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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확정' 류중일호, '고영표 선발-김도영 지명타자' 호주전서 유종의 미 노린다 [프리미어12]

프리미어12 예선 탈락이 확정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노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호주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선 조 1,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위에 오를 수 없다. 지난 13일 대회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패한 한국은 이날 대만과 3승 2패 동률을 거둬도 대회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한국은 이날 13일 대만전 선발이었던 고영표를 호주전 선발로 내보낸다. 고영표는 대만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2회 만루홈런과 2점 홈런을 연달아 맞은 것이 컸다. 호주전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고영표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전 선발로 나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타선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성문(3루수)-윤동희(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지난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포수 박동원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도영이 3루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도영은 지난 16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을 느껴 교체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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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에도 발 뻗고 못 쉰다, 류중일호 운명 '쿠바에 달렸다' [프리미어12]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쿠바에게 한국의 명운이 달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는 2승 2패를 만들면서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13일 대만전부터 닷새간 쉴새없이 달려온 한국은 17일 휴식일을 갖는다. 하루 휴식 후 18일 호주전을 치른다. 하지만 푹 쉴 수 없다. 17일 휴식일에 한국의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은 여전히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호주전까지 승리해 3승 2패를 만들고, 다른 팀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프리미어12는 승패 동률 시 승자승을 살펴야 하는데, 한국은 일본과 대만에 모두 패해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일본 혹은 대만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한국과 3승 2패 동률이 되더라도 이들에게 진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다. 하지만 세 팀이 맞물리게 한다면 희망은 생긴다. 현재로선 쿠바가 3승 2패가 가능하다. 하지만 쿠바는 2차전에서 한국에 패한 바 있다. 대만과 한국, 쿠바가 나란히 3승 2패를 거둔다면 승자승 대신 세 팀 간의 팀 성적 지표(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져 2위를 가린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공식으로 계산한다. 다만, 쿠바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극히 적다. 쿠바는 17일 일본, 18일 대만을 상대한다. B조에서 가장 강력한 두 팀을 만나 2승을 거둬야 하는데, 약체로 평가 받는 쿠바가 이들을 모두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외에도 대만이 17일 호주전과 18일 쿠바전에서 모두 패해 2승 3패를 거둔다면 한국이 2위로 진출할 수 있다. 쿠바가 3승 2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뤄도 한국이 승자승에서 앞선다. 하지만 17일 경기에서 일본이 쿠바에게 승리를 거두고, 대만이 호주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최종전 성적과는 상관없이 탈락을 확정짓는다. 17일 휴식일에도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이유다. 휴식일에 신경 써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김도영의 상태다. 김도영은 16일 도미니카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통증이 조금 있다. 17일까지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1~2차전 두 경기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339를 기록한 대표팀 중심 타자.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최종전에 반드시 필요한 카드다. 휴식일 대표팀은 김도영의 몸 상태에도 촉각을 기울일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11.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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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가 부활했다' 벼랑 끝 류중일호, ''0-6→9-6' 대역전승으로 기사회생 [프리미어12]

약속의 8회가 부활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6점 차를 뒤집고 기사회생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는 2승 2패를 만들면서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이날 한국은 1회부터 고전했다. 선발 임찬규가 1회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 타구에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켈빈 구티에레즈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으나, 임찬규의 2루 송구가 높게 가면서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다. 임찬규는 앤서니 코르데로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도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시작부터 무사 만루를 내줬다. 선두타자 안타에 연속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후 미카엘 데 레온을 상대로 병살로 처리했지만 3루주자의 홈 쇄도는 막지 못해 실점했다. 이후 리가르도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최소 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3회는 탄탄했다.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부터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다시 위기에 처했다. 이후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임찬규는 소형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도 1사 후 연속 안타에 이어 2사 후 알렌 핸슨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5회 알칸타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0-5까지 끌려갔다. 6회엔 2사 후 2루타에 핸슨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6점 차까지 벌어졌다. 타선은 상대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에게 5이닝 동안 1안타로 꽁꽁 묶였다. 하지만 6회 바뀐 투수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성한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홍창기의 땅볼로 2, 3루를 만들었다. 신민재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흘러갔으나 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적시 2루타가 나오며 4-6까지 쫓아갔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송성문이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6회를 마쳤다. 7회엔 2사 후 최원준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신민재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8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나승엽의 안타와 문보경의 진루타, 박동원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한국은 송성문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내며 역전했다. 이후 최원준과 홍창기까지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8회부터 나온 박영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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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믿었던 호주마저' 류중일호 도쿄행 먹구름, '약체' 쿠바에게 기대 걸어야 하나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의 도쿄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호주는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최하위인 쿠바에 3-4로 패했다.이에 따라 호주와 쿠바는 한국,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했다. 2승 무패를 기록 중인 일본과 대만이 조 1, 2위로 다음 라운드(슈퍼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과 일본에 모두 패한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긴 뒤 다른 팀들의 상황을 지켜보며 슈퍼라운드 행을 노릴 심산이었다. 호주와 일본이 대만에 승리한 뒤, 한국과 대만, 호주가 나란히 3승 2패를 거둬 세 팀 간의 팀 성적 지표(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지는 방안을 생각했다. 하지만 호주가 패하면서 이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젠 쿠바에게 남은 경기 전승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 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쿠바에게 일본, 대만전 승리를 바라기엔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편, 이날 호주는 1회초에 먼저 2점을 뽑았으나, 1회 말 요엘키스 기베르트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3회 말 야디르 드라케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당했다. 호주는 5회 초 로비 글렌다이닝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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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앞에 주자 없도록" 日 ERA 1위도 경계한 KBO 최고 타자 파워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가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가장 경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6일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는 다카하시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38홈런-4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을 경계했다. 맞대결에서 봉쇄를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전에 선발 등판한다. 전날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29·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무너트린 한국은 또 한 번 껄끄러운 선발 투수와 마주하게 됐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피홈런이 단 1개에 불과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8㎞/h 이르고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진다. 류중일호가 가장 기대하는 타자는 단연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전날 쿠바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8-4 승리를 이끌었다. 13일 대만전(3타수 1안타 1볼넷)을 포함한 이번 대회 타율 0.571(7타수 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339를 기록하고 있다.김도영의 활약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도영이 오늘 밤 글로벌 야구 스타로 등장했다"라며 "그랜드슬램, 2루타"라고 적었다. 이어 "3루에서 놀라운 두 번의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입단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하며 2024 KBO리그를 휩쓸었다. 정규시즌 MVP 수상이 유력하다. 다카하시는 한국전 등판을 앞두고 "김도영은 힘을 갖춘 타자다. 도루도 가능하다. 김도영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내가 우위인 상황에서 투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B조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선발 투수는 왼손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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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사활 걸었다' NPB ERA 전체 1위 출격, 류중일호는 최승용 맞불 [프리미어12]

산 넘어 '산'이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일본을 상대한다. 이번 대회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같은 조에 속한 야구대표팀은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상황.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을 패했으나 2차전 쿠바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지난 13일 조별리그 첫 경기 호주전을 자국에서 치른 일본은 대만으로 이동, 한국전을 준비했다.야구대표팀은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29·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무너트렸다. 모이넬로는 올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ERA) 1.88을 기록,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공략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실점. 김도영의 만루 홈런 포함, 2회에만 6득점하며 조기에 무너트렸다. 도루 2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등 적극적인 베이스러닝도 돋보였다. B조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대만이 첫 2경기(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B조 1위로 올라선 상황. 일본전을 패하면 자칫 대만과 일본에 모두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명의 일본전'에서 상대할 투수는 오른손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 다카하시는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소속팀이 속한 센트럴리그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2위 스가노 토모유키·1.67).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8(센트럴리그 3위)로 수준급이다. 569타자 상대 피홈런이 단 1개(모이넬로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피장타 억제력이 상당하다. 다카하시는 최고 158㎞/h 이르는 빠른 공에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섞는다. 야구대표팀은 왼손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최승용의 올해 성적은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승용은 "일본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던지겠다"며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 등 일본 선수들에 관해 잘 알고 있다.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지만, 나는 아직 어리니까 씩씩하게 던져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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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다음 상대 NPB 정복한 '쿠바판 선동열'…2패면 슈퍼라운드 먹구름 [프리미어12]

위기에 몰린 한국 야구대표팀이 '난적' 리반 모이넬로(29·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한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만전을 3-6으로 패했다.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같은 조에 속한 대표팀은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1차전 대만전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선발 고영표(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6실점)가 무너졌다.조별리그 3차전 '우승 후보' 일본전이 쉽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2차전 쿠바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쿠바전마저 패한다면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 쿠바 선발 투수가 왼손 모이넬로라는 점은 대형 악제나 다름없다. 모이넬로는 현재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163이닝 155탈삼진)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 12명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2위 타케우치 나츠키 2.17)을 지켰다. 모이넬로의 성적이 놀라운 건 보직 변경 때문이다. 2017년 NPB에 데뷔, 줄곧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모이넬로는 지난 시즌까지 불펜으로 뛰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2022년에는 24세이브를 기록한 전천후 자원. 선발 전환을 두고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는데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NPB 통산 성적은 30승 14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2. '쿠바판 선동열(KBO 통산 평균자책점 1.20)'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시속 150㎞ 후반대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섞는다. 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카이 타쿠야는 직구와 같은 팔동작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의 위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2025시즌부터 적용되는 4년, 총액 40억엔(362억원) 대형 계약, 세간을 놀라게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두 번이나 출전할 정도로 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한편 쿠바를 상대한 대표팀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전을 마친 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쿠바의 선발 투수(모이넬로)는 내일 오전에 분석해서 공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쿠바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1-6으로 패해 한국전 올인 가능성이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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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중요한 류중일호, 세 번째 만나는 대만 21세 좌완 공략 과제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슈퍼라운드(4강) 진출 목표를 이루려면 가장 처음 상대하는 린위민(21)을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홈 팀 대만을 상대한다.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고전할 때마다 '1차전 징크스'를 겪었다. 일본, 호주,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등이 속한 B조에서 대만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여 첫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대만은 전날(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선발 투수를 꽁꽁 감췄으나 예상대로 왼손 투수 린위민을 내세운다. 린위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2003년생 젊은 투수로 올해 트리플A와 더블A 무대서 21경기에 나와 3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시속 140㎞ 후반의 강한 공을 뿌리는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282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332개를 뽑을 만큼 위력적이다. 대만의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멤버 출신이다. 류중일호는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린위민과 두 차례 맞붙어 고전했다. 당시 예선에서 린위민을 상대로 6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끝에 0-4로 졌다. 류중일 감독과 4번 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린위민에 대해 "공이 정말 좋다" "공략하기 까다롭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대만과 다시 맞붙어 2-0으로 이겼으나, 린위민(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속 시원하게 공략하진 못했다. 앞서 린위민을 상대했던 AG 멤버가 이번 대표팀에 많이 뛰고 있고,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린위민을 더욱 철저하게 전력분석 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은 에이스 고영표(KT 위즈)를 내세운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 타자들의 스윙이 밑으로 던지면 잘 못 칠 것 같다는 전력 분석이 있었다. 코치진 생각도 그렇다"라고 고영표 선발 낙점 이유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1.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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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 감격의 첫 태극마크, 프리미어12 안방마님과 선봉장 맡는다

2024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 서른이 넘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있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4)과 외야수 홍창기(31)가 그렇다. 류중일호는 지난 8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B조 예선이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했다. 하루 앞선 7일 최종 엔트리(28명)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최고참은 박동원이다. 야수조에서는 박동원과 홍창기 두 명이 30대 선수로, 둘 다 서른이 넘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공통점이 있다. 박동원은 예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5인 훈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오랫동안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고, 최근에는 김형준(NC)이 대세로 떠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은 베테랑 선수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김형준이 많이 성장했지만, 대표팀 중심을 잡을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더라. 동원이도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라고 뒤늦게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출루왕에 오른 홍창기는 그동안 쟁쟁한 외야진에 가려 한 번도 대표팀에 뽑힌 적 없었으나, 처음으로 성인 국제대회에 나서게 됐다. 홍창기는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36 73타점 96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LG에서 뛰는 박동원과 홍창기는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2023년 '우승 포수' 박동원은 젊은 투수진을 이끌 책임을 안고 있다. 대표팀은 최근 세대 교체 분위기 속에 KT 위즈 고영표(33)와 LG 임찬규(32)를 제외하면 나머지 12명은 모두 20대 투수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박동원을 4번 타자 기용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동원은 "국가대표에 오니 이렇게 좋은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는 기회가 생겼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어릴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꿈꿔온 게 국가대표일텐데 이것만큼 영광인게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벌써 대표팀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개막 전에 1번(홍창기)과 3번(KIA 타이거즈 김도영) 타순만 정해놓았다. 많은 후배들이 홍창기를 찾아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홍창기는 "누가 1번으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 내가 경기를 나가지 못하더라도 불평할 수 없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8번이든 9번이든 아무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올해 전 세계 최초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도입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선 주심이 공 판정을 한다. 홍창기는 "그동안 쳐보지 못한 투수들을 상대하게 된다. 내가 (국제대회에서) 그 선수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반응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4.1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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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이 조명한 한국은…21세 천재 3루수·마무리 5인 보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024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도영(21·KIA 타이거즈)과 불펜에 주목했다.WBSC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프리미어12에 도전장을 내민 12개국의 프리뷰를 소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 우승 팀. 2019년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WBSC는 한국에 대해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경쟁력 있는 명단을 구성했다”며 “한국은 두 번의 프리미어12 결승전에 오른 유일한 팀이다”라고 소개했다.이어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김도영을 언급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등을 기록, 소속팀 KIA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WBSC는 김도영을 “21세의 천재 3루수”라는 수식어를 붙였다.또 주목받은 건 한국의 불펜진이었다. 정해영(KIA) 박영현(KT 위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유영찬(LG 트윈스)으로 구성된 5명의 마무리에 주목한 것이다. 한편 프리미어12에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대회 B조에 속한 류중일호는 지난 8일 대만에 도착했고, 9일 적응 훈련에 나선다. 본 대회에선 13일 대만·14일 쿠바·15일 일본·16일 도미니카 공화국·18일 호주와 격돌하는 일정이다.같은 B조에 속한 일본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주목받는다. WBSC는 “프리미어12 디펜딩 챔피언이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팀이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며 “WBC에서 뛴 선수 7명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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