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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롤모델 김병지 꽁지머리, 그대로 따라하는 조현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개막 후 2연승으로 선두다. 두 경기에서 7득점, 2실점 했다. 올 시즌 대구FC에서 이적한 골키퍼 조현우(29·사진)가 뒷문을 지킨다. 조현우는 울산 합류 직후 뒷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그는 20일 “김병지 선배님한테 영감을 얻었다. 좋은 (우승) 기운을 받아 팀에 도움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꽁지머리는 1990년대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김병지(50)의 트레이드 마크다. 앞머리는 짧고 뒷머리는 긴 ‘울프컷’인데, ‘김병지 컷’으로도 불린다. 가수 GD와 지코 등이 따라 했다. 시대를 앞서간 김병지는 꽁지머리였던 1996년 울산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김병지는 “(조)현우가 ‘김병지 컷’을 따라 해 영광이다. 울산이 지난해 준우승해 아쉬웠다. 몸과 마음을 다잡아 우승하겠다는 현우의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23세 때부터 꽁지머리를 고수했다. 그는 “당시 무명이었는데,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긴 머리를 염색했다. 많은 분이 사랑해줬다. 현우도 팬을 즐겁게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지는 “현우 뒷머리를 보니 아직 멀었다. 3개월은 더 길러야 한다. 그때면 무관중이 아니라, 관중 앞에서 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7세였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김병지 모습을 보며 골키퍼가 되기로 결심했다. 조현우는 “골키퍼가 주목받기 어려운 포지션인데, 김병지 선배님은 멋진 세이브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저도 그렇게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승리를 지켜낸 조현우는 지난 시즌 뒤 김병지가 뛰었던 울산으로 이적했다. 김병지는 “울산은 김보경을 전북에 보냈지만, 이청용을 보강했다. 양 팀 전력은 비슷하다. 울산은 조현우로 인해 플러스가 됐다.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현우가 승점 15~20은 더 벌어줄 거다. 울산이 전북에 2경기 차로 앞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1996년 우승 때보다 현 멤버가 더 좋다. 고재욱 당시 감독처럼 김도훈 감독도 덕장이다. 이청용 등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도 많다. 그리고 골문을 현우가 지킨다”고 우승 예상 이유를 댔다. 조현우는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우승을 말하긴 이르다. 앞으로 이런 경기력과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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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라스' 션, 집념의 MC들도 막을 수 없는 사랑꾼

션은 그야말로 '라디오스타' MC들도 막을 수 없는 정혜영 사랑꾼이었다. 부부싸움을 지금까지도 한 번도 한 적 없고 아이 넷이지만 육아로도 갈등이 없었다. 탄탄하게 운동으로 단련된 몸 역시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션, 전 축구선수 김병지, 작곡가 주영훈, 개그맨 정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래퍼 딘딘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션의 측근인 주영훈은 "우리에겐 거의 목사님 수준"이라고 일컬으며 "표정이 웃고 있는 것 하나다. 부부 관계에 대해서 연설을 하지만 거의 불가능한 얘기다. 영역 밖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부부 싸움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한 션은 "의견이 다를 때는 있다. 그건 내가 항상 옳다는 전제하에 그런 것이다. 그런 걸 내려놓으면 싸울 일이 없다"면서 현재 1000명을 후원 중인데 그것도 아내가 불만을 말한 적이 있어 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부는 광고, 강연, 사업으로 생긴 수익으로 이어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션이 기부한 금액은 약 45억 원이었다. 육아에 있어서도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 전 롤모델인 목사님이 있었는데 그분의 자녀가 넷이었다. 나도 완벽한 가정이 넷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한 명을 원했었다. 하나를 낳고 보니 너무 예쁘고 육아가 덜 힘들어서 또 낳았다. 내가 육아를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션은 아이들의 육아를 전담, 하루에 4시간을 자면서 육아와 운동을 병행 중이었다. 잠을 줄여야 이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션은 "첫째가 둘째를 시기하는 느낌은 아내가 외도한 남편을 보는 기분과 같은 수준의 쇼크"라면서 "쇼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두 번째 대면할 때까지 동생이 엄마 품에 안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배고파서 울 때도 첫째의 허락을 받고 먹였다"고 말해 다른 아빠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수종과의 비교에선 "최수종 선배는 전국민이 인정한 분 아니냐. 너무 좋으신 분이다"라고 답하면서도 "난 신세대다"를 강조,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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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조현우, 김병지 선배 롤모델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 선방을 한 대구FC 조현우 골기퍼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DMC 타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7.04/ 2018.07.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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