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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올해는 시상자로 아카데미 무대 오른다

봉준호 감독이 올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여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2일(현지시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1차 시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작품상ㆍ감독상ㆍ각본상ㆍ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 감독을 비롯해 호아킨 피닉스(남우주연상), 르네 젤위거(여우주연상), 브래드 피트(남우조연상), 로라 던(여우조연상) 등 지난해 아카데미 수상자와 해리슨 포드, 핼리 베리, 리스 위더스푼, 리자이나 킹, 돈 치들 등 역대 수상 경력이 있는 총 15명이다. 아카데미에 시상자로 참여한 첫 한국인은 2016년 제88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시상한 배우 이병헌이다. 한편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과 한예리도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 자격으로, 한예리는 작품상 출연 자격으로 시상식에 초청받았다. 윤여정은 미국 매체 포브스가 12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미국에 사는 아들이 오스카 시상식에 가려는 나를 증오범죄 공격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8시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4.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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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3월 25일 개봉 확정.."관객 응원 힘입어 심사숙고"(공식)

영화 '주디'가 오는 3월 25일 관객과 만난다. 13일 '주디' 측은 3월 25일로 개봉일을 변경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영화 '주디'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및 피해를 염려하여 개봉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영화 '주디'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들과 함께 개봉까지 기다리겠다는 응원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영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심사숙고를 걸쳐 영화 '주디'의 개봉일을 3월 25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앞으로 영화 '주디'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리며, 국내 개봉을 기다려준 영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더는 확산되지 않고, 이 시기가 조속히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작품이다. 르네 젤위거가 다수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51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으며 2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초 지난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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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디즈니 '뮬란'→다큐 '나의촛불' 3월 개봉작 5편 추가 연기

크고 작은 영화들이 또 한번 줄줄이 개봉 연기를 확정했다. 앞서 개봉을 연기한 작품들까지 3월 스크린에 내걸리는 신작은 사실상 '전멸'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중순과 월말 개봉을 예정하고 있던 국내외 영화들은 2일 일제히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 검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도 매일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초·중·고 개학도 2주 더 늦춰지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장기화로 치닫고 있다. 피해를 감내하면서 상황만 예의주시하고 있던 영화계는 다시 '일보후퇴'를 결정했다. 새롭게 개봉 연기를 결정한 영화는 총 5편. 대형 프로젝트 디즈니 '뮬란'을 비롯해 '주디',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나의 촛불' 등이다. 특히 디즈니가 움직였다는 것에 영화계는 꽤나 술렁이고 있다. 웬만하면 개봉일을 변경하지 않는 디즈니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력과 심각성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2020년 디즈니의 첫번째 라이브 액션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뮬란'은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를 이끈 '뮬란'(1998)을 원작으로 22년만에 실사화, 중국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아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진원지로 전 세계에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피해 또한 막심해 '뮬랸' 개봉 여부에 촉각이 곤두섰던 것도 사실이다. 눈치를 보며 버티던 '뮬란'은 결국 개봉 연기라는 초강수를 뒀다. 주인공 르네 젤위거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오스카 시즌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하면서 화제를 모은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친구와 연인 사이 세 남녀의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춘 스케치를 그린 영화,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가 공동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은 '나의 촛불'은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을 바꾼 우리 16000만 명의 이야기를 담은 국민 다큐멘터리다. 이와 함께 지난 달 26일 개봉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을 미뤄 3월 25일 개봉을 재확정 발표했던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2차 연기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관객이 주 관객층인 애니메이션이라 개봉 연기가 더욱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서는 '교회오빠' '기생충: 흑백판' '결백' '나는 보리'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밥정' '사냥의 시간' '슈퍼스타 뚜루'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이장' '침입자' '콜' '후쿠오카' 등 작품들이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무엇보다 3월 말 개봉을 내정했던 영화들까지 개봉일을 연기하면서 2월 말, 3월 초·중순 개봉을 준비했다 연기한 작품들은 끝없는 눈치싸움을 펼쳐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개봉작들도 순차적으로 밀릴지, 동시다발 개봉을 추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빠르면 3월 중순 개봉을 추진하려 했던 작품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모든 계획은 조용히 백지화 되지 않겠냐"며 "배급사와 제작사들 간에도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으로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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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젤위거 '주디' 코로나19 여파 개봉 연기[공식]

'주디'가 개봉을 미룬다. 영화 '주디' 측은 2일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주디'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디' 측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및 피해를 염려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정확한 개봉일정은 추후 확정이 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오스카 시즌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르네 젤위거의 인생 연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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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4관왕에 트윗 160만 건 발생…셀럽 1위 봉준호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국제영화상·감독상·작품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라 전 세계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트위터는 수상 후보가 발표된 지난달 13일부터 시상식 당일인 10일(한국 기준)까지 발생한 트윗 가운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한 글로벌 트윗을 분석해 11일 발표했다. ‘기생충’은 시상식 당일 가장 많이 트윗된 영화 1위에 올랐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160만 건의 언급량을 보이며 화제가 됐다. 2위는 호아킨 피닉스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조커’가 차지했으며, 3위는 브래드 피트의 남우조연상에 이어 미술상을 수상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4위는 ‘조조 래빗’, 5위는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토이스토리4’가 올랐다. 트윗량이 가장 높았던 순간은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한 순간으로, 작품상 수상이 확정된 순간 전 세계 트위터에서는 약 50만 건의 관련 트윗이 쏟아져 나왔다. 기생충과 관련해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던 순간은 트윗량이 높았던 순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던 순간은 가장 많이 트윗 된 순간 2위에 기록됐다. 4위와 5위에는 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던 순간과 에미넴의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공연이 각각 올랐다. 이 밖에도 봉준호 감독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많이 트윗 된 셀럽 TOP5’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봉준호 감독 관련 트윗은 52만 건에 달했다. TOP5에는 호아킨 피닉스과 에미넴, 브래드 피트, 나탈리 포트만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았던 Top 트윗은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계정 (@TheAcademy)에서 영화 기생충의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알리는 트윗이었다. 트위터코리아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 담당 김연정 이사는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시상과 관련해 트위터에서는 전 세계인들이 실시간 대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나눴다”며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를 발 빠르게 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트위터에서 관심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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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 봉준호③] 세계가 주목하는 넥스트 스텝.."서울배경&실화바탕"

한국의 거장이 아닌 세계의 거장 봉준호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목이 쏠려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의 비 영어 영화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까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봉준호 감독.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독특한 장르 영화 감독에서 명실상부 전세계 영화계를 이끄는 뉴웨이브의 수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설국열차'와 '옥자'에서 이미 두 차례 한국 밖을 벗어나 더 넓은 영역에서 영화를 만들었던 봉준호 감독이 이제 또 어디서 어떻게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할지 모두의 관심을 모은다. 칸 영화제 인터뷰 당시부터 봉준호 감독은 차기작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그럴 때마다 변하지 않는 답을 내놓는다. 한국어 영화와 영어 영화 두 편의 시나리오를 쓰며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먼저 한국어 영화다. 서울에서 일어난 재난을 그리는 호러 액션극으로, 봉 감독이 2001년부터 구상을 시작해 벌써 19년째 준비돼온 작품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의 모든 영화의 장르가 애매하기에 공포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묘사하자면 호러 액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이나 시카고에서 찍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모든 보행자가 같은 피부색을 가져야만 성립 가능한 설정"이라는 독특한 힌트를 남겨 기대감을 높였다. 영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일을 스크린에 담을 예정. 봉 감독이 2016년 CNN 뉴스에서 해당 사건을 보고 영화로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영어 영화이지만 그리 많은 제작비가 들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정도의 규모다. 점점 이야기가 다듬어지면 영화의 줄거리를 말씀드릴 시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것은 아니나, '기생충'의 TV시리즈 재탄생 계획도 세워져있다. '빅쇼트' 아담 매케이 감독과 손잡고 HBO를 통해 '기생충' 시리즈를 선보인다. 봉 감독은 한 편의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시리즈화를 결심했다고. 이에 대해 "'기생충'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꽤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다. 개별 인물들에 대한 신을 상상했다. 예를 들어, 문광이 비 오는 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얼굴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영화는 이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는다. 민혁이라는 인물과 연교 사이에 묘한 뉘앙스가 있다. 집을 건축한 남궁현자는 왜 문광에게만 지하실을 보여줬을까. 이런 스토리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2시간짜리 영화에서는 다 할 수 없다. 6시간짜리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TV 시리즈를) 긴 시간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인터뷰에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을 향해 "나만 알고 싶은 감독"이라고 이야기해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할리우드 톱스타를 비롯해 전세계 영화인들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 이를 지켜보는 많은 팬들은 봉준호 감독이 보다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배우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애프터파티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 르네 젤위거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되자 봉준호 감독과 르네 젤위거의 협업을 기대하는 팬들이 순식간에 불어나기도 했다. '기생충'으로 영화 역사를 새롭게 쓴 봉 감독이지만, 그럼에도 그의 영화 세계는 변함없이 굳건하다. 그는 "이 상으로 인해 내가 뭔가 바뀌거나 모멘텀이 돼 바뀌는 건 없다. 하던 것을 계속 준비하는 거다. 한국어 영화 하나, 영어 영화 하나, 시나리오 두 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리스펙! 봉준호①] 흥행 열차를 탄 괴물 같은 봉테일[리스펙! 봉준호②] "1인치 장벽, 3000배 BTS, 로컬 시상식, 존경하는 마틴"[리스펙! 봉준호③] 세계가 주목하는 넥스트 스텝.."서울배경&실화바탕" 2020.02.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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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르네 젤위거와 만난 봉준호 “트로피 너무 많아 미안”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쥔 봉준호(51) 감독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르네 젤위거(51)의 만남이 포착됐다. 10일 미국 외신 버라이어티는 트위터에 봉 감독과 르네 젤위거가 이야기를 나누는 1분 19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시상식 직후 트로피에 이름을 새겨주는 곳에 있던 봉 감독은 르네 젤위거를 발견하고 인사를 건넸다. 르네 젤위거는 봉 감독을 본 후 반가워했다. 젤위거는 봉 감독의 트로피가 너무 많아서 여우 주연상 트로피 하나인 자신이 부끄럽다는 듯 농담을 건넸고, 봉 감독은 "트로피가 많아 미안하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트로피 각인을 마친 젤위거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뒤 자리를 먼저 떠났다. 앞서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최초로 4관왕을 획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0.02.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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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르네 젤위거, 여우주연상 수상 영예

배우 르네 젤위거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주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2.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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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역사·쏟아진 기립박수"…'기생충' 오스카 4관왕 주인공(종합)

한국을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 더 나아가 전 세계 영화시장의 '새 역사'가 된 '기생충'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기생충(PARSSITE·봉준호 감독)'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이 됐다. 특히 11개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조커'가 2관왕, '기생충'과 함께 유력 작품상 후보로 꼽혔던 '1917'은 3관왕에 머무르면서 '기생충'은 주요부문 싹쓸이는 물론 최다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에 의한, '기생충'을 위한 '기생충 DAY'가 완벽하게 완성됐다. '로컬 시상식'의 심장을 저격한 '기생충'의 기념비적인 성과는 비단 한국영화의 경사가 아니다. 한국영화 최초,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최초의 기록을 모조리 썼다. 이쯤되면 아카데미 시상식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기생충'이라 봐도 무방하다. '기생충'은 할리우드 중심에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물론,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5월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최초의 길을 연 '기생충'은 국내 개봉 후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무후무 꿈의 기록을 완성했다. 10월 북미 개봉은 아카데미 시상식 피날레의 시발점이었다. 오스카 레이스를 달리며 영미권에서만 56개 시상식에서 125개 트로피를 휩쓴 '기생충'은 글로벌 수익 1억6311만9346달러(약 1945억 원)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그중 4개 부문을 석권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로, 배우 송강호·최우식·이선균·조여정·박소담·이정은·장혜진·박명훈 등이 열연했다. "아카데미 92년 새 역사…반세기만 획기적 사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아카데미 92년 역사를 새로 쓴 사건이나 다름없다.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외국어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다양성을 외치면서도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인 잔치' '로컬 시상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역대 11번째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수상까지 성공, 새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사례도 세계 영화 역사상 단 한 작품 '마티'(1955)가 유일했다. '기생충'은 반세기를 넘은 65년만에 획기적인 기록을 세웠고, 전 세계를 홀린 '기생충' 신드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다시한번 확인케 했다. 이는 오랜시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상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에게 수여된 감독상 역시 전율을 불러 일으켰다. 봉준호 감독 스스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장들 앞에서 살아있는 거장이 된 봉준호 감독이다.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아시아 감독으로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이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은 비 영어 영화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 첫 오스카 각본상…이변없는 국제장편영화상 쾌거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첫 오스카는 각본상이었다. 각본상은 국제장편영화상 다음으로 '기생충'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부문.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로 오스카를 거머쥔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두 번째,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다. '기생충'은 가능성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수상까지 이뤄냈다.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은 오스카 레이스 기간 내내 수상이 유력시 됐던 부문. "'기생충'이 받지 못하면 이변이다"는 반응이 쏟아졌을 정도로 작품성, 흥행성, 인지도, 화제성 면에서 모두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가치를 증명했다. 지체없이 '기생충'이 호명되자 장내는 쏟아지는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일원인 배우, 스태프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지목했고, 배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기생충'의 주역"임을 알리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다만 노미네이트만으로 깜짝 선물과 같았던 미술상과 편집상은 각각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바바라 링·낸시 헤이그, '포드 V 페라리'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에게 돌아갔다. '1917' 최종 3관왕…'조커' 호아킨 피닉스 남우주연상 오스카 시즌 내내 '기생충'과 양강구도를 이뤘던 '1917'은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상을 휩쓸며 3관왕으로 마무리 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무관에 그쳤고 브래드 피트의 남우조연상과 미술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생충'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키워드가 되면서 배우들에 대한 주목도도 다소 떨어졌다. 예측 가능했던 결과라는 점도 한 몫 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 르네 젤위거가 오스카를 품에 안았고,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 로라 던이 가져갔다. 이와 함께 장편애니메이션 상은 '토이 스토리4', 주제가상은 '로켓맨' 버니 토핀·엘튼 존의 'Love me again'이 받았다. 세월호 사건을 다룬 한국영화 '부재의 기억'이 후보에 올랐던 단편다큐멘터리상은 '러닝 투 스케이드보드 인 어 워존'에게 돌아갔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총 24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자(작) *작품상(BEST PICTURE)= '기생충' 남우주연상(ACTOR IN A LEADING ROLE)=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ACTRESS IN A LEADING ROLE)= 르네 젤위거('주디') 남우조연상(ACTOR IN A SUPPORTING ROLE)=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ACTRESS IN A SUPPORTING ROLE)= 로라 던('결혼 이야기') *감독상(DIRECTING)= 봉준호('기생충') *각본상(WRITING (ORIGINAL SCREENPLAY))= 봉준호·한진원('기생충') 각색상(WRITING (ADAPTED SCREENPLAY)= 타이카 와이티티('조조래빗') 촬영상(CINEMATOGRAPHY)= 로저 디킨스('1917') 편집상(FILM EDITING)=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포드 V 페라리') 미술상(PRODUCTION DESIGN)= 바바라 링·낸시 헤이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의상상(COSTUME DESIGN)= 재클린 듀런('작은 아씨들') 분장상(MAKEUP AND HAIRSTYLING)= 츠지 카즈히로·앤 모건('밤쉘') 음악상(MUSIC (ORIGINAL SCORE))= 힐더 구드나도티르('조커') 주제가상(MUSIC (ORIGINAL SONG))= 버니 토핀·엘튼 존 'Love me again'('로켓맨') 음향편집상(SOUND EDITING)= 도널드 실베스터('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SOUND MIXING)= 마크 타일러·스튜어트 윌슨 ('1917') 시각효과상(VISUAL EFFECTS)= 기욤 로셰론·그랙 버틀러·도미닉 투오히('1917') *국제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 '기생충' 장편애니메이션상(ANIMATED FEATURE FILM)= '토이 스토리4' 단편애니이션상(SHORT FILM (ANIMATED))=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SHORT FILM (LIVE ACTION))= '더 네이버스 윈도우' 장편다큐멘터리상(DOCUMENTARY)=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다큐멘터리상(DOCUMENTARY SHORT SUBJECT)= '러닝 투 스케이드보드 인 어 워존'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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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주디' 르네 젤위거, 여우주연상 수상 영예

영화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르네 젤 위거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해리엇' 신시아 에리보, '결혼 이야기' 스칼렛 요한슨, '작은 아씨들' 시얼샤 로넌, '밤쉘' 샤를리즈 테론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의미있는 경험을 햇던 영화 덕분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1989년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초이 감독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2005년 한국계 호주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2013년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기생충'은 최고상 격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라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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