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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폰티첼로 단독 콘서트 ‘폰티첼로: 공명’ 취소

그룹 폰티첼로의 단독 콘서트가 취소됐다.5일 스튜디오델타에 따르면 오는 29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폰티첼로의 단독 콘서트 ‘폰티첼로: 공명’(PONTICELLO: RESONANCE)은 개최되지 않는다.폰티첼로는 한국 대중문화에 기반하고 K클래식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팀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러시아와 독일에서 각각 공부한 젊은 첼리스트 박천휘, 박성근으로 구성됐다.다양한 장르의 곡을 재해석하며 음악적 폭을 넓혀온 이들은 당초 이날 콘서트에서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Merry Christmas Mr. Lawrence), 셀린 디온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등 OST와 브람스, 피아졸라, 차이코프스키, 몬티 등의 클래식 명곡들 외에도 U2, 너바나, 마이클 잭슨, 퀸, BTS 등의 대표곡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18:28
뮤직

두 첼로 천재 만났다… ‘폰티첼로 : 공명’, 6월 29일 개최

그룹 폰티첼로가 6월 29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단독 콘서트 ‘폰티첼로 : 공명’을 개최한다. ‘폰티첼로 : 공명’에서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등의 OST 곡들과 브람스, 피아졸라, 차이코프스키, 몬티 등의 클래식 명곡들 외에도 U2, 너바나, 마이클 잭슨, 퀸, BTS 등의 대표곡들을 첼로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는 새로운 편곡과 해석이 담긴 20곡의 연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팝의 명곡들을 젊은 감성으로 편곡한 폰티첼로의 정열적인 연주가 발산하는 에너지와 두 첼로의 선율이 일으키는 공명, 그리고 첼로 선율에 어울리는 다양한 미디어 아트 영상 등이 결합해 고독한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 진심 가득한 감동을 전달될 예정이다. 박천휘, 박성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러시아와 독일에서 각각 공부한 젊은 첼리스트들로 클래식 연주 활동 외에도 폰티첼로라는 팀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며 음악적 폭을 넓히고 있다. 폰티첼로는 한국 대중문화에 기반하고 K클래식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팀으로서 세계적인 첼로 듀엣 투첼로스와 차별화된다. 한편 폰티첼로 단독 콘서트 ‘폰티첼로 : 공명’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8 15:23
스타

‘표절 논란’ 유희열, 3년만 복귀 첫 소감…“살면서 가장 떨려” (배캠)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18일 유희열은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유희열은 휴가를 떠난 DJ 배철수를 대신해 오는 21일까지 4일간 진행을 맡는다.이날 유희열은 “이 자리에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반가움을 표시해주는 분들, 소리 없이 들어주시는 분들, 불편함을 느끼실 모든 분께 감사함과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는 어색함에 사과의 말씀을 같이 전한다”고 운을 뗐다.또한 유희열은 “2016년, 2019년 ‘배캠’ 대타 DJ를 맡은 후 6년 만에 인사드리는 것이라 너무 떨린다”며 “머리가 깨질 거 같이 하얘졌다. 살면서 제일 떨리는 순간이다. 그러다 보니 목소리가 잠기는 느낌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본모습을 여과 없이, 한편으로는 누가 되지 않도록 나누겠다. 여러분들도 사연 편하게 보내달라”고 덧붙였다.유희열은 지난 2022년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유희열의 곡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당시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두 곡이 유사성은 있으나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른 곡들까지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유희열은 활동을 중단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20:21
예능

유희열, 표절 논란 후 3년 만 복귀…’배철수 음악캠프‘ 스페셜 DJ [공식]

가수 유희열이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배철수 DJ의 휴가로 4월15(화)~4월28(월)까지 스페셜 DJ와 함께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유희열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스페셜 DJ를 맡는다. 유희열이 방송에 출연하는 건 2022년 6월 표절 논란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유희열의 곡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유희열은 맡고 있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유희열은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 제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22:32
스타

[왓IS] ‘표절 의혹’ 유희열, 3년 만 방송 복귀…’배캠’ 스페셜 DJ

표절 의혹을 빚은 가수 유희열이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3년 만에 방송 복귀를 한다.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남태정 PD “배철수가 4월에 휴가를 떠난다.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반가운 손님들이 도와주실 예정”이라며 “네 명의 특별 DJ가 등장한다. 옥상달빛, 윤도현, 이루마, 유희열”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2022년 ‘생활 음악’ 프로젝트 곡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논란에 사로잡힌 뒤 토이의 대표곡인 ‘좋은 사람’,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성시경에게 써준 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안녕 나의 사랑’ 등 많은 노래가 연이어 표절 의혹을 받게 됐다.유희열은 당시 표절 의혹에 대해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라고 부정했다. 그러나 여론이 악화되면서 MC를 맡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했다. 이후 가수 규현의 신보에 디렉팅에 참여하는 등 음악 활동만 이어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5 18:15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41년만에 빛을 본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주는 메시지

1983년에 만들어진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4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국내에서 개봉된 것에는 일정한 사정이 있다. 1983년은 영화와 대중음악 등 일본의 대중문화가 국내에 개방되기 전이다. 일본 영화 개방은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야 단행된 일이다.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전쟁 포로 수용소를 다룬 영화이고 퀴어 영화다. 첫 장면은 자바섬 영국군 포로수용소에서 동성애로 빚어진 소동을 다룬다. 수용소의 네덜란드 포로와 재일 조선 군인이 성행위를 하다 들켰고 그것 때문에 할복을 하네 마네 하는 얘기가 펼쳐진다. 이 영화의 개봉이 늦춰진 것은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던 당시의 국내 사회적 정서 때문이기도 했지만 동성애의 주체가 재일 조선인이어서 한국인 비하 논란이 빚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다소 전근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그러다 이 영화는 한국의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 존재감을 잃었고 40여 년간 역사 속에 묻혀 있다가 최근 국내 영화사 엣나인이 뒤늦게 수입해 개봉하기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국내 최초 개봉을 하게 된 이유가 다른 요인을 다 차치하고 국내 극장가가 극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데에서 찾아진다는 점이다. 영화사들은 다소 저렴한 비용으로, 그럼에도 오히려 명성은 높고, 그래서 당연히 희소가치가 상당한 클래식 무비로 관객 확보에 나서려고 애쓰는 중이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재개봉, 최초 개봉하는 ‘올드 무비’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이야 말로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대중 앞에 선보이게 한 요인이다.‘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일본 거장 오시마 나기사의 작품이다. 그는 자신의 모든 영화를 섹스와 정치(권력)를 내세워 만들었다. 그는 반(反)군국주의자였고 반(反)남성우월주의자였다. 그의 영화 ‘감각의 제국’(1976)은 실제 섹스 장면, 남녀 배우들의 신체 주요 부분이 노출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래서 포르노 논란을 빚었지만 오시마 나기사가 이 영화로 표출시킨 무정부주의적 감성은 당시의 일본사회와 유럽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화가 나왔던 1970년대는 이전 시대의 국가주의 이데올로기가 만든 부작용에 대해 반성과 성찰이 이루어지던 시대였다. ‘전장의 크리스마스’ 역시 성과 권력을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시대와 인간이 그 두가지를 뛰어 넘으려 할 때 보편적 인류애와 휴머니즘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제를 선보이고 있다.자바섬의 영국군 포로수용소에서는 매일같이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수용소 내에서도 엄연한 군율이 있고 수용소 측이나 포로 측이나 자신들의 조직을 유지해 이를 지켜 나가려 한다. 수용소장 요노이(류이치 사카모토)는 하라 상사(기타노 다케시)를 통해 포로들을 통제하고 있지만 하라는 잔혹무도하고 다소 변태적인 인물이다. 툭하면 집단 구타가 자행되고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이틀간 밥을 굶기기도 한다. 늘 할복을 요구하고 너희들처럼 항복하느니 명예롭게 죽으라는 둥 정신적 학대가 이루어진다. 새로 온 포로이자 말썽을 자처하는 잭 셀리어스 특공대 소령(데이비드 보위)을 죽이는 것도 머리만 남긴 채 흙 속에 파묻어 놓고 갈증과 고통 속에 서서히 말려 죽이는 방식을 쓴다. 수용소에는 존 로렌스 중령(톰 콘티)이란 인물이 있고 그는 유일하게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양측간 중재자 역할을 한다. 이 영화의 화자는 바로 이 로렌스이며 원작자인 로렌스 판 데르 포스트가 쓴 자전적 소설 ‘씨앗과 파종자’를 토대로 한 내용이다. 영화의 원제 역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이다.수용소의 폭력 사태는 영화가 시작되고 1시간 반쯤에 이르러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요노이 수용소장은 포로들의 부대장이자 영국군 공군 대령인 힉슬리를 명령 불복종(요노이는 포로 중에 무기 전문가를 찾아 내 데리고 오라고 한다. 힉슬리는 전황이 연합군으로 확실하게 기운 때인 1942년인 만큼 무기 전문가를 숨기려 한다)으로 처형하려 하고 이를 말리려던 셀리어스가 요노이에게 뺨에 키스를 하는 기행으로 막으려 한다. 수용소는 일대 난리가 벌어진다. 잭 셀리어스가 힉슬리를 대신해서 잔혹하게 처형을 당하는 것은 이 행동 때문이다. 그 모든 사건이 크리스마스 직후에 벌어진 일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잔인하고 무식한 하라 상사가 무슨 연유에서인지 위기에 처한 존 로렌스를 구해내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때문이었을까.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약간의 선한 의지가 남아 있고 그 점이야 말로 우리가 인간에게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임을 보여 주려 했던 감독의 생각 때문에 그려진 장면으로 보인다.종전 이후 전범 감옥에서 하라 상사를 면회한 로렌스는 이렇게 말한다. “모두가 다 자기만이 옳다고 믿었던 사람들 때문에 빚어진 일이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어느 누구도 옳지 않다는 것에 있소.” 지금으로선 이 대사야 말로 “셀리어스가 죽음을 통해 요노이에게 씨를 뿌리고 우리가 그 곡식을 거두고 있다”는 여전히 회자되는 이 영화의 명대사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것이다. 영화는 시대에 따라 변주하며 메시지를 다르게 전하기 마련이다. 지금 시대의 전쟁이든 정치사회적 혼란이든 다 자기만이 옳다고 강변하는 사람들 때문에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얘기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1.28 06:05
뮤직

아이브,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

그룹 아이브에게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스파, 뉴진스 등과 함께 4세대 대표 아이돌로 꼽혀온 아이브가 다른 팀들과 비교해 올해 활약상이 가장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멤버들 개개인은 앰배서더,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으로 각자의 입지를 뚜렷이 다졌으나 팀 자체로는 아쉽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아이브는 지난 22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 챕터1에 출연해 ‘CJ 글로벌 퍼포먼스’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글로벌 여자 퍼포머’를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대상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다. ‘2022 마마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과 비교된다.성적에 불만을 품은 일부 아이브 팬들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날이 갈수록 노래 퀄리티가 낮아진다”, “‘애프터 라이크’ 같은 노래 다시 내놔라” 등의 글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아이브가 지난 4월 발매한 두 번째 EP 더블 타이틀 곡 ‘해야’와 ‘아센디오’는 음원차트에서 50위권 대에 머물거나 아예 차트 아웃됐다. 발매한 지 약 6개월이 흘렀다는 점을 감안해도 성적이 마뜩지 않다. 데이식스 ‘예뻤어’(2017년 2월 발매) 에스파 ‘슈퍼노바’(2024년 5월 발매),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2024년 1월 발매) 등 대중의 픽을 받은 노래는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기 마련이다. 설상가상 지난 8일 DJ 데이비드 게타와 협업해 내놓은 ‘슈퍼노바 러브’도 혹평을 받고 있다. 이 노래는 일본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샘플링 했는데, 원작의 감동을 파괴할 정도로 촌스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 팬들은 고인 모독이라며 부정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이 노래는 프로젝트 협업곡의 일환으로 제작 및 관할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하지 않았지만, 아이브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책임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아이브는 Mnet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멤버가 결성된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 안유진을 주축으로 2021년 12월 ‘일레븐’이라는 곡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 엠’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했다. 오죽하면 ‘초통령’이라는 수식어가 생겼을 정도로 인기는 고공행진이었다. 아이브의 노래가 대중에게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한 건 첫 번째 EP ‘아이브 마인’ 부터다. ‘아이브 마인’은 초동 판매량 160만 5948장이 팔리면서 데뷔 2년 차에 세 번째 ‘밀리언셀러’ 수식어를 보유하게 해준 고마운 앨범이지만, 타이틀 곡 ‘배디’가 유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전보다 큰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선보인 노래가 ‘해야’와 ‘아센디오’. 두 노래 역시 한국풍, 마법소녀라는 콘셉트로 색다른 시도가 엿보였다는 호평은 있었지만 ‘애프터 라이크’ ‘러브 다이브’를 뛰어넘을 강렬함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데뷔 2~3년 차 그룹에겐 노래 하나하나가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준다. 아이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판도를 뒤집을 만한 강력한 한방이 요구된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한 그룹이 성공하기 위해선 실력과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아이브는 데뷔와 동시에 연달아 노래를 히트시키며 운과 실력을 모두 잡았다”면서 “2024년은 그간 아이브가 보여준 노래들보다 임팩트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팬덤도 탄탄하고 스타성이 뛰어난 그룹이다.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다시 선보인다면 분위기는 충분히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현재 팬들은 아이브의 컴백 시기를 내년 1월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 늘 한 달 차이로 컴백했던 소속사 선배 크래비티가 12월에 컴백을 확정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의 컴백 시기와 앨범 규모를 두고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브가 어떤 파급력이 있는 신곡으로 언제 컴백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7 06:16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150㎞/h 투수가 2명?' 일본 고시엔대회를 통해 본 '구속 중심'의 한국 야구

지난 7일부터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선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대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3441개교 중 지역 예선을 통과한 49개 팀이 고시엔구장을 밟았다. 18일 기준으로 8강 진출팀이 확정됐는데 눈여겨볼 특징이 하나 있다. 한국 고교야구와 비교해 투수들의 최고 구속이 느리다는 점이다.올해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150㎞/h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2명에 불과하다. 다카사키 건강복지대학 부속 고교 이시가키 겐키가 153㎞/h, 오타니 쇼헤이의 모교 하나마카 히가시고교 고마쓰 류이치가 150㎞/h를 스피드건에 찍었을 뿐이다. 그뿐만 아니라 145㎞/h 이상을 기록한 투수도 19명에 머문다. 반면 올해 한국 고교야구에선 공식적으로 150㎞/h를 던진 투수가 총 22명. "145㎞/h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100명 이상"이라고 말하는 스카우트도 있다.고교 투수의 최고 구속만 보면 한국이 일본보다 우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야구 관계자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투수의 차이는 투구 폼만 봐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투수는 하체를 잘 활용하면서 앞 어깨가 일찍 열리지 않는다. 한국 투수는 반대다. 하체보다 상체 위주로 투구하고 앞 어깨도 일찍 열린다. 마치 유도에서 엎어치기를 하듯 던진다. 힘으로만 투구하니 제구가 불안하고 부상 위험도 크다. 투구 폼 등이 안정적인 일본 고교 선수들은 몸이 완성되면 제구가 되는 150㎞/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성장한다. 그렇다면 한국 고교 투수들은 어째서 이런 투구 폼으로 던지는 걸까. 단기간 구속 올리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빠른 공을 던지면 던질수록 프로에 지명될 확률이 높아져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당장의 숫자(구속)에 집착한 결과다. 과거엔 150㎞/h의 구속이 나오면 스카우트의 감탄이 터져 나왔지만, 지금은 아니다. 큰 감흥 없이 바라본다. 150㎞/h 이상 기록하는 투수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구속이 투수 평가의 전부가 아니라는 판단이 바탕에 깔렸다. A 구단 스카우트는 "구속은 프로에서도 향상한다. 기본 구속만 나온다면 안정된 투구 폼과 제구, 변화구 구사 능력 등을 더 높이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예를 들면 두산 베어스 투수 최준호는 천안 북일고 시절 최고 구속이 145㎞/h 정도였다. 그런데 프로 입단 후 몸을 만들어 최고 구속을 151㎞/h까지 올렸다. 최준호의 팀 동료 최지강 역시 마찬가지.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 등이 좋지 않은 투수는 1군에 자리 잡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린다. 반면 구속이 조금 느리더라도 안정된 투구 폼 등을 갖췄다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수 있다. 유소년들이 구속 향상에 힘쓴다는 점도 문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투수가 이만큼 빠른 공을 던진다는 홍보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변화구보다 빠른 공이 팔에 부담이 크다'는 미국스포츠의학연구소(ASMI)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 선수가 구속에 얽매여서는 좋을 건 없다. 미국에선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 유소년 선수가 늘어 우려가 제기됐다. 머지않은 미래,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가 리그에 가득할 수 있다. 구속보다 유연성과 순발력 등을 기르고, 안정적인 투구폼을 몸에 익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8.20 12:32
영화

씨네QX엣나인필름 기획전 ‘엣큐필름’ 라인업 풍성…‘벌새’→‘400번의 구타’

복합문화공간 씨네Q가 새 기획전으로 엣나인필름의 명작 25편을 절찬 상영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씨네Q 신도림점 씨네필하우스 전용관에서는 배급사 엣나인필름과의 협업 기획전 ‘엣큐필름(atQ필름)’이 진행 중이다. 공개된 라인업 예고편은 반짝이는 25편의 상영작을 소개하며 눈길을 끈다. 우선 여성 감독의 빛나는 저력을 입증하며 극장가에 여성 감독의 돌풍을 불러 일으켰던 ‘우리들’, ‘벌새’, ‘메기’는 섬세한 감정 묘사와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김종관 감독의 ‘더 테이블’과 함께 ‘다시 보고 싶은 우리 영화’ 섹션으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돌아온,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 시리즈’ 섹션에서는 ‘하트비트’부터 ‘로렌스 애니웨이’, ‘탐엣더팜’, ‘마미’, ‘아이 킬드 마이 마더’, ‘마티아스와 막심’까지 전에 없던 것을 보여주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그의 전작들을 빠짐없이 훑어볼 예정이다. 음악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전설적인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 시리즈’ 섹션에서는 그를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만들어 준 ‘전장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황제’를 다시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한다. 잊지 못할 클래식 명작을 소개하는 ‘클래식나인’ 섹션에서는 ‘동경이야기’, ‘동경의 황혼’, ‘아지랑이좌’, ‘지고이네르바이젠’, ‘400번의 구타’, ‘쥴 앤 짐’ 등 거장들이 사랑하는 거장 감독 오즈 야스지로, 스즈키 세이준, 프랑수아 트뤼포의 작품을 선보이며 씨네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팬데믹 시기에 우리가 놓친 영화를 짚어주는 ‘씨네 리와인드’ 섹션에서는 ‘사랑이 뭘까’, ‘가가린’을, ‘마스터피스 다큐멘터리’ 섹션에서는 ‘만신’, ‘액트 오브 킬링’, ‘사마에게’를, ‘북유럽 명작’ 섹션에서는 ‘멜랑콜리아’, ‘더 헌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할인과 적립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먼저 기획전의 관람료는 전 작품 모두 1만 원으로 주말 티켓 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5편 중 3편을 관람한 관객에게는 멤버십 포인트 500점을 추가로 지급하고, 5편의 작품을 본 관객에겐 관람권 1매를 증정한다. 또한 오는 19일 개봉하는 엣나인필름 배급작인 ‘판문점’의 인증을 남길 시 포인트 500점을 추가로 적립해 협업의 의미를 더한다. ‘벌새’, ‘마미’, ‘마지막 황제’, ‘액트 오브 킬링’, ‘멜랑콜리아’ 관객에게는 씨네Q 시그니처 굿즈 ‘시리즈 티켓’을, 일부 작품의 관객에게는 스페셜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6일 오후 4시 ‘우리들’ 스페셜 GV에서는 윤가은 감독과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배우가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우리들’은 개봉 8주년에도 여전히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으며, 예매 오픈 이후 빠르게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다.‘엣큐필름’ 기획전은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09:06
연예일반

류이치 사카모토 1주기…특별한 상영회 열린다

작곡가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1주기를 맞아 특별한 상영회가 열린다.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콘서트 필름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가 오는 28일부터 특별 상영을 진행한다.‘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특별 상영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1주기 당일인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고스란히 전해지는 호흡과 실제 연주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 넘치는 연주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돌비 애트모스 상영을 특가로 진행한다.특별 상영뿐만 아니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와 협업을 통해 1주기 특별 GV도 마련된다. 특별 GV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진행으로 류이치 사카모토와 그의 음악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특별 GV에 참석한 관람객 모두에게 류이치 사카모토가 마지막으로 전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도 증정된다.한편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특별 상영은 오는 28일부터 진행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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