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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LB닷컴도 대만 우승 집중 조명..."국제대회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이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대만의 프리미어12 우승을 조명했다. 대만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4-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5회 초 공격에서 린자정이 솔로홈런, 천제셴이 스리런홈런을 쳤다. 조별리그 한국전 승리 주역인 좌완 투수 린위민은 4회까지 일본 타선을 상대로 1점도 주지 않았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일본의 득점을 막아냈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미국과의 슈퍼라운드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 희망을 켠 뒤 "우리는 역사를 쓰고 있다"라고 말한 린웨핑 대만 감독의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어 대만이 시니어 레벨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없었던 점도 소개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조 최하위에 그치며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할 처지가 됐고, 역대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 했다.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이었다고도 전했다. MLB닷컴은 "시도하지 않으면 성공할지 알 수 없다"라고 말한 린웨핑 감독의 말을 다시 상기시켰다. 이어 일본 대표팀이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전 이후 27연승을 거두고 있는 팀이라는 점도 전했다. 일본의 우승이 당연해 보였다는 전망을 강조한 뒤 대만이 쓴 기적을 부각했다. MLB닷컴은 "이는 아마도 야구 국제대회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이변일 것"이라고 했다. 린웨핑 감독은 "일본과 더 가까워지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그런데 실제로 일본을 상대로 이겼다"라고 감탄하며 "이번 승리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일본과 더 많은 겨기를 치르고 이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대만은 내년 2월 열리는 2026 WBC 예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니카라과·스페인과 예선을 치른다. 대만의 반란이 WBC에서도 이어질지 벌써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5 09:25
프로축구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타이틀로 남았다.무고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무고사는 일류첸코(FC서울·14골)와 야고(울산 HD) 이상헌(강원FC·이상 13골), 이동경(김천 상무·12골) 등을 제쳤다.외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조규성(전북), 2023년 주민규(울산) 등 국내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무고사는 그러나 소속팀 인천이 이미 리그 최하위로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역사상 강등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득점은 38골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고사 홀로 책임졌다. 도움왕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브라질·수원FC)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이상 8개) 등 2위권을 여유 있게 제쳤다.외국인 선수가 도움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세징야(대구) 이후 6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 것 역시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득점왕)-세징야(도움왕) 이후 6년 만이다.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수원FC 안데르손은 7골·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세징야와 일류첸코, 이상헌이 19개로 그 뒤를 이었고, 이동경과 이승우(수원FC) 양민혁(강원FC)이 18개로 공동 5위였다.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15경기)이 조현우(울산·14경기)를 제쳤다. 김준홍은 31경기에서 27실점(0.87)을 기록,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유일하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4 17:38
배구

'이것이 대체 외국인 선수 효과' 대한항공, 막심 품고 4연승…'레오 결별 여파' OK저축은행은 최하위 늪으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꿰찼다. 대한항공은 2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0, 33-31, 25-14)으로 승리했다.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대한항공은 7승 3패(승점 23)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20·7승 2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이날 막심은 홀로 24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62.50%, 서브 에이스 한 개에 블로킹 득점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막심은 대한항공의 대체 외국인 선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6∼8주 회복 진단을 받자, 대한항공은 빠르게 막심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막심은 적응 기간 없이 돌아오자마자 맹공을 퍼부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합류한 2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대체 외국인 선수의 덕을 보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5경기에서 29득점에 그친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방출하고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크리스는 1, 2세트 선발로 나왔으나 고작 3득점했다. 공격 성공률은 11.11%,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을 한 차례씩 기록했으나 그게 끝이었다. 시즌 전 OK저축은행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 부임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레오에게 의존하는 배구를 지양했고, 새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루코니와 크리스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면서 오기노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검증된 선수를 발 빠르게 영입한 대한항공은 상승세를 탔고, 검증된 선수 대신 모험을 택한 OK저축은행은 하락세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7)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1세트에선 막심의 활약이 돋보였다. 12-12 동점 상황에서 나온 막심의 서브 에이스가 대한항공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대한항공의 '트윈타워' 김민재와 조재영이 블로킹 득점을 책임지면서 높이에서 압도,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여덟 번의 듀스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32-31,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에서 나온 막심의 퀵오픈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정지석의 7득점을 앞세워 11점 차로 승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윤승재 기자 2024.11.24 17:02
프로축구

승자는 전북과 단두대 매치…김도균·이장관 “급하게 NO” vs “실점하지 않아야” [IS 목동]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과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이랜드와 전남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PO를 치른다.이랜드와 전남 모두 역사상 첫 승강 PO 진출을 노린다. 2014년 창단한 이랜드는 10시즌을 2부에서 보냈다. 전남은 2018년 K리그1 최하위(12위)에 머물러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된 뒤 올해까지 6시즌째 2부 생활을 하고 있다.두 팀 모두 서로를 넘어야 K리그1 승격을 꿈꿀 수 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이랜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 PO에 진출하고, 4위로 끝낸 전남은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관문으로 향할 수 있다. 승격 PO 티켓을 거머쥐는 팀은 K리그1 10위 전북 현대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다.경기 전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우리가 시즌 내내 비기자고 경기한 적이 거의 없다. 오늘 경기는 비겨도 올라갈 수 있지만, 알다시피 그건 너무 위험하다. 심리적으로 내려앉게 되고 상대는 이기고자 하니, 90분 내내 몰리는 경기를 하게 된다. 찬스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핵심은 전반전 실점을 피하는 것이다. 후반에는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내려서자는 아니지만,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안정감 있게 경기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가져가야 한다고 주문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이랜드는 지난 9일 K리그2 최종전에서 전남에 0-4로 대패했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경기도 우리가 전방에서 압박하고, 그 경기에서 이겨서 2위로 (승강 PO에) 가려고 높은 위치에서 했다. 역습에 대한 대처, 실수, 골키퍼 위치 등이 겹쳤다. 그런 상황을 안 만드는 게 오늘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예정인 김도균 감독은 “브루노 실바, 변경준 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하려고 한다. 전반에 실점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반에 이준석, 정재민 등이 수비적으로 노력을 해줘야 한다. 후반에 변경준 브루노 실바 등 변화를 주면서 공격에 힘을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계획대로 되려면 수비진의 버티는 힘이 중요하다. 김도균 감독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오규, 오스마르 등이 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컨트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우리는 최대한 끌고 가야되지 않을까 싶다. 실점하지 않고 마지막 10분까지도 끌고 가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 골 실점하는 순간 우리는 사실상 (승강 PO와)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우리가 극단적으로 수비를 하는 상황은 아니다. 밸런스를 유지하자는 것이지, 극단적으로 내리자는 콘셉트는 절대 아니”라고 단언했다.K리그2 최종전 맞대결은 전남에 좋은 기억이다. 하지만 이장관 감독은 “이랜드도 사실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랜드가 스타일에 맞지 안게 내리면,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 실수가 더 유발될 것으로 선수들도 생각하고 있다. 내린다면 우리에게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6:15
프로농구

양 팀 합쳐 3점슛만 22개 터졌다…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연승 행진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누르고 3연승을 달성했다.우리은행은 23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4-61로 꺾었다.2위 우리은행(6승 2패)은 선두 부산 BNK(6승 1패)와 격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7패(2승)째를 거둔 신한은행은 단독 최하위가 됐다.우리은행 김단비가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관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엄지도 더블더블(14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신한은행에서는 신지현과 최이샘이 16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3점슛 11개씩을 터뜨렸다. 하지만 끝에 웃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김단비의 맹활약으로 리드를 쥐었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쫓는 양상이 이어졌는데, 우리은행이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김희웅 기자 2024.11.23 21:38
프로농구

'5연패' 김도완 감독 "선수들은 열심, 내가 부족했다" [IS 패장]

"선수들은 오늘 연패를 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5연패에 빠졌다.하나은행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53-6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에 빠진 하나은행은 인천 신한은행과 나란히 공동 최하위가 됐다.하나은행의 강점인 높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슛 성공률 차이가 컸다. 하나은행은 이날 리바운드 43개를 기록, 삼성생명(30개)에 크게 앞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20개 대 6개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정작 야투 성공률이 30%에 그쳤고, 2쿼터 역전을 내준 후 뒤집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연패를 이어갔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외곽에서 득점이 잘 안 나오며 패했다"며 "선수들은 오늘 연패를 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잘 안 된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부분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고 오늘 열심히 뛰었다"고 자책했다.이날 하나은행은 특히 삼성생명의 3점슛에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클러치 때마다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이 터지는 등 이날 3점슛 성공률 47%로 승기를 가져갔다. 김도완 감독은 "상대에게 3점을 허용한 부분은 고민해봐야 하겠다. 스위치 디펜스 부분 등을 체크했지만, 해봤는데 막상 실전에서 중요한 순간 그 부분을 놓치는 장면이 몇 번 나왔다. 그런 부분은 보완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21:37
프로농구

'4연승' 삼성생명, 개막 후 첫 5할...'5연패' 하나은행은 공동 최하위 추락 [IS 부천]

4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던 용인 삼성생명이 4연승으로 드디어 5할 승률에 도착했다. 삼성생명 기세를 꺾지 못한 부천 하나은행은 5연패로 공동 최하위까지 떨어졌다.삼성생명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를 60-53으로 이겼다. 개막 4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 5할 승률로 청주 KB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4연패 탈출을 시도했던 하나은행은 이날도 패배, 연패 숫자를 5로 늘리며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해란이 12점, 강유림이 11점으로 두 자리 수 득점을 채웠다.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14점, 진안이 10점과 11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한 번 분위기를 내준 뒤 후반 무기력하게 끌려가며 패했다. 높이는 하나은행이 앞섰지만 정확도에서 차이가 컸다. 승기가 뒤집힌 2쿼터까지의 경기 내용이 리바운드와 야투 성공률에서 차이가 컸다. 진안, 양인영, 김정은 등 빅맨을 앞세운 하나은행은 전반 공격 리바운드에서 11개로 삼성생명(3개)을 압도했다. 하지만 전반 야투 성공률이 31%에 불과했고, 반대로 삼성생명은 한정된 공격 기회에서도 전반 야투 성공률 46%로 효율적으로 득점을 쌓았다.진안의 레이업과 앤드원 득점으로 경기를 출발한 하나은행은 초반만 해도 분위기를 가져갔다. 1쿼터를 12-15로 리드한 하나은행은 2쿼터를 진안의 연속 3득점으로 출발한 뒤 김정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20-12, 8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삼성생명이 빠르게 추격했다. 2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스미스가 3점슛을 꽂아 추격하기 시작한 삼성생명은 4분여가 지난 때 배혜윤의 스틸을 받은 히라노 미츠키가 골밑에서 득점했다. 배혜윤의 자유투로 2점 차까지 달아난 삼성생명은 결국 전반 종료 4분 31초 전 강유림의 3점 슛으로 역전까지 이뤘다.하나은행은 뒤집어진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강유림과 조수아, 이해란이 차근차근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치는 동안 하나은행은 4득점에 그쳤다. 34-28로 전반을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강유림, 이해란, 배혜윤이 고르게 득점하며 차근차근 달아나 50-34로 4쿼터를 맞이했고, 스미스가 3점 하나와 골밑 하나, 강유림이 3점 하나를 더했다.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4분 40초를 남겨두고 양인영의 페인트존 득점, 고서연의 자유투, 정예림의 2점이 터져 2분여를 남기고 10점 차까진 좁혔다. 하지만 끝내 기세를 뒤집진 못했고, 배혜윤이 쐐기 점수로 60점을 채우면서 하나은행의 5연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21:00
프로야구

924개에서 1438개 급등한 홈런과 그 복잡한 배경 [IS 포커스]

KBO리그 홈런이 큰 폭으로 늘어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총 1438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6%(514개)가 증가한 것으로 2018시즌(1756홈런) 이후 가장 많았다. KBO리그 홈런은 2020시즌(1363개)을 기점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10구단 체제 이후 가장 적은 924개에 불과했는데 1년 만에 홈런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2023시즌 팀 홈런이 88개(8위)였던 삼성 라이온즈는 185개의 홈런을 쏟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문 키움 히어로즈는 4년 만에 세 자릿수 팀 홈런(104개)을 회복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도 연일 홈런포(101개→163개)를 가동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장타쇼'를 펼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홈런이 증가한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 A 구단 단장은 "가장 큰 이유는 공인구(경기사용구)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인구 검사 결과를 두 차례 발표했다. 3월 첫 발표에선 평균 반발계수가 합격기준(0.4034~0.4234)의 최대치에 근접한 0.4208로 측정됐다. 반발계수가 0.4200을 넘은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었다. 보통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약 20㎝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월 두 번째 발표에선 평균 반발계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0.4149였다. 이후 추가 발표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현장에서 끊임없이 공인구가 장타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KBO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검사마다 반발계수는 0.4100 전후로 측정된다"라고 말했다. KBO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5월 이후에도 공인구 검사를 비공식적으로 진행, 품질을 꾸준히 추적했다. B 구단 단장은 "검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표본 간의 편차가 생각보다 큰 건 아닐까 한다"라며 "무작위로 뽑아 공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안 뽑힌 공의 반발 계수가 높을 수 있다. 장타가 약한 타자(롯데 자이언츠 황성빈)가 하루에 홈런을 2개 치는 등 결과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KBO는 공인구 제작 업체의 표본 3타를 무작위로 수거한 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의뢰, 반발계수와 둘레·무게 등을 측정하고 있다.C 구단 관계자는 "투수와 타자의 수준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것도 느껴진다"며 "타자는 근력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장타력을 키울 수 있지만 투수는 기량을 향상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구속을 늘리는 게 최선이지만 구속 하나로 타자를 막는 것도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D 구단 단장은 "타자에겐 타율도 중요하지만, 장타에 맞는 스윙을 강조하기도 한다. 안타 2개를 치느니 장타로 한 점을 내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이 방향으로 선수를 지도한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10:53
해외축구

‘211G 199패’ FIFA 랭킹 꼴찌 산마리노, 역사상 첫 원정 승리·UNL 리그C 승격

산마리노가 역사상 첫 원정 경기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산마리노는 19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D 조별리그 1조 4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3-1로 꺾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0위(최하위)인 산마리노는 조별리그를 2승 1무 1패로 마쳤고, 197위인 지브롤터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대회 3부 리그 격인 리그C 승격을 확정했다.산마리노는 이탈리아 북부 내륙에 자리한 나라다. 국토는 서울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인구는 3만 4000여 명 정도다.통산 3승째를 거둔 산마리노는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앞선 2승은 모두 안방에서 수확했다.영국 BBC에 따르면, 산마리노는 앞서 치른 A매치 211경기에서 199패를 기록했다. 상대에 10골 이상 헌납한 경기도 무려 일곱 차례 있었다.승리는 단 두 번뿐이었는데, 이번에 이긴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거뒀다. 2004년 친선경기, 두 달 전 UNL 경기에서 모두 1-0으로 이겼다.산마리노가 공식 대회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3골을 넣은 건 친선경기를 포함해도 이번이 최초다.산마리노의 제물이 된 리히텐슈타인의 공식 경기 승리는 2020년이 마지막이었다. 공교롭게도 리히텐슈타인은 4년 전 산마리노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이날 경기에서 산마리노는 전반 40분 리히텐슈타인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분 로렌조 라차리의 동점 골이 터졌고, 후반 21분 니콜라 난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세를 가져왔다. 10분 뒤 알레산드로 골리누치의 골까지 터지며 산마리노가 역사상 세 번째 승리를 맛봤다.김희웅 기자 2024.11.19 09:41
해외축구

'해트트릭 폭발' 홀란, 노르웨이 새 역사 이끌었다…UEFA 네이션스리그 사상 첫 리그A 승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로 승격했다.노르웨이는 1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최종전에서 홀란의 해트트릭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의 연속골을 더해 카자흐스탄을 5-0으로 대파했다.노르웨이는 전반 23분과 37분 홀란의 연속골과 전반 41분 쇠를로트의 추가골을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26분 홀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후반 31분 누사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홈팬들 앞에서 대승을 거뒀다.이날 노르웨이는 카자흐스탄에 볼 점유율에서 62%-38%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4-8로 크게 우위를 점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슈팅 24개 가운데 무려 9개는 홀란이 기록했는데, 이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노르웨이는 이날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승점 3을 더한 노르웨이는 승점 13(4승 1무 1패)을 기록, 2위 오스트리아(승점 11)를 제치고 리그B 3조 1위에 올라 2026~27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로 승격하게 됐다.UEFA 네이션스리그 대회 창설 이래 노르웨이가 최상위 무대인 리그A로 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19시즌만 하더라도 리그C였던 노르웨이는 이후 세 대회 연속 리그B에 머무르다 이번에 최고 레벨인 리그A로 향하게 됐다.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리그B 2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도 아일랜드를 5-0으로 대파, 그리스를 제치고 1위를 확정해 리그A로 복귀했다.아일랜드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8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뒤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사우샘프턴)의 연속골이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리그A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했다가 지난 2022~23시즌 대회에서 3조 최하위로 리그B 강등 수모를 겪었던 잉글랜드는 곧바로 리그A 재승격에 성공, 2026~27시즌 대회에는 다시 최상위 무대를 누비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4.11.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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