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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수다' 32년 경력 DJ 배철수 "기억 남는 순간? BTS 빌보드 1위"

‘다수의 수다’가 우리의 일상을 함께하는 라디오 DJ들과 이 시대의 아날로그 라디오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다수의 수다'는 지난주 대비 1.4 포인트 상승한 3.0%(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철수,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의 이금희,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김이나와 라디오 DJ 경험이 있는 유희열과 차태현까지 전, 현직 라디오 DJ들의 에피소드가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올해로 32주년을 맞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대한 이야기로 본격적인 수다가 시작됐다. 특히 30주년에는 레드 제플린,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전설들이 공연과 녹음을 한 영국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에서 아시아 최초로 라디오 송출을 했던 이야기가 흥미를 끌어올렸다. 김이나는 인생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배철수에게 “DJ 해도 되겠는데요?”라는 말을 보증서처럼 듣고 라디오 DJ 일을 시작했다고. 또한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와 관련된 이금희의 추억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대 별밤지기인 차인태 아나운서가 진행했던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금희는 자신의 사연이 소개되자 너무 놀라 녹음도 못했던 일화를 전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차태현, 유희열과 관련된 라디오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차태현은 본업이 연기자이다 보니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 돼서 라디오를 그만 뒀다고 밝혔다. 책을 쓰던 시절 매일 자정을 함께했던 유희열의 목소리 때문에 글쓰기 싫은 날도 버틸 수 있었던 이금희, 인기 많은 오빠의 술자리 토크 느낌이던 그의 라디오를 회상한 김이나의 이야기에 유희열이 밝힌 가벼움의 진실은 유쾌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32년 동안 DJ를 한 배철수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인상 깊었다. 그는 오랜 시간 팝 차트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뮤지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을 기다렸던 만큼 10년 전 싸이가 빌보드 싱글 차트 2위에 올랐을 때의 기쁨을 전했다. 이후 다시 경험하기 힘든 일이라 생각했던 것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방탄소년단이 올라 해냈고 방탄소년단과 함께 라디오 방송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 좋아하는 음악과 위로를 공유하며 세상과 소통을 이끄는 라디오의 역할과 라디오의 미래에 대해서도 라디오 DJ들의 진솔한 토크가 이어졌다. 마지막 방송이라는 가정 하에 마지막 선곡을 묻는 질문에 이금희는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첫 방송에서 첫 곡으로 틀었던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선택해 라디오를 향한 깊은 애정을 체감케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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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방탄소년단, '글로벌 서머킹' 뜬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서머킹'의 자리를 굳힌다. 두 번째 영어 싱글을 내고 전 세계 음악 시장에 불을 지핀다. 지난해 여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코로나 19로 상실감을 느낀 지구촌을 위로한 방탄소년단이 5월 21일 컴백을 확정했다. 초여름을 겨냥해, 이번에도 영어 가사의 신곡 'Butter'(버터)를 발매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신나고 경쾌한 댄스 팝 장르의 서머송이다. 방탄소년단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컬럼비아 레코드도 트위터 등으로 홍보를 함께 하고 있다. 27일 공개한 '버터' 로고 트레일러에는 하이브 로고의 키 컬러인 '하이퍼 레몬'과 비슷한 노란 계열 배경에 버터가 그려져 있다. ASMR과 같은 백색소음에 1시간 가량 버터가 녹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출연하지 않는다. 육면체의 버터가 하트 모양으로 녹는 과정을 단순하게 보여준 그림인데, 약 11시간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빅히트 뮤직은 처음 'What's melting?'(무엇이 녹을까)란 제목을 달아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 당일 인기 급상승 4위까지 올랐다가 28일 오전 10시 기준 8위를 유지 중이다. 전 세계 순위에선 2위까지도 등극했다. 트위터에선 방탄소년단 연관 키워드가 세계 트렌딩 순위를 장악했다. 일부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ON' 등 전작과의 연결성을 갖는 제목의 노래를 낸 것을 떠올려 2015년 발매한 '버터플라이'(Butterfly)에도 관심을 가졌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앨범 커버를 저장하면 보이는 파일명 'butta-cover'에도 숨은 의미를 둔 것이 아니냐며 다양한 신곡 기대 반응이 나온다. 외신들도 주목했다. 버라이어티는 "발표는 없지만 그룹의 정규나 미니앨범이 뒤따를 것 같다"면서 방탄소년단의 행보를 추측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두 번째 영어곡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오면서도, "감정과 감성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언어를 택했다"며 2018년 인터뷰를 수록했다. 또 서양에선 여전히 영어 트랙만을 선호하는 기관과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팬들의 말도 덧붙였다. 롤링스톤스는 방탄소년단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그룹 중 하나'라는 브랜드로 표현했다. 루이비통의 글로벌 홍보대사 발탁, 맥도날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세계 기업들과 손잡은 소식도 소개했다. '버터'는 다음달 21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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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롤링스톤지 "방탄소년단 후보 제외한 그래미, 음악시장과 반대"

그래미 어워드가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그래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2회 그래미어워즈 후보'를 공개했다. 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부터 월드뮤직, 뮤직비디오 등 84개 카테고리로 수상 후보들을 분류했다. 그래미 어워드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던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고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메인 앨범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음악전문매체 롤링스톤은 "미국에서 K팝이 가장 잘 팔리고 인기 있는 장르가 됐음에도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그래미가 K팝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음악 산업 보여주는 현 시장 상황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행보다. 미국 스타디움을 매진시키고 최고의 인기를 끈 방탄소년단은 K팝의 미국 진출을 이끌고 있다. 모호한 베스트 월드 뮤직 앨범 후보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넣어주지 않았다. 일부에선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7개의 트랙만이 실려 짧다고 주장하지만, 릴 나스 X의 데뷔 앨범도 7개 트랙을 담아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바 있다"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당시 '러브 유어셀프: 티어' 앨범으로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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