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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으로 희망 키웠지만, 토론토에 덜미…보스턴, 3년 연속 PS 진출 실패 확정

보스턴 레드삭스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지 못했다.보스턴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를 1-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80승 79패(승률 0.503)를 기록하게 된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로 가을야구 꿈이 날아갔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이상 84승 74패, 승률 0.532)가 이날 모두 승리, 보스턴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려 잔여 경기(3경기) 전승하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해졌다. 보스턴의 PS 시계는 2021시즌을 끝으로 멈췄다.최근 4연승을 질주, 가을야구 진출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이변'은 없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즌 전 보스턴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점친 예상을 찾기 힘들었지만, 올스타 휴식기 동안 AL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놓고 2경기 차이로 앞서며 외부의 예상을 뒤엎기도 했다'고 전했다. 6월(15승 11패, 승률 0.577)과 7월(13승 11패, 승률 0.542) 상승세를 이어가며 PS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8월(13승 15패, 승률 0.464) 주춤하며 밀려났다. 전반기(53승 43패)와 후반기(27승 36패) 성적을 나누면 시즌을 치를수록 힘이 빠졌다는 걸 알 수 있다. 팀 내 10승 투수가 브라이언 벨로(14승 8패 평균자책점 4.49), 30홈런 타자는 타일러 오닐(31홈런) 각각 1명에 불과하다.보스턴의 PS 진출 탈락은 '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성공을 의미한다. 실제 양키스는 92승 65패로 AL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며 2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양키스는 2017년부터 6년 연속 PS 진출에 성공한 뒤 지난해 지구 4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보스턴은 5위로 꼴찌. 양키스는 1년 만에 반등했지만, 보스턴은 아니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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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 '1회 리드오프 홈런' 역대 10위 진입...현역 1위는 무키 베츠

메이저리그(MLB) '거포' 카일 슈와버(31)가 역대 리드오프 홈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슈와버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공략했다. MLB 대표 거포답게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알 수 있었다. 비거리는 396피트(120.7m), 타구 속도는 108.3마일(174.2㎞/h)였다. 이 홈런은 슈와버의 시즌 29번째 홈런이었다. 더불어 12번째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쳤다. 통산 리드오프 기록은 43개로 늘렸다. 더불어 이 부문에서 MLB 역대 10위로 진입했다. 슈와버는 2015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포수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해 바로 외야수로 전향했고, 2017·2018·2019시즌 연속으로 800이닝 이상 소화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년·7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이적했고, 이후 주로 1번·지명타자로 나섰다. 1회 리드오프 홈런 43개 중 30개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해냈다. 1번 타자는 주로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포진해, 후속 타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트렌드는 조금씩 변했고, 팀에서 가장 장타력이 좋은 타자가 맡기도 한다. 당장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도 1번 타자다. MLB닷컴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 1회 리드오프 홈런이 나온 건 1999년이며 2016년에는 193개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MLB 통산 최다 도루(1406개) 기록 보유자이자, 홈런도 297개나 기록한 리키 핸더슨이 1회 리드오프 부문에서도 1위(81개)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자 알폰소 소리아노, 2루수 레전드 크렉 비지오 등 장타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MLB 대표 선수들이 뒤를 이은 가운데 현역 선수 중에는 중 무키 베츠(LA 다저스)도 52개를 기록하며 베스트5 안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베츠가 2020시즌부터 뛰었던 다저스 소속으로 1회 리드오프 홈런 32개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12개를 기록하며 구단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깼다고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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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 추격자' 1회 리드오프 홈런만 60개, MLB 역대 두 번째 대기록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인 통산 60번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리드오프 홈런 60개를 정복한 건 리키 헨더슨(통산 81개)에 이어 스프링어가 두 번째이다.스프링어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2구째 92.4마일(148.7㎞/h) 싱커를 공략해 비거리 359피트(109.4m) 시즌 17호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프링어는 2019년 12개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단일 시즌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에서 뛴 7시즌 동안 39개의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며 '2021년 토론토에 입단한 이후 21개를 더 추가했다. 여기에는 2022년 토론토 구단 단일 시즌 기록 9개가 포함된다'고 조명했다. 헨더슨의 81개까진 차이가 있지만 '현역 선수' 중 스프링어의 기록은 1위. 부문 톱 10중 현역 선수는 스프링어와 5위 무키 베츠(LA 다저스·52개) 10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2개)뿐이다. '1회 리드오프 홈런' 3위와 4위는 알폰소 소리아노(54개)와 크레이그 비지오(53개). 6위와 7위는 이안 킨슬러(48개)와 커티스 그랜더슨(47개)이다. 이어 8위와 9위에는 지미 롤린스(46개)와 브래디 앤더슨(44개)이 이름을 올린다. 참고로 스프링어의 통산 홈런은 259개이다. 한편 스프링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7-11로 패했다. 스프링어의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 토론토로선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한 세 번째 투수 에릭 스완슨의 부진이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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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4타수 무안타+뼈아픈 수비 실수까지…팀은 연장 14회 끝내기 패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는 아쉬운 날이었다.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은 연장 14회말 상대의 끝내기 홈런에 패배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하락했다.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토론토 호세 베리오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에는 베리오스의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7회에도 2루소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연장 10회초 네이트 피어슨의 커브에 헛스윙해 또 한 번 삼진을 당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결국 연장 13회 타석에서 재러드 트리올로와 교체됐다. 배지환은 7회말 수비 때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토론토 대니얼 보겔백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높게 솟았는데, 배지환이 놓쳤다. 결국 볼은 배지환의 뒤로 넘어갔고, 1루 주자 조지 스프링어가 홈까지 밟으며 1-1 동점이 됐다. 결국 1-1로 연장으로 향한 두 팀의 희비는 14회에 엇갈렸다. 토론토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끝내기 투런포를 때리면서 극적인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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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 파이다' 승승승승패 페디, 빅리그 복귀 후 첫 패배 쓴맛

지난해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가 빅리그 복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페디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 복귀해 화이트삭스의 선발진에 안착한 페디는 9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승장구했으나, 이번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복귀 후 첫 패배를 당한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소폭 상승했다.1회를 삼자범퇴로 넘어서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페디는 2회 초 타선의 1점 지원도 받았다. 하지만 2회 말 선두타자 보 비셋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달튼 바쇼에게 2점 역전포를 내주며 흔들렸다. 페디는 3회에도 선두타자 2루타를 내준 뒤 대니 잰슨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1-4까지 끌려갔다. 4회 초 팀 동료 폴 데용의 적시타로 2-4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페디는 4회 말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안타 위기도 삼진과 병살로 막아내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6회 말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또 허용한 페디는 보 비셋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5실점. 페디는 7회 말 3-5로 끌려가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화이트삭스는 7회 초 폴 데용의 선두타자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7회 말 대니 잰슨에게 2점 쐐기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화이트삭스는 9회 대니 잰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9로 패했다.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209개)로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던 선수다. 이 활약으로 페디는 빅리그에 복귀해 승승장구,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었으나 이번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윤승재 기자 2024.05.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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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조차 '압도'...무키 베츠 '4할 타율-30홈런-30도루' 페이스, 5년 만에 MVP 보인다

온 세상의 시선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 쏠린다. 그런데 정작 올해 최고의 '야구 천재'는 따로 있다. 팀 메이트 무키 베츠(32)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18승 11패)를 수성했다.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올 시즌 FA로 다저스에 온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고교 3년 선배기도 한 토론토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2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9.2마일(191.8㎞)에 달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에 대해 "오타니가 MLB에 데뷔한 뒤 만든 개인 최고 속도 타구"며 "아울러 최소한 (타구 속도에 관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에서 나온 가장 빠른 타구"라고 설명했다. 화제를 모은 건 오타니지만, 최고의 선수는 따로 있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의 앞에 선 1번 타자 베츠였다. 베츠는 이날 팀이 11안타를 친 가운데 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렸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다.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수상 2회에 빛나는 오타니엔 미치지 못해도 베츠 역시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데뷔 후 MVP 투표에서 2위만 3번을 기록했다. 부상만 없다면 매년 MVP 유력 후보로 꼽힐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자랑한다.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15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7을 기록하고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수상엔 실패했으나 정상급 기량을 다시 증명했다.지난해 베츠는 8월 맹타를 휘두르는 등 페이스가 다소 늦게 올라왔지만, 올해는 4월부터 뜨겁다.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에서 1호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매섭다. 28일 다저스 경기 종료 시점에서 타율 0.391(전체 1위) 45안타(전체 1위) 6홈런(내셔널리그 공동 6위) 출루율 0.489(전체 1위) 장타율 0.661(전체 3위) OPS 1.150(전체 1위) 23타점(전체 3위) 29득점(전체 1위) 2루타 9개(전체 4위) 22볼넷(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30대에 접어든 후 줄였던 도루도 올해는 벌써 8개(전체 5위)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4할 타율과 30홈런, 30도루를 모두 이룰 수 있을 정도다. 리그 평균 대비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wRC+(조정득점생산력)는 218(팬그래프 기준)에 달한다. 2위(마르셀 오주나 206)와 차이가 크다.유격수 수비를 병행하고 있어 더 놀라운 기록이다. 2022까지 주로 우익수로 뛰었던 베츠는 지난해부터 2루수 출전을 높이더니 올해는 아예 주전 유격수를 소화 중이다. MLB 데뷔 전 2루수였던 그는 오랜 시간 외야수로만 뛰었는데도 2루수로, 나아가 유격수로까지 큰 실수 없이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수비 활약 덕에 향후 MVP 투표에 기준점이 될만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높이 쌓고 있다. 2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베츠는 벌써 WAR 2.6(팬그래프 기준)을 쌓은 상태다. 시즌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어지간한 주전 선수만한 공헌도를 남긴 셈이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긴 어렵지만,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경우 말도 안 되는 WAR을 남길 수 있다. 시즌의 약 5.6분의 1을 소화한 만큼 많게는 13 이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MLB 역사상 13을 넘긴 타자는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3)가 유일했다.이미 현지에서는 그를 MVP 1순위로 놓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24일 MVP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45명의 투표권자 중 41명이 베츠에게 1위표를 던졌다.MLB닷컴은 "베츠는 지난해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에 밀려 MVP 투표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다. 베츠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단순히 내셔널리그 선두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양대리그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며 "베츠는 올해 지금까지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팀 동료 오타니와 더불어 2회 수상자가 될 수 있는 시즌 초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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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주니치 무단 이탈' 로드리게스, MLB 데뷔…"정말 감격스러워"

일본 프로야구 출신 야리엘 로드리게스(27·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로드리게스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토론토는 5-3으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로드리게스의 MLB 데뷔전이었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통산 성적 10승 10패 39홀드 평균자책점 3.03)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가토 히로유키 주니치 구단 대표는 로드리게스에 대해 "망명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에) 돌아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더 이상 기다려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거점으로 빅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지난 2월 토론토와 5년, 총액 3200만 달러(443억원) 장기 계약을 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워크아웃에는 15개 이상의 MLB 팀이 참석했고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졌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최종 승자는 토론토였다.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 로드리게스는 14일 빅리그 콜업과 함께 데뷔전을 치러냈다. 투구 수는 68개. 포심 패스트볼(32개)과 슬라이더(25개) 스플리터(5개) 싱커(4개) 커브(2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3마일(153.4㎞/h)까지 찍혔다. 상황에 따라 팔 각도를 달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뒤 로드리게스는 통역을 통해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09:17
메이저리그

'첫 10승' 기쿠치 경련으로 돌연 강판…이유는 "11시간 밖에 못 자서"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10승을 이뤄냈다.기쿠치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그는 시즌 10승(6패)을 기록하고 평균자책점도 3.74로 낮췄다.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지난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4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84승 67패(승률 0.556)을 기록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했다. 공동 3위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승차도 전날과 같은 1경기를 유지했다.가장 돋보인 건 역시 기쿠치의 호투였다. 지난 2019년 시애틀과 계약해 MLB에 데뷔한 그는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 좌완 투수로 주목받았으나 좀처럼 잠재력이 만개하지 못했다. 단조로운 구종과 제구 탓에 주자를 쌓거나 장타를 맞기 일쑤였다.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 2022년 FA(자유계약선수)가 돼 토론토로 이적한 기쿠치는 그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으나 올해는 3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 중이다. 여기에 10승 달성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게 됐다. 9승을 거둔 후 무려 8경기 만에 나온 승리기도 했다. 활약 덕에 그는 케빈 가우스먼-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에서 특급 4선발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해프닝도 있었다. 이날 기쿠치는 단 82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왼쪽 상부 승모근 경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말을 빌어 큰 부상이 아니고, 이는 수면 부족 때문일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팬들이 생각하는 수면 부족과는 차이가 좀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기쿠치는 경련에 대해 평소의 13~14시간이 아닌 11시간밖에 자지 못해서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보통 오후 11시 경에 잠들어 오후 1시에 일어난다"고 전했다.한편 마운드를 기쿠치가 지키는 동안 타선도 폭발했다. 1회 조지 스프링어가 개인 시즌 20호 홈런을 선두 타자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어 1-1이 된 4회 상대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토론토는 캐번 비지오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찾았다. 5회에는 보 비솃이 투런 홈런을 터뜨려 달아나는 점수를 선사했다. 9회에는 알레한드로 커크가 좌중월 투런포를 더해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0 14:47
프로야구

서울시,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 발표...LG·두산 임시 홈구장 물색 난항

서울시가 현재 잠실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신축 폐쇄형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무려 6시즌 동안 임시 홈구장을 써야 한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혔다. 신축 돔구장은 경기장은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규모(3만석 이상)로 지어지며, 호텔·레스토랑 등 문화 시설이 마련된다. 호텔 객실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고, 관람석 복도를 360도로 돌면서 어느 곳에서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콘토스도 생긴다. 오세훈 시장이 방문한 로저스 센터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이다. 약 4만 1000석 규모 개폐형 돔구장이기도 하다.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일체형으로 조성, 일부 객실에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호텔과 연계해 돔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잠실 신축 돔구장은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일부다. 총 건설비는 약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가 맡는다. 서울시 구상대로면 신축 돔구장 건설은 2025시즌 프로야구가 끝난 뒤 착공할 예정이다.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LG와 두산은 이 기간 임시 구장에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두 구단은 임시 구장 활용안과 관련해 서울시와 이견을 조율했다. 구단들은 잠실구장 바로 옆에 있는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길 바란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날 "여러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 안전 관리 측면에서 우려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척스카이돔이나 목동야구장 또는 수원, 인천 등 기존 구단과 같이 나눠서 쓸 수 있는 방안을 KBO·구단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연고 구단이 다른 시에 있는 야구장에서 6시즌(2016~2031)이나 '셋방살이'를 하는 건 팀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일이다. 조명과 소음 문제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목동야구장은 야간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LG와 두산은 KBO와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한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팬의 입장에서 적절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팬과 선수단이 공사 기간 최고의 환경에서 관람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KBO는 "서울시와 계속 협의하겠다. 두 구단(두산·LG)이 잠실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희망한 만큼, 해당 방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8 14:43
메이저리그

4승까지 아웃카운트 1개 남았는데...사령탑이 밝힌 류현진 교체 이유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네 번째 4승 도전에서 아쉽게 마운드를 걸어 내려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 1-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 위기에서 불펜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류현진은 이날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두 차례 무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특유의 노련한 투구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5회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을 교체했다. 시즌 네 번재 4승에 도전한 류현진으로선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벤치의 결정에 아쉬움이 따를 수 있다. 슈너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과 투구 수 등 모든 내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복귀한 류현진은 구단의 관리를 받고 있다. 부상 복귀 후 매 경기 투구 수는 90구 이하였다. 이날 교체 시점의 투구 수는 83개였다. 한계 투구 수에 근접하자 슈나이더 감독이 과감하게 결정했다. 토론토 구단의 갈 길 바쁜 사정도 이런 결정의 배경이다. 아메리칸리그(AL) 토론토는 현재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와일드카드 경쟁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4연전을 모두 내줬으나, 보스턴과 맞대결에서 3연승을 거둬 AL 아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슈나이더 감독은 "스윕을 당한 뒤 스윕승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이날 9회 초 2사 후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9회 말 맷 채프먼의 끝내기 적시타로 3-2로 이겼다. 슈너이더 감독은 "오늘 상대 팀은 (왼손 투수 류현진에 대비해) 9명의 타자 중 7명을 우타자로 배치했다"며 "류현진은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잘 이겨내면서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류현진은 올 시즌 9차례 등판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9.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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