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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패밀리’ 최초 웬즈데이 배우 리사 로링, 뇌졸중으로 사망

미국의 인기 시트콤 ‘아담스 패밀리’에서 괴짜 딸 웬즈데이 역할을 최초로 맡은 배우 리사 로링(64)이 세상을 떠났다.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링은 지난 28일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눈을 감았다. 심각한 뇌졸중 증세로 쓰러져 연명치료를 받은 지 3일 만이다.로링의 에이전트 크리스 카보는 “로링은 오늘날까지도 유명한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캐릭터 중 하나에 숨을 불어넣은 인물”이라며 “로링은 엄마이자 할머니였다.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아담스 패밀리’는 1930년대 미국 신문 ‘뉴요커’에 실린 만화에서 시작됐다. 이후 TV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며 미국인들의 국민 시트콤으로 자리잡았다. 리사 로링이 출연한 시트콤 ‘아담스 패밀리’는 1964년에 방영됐다. 당시 로링은 6살이었다.국내에서는 로링의 ‘아담스 패밀리’ 스틸컷에 ‘웃지마, 네 얘기야’라는 자막이 붙은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으로 사용되며 인기를 모았다. 당시 로링이 연기한 웬즈데이는 죽음에 집착하며 염세적인 성격인 그녀의 캐릭터를 정립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화제가 된 ‘웬즈데이’도 리사 로링의 웬즈데이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다. 웬즈데이 역을 맡은 제나 오르테가도 로링의 웬즈데이를 참고해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화제가 된 웬즈데이의 댄스파티 장면도 ‘아담스 패밀리’에서 로링이 췄던 춤을 참고했다고 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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