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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죠" 신민재는 2년 전 KS보다 강하다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9)가 "한국시리즈(KS)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해야죠"라고 말했다. 신민재는 2년 전에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 5경기에 나와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당시 부상 여파가 있었다. 신민재는 "2년 전엔 시즌 막판에 햄스트링을 다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라며 "그래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경기에 나갔다"라고 떠올렸다.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 신민재는 스파이크 끈을 단단히 조여 맨다. 그는 2년 전과 비교해 "타석에서 투수랑 승부하는 게 좋아졌다. 수비는 비슷하다. 다만 경험이 쌓였고 큰 경기도 뛰어 좀 더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KS에서 주루 플레이도 과감하게 할 계획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홍)창기 형 부상 이후 적극적으로 뛰지 말라고 했다. (도루 시도를 하다가) 한 번 혼난 적도 있다"라며 "한국시리즈에선 계속 뛸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LG의 우승을 이끈 주요 선수 중 한 명이다. 5월 중순까지 타율 0.191에 그쳐 2군에 다녀온 뒤 시즌 타율 0.313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타율 9위, 팀 내 1위였다. 올 시즌 강력한 2루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홍창기가 빠진 리드오프 공백을 100% 메웠다. 9월 중순 홍창기의 부상 복귀 이후 2번 타순으로 옮긴 그는 "1번이나 2번 타순의 큰 차이는 없다"라면서 "다만 9번 타순은 너무 안 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 3할(0.297)에 실패했다. 올해 3할 1푼대를 치니까 2푼대를 치고 싶더라.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올해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올해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승부가 4차전에서 종료되면 KS는 25일부터 7전 4승제 일정에 돌입한다. 신민재는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KS에 100% 몸 상태로 뛸 수 있게 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합숙 훈련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한국시리즈에서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다 할 생각이다. 일단 실수 없이 수비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LG트윈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LG트윈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20 18:13
배구

"39세라고? 어메이징. 날 화나게 만든다" 득점 1위 '엄마 선수'도 놀랐다 [IS 피플]

여자 프로배구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34·등록명 실바)는 통역을 통해 IBK기업은행 리베로 임명옥(39)의 이름을 전해 듣자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임명옥은 진짜 놀랍다. 코트에서 날 화나게 만드는 선수"라고 말했다.실바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새 시즌 개막전에서 강렬한 위용을 자랑했다. 지난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 개막전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올려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실바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 출전했다면 조금 나았겠지만, (갑작스러운 대회 규정 변화로) 그러지 못해서 늦다"라며 "천천히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우려에도 실바는 48.2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승부의 분수령인 4세트에만 홀로 10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후 만난 이영택 감독은 "역시 실바다.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바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여자부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여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1000득점(1005득점-1008득점)을 넘겼다.이날 4세트 실바의 공격 점유율은 55.26%였다. 실바는 4세트 활약에 대해 "그게 내 역할이다. (공격 기회가 몰리는 것이) 놀랍지 않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선 상대 리베로 임명옥이 버틴 탓에 공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영택 감독도 "실바가 직선 공격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임명옥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결국 실바는 대각 공격을 시도하거나 페인트 공격으로 임명옥을 피하기도 했다. 실바는 "임명옥은 정말 놀랍다. 코트에서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편인데, 그는 날 화나게 하는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임명옥이 몇 살인지는 모르지만, 강한 볼을 잘 받길래 페인트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임명옥은 역대 V리그 여자부 디그, 수비 성공, 리시브 정확도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통역을 통해 임명옥의 나이를 전해 듣고, '엄마 선수'인 실바는 "할 말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20 15:05
프로야구

폰세 무너지고 김태훈은 깜짝 스타 등극...2025 포스트시즌, 예측이 무의미하다 [IS 포커스]

포스트시즌(PS) 상식이 모두 깨지고 있다. 예측도 무의미하다. 2025 KBO리그 가을야구가 무르익고 있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18·19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2차전을 치러 1승씩 나눠가진 가운데, 21일부터 '대구 시리즈'를 치러 1위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KS) 진출권을 노린다. 올해 PS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준PO부터 삼성이 3위 SSG 랜더스에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해냈다. 1차전 삼성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그동안 PS에서 1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했지만,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 9회 말 3-3 동점 상황에서 선발 투수 자원이자 에이스인 아리엘 후라도를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단기전만의 투수 운영을 실현했다. 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김성욱이 끝내기 홈런을 치며 SSG의 자존심을 지켰다. PO도 마찬가지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3일 KT 위즈전) 이후 보름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한화는 18일 1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며 9득점했다. 노장 김경문 감독이 "심지어 낮에 치러지는 경기에서 그렇게 좋은 타격을 하는 건 거의 겪어 보지 못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그는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분 1위에 오른 올 시즌 최고의 투수였다. 심지어 한화는 정규시즌 16승 투수이자 2선발인 라이언 와이스마저 2차전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김경문 감독은 2차전에서 3-7으로 패한 뒤 "'이 정도 인가'라고 생각했다"라며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외야수 김태훈은 18일 PO 1차전 4회 초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치더니, 2차전에서도 3안타를 치며 PS마다 등장하는 '깜짝' 활약 주인공이 됐다. 그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밀어낸 선수가 KBO리그 통산 홈런 4위(418개) 거포 박병호였다. 김경문 감독도 1차전에서 올 시즌 11승을 거둔 선발 투수이자 PO 4차전 선발로 유력했던 문동주를 1차전 7회 구원 투수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도 문동주의 구원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리드를 잡으면 문동주가 나설 수 있다. 야구팬은 데이터가 무의미한 단기전 양상에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남은 PS 경기는 최대 10경기. 역대 최초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가 더 많은 스토리를 쏟아내며 콘텐츠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13:59
프로야구

두산 22년 만에 '초보 감독' 대신 '우승 감독'을 택했다, 김원형 감독과 2+1년 20억 계약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53) 전 SSG 랜더스 감독을 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두산은 "김원형 감독과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두산은 지난 6월 초 '국민타자' 이승엽 전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남은 정규시즌 86경기를 조성환 감독 체제로 치렀다. 조성환 대행을 포함한 신임 감독 후보군을 추렸고, 결국 김원형 감독을 낙점했다. 두산은 2003년 10월 김인식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7대 사령탑 김경문(현 한화 이글스) 감독을 시작으로 11대 이승엽 전 감독까지 '초보 감독'을 선임했다. 김경문-김진욱-송일수-김태형(현 롯데 자이언츠)-이승엽 감독 모두 두산에서 '1군 사령탑에 데뷔했다. 이 가운데 두산을 우승으로 이끈 사령탑은 김태형(7년 재임 기간 3회)이 유일하다. 김경문, 김진욱 감독 시절에도 한국시리즈(KS)에 올랐지만 우승을 이루진 못했다. 김원형 감독이 두산 신인 사령탑 후보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이 바로 '우승 지도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두산 구단은 "김원형 감독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다"라며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현역 21시즌 통산 545경기에서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김원형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 길에 입문했다. SK 와이번스(현 SSG)-롯데 자이언츠- 두산 투수 코치를 거쳐 2021년 SSG 랜더스 초대 사령탑에 선임됐고, 이듬해인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SSG는 2승 2패로 맞선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3년 총 22억원의 재계약을 깜짝 발표하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김 감독은 2023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전 전패를 당한 뒤 경질됐다. 1군 통산 성적은 432경기에서 230승 181패 21무, 승률 0.560이다. 이후 김원형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미국 워싱턴주 켄트에 있는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서 '투수 지도자 단기 연수'를 받으며 시야를 넓혔다. 올해 3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코치로 선임돼 야구장을 자주 방문하며 현장 감각을 이어갔다. 김원형 감독은 2019~20년 두산 메인 코치를 지내면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두산은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 베어스는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 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0.20 12:55
메이저리그

양키스 최고 유망주 출신의 충격 사망 사고, 오토바이 사고 이후 '비극'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포수 헤수스 몬테로가 베네수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향년 36세이다.보도에 따르면 몬테로는 이달 초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트럭과 충돌했다. 이후 중태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다발성 부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2011년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몬테로는 2012년 1월 트레이드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5년 성적은 226경기 타율 0.253(806타수 204안타) 28홈런 104타점.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출전 정지 징계받기도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몬테로는 2011년 MLB 파이프라인 양키스 유망주 1위 출신'이라고 조명했다. 몬테로는 2017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 이후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ESPN은 '몬테로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다. 2020~21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0 09:18
프로야구

KS 진출의 유리한 고지 걸렸다, 3차전 류현진 vs 후라도 [공식발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등록명 후라도)가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놓고 선발 싸움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한화와 삼성은 오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류현진과 후라도를 예고했다. 양 팀이 PO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가져 3차전 승부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먼저 2승을 거두는 팀이 KS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18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다. 류현진이 KBO리그 포스트시즌(PS) 마운드에 서는 건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PO 3차전 등판 이후 18년 만이다. 류현진은 "기분이 새롭다. 지난해 한국에 복귀한 뒤 PS는 처음"이라면서 "18년 전에는 어렸다. 올해는 고참으로 나서는 만큼 책임감이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화는 홈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는데, 믿었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부진으로 류현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규모가 작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5이닝 8피안타 4실점(4월 5일)으로 부진했다. 최근 컨디션은 좋다. 9월 4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지난 14일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한화,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는 그는 "올해 첫 번째 목표가 가을 야구 진출이었다.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높은 곳에 올라가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기대했다. 후라도는 지난 14일 SSG 랜더스와 준PO 4차전 이후 엿새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등판 일정상 원태인이 먼저 나와야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후라도의 등판을 앞당겼다. 후라도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1일 SSG와 준PO 2차전 3-3으로 맞선 9회 구원 등판해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14일 열린 준PO 4차전에서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SSG에 완벽하게 복수하고 PS 첫 승을 신고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다. 대구 홈에선 18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대전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박진만 감독은 "애초 목표는 달성했다"며 "홈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0.20 09:09
배구

첫판부터 우승 후보 격파한 이영택 감독 "역시 실바, 잘한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두고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경기 전에 한 말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기업은행을 꺾고 승점 3을 확보, 기분 좋게 충분했다. GS칼텍스의 작전이 주효했다. 이영택 감독은 "초반부터 서브 공략이 잘 육서영과 아시아쿼타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를 코트에서 내보냈다. 덕분에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조금 수월했다"라며 "블로킹과 수비 위치 등 경기 전에 약속한 모습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KOVO컵 최우수선수(MVP) 육서영은 5득점에 머물렀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실바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실바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실바"라면서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실바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48.28%로 높았다. 지난 시즌 득점 2위였던 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24점 41.18%)보다 돋보였다. 실바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4세트에만 10점을 뽑아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경기 전에 "GS칼텍스에는 한방 능력을 갖춘 선수가 있다"고 가장 경계했던 이유를 증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원래 점프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아직 몸이 덜 올라왔다"라면서도 "충분히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4세트 5-0으로 앞서다가 7-12로 추월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코트에서 많이 뛰다 보니 한 번에 흔들리며 다 같이 꺾이는 모습"이라면서 "지난 시즌 (12승 24패로) 너무 많이 졌고, 우승 후보 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결정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금 페이스가 떨어지길래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앞으로도 필요할 때 그렇게 이끌어야 할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장충=이형석 기자 2025.10.20 07:09
프로야구

1차전 부진 만회 예고한 폰세 "삼성이든, LG든 내 목표는 시리즈 위너" [IS 피플]

포스트시즌(PS)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다음 등판 호투를 자신했다. 폰세는 지난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폰세는 한화가 5-6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3득점하며 역전한 뒤 9-8로 승리한 덕분에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그의 투구 내용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안 좋았다. 폰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가장 강력한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7월 30일 한 번 나선 정규시즌 삼성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기에 PO 1차전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예상을 빗나갔다. 19일 열린 2차전을 앞두고 만난 폰세는 "포스트시즌이라고 다른 느낌은 없었다.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생각한다"라며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변명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나는 나쁜 일을 겪어도, 곧 좋은 일이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PO 1차전 투구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폰세는 1차전 5·6회는 실점 없이 버텨냈다. 타선이 6회 말 역전에 성공한 뒤 김경문 감독에게 7회도 등판하겠다고 자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5회부터 컨디션이 좋아졌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폰세가 삼성 타선에 설욕하기 위해선 PO가 5차전까지 가야 한다. 한화가 PO가 4차전 안에 3승을 먼저 거두면 폰세의 다음 등판은 정규시즌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KS)가 될 것이다. 한화가 19일 2차전에서 3-7로 패해, 5차전 성사 가능성도 생겼다. 폰세는 "내 목표는 항상 KS 위너(우승)가 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상대 타선을 만나도 상관이 없다. 물론 PO 1차전 부진을 만회할 생각"이라고 했다. 올해 PO는 투수 4관왕을 해낸 폰세, 단일시즌 최다 타점(158개)을 기록한 르윈 디아즈(삼성) 두 MVP 후보 사이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자아냈다. 폰세는 2회 초 첫 승부에서는 디아즈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3회와 5회는 각각 삼진과 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디아즈는 MVP 수상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폰세는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한화 소속 선수가 MVP를 받았다는 자부심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했다. 한화생명볼파크에는 이글스 선수 소속으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장종훈(1991·1992) 구대성(1996·이상 은퇴) 그리고 류현진(2006)의 플레이 장면을 담은 벽화가 있다. MVP를 수상하면 한화 홈구장에 영원히 자신의 모습을 남길 수 있다.이런 점에 대해 언급하자 폰세는 "이전부터 벽화를 보면서 '나도 저기에 있으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라는 생각을 들더라. 욕심을 조금 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폰세가 1차전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까. MVP 후보의 두 번째 가을야구 등판에 시선이 모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00:05
프로농구

[IS 스타] 사령탑 공인 ‘최고의 방패’ 송교창 “강혁 선생님께 감사”

프로농구 부산 KCC를 지휘하는 이상민 감독이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수비력에 찬사를 보냈다. 선수는 “강혁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송교창은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규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7분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팀은 64-58로 소노를 제압하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KCC는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공백 속에 일정을 소화 중이다. 완전체가 아닌 KCC가 1위를 질주하는 데엔 송교창의 존재감이 컸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그는 절치부심했다. “비시즌 가장 몸 상태가 좋았던 선수”라는 사령탑의 찬사대로, 이날을 포함해 경기당 34분 이상을 소화 중이다.이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0~21시즌 기록(31분26초)보다 높다. 송교창은 이날 소노 에이스 케빈 켐바오를 전담 수비했다. 필리핀 국가대표 켐바오는 직전 원주 DB전서 29점을 몰아친 특급 포워드. 하지만 송교창은 두 차례나 켐바오의 슛을 블록했다. 전날(18일) 뜨거웠던 켐바오는 이날 11점으로 다소 침묵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뒤 “송교창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능력은 리그 최고”라고 콕 집어 칭찬했다.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송교창은 자신의 수비 비결로 강혁 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이름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삼일상고 재학 때, 강혁 선생님이 내 코치였다. 2시간 30분 동안 사이트스텝만 지시했다”라고 웃으며 “내 동기들은 다 알 거다. 그런 부분이,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강혁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해당 훈련의 내용을 묻자, 송교창은 “그냥 하루에 2시간 30분씩 훈련한다. 좋아지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KCC 입장에선 ‘MVP 송교창’의 부활을 기다린다. 당시 그는 평균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올린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해당 시즌 이후로는 각종 부상에 고전하며 기복 있는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송교창은 “그 시절과 비교하면 100%라고 말할 순 없다”면서 “80% 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 게임을 치르고, 운동을 더 한다면 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무릎은 완전히 괜찮다. 오래 쉰 경력이 있다 보니 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준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출전 시간에도) 나는 지치지 않는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송교창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민 감독은 KCC 구단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깨고 싶다고 외쳤다. 취재진이 이 발언을 전하자, 송교창은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연승 기록 깨보겠다”라고 껄껄 웃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20:00
배구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GS칼텍스, 첫 경기서 '우승 후보' 기업은행 격파 [IS 장충]

GS칼텍스가 개막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를 꺾는 이변을 낳았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1, 23-25, 25-21)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GS칼텍스는 개막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얻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024~25시즌부터 기업은행전 4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팀이다. 지난 16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서 7개 감독에게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5표를 받았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 선수들을 '잘해야 한다'고 느끼는 듯했다. 그래서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라며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호철 감독은 "GS칼텍스가 가장 부담스러운 팀이다. (지난 시즌 득점 1위로) 한방을 갖춘 선수(지젤 실바)가 있고 높이도 낮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택 감독이 우리 팀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런 점이 부담스럽다. 숨길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택 감독은 2023~24시즌 기업은행 수석 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영택 감독은 "립서비스인 거 같다"라며 "전혀 부담을 안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도 기업은행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서 "선수 구성도 좋고 전력도 탄탄하다. 하필 개막전에 기업은행을 만나서 부담스럽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부딪혀보겠다"라고 다짐했다.막상 뚜껑을 열자 GS칼텍스가 예상 외로 기업은행을 3-1로 완파했다. 김호철 감독이 경기 전에 가장 경계했던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을 통틀어 29점을 올렸다. 권민지가 14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1세트 9-10에서 블로킹 2개와 오픈 공격 2개, 또 상대 범실로 연속 5점을 올려 분위기를 갖고 왔다. 20-19로 쫓기자 실바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23-19까지 달아났다. 박빙으로 전개된 2세트는 18-18에서 실바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20-18로 앞서나간 GS칼텍스는 이후에도 기업은행의 연이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24-21에서 권민지가 퀵오픈으로 매조졌다. 기업은행은 3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했다. 20-21에서 권민지와 빅토리아가 득점했고 상대 범실 2개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3에서 최정민의 이동 공격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GS칼텍스는 4세트 7-12로 끌려갔으나 실바의 활약 속에 18-18 동점을 이뤘다. 19-19에서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아시아쿼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연속 득점했다. 기업은행은 범실 30개(GS칼텍스 14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빅토리아 댄착은 22점을 기록했고, KOVO컵 최우수선수(MVP)였던 육서영은 5점에 그쳤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17점)와 최정민(16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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