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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우상과 맞대결, "무조건 승리하겠다"

친정팀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대결 상대도 자신의 '우상'이다. KT 위즈 오원석이 반전을 꿈꾼다. 오원석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나는 친정팀이다.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돼 SSG에서 KT로 이적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나와 27승 34패(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SSG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으나 9월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후반기에 7점대 평균자책점(7.20)으로 부진한 아쉬움 끝에 트레이드 됐다. 오원석은 KT에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오원석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최근 2경기(10일 NC 다이노스전, 16일 KIA 타이거즈전)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상승세 중에 친정팀을 만난다. SSG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KT와는 한 차례 만나(4월 4일)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오원석이 SSG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선수가 바로 김광현이다. 롤모델과의 맞대결, 오원석으로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림이다. 최근 오원석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KT의 우승을 위해 던지겠다. SSG를 상대로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광현과의 승부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오원석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변수는 '비'다. 22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우천 순연의 가능성이 높다. 오원석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이 22일 무사히 성사될지, 아니면 하루 뒤인 23일로 연기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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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신입생도 에이스도 바꿨다, '조용한' 백정현의 묵직한 존재감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노하우를 (백)정현이 형이 얘기해줬다."삼성 라이온즈의 이적생 투수 최원태(28)는 최근 특별한 이름을 언급했다. 베테랑 투수 백정현(38)이다. 백정현의 직구(2024년 평균 구속 136㎞/h)는 빠른 편이 아니다. 대신 원하는 곳에 원하는 공을 찔러 넣는 커맨드가 장점이다. 제구력을 높이고 싶은 투수에게 모범이 될 만한 선수.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합류한 최원태가 찾은 롤모델이기도 하다. 최원태는 지난달 26일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최고 147㎞/h의 공을 뿌리면서도 안정적인 제구를 자랑했다.지금은 '푸른 피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25)도 저연차 시절 백정현의 조언을 듣고 성장했다. 직구를 강하게 던지려고만 했던 그는 '먼저 밸런스를 잡으라'는 백정현의 충고에 눈을 떴다고 돌아봤다고. 원태인은 공동 다승왕(15승)에 오른 지난해 구속이 잘 나오지 않은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제구와 요령 있는 경기 운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백정현의 조언과 원태인의 노력이 합작한 결과였다. 150㎞/h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신인 배찬승(19)에게도 백정현은 롤모델이다. "백정현 선배의 위기관리 능력과 변화구(체인지업)를 닮고(배우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제구력을 갖춘 투수가 되고 싶은 게 배찬승의 바람이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막바지인 지금까지 1군 캠프에 살아남으며 성장 중이다. 백정현의 조언은 마운드 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117경기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으로 부활한 베테랑 타자 김헌곤(37)의 활약 뒤에도 백정현의 도움이 있었다. 김헌곤이 2022년과 2023년 최악의 부진과 부상으로 힘들어할 때, 백정현이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의외의 조언을 해줬다는 후문. 결과를 의지로만 바꿀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김헌곤은 보다 편한 마음으로 지난 시즌을 준비, 부활에 성공했다. 김헌곤 역시 "(백)정현이 형 덕분에 심리 변화가 있었다"라며 고마워했다. 많은 후배들의 멘토가 된 백정현은 이제 스스로를 일으킬 때다. 그에게 올 시즌은 특히 중요하다. 2022시즌 체결한 4년 FA 계약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계약 후 3년 동안 그는 59경기 17승 23패 평균자책점 4.91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캠프 도중 부상(오른쪽 발등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을 입어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해지면서 백정현이 새로운 선발 카드로 급부상했다.2007년 프로 데뷔한 백정현은 삼성의 왕조 시절(2011~2015년)을 경험했다. 선배들의 뒤를 따랐던 유망주가 이젠 베테랑이 되어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38세 백정현에게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왕조 부활 프로젝트'. 적지 않은 나이가 된 그가 올 시즌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3.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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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FA도 대형 신인도 기대하는 그 이름, "재현아 잘 부탁해"

'(이)재현아 잘 부탁해.'삼성 라이온즈의 '신입생' 투수 최원태는 어느 한 선수와의 호흡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바로 서울고 후배 내야수 이재현이다. 이번 비시즌 4년 최대총액 70억원에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최원태는 구단으로부터 임무를 하나 부여 받았다. 바로 '땅볼 유도'다. 이를 위해 최원태는 이적 후 미국으로 이동,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다녀와 땅볼 유도에 적합한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하는 데 힘썼다. 삼성과 최원태가 '땅볼 유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당연하다. 삼성의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이다. 투수로선 피홈런을 줄이기 위해선 뜬공보단 땅볼을 유도하는 게 유리하다. 게다가 삼성은 지난해 리그 최소 실책 1위 팀(81개)이다. 내야 실책 개수도 52개로, 52개로 리그 최소다. 투수로선 든든하다. 땅볼을 유도하면 내야수들이 막아줄 거란 확신이 있기에 최원태는 마음껏 투심을 던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야진의 중심엔 이재현이 있다. 데뷔하자마자 수비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이재현은 박진만 감독과 손주인 수비코치의 지옥훈련을 거쳐 리그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는 야수로 성장했다. 이런 이재현이 뒤에 있으니 최원태는 더 든든할 만하다. 최원태도 이재현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최원태는 "(이)재현이가 고등학교 후배라 타구를 더 잘 잡아줄 거라 믿는다"라고 웃으며 "실책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못할 때가 있을 수 있으니"라며 후배를 격려하고 그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최원태뿐만 아니라 이재현과의 호흡을 기대하는 이는 또 있다. 삼성의 2025시즌 2라운더 신인 심재훈이다. 심재훈은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큰 기대주로, 주전 2루수로서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심재훈의 롤모델이 바로 이재현이다. 심재훈은 "이재현 선배님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수비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타도 많이 치시는 파워툴도 배우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2일 괌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만난 이재현은 "(심재훈이) 예의상 같은 팀 선배를 롤모델로 뽑은 것 같다"라면서도 "축구 게임 한 판 해봤다. 못하더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미 게임도 하고 농담도 하는 사이가 될 정도로 비시즌 동안 이재현이 후배를 잘 챙긴 것으로 보인다. 심재훈은 이번 괌 스프링캠프에서 이재현과 같은 방을 쓴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이어지는 박진만표 지옥훈련도 계속 된다. 롤모델부터 1군 훈련까지, 심재훈에겐 큰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재현 역시 이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지난겨울 최원태에 앞서 미국 CSP로 이동, 타격 훈련에 매진했던 이재현이지만 타격보단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캠프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수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수비에서 실수를 해서는 안되기에, 캠프에서 수비 연습을 많이 하고 손주인 코치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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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바라기에서 오승환 후계자로' 삼성 김재윤, 라팍 교훈까지 더했다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재윤은 지난해 특별한 시즌을 보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첫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은 것.무엇보다 더 특별했던 건 롤모델과의 한솥밥이었다. 오래 전부터 '오승환 바라기'로 유명했던 그는 롤모델과 한 팀이 되자마자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시즌 전 오승환과 마무리 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그는 시즌 중반 오승환의 바통을 이어 받아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아쉬운 시즌이기도 했다. 오승환과 함께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승환은 6월까지 24세이브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여름을 기점으로 부진하면서 마무리 보직을 김재윤에게 넘겨줘야 했다. 오승환은 이후 치러진 삼성의 가을야구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지난 26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재윤은 "지난해 선배님과 시즌을 같이 끝내지 못해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오승환 선배님과 투수조 회식을 했다. 선배님도 많이 힘드셨을텐데 힘든 내색 없이 투수들 고생했다고 후배들 다독여 주시더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라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포지션 경쟁자 이전에 롤모델이자 동료로서, 함께 새 시즌을 다시 잘 만들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해 김재윤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3일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나기 전, "마무리 투수는 김재윤으로 간다"라고 못을 박았다. 지난해 경쟁 끝에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던 삼성은 올해는 별다른 경쟁 없이 김재윤에게 뒷문을 맡기고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재윤에게 마무리 투수는 익숙한 자리다. 이미 전 소속팀 KT 위즈에서 169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삼성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셋업맨으로 시작했다가 시즌 도중 마무리로 보직을 옮겨 11세이브를 추가했다. 김재윤은 후반기 25경기에서 10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하면서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세이브(4경기)를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재윤은 "마무리 투수는 (KT 시절) 해왔던 보직이라 준비했던 대로 하려고 한다"며 "지난해엔 (오)승환 선배님과 (임)창민이 형 같은 대단한 분들 사이에서 경쟁한다는 게 부담 아닌 부담이었는데, 올해는 (보직이 정해져서) 마음이 편하다.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의 1년 경험도 하나의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라팍은 KBO리그 대표적인 타자친화형구장으로 홈런을 비롯한 장타가 많이 나와 투수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는 구장이기도 하다. 2023년 KT에서 피홈런 2개,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던 김재윤도 지난해엔 피홈런 13개,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아직도 부담감은 있다. 내가 뜬공 유형이다 보니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면서도 "땅볼을 더 많이 유도하려고 볼배합을 다르게 하고 있다. 새 시즌엔 (ABS존 변화로) 스트라이크 존도 낮아지니 확실한 변화구로 스윙을 유도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 (라팍에서) 1년 경험했으니 올해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새 변화구도 연마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윤의 개인 목표는 단 하나다. 블론세이브를 적게 하는 것. 그는 "마무리 투수가 마지막(승리)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 아닌가. 블론세이브를 하면 팀 전체적으로 기운이 확 빠지고 믿음이 떨어진다. 최대한 (블론세이브를) 적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김재윤은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스프링캠프지인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조에 속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윤은 "몸을 좀 더 확실하게 만들고 싶어서 한국에 남았다. 확실하게 몸을 잘 만들어서 (오는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1군 캠프에 합류하겠다"라며 힘줘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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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강원, ‘K리그 마레즈’ 김민준 영입…“우승이 목표”

강원FC가 김민준(25)과 2025시즌을 맞이한다.강원은 7일 울산 HD로부터 김민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민준은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활용해 기회를 만든다. 문전에선 강력한 왼발로 결정력을 보여준다. 알제리 국가대표 선수인 리야드 마레즈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김민준의 롤모델이자 별명이 마레즈이기도 하다.김민준은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측면,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다. 김민준의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왼발은 강원의 새로운 무기가 될 전망이다.김민준은 지난 2020년 울산에 입단해 2021시즌 28경기 5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울산의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2022시즌 19경기 1골을 기록한 김민준은 2023시즌 김천 상무에서 28경기 6골 4도움을 쓸어 담았다. 데뷔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로 자신의 존재감을 그라운드에 새겼다. 지난해에는 김천에서 12경기 1골 1도움, 전역 후 울산으로 복귀해 6경기 1골을 기록했다.김민준은 “이적은 처음이라 조금 떨린다. 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 목표보다 우승을 팀 목표로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동현이 형, (이)기혁이, (이)상헌이 형이 돌아가면서 전화 와서 언제 튀르키예 전지훈련 오냐고 묻는다. 하루빨리 합류해 팀에 녹아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강원FC의 2025시즌 영입 오피셜 콘셉트는 ‘Thanks to’다. 구단을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단체와 기관, 기업 등을 조명한다. 김민준의 오피셜 사진 촬영은 2024년 이전한 휠라코리아 신사옥에서 진행됐다. 강원은 지난 2022년부터 휠라와 인연을 맺었다. 인연이 4년째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강원은 2025시즌에도 휠라의 로고를 가슴에 달고 그라운드에 선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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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황선홍 품으로…새 시즌 반등 위해 손 맞잡는 주민규·대전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골잡이 주민규(35)가 울산 HD를 떠나 ‘롤모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다. 주민규와 대전 구단의 새 시즌 반등 의지가 맞물린 대형 이적이다.1일 축구계에 따르면 두 구단은 주민규 이적에 합의하고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봉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주민규와 계약을 1년 남겨뒀던 울산은 김판곤 체제 본격적인 리빌딩 과정에서 주민규의 마지막 도전 의지를 받아들였다.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주민규에겐 지난해 아쉬움을 털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대전 구단은 지난해 확실한 해결사 부재 고민을 덜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주민규는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지난 2021시즌(22골), 울산 이적 후 2023시즌(17골)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골잡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K리그1 시즌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엔 태극마크의 오랜 한도 풀었다.다만 지난 시즌 10골에 그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스스로 “힘들었다. 이렇게 길게 침묵할 수 있나 싶었다”고 돌아볼 정도로 부진이 길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이른바 에이징 커브 논란도 일었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본격적인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거취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남았다. 이런 가운데 대전 구단이 주민규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 치열한 생존 경쟁 끝에 가까스로 잔류한 대전은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6골을 기록한 마사(일본)일 정도로 해결사 부재에 대한 고민이 컸다. 팀 득점도 43골로 리그 전체에서 4번째로 적었다.2025시즌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어줄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다른 K리그1·2 구단들도 주민규 상황을 주시했지만, 대전 구단은 국내 최고 골잡이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주민규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황선홍 감독과 주민규의 인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와일드카드로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주민규를 염두에 둘 만큼 그를 높게 평가했다. AG 동행은 무산됐지만, 황 감독은 대신 지난해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아 주민규에게 첫 태극마크의 영광을 안겼다. 지난해 주민규의 첫 A대표팀 발탁 당시 황 감독은 "축구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은 다른 영역이다. 3년 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주민규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공격수로서 롤모델로 황선홍 감독을 꼽았던 바 있다. 새 시즌 반등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주민규와 대전의 새로운 동행에 축구계 관심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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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英 최연소 직행” EPL, 양민혁 공개 조명…데뷔 전부터 현지 기대감↑

한국 축구의 기대주인 양민혁(18)을 향한 현지의 기대가 상당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양민혁을 조명했다.EPL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과거 한국에서 활동했던 존 듀어든 칼럼니스트를 통해 양민혁을 상세히 소개했다.EPL 사무국은 “양민혁은 고등학생으로 2024년부터 강원FC에서 오전 수업과 오후 훈련, 주말 K리그 출전을 병행했다”며 “이 윙어는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놀라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양민혁은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입단, 지난 6월 프로 지위를 얻었다. 한 달 뒤인 7월에는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EPL 직행’이었다. EPL 사무국도 “양민혁의 이적은 이례적인 일이다. 손흥민, 박지성, 황희찬 등 EPL에서 두각을 드러낸 한국 스타들은 대부분 유럽 다른 리그에서 활약한 뒤 영국에 입성했다”며 “양민혁은 K리그에서 EPL로 직행한 최연소 선수”라고 조명했다.2006년생 윙어인 양민혁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 포워드인 양민혁은 강원이 치른 K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강원은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양민혁의 차지였다.양민혁의 첫 시즌을 자세히 소개한 EPL 사무국은 “양민혁의 롤모델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며 수비수에게 달려드는 것을 좋아하고 압박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강원 소속으로 공식 일정을 마친 양민혁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토트넘 소속은 아니지만, 현지 적응을 위해 구단의 조기 합류 요청이 있었다.1월 1일부터 토트넘 선수가 되는 양민혁은 이미 구단에서 실내 훈련을 소화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 등 적응을 시작했다. 양민혁은 영국 출국에 앞서 “나는 (시즌) 중간에 합류해 부상 없이 반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토트넘에서) 반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고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따로 개수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2.29 16:37
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 정대영, 10일 장충체육관서 은퇴식

여자 프로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 정대영(43)의 은퇴식이 열린다. GS칼텍스 배구단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대영의 은퇴식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정대영은 1999년 양백여상을 졸업한 후 당시 실업팀이었던 현대건설에서 성인 배구 무대에 데뷔했다. 프로 출범 이후 2007년 GS칼텍스로 이적한 정대영은 팀의 간판선수로 맹활약하며 2007~08시즌과 2013~14시즌 2번의 우승을 이끌었다.2014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정대영은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2017~18시즌과 2022~23시즌 2번의 우승에 일조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다시 GS칼텍스로 복귀한 정대영은 V리그 통산 19시즌 523경기 1968세트에 출전해 5653득점을 기록하는 등 코트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의 롤모델 역할을 하며 맏언니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줬다.정대영은 “팬들께서 앞으로의 새로운 인생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기쁠 것 같고, 항상 정대영이라는 선수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 많은 팬분들이 장충체육관에 찾아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은퇴식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정대영은 본격적인 은퇴식에 앞서 사인회를 통해 그동안 응원을 보내온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은퇴식은 경기 시작 전 진행하며, 선수 생활을 기념하는 유니폼 액자와 사진 앨범 등을 전달하고 시구를 진행한다. 시구에는 딸인 배구 꿈나무 김보민 양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1.08 10:07
메이저리그

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해외축구

토트넘 떠나 레알로 향하나…‘수비 핵심’ 로메로 또 이적설

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세계적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또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경력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수비진 보강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스페인 엘골디히탈은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주시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주요 타깃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국제 대회에서 검증된 기량과 경험을 갖춘 선수의 영입을 원하고 있어 로메로가 그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실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소속으로 코파 아메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21년 8월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는 팀 내 핵심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뛸 때부터 꾸준히 주시해 왔고, 지금도 로메로 영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다비드 알라바가 장기 무릎으로 이탈한 가운데 세계적인 수준의 센터백을 찾는 게 레알 마드리드의 최우선 과제이고, 여러 레이더망에 포착된 수비수들 가운데 로메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관건은 토트넘에서의 입지가 워낙 단단하다는 점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핵심 수비수를 쉽게 이적시키는 게 쉽지 않다는 뜻이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도 2027년까지로 아직 3년이나 남아 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현재 시장가치는 6000만 유로(약 873억원)지만, 실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다면 시장가치를 크게 웃도는 금액으로 이적료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매체 역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프로젝트에서 로메로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이적을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며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일 뿐만 아니라 이미 EPL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뛰어난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수비 기여도나 정확한 롱패스 등 빌드업 능력은 이미 토트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시즌에도 로메로는 2048분을 출전할 만큼 확실한 주전일 뿐만 아니라 경기장 내 리더 역할도 맡는다. 그의 존재감은 팀 동료들에게는 자신감이 되고, 반대로 상대 입장에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다. 여전히 젊은 데다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그는 다른 선수들의 롤모델이자, EPL과 유럽 대회에서 성공을 꿈꾸는 토트넘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변수는 역시나 로메로의 이적 의지다.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았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것처럼 로메로 역시도 얼마든지 이적의 문을 열어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세계적인 구단이라면, 국가대표팀이 아닌 프로팀 소속으로는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는 로메로 입장에서도 흔들릴 수 있다.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인데도 꾸준하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김명석 기자 2024.03.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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