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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2024년 EPL 윙어 톱5…“다시 실력 보여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한 통계 매체 선정 2024년 리그 톱5 윙어로 꼽혔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20일(한국시간) 2024년도 EPL 최고 윙어 톱5을 공개했다. 매체는 선수들이 올해 기록한 리그 내 각 기록 부문을 합산, 점수를 집계한 순위를 공개했다. 부문별 기록별로 가중치가 다르다. 예로 골 이겨도, 득점, 어시스트는 점수가 높으며, 크로스 성공과 시도 등은 가중치가 낮다.이 중 손흥민은 스쿼카 평점 69%를 기록,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실망스러운 2022~23시즌을 보낸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활약을 보여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윙과 최전방을 오가며 활약한 손흥민은 리그 15골 9도움으로 웨인 루니·모하메드 살라·프랭크 램파드·에릭 칸토나·디디에 드로그바에 이어 EPL 세 시즌 10-10을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되기까지 1개의 어시스트를 남겨뒀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뒤 EPL 9경기서 3골 4도움을 올렸다”라고 덧붙였다.그와 같은 평가를 받은 사카에 대해선 ‘월드클래스’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매체는 “이번 시즌은 사카가 월드클래스로 도약한 시즌이었다. 일부 비평가가 뭐라고 말하든, 그의 기록과 활약은 부인할 수 없다. 사카는 이제 아스널의 공격 리더다. 사카는 올해 이미 EPL 11경기서 8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2024년에 두 자릿수 골 관여에 성공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짚었다.한편 이들 위로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위치했다. 가장 최상단을 차지한 건 콜 팔머(첼시)였다. 매체는 “팔머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EPL에서 엘링 홀란(맨시티)과 함께 골든 부트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이후 데뷔 시즌에 25골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면서 “그는 2024년에만 연속 해트트릭 포함 최근 5경기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3:25
해외축구

EPL 골대 강타 장인의 위엄…신기록까지 단 2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이색적인 신기록을 쓸 수 있을까. 올 시즌 리그에서만 무려 9번의 골대를 강타한 그가, 12년 만의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09~10시즌 이후 EPL 역대 단일 시즌 골대 강타 부문 톱10을 공개했다.1위를 차지한 건 2011~12시즌 아스널에서 활약한 로빈 판 페르시였다. 판 페르시는 당시 리그 38경기 30골 13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무려 10번이나 골대를 맞혔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판 페르시는 해당 부문 통산 1위(44회)이기도 하다.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바로 누녜스다. 지난 2022~23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그는 올 시즌까지 리그 53경기 18골 10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한 경기에서만 무려 4차례 골대를 맞히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첼시와의 22라운드에서 오른발·왼발 슈팅, 그리고 헤더로 골대를 맞혔다. 심지어 페널티킥(PK)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이는 EPL 역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첼시전 기록과 함께 누녜스는 이번 시즌에만 무려 9번이나 골대를 맞혔다.누녜스는 2020~21시즌 해리 케인·2016~17시즌 케빈 더 브라위너·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9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골대 강타 부문과 별개로, 누녜스는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 13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한편 EPL 골대 강타 부문 통산 톱10에는 손흥민의 이름도 찾을 수 있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4회 골대를 맞혔다. 지난 2015~16시즌부터 9시즌째 EPL 무대를 누비고 있는 만큼, 누적이 많이 쌓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위로는 수아레스·스티븐 제라드(이상 26회) 라힘 스털링(28회) 더 브라위너·웨인 루니(이상 29회) 세르히오 아구에로(34회)가 이름을 올렸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인 만큼, 불운이 섞인다면 순위가 더 오를 수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1 17:30
프로축구

‘한국행’ 예고한 린가드, 인천공항 통해 한국 입성…환영 인파에 손 인사 화답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32)가 한국 땅을 밟았다. 직접 자신의 한국행을 알린 그는 장기간 비행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린가드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성했다. 검정 후드와 캡을 착용한 그는 도착 직후 환영 인파를 향해 웃음과 함께 손 인사를 전했다.린가드는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입단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가 일제히 린가드의 서울행을 보도했다. 30대 초반의 나이,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EPL에서 활약한 그의 서울행에 모두가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보도가 나온 뒤인 5일 오전, 린가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한국행을 예고했다. 긴 비행을 마치고 입국한 린가드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만약 입단이 확정된다면, 수일 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향후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서울의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다. 맨유 유소년 출신으로,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린가드가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빈 건 2015~16시즌이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뛰어난 활동량을 선보인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조제 모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린가드의 입지는 굳건했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시기를 제외하면 공식전 42경기를 뛰었다. 맨유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3-2 승리에 힘을 보탠 게 바로 린가드다.월드컵을 앞둔 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힌다. 그는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3위에 올랐다. 활약상을 인정받아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이사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팀의 4강 진출을 함께했다.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끈 그다. 하지만 월드컵을 기점으로 린가드의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약점으로 꼽힌 투박한 발 기술이 문제였다. 공격 생산력 역시 전성기 대비 크게 떨어졌다. 반전은 있었다. 린가드는 맨유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2020~21시즌 중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전성기 모습을 되찾은 그에게 연장 계약을 안겼다.하지만 린가드와 맨유의 마지막은 아쉬움만 남았다. 린가드는 22경기 2골을 넣은 뒤 팀을 떠났다. 새로운 행선지는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였다. 그는 초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2022~23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 그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최근까지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의 마지막 공식전 기록은 지난해 4월이다. 경기 감각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서울은 지난 4시즌 연속 파이널 B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K리그 내 명장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의 서울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 당시 “좋은 취임 선물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웃었는데, 기대 이상의 스타가 등장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8:10
해외축구

‘FC서울 이적설’ 린가드, 대한항공 탑승샷 인증까지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32)가 공항으로 향한 사진을 남겨 화제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안내판의 모습이 담긴 만큼, 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확률이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린가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의 담긴 안내판에는 대한항공이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린가드가 마침내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것이란 시선이 이어지는 이유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충격적인 소식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바로 FC서울 이적설이다. 당시 영국 유력 매체인 BBC, 스카이스포츠가 “린가드는 한국의 축구 클럽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가드는 2+1년 계약에 구두합의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흥미를 느낀 한국행을 택했다”라고 전했다.바로 직전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린가드의 이적설에, 영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해 “거액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시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 주당 11만 5000파운드(약 1억 94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 지난시즌 K리그 최고 연봉자가 김진수(전북 현대·14억 7000만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다. 린가드는 2022~23시즌이 종료된 뒤 FA신분이었지만, 올 시즌이 절반이 지나도록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적설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여름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튀르키예·사우디 리그 구단의 오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에티파크에선 훈련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잠깐 보도됐으나, 스페인 매체에서만 다룬 내용이라 사싱상 ‘루머’에 가까웠다. 그만큼 FC서울로의 이적이 충격적인 이유다.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미 많은 오퍼를 받았다. 지난 3일 매체는 “린가드는 전 세계 여러 클럽으로부터 26개의 다른 제안을 받았다.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는 걸 주저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선택은 서울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SNS가 게시된 5일, 스카이스포츠는 “‘제시 린가드’는 오늘밤(영국기준) FC서울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린가드는 FC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노팅엄 포레스트의 윙어였던 그는 SNS를 통해 대한항공에 체크인하는 사진을 올렸다. 린가드는 프리시즌에 맞춰 FC서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린가드는 EPL 명문 맨유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10월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후반기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후 린가드는 맨유에서 승승장구했다. 사령탑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린가드는 주력 1군 멤버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공식전에만 무려 42경기를 뛰었다. 특히 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선 전반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마르시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비록 팀은 무관에 그쳤지만, 린가드 개인 활약은 국가대표로도 이어졌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삼사자 군단에 합류, 당당히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4강을 견인했다.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1골 1도움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2018 월드컵 이후 린가드의 경기력은 크게 하락했다.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이 반복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고전을 거듭하다 시즌 막바지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6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린가드는 2019~20시즌 부상을 털고 다시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분전했는데, 경기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더볼이 더욱 치명타로 다가왔다. 경기장 안보다, SNS 상의 활동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맨유 시절에 마침표가 찍힌 건 2020~21시즌이었다. 린가드는 전반기 단 3차례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잃었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놀라운 반전이 이때 나왔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웨스트햄은 임대생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전가도를 달렸다. 린가드는 반 시즌 동안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페이스를 가뿐히 뛰어 넘는 개인 활약이었다. 린가드의 맹활약 탓에 맨유는 그와 재계약했다. 린가드는 2021~22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는데, 이전의 경기력은 없었다. 22경기 나서 2골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역시 548분으로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결국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한동안 팀을 찾지 못하다 승격팀인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경기 2골 2도움으로 분전했는데,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자리를 잃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는 결국 1년 만에 방출됐다.린가드는 이후 사우디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2023년 4월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2분 뛴 것이 전부다. 1년에 가까운 실전 공백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의 FC서울 연착륙이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09:36
해외축구

'역대 7호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손흥민, BBC 이주의 팀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리수 득점을 해낸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매체 BBC 선벌 '이주의 팀' 일원으로 선정됐다. BBC는 11일(한국시간) EPL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 왼쪽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허리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에 나섰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해 데스티니 우도기의 골을 도왔고, 12분 뒤에도 왼쪽에서 그가 왼쪽에서 올린 공을 히샬리송이 마무리하며 이 경기 2번째 골을 이끌었다. 후반 40분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4-0을 만드는 득점을 해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시즌 10호 골이었다. EPL 통산 113번째 골이자,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앞서 이 기록을 세운 웨인 루니·프랭크 램퍼드·세르히오 아게로·해리 케인·티에리 앙리·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승리 없이 침체에 빠졌지만, 캡틴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반등 반판을 만들었다. BBC도 그런 손흥민을 이주의 팀 인원에 넣었다. 손흥민은 도미닉 솔랑케(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공격수 3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주의 팀 미드필더는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 존 맥긴(아스톤 빌라) 루이스 쿡(본머스) 맥아티(브렌트포드)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밀로스 케르케츠(본머스) 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 마르코스 센시(본머스)가 올랐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리버풀)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1 09:20
해외축구

역대급 원더골에 영국 '들썩'…레전드에 적장마저 감탄한 가르나초 '환상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역대급 원더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4년생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다.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터뜨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구단 레전드는 물론 적장마저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골이기도 했다.무대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 EPL 13라운드였다. 이날 맨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가르나초는 전반 3분 만에 환상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디오구 달로트의 크로스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든 것이다.가르나초는 달로트의 크로스가 자신의 뒤쪽으로 높게 향하자, 지체 없이 몸을 날려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슈팅은 정확하게 가르나초의 발등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상단 구석을 향한 가르나초의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맨유 원정 팬들은 열광하고, 에버턴 홈 팬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는 골 장면이었다. 맨유를 넘어 EPL 레전드 공격수인 웨인 루니의 환상골을 떠올리게 한 골이기도 했다. 루니는 지난 2011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12년 만에 가르나초도 비슷한 원더골을 재현해 냈다.가르나초의 원더골에 영국 현지에서도 난리가 났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가르나초의 센세이셔널한 아크로바틱골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가르나초를 향해 달로트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만 해도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몰랐다”며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가르나초를 선정했다. 가르나초는 이날 1골만 기록한 뒤 후반 27분 교체됐지만, 홀로 스카이스포츠 평점 9점을 받았다.영국 로이터 통신도 “이 19살의 선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놀라온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해냈고, 곧바로 맨유 레전드 루니와 비교됐다. 그의 골이 터지자 맨유 팬들은 ‘비바 가르나초’를 외친 반면 구디슨 파크의 다른 에버턴 관중들은 침묵에 빠졌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BBC도 “가르나초의 골은 올 시즌 ‘최고의 골’ 자리를 이미 맡아놨다”고 전했다. 맨유 레전드 출신의 게리 네빌도 “지금까지 내가 봤던 골 중에 최고다.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루니가 맨시티를 상대로 바이시클킥을 성공시켰을 땐 나도 경기장에 있었다. 그때도 루니의 골에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본 가르나초의 골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골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바이시클킥을 어떻게 하는지조차 모를 거다. 오늘의 골은 내가 지금껏 본 최고의 오버헤드킥이었다. 루니의 골과 비슷하지만, 나에겐 가르나초의 골이 더 낫다”고 극찬했다.심지어 적장인 션 다이치 감독조차 “인생 골이었다”며 가르나초의 원더골을 인정했다. 환상골의 주인공인 가르나초는 “사실 나조차도 믿기 어려운 골이었다. 골이 들어가는 장면을 잘 못 봤는데, 관중들의 반응을 보고 혼잣말로 ‘오 마이 갓’을 외쳤다”고 웃어 보였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이미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을 본 것 같다. 정말 대단한 골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다만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선 “가르나초가 그들의 길을 가려면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꾸준해야 한다. 루니나 호날두 같은 선수가 되려면 EPL에서 20골, 25골을 넣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그래도 분명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은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르나초의 환상골은 맨유의 3-0 완승의 발판이 된 결승골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맨유는 가르나초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의 연속골을 더해 에버턴을 완파하고 최근 EPL 3연승을 질주했다. 승점은 24(8승 5패)로 어느덧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 격차는 2점 차, 선두 아스널(승점 30)과 격차도 6점 차다. 반면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이 삭감된 에버턴은 승점 4(4승 2무 7패)로 강등권인 19위에 처졌다.맨유는 가르나초의 선제골 이후 에버턴의 파상공세에 시달리고도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러냈다. 이날 볼 점유율은 맨유가 49%, 에버턴이 51%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슈팅 수에선 9-24로 맨유가 크게 뒤졌다. 전반엔 2-10, 후반엔 7-14로 각각 밀렸다. 그러나 스코어는 맨유의 3-0 승리였다. 이날 맨유는 3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지었다.한편 환상골의 주인공 가르나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유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20년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한 신성이다. 2021~22시즌엔 교체로 2경기에 나섰고, 지난 시즌엔 19경기(선발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인 아버지, 아르헨티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선수로, 스페인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쳐 최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를 선택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김명석 기자 2023.11.27 10:28
메이저리그

1987년생 랜스 린, 연평균 1200만 달러+친정팀 복귀...류현진 거취 바로미터

메이저리그(MLB) 우완 선발 투수 랜스 린(36)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친정팀 복귀다. 류현진과 나이가 같은 선수의 계약이기 때문에 더 눈길을 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린이 세인트루이스와 1+1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2024시즌에는 연봉 1100만 달러(한화 141억원)를 받는다. 인센티브 항목을 채우면 최대 1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25년은 팀 옵션에 따라 거취가 정해진다. 세인트루이스가 동행을 원하며 린은 최대 2400만 달러(한화 308억원)을 받는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린은 2023시즌까지 총 341경기에 등판, 136승(95패)를 기록한 투수다. 2023시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다저스에서 뛰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린은 지난달 12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2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4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통산 포스트시즌(PS) 평균자책점도 5점(5.64)대로 매우 높은 편이다. 세인트루이스가 린을 다시 영입한 건 선발진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023시즌 3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가 마일스 마이컬러스 1명뿐이다. 통산 200승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은퇴하며 빈 자리도 메워야 한다. 린의 세인트루이스행과 계약 규모는 새 팀을 물색하고 있는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반은 넘겼지만, 당장 2024시즌은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린은 전성기를 보낸 세인트루이스와 다시 동행했다. 몇몇 미국 매체는 류현진의 거취를 두고 그가 빅리그에서 처음 뛰었던 LA 다저스행을 전망하기도 했다. 유망주가 많아 선발 자원이 풍부했던 다저스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FA 자격을 얻고, 그의 후계자였던 훌리오 유리아스가 가정 폭력으로 방출 수순을 밟은 탓에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 린이 류현진 계약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1 14:27
메이저리그

은퇴 앞둔 42세 원클럽맨, 감격적인 200승 달성···김광현도 축하

베테랑 우완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은퇴 시즌 감격스러운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웨인라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웨인라이트는 시즌 5승(11패)과 함께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웨인라이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하다가 한 시즌을 더 뛰고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그가 200승을 달성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웨인라인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은 부상을 우려한 정상급 투수의 불참이 잇따랐다. 1981년 8월생 베테랑 웨인트라인트는 기꺼이 성조기를 달고 WBC에 출전했다. 쿠바와 4강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에 WBC 출전을 위해 몸 상태를 일찍 끌어올린 탓인지 개막 직전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했다.웨인라이트는 올 시즌 8번째 등판이던 6월 18일 뉴욕 메츠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개인 통산 198승째를 신고했다. 200승 고지 정복이 가까이 다가온 듯 보였다. 그러나 웨인라이트는 이후 11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지난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199승째를 달성했다. 이어 19일 밀워키전에서 감격스러운 200승 고지에 도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 150번째 경기로 이날 200승 달성 기회를 놓쳤다면 잔여 경기가 12경기밖에 남지 않아 기록 달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9년 동안 오직 세인트루이스 유니폼만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홈 부시 스타디움을 찾은 3만3176명의 관중들이 1-0으로 앞선 7회 초 무실점으로 막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웨인라이트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웨인라이트는 성실하고 꾸준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과 2014년엔 20승 고지를 밟으며 통산 12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마흔을 넘긴 2021년 17승 7패 평균자책점 3.05, 지난해에도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71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경기 뒤 "적어도 오늘 경기에선 나답게 공을 던진 것 같다"라며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고, 가장 긴 경기였다. 열심히 노력했기에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20∼2021년 웨인라이트와 세인트루이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광현(SSG 랜더스)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웨이노! 존경한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김광현은 팀의 리더인 웨인라이트의 도움 속에 빅리그 현지 생활과 훈련에 적응했다. 이형석 기자 2023.09.19 21:21
메이저리그

"생존법 찾았다" 류현진의 70.6인치 '폭포수 커브'

'커브의 달인'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리치 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아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커브 움직임이 가장 인상적인 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2023시즌 커브 수직 무브먼트(Vertical Movement)는 70.6인치(179.3㎝)다. 커브를 최소 50구 이상 던진 225명의 투수 중 1위. 유일하게 수직 무브먼트 값이 70인치를 넘는다. 백스핀(backspin·역회전)이 걸리는 패스트볼과 달리 커브는 톱스핀(topspin)의 영향을 받는다. 날아가면서 공이 가라앉는데 수직 무브먼트가 크다는 건 그만큼 정점과 낙점의 차이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2020년 3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빅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커브 5개를 소개하며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첫 번째로 꼽았다. 기사를 작성한 앤드류 사이먼은 '커쇼의 커브가 68인치(172.7㎝) 떨어진다'고 평했다. 커쇼는 사이영상 3회, 올스타 선정 10회에 빛나는 MLB 슈퍼스타. 낙차 큰 커브가 주 무기인데 그의 커브만큼 움직임이 크다는 건 류현진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커브 피안타율은 0.111, 피장타율도 0.111로 낮다. 패스트볼(직구)이 빠르지 않은데 순항하는 비결 중 하나가 '허를 찌르는' 커브. 타자들이 타석에서 진땀을 뺀다.4년 전의 위력을 되찾았다. 류현진의 2019년 커브 피안타율은 0.193. 전체 구종의 12.2%인 커브가 효과적으로 꽂히면서 성적(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이 크게 향상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비밀 무기'였다. 그해 류현진의 커브 수직 무브먼트 값은 66.1인치(167.9㎝)였다. 최근 몇 년 커브 주목도가 떨어졌는데 올해는 다르다. 컷 패스트볼(커터) 구사를 줄이면서 커브 비율을 18.6%까지 끌어올렸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커브 구속은 이전보다 느려졌지만, 대신 각이 좋아졌다"며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커브를 초구에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0볼-2스트라이크에서도 떨어트린다. 젊은 타자들은 (투구 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 커브를 노련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1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투구 수 83개 중 커브의 비율은 19%(16개). 인상적인 장면은 5회 말 2사 후 엘리 데 라 크루스 타석이었다.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류현진은 3구째 시속 66.8마일(107.5㎞/h) 커브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경기 뒤 그는 이날 커브에 대해 "100점"이라고 말했다.송재우 위원은 "류현진의 구속이 잘 나오지 않지만, 구속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커브를 활용한 경기가 늘어나면 상대방도 경계할 것이다. 그전까지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될 거 같다"며 "류현진은 예전에도 커터를 이렇게 활용한 적이 있다. 공 배합을 정말 잘하는 선수다. 자신만의 생존법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3 00:01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FA 선발 3명 영입? 대대적인 보강 앞둔 STL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프시즌 대대적인 '선발'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존 덴튼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실적으로 이번 오프시즌 선발 투수 3명을 추가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한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말을 인용했다.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처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현실을 인지한 구단은 조던 몽고메리(현 텍사스 레인저스)와 잭 플래허티(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모두 트레이드로 처분했다. 애덤 웨인라이트마저 시즌 뒤 은퇴할 예정이어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 웨인라이트는 통산 198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지만 올해 성적은 3승 7패 평균자책점 8.78로 좋지 않다. 이번 시즌 뒤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선발 자원이 적지 않게 풀릴 전망이다.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루카스 지올리토(에인절스)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 등이 새로운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돼 세인트루이스가 어떤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다만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FA에 1억 달러(1338억원) 이상을 사용하지 않는 구단이어서 현실적인 보강이 이뤄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현재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중에서 내년 시즌 등판이 확실한 건 마이스 마이콜라스뿐이다. 그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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