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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우승 사령탑, 조기 경질 가능성↑…“선수들은 유임 원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잔류 여부를 두고 현지 매체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에는 조기 경질로 무게가 기운 가운데, 한 현지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단 내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지닌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팀을 지휘하길 원하다는 입장이다. 레비 회장의 결정을 기다리면서도, 감독의 잔류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위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은 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게 됐고, 자연스럽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년 더 남았다. 최근에는 레비 회장이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조기에 경질할 것이란 주장이 잇따랐지만, 이는 선수단과의 생각과는 다른 모양새다.매체는 더 선 소속 톰 바클레이 기자의 발언에 주목했다. 바클레이 기자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선수들은 정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길 원한다.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어떻게 언급하는지, 반응 등을 종합해 보면 그는 매우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사령탑”이라며 “이런 분위기는 시즌 내내 유지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는 게 더 나은 선택일 거”라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더부트룸은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리고 계획했고, 이 입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변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팬들의 강한 애정과, 17년 무관의 한을 푼 감독에 대한 지지”라고 짚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2시즌 동안 공식전 101경기 47승 14무 40패를 기록했다. UEL 우승 뒤 버스 퍼레이드 당시엔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 2보다 시즌 3가 좋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4 18:10
프로야구

'LE6END' 박경수 은퇴식, "은퇴식 받으면서 은퇴, 나는 행복한 사람" [IS 수원]

"은퇴식 받으면서 은퇴하는 선수라니, 행복합니다."KT 위즈의 박경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은퇴식 소회를 전했다. KT 구단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박경수 은퇴식'을 치른다. 성남고를 졸업한 박경수는 2003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KT로 이적한 뒤 줄곧 팀을 이끌었고, 2021년에는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2년부터는 다시 선수단 주장을 맡아 팀을 5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올려 놓았다. 경기 전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박경수 코치는 "쑥쓰럽다. 오늘 구단에서 준비를 엄청 많이 한 것 같더라. 감사하다"며 "은퇴식을 받으면서 은퇴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웃었다. 선수 시절을 돌아본 박 코치는 '2021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당시 박경수는 주전 2루수로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 호수비, 한국시리즈 호수비 등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을 입은 그는 팀의 우승 순간 목발을 짚고 나타나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경수는 "주장은 아니었지만 우승했던 2021년이 야구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개인 성적은 별로였지만, 시즌 자체가 너무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힘든 시즌으로는 처음으로 주장직을 맡은 2016년을 꼽았다. 박경수는 "내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다른 팀들이 'KT와 빨리 만나야 하는데'라고 얕잡아 본 시절이었다"라며 "지금 김민혁 등 주축 선수들은 당시 20대 초반이었다. 선수들에게 패배 의식이 들면 안되는데, 주장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박경수는 6년간 KT의 주장을 맡으면서 팀 문화를 만들고, 선수단을 강팀의 마인드를 가진 팀으로 변모시켰다. 이강철 감독 역시 "팀 중심을 잘 잡아준 선수로서 선수들 루틴까지 다 챙겨준 주장이었다. 리더십도 좋고 주장 역할도 너무 잘한 (유)한준이와 (박)경수 코치의 역할이 컸다"라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박경수는 "그런 팀문화를 만드려고 노력을 많이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모든 분들이 안다. 구단이나 감독님이 이렇게 오픈이 돼있지 않으면 힘들다. 가장 중요한 건 후배들의 생각이고, 고참 선수들이 다 같이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박경수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을까. 그는 "좋게 평가해주시는 건, 선수에게 이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을 우선시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했기에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출근을 일찍하는 편인데, 오늘 (은퇴식을 앞두고) 팬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있더라. 이렇게 줄 서있는 모습을 보고 또다른 감동이 되더라"면서 "내가 어떤 지도자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KT 위즈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다 감수하고 팬들에게 늘 좋은 모습,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선수 박경수로서 많은 응원,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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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 '컴백홈'...일단 안도의 한숨

NC 선수단은 홈구장 복귀를 놓고 일단, 두 팔 벌려 만세 부른다. 이호준 NC 감독은 두 달 만의 홈경기를 앞두고 "원정만 계속하다 보니 우리 더그아웃 위에서도 상대 홈팀을 응원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며 "우리도 홈에 돌아가면 홈 팬들 환호 속에 응원받으며 야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반겼다. 두 달 넘게 '떠돌이 생활'을 했다. 선수단이 집을 찾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 3월에 주문한 택배를 아직 집에 들여놓지 못한 스태프도 있다. NC 주장 박민우는 "(원정 기간 동안) 집에 딱 세 번 들어갔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도 이동일이라 잠만 자고 나오는 게 전부였다"라고 말했다. 이동일에 가끔씩 가족을 만날 수밖에 없었다. 자녀를 둔 선수로선 가족의 품이 더 그리웠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로서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고, 계속 짐 싸고 이동해야 하는 부분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컨디션 유지에도 어려움이 뒤따랐다. 훈련 공간과 시간 부족으로 호텔 숙소에서 코치와 선수가 일대일 연습을 했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좀 채워야 하는데 연습할 공간이 없어서 답답했다"라고 돌아봤다. NC는 최근 박건우와 맷 데이비슨(이상 햄스트링), 손아섭(무릎)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이 두 달 가까이 이어온 원정 호텔 생활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햄스트링을 비롯해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점점 지치는 모습이 엿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 구장의 다양한 장비를 활용하면 컨디션 유지 및 부상 관리에 신경을 쏟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이제라도 홈 구장에 돌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NC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5할에 육박하는 승률로 중위권 경쟁을 펼쳤다.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승률은 0.650(13승7패3무)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달리고, 쥐어짜느라 부상자들이 조금 나오는 것이 문제"라며 "감독으로서 짠했다"라고 돌아봤다. NC는 창원NC파크 재개장을 기념해 5월 30일 6월 5일까지 열리는 홈 6연전을 'WELCOME BACK HOME' 시리즈로 운영한다. 또한 '다시 빛나는 여기, Light Returns'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이형석 기자 2025.05.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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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달 1일 '영원한 캡틴' 박경수 은퇴식 개최

KT 위즈가 내달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박경수(41) 퀄리티 컨트롤(QC) 코치의 은퇴식을 연다.KT 구단은 29일 "이 경기 시구와 시타는 박경수의 두 딸이 맡고 경기 후 은퇴식엔 박경수의 가족과 동료, 모교 은사 및 후배들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T 구단은 올 시즌 1루 정문을 '경수대로 6번길'로 부르기로 했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도로명인 경수대로와 박경수의 등번호인 6을 조합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경수는 2003년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했다. 이후 은퇴할 때까지 KT 선수단을 이끌었다.2021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선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앞장선 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당시 박경수는 수비 중 몸을 던져 무릎을 다쳤지만, 목발을 짚고 더그아웃을 지키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9 14:49
해외축구

"스포츠는 교육적 가치 지켜야" 레오 14 교황, 세리에A 우승 나폴리와 유쾌한 만남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올 시즌 우승팀 나폴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환영 행에서 자신을 AS로마 팬으로 소개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그래서 선수들이 박수를 치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농담한 뒤 "언론에 나오는 게 항상 진실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나폴리는 지난 23일 안방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인터 밀란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통산 네 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한 뒤 이날 바티칸을 방문했다.아우렐리로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교황에게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선물했다. 등에는 이탈리아어로 '파파 레오네 14세'(Papa Leone XIV)가 적혀 있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손등에 입을 맞췄다. 교황은 "TV에서 여러 번 본 적 있다"며 친근하게 인사했다.교황은 이날 짧은 연설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축하하며 팀워크의 중요성과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가 돈벌이 수단이 되면 교육적 가치를 잃고,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에게 스포츠가 건강한 인격 형성의 경험이 되도록 부모와 지도자들이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여러 종목을 좋아하는 스포츠팬으로 알려져 있다. 고향인 시카고 야구팬 사이에서는 그가 컵스 팬인지, 화이트삭스 팬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2005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 때 그가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담긴 TV 영상이 '발굴'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테니스가 취미인 레오 14세는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세계 랭킹 1위의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 얀니크 신네르를 바티칸으로 초청해 만나기도 했다.김식 기자 2025.05.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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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빨리 오길" 아득히 먼 완전체, 부상에 신음하는 '호랑이'

잊을 만하면 부상자가 나온다. '호랑이 군단'의 신음이 끊이지 않는다.KIA 타이거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외야수 박정우가 쓰러졌다. 3회 초 무사 2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박정우는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한 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박정우는 수비와 주루가 강점인 백업 외야수. 최근 주전 중견수 최원준이 경기력 저하로 2군행을 통보받으면서 선발 출전 횟수가 부쩍 늘어났으나 결국 26일 1군 제외됐다. 햄스트링 손상이 확인돼 2주 뒤 재검진할 계획이다.디펜딩 챔피언 KIA의 전력은 올 시즌에도 탄탄했다. 개막 직전 본지가 진행한 해설위원 판세 전망에선 설문에 참여한 7명 모두 KIA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상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백업이 강한 게 중요하다. KIA는 백업 뎁스(선수층)가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선수단이 탄탄하다"라고 극찬했다. 그런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선수단의 양과 질이 모두 위협받는 상황이 몰렸다.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간판스타 김도영이 햄스트링을 다치더니 며칠 뒤엔 주전 유격수 박찬호(무릎)와 주전 2루수 김선빈(종아리)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중순에는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월 말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에 쓰러졌다. 김도영의 복귀로 타선 운영에 숨통이 트이는 듯했으나 나성범이 이탈하면서 이범호 KIA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 13일에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 통증 문제로 1군에서 빠졌다. 베테랑 최형우가 고군분투 중이지만 나성범과 위즈덤이 동반 이탈하니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다른 팀이 느낄 때 외국인 선수가 있는 거하고 없는 거하고 팀 자체가 달라 보일 거다. 아무래도 중심에서 위즈덤이 (김)도영이하고 (최)형우하고 같이 있어 주는 게 훨씬 더 좋은 상황"이라며 "잘 치든 못 치든 주전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어가 있으면 (상대) 팀이 부담을 느끼는 건 당연하기 때문에 그런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희망했다. 그런데 지난 18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오른손 불펜 김건국이 타구에 다리를 맞아 1군에서 빠졌다. 여기에 박정우까지 다쳤으니 난감한 상황의 연속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햄스트링을 비롯한 하체 부상이 많다는 게 눈에 띈다. 골절을 비롯한 부상은 불가항력적인 게 있지만 햄스트링 계열은 트레이닝 파트를 평가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10:06
해외축구

‘시즌3’ 예고한 포스텍,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구단과 논의는 없었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뒤 잔류 가능성은 언급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오는 26일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EPL 최종 홈 경기를 벌인다.토트넘 입장에선 큰 부담이 없는 일정이다. 이미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기준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다. 대신 지난 22일 UEL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아쉬움을 모두 털었다. 관심사 중 하나는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다. 애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조기에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구단과 계약은 2027년까지지만, 워낙 저조한 성적 탓에 시즌 내내 조기 결별설이 나왔다.하지만 UEL 우승 뒤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영국 북런던 현지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 당시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그는 마이크를 잡고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2보다 시즌3가 좋다”라고 말했다.자연스럽게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거취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3에 대해선 좀더 생각해 봐야 한다. 때때로 주인공이 시즌 도중에 죽기도 하지 않나. 나도 위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제 막 무언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믿는다. 의미 있는 승리는 그 과정을 가속한다.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한계를 두지 않을 거다. 나는 지금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고, 이를 더 갈망하는 선수단, 코치진, 구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년이 굉장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대화에 대해선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며 “클럽과는 어떤 논의도 없었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해임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앞에 놓인 기회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UEL 이후로도 그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 언젠가 누군가는 무언가를 내게 말할 것이다. 아니면 내년에도 책상에 앉아 일할 거”라고 덧붙였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2시즌 동안 공식전 100경기 47승 14무 39패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4:10
해외축구

“포스텍 반대파 있다” SON은 지지파?…선수들도 갈렸다, 우승해서 더 애매한 토트넘 감독 목숨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수 있을까.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여름 경질될 예정이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이후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감독 경질을 정당화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나온 건 ‘성적 부진’ 때문이다. 토트넘은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래 역대 최다패, 최저 승점 등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1경기를 남겨둔 현재 강등권(18~20위) 바로 위인 17위에 자리했다.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 우승을 차지해도 경질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막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니 분위기가 급변한 형세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가져온 감독을 자르는 것도 애매한 일이다.선수단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는 후문이다.더 타임스 톰 알넛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 ‘더 토트넘 웨이’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매우 강력히 지지하는 선수 3~4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반대편에도 서너 명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리고 중간에 있는 선수들도 꽤 많다”고 짚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가르침을 받는 선수단조차 입장이 불분명한 셈이다.토트넘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새 사령탑과 접촉하느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믿음을 실어줄 것이냐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매체는 “토트넘이 재정비하고 새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때가 됐을지 모른다”며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토트넘과 연결됐고, 어쩌면 그가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했다.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명한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UEL 우승 퍼레이드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많은 팬 앞에서 “최고의 TV 시리즈는 시즌3가 시즌2보다 더 좋다”고 자신했다. 2023년 7월부터 토트넘을 이끈 그는 3년 차 때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2년 더 남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25 09:47
프로농구

한솔레미콘, 3x3 트리플잼 1차 대회 우승…FIBA 우먼스 시리즈 출전 자격 획득

한솔레미콘이 WKBL 3x3 트리플잼 통산 첫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한솔레미콘은 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WKBL 3x3 트리플잼' 1차 대회 결승전에서 W-유나이티드(연합팀)를 17-14로 꺾고 우승했다.국내 3x3 전문팀인 한솔레미콘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솔레미콘은 조별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진 4강에서 부산 BNK를 21-14로 꺾었다.제압했다. 결승에서는 이소정이 8점으로 활약하며 W-유나이티드를 3점 차로 제압하고 우승했다.한솔레미콘은 이소정, 김두나랑, 박시은, 박은서 등 전직 3x3 국가대표 선수로 구성된 국내 3x3 전문팀이다.한솔레미콘은 이번 우승으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3x3 우먼스 시리즈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들은 오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FIBA 3x3 우먼스 시리즈에 나선다.한편 한솔레미콘과 준우승을 차지한 W-유나이티드는 오는 6월 열리는 트리플잼 2차 대회에도 출전한다. 2차 대회는 오는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다. 2차 대회에선 일본, 필리핀, 태국 등 해외팀을 초청해 국제 대회로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5.05.24 18:00
해외축구

‘SON글라스 바이브’…UEL 우승 토트넘, 런던서 버스 퍼레이드 “이 순간을 꿈꿔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와 함께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주장’ 손흥민(33)은 다시 한번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다.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은 런던으로 복귀한 뒤 UEL 우승 기념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 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주장’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교체 투입됐으나, 남은 시간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클럽 커리어 우승에 성공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버스 퍼레이드서 트로피를 힘껏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또 버스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이 순간을 꿈꿔왔다. 이곳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뤄서 기쁘다. 이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글라스를 쓰고, 목소리가 잠긴 상태로 이같이 말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북런던 거리로 나와 퍼레이드를 함께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형 스크린에 처음 비쳤을 때 큰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선수들이 버스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라며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모두의 환호 속에 손흥민이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 앞에서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2보다 시즌3가 좋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결별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UEL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모양새다.토트넘 선수들은 ‘라이벌’ 아스널에 대한 도발도 잊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브 비수마는 “북런던이 하얗게 물들었다”며 “우리는 정말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이렇게 유럽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건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우리가 해냈고, 팀, 팬, 코치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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