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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성남시가 좋은 제안 한다면 구단도 진지하게 고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NC는 25일 경기도 성남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야구계 안팎의 전망에 대해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2025시즌 개막 초반인 지난 3월 NC의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팬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불거졌다.약 두 달 정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 개최가 중단됐고, 5월에는 NC 구단이 연고지인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다.21가지 요구사항에는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 시설 신규 설치 등이 포함됐다.이에 대한 답변 시한은 6월 말이었으나 창원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NC 구단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도 병행하기로 했다.6월에는 NC 구단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중 일부는 창원시에 제안한 21가지 조건보다 더 나은 내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이달 초 NC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NC의 '성남행' 가능성이 거론됐다.엔씨소프트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다. 성남시는 올해 3월 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이때 성남시는 장기적으로 기업 구단 유치에 나서 성남을 야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밝혔다.한편 창원시는 야구팬들이 더 편리하게 창원NC파크를 찾을 수 있도록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홈 경기가 있는 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창원권역에 셔틀버스 4∼5대를 투입하고, 김해와 진주에는 각 1대를 운영하며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2:07
프로야구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156㎞/h...다가오는 9월, 안우진이 돌아온다 [IS 포커스]

9월이 다가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야구팬에 설렘을 주는 선수 안우진(26)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하고 있는 안우진은 지난 2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양 히어로즈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구속(156㎞/h)과 분당회전수(RPM·2664)가 찍힌 투구 추적 시스템(트랙맨) 데이터를 올렸다. 안우진은 휴일에 야구장을 찾아 공을 던지며 투구 감각을 회복 중이다. 6월 말 가볍게 몸을 풀었고, 지난 16일 라이브 피칭으로 공 15개를 던졌다. 20일에는 20구씩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고. 구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장 팀에 합류해도 선발진 한 차리를 맡을 수 있을 정도다. 구단도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전이다. 24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설종진 감독대행은 "매뉴얼이나 미션이 있는 건 아니다. 담당 코치와 트레이너 파트에서 선수 옆에 있고, 진행 사항만 보고받고 있다"라고 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선수는 대부분 팀에 가세한다. 공식 지원군이다. 하지만 안우진은 거의 2년 동안 현장을 떠나 있었다. 키움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되는 게 사실이다. 순위 경쟁이 클라이맥스에 오른 시점이 될 수밖에 없기에 그의 등판은 다른 팀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안우진이 가볍게 몸만 풀었던 첫 번째 피칭을 지켜본 설종진 대행은 "확실히 공 회전수가 다른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도 (9월에) 복귀할 의지가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그의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밝혔다. 당장은 팀 일정 소화에 집중한다. 설 대행은 다른 코칭스태프들에게도 "'지금은 안우진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자'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그저 선수가 복귀 의욕을 다스리지 못해 부상을 입게 되는 상황만 경계했다. 하지만 안우진이 전역하기 2주 전부터는 팀 차원에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퓨처스리그 등판 일정도 정할 생각이다. 안우진의 전역 날짜는 9월 17일이다. 2018시즌 데뷔한 안우진은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그는 2022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톱클래스로 올라섰다. 2023시즌도 등판한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했다. 8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군 입대를 선택해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안우진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투수들이 늘어났지만 구위·변화구 구사 능력·경기 운영 능력을 두루 고려했을 때 안우진이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점에 이견은 없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0:20
프로축구

서포터스의 ‘손준호 비방’→제재금 징계받은 부천 “겸허히 수용,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돼야”

“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결정과 별개로 경기장에서의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구단의 입장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서포터스의 ‘손준호 비방’으로 인해 제재금 징계를 받은 뒤 이같은 입장문을 전했다.부천은 24일 오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경기 당일 상황과 대응 과정, 향후 대책을 포함해 과거 주요 사례 및 징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례까지 상세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오늘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벌금 300만원의 징계가 결정됐다. 구단은 이를 겸허히 수용한다”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렇다. 연맹은 이날 제7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천에 대한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리그 경기 중, 일부 부천 서포터스가 손준호를 향해 비방 목적의 걸개와 구호를 외친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부천 서포터스는 경기 뒤 인사를 하러 오는 손준호를 향해 “승부조작 손준호”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그림 형태의 걸개를 꺼내 들어 보이기도 했다.연맹은 이번 징계를 두고 “K리그 상벌규정에는 선수를 비방할 경우, 안전 가이드라인 등을 위반할 경우 해당 구단에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한편 K리그 안전 가이드라인은 구체적으로 상대 팀을 비방하기 위한 공격적인 표현물 등을 반입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부천은 오후 입장문을 통해 “2019년 부천FC1995는 ‘클린 구단’을 선포했다”라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구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구단의 운영 방향성과 철학을 확립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서포터즈 ‘헤르메스’를 비롯한 부천FC1995를 사랑하는 팬들의 열정적이고 끊임없는 지지는 우리 구단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원동력이었다. 우리 구단은 현장에서 울려퍼지는 팬 여러분 목소리를 소중한 자산이자 가치로 여기고 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결정과 별개로 경기장에서의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구단 입장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며, K리그 대회 요강 및 안전 가이드라인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현재의 홈경기 운영 방침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천FC1995는 공정하고 깨끗한 K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고 덧붙였다.한편 부천의 일부 서포터스가 손준호에게 이같은 행동을 한 건 앞서 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에 따른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사실을 꼬집은 거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CFA)는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 포함 43명에게 영구 제명 징계,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손준호에 대해선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만 알려졌던 상황이었는데, 중국축구협회가 직접적으로 ‘승부조작’을 징계 사유로 꼽으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후 손준호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호소했으나, 승부조작의 중심에 선 진진다오(김경도)로부터 20만 위안에 달하는 거액을 ‘왜 받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결국 수원FC는 손준호와 3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하며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 손준호 선수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이후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 영구 제명 확대’ 요청을 기각하면서 복귀 길이 열렸고, 그는 충남아산과 계약하며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는 이후 중국축구협회의 발표의 관련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은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24 22:10
해외축구

LAFC, ‘여름 이적시장’서 SON 영입 추진→디애슬레틱 보도 “실질적 진전은 없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손흥민(33·토트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실질적인 진전은 없다는 후문이지만, 협상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LAFC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손흥민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는 여러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입장에선 그를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적기인 데다, 손흥민 역시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LAFC는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꼽힌 구단 중 하나였다. 상황은 이전보다 진전된 모양새다. 매체는 “LAFC는 향후 몇 주 내로 손흥민을 MLS로 데려오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아직 실질적인 진전은 없다고 전하면서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LAFC는 손흥민이 2025시즌 잔여 기간 및 그 이후까지 팀에 합류하는 것에 설득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추춘제로 진행되는 유럽 축구와 달리, MLS는 춘추제로 진행 중이다. 즉, LAFC는 2025시즌 중 손흥민의 합류를 바라는 셈이다. MLS 2차 이적시장은 현지시간 기준 7월 24일 개장해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2025~26시즌을 앞둔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을 알린 상태다. 지난 2시즌 동안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기여한 손흥민의 입지는 불분명하다. 프랭크 감독이 아직 팀의 주장을 확정하지 않은 데다, 손흥민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매체 역시 “프랭크 감독은 최근 토트넘 레전드(손흥민)에 대한 이적설에 대해 질문을 받자 ‘복잡하다’고 표현했다”라고 돌아봤다. 당시 프랭크 감독은 “어떤 선수가 오랫동안 한 구단에 있었다면, 그에 대한 결정은 항상 구단이 내려야 할 일”이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한편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 10년간 PE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라며 “이는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인물로, LAFC에 있어 상업적 측면에서도 엄청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내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권(32만명)으로, 뉴욕(21만5000명)과 워싱턴 D.C.(9만5000명)을 앞선다”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오는 26일 루턴 타운과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아시아 투어에 임한다. 이 투어에는 8월 3일 한국에서 뉴캐슬과 맞붙는 일정이 포함돼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서울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최대 수익의 75%에 영향을 주는 조항이 있다. 그의 동행 여부는 토트넘에 있어 핵심 요소로 꼽힌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7.24 12:15
프로야구

'머피 NO, 패트릭 OK' 진짜 등록명 덕분인가, 쿠동원 대체자 선발 데뷔전서 완벽투 눈도장 '쾅' [IS 스타]

첫 선발 마운드. 하지만 투구수 49개에서 멈췄다. 부상이나 부진 때문이 아니었다.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49구로 4이닝을 버텼다. 실점은 1점뿐, 하지만 자책점은 아니었다.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패트릭은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1실점했다. 볼넷이 2개가 있었지만 허용한 안타는 단 1개 뿐이었다. 스트라이크는 32개, 볼은 17개로,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153km/h로 '구위형 투수'라는 점을 증명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첫 선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기에 합류한 패트릭은 지난 18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계투진에서 2이닝만 소화했다. 패트릭이 지난 수년간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뛰었기 때문에 선발 적응이 필요했다. 올해도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텍사스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14경기 중 2번 선발로 나왔으나 3이닝 39구(6월 26일)가 최다였고, 마이너리그에서 마지막 5이닝 이상 선발 투구가 2023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투구 수를 끌어 올려야 했다. 패트릭은 올스타 휴식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투구 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15일 불펜 투구를 진행해 25개의 공을 던졌다. 이후 불펜에서 뛰며 15개씩 끌어 올리는 걸로 계획을 잡았다. 30구, 45구, 60구 등 단계별로 끌어 올리면서 75~90구 이상이 되면 선발진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18일 데뷔전에서 23개를 던진 패트릭은 23일 데뷔 두 경기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선발 요원보단 구위 점검을 위한 오프너 성격이 더 짙었다. 하지만 선발 데뷔전에서 49구로 4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 수와 구위, 경기 운영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패트릭은 KT의 후반기 NEW 선발진의 키(Key)다. 이강철 감독은 토종 선발 에이스 소형준을 8~9월 중 불펜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소형준의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이기에 관리 차원에서 빼줘야 했다. 배제성이 5선발로 합류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방출된 윌리엄 쿠에바스의 공백이 생겼다. 쿠에바스 대체자로 온 패트릭의 어깨가 무겁다. 한편, 패트릭 머피의 등록명은 '이름' 머피가 아닌 '성' 패트릭이다. 이강철 감독도 "머피 말고 패트릭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하려는 일이 항상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는 부정적 의미의 '머피의 법칙'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등록명 덕분일까. 다행히 패트릭은 첫 두 경기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06:01
프로야구

[IS 시선] 스카이캠 없이 시작하는 체크 스윙 판독, 우려과 기대 그 어딘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체크 스윙이 비디오 판독 항목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2일 제5차 실행위원회(단장 모임)를 열고 '다음 달 19일부터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다'라고 결정했다. 제4차 실행위원회 이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사장 모임)를 열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실행위원회를 개최한 건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긴급 실행위원회 성격을 띤 이번 회의에선 사실상 체크 스윙이 단독 의제로 다뤄졌다.애초 KBO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2026시즌 1군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으로 운영한 뒤 차례대로 확대한다는 게 첫 구상. 실제 2군에선 홈플레이트 기준으로 1루와 3루 쪽에 카메라를 설치해 체크 스윙을 비디오 판독했다. 하지만 1군에서 관련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열린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의 체크 스윙이 돌았다고 판단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심판이 (경기를) 좌지우지하면 안 된다"라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올해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도 비슷한 대화가 오갔다.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야 하는 판정의 특성상 기계(카메라)를 활용하는 게 더 낫다는 현장의 의견은 꽤 시간 지속했다. 다만 선뜻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1군에 활용하지 못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스카이캠이다. 체크 스윙은 타자의 몸 앞으로 배트 헤드가 나오고 스윙이 90도를 넘었는지가 일반적인 기준이자 일종의 불문율. 이를 판단하는 확실한 방법의 하나는 홈플레이트 기준 수직으로 스카이캠을 설치하는 건데 야구장마다 여건이 달라 장치를 통일하는 게 어려웠다. 2군에서 활용한 1루와 3루 쪽의 사이드 카메라는 각도에 따라 오류가 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이번 실행위원회에서는 스카이캠 관련한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2군에서 활용한 시스템을 1군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한 셈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스카이캠은 체크 스윙을 처음 논의할 때 언급한 단장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별다른 이견 없이 조기 도입에 찬성했다"라고 귀띔했다.스카이캠 없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까. KBO리그는 그동안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콜 사인 오류, 피치 클록 고의 지연 등이 겹치면서 설익은 상태에서 제도를 도입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만약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마저 비슷한 문제가 나온다면 자칫 혼란만 가중할 수 있다. 촘촘한 제도 운용이 필요한 이유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00:02
프로축구

연맹, ‘축구산업 아카데미’ 24기 모집

프로축구연맹이 스포츠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축구산업 아카데미’ 24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축구산업 아카데미는 연맹이 지난 2013년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개설한 스포츠산업 교육 과정이다. 지금까지 총 74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약 40%는 연맹, K리그 구단, 대한축구협회, 스포츠 미디어, 스포츠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산업 분야로 진출해 활약 중이다.24기 과정은 오는 8월 15일 개강해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총 15주간 진행된다. 주요 교육 과정은 ▶K리그 소개 및 비전 공유, ▶구단 사무국 업무 소개, ▶국내 스포츠 중계권의 구조 및 역사,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의 이해, ▶해외리그 소개 및 철학 공유, ▶스포츠 데이터의 이해, ▶스포츠산업 실무자와 함께하는 ‘커리어 데이’ 등으로 구성된다.연맹은 "24기 수강생들은 연맹 전략사업팀, K리그 4개 구단 실무자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직간접적으로 실무를 경험할 수 있고, 해당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최종 발표를 진행해 연맹과 구단 직원의 심사를 받게 된다"라고 소개했다.이 밖에도 K리그 경기장 현장 실습, 핏투게더 EPTS(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 장비 착용 풋살 경기, 축구산업 현안을 주제로 하는 토론 및 발표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축구산업 아카데미는 만 19세 이상의 축구산업 종사 희망자, 스포츠산업 취업을 희망하는 타 분야 종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4기 모집은 23일부터 8월 4일 오전 10시까지다. 지원 방법은 이력서(지정 양식)와 ‘K리그, 구단 또는 축구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제안서(자유 양식)를 지정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최종 합격자는 오는 8월 8일 K리그 공식 홈페이지 발표와 함께 이메일로 개별 안내된다. 수강료는 30만 원이다. 세부 지원 방법, 합격자 발표 등 모집과 관련한 안내 사항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3 17:31
국가대표

말보다 진심, 전술보다 변화…홍명보가 팬심을 되찾는 법 [AI 스포츠]

최근 비판 여론이 거세게 불거진 홍명보 감독이 팬심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사과나 일회성 메시지를 넘어, 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홍 감독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용서를 받기 위한 길은 대표팀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무엇보다 팬들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원한다.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건 축구 팬들을 향한 솔직한 설명이다. 대표팀 운영 철학, 선수 선발 기준, 전술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공유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단순히 기자회견에서 원론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팬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다.직접적인 팬과의 만남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오픈 트레이닝, 팬 미팅, 사인회, Q&A 세션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닫아두었던 마음’을 열게 하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최근 K리그 구단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팬참여형 프로그램은 좋은 참고 사례가 된다.홍명보 감독의 역할은 단지 전술적인 지도자를 넘어, 선수와 팬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대표팀 내에서의 소통 방식 역시 팬들에게 전해진다. 구성원 간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 오해가 있다면 누구든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선수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자세는 팀의 색깔로 이어진다.그러나 팬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결국 ‘실질적 변화’다. 단순히 팬서비스나 포장된 메시지가 아니라, 전술의 변화, 분위기의 반전, 평가 이후 개선하려는 태도 등에서 진짜 의지를 느끼고 싶어 한다. 과정과 결과를 함께 꾸려가는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미디어와 디지털 채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SNS 등을 통해 훈련 현장이나 경기 전후 비하인드를 공개하고, 감독 본인의 생각이나 선수단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콘텐츠는 젊은 세대와의 정서적 연결에 효과적이다.팬과 다시 연결되기 위해서는 말 한마디보다 작은 실천 하나가 더 중요하다.진심 어린 소통, 공감 가능한 전략, 팬만을 위한 콘텐츠는 단기간 회복보다 장기적인 신뢰를 위한 초석이 된다.진정성, 투명성, 그리고 꾸준함—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세 가지 키워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3 15:05
프로축구

기성용 영입한 포항, 오히려 성적은 더 나빠졌다? 그 이유 분석해보니... [AI스포츠]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분석: 경기력과 전술 차원◆부진한 리그 성적, 어느 정도길래? 포항 스틸러스는 기성용 영입 이후 최근 K리그1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홈경기에서는 수원FC에 1-5 대패, 전북 현대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는 등 뚜렷한 반등이 없었다.◆골 결정력 부족과 공격력 저하공격진의 결정적 기회 실종 및 낮은 득점력이 문제다. 후방 빌드업과 점유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무리에서 크게 아쉬움을 남겼다.주력 공격수 부상과 외국인 선수 적응 실패, 기존 자원의 득점 지원 한계 등이 누적되어 팀 전체 골 생산이 뚝 끊겼다는 지적이 여러 매체에서 나온다.◆전술적 변화 미비박태하 감독의 전술 운영 방식이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남다른 잠재력을 가진 기성용의 합류도 팀의 패턴 변화에는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기존 핵심 미드필더(오베르단 등) 퇴장이나 부상, 빠른 템포 전환보다 점유율 중심의 플레이 경향이 강해진 점이 오히려 경기 흐름을 단조롭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팬 커뮤니티와 SNS 현장 반응을 기반으로 분석 : 긍정적 기대와 실망의 공존◆팬들은 기성용의 합류로 중원 강화와 경기 조율력 개선, 세트피스 옵션에 분명한 기대를 표현했으나, 즉각적인 성적 개선이 없자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일부 팬들은 전북·수원전 졸전 이후 “팀 전체에 위기의식이 부족하다”, “전술적 다변화와 기회 창출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올렸다.◆경기장 분위기 및 흥행은 상승포항스틸러스 홈 관중과 굿즈 판매는 크게 늘었다. 그러나 ‘스탯은 올랐지만 승점은 더딘 상승’을 지적하며 실질적 변화 부족을 꼬집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종합-기성용 개인 기량은 긍정 평가경기 조율, 패스 능력, 압박 시 노련함 등 개인적 퍼포먼스는 인정받고 있다. 다만 팀 전체 골 결정력 저하, 짜임새 약화, 전술 유연성 부족 등 구조적 문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지 않아, 단순히 스타 선수를 기용한다고 바로 반전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팬심과 언론 모두 즉각 반전은 기대 어렵다는 분위기요약하면, 기성용의 이적 효과는 주목받으나, 리그 부진의 본질적 원인은 팀의 전술 정체, 공격 생산성 저하, 복합적 부상 이슈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팬들 역시 내부 변화를 반드시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5.07.23 14:52
프로축구

이재성 실착 유니폼+포옛 트로피…K리그 기부 경매 캠페인 ‘One of One’ 물품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브레이크앤컴퍼니(대표 정용석)가 함께하는 팬 참여형 기부 경매 캠페인 ‘K리그 One of One’이 신규 물품을 공개했다.‘K리그 One of One’은 희소성이 높은 K리그 수집품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연말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방식으로 진행된다.경매는 카드 거래 플랫폼 BREAK 앱을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고, 경매에 나온 모든 물품은 브레이크앤컴퍼니의 brg 그레이딩을 통한 정밀한 진품 검증을 거쳐 공식 인증서와 함께 제공된다.이달부터 ‘K리그 One of One’은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와 협업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이 채널은 유명 축구 선수를 초청해 그들이 착용했던 과거 유니폼을 소개하는 ‘파추호의 유니폼’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에 출연한 선수들이 기부한 유니폼과 애장품을 ‘K리그 One of One’ 경매에 순차적으로 출품하기로 했다.이번 협업의 첫 번째 주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올해 6월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에서 실제 착용하고 득점까지 기록한 국가대표팀 실착 유니폼을 기부했으며, 유니폼에는 그의 친필 사인이 더해져 희소가치를 높였다. 해당 유니폼에 얽힌 사연은 ‘파추호의 유니폼’ 콘텐츠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달 21일(월)부터 8월 3일(토) 21시까지 BREAK 앱에서 경매를 진행한다. 이재성은 "K리그와 함께하는 좋은 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밖에도 K리그 공식 경기 기록지, 이달의 상 트로피도 지속적으로 경매에 출품된다.경기 기록지는 치열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긴 원본으로, 이달 21일(월)부터 주말 경기 종료 직후 매주 월요일, 주중 경기 직후 다음날 BREAK 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또한, 2025시즌 5월 ‘이달의 상 트로피’ 5종도 새롭게 경매에 출품됐다. 이는 ‘이달의 선수상(전진우)’ ‘이달의 골(전진우)’, ‘이달의 세이브(송범근)’, ‘이달의 감독(거스 포옛)’, ‘이달의 영플레이어(한현서)’ 등 각 수상자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한정판 트로피이다. 이 가운데, 전진우와 송범근은 친필 사인 유니폼도 함께 기증했다. 두 선수의 유니폼은 경매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이밖에 ‘K리그 One of One’ 캠페인 및 경매 물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BREAK 앱과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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