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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하얼빈 위닝샷 봤죠?' 여자컬링 팀 5G의 금빛 드로우 비결은 바로 '긍정미' [IS 스타]

"멘털 관리요? 긍정 에너지가 최고죠."컬링은 멘털(Mental) 스포츠다. 마지막 스톤 하나로 승패가 갈리는 승부.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정확하고 적절한 힘으로 스톤을 하우스 내로 밀어 넣어야 한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데, 최대 하루에 두 번이나 경기를 치르며 소모하는 체력도 상당하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정교한 샷을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보여준 여자컬링 대표팀 '5G(경기도청)'의 퍼펙트 금메달은 대단하다. 팀 5G는 AG에서 10전 전승을 거두며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AG 컬링 금메달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팀 5G는 중국 팬들의 응원 속에서도 마지막 한 샷까지 안정적으로 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들의 멘털이 강하다"라고 소개했다.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지(29·핍스) 설예은(29·리드)으로 구성된 팀 5G는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 동계 AG 금메달까지, '강한 멘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주장 김은지는 동생들에게 '긍정의 힘'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긍정의 힘이 있어야 뭐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설예지 역시 "컬링이라는 종목 자체가 생각이 많아지면 어렵고 복잡해진다. 생각을 비우는 연습을 많이 한다"라면서도 "훈련이 잘 안 될 때 '더 잘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부임 후부터 선수들의 멘털 관리를 강조해왔다. 신 감독은 "컬링은 중압감을 이겨내면서 힘 조절을 하는 스포츠라 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다"며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기술은 뛰어났는데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게 약했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 더욱 정신력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심리 훈련을 받으면서 성장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케미가 남다르다. 1999년생 막내 김민지부터 1990년생 맏언니 김은지까지 아홉 살이나 차이가 나지만, 팀 분위기는 다섯 자매가 모인 것 같다. 책임감 강한 주장 김은지가 리더십을 바탕으로 동생들을 잘 이끌고, 김수지가 팀원 사이의 의견을 잘 조율하는 '엄마' 역할을 한다. 쌍둥이 동생 설예은은 적극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반면, 조용한 성격인 언니 설예지는 묵묵히 동료들을 돕고 있다. 막내 김민지는 가장 나중에 합류한 멤버임에도 적극적으로 언니들에게 다가가 잘 따른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잘될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팀 5G는 자매 케미, 강한 멘털을 바탕으로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2025 세계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엔 2026 밀라노·코스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팀 5G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잘 유지한다면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하지만 팀 5G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5G는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고자 한다. 주장 김은지는 "올림픽을 향한 대회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수지는 "작년에 아쉽게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쉬운 감정을 다시 생각하면서 이번엔 금메달을 꼭 따겠다"라고 다짐했다. 올림픽회관=윤승재 기자 2025.03.13 08:13
뮤직

‘데뷔 7년차’ 부담·매너리즘 이겨낸 예지, 있지 넘어 솔로 아티스트 도약 [종합]

“‘역시 예지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믿고 보고 듣는 퍼포먼스 그룹 있지의 리더 예지가 데뷔 6년 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예지는 10일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 ‘에어’를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했다. 이날 앨범 발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 예지는 “멀게만 상상해왔던 솔로를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을 넘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첫 주자인 만큼 부담도 엄청 컸다”고 말했다.데뷔 7년차에 팀 내 첫 솔로 주자인 만큼 각오는 남달랐다. 예지는 “팀에서도 맏언니이기도 하고 리더라는 점도 있어서 믿고 첫 주자로 내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박진영) PD님도 같은 얘기를 해주셨다”면서 “(이번 솔로 데뷔가)큰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팀 활동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실력과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는 남달랐다. 예지는 “준비하면서 나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고 싶었다. 또 그런 모습을 부끄러움 없이 많은 분들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예지라는 사람을 좀 각인 시키고 싶다는 각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예지의 솔로 데뷔곡 ‘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노래다. 예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JYP 총괄 프로듀서 박진영도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예지는 “앞서 있지 앨범에 작사로 참여했었는데 이번엔 온전한 나의 솔로곡이다 보니 타이틀곡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권유를 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지는 “‘에어’라는 곡 안에 담길 첫 데뷔의 공기의 흐름에 나만의 아우라를 담고 싶었다. 또 ‘나를 숨 멎게 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노래로 이 메시지로 벅찬 감정을 쓰고 싶었다. 무언가에 빠졌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끌림을 풀어서 쓰고 싶었다. 그런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타이틀곡 자체가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있지와는 다른 예지라는 사람에게 이런 면도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며 “예지를 보여드리면서도 있지에서 보여드렸던 시원시원한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던 찰나 운명처럼 ‘에어’를 만났다”고 말했다. 솔로 데뷔에 큰 부담을 느꼈던 예지에게 박진영 총괄 프로듀서는 크게 격려하고 응원했다. 예지는 “많은 부담을 갖고 연습했는데, PD님은 ‘결과보다는 너라는 사람을 알리는 것에 중요도를 뒀으면 좋겠다’며 ‘있지 예지도 좋지만 솔로 예지의 가능성을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게도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특히 예지는 “박진영 PD님께서 ‘근 10년간 본 뮤직비디오 중 가장 고칠 게 없는 뮤직비디오’라는 칭찬을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PD님 마음에 쏙 들어서 기쁘고, 굉장히 좋은 응원이 됐다”고 감사를 돌렸다.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특히 “있지 멤버들도 솔로 데뷔 소식에 ‘언니가 먼저 나갈 줄 알았다’며 많은 응원을 해줬다. 큰 힘이 됐다”면서도 “멤버들이 ‘이제 데뷔하는 신인이니 선배님이라고 부르라’ 하더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귀띔했다.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원동력이자 부담”이 됐고,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진 적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힌 예지. 하지만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스스로 결과물에 대해 “100점을 주고 싶다”고 밝히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개인적으로는 데뷔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큰 목표를 이루지 않았나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께 솔로 예지의 가능성에 대해 보여드리고 싶었고, 역시 예지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0 14:54
뮤직

예지 “팀 내 첫 솔로 주자, 부담 엄청 컸다”

그룹 있지 예지가 데뷔 6년 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예지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에서 새 앨범 ‘에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시작점에 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예지는 팀 내 첫 솔로 주자가 된 데 대해 “멀게만 상상해왔던 솔로를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을 넘어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 주자인 만큼 부담도 엄청 컸다”고 말했다.예지는 이어 “첫 솔로 주자가 된 건 팀에서도 맏언니이기도 하고 리더라는 점도 있어서 믿고 첫 주자로 내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박진영) PD님도 같은 얘기를 해주셨다”고 밝혔다.예지의 솔로 데뷔곡 ‘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노래다. 예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예지의 솔로 데뷔 앨범 ‘에어’와 타이틀곡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0 14:21
영화

한선화 주연 ‘교생실습’, 크랭크인…하반기 개봉 예정

배우 한선화 주연의 ‘교생실습’이 크랭크인했다. 27일 제작사 26컴퍼니에 따르면 영화 ‘교생실습’은 최근 대본 리딩을 마치고 청주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의욕 충만한 예비 선생님이 전국 모의고사 1등을 달리고 있는 동아리 소녀들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한선화는 모교 세영여고로 교생 실습을 온 주인공 강은경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홍예지는 세영여고 내 의문의 동아리 리더 지수, 우주소녀 여름은 부리더 샛별, 유선호는 학생들의 영혼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신비로우면서도 강렬한 존재인 이다이나시를 연기한다. 이외 이화원, 피지융 등이 가세했다. 연출은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 잡는다. 최근 진행된 리딩 현장에서 주연 배우들은 물론, 연출을 맡은 김민하 감독과 제작진이 함께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배우들은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교생실습’ 제작진은 “배우들의 열정과 시너지가 기대 이상이었다.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그 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교생실습’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매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코미디 호러물로 2025년 하반기에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생실습‘은 영화 ’나를 찾아줘‘, ‘사채소년’, 넷플릭스 ’새콤달콤‘ 등을 제작한 영화사 26컴퍼니의 열일곱 번째 작품이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7 13:57
LPGA

한국·아시아 여자골프 유망주 맞재결,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24일 개막

아시아퍼시픽 서킷(APAC Circuit)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예선 6450야드/본선 6473야드)에서 열린다. 아시아퍼시픽 서킷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자골프 유망주 발굴과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총상금 30만달러)뒤인 2월 12일부터 14일까지에는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두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와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은 KLPGT와 인도네시아골프협회(IGA)가 공동 주관 한다.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KLPGT와 레이디스 필리피나스 골프투어(LPGT)가 공동 주관 한다.두 대회에는 드림투어 출전 자격 상위 50명이 나선다. 한국 여자 골프의 차세대 에이스들이 동계 훈련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대주들이 출전한다. 기량 향상과 동기부여의 기회도 열려 있다. 세계 랭킹 포인트 부여로 이 지역 각국 1부 투어 또는 세계 무대 진출의 마중물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시아퍼시픽 서킷의 지향점과도 일치한다.인도네시아 여자오픈 대회에는 미국, 대만, 태국 투어 등에서 활동하며 프로 통산 30회 우승을 기록한 팟차라주타르 콩끄라판(태국·세계 146위)가 출전한다. 2009년 프로에 전향한 콩끄라판은 지난해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 LPGA투어에서 뛴 자라비 분찬트(273위), 프로 통산 5승을 올린 나타크리타 웡타위랍(236위)도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는 가브리엘라 덴(658위)은 미국LPGA투어 진출 경험을 살려 안방에서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는 일본의 다카노 아이히(530위)는 2023년 AGLF가 주최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을 통해 프로 데뷔를 한 뒤 일본여자프로골프 스텝업투어에서 활약해 1부투어 자격을 획득했다. 다카노는 AGLF 초청으로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다카노는 아마추어 시절 5차례 정상에 오른 주니어 강자 출신이다. 필리핀 선수 가운데는 도티 아디나(세계랭킹268위)가 선두주자다. 아디나는 미국LPGA투어 소속으로 지난해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해 공동 13위로 마쳤다. 뉴질랜드 피오나 슈(351위)는 올해 미국LPGA투어 출전 카드를 확보한 상태다.한국에서는 KLPGA 투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예빈(310위)과 송가은(332위) 등이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2020년 KLPGA 점프투어에서 우승했던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2년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합격한 손예빈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1년 KLPGA투어 신인왕인 송가은은 K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탄탄한 실력을 지녔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기대주였던 박예지, 성은정 등도 출사표를 냈다.박폴 AGLF 사무총장은 “아시아퍼시픽 서킷은 앞으로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중국, 필리핀 등 AGLF 회원사 및 유관 단체들과 연계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망주 개발 투어의 성격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AGLF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대회를 발판으로 삼아 태국, 베트남 등 에서도 아시아퍼시픽 서킷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최대 8개 대회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드림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외국인 선수는 KLPGA투어에 데뷔할 자격을 얻을 수도 있다.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3대 투어로 나아가는 KLPGA투어를 향한 등용문이 활짝 열린 셈이다.KLPGT 이영미 대표이사는 “글로벌 투어 도약의 발판이 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스포츠를 넘어 국가적 문화 외교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KLPGT는 두 대회의 경기 진행, 경기 위원 파견 등의 역할을 맡았다. AGLF는 아시아퍼시픽 서킷의 주최권자로 스폰서 영입과 주관 단체 간의 소통 등 두 개 대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진다. 이 같은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한국의 수준 높은 골프 대회 문화도 전파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게는 골프가 주요한 스포츠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12:39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스포츠일반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문체부 공모 결과 4억원 확보…‘역대 최고 규모’

대한컬링연맹이 23일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1000만 원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이번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34개 대회가 지원한 가운데 22개 대회가 선정됐다. 평균 지원금액은 2억 7000만 원이다.연맹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를 해왔다. 2023 세계믹스더블·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를 강릉에서 개최했고, 같은 해 세계컬링총회를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했다. 세계컬링(WorldCurling) 리더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한국 컬링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다.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한국 컬링의 역사를 바꾸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그동안 컬링 국제대회는 강릉컬링센터에서만 열렸는데, 의정부 빙상장을 활용해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수도권에서 컬링대회의 기회가 확대됐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컬링이 겨울 인기스포츠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로 상위 13개 국가가 참가하며, 한국 여자 국가대표 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 신동호 감독이 출전해 세계 정상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0:17
연예일반

소현호 총괄운영국장 "청년들이 각자 색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날이 되기를" [청년의 날 릴레이 인터뷰]

각기 다른 청년들이 그들만의 날을 위해 모였다.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형 축제인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을 통해 청년들을 응원하는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1000여 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그중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과 더불어 (사)청년과미래의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는 총괄운영국장 소현호 국장을 만나보았다.간단한 자기소개와 총괄운영국장으로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소개를 부탁한다.안녕하십니까,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총괄운영국장 소현호입니다. 올해 진행될 (사)청년과미래의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합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리더십아카데미, 청년 스타트업 업워즈, 청년정책경진대회 등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에 3년째 함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괄운영국장’으로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3년 동안 활동하며 더 많은 청년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총괄운영국장을 맡게 되며 (사)청년과미래를 통해 청년들을 위하고 청년들에 의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홍보전략실장으로서, 대중에게 ‘청년의 날’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는데 올해는 어떤 마음가짐인가?올해는 안전사고 예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전지원실과 안전관리팀을 신설하며 주기적으로 단원들에게 안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고, 저 역시도 관련 교육을 이수하는 등 모든 과정의 1순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청년이 와서 그간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재미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기획홍보단 임원 및 단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사실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저도 힘듦을 느낀 적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준비하는 기획홍보단 임원 그리고 단원들께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 힘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늘 감사드리며, 안전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기간도 잘 부탁드립니다.올해는 지난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와 다르게 잔디가 깔린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한강 근처에서 진행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난지한강공원 일대는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이번 축제는 ESG와 넷제로에도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하고 있기에, 난지한강공원의 역사가 축제의 지향점을 보여주기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 최근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개최되는 많은 축제를 통해 ‘청년들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국내 유일의 청년 주도형 종합 축제인 만큼 청년들의 문화의 장으로 남았으면 해서,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안전 부분에서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다. 총괄운영국장으로서 세운 대비책이 있다면?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획홍보단 조직 내에 ‘안전’을 전담하는 실을 신설했으며, 경호, 의전팀을 해당 실로 이관하여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비상 매뉴얼을 제공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이번 축제 때, ‘ESG’와 ‘넷제로’ 등 친환경을 유독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면?다들 느끼시겠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며 사계절이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축제를 통해 ESG와 넷제로에 대한 내용을 자연스레 전하고자 넷제로 축제 기획단을 신설하고 청년정책경진대회에 신규 부문을 신설하게 되었습니다. 또, 축제에 활용되는 모든 용품을 생분해 제품으로 대체하며 청년들이 직접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중요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에 참여할 청년들이 봐주길 바라거나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는가?”나만의 색으로 물들이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입니다. 다양한 색을 가진 청년들이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라는 캔버스에 모여 각자의 색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가 어떤 부분을 준비했는지 앞으로 남은 임원 인터뷰와 프로그램들을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을 어떤 축제로 기억되게 하고 싶나?미유페(Me+Youth Festival). 대한민국 청년의 날 콘서트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이름 뜻 그대로, ‘나’와 ‘청년’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남았으면 합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샤라웃이 주관한다. 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헴플(HMPL), 동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더하여 새롭게 브랜딩 된 피크닉 콘서트인 미유페(Me+Youth Festival)에서 효린, 하이키, 김나영, 우디, #안녕, 엔플라잉, 거미, 비오, 경서예지&전건호, 휘브, 클라씨, 임한별 등 화려한 라인업이 청년들과 함께할 예정이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김민진 2024.09.14 17:51
IT

올림픽 독무대서 빛난 갤럭시 폴더블, 이제 극한 다이어트 돌입

삼성전자가 2024 파리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메달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폴더블폰을 활용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이른바 '빅토리 셀피'가 지속 노출되면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의 시선은 이제 '넥스트 폴더블폰'을 향하고 있다. '극한의 다이어트'가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가볍고 슬림한 몸매를 앞세워 도발하는 중국 브랜드의 추격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다.올림픽 영광의 순간 꿰찬 갤Z플립6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폴더블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무선 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 타이틀을 등에 업고 대회 현장 곳곳에 '갤럭시Z 플립·폴드6'(이하 갤Z플립·폴드6)를 배치한 덕이다.특히 선수들의 영광의 순간을 갤럭시 폴더블폰에 담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돼 왔다.하지만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여가 끝나면 대회 자원봉사자가 갤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기쁨을 간직하는 시간을 제공한다.올림픽 최초로 선보인 이 프로그램에서 선수들은 제품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커버 디스플레이를 보며 촬영하는 장면을 연출했다.10m 혼성 공기소총에서 대한민국의 값진 첫 메달을 따낸 박하준과 금지현도 시상대에 올라 환한 미소를 보이며 자랑스러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여자 스트리트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브라질의 하이사 레알은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메달리스트들과 시상대에서 함께 빅토리 셀피를 찍으며 경쟁을 넘어선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1만7000여 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다.금메달을 연상케 하는 색상에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명품 루이비통으로 잘 알려진 LVMH그룹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와 디자인 협업을 했다.이 외에도 삼성전자가 올림픽 개막에 맞춰 갤럭시 체험존과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더니 애플 마니아들로 가득한 프랑스 소비자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1월 조사에서 상위 판매 모델 5개 중 4개가 '아이폰15' 시리즈였던 곳이 프랑스다.키워드 검색 추이를 알 수 있는 구글 트렌드를 보면 프랑스의 갤Z플립6 관심도는 올림픽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19일 27점에서 20일 60점으로 치솟더니 개막 시점인 27일에 정점(100점)을 찍었다.삼성전자가 지난 4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올림픽 홍보 영상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조회수 500만회를 돌파했다. 심상치 않은 중국 폴더블폰의 도발이처럼 마케팅 독무대인 파리 올림픽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지만 삼성전자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폴더블폰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갤럭시Z 시리즈도 해내지 못한 디자인 혁신을 중국 제조사들이 속속 이뤄내고 있어서다.화웨이는 다음 달 5일 플립 폴더블폰 신제품 '노바 플립'의 출시를 알렸는데, 펼쳤을 때 두께가 6.88㎜에 불과한 것으로 추측된다. 갤Z플립6(6.9㎜)와 비슷해 보이지만 접었을 때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화면 폴드 제품도 중국이 10㎜ 장벽을 깨며 신기록을 썼다.이달 중순 아너는 '매직 V3'를 공개했는데, 접었을 때 두께가 갤Z폴드6(12.1㎜)보다 훨씬 얇은 9.2㎜다. 이런 수치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일찍이 넘어섰다는 다소 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조지 자오 아너 CEO(최고경영자)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작년 7월 내놓은 전작 '매직 V2'(두께 9.9㎜)와 이달 베일을 벗은 갤Z폴드6를 대형 스크린에 띄워 노골적으로 비교하며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삼성전자보다 12개월 앞서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중국 브랜드들이 기술력을 밑바탕에 깐 노이즈 마케팅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도 본격적으로 견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장인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 역시 개발팀에 기존 바 타입 수준으로 폴더블폰의 두께를 얇게 설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4' 시리즈 중 가장 무거운 울트라 모델의 두께는 8.6㎜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다행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리더 입지를 당분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예상 점유율을 50.4%로 예측했다. 화웨이(30.8%)와 모토로라(6.2%), 아너(3.9%) 등이 뒤를 이었다.트렌드포스는 "2023~2024년 다양한 브랜드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삼성전자는 현재 50%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폴더블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이고 주름을 줄이는 것은 물론 비용까지 절감하고 나섰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07:00
연예일반

‘세자’ 수호 “엑소에선 리더, 드라마 현장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불렸죠” [IS인터뷰]

“아이돌의 수명이 짧아서 연기를 하는 건 아니에요. 엑소라는 팀으로 데뷔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거든요. 저에게 연기는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입니다.”배우 수호가 연기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전했다. 2012년 그룹 엑소의 리더로 데뷔한 수호는 대중에게 가수로 더 잘 알려졌 있다. 그러나 수호에게 연기는 가수의 일만큼이나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작업이다.최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본사에서 수호와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수호는 극 중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연기했다. 1회 1.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세자가 사라졌다’는 치열한 주말극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시청률이 올라 후반부에는 4%대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다만 좋은 성적으로 드라마를 마쳤음에도 이날 수호는 마냥 웃지 못했다. 최근 엑소 유닛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의 현 소속사 INB100과 SM 간 갈등이 지난해에 이어 재차 불거졌기 때문이다. 수호는 작품 이야기에 앞서 “엑소 리더로서 엑소엘(팬덤명)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사과하며 “음악으로 보답하는 게 엑소로서, 리더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배우 수호의 첫 사극 도전이다. 20부작인 ‘세자가 사라졌다’는 궁궐 암투에 휘말린 세자 이건의 일대기를 다룬다. 첫 사극인 데다 극을 이끌어야 하는 주인공을 맡은 만큼 수호에게 ‘세자가 사라졌다’는 어느 때보다도 책임감이 컸던 작품이다.“이건을 연기할 때 세자라는 역할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람도 잘 안 만나고 계속 대본만 봤어요. 다른 일을 할 때도 밥 먹으면서도 자기 전에도 계속 대사를 읊었어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나 아쉬운 점은 없는 것 같아요.”특히 수호는 이번 사극 출연으로 가수로만 활동했을 때보다 팬 연령층이 넓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40, 50, 60대 중장년분들은 많이 알아봐 주신다. 식당을 가도 ‘세자 아니냐’고 물어봐 주신다”며 “제 팬이 되셨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출연을 결심한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고 미소 지었다.엑소 내에서 맏형인 수호는 이번 작품에서 주로 호흡을 맞춘 후배 홍예지, 김민규와는 10살 정도 차이가 난다. 극 중 홍예지는 이건과 로맨스를 펼치는 세자빈 최명윤 역을, 김민규는 이건의 이복동생 도성대군 역을 맡았다. 한참 후배들과 연기하며 본의 아니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했다는 수호는 “저를 엑소로 많이 본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저를 많이 편하게 대해줬다. 대사를 맞추려고 제가 먼저 다가가면 되게 감사한 표정을 짓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먼저 장난을 많이 치긴 했지만 일부러 텐션을 높이려고 그런 건 아닌데 후배 동생들은 제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얘기를 해주더라. 연기를 할 때도 서로 애드리브를 만들어 가면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웃었다.수호는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연기자 명세빈, 김주헌, 차광수에 대해서도 “선배님 세 분이 극 중 저와 적대 관계라서 약간 서먹서먹한 게 없지 않아 있었는데 제가 후배라서 그런지 먼저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대사도 먼저 맞춰보자고 해 주셨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수호에게 연기는 부차적인 일이 아니다. 가수가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라면 연기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것에서 오는 매력이 좋아요. 제가 언제 왕이 돼 보겠어요. 누군가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해소한다는 건 되게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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