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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스카이박스 새로 단장…최대 13명 수용·가격 149만 5000원

포항 스틸러스가 스틸야드 스카이박스를 새로 단장했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0일 강원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리뉴얼한 스카이박스를 공개했다.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기존 스카이박스의 내부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새로운 스카이박스로 탈바꿈했다. 먼저, 전면의 통창을 폴딩 도어로 교체해 개방감과 현장감을 살렸다.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좌석 일체를 교체하고 테이블을 설치했다. 스카이박스 내 화장실 또한 리모델링해 쾌적한 환경을 더했다.포항 스틸러스 스카이박스는 최대 13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과 함께 최고(最古)의 경기장에서 최고(最高)의 시설을 누릴 수 있다. 가격은 1,495,000원이다. 스카이박스 구매자에겐 전용 다과 서비스와 VIP 주차 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포항 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멤버십 선예매 5일 오후 6시, 일반 예매 6일 오후 6시에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7.05 04:36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충남 금산에 109번째 작은도서관 개관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KB작은도서관인 남이보석 작은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매년 전국 지자체와 군부대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16번째 작은도서관을 새로 개관할 예정이다.이번에 조성한 남이보석 작은도서관은 KB국민은행이 후원한 109번째 작은도서관이다.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해 원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도서관으로 조성했다. 정기적 독서 문화 프로그램 운영해 지역 주민이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0 14:38
스포츠일반

서울경마공원 말관계자 합숙소, 복지관으로 리모델링 본격화

서울경마공원 말관계자 합숙소가 복지관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약 40만평의 부지에는 경주로와 관람대는 물론 1300여두의 경주마와 기수, 조교사, 말관리사 등 560여명의 경주마 관계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승마경기 개최를 위해 서울경마공원은 뚝섬에서 현재의 과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경주로와 관람대는 물론 경주마와 관계자들을 위한 시설들도 함께 경마공원에 마련됐다. 마사회는 경주마 관계자들의 업무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1988년부터 36년간 활용해온 말관리사 숙소를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복지관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관계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장내 합숙소를 인근의 외부 숙소로 이전해 공간을 확보하고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관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복지 및 업무 공간이 들어서는 것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 말관리사 노조와 함께 합숙소 용도전환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마사회는 차량 25분 거리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사택에 말관계자 합숙소 입주물량을 확보하고 이주를 지원했다. 서울조교사협회도 합숙소를 배정받지 못한 말관리사들이 개인 거주지를 마련토록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7월 전 관계자들의 합숙소 이전이 완료됐고 1차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말관리사 숙소 1층은 150여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수준의 식당으로 확장되며 여유로운 규모의 사우나와 탈의실, 세탁공간이 마련된다. 2층은 운동재활실과 탁구장, 소회의실이 들어서며 기존 1층 일부를 사용하던 노조 사무실과 회의실이 확장되어 들어선다. 합숙소로만 사용되던 3층은 강당과 로봇 경주마 기승실, 체력단련실 등 운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합숙소 용도전환사업은 단순히 말관계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외부와 단절된 합숙소를 장기간 거주 시 업무와 사생활의 구분이 불명확해지는 등 폐쇄적인 조직문화 양산이 우려돼 이를 개선하자는 내·외부의 의견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 더 큰 목적이다. 이를 위해 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관리사노조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마사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말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설계 및 설립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수립 완료할 것이며 이를 통해 2023년에는 새롭게 탈바꿈한 복지관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등에도 경주마 관계자 합숙소 용도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6 07:00
산업

유연 근무에 건강관리까지…재정비하는 여행업계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여행업계가 다각도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의 효율적인 근무를 지원하고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26일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는 효율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첫발로 ‘스마트 오피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의 삼성동 사옥이 스마트 오피스로 탈바꿈한 것이다. 스마트 오피스는 고정 좌석을 두지 않고, 출근할 때 자리를 하루 단위로 배정한다. 업무 특성에 따라 고정석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스마트 워크 1.0’의 일환이다. 여기어때는 근무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직원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독려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스마트 워크 1.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어때 임직원 수는 지난 2020년 약 360명에서 현재 550여 명까지 늘었다. 여기어때는 또 재택근무자에게 사무기기를 추가 지원했다. 더불어 스마트 오피스의 전 좌석은 허먼밀러 의자 등을 배치하고, 확보한 여유 공간은 라운지와 로비로 리모델링했다. 영업사원에게는 준중형 자동차도 새로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임직원마다 협업 강도,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업무 생산성과 집중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근무 방식을 디자인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앞서 직원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직장인들이 흔히 겪고 있는 신체 통증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통증 완화와 체형 개선을 지원하는 헬스케어 프로그램 '테라핏'을 도입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테라핏을 시범 운영했는데, 참여 직원 94% 이상이 만족했다. 야놀자는 사옥 내 테라핏 센터를 정식 오픈하고, 전문 테라피터와 함께 정기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 체형 측정 장비를 활용해 통증 및 체형 변형의 원인을 분석하고, 근막 이완 마사지와 교정 스트레칭·운동 등도 진행한다. 야놀자는 상시 원격근무제를 무기한 시행하고 있다. 또 거점오피스·좌석공유제·워케이션 등을 이미 도입하고 직원들의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야놀자 거점오피스는 서울 강서권역과 경기 성남 분당(와이스테이션)에 위치했다. 여행사 중에서는 노랑풍선이 임직원 300여 명의 격려 차원으로 8월부터 입사 1년 차 이상 전 직원의 연봉을 인상하기로 했다. 포인트 제도도 개선하고 직원 할인항공권 제도를 실시한다. 1년에 총 80만 복지 포인트도 지급하고 항공권 공급가의 약 10% 수준으로 살 수 있는 제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은 이번 보상을 시작으로 임직원에 대한 근로 복지 및 성과보상제도 등을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7 07:00
산업

[멋스토리] 간판 바꿔달고, 매장 확대…변화 외치는 가구업계

국내 가구업계가 변화를 모색 중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성장에 성공했지만,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에 물음표가 찍혔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체험형 이색 매장을 오픈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리브랜딩 선언한 에몬스 '요즘 감성, 요즘 공간'. 중견 가구 기업 에몬스는 최근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43년 동안 이어온 에몬스에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선언하고, CI부터 지향점, 캠페인까지 모두 바꿨다. 다소 클래식했던 종전 CI는 브랜드 이름만을 활용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갈음했다. 브랜드 컬러 역시 기존 색보다 좀 더 밝은 블루 톤을 사용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반영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도 열심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올릴 때 피드 디자인까지 신경 쓰면서 '요즘 감성' 잡기에 한창이다. 에몬스는 종전까지 가구 자체에 방점을 찍어왔다. 그러나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통째로 제안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에몬스의 리브랜딩을 '엔데믹 그 이후'를 내다본 회사의 노력이라고 분석한다. 에몬스는 2020년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가구 및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덕이었다. 에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인상 등의 영향일 뿐 에몬스가 코로나19와 함께 성장을 일군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에몬스로서는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관심을 놓치지 않고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CI 교체를 시작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상의 품질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험형 매장도 붐 색다른 콘셉트의 체험형 매장을 열고 고객의 눈을 잡아끄는 가구 기업도 늘고 있다. 시몬스침대가 가장 적극적이다. 시몬스는 지난 2018년 9월 경기도 이천에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를 열었다. 시몬스 제품을 볼 수 있는 쇼룸뿐 아니라 전시장, 카페 등이 모여 있다. 독특한 행사도 한다. 지난 21일에는 시몬스 테라스에서 침대와는 아무 상관 없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도 열었다.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행사는 이천의 대표적인 지역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시몬스의 '그로서리 스토어(식료품점)'도 톡톡 튄다. 그로서리 스토어에는 시몬스의 메인 상품인 침대 관련 상품이 없다. 각종 수입 잡화와 햄버거 등 '침대 빼고 다 파는' 매장에는 개점과 동시에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몬스는 과거 제품만 늘어놓은 단순 가구 전시 매장만 운용했다. 그러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적극적으로 오픈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함께 높이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단순한 가구 매장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만들고 고객의 체류 시간을 높일 수 있는 콘텐트를 투입해 집객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체류형 메가 복합 문화 공간인 '까사그란데'는 식음료(F&B),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이종 업체 협업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용인을 비롯해 하남, 일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한 뒤 향후 전국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란 것이 신세계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 스퀘어'를 확장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침대 전문가의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수면 습관과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매장 내에 브랜드 콘셉트 존도 마련돼 있어 에이스침대의 기술력과 역사, 다양한 수면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구 소매 판매액은 2020년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은 국내 생활 가구 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 1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과 치솟는 원자잿값은 모든 가구 업계의 고민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났다. 가구 업계도 분명한 수혜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상회복에 따른 변화로 성장세가 멈추는 것을 막는 것이 최근 가구 업계 최대 걱정거리가 됐다"며 "리브랜딩 외에도 각종 특색있는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마케팅에 고삐를 쥐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30 07:00
생활/문화

[랜드IS] '용산시대' 선언에 들썩이는 용산 재건축·리모델링 시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용산시대'를 선언하면서 용산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논의가 구체화한 지난주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뛰어올랐고, 매수 문의도 부쩍 늘어나는 모양새다. 용산 내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들은 세간의 관심 속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에 쏠리는 '눈' 서울 용산구는 최근 전국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윤 당선인이 많은 반대와 우려에도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관저도 용산구 한남동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관철했기 때문이다. 용산 일대는 서울시의 주도 아래 재개발 및 정비사업과 용산공원 개발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추가 규제나 개발 지연이 발생할 경우 구민의 반대를 살 수 있다. 윤 당선인은 이런 반대를 의식한 듯 용산구 일대에 추가 부동산 규제는 없고, 대통령실 이동에 따라 새로운 경호 및 보안 수칙을 검토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추진 중인 정비사업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용산 개발의 열쇠를 쥔 두 정치인의 약속에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실 이전 논의가 무르익던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2배 이상 커졌다. 포털사이트 부동산 카페에는 "호재인지 아닌지 고민할 시간에 일단 (용산 지역 아파트를) 사라"는 내용의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용산구 소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로 쪽은 매물을 보러 오겠다는 팀이 다소 늘어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아직 분위기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일부는 나중에라도 규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불안해하는 눈치고, 다른 쪽에서는 정비 사업과 개발이 빨리 진행될 거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윤 당선인과 오 시장이) 청와대가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규제는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정도까지 규제가 있을지는 건축심의단계로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일대 재건축·리모델링 추진도 탄력 대통령실 이전이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용산 일대 리모델링 사업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촌코오롱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6일 조합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은 용산구 이촌동 412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 아파트 10개 동 959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촌코오롱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이 가까워 용산 내에서도 '노른자'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를 제안하고,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동부이촌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촌한가람리모델링주택조합도 지난해 12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7일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조합 측은 향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15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촌한가람'은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2341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촌동 ‘한강대우와 ‘우성아파트’도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각각 834가구, 243가구로 비교적 세대수가 적지만 추진위원회(추진위) 단계인 한강대우에는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아파트는 조합설립 인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리버힐삼성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 18일 토브씨앤씨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사업관리자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102가구 규모인 리버힐삼성은 리모델링을 통해 165가구 늘어난 126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내에서도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대단지여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리버힐삼성 수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원 리버힐삼성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여의도 업무지구를 바라보는 한강조망 특화설계를 적용해 모든 주민이 한강 조망권을 누리는 스카이브릿지 커뮤니티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28 07:00
경제

"이주비 전액 지원이래요" 대우건설, 과천주공5단지 파격안 뭐길래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수도권 아파트 단지 조합과 추진위원회 사이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과천주공5단지가 화제다. 대우건설은 최근 총사업비 4300억원 규모의 과천주공5단지를 수주하면서 이주비 전액 등이 포함된 파격적인 대출 제안을 내놓았다. 일부 조합에서는 "부럽다. 파격적인 제안"이라며 과천주공5단지를 부러워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을 큰 표차로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단지는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한다. 과천주공5단지는 총 800세대 규모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351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과천에서는 올해 최대 규모로, 총 공사비는 약 43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과천주공5단지 수주로 도시정비사업 부분에서 첫 '3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중흥건설에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건설로서는 상징적인 수주액을 넘어서며 어깨를 제대로 펴게 됐다. 그만큼 공을 들였다. 과천주공5단지는 어느 5성급 호텔을 연상케 하는 투시도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5단지 단지명을 '써밋 마에스트로'로 제안하고,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캘리슨RTKL과 조경 예술의 대가 마샤 슈왈츠에게 설계를 맡겼다. 최고급 수준의 복층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VR 스포츠관, 실내 암벽등반 시설까지 갖춰 인근 단지의 부러움을 샀다. 타 조합 사이에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이주비 지원이다. 과천주공5단지는 전용 103㎡ 기준 시세가 17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최근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대출이 막히면서 조합원 사이에 이주비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대우건설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회사 연대보증을 통해 1조26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전액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을 추진 중인 수도권 타 단지도 탐을 내는 조건이다. 서울 용산구 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에 거주 중인 A 씨는 "이주비 전액 조달 조건이 정말 엄청난 것"이라며 "한남 3구역 재개발 당시, 현대건설이 이주비 전액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 과천은 대우건설이 작정하고 수주전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5단지 조합원의 분담금 납부를 입주 뒤 2년 후로 미루고, 조합원이 중대형 평형을 선택하지 않으면 대우건설이 직접 매입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대우건설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라는 말이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대우건설은 의기양양하다. 최근 중흥건설 매각 등으로 사내 분위기가 어두웠지만, 과천주공5단지를 잡으면서 창사 후 첫 3조 클럽에 입성해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본지에 "우리의 진심이 통했다고 본다. 3조 클럽 입성으로 회사 분위기가 밝다"며 "조합원들이 가장 간지러운 부분이 대출이라고 생각하고, 방점을 찍었다. 사실상 이번 수주 성공의 키라고 본다"고 사내 분위기를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10 07:00
연예

'1호가' 최종회, 팽현숙-최양락 인테리어 후 신경전 어게인

다시 한 번 리모델링 된 NEW 팽락 하우스가 베일을 벗는다. 오늘(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최종회에는 리모델링 된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청평 집이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팽락 부부(팽현숙 최양락)는 서울로 이사를 가기 위해 종일 집을 보러 돌아다녔지만, 부부의 조건에 맞는 집을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날 팽현숙이 서울 집 이사 대신 청평 집 리모델링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VCR 영상 속 팽현숙은 남양주 자녀들의 집에 있던 최양락을 태우고 청평 집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길어진 공사 기간에 심통 난 최양락이 계속 툴툴거리자 팽현숙은 용돈 이벤트로 최양락을 함박웃음 짓게 한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최양락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현관부터 낯선 향기가 느껴지더니, 화장실부터 부엌까지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돼 있던 것. 설상가상으로 최양락이 가장 아끼는 찜질방은 오랜 공사로 인해 창고가 된다. 팽현숙은 '1호가 될 순 없어' 첫 방송에서도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 최양락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두 번째 리모델링 하우스에 대한 최양락의 반응과 대처법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이번 방송을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식구들은 1년 간의 추억을 함께 회상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9 12:49
야구

사직구장 원정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탈바꿈…실내 타격 훈련도 가능

롯데가 시설이 낙후한 사직 홈 구장의 원정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마쳤다. 원정 선수단이 사용할 기본적인 공간인 라커룸과 감독실은 물론, 식당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원정 선수단이 입장하는 입구와 더그아웃으로 이어지는 복도 또한 도장과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새롭게 꾸몄다. 더불어 넓고 쾌적한 투수 대기실과 샤워실을 새로 마련하는 한편, 기존 투구 훈련만 가능했던 실내 불펜은 타격 훈련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추후 원정 클럽하우스는 물론 응원단실의 공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사직구장을 방문하는 원정 팀은 열악한 시설에 불만이 많았다. 대전 이글스파크(1964년) 잠실구장(1982년)에 이어 프로 구단이 사용하는 홈 구장으로 세 번째로 오래된 사직구장은 1985년에 개장, 노후화됐다. 원정팀 라커룸 규모가 협소하고, 샤워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는 일부 구장의 원정팀 시설이 열악하거나 제대로 훈련 시설을 활용할 수 없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을 찾는 9개 구단 원정 선수단을 경쟁자 이전에 KBO리그의 파트너로 존중하는 차원에서, 개선된 경기 준비 환경을 제공하고자 원정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특히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약 4억 원의 공사비를 지원하며 원정 선수단 시설 개보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이번 공사를 통해 원정 선수단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4.12 09:23
경제

[랜드is] '너도나도 리모델링' 리모델링 하면 아파트 값 오른다고?

정부가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리모델링을 통한 가격 상승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자 수년 이상 관련 사업을 접었던 대형 건설사들도 속속 복귀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리모델링'에는 의문 부호를 찍고 있다. 아파트 입지에 대한 고려 없이 무조건 리모델링만 한다고 해서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모델링 뛰어드는 1군 건설사들 최근 간판 1군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 등은 리모델링만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리며 공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과거 수 천억원에서 수조 원대 대형 사업 수주에 몰두하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대우건설은 최근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송파구에 위치한 2000여 가구 규모의 '가락쌍용 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의 리모델링 입찰은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가락쌍용 1차 아파트를 기점으로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주 참여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등판했다. 지난달 25일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사업장에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과 2위인 현대건설이 협업해 입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삼성물산이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한 것은 2014년 강남구 '청담 래미안 로이뷰'와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 준공 이후 7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리모델링을 최근 정식 부서로 재편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건설 측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쌓은 경험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한다는 각오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지난해 12월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새로 꾸려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잠원한신로얄과 대치1차 현대, 대치2단지 등 강남권리모델링 수주를 두루 맡았다. 최근에는 목동, 금호 등 수도권 곳곳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사업은 뼈대를 유지한 채 새로 건물을 올리는 방식이다"며 "공사가 복잡하지만 일반분양 숫자가 적고 늘릴 수 있는 세대수도 한정적이다. 수익성이 다른 도시정비사업보다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업계 안팎의 상황이 리모델링으로 기울고 있다. 수주잔고를 채워야 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했다. 전국에 부는 리모델링 바람 10대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현 정권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늘면서 사업 자체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일감이 뚝 줄었다. 재건축은 최소 준공 30년 이상에 안전진단등급 D등급 이상이어야 가능하지만, 리모델링은 준공 15년에 안전진단 B등급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다. 기부채납(공공기여)도 없다.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도 66.7%로 75%인 재건축보다 낮다. 게다가 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등 재건축 단지가 받는 규제에서도 제외된다. 반면 신축 아파트 공급은 줄고 전국적으로 중층 노후화된 아파트는 쌓이면서 리모델링 수요는 많다.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이 2020년 9월 내놓은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아파트 가운데 40% 정도가 20년 이상 된 단지였다. 박 연구원은 "1980∼1990년대에 집중적으로 건설된 아파트들이 준공 30년이 넘어가면서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올해 30조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거나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에서 리모델링하는 첫 사례다. 현재 12개 동으로 이뤄진 한솔5단지는 리모델링 후 16개동으로 늘어난다. 용적률은 170%에서 277%, 가구 수는 1156가구에서 1271가구로 각각 증가하고, 주차 가능 대수도 3배까지 늘어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신정마을 9단지는 지난 1월 현대건설을 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했다. 수지신정마을 9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9개 동, 812가구를 증축해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914가구로 바꾼다. 공사비는 2280억원 안팎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롯데건설을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밖에 수도권 내 여러 단지가 리모델링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있다. 최근 용산 대단지 아파트인 산천동 리버힐 삼성, 도원 삼성 래미안 등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위원회 발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평촌 향촌롯데, 수원 권선 삼천리 등도 마찬가지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3월 기준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62개(4만 5527가구)로 추정된다. 조합 설립이 완료된 단지 외에 추진위 설립과 사업 추진 단지까지 포함하면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리모델링…결국 '입지' 싸움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에 열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수익성이다. 구축을 신축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고칠 경우 현재 사는 집 평수가 늘어날뿐더러 수억 원 이상의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서울 강남 청담아이파크는 리모델링으로 사업 효과를 크게 본 단지로 꼽힌다. 과거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 리모델링 후 110㎡로 넓어졌다.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해 주거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며 여느 신축 못지않게 탈바꿈했다.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 추진 뒤 2014년 1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1월에는 23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리모델링해 2011년 완공한 도곡동 쌍용 예가 클래식은 리모델링 전 3억~6억원 선이던 매물이 리모델링 후 6억~10억원 선으로 뛰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08.2㎡의 호가는 23억원에 달한다. '리모델링한다'는 소문만 나도 아파트 가격이 들썩인다. 성남시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는 지난 2월 리모델링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뒤 4~5억원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축을 신축 수준으로 바꾸는 리모델링이 반드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리모델링도 결국 입지가 좋은 지역의 아파트여야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으로 가격 상승 논할 때 입지 부분이 상당히 크다. 교통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강남권이나 한강 변 등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을 할 경우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른바 묻지마식 리모델링 열풍을 우려했다. 사업성 한계도 아쉽다. 리모델링으로 사업성을 높이려면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안전성 검토 과정이 까다로워 허가받기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내력벽 철거가 허용될지도 아직 불투명하다. 내력벽을 철거하면 좌우 확장을 통해 사업성을 키울 수 있으나 현행법상 철거가 금지돼 있다.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다. 여 연구원은 "내력벽 철거를 하지 못하면 최근 인기 있는 아파트 스타일로 구조를 내기 어려운 점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미래가치가 반영될 가능성만 나와도 집값은 오른다"며 "내력벽 철거 여부 등 리모델링을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리모델링 시장도 예상만큼 커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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