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이색적인 신기록을 쓸 수 있을까. 올 시즌 리그에서만 무려 9번의 골대를 강타한 그가, 12년 만의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09~10시즌 이후 EPL 역대 단일 시즌 골대 강타 부문 톱10을 공개했다.
1위를 차지한 건 2011~12시즌 아스널에서 활약한 로빈 판 페르시였다. 판 페르시는 당시 리그 38경기 30골 13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무려 10번이나 골대를 맞혔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판 페르시는 해당 부문 통산 1위(44회)이기도 하다.
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바로 누녜스다. 지난 2022~23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그는 올 시즌까지 리그 53경기 18골 10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한 경기에서만 무려 4차례 골대를 맞히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첼시와의 22라운드에서 오른발·왼발 슈팅, 그리고 헤더로 골대를 맞혔다. 심지어 페널티킥(PK)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이는 EPL 역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첼시전 기록과 함께 누녜스는 이번 시즌에만 무려 9번이나 골대를 맞혔다.
누녜스는 2020~21시즌 해리 케인·2016~17시즌 케빈 더 브라위너·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9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대 강타 부문과 별개로, 누녜스는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 13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EPL 골대 강타 부문 통산 톱10에는 손흥민의 이름도 찾을 수 있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4회 골대를 맞혔다. 지난 2015~16시즌부터 9시즌째 EPL 무대를 누비고 있는 만큼, 누적이 많이 쌓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위로는 수아레스·스티븐 제라드(이상 26회) 라힘 스털링(28회) 더 브라위너·웨인 루니(이상 29회) 세르히오 아구에로(34회)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인 만큼, 불운이 섞인다면 순위가 더 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