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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라스' 션, 집념의 MC들도 막을 수 없는 사랑꾼
션은 그야말로 '라디오스타' MC들도 막을 수 없는 정혜영 사랑꾼이었다. 부부싸움을 지금까지도 한 번도 한 적 없고 아이 넷이지만 육아로도 갈등이 없었다. 탄탄하게 운동으로 단련된 몸 역시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션, 전 축구선수 김병지, 작곡가 주영훈, 개그맨 정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래퍼 딘딘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션의 측근인 주영훈은 "우리에겐 거의 목사님 수준"이라고 일컬으며 "표정이 웃고 있는 것 하나다. 부부 관계에 대해서 연설을 하지만 거의 불가능한 얘기다. 영역 밖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부부 싸움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한 션은 "의견이 다를 때는 있다. 그건 내가 항상 옳다는 전제하에 그런 것이다. 그런 걸 내려놓으면 싸울 일이 없다"면서 현재 1000명을 후원 중인데 그것도 아내가 불만을 말한 적이 있어 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부는 광고, 강연, 사업으로 생긴 수익으로 이어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션이 기부한 금액은 약 45억 원이었다. 육아에 있어서도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 전 롤모델인 목사님이 있었는데 그분의 자녀가 넷이었다. 나도 완벽한 가정이 넷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한 명을 원했었다. 하나를 낳고 보니 너무 예쁘고 육아가 덜 힘들어서 또 낳았다. 내가 육아를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션은 아이들의 육아를 전담, 하루에 4시간을 자면서 육아와 운동을 병행 중이었다. 잠을 줄여야 이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션은 "첫째가 둘째를 시기하는 느낌은 아내가 외도한 남편을 보는 기분과 같은 수준의 쇼크"라면서 "쇼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두 번째 대면할 때까지 동생이 엄마 품에 안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배고파서 울 때도 첫째의 허락을 받고 먹였다"고 말해 다른 아빠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수종과의 비교에선 "최수종 선배는 전국민이 인정한 분 아니냐. 너무 좋으신 분이다"라고 답하면서도 "난 신세대다"를 강조,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23 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