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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류준열, 관계 터닝포인트 맞나…위험한 만남

'인간실격' 전도연과 류준열이 새로운 만남을 약속한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6회 방송을 앞둔 19일 전도연(부정)의 달라진 모습을 포착했다. 어둠을 깨고 일상을 벗어난 전도연, 그리고 그 변화의 시작이었던 류준열(강재)의 터닝 포인트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 류준열은 죽은 나현우(정우)와 전도연의 심상치 않은 인연을 감지했다. 류준열은 나현우가 머물던 고시원에서 그와 함께 세상을 등진 남희선이라는 여자의 흔적들을 발견했고, 전도연이 보낸 메시지까지 확인하며 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오랜만입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며 나현우인 척 답장을 남기는 류준열의 모습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전도연이 특별한 외출 준비에 나선다. 화장대 앞에 앉은 거울 속 부정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먼지가 내려앉은 화장품을 꺼내 발랐다 지웠다 하기를 여러 번. 그의 손끝에서 미묘한 설렘과 긴장감이 묻어난다. 이어 낯선 방안의 침대에 걸터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전도연의 초조한 얼굴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기다림의 적막을 깨고 나타난 사람은 바로 류준열. 문 앞에 서서 전도연을 바라보는 그의 쓸쓸하고도 깊은 눈빛이 여운을 남긴다. 류준열은 전도연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마주한다. 알면 알수록 공감과 연민이 뒤섞인 감정의 끌림을 느끼는 두 사람에게 결정적 변화가 찾아온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전도연과 류준열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얽히기 시작했다. 관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감정 변화에 주목해 달라"라고 전했다. '인간실격' 6회는 오늘(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2021.09.19 14:53
경제

[멋스토리] 너도나도 '친환경'…본질 퇴색된 마케팅에 눈살

국내 패션뷰티 및 유통 업계가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급적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나 원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도 막자는 취지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 화두가 됐고, 새로운 소비군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환경 보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업계를 친환경으로 이끄는 분위기다.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이를 마케팅으로 연결하고 소비를 극대화하는 방식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본질에서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마케팅에 집중하는 화장품 기업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곤욕을 치렀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용기 겉면을 종이로 감싼 제품을 내놨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종이병)'이라고 칭했다가 망신을 샀다. 시민사회는 얇은 플라스틱병이 들어갔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이라고 칭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커지자 이니스프리 측은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의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려고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는데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A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과욕'이란 단어로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이니스프리가) '우리는 친환경 한다'는 걸 강조하고 과도하게 마케팅으로 활용하다 탈이 난 것"이라며 "이니스프리 브랜드 콘셉트가 제주도다. 과거부터 깨끗한 환경에 힘을 주던 브랜드인데 이번 일로 참 난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력이 허사가 되는 모양새다. 사실 아모레는 친환경 측면에 나름대로 애를 쓰는 뷰티 기업이다. 이미 자사몰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은 비닐 보호 충전재 대신 재활용이 되는 재생지 등을 사용한다. 지난 2일에는 한솔제지와 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용기 등 제품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앞서 3월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70%까지 줄인 친환경 튜브 용기 등을 개발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친환경 마케팅 욕심이 화를 불렀다. 다른 뷰티 브랜드는 배송과 포장에 친환경 이미지를 입히기도 한다. 닥터 브로너스는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배송 중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스티로폼이나 비닐 완충재 대신 재생지 펄프를 제품 크기에 맞춰 제작해 쓴다. 박스를 포함한 모든 완충재는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만을 사용해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헬스&뷰티스토어(H&B) 올리브영은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의 포장재를 기존 PVC 비닐 소재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크라프트지로 바꿨다고 했다. 리사이클링 소재 의류…결국 기술자랑? 패션 업계도 친환경을 한다며 리사이클링(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터키산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리사이클 데님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스파오는 인조가죽을 사용한 '에코 레더' 상품도 내놨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보유한 코오롱FnC는 이탈리아 원사 제조 업체 아쿠아필의 재생 나일론 에코닐을 사용해 만든 원단인 '코오롱나일론'으로 의류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에코닐은 1톤이 생산될 때마다 7만 배럴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고, 약 6만5000톤의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코오롱나일론을 이용한 옷을 쏟아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 중 10개 스타일에 코오롱나일론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번 시즌 상품에 적용된 코오롱나일론의 생산량은 2.5톤 수준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도 패트병을 재활용한 원료 등을 적용한 의류나 가방, 신발을 홍보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제로 웨이스트'(제품, 포장 등을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 '플라스틱 제로'(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 운동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코로나19로 젊은이들이 산행하는데 주요 소비자의 특성을 무시하겠나. 아웃도어 업체가 리사이클링 의류에 집중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웃도어는 고기능 의류다. 기술적 측면에서 패트병이나 에코닐 등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월등한 자체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다"며 "리사이클링 원단이라면서 너도나도 자랑하는 이면에는 기술력 자랑 측면도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들 "소비 부추기는 친환경"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패션뷰티 업계가 내세우는 친환경 마케팅에 냉소적이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경쟁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소비만 부추긴다는 것이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요즘 기업들은 친환경을 일종의 트렌드라고 보는 것 같다. 유행처럼 친환경을 생각하고 마케팅이나 신제품 홍보나 소비로 연결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허 팀장은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향후 4년 이내에 모든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반면 스타벅스는 매달 각종 컵 등의 굿즈를 내놓는다. 과거보다 빈도가 더 잦아진 듯하고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을 한다면서 매달 굿즈 소비는 부추긴다는 인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 국장은 통화에서 "친환경이 일종의 슬로건이나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세'가 친환경이다 보니 그에 맞춰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뜻도 밝혔다. 정 국장은 "제로웨이스트나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진짜 친환경은 실제적 소비를 감축하는 것이다"며 "플라스틱 빨대를 안 쓴다면서 실리콘, 쇠, 다회용 빨대 등이 종류별로 출시된다.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나오고 어디선가 버려지고 소각된다. 플라스틱만 아니면 친환경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촘촘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플라스틱 용기류 생산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용기류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생산 비율을 설정해 권고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는 순환이용성 평가 제도를 활용해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는 생산 목표를 낮추고, 대신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유리한 유리병은 생산 목표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국장은 "각 기업이 친환경 한다면서 재활용 등의 원료를 들고나오는데 실제 대체재로서 역할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라면 기업이 개발하고 인증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연 이 대체재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땅에 매립하면 100% 없어지는지, 인체에 무해한지 누가 장담하나. 이런 측면에서 정부의 규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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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류준열 "인생 최고 머리 길이, 직접 기르고 싶었다"

류준열만의 개성이 더욱 빛난다. 류준열의 커버 화보가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9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외계인'(가제/최동훈 감독)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기르고 있다는 류준열은 "일단 머리를 길러야 하는 역할입니다. 이렇게 머리 기른 건 처음인데, 인생 최고의 길이인 것 같아요. 이전 영화에서도 장발 캐릭터를 맡았지만 그 때는 동시에 여러 작품을 하는 중이라 가발을 착용했어요. 이번에는 꼭 제 머리로 길러서 임해보고 싶더라고요. 자기 머리로 촬영할 때 제일 자연스럽잖아요"라고 전했다. 비오템 옴므 모델로 활동 중인 류준열 '화장품 모델로서 나를 마주하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옥외 광고에 대한 반응이 아주 뜨겁더라고요.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기도 하고 최근 '워터러버 캠페인'등 브랜드 차원에서 환경에 대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에도 함께 소리를 낼 수 있어 즐거워요"라고 밝혔다. 또 코스모 창간 20주년을 축하하는 커버에 동참한 만큼 류준열의 20살에 대해 묻자 "저에게 20살은 인생의 쓴맛을 본 해죠. 첫 실패이자, 시작이자, 제 삶의 중요한 기반이 된 시기인 것 같아요. 저는 제 인생의 청춘을 그때부터라고 보고 있어요"라고 진심을 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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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진기주, 분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러브콜 쇄도"

신인배우 진기주가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진기주는 최근 JTBC 새 금토극 ‘미스티’에서 최고의 학벌과 넘치는 스펙, 미모를 갖춘 아나운서 한지원 역으로 캐스팅 됐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솔직하고 당당한 섹시한 팜므파탈로 변신해, 임팩트 강한 모습으로 또 다른 연기 변신과 함께 극에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문소리, 김태리, 류준열이 출연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출연, 다양한 모습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산뜻한 외모, 훤칠한 키, 러블리한 미소와 상큼한 분위기 속 색다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지닌 진기주가 광고계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것. 숙박업, 음식, 화장품까지 섭렵했다. 특히 청춘 스타의 전유물이라 불리며 수많은 톱스타들이 거처간 화장품 광고까지 얼굴을 비친다. '리틀 포레스트' 와 ‘미스티' 는 2018년 관객들을 찾아온다. 박정선 기자 2017.09.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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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심정운 대표 "황정음·류준열 이상은 없어요"

대중들이 한 소속사의 대표까지 알기란 쉽지 않다. 그저 누구누구 소속사 대표 정도로 일부 팬들에게 불릴 뿐.심 엔터테인먼트 심정운(38)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연예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대중도 알 인물이다. '제빵왕 김탁구' 초짜 신인 주원을 단 5년만에 대상 수상까지 키워냈고 김윤석·유해진 등 영화계 주역들과도 10년이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최근 심엔터테인먼트는 중국 1위를 기록하는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이브라더스와 손을 잡았다. 화이브라더스 자회사 화이러헝 유한공사 등이 22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심엔터 최대주주가 됐다. 앞으로 심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에이전시가 아닌 직연결이 가능해 한류 도약에 새로운 시발점으로 나선다. 회사의 규모가 많이 커졌으니 관리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진다. 기존의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및 영화 제작은 물론 화장품과 게임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상반기 심 엔터테인먼트 최대 이슈는 25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다. 지상파 단독 제작으론 첫 작품이자 MBC 드라마국의 상반기 야심작이다. 특히 황정음의 결혼 후 복귀작이자 류준열의 지상파 첫 진출이다. 캐스팅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예열했고 방송만 앞뒀다. 심정운 대표는 "물론 저희 배우들을 넣고 싶었지만 제작자 마인드로는 그렇게 하면 안되겠더라고요. 황정음과 류준열의 조합이면 이보다 더 베스트는 없을 듯 합니다"고 만족했다.그렇다면 자사 연예인들은 어떨까. 그는 올해 주목해야할 배우와 신인을 꼽았다. "강지환이 저희 회사로 와서 하는 처음 한 드라마가 MBC '몬스터'에요.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실제로 본 강지환은 절박함이 느껴지는 배우에요"라며 "임지연과 이동휘에 이어 올해는 박혜수의 성장을 기대해요. '사임당' 이영애 아역으로 등장하는데 꽤 임팩트있으니 지켜봐주세요"라고 추천했다.이날 취중토크에는 심정운 대표 외에도 이동휘(31)와 박혜수(22)가 함께 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영화 '원라인' '공조' 촬영 등으로 바쁜 이동휘의 실물은 놀라웠다. '도룡뇽'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훈남의 정석'이었다. 까불거리는 건 드라마 캐릭터였을 뿐 제법 진지한 사람이다. 9세 연하 여자친구인 모델 정호연 얘기에는 절로 웃음 짓는다.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박혜수도 어느덧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진작에 '사임당' 촬영을 마친 박혜수는 예성의 솔로곡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를 촬영 중이다. "제가 술 마시는 모습이 어색한가봐요. 다들 놀라더라고요"라며 잔을 기울였다.소속사 대표와 연예인, 실무진이 함께 모인 취중토크는 처음이었다. 심 엔터테인먼트 사옥은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 -필수 질문이에요.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소주 한 병 반 정도 마셔요. 술자리는 워낙 많은데 1차까지만 마시고 빠져요. 오전에는 간부 회의가 있다보니 늦게 까지 마시면 지장이 있거든요." -특별한 주사가 있나요."그냥 쓰러져 자는 거죠. 늦게 까지 마시지도 않을 뿐더러 자정 넘어 자는 날이 1년에 20회도 안 돼요. 드라마도 못 보는 경우도 많아 주로 다음날 새벽 재방송으로 봐요. 기상시간은 오전 5시 전후고요." -현재 심엔터테인먼트 배우는 몇 명인가요."총 35명이에요. 현재 같이 하고 있는 배우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인 배우들을 많이 발굴해내고 싶어요." -특별히 배우 영입 기준이 있나요."정답은 없어요. 뭐랄까 매니저의 직감이죠. 박혜수는 어느 날 'K팝스타'를 보는데 눈에 들어왔어요. 막연히 '저 친구는 배우가 되면 참 잘하겠다' 싶더라고요." -비밀이겠지만 영입 노하우 좀 알려주시죠."좋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그 작품에 보낸 배우들의 오디션 영상을 구해요. 거기서 제가 몰랐던 배우들을 발견하죠. 이동휘는 '타짜2' 오디션 영상을 보고 연락해 저희 소속사로 데려온 케이스죠. 당시는 연기가 지금같진 않았는데 조금만 가르쳐주면 쑥쑥 성장할 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회사 구성원이 참 가족적이에요."아무래도 창립 때부터 함께 한 매니저들이 있어서겠죠. 저를 포함해 부사장·이사·본부장·실장 등 대개 창립부터 같이한 10년 이상된 식구들이에요. 아침마다 회의를 해요. 아무래도 자기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머리를 맞대면 좋은 생각이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다들 자기 식구들이 예뻐 보이겠지만 전 저희 매니저들이 진솔하고 가식 없다고 봐요. 어디가서 사기칠 사람 하나 없고요." -지난달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화이브라더스의 투자를 받았어요."지금까지 한국과 중국 비즈니스는 브로커를 둔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죠. 저희는 화이브라더스가 모 회사가 된 거에요. 한국에서 중국 시장을 두드릴 때 가장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죠." -회사의 변화가 생기나요."매니지먼트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운영해요. 제작쪽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를 골고루 준비하고요. 그 밖에 화장품 브랜드를 두 개 론칭하고요." -화이브라더스로 상호가 바뀌면서 대표도 바뀌었던데." 화이브라더스 대표는 M&A전문가이자 전문경영인 지승범 대표고요. 저는 화이엔터테인먼트 대표죠. 엔터테인먼트 담당이요. 전문가들이 더 다채로워져 탄탄한 기업으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결정한 일이에요." -업계에서는 '대박났다'는 말이 많아요. 실제는 어떤가요."엄청난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돈이 있으니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제작할 수 있게 됐죠. 금액에 대한 제약이 사라진 것은 정말 좋아요. 어렵게 이룬 성적이니 허투루 하진 않을 거에요.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오래 갈 수 있냐 없냐의 차이겠죠."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어요."사실 준비한지 3년이 넘었어다. 당시에는 좋은 작가들을 영입할 돈이 없었어요. 아마 매니저라면 누구나 드라마 한 편 제작하는게 꿈일 거에요." -'운빨로맨스'는 어떤 점이 끌렸나요."드라마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게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운빨로맨스'는 굉장히 인기있는 웹툰이잖아요. 무조건 잡아두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었죠." -캐스팅은 어떤가요."이보다 더 베스트가 나올까 싶어요. 아직 방송되진 않았지만 두 사람의 호흡이나 케미스트리는 가히 최고라고 해도 될 정도에요."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취중토크①]심정운 대표 "황정음·류준열 이상은 없어요"[취중토크②]심정운 대표 "주원의 '그녀'는 대국민 오디션으로 선발"[취중토크③]심정운 대표 "연기력 논란, 수용하고 개선할 몫" 2016.05.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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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심정운 대표 "주원의 '그녀'는 대국민 오디션으로 선발"

대중들이 한 소속사의 대표까지 알기란 쉽지 않다. 그저 누구누구 소속사 대표 정도로 일부 팬들에게 불릴 뿐.심 엔터테인먼트 심정운(38)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연예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대중도 알 인물이다. '제빵왕 김탁구' 초짜 신인 주원을 단 5년만에 대상 수상까지 키워냈고 김윤석·유해진 등 영화계 주역들과도 10년이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최근 심엔터테인먼트는 중국 1위를 기록하는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이브라더스와 손을 잡았다. 화이브라더스 자회사 화이러헝 유한공사 등이 22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심엔터 최대주주가 됐다. 앞으로 심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에이전시가 아닌 직연결이 가능해 한류 도약에 새로운 시발점으로 나선다. 회사의 규모가 많이 커졌으니 관리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진다. 기존의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및 영화 제작은 물론 화장품과 게임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상반기 심 엔터테인먼트 최대 이슈는 25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다. 지상파 단독 제작으론 첫 작품이자 MBC 드라마국의 상반기 야심작이다. 특히 황정음의 결혼 후 복귀작이자 류준열의 지상파 첫 진출이다. 캐스팅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예열했고 방송만 앞뒀다. 심정운 대표는 "물론 저희 배우들을 넣고 싶었지만 제작자 마인드로는 그렇게 하면 안되겠더라고요. 황정음과 류준열의 조합이면 이보다 더 베스트는 없을 듯 합니다"고 만족했다.그렇다면 자사 연예인들은 어떨까. 그는 올해 주목해야할 배우와 신인을 꼽았다. "강지환이 저희 회사로 와서 하는 처음 한 드라마가 MBC '몬스터'에요.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실제로 본 강지환은 절박함이 느껴지는 배우에요"라며 "임지연과 이동휘에 이어 올해는 박혜수의 성장을 기대해요. '사임당' 이영애 아역으로 등장하는데 꽤 임팩트있으니 지켜봐주세요"라고 추천했다.이날 취중토크에는 심정운 대표 외에도 이동휘(31)와 박혜수(22)가 함께 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영화 '원라인' '공조' 촬영 등으로 바쁜 이동휘의 실물은 놀라웠다. '도룡뇽'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훈남의 정석'이었다. 까불거리는 건 드라마 캐릭터였을 뿐 제법 진지한 사람이다. 9세 연하 여자친구인 모델 정호연 얘기에는 절로 웃음 짓는다.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박혜수도 어느덧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진작에 '사임당' 촬영을 마친 박혜수는 예성의 솔로곡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를 촬영 중이다. "제가 술 마시는 모습이 어색한가봐요. 다들 놀라더라고요"라며 잔을 기울였다.소속사 대표와 연예인, 실무진이 함께 모인 취중토크는 처음이었다. 심 엔터테인먼트 사옥은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 -주목해야할 신인을 꼽자면요."지난해 상반기는 임지연, 하반기는 이동휘의 활약이 컸죠. 올해는 박혜수에요. '사임당'에서 이영애 씨 아역으로 출연하고 현재 김윤석 씨와 영화도 촬영 중이에요. 국내 배우 중 신인이 이런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건 흔치 않아요." -그만큼 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거죠."그럼요. 특히 신인들은 회사의 힘이 크죠. 물론 배우의 기본기가 있어 '준비된 신인'이라 불릴 땐 더더욱 회사와 시너지가 커지죠." -자사 제작 드라마면 소속 배우들을 넣는 '끼워팔이'가 있기 마련인데 한 명도 없더라고요."저도 매니저인데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죠. 그런데 제작자 입장이 되니 제일 버려야할 생각 중 하나가 '끼워팔이'에요. 방송국이나 소속사, 제작사 등 한 드라마를 하려면 여기저기서 입장 차이가 많아요. 그걸 다 수용하려면 저는 뒤로 물러나서 조율을 해야해요. 편견없는 최고의 캐스팅을 하고 싶었어요." -반면 하반기에 나올 사극판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이 나오고요."주원과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에요. 누구의 이견도 없었죠. 다만 '그녀'가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도가 워낙 높아요. 누구도 원작의 전지현을 대체할 순 없잖아요. 그럴 배우는 없다고 봐요. 그래서 '그녀'를 찾는 공개오디션을 개최해요. 포털사이트와 계획해서 '그녀'를 뽑는 획기적인 오디션을 준비 중이에요. 요즘 보면 아이돌도 대국민의 손으로 뽑잖아요. 그만큼 애정도 많아지니 드라마에도 한 번 적용해 보려고요." -올해 드라마 제작이 더 계획돼 있나요."지금 계획으로는 올해 드라마 4편 영화 2편이 목표에요. 지난해 드라마 3편과 영화 1편을 했는데 해마다 그 편수를 늘려갈 예정이에요. 그러기 위해선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있어야 돼 부지런히 찾고 있어요." -다양하게 영역을 확장하는데 가요 쪽은 계획이 없나요."대중들이 아이돌을 좋아하는 건 알지만 제가 어떻게 해낼 능력이 없네요. 가수는 아니지만 O.S.T 관련 사업은 하고 있어요. 지난해 '후아유' O.S.T를 맡았는데 괜찮으면서도 가요는 제 영역이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워낙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고믾이 많겠어요."그렇죠 뭐. 크게 보면 어떻게 해야 심엔터테인먼트 인생 2막을 잘 해나갈 수 있을까고요. 개인적인 고민은 셋째를 낳을지 말지요. 으하하하."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취중토크①]심정운 대표 "황정음·류준열 이상은 없어요"[취중토크②]심정운 대표 "주원의 '그녀'는 대국민 오디션으로 선발"[취중토크③]심정운 대표 "연기력 논란, 수용하고 개선할 몫" 2016.05.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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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심정운 대표 "연기력 논란, 수용하고 개선할 몫"

대중들이 한 소속사의 대표까지 알기란 쉽지 않다. 그저 누구누구 소속사 대표 정도로 일부 팬들에게 불릴 뿐.심 엔터테인먼트 심정운(38)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연예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대중도 알 인물이다. '제빵왕 김탁구' 초짜 신인 주원을 단 5년만에 대상 수상까지 키워냈고 김윤석·유해진 등 영화계 주역들과도 10년이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최근 심엔터테인먼트는 중국 1위를 기록하는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이브라더스와 손을 잡았다. 화이브라더스 자회사 화이러헝 유한공사 등이 22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심엔터 최대주주가 됐다. 앞으로 심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에이전시가 아닌 직연결이 가능해 한류 도약에 새로운 시발점으로 나선다. 회사의 규모가 많이 커졌으니 관리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진다. 기존의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및 영화 제작은 물론 화장품과 게임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상반기 심 엔터테인먼트 최대 이슈는 25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다. 지상파 단독 제작으론 첫 작품이자 MBC 드라마국의 상반기 야심작이다. 특히 황정음의 결혼 후 복귀작이자 류준열의 지상파 첫 진출이다. 캐스팅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예열했고 방송만 앞뒀다. 심정운 대표는 "물론 저희 배우들을 넣고 싶었지만 제작자 마인드로는 그렇게 하면 안되겠더라고요. 황정음과 류준열의 조합이면 이보다 더 베스트는 없을 듯 합니다"고 만족했다.그렇다면 자사 연예인들은 어떨까. 그는 올해 주목해야할 배우와 신인을 꼽았다. "강지환이 저희 회사로 와서 하는 처음 한 드라마가 MBC '몬스터'에요.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실제로 본 강지환은 절박함이 느껴지는 배우에요"라며 "임지연과 이동휘에 이어 올해는 박혜수의 성장을 기대해요. '사임당' 이영애 아역으로 등장하는데 꽤 임팩트있으니 지켜봐주세요"라고 추천했다.이날 취중토크에는 심정운 대표 외에도 이동휘(31)와 박혜수(22)가 함께 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영화 '원라인' '공조' 촬영 등으로 바쁜 이동휘의 실물은 놀라웠다. '도룡뇽'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훈남의 정석'이었다. 까불거리는 건 드라마 캐릭터였을 뿐 제법 진지한 사람이다. 9세 연하 여자친구인 모델 정호연 얘기에는 절로 웃음 짓는다.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박혜수도 어느덧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진작에 '사임당' 촬영을 마친 박혜수는 예성의 솔로곡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를 촬영 중이다. "제가 술 마시는 모습이 어색한가봐요. 다들 놀라더라고요"라며 잔을 기울였다.소속사 대표와 연예인, 실무진이 함께 모인 취중토크는 처음이었다. 심 엔터테인먼트 사옥은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 -배우들에 대한 안 좋은 얘기가 나오면 제일 마음이 쓰이겠어요."회사 신인들을 보면 딸같아요. 사고 없이 지금 자리서 잘 컸음 하는 바람이에요. 대중에게 질타를 받아도 내 딸이나 다름 없는 배우들이기에 뭐라고 하기도 좀 그래요. 뭐 제가 지적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만요." -최근에도 연기력 논란이 있던 배우가 있었어요."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를 못 했으면 대중에게 신랄한 비판을 듣고 고쳐야죠. 고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나아졌다는 소리를 듣겠죠. 그때도 부족한게 있다면 더욱 노력하고요. 말했듯이 부모된 입장으로 마음이 아프지만 소속사 대표로 봤을 땐 당연히 수용해야하고 그걸 개선하는게 신인 배우들의 몫이에요." -임지연 씨도 그런 과정을 거쳐 많이 성장했어요."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또 휘청이네요. 본인의 역량 대비 기가 죽어 보여요. 물론 임지연의 잘못도 있어요. 아무리 대선배들 앞이라도 기가 죽으면 안되는데 아직은 환경에 익숙치 않아서 그래요. 점차 나아지고 있고 변화된 모습이 눈에 보일 거에요." -신인 말고 올해 주목해야할 배우를 꼽자면요."강지환이요.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지난해 저희와 계약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진짜 열심히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지금 '몬스터' 촬영에 한창인데 독을 품은 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기존과 다른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줄 수 있는게 강지환이에요. 모든 배우가 죽기 살기로 하지만 강지환에게서 느껴지는 절박함까진 아니죠. 개밥 먹는 장면 보셨죠. 그 장면만 봐도 말 다했죠 뭐." -강지환 씨와 임지연 씨, 공교롭게 두 배우의 주연작이 동시간대 방송돼요."둘 다 잘 되는게 베스트지만 그게 마음처럼은 안되네요.(웃음) 두 작품은 월화극에서 윈윈하고 '운빨로맨스'는 수목극에서 1위하면 더할 게 있을까요." -왜 매니저를 하게 됐나요."우연찮게 대학 시절 연극영화과를 전공했어요. 아시겠지만 배우를 하기에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서 배우와 밀접하게 지낼 수 있는 매니저를 시작했어요." -매니저 생활 중 최고의 순간을 꼽자면요."지난해 '용팔이'로 주원이 SBS '연기대상'서 대상을 받았을 때요. 저희 소속 배우들이 90회 이상 수상했어요. 특히 신인상은 20여회고요. 그런데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특히 주원은 신인상부터 시작해 대상까지 저희와 함께 해서 더욱 뜻깊죠." -제일 힘들었을 때를 떠올려본다면요."2006년이에요. 3억원 이상을 세무 사기 당했었죠. 그때는 회사 시작한 지 2년도 안 됐는데 진짜 문 닫을 뻔 했죠.(웃음)"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요."지금과 똑같이 가면서 시장을 넓혀야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중국으로 수출하려고요. 기존 배우들은 발전 시키고 신인을 더 많이 찾아야죠. 현재 구성원들과 늘 즐기면서 일하고 싶어요."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취중토크①]심정운 대표 "황정음·류준열 이상은 없어요"[취중토크②]심정운 대표 "주원의 '그녀'는 대국민 오디션으로 선발"[취중토크③]심정운 대표 "연기력 논란, 수용하고 개선할 몫" 2016.05.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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