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동지에서 적으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한별이가 마음 굳게 먹은 거 같더라”
임근배(54)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제자를 경계했다.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부산 BNK와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 지난 시즌에는 삼성생명이 6승 0패로 우위였다. 삼성생명은 현재 시즌 성적 1승 1패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BNK는 0승 2패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경기 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김한별이 선발로 나온다. 마음을 굳게 먹은 거 같다. 강아정도 선발이다. BNK가 현재 연패에서 탈출해야 하니 강하게 나올 것이다”며 “우리가 준비가 안되면 당하게 된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에서 강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삼성생명에서 BNK로 트레이드됐다. 삼성생명은 개막 2경기에서 부진한 3점 슛 성공률을 보였다. 3점 슛 성공률은 16%(50개 시도 8개 성공)다. 6개 구단 중 최하위. 야투 성공률도 34.7%로 6개 구단 중 5위다. 임근배 감독은 이에 대해 “팀의 3점 슛이 전체적으로 안 들어가고 있다. 부담을 주고 있지 않은데, 선수들이 스스로 부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 강유림을 꼽았다. 강유림은 현재 3점 슛 11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 본인 스스로가 느껴봐야 할 거 같다”면서도 “슛이 안 들어가는 거 말고는 리바운드에도 열심히 참여해주고 있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전력으로 갈 생각이다. 선수들이 1쿼터에서부터 4쿼터까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가져가는 힘이 부족하다. 경기 후반에 따라가다 힘들어하는,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보니깐,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 강하게 수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김영서 기자
2021.11.01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