 그린으로 구성된 골든스테이트 빅3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의 신체 조건, 공간 창출 능력, 패스 능력, 수비 감각은 센터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포드 영입으로 골든스테이트는 한숨을 돌렸다. 오프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계약한 케본 루니의 공백을 단숨에 채운 것. ESPN은 '호포드는 라시드 월러스·브룩 로페스·클리포드 로빈슨과 함께 NBA 역사상 3점 슛 900개, 블록 슛 1300개 이상을 각각 해낸 네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07:10
프로축구

가까워지는 ‘강등 악몽’ 제주, 극장 실점→리그 역대 최다 4명 퇴장 기록까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4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극장 실점을 허용하고, 4명이나 퇴장당하는 등 악재 끝에 자멸했다.제주는 2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3-4로 졌다.4연패에 빠진 제주는 리그 16패(8승7무)째를 안으며 11위(승점 31)를 지켰다. 말 그대로 위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자진 사임하며 변화를 준 제주는 김정수 수석코치에게 대신 지휘봉을 맡겼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추락은 멈추지 않았다.이날 제주는 평정심을 잃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먼저 킥오프 2분 만에 수원FC 싸박에게 바이시클킥을 얻어맞고 실점했다.제주는 전반 14분 임창우의 크로스에 이은 유리 조나탄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5분 뒤엔 바이시클킥으로 승부를 뒤집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팽팽한 균형은 퇴장 이후 요동쳤다. 전반 35분 제주 수비수 송주훈이 수원FC 싸박과 볼이 없는 상황에서 경합하다 팔을 휘둘렀다. 얼굴을 가격당한 싸박은 고통을 호소했고, 송주훈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어진 페널티킥(PK) 상황에서 싸박이 멀티 골을 신고하며 승부를 뒤집었다.10명이서 싸우게 된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남태희의 장거리 직접 프리킥으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후반전에도 난타전은 이어졌다. 먼저 수원FC가 후반 4분 안현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원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에 제주는 후반 36분 신상은의 동점 골로 맞섰다.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FC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혼전 상황에서 최치웅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4-3으로 앞섰다.극장 골을 허용한 제주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추가시간 막바지 골키퍼 김동준이 박스 밖에서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공을 차며 판정에 항의한 안태현도 마찬가지였다.이어 벤치에 앉았던 이창민은 스로인을 방해한 싸박을 몸으로 강하게 밀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무려 4장의 레드카드를 받은 제주는 안방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같은 날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제주의 '1경기 4퇴장'은 K리그 역대 최초의 사건이다. 1983년 리그 출범 이후 이 부문 종전 최다 기록은 3장이었다. 양팀 합계 부문으로 범위를 조정해도 최다 기록이다.올 시즌 K리그1에선 최하위인 12위가 자동 강등된다. 10, 11위는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제주가 마지막으로 K리그2 무대를 밟은 건 지난 2020년이다. 당시 제주는 2019시즌 최하위로 강등되는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 전망도 어둡다. 9위인 수원FC와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3로빈과 파이널 B 잔여 일정은 단 8경기다.김우중 기자 2025.09.29 00:01
프로축구

2연속 ‘0-0’ 유병훈 감독 “광주 잘 막았다고 생각” [IS 안양]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천적’ 광주FC를 저지한 성과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드러냈다.유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0-0으로 비겼다. 안양은 이날 무승부로 8위(승점 38)를 지켰다. 6강 경쟁팀 광주는 6위(승점 42)로 한 계단 올랐다.이날 안양은 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광주를 흔들었다. 특급 외국인 선수 모따와 마테우스가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토마스를 주축으로 한 수비진도 탄탄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광주에 주도권을 내주며 흔들렸고,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선수단의 끈질긴 수비로 광주의 공세를 저지한 끝에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 최근 광주전 무승 기록은 8경기(3무5패)로 늘었다.유병훈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6강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다”면서도 “이른 시간 부상 선수가 생겨 운영에 차질이 있었다.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고맙다. 앞으로 갈수록 이 승점 1점이 더 중요해질 거라 본다. 아직 6강을 포기할 때는 아니다. 3로빈 잔여 2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거”라고 평했다.안양은 직전 울산 HD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당시 유병훈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이날은 “우리 입장에선 까다로운 상대인 광주를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상대를 공략하는 부분에선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안양의 6강 도전은 이어진다. 마침 안양은 오는 10월 5일 강원FC와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유병훈 감독은 “긴장감보다, 동기 부여가 되는 상황”이라며 “강원에 이기면 또 가능성이 생긴다. 결승전처럼 준비해야 한다. 상대의 수비진이 좋다. 우리 역시 후반 집중력 부재는 고쳤지만, 득점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9.28 19:30
해외축구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데뷔골 + 첫 풀타임...묀헨글라트바흐는 패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기록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5~26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카스트로프는 이 경기 묀헨글라트바흐의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후반 27분 헤더 골을 터뜨렸다. 묀헨글라트바흐가 전반에만 5골을 내주고 후반 2분 만에 6번째 골을 허용한 뒤에 나온 첫 만회 골이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4골을 따라잡았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전반 11분 로빈 코흐의 헤더로 골폭죽의 시작을 알린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15분 아스가르 크나우프의 추가 골에 이어 전반 39분 요나탄 부르카르트, 전반 39분 파레스 샤이비, 전반 추가시간 잔 우준의 릴레이 득점이 이어지며 전반을 5-0으로 마무리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분 만에 코흐가 자신의 멀티 골을 완성하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홈에서 대패의 치욕을 당하게 된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중반 '불꽃 득점'으로 추격전을 시작했고, 첫 단추를 카스트로프가 담당했다.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3-4-2-1 전술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조 스캘리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득점포를 완성했다.분데스리가 4경기 출전 만에 뽑아낸 카스트로프의 데뷔골 순간이었다.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발탁돼 한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더불어 데뷔골을 넣고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한편 묀헨글라트바흐는 정규리그에서 2무 3패(승점 2)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문 가운데 프랑크푸르트(승점 9)는 4위에 랭크됐다.이은경 기자 2025.09.28 09:22
프로축구

‘역대급 경쟁’에 혀 내두른 김기동 감독 “실수를 줄여야”…포옛 감독 “아직 우승 확정 아냐”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거스 포옛 감독이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집중력’을 언급했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5위 서울(승점 43)과 1위 전북(승점 66)의 만남이다. 서울은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겨내 파이널 A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21일 광주FC를 3-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한 게 호재다. 이날을 포함한 3로빈 잔여 3경기 남겨뒀고, 주중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를 병행하는 것은 변수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에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올해 순위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며 “구단들의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다 보니 감독 입장에선 조심스러운 경기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선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서울은 올 시즌 전북과 3차례 만나 1무 2패에 그쳤다. 하지만 앞선 전북전을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상대는 시즌 내내 비슷한 선수단, 전술을 택했다. 우리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경기력 자체는 좋은 형태를 이어왔으나, 결정력에서 갈렸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전북 공격진의 퀄리티도 뛰어나다. 우리가 오늘 더 조심하게 맞서고, 공격진에서 공격 포인트가 터져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며 선수단에 믿음을 드러냈다.취재진이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전북과, 올해 전북의 차이’를 묻자,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엔 희생적 플레이를 하는 부분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들이 활약하며 팀이 단단해졌다. 좋은 결과까지 나오니, 힘을 받은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관건은 핵심 수비수 야잔의 공백이다. 야잔은 지난 광주FC전 막바지 내전근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는 최대 2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거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선 박성훈-이한도가 중앙 수비수로 나선다.김기동 감독은 “사실 아쉬움이 크다”며 “김주성(히로시마) 선수가 빠지고, 어려움이 있었다. 야잔 선수의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실점도 있다. 그 와중 야잔 선수가 빠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한도, 박성훈 선수가 주중 ACLE서 호흡을 맞췄는데, 전체적인 밸런스는 최근 경기 중 가장 좋았다. 오늘도 기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시즌 내내 상승세를 달린 전북은 직전 라운드서 김천 상무에 1-2로 지며 ‘대관식’을 미뤘다. 하지만 전북은 여전히 ‘과거의 전북’에 도전 중이다. 전북은 지난 2018년 최강희 감독이 지휘한 전북은 정규리그 32경기 만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7년 뒤인 지금, 포옛호 역시 이르면 32라운드서 통산 10번째 별을 달 수 있다. 하지만 포옛 전북 감독은 향후 ‘미래’에 대한 언급을 거듭 피했다.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 메시지는 항상 같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들에겐 똑같은 걸 하자고 얘기했다. 이렇게 말하고 선수들을 바꾼다면, 그건 모순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어려운 일인 건 안다. 하지만 벌써부터 내년 계약, 이적 등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나는 그런 내용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 나는 그저 지금,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포옛 감독은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거듭 고개를 저었다.끝으로 포옛 감독은 상대인 서울에 대해 “상대 수비진에 변화가 있었지만, 이들이 교체 멤버나 후순위라고 해서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닐 거”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27 18:55
산업

“‘케데헌’ 서구의 아시안 편견 깨는 중요한 분기점 될 것” [2025 BIFF]

“마이클 잭슨과 오프라 윈프리가 흑인에 대한 편견을 깼듯이 ‘케데헌’이 아시안의 편견을 깨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김태훈 팝 칼럼니스트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영향을 진단했다.김 칼럼니스트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인사이트’ 미디어 스터디 세션 ‘K의 경제학, K-콘텐츠의 발전이 한국에 기여하는 문화 경제적 효과’에서 이같이 짚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워 누적 시청 수 3억 뷰를 돌파,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올해 영화제 기간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케데헌’의 산업적 효과를 비롯해 K콘텐츠의 과거와 현재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의 당선을 이끈 두 명의 흑인이 있다. 마이클 잭슨과 오프라 윈프리인데 백인 10대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어지는 흑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TS에 이어 ‘케데헌’이 기존에 깨려고 했던 아시아인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고 강조했다.김 칼럼니스트와 함께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는 ‘케데헌’의 인기를 실감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김 대표는 “얼마 전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제임스 A. 로빈슨 교수가 ‘케데헌’을 다섯 번 봤다고 하더라”며 “한국적 정서의 포용이 맞아 떨어진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케데헌’의 전 세계적 성공의 이유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보편적 메시지의 전달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적 취향이 가득한 특수한 소재(K팝·샤머니즘·K푸드·K컬처)를 전 세계인 모두의 고민 영역인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찾는 보편적 스토리가 넷플릭스라는 거대 유통망을 타고 히트했다.김 칼럼니스트는 “‘케데헌’은 ‘미녀삼총사’의 구성에 퇴마사를 얹어 장르를 절묘하게 섞은 두 개의 이야기다”며 “어떤 시청자든 자기와 동일시하는 캐릭터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기성세대가 영화를 동경의 콘텐츠 형태로 봤다면 ‘케데헌’은 마치 관광 가이드처럼 음식, 공간을 제안하는 체험형의 콘텐츠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여행지나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젊은층에게 ‘케데헌’이야말로 맞춤형 콘텐츠”라고 말했다.김 칼럼니스트는 일부에서 미국기업인 소니픽처스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만든 ‘케데헌’의 성공에 의심을 거둘 때라고 지적했다. 한국적 소재에 국한된 것을 K콘텐츠라고 한정하기보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한국적 소재로 만들어내는 것에 비판하기보다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부산=이현아 기자 2025.09.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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