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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한국-볼리비아전 대상 축구토토 매치 12회차 게임 발매 개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11월 14일 오후 8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홈)-볼리비아(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매치 12회차가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홈)-볼리비아(원정)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축구토토 매치 12회차는 양팀의 전반 및 전·후반 득점을 맞히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12일 오전 8시부터 14일 오후 8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대한민국 대표팀이 남미의 볼리비아와 친선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FIFA 랭킹 22위로, 76위인 볼리비아보다 전력상 우위에 있다. 양 팀의 역대 전적도 한국이 1승 2무로 앞선다. 볼리비아 입장에서는 아직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볼리비아는 이번 한국전 이후 일본(FIFA 랭킹 19위)과 맞붙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FIFA 랭킹이 시드 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두 경기는 볼리비아에 중요한 기회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랭킹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어 동기부여가 크다.다만, 볼리비아는 최정예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골키퍼 카를로스 에밀리오 람페를 포함해 롭슨 마테우스, 에르빈 바카, 카를로스 멜가르 등 핵심 선수 네 명이 소속팀 일정과 구단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이는 한국으로서는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수 있는 요소다.한국 역시 일부 핵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 이동경(울산)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경기 조율과 빌드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대신해 옌스 카스트로프(뮌헨글라트바흐), 배준호(스토크시티), 서민우(강원FC)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공격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손흥민(LAFC)과 이강인(PSG)이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 가능하다. 특히 이강인은 최근 리옹전(3-2 승)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고, 챔피언스리그(UCL) 뮌헨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PSG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한국은 전통적으로 남미 팀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남미 특유의 탄력적인 움직임과 개인기는 이번 경기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팀은 이번 볼리비아전에 이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는 부상, 구단 사정 등으로 인해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다”며, ” 축구토토 매치는 스코어를 정확히 맞혀야 하는 게임인만큼, 양 팀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해야 적중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고 전했다. 한편,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홈)-볼리비아(원정)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매치 12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11.12 14:39
프로야구

적응 마친 한국, 쫓기는 일본...한일전 변수로 떠오른 피치클록 [IS 포커스]

투수·타자의 준비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이 야구 한일전 승부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를 치른다. 일본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같은 조(C)에 편성된 경쟁국이자 숙명의 라이벌이다. 한국은 K-베이스볼 시리즈 첫 상대였던 8·9일 체코전에서 각각 3-0, 11-1로 승리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젊은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더 빨라진 피치클록에 문제없이 적응한 게 고무적이다. 2026 WBC에서는 메이저리그(MLB) 피치클록 규정이 적용된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기준 15초, 있을 때는 18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한다. 위반하면 볼이 선언된다. 피치클록이 8초로 떨어지기 전에 타자가 타격 준비를 마치지 못하면 스트라이크가 된다. K-베이스볼 시리즈도 같은 규정으로 치러지고 있다.KBO리그는 2025시즌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했다. 주자가 없을 때 20초, 있을 때 25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한다. WBC 규정이 5~7초 더 짧은 만큼 투수들이 급해질까 우려가 생겼다. 하지만 체코전 2경기에서 피치클록 위반은 나오지 않았다. 8일 1차전 선발 등판한 곽빈(두산 베어스)은 "나는 원래 투구 템포가 빨라서 큰 문제가 없었다. 어차피 (피치클록 전용 전광판을 통해) 시간이 다 보인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9일 2차전에서 호투한 정우주(한화 이글스)도 "템포를 빠르게 하려고 했고, 이내 내 리듬을 찾았다.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KBO리그에서 피치클록에 적응한 게 큰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 국가대표팀은 비상이다. 자국 프로야구(NPB)에 아직 피치클록이 도입되지 않아서 이번 평가전을 통해 처음 이 규정을 접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10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NPB 소속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난타전 끝에 14-11로 승리했지만, 실점이 많았다. 특히 2025 정규시즌 10승을 거둔 스미다 치히로(세이부 라이온스)는 2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9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선수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피치클록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총평했다. 무라타 요시노리 일본 대표팀 배터리 코치는 "리그에서는 투수가 하고 싶은 루틴을 할 수 있다. 생각할 시간도 있다. 피치클록이 적용되면 허둥댈 수 있다"라고 했다. 스미다도 경기 뒤 "(투구) 초반에는 피치클록을 의식해 내 투구 리듬을 찾지 못했다"라고 했다. 일본은 히로시마전에서 MLB 스태프를 초빙해 피치클록 운영을 맡겨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MLB 심판들에게 피치클록에 관한 조언을 들은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11일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관련 내용을 전달하며 "이번 훈련과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피치클록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한국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나선 일본전에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뒤 9연패를 당했다. 최근 5경기에선 한 번도 5점 이상 얻지 못했다.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도 일본 투수진 공략이 관건이다. 피치클록 변수를 안은 상대의 틈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2 11:15
프로농구

하윤기 클러치 중거리슛·자유투→KT, DB 추격 제압하고 3연패 탈출

프로농구 수원 KT가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종료 직전 하윤기의 결정적 자유투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문경은 감독의 KT는 11일 원주 DB 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원주 DB를 65-64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단독 4위(8승6패)가 됐다.KT 카굴랑안이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리딩을 맡은 그는 15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적지에서 빛났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시간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운영과 적극적 공격 가담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4쿼터 맹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안정감을 찾고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하윤기(13점)는 클러치 상황서 중거리슛, 이어 마지막 결승 자유투를 꽂았다. 문정현(9점 11리바운드) 데릭 윌리엄스(17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홈팀 DB는 이른 시간 리드를 잡고도 상대의 대반격을 막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2쿼터를 10-22로 크게 밀렸고, 후반에는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막바지 추격 기회가 있었으나, 이지샷을 놓친 게 아쉬움이었다. DB의 연승 기록은 4경기에서 멈췄다. DB는 3위(8승5패)를 지켰다. DB 이선 알바노(17점 5어시스트) 헨리 엘런슨(24점 12리바운드)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첫 2분 동안 치열한 골밑 싸움을 주고받은 두 팀은 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2분이 지나서야 KT 윌리엄스, DB 알바노가 득점포를 가동했다.KT는 빅맨 하윤기와 윌리엄스를 앞세워 먼저 달아났다. DB는 김보배의 골밑 득점, 이어 알바노의 공격으로 차근차근 추격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엘런슨이었다. 스틸에 이은 파울 유도로 자유투 득점을 넣은 그는 이후 연속 4점을 더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외곽슛으로 만회하고자 했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KT는 2쿼터 초반 카굴랑안, 아이제아 힉스를 앞세워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이어 문정현이 속공 득점과 자유투까지 꽂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KT의 공세에 흔들린 DB는 2쿼터 절반도 지나기도 전에 5번째 팀파울을 범했다. DB는 약속된 패턴에 이은 3점슛을 택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DB는 알바노의 3점슛이 터지기 전까지 3-21로 크게 밀렸다.KT는 수비에서도 완벽한 대응으로 DB를 무력화했다. 결국 38-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KT 카굴랑안의 쇼가 이어졌다. 적극적인 지시로 돌요들의 위치를 조정했다. 상대 수비 앞에선 절묘한 하프스핀에 이은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윌리엄스는 우중간에서 연속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크게 벌렸다.DB는 엘런스과 알바노의 분전으로 추격했지만,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다. 쿼터 종료 2분 39초를 남겨두고 알바노가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자, KT는 문정현의 포스트 득점으로 곧장 응수했다.KT는 쿼터 막바지 연속 턴오버로 흔들리는 듯했는데, DB가 이를 완벽히 응징하진 못했다. 여전히 알바노와 엘런슨 외의 지원은 없었다. KT가 12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전열을 정비한 DB는 4쿼터 초반 코트를 넓게 쓰며 전환에 이은 공격으로 맹추격했다. 잠잠하던 서민수, 박인웅이 힘을 냈다. KT의 트랜지션 디펜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DB는 박인웅의 연속 3점슛으로 단숨에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만회를 노린 윌리엄스와 카굴랑안의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쿼터 종료 5분 25초를 남겨두고 엘런슨이 2점 차로 추격하는 좌중간 3점슛을 꽂자, KT는 다시 한번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DB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사수하며 역전을 노렸는데, 공교롭게도 세컨드 찬스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KT 진영에서도 변수가 나왔다. 3분 22초를 남겨두고 윌리엄스가 공격을 시도하다 공을 놓쳤다. 직후 이정현으로부터 공을 뺏으려다 U파울을 범했다. 공교롭게도 DB 이정현은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격차는 여전히 4점.수비에도 성공한 KT는 카굴랑안의 어시스트에 이은 윌리엄스의 앨리웁 덩크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하지만 DB는 종료 1분을 남겨두고는 엘런슨의 자유투 1구를 꽂아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로는 클러치 싸움이었다. KT 하윤기가 38.6초를 남겨두고 중거리슛을 꽂아 다시 3점 리드를 잡자, DB 엘런슨이 단 6초 뒤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이 됐다.KT 윌리엄스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알바노의 버저비터도 마찬가지였다.마무리는 루즈 볼 파울로 희비가 엇갈렸다. 알바노 슛이 림을 맞고 나온 뒤, 하윤기가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경합 중 쓰러졌다. 심판은 엘런슨의 루즈 볼 파울을 선언했다. KT는 종료 직전 자유투 2구 기회를 얻었다. 하윤기의 첫 번째 시도는 림을 맞고 나왔다. 두 번째 슛은 림을 갈랐다. DB는 0.5초를 남겨두고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1 21:12
프로야구

'상무 이재원의 예고된 이탈' 류지현 감독 "아쉽다,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IS 고척]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슬러거 이재원(26·상무야구단)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류지현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자대 복귀한 이재원에 대해 "(자원이) 부족하다. 그래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을 모두 뛰었다. 하지만 상무야구단 일정과 맞물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은 결장하게 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재원은 상무야구단이 참가하는 대만 윈터리그로 향한다. 이미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일본전은 뛰지 못하는 걸로 정해진 상태였다"라고 귀띔했다. 이재원은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이 불발된 문성주(LG 트윈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대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LG 소속이던 2022시즌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때려낸 이력의 소유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거포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정작 일본전을 뛰지 못하니 대표팀 안팎에서 아쉬움이 감지된다. 류지현 감독도 마찬가지다. 류 감독은 "구자욱과 문성주 선수의 (메디컬) 보고가 뒤늦게 왔기 때문에 (다른 대체 선수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며 "몇몇 구단에 (선수 차출을) 의뢰했지만 지금 게임할 수 있는 상황들이 아니라고 답변이 왔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원 선수 한 명만 대처(차출)했는데, 그것도 군인 신분이다 보니까 어렵다"라고 입맛을 다셨다.야구대표팀은 12일 출국해 숙명의 한일전을 준비한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빠져 100% 전력은 아니지만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전은 이겨야 한다"며 "훈련 나오기 전에 선수들하고 잠깐 미팅했다. 지금의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 같다. 선수들이 활기차고 해보겠다는 의욕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코전에서는 (투수들의) 던지는 순서가 있었다. 선수 컨디션에 맞춰서 운영했는데 일본전은 WBC 규정, 일본과 약속한 규정 안에서 실전에 가까운 운영을 할 거"라고 예고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18:34
e스포츠(게임)

T1, 사상 첫 롤드컵 '쓰리핏' 쾌거

T1이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팀 통산 여섯 번째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T1은 9일 중국 청두 둥안호 스포츠파크 멀티펑셔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롤드컵 결승에서 kt 롤스터를 누르고 사상 첫 3연속 우승(쓰리핏)을 달성했다.'통신사 더비'로 불린 이번 경기에서 T1은 팀워크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kt 롤스터를 3대 2로 꺾었다. FMVP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선정됐다.조 마쉬 T1 CEO는 "T1이 역사상 최초로 3연속 롤드컵 우승을 달성한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스태프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며 "이번 여섯 번째 세계 챔피언 타이틀은 T1이 지향하는 '최고의 기준'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0 08:42
스포츠일반

'신축 제로' 전북도,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연대도시 전략' 승부수 [IS 포커스]

2036년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연대도시 전략'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진다.지난 2월 서울특별시를 꺾고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로 선정된 전북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어젠다 2020' 권고에 따라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속 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을 강조하는 IOC는 새로운 시설 건축보다 기존 경기장과 임시 시설의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호주 브리즈번이 전체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비용 절감 계획을 내세운 것처럼, 전북도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애초 4개 경기장을 신축하려던 계획을 접고 '신축 제로화'로 선회했으며,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대회 운영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는 하계 올림픽 33개 종목을 치르기 위해 경기장 51개소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32개를 전북권에서, 나머지 19개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손잡는 이른바 '연대도시 전략'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국내 유치 후보지로 경쟁한 서울특별시도 연대도시 후보 중 하나다. 서배원 전북도 하계 올림픽 유치총괄과장은 "전북도에는 없는 국제 규격 경기장이 서울에만 있는 게 있다"며 "이에 대해 경기장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으로부터 사용 승인에 대해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와의 연대도시 관련 구체적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향후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북도는 전향적인 태도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대회 일부 종목이 여러 지역으로 분산 개최될 경우 '전주·전북 올림픽'의 상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국민 통합과 지역 상생의 상징적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대회 개·폐회식 등이 진행되는 올림픽 주경기장은 현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증축해 활용할 방침이다.전북도는 올림픽 유치와는 별개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 94만3937㎡ 부지에 8000석 규모의 야구장 등을 조성하는 '전주 복합 스포츠타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이 스포츠타운 내 국제수영장과 실내체육관 등이 대회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전북도는 기존 대회 대비 탄소 배출량 100% 절감, K-컬처 올림픽 등을 내세운다.2036년 하계 올림픽 경쟁 도시로는 현재 아마다바드(인도) 도하(카타르)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거론된다. 전북도는 오는 12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개최 계획서를 제출, 관련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IOC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르면 2027년, 늦으면 2029년 개최 도시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군산·전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0 08:39
프로야구

가족도 반대했던 LG행, 염경엽 감독 역대 최고 30억 재계약..."경쟁 아닌 함께하는 문화" [IS 인터뷰]

염경엽(57) 감독이 KBO리그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로 LG 트윈스와 재계약했다. LG 구단은 "염 감독과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총 연봉 21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로써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 사령탑 최초로 총액 30억원 시대를 열었다. 종전 최고는 김태형(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19년 두산 베어스와 맺은 3년 총액 28억원. 현역 사령탑 최고액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해 통합 우승 직후 기록한 3년 총액 26억원이다. 염 감독은 "금액보단 재계약이 중요했다"라며 "구광모 구단주님, 구본능 구단주 대행님, 김인석 대표이사, 팬들 덕에 최고 인기 구단인 LG 감독을 계속 맡게 됐다"라고 인사했다. LG에서 외국인 스카우트-운영팀장-코치를 지냈던 그는 2011년 말 불명예스럽게 팀에서 쫓겨났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구본준 구단주님께서 팀을 떠나는 나를 말리셨다. '해외 스카우트를 하며 (소란을) 잠깐 피했다가 돌아오라'고 제안까지 하셨다. 난 '실력을 쌓고 성공해서 돌아오겠습니다'고 답했다. 내가 나가야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2022년 11월, 제14대 사령탑(3년 총액 21억원)에 선임되면서 11년 만에 LG로 돌아왔다. 염 감독은 3년 전 결정을 떠올리며 "어정쩡하게 성공하고 돌아왔다. 가족은 '더 기다리면 더 편한 팀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LG로 가는 걸 심하게 반대했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했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2020년 6월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진 적도 있다. LG로 돌아온 염경엽 감독은 부임 3년 동안 통합 우승 2회, 정규시즌 3위(플레이오프 진출) 등 역대 LG 사령탑 중 최고 성과를 올렸다. 그는 "2023년 우승이 가장 기뻤다. LG에서 계약 기간 3년 내에 우승하지 못하면 내 능력 부족을 인정해야 했다. 마지막이란 각오로 LG 지휘봉을 잡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자신만의 매뉴얼에 따라 팀을 운영했다. 선수층이 두꺼운 LG에서는 그의 관리법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LG 불펜 투수 중 3연투를 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고, 지명타자를 여러 선수가 맡게 하는 방식으로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도왔다.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힌 목표도 달성했다. 염 감독 체제에서 신민재,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김영우 등이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이주헌, 박관우 등 신예도 눈도장을 찍었다. 염 감독은 "결국 감독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선수 이적이나 부상 변수가 변명거리가될 수 없다"라며 "내년 2연패가 목표다. 나도 선수도, 팀도 3년 동안 성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존의 주전들이 3년 후엔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그 자리에 젊은 선수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 경쟁이 아닌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11.10 00:10
프로축구

‘허용준 결승골’ 서울 이랜드, 충북청주 2-0 격파…9G 무패 질주+하루 만에 5위 탈환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충북청주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하루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5위를 되찾았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허용준과 박창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충북청주를 2-0으로 제압했다.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달린 서울 이랜드는 승점 62점으로 5위를 탈환했다. 4위 전남과 승점이 같은 이랜드는 남은 1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4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신중한 경기 운영 속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9분 허용준이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에서 김오규가 높게 올린 볼을 에울레르와 백지웅이 차례로 헤더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허용준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기세를 올린 서울 이랜드는 후반 39분 박창환의 추가골이 터지며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변경준이 아크서클 부근까지 전진 후 반대편의 박창환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줬고, 박창환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8경기 중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수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주장 김오규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투혼과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쇼가 빛났다. 특히 구성윤은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로 팀을 구해내며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9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김도균 감독은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 3점을 얻었지만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선수들 몸이 경기장에서 무거워 보이는데 잘 대비해야 한다. 어쨌든 결과를 가져왔다. 마지막 홈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23일 홈에서 열리는 안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2년 연속 PO 진출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11.09 20:27
프로농구

[IS 스타] 적지에서 빛난 ‘국내 평균 득점 1위’ 소노 이정현 “저는 아직 51%입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가드 이정현(26)이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기분 좋게 웃었다. 이날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소노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소노는 리그 9위(4승9패)를 지켰다. 최근 3연패, 홈 4연패 늪에 빠진 KT는 5위(7승6패)로 내려앉았다.이날 소노의 ‘빅3’ 이정현(18점 4어시스트) 케빈 켐바오(22점) 네이던 나이트(22점 12리바운드)가 동반 폭발했다. 약점으로 꼽힌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7-32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정현의 존재감은 단연 눈에 띄었다. 그는 40분 중 37분2초를 뛰며 팀의 공수를 도맡았다. 전반에는 직접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후반에는 패스와 수비로 팀의 리드를 지탱했다. 종료 전에는 쐐기 3점슛을 꽂아 상대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이정현은 승리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2연패에 빠졌는데, 오늘 승리를 통해 끊어냈다. 크게 이겼기 때문에, 팀이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라며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며 더 밝은 분위기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소노는 올 시즌 리드를 잡고도 후반 주도권을 내줘 역전패한 아픔이 많다. 하지만 이날은 후반에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이정현의 존재가 눈에 띄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주장 정희재 선수, 가드 이정현 선수가 선수단을 잘 잡아줬다”라고 공을 돌렸다. 40분 중 37분을 뛰는 건 체력 부담이 클 터다. 그와 역할을 분담해야 할 이재도 등 가드들의 부상도 겹쳤다. 하지만 이정현은 “내가 더 뛰겠다고 했다”며 “체력 부담도 있지만, 개인 리듬 문제도 있다. 원래는 32분도 거뜬하게 뛰었던 선수 아닌가”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이정현 입장에선 부상 악몽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시즌 연속 겨울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아픔이 있다. 이정현은 “시즌 전 대표팀에 갔다가 부상을 입은 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다는 걸 느꼈다. 컨디션도 마찬가지”라며 “재활, 웨이트를 충분히 하며 대비하고 있다. 아직 경기력이 부족하지만, 첫 13경기를 부상 없이 마쳤다”라고 돌아봤다.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지만, 이정현은 올 시즌 국내 선수 평균 득점 1위(16.6점)다. 취재진이 ‘지금의 이정현은 몇 %인가’라고 묻자, 그는 “아직 51%”라며 “내가 생각했을 땐 아직 많이 떨어져 있다. 그렇지만 1라운드보다는 확실히 슛 감각이 좋아졌다고 본다. 앞으로 좋아질 부분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1.09 17:15
프로농구

[IS 패장] ‘3연패’ 문경은 KT 감독 “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연패 늪에 빠진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주전 가드 김선형 공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자책이었다.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에 63-85로 크게 졌다. 최근 3연패, 홈 4연패 늪에 빠진 KT는 5위(7승6패)가 됐다.홈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 KT는 경기 초반부터 소노에 밀렸다. 포워드 라인이 장기인 KT인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소노에 32-47로 크게 밀렸다. 소노는 높이가 약점인 팀인데, 이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이유는 있었다. 팀의 야전 사령관인 김선형의 부상 공백이 컸다. 그는 베테랑 가드이자, 팀 속공을 이끌 자원이다.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KT 입장에선 베테랑 가드가 절실했지만, 이날은 안정적인 운영과 거리가 있었다. 하윤기(12점) 정창영(10점)의 활약이 위안이었다.문경은 감독은 패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노전 준비를 내가 잘 못했다”라고 운을 뗀 뒤 “김선형 선수 없는 ‘플랜 B’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해서 3연패까지 이어졌다”라고 곱씹었다.아쉬운 부분으로는 리바운드 열세를 꼽았다. 문경은 감독은 “안타까운 건 전반에 상대에 배 이상의 리바운드를 내준 거”라며 “우리가 너무 많은 공격 기회를 내줬고, 상대 기를 살려준 것 같다. 잘못된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김선형의 공백 기간에 대해선 판단을 미뤘다. 그는 이전부터 누적된 발뒤꿈치 통증 문제로 이날 결장했다. 수술로 완치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동안 세밀한 관리를 했는데, 현재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휴식기까지 2~3경기를 쉬게 하려고 했다. 일단 짧게는 2~3경기 쉬어 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KT는 오는 11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1.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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