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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임진희, 박성현, 박현경, 이예원 삼다수 마스터스 총출동···KLPGA 하반기 스타트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 6585야드)에서 열린다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 시즌 미국 LPGA 신인상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그는 "고향인 제주에서 열려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감회가 남다르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LPGA 최근 3개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데이나 오픈에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한 유해란은 지난 29일 막을 내린 CPKC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선두를 뺏겨 공동 3위로 마감했다. 유해란은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최근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이기도 하고, 두 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을 이번 대회에서 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9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하는 박성현은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나선다. 그는 "재활 이후 연습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대회를 앞두고 샷감과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임진희, 유해란, 박성현과 함께 미국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도 7월 롯데 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LPGA투어에 나선다. KL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10승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상반기에만 각각 3승씩을 쓸어 담은 박현경(24)과 이예원(21)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선두의 박현경은 "최근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5위, 3위, 3위의 성적을 기록해 언젠가는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고 했다. 이예원은 "상반기에 좋은 기억이 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반기를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일군 고지우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고지우는 "고향에서 열리는 스폰서의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박지영과 황유민, 박민지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나선다. 상반기에만 준우승을 3차례나 한 최예림과 윤이나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유현조와 이동은, 홍현지 등 루키 선수들이 펼치는 뜨거운 신인상 경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이형석 2024.07.31 08:52
골프일반

리디아 고 연장 패배, 명예의 전당 입회 다음 기회에···코다 14개월만의 우승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 기회를 눈앞에서 아쉽게 놓쳤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넬리 코다(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가 '3퍼트 보기'에 그친 반면, 코다는 1.5m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리디아 고의 이날 컨디션이 좋았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공동 2위였던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3타 차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다.그러나 코다가 17번 홀 이글, 18번 홀 버디로 극적으로 연장 승부를 만들었다. 코다는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벗어났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세 번째 샷을 핀 1.5m 뒤로 가깝게 보냈다. 반면 리디아 고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으나 버디 퍼트가 예상보다 짧았다. 먼저 파 퍼트를 시도한 리디아 고의 공은 홀을 외면했다. 코다는 침착하게 파퍼트에 성공했다. 결국 코다는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5000만원). 2021년 LPGA 투어 4승과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코다는 2022년 혈전증,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2021년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리디아 고와 벌인 연장전 두 번을 모두 이겼다.2주 연속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동시 도전한 리디아 고는 아쉬움을 삼켰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년 2개월 만이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현재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이번 대회 우승 시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준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은 내 손엔 닿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코다의 막판 거센 추격에 아쉽게 연장 승부를 허용했고, 2차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세영(31)이 공동 13위(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고, 루키 이소미(25)와 최혜진(25)이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로 LPGA 투어 데뷔전을 마무리했다.이형석 기자 2024.01.29 09:04
골프일반

이예원 시대 활짝...2023 KLPGA 시상식 대상+상금+최저타수상 3관왕 등극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시상식 3관왕에 올랐다. 이예원은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지난해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2년 차인 올해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KLPGA투어에서 상금, 대상, 최저타수 등 개인 타이틀 3관왕은 2019년 최혜진 이후 4년 만이다.올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14억2481만원의 상금을 벌었고, 평균타수는 70.70타를 적어냈다.2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 밖에 컷 탈락이 없었던 이예원은 13차례나 톱10에 진입해 톱10 진입 때만 주는 대상 포인트도 가장 많이 받았다. 상금과 대상 경쟁에서 이예원을 추격했던 임진희는 다승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임진희는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4승으로 극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임진희는 골프 담당 기자들이 주는 '기량 발전상'도 받아 두 번 시상대에 올랐다. 평생 한 번만 기회가 오는 신인왕은 김민별에게 돌아갔다.김민별은 우승은 없지만 29개 대회에서 3번 만 컷 탈락했고, 톱10에 무려 12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2승의 방신실, 1승을 따낸 황유민을 제쳤다. 김민별은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신인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아쉬운 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한해를 보냈다. 주변의 많은 분들 도움 덕분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문정민은 드림투어, 홍진주는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수상했다. 박현경은 팬 투표 등으로 뽑는 인기상을 받았다. 박현경이 인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현경은 경쟁자들을 크게 제치고 인기상 수상자가 됐고, 이날 소감으로 자신의 팬클럽 '큐티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소이, 서연정, 하민송은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KLPGA투어는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1억7731만3000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이은경 기자 2023.11.20 18:23
LPGA

아쉽다 첫 우승…최혜진, CP 여자오픈 1타 차 준우승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서 한 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폴라 레토(남아공·19언더파 265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투어에 뛰어든 LPGA의 루키 최혜진은 대회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마지막 날 레토의 기세가 초반부터 대단했다. 레토는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으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반면 최혜진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5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시동이 늦게 걸린 최혜진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는 12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는 등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안나린은 7번 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0번 홀(파5)에서는 어프로치 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까지 저질렀다. 최혜진은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끝까지 잘해서 만족스럽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가장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9차례 톱10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신인왕 포인트 1015점이 된 최혜진은 이 부문 선두 아타야 티티쿨(태국·1075점)을 바짝 추격했다. 이은경 기자 2022.08.29 11:37
LPGA

2주 연속 톱10, 신인왕 향해 감 잡은 '루키' 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혜진(23)이 2주 연속 톱10에 올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최혜진은 1~4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합계 15언더파로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하고, 박인비(34)가 공동 3위(7언더파)에 올랐지만, 이날 하루 만큼은 최혜진이 단연 빛났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출전 선수 중에 가장 성적이 좋은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 톱10으로 감을 잡았다. 그는 시즌 초 2개 대회에 출전해 미국 무대 감을 익힌 뒤, 취업 비자를 위해 2월 말 한국으로 들어와 3주 동안 체력 훈련과 샷 점검을 했다. 이후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최혜진 특유의 샷 감은 물론 약점이었던 퍼트에서도 빛났다. 최종 라운드에서 코스의 비교적 좁은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쳤고, 퍼트수를 29개로 막았다. 최혜진은 경기 후 “샷 감이 좋았지만 퍼트 감각이 좋아져 경기할 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3라운드부터 퍼트 감이 잡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2주 연속 LPGA 투어 톱10에 오른 최혜진은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323점을 얻어 아타야 티티쿤(태국·468점)과 차이를 좁히고 2위로 올라섰다. 티티쿤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48위에 그쳐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했다. 올해 신인상 부문은 둘 외에도 안나린,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 경쟁 후보들이 많다. 그래도 최혜진은 6개 대회에 나서 3개 대회나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시즌 초반 타이틀 경쟁에 불이 지폈다. 최혜진은 “2주 연속 좋은 경기를 해 기분 좋다. 하지만 남은 대회는 많고 아직 좀 더 잘 해야 한다. 분위기를 이어 시즌 마무리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25 13:59
스포츠일반

세계 톱10 9명 출전… 호수의 여인, 마지막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 이번 주 개막한다. 이 대회의 대표적인 우승 세리머니인 ‘호수 입수’를 할 골퍼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셰브론 챔피언십이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메인 후원사가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으로 바뀌면서 명칭이 바뀌었다. 총 상금 규모가 지난해 310만 달러에서 올해 500만 달러(약 61억원)로 높아진 이 대회는 올해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마지막으로 치르고 내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으로 옮겨 열린다.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열린 건 1972년부터다. 콜게이트 다이나 쇼어,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역사를 거친 이 대회가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우승자가 펼치는 세리머니다. 1988년 대회에서 우승한 에이미 앨코트(미국)가 18번 홀 옆 호수에 빠지면서, 이른바 호수 입수 세리머니가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이 호수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총책임자를 맡았던 테리 윌콕스의 애칭을 본따 ‘포피스 폰드(Poppie’s Pond)’ 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호수에 빠진 뒤, 대회 주최 측에서 우승자에게 제공하는 흰색 가운은 마스터스의 그린 재킷처럼 명물로 자리잡았다. 한국 선수는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 등 6명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포피스 폰드에 빠졌다. 대회 우승을 경험한 골퍼들이 이번에도 단연 눈길이 쏠린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역시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최근 10개 대회에서 5승을 거두는 등 경기력이 물올랐다. 메이저 통산 7승을 기록중인 세계 6위 박인비도 예년보다 빨리 시즌을 시작해 경기 감각이 올라온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 박인비를 비롯해 여자 골프 세계 톱10 중 9명이 출전한다. 최근 혈전 증세를 보였던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만 불참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처럼 신인 선수의 돌풍도 예상된다. 직전 대회였던 JTBC 클래식에서 우승한 아타야 티티쿤(태국)을 비롯해 안나린, 최혜진 등 올해 LPGA 무대에 뛰어든 루키 골퍼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29 11:11
스포츠일반

‘아, 17번 홀’ 아깝게 우승 놓친 ‘LPGA 루키’ 안나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안나린(26)이 JTBC 클래식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한때 공동 선두까지 나서 첫 우승도 노렸지만, 막판 보기가 뼈아팠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TBC 클래식 최종 라운드. 안나린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그러나 보기 1개가 뼈아팠다. 안나린은 16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칩 샷에 이은 탭인 버디로 아타야 티티쿤(태국),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7번 홀(파5)에서 그린 위 플레이가 아쉬웠다. 3퍼트를 해 퍼팅이 발목 잡았다.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안나린은 티티쿤, 마드센에 밀렸고, 18번 홀(파4)에서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도전도 좌절됐다.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티티쿤, 마드센(이상 16언더파)에 1타 차 3위에 올랐다. 보기만 아니었어도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던 안나린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안나린과 올 시즌 LPGA 루키로 활약중인 티티쿤은 18번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보기를 적어내고도 샷 난조로 더블 보기에 그친 마드센을 누르고 생애 첫 투어 정상에 올랐다. 안나린은 “17번 홀에서 이전과 같이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것 같은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첫 번째 퍼팅을 강하게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다”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그는 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만에 톱10에 올랐다. 그는 앞서 1~2월에 나선 두 대회에선 모두 30위권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합격했던 그는 두 대회를 통해 LPGA에서의 경기 감각을 익힌 뒤, 국내에서 샷을 다듬고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리고 준수한 성적을 냈다. 나흘 동안 그린 적중률이 81.94%(59/72)에 달했을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아졌다. 안나린의 올해 목표는 LPGA 투어 신인왕이다.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 덕에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왕 포인트 부문 7위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티티쿤(329점), 최혜진(114점)에 이어 3위(104점)에 랭크됐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언제든 차이를 좁힐 수 있다. 관건은 31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포인트가 걸린 메이저 대회이기에 안나린 입장에선 욕심을 낼 만 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 결과적으론 아쉽게 끝난 것 같지만, 다가오는 주에 메이저 대회도 있으니 더 집중해 보겠다”고 말했다.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의 뒷심도 매서웠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그는 공동 4위(14언더파)에 올랐다. 최근 9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를 만큼 꾸준함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71타에 그쳐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16라운드)이 끊겼던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진영 역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셰브런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가 3년 전에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플레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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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23명 총출동... '메이저 전초전' JTBC 클래식, 이번 주 개막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둔 ‘전초전 성격’의 대회에 한국 선수 23명이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6번째 대회 JTBC 클래식이 24일 개막한다. JTBC 클래식이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1~2월 3개 대회, 이달 아시아 지역에서 2개 대회가 열렸던 LPGA 투어가 본격적인 2022 시즌을 맞이한다. 144명이 나설 이 대회는 곧장 31일부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이 열리는 만큼 ‘메이저 전초전’ 격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KIA 클래식으로 열린 이 대회에선 박인비가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를 비롯해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 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 연이어 톱10에 오른 이정은6 등 한국 선수 23명이 나선다. 올 시즌 들어 LPGA 투어에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세계 7위 김세영, 12위 김효주도 도전장을 던졌고, 루키 신분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있는 최혜진, 안나린도 1달여 만에 나선다. 지난해 8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않았던 통산 7승의 김인경이 모처럼 나서는 것도 반갑다. 국내 투어에서 활약중인 임희정은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해외 선수 중에선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이 모두 출전한다. 아타야 티티쿨(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등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수퍼 루키들도 대부분 출전한다. 반면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최근 혈전증을 겪는 건강 문제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5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22 11:35
스포츠일반

LPGA 플로리다 시리즈, 가장 돋보였던 '루키' 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 시즌 첫 달에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없었다. 그나마 가장 빛났던 골퍼는 ‘루키’ 최혜진(23)이었다. LPGA 투어는 6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까지 1~2월에 3개 대회를 치렀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레오나 매과이어(28)가 합계 18언더파로 아일랜드 선수론 처음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인 그는 202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세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에선 이정은(26)이 공동 9위(12언더파)에 올라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시즌 초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에서만 연이어 대회가 열렸는데, 상향 평준화 양상이 뚜렷했다. 대니엘 강(미국·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게인브릿지 LPGA)가 우승을 경험했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미국) 등 세계 톱10을 오르내리는 골퍼들이 지난해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다. 그새 넬리 코다(미국)가 주춤한 성적을 내고서 고진영(27)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줬다. 한국 선수들도 밀렸다. 예년보다 일찍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34)는 개막전이었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지만, 곧장 열린 게인브릿지 LPGA에선 컷 탈락했다. 이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30위로 마쳤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합격해 올 시즌 데뷔한 안나린(26)은 아직 미국 무대 적응이 더 필요해 보였다. 그나마 최혜진이 한국 선수들 중에서 가장 돋보였다.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식 데뷔해 공동 8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공동 15위로 마쳤다. ‘수퍼 루키’가 유독 많은 올 시즌, 최혜진은 두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 경쟁(96점)에서 선두로 나섰다. 시즌 성적을 환산해 매기는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18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미국에서 다시 루키가 돼 감회가 새롭다. 첫 두 대회를 잘 치른 만큼 앞으로도 다른 대회에 즐겁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4주 휴식기를 거쳐 다음달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시즌을 재개한다. 1~2월 대회에 나서지 않은 고진영, 김세영(29), 김효주(27) 등이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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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데뷔 무대에서 가장 빛났던 골퍼, 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최혜진(23)이 두 번째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혜진은 3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CC(파72)에서 열릴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20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현지 시각 목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종료,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다. 단연 주목할 골퍼는 올해 'LPGA 루키'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지난달 31일 끝난 게인브릿지 LPGA에 공식 데뷔해 공동 8위에 올랐다. 루키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당시 4라운드에서 평균 270야드를 기록할 만큼 장타가 돋보였고, 쇼트게임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반면 강점이었던 아이언샷이 평균 68%(49/72)였다. 최혜진은 대회를 마친 뒤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까 더 즐겁게 경기하고 분위기를 즐겼다. 이번에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 앞으로 찬스를 잘 잡을 수 있게끔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데뷔전에서 톱10에 오른 기세를 이어 최혜진은 플로리다에서 연초에 연속 치러지는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혜진은 홍예은, 앨리센 코르푸츠(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통과한 안나린(27)도 2주 연속 대회에 나선다.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동 34위에 올랐던 안나린은 개인 두 번째 대회에서 더 높은 성적을 노린다. 최혜진, 안나린을 비롯해 'LPGA 수퍼 루키'들의 경쟁이 또한번 펼쳐진다. 아타야 티티쿨(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등이 함께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2.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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