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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지만 개성있는 중소 韓영화들, ‘단독 개봉’으로 관객 눈도장

11월 개봉한 중소규모 한국 영화들이 외화 대작과 맞설 틈새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바로 멀티플렉스와 손잡는 ‘단독 개봉’이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그룹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 주연 호러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은 개봉 당일 누적 관객 4280명을 기록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 전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했다. 이 작품은 CGV 단독 개봉 작품으로 스크린 203개, 상영 횟수 410번으로 얻은 성과다.같은 날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 공승연 주연 제철소 재난영화 ‘데드라인’은 첫날 누적 관객 6765명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스크린 184개, 상영 횟수 365번인 작품이지만 모든 극장에 와이드 개봉하는 한국 영화 ‘청설’, ‘아마존 활명수’와 외화 ‘베놈: 라스트댄스’, ‘레드 원’을 잇는 순위를 기록했다.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여러 극장에서 최대한 많은 관을 확보해 상영 횟수를 늘리는 것은 모든 영화의 목표이지만, 지금 극장가 상황처럼 할리우드 대작을 제외하곤 비슷한 규모의 작품이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즉 관객의 눈에 띄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것이다. 최근 중소규모 작품들에서 목격되는 멀티플렉스 한 곳과 계약을 맺는 단독 개봉 방식은 작품에 경쟁력을 부여하는 양상이다. CGV는 ‘아메바 소녀들’에 앞서 지난달 30일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참여한 음악 영화 ‘하와이 연가’를 단독으로 개봉했으며 롯데시네마는 심은경과 감독 4명의 앤솔로지 영화 ‘더 킬러스’를 지난달 23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또 이달 초 개봉한 ‘4분 44초’는 CGV의 ‘밤낚시’를 이어받는 롯데시네마의 첫 스낵 무비로서 홍보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3만 관객을 돌파했다.이 같은 개봉 방식은 작품 배급사와 멀티플렉스의 양측에 ‘윈윈’으로 작용한다. 한 홍보사 관계자는 “실험적이기에 취향을 타는 독립예술 영화도 멀티플렉스 한 곳에서 단독 계약을 맺으면 오히려 관객 눈에 띄는 효과가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마케팅 비용을 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배급 관계자 또한 “모든 극장에 걸리진 않더라도 확실한 한곳과 계약하는 것이 안정된 상영관을 확보하고 극장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작품을 부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멀티플렉스 입장에서는 개봉작 선정으로 타사와 차별화된 브랜딩 효과를 기대한다. 롯데시네마는 ‘롯시픽’이라는 기획전을 진행하며 국내외 재개봉 명작과 신작을 아우른 단독 개봉 라인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극장이 수집한 관객의 선호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크린에 걸 작품을 선정하기에 모두가 선호할 만한 무난히 대중성 높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자사에서 검증된 마니아 관객층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단독으로 계약을 맺는 식이다. 그중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 작품이 생기면 데이터로 쌓여 다음 작품 선정에 반영되고 그것이 곧 극장의 브랜드 색깔을 만들어 충성 고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이처럼 단독 상영은 작품과 멀티플렉스가 상부상조하는 창구로 기능하지만, 더 많은 상영관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규모가 큰 상업영화와 달리 단독 개봉은 중소규모 작품들이 최적의 마케팅 비용으로 선택과 집중해 작품을 잘 알려보고자 할 때 채택되는 방식”이라며 “극장과 GV 이벤트나 기획전 등 홍보를 협력할 수 있어도 결국 관 배정과 흥행은 관객에게 얼마나 선택받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1 05:35
e스포츠(게임)

창세기전 모바일, 거너 클래스 신규 캐릭터 '제인 쇼어' 추가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에 신규 캐릭터 '제인 쇼어'를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제인 쇼어는 '리처드 팬드래건'의 측근 십인 중 일원이었지만 현재는 '샤른호스트'를 위해 일하고 있다.거너 클래스 캐릭터로 전투 시 초필살기 '사신의 마탄'을 사용하며, 전용 무기 '스펙터의 악몽'을 착용하면 무기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이와 함께 메인 스토리 27장 '천공의 아성Ⅰ'과 28장 '천공의 아성Ⅱ'가 열렸다.라인게임즈는 오는 19일 정기 점검 전까지 여러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플레이 중 등장하는 막대과자를 모아 '이벤트 프로필 아이콘'과 '이벤트 테두리', '장비 제련석 선택 상자', '전설 기억의 파편 선택 상자', '룬 개방석', '캐릭터 소환권', '장비 소환권' 등과 교환할 수 있다.시즌제 이벤트 '행운의 돌림판 시즌5'도 시작됐다. 돌림판 결과에 따라 '전설 장신구 랜덤 상자' 및 '전설 룬 확정(선택) 상자', '영웅 룬 랜덤 상자', '룬 공용 오픈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다.신규 캐릭터 제인 쇼어를 획득한 뒤 캐릭터 성장 미션을 완료하면 이벤트 한정 보상인 '제인 쇼어 특별 프로필'과 '랭크업 재료', '전직 재료'를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6 16:35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최민정, 500m 은메달…김길리도 1500m 2위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마지막 날 나란히 개인 종목 은메달을 추가했다.최민정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2초406을 기록, 산드레 펠제부르(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달린 김길리는 42초955로 동메달을 땄다.최민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단거리에도 노력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월드투어로 복귀하고 1,2차 경기를 하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라고 느꼈다. 앞으로 더 보완하고 발전해서 3,4차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특히 4차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응원 와주신다면 좋은 경기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2차 대회 개인 종목 성적을 금메달(1000m) 1개, 은메달 1개로 마쳤다.같은 날 여자 1500m 결승에선 김길리가 2분27초23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선두로 달리다 마지막 바퀴에서 하너 데스멋(벨기에)에게 인코스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최민정은 4위를 달리다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와 함께 넘어져 메달을 걸지 못했다.남자 1000m 결승에선 장성우(고려대)가 은메달을 땄다. 그는 결승선 3바퀴를 남겨두고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노려 단숨에 2위를 꿰찼다. 마지막 역전을 노렸으나 선두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에게 막혔다. 장성우는 1분25초010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단지누는 이번 대회 500m 2위, 1500m 1위, 1000m 1위라는 호성적을 남겼다.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선 6분42초04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캐나다(6분41초532), 3위는 이탈리아(6분42초442)가 차지했다. 한국은 월드투어 2차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다음 무대는 오는 12월 베이징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3,4차 대회다.김우중 기자 2024.11.04 09:53
스포츠일반

‘돌아온 여왕’ 쇼트트랙 최민정, 2차 월드투어 1000m 우승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 나선 한국에 첫 우승을 안겼다. 이는 그의 시즌 첫 1000m 금메달이기도 했다.최민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96를 기록,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네덜란드)와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인코스를 차지하며 선두 펠제부르를 제쳤다.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최민정이 올 시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휴식과 장비 교체 등을 이후로 2023~24시즌을 건너 뛴 뒤, 올 시즌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선발전에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인 그는 1차 대회 여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진 대회에선 곧바로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ISU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왕이 돌아왔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한편 같은 종목에 나선 김길리(성남시청)는 5위(1분31초069)를 기록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서울시청)은 2분17초653으로 4위를 기록했다. 남자 500m에선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지원, 김태성(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결승전은 4일 열린다.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페널티 판정이 나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3 08:41
스포츠일반

'대표팀 복귀→메달 3개 획득' 최민정 "보완점, 확실히 인지했다"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른 한국 쇼트트랙 간판선수 최민정(26·성남시청)이 소회를 전했다.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510을 기록하며 대표팀 후배 김길리(2분25초396), 하너 데스먼(벨기에)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최민정은 김길리, 김태성, 김건우와 2000m 혼성계주도 나서 2위에 올랐다. 전날 1000m 결승에서 4위(1분31초446)로 입상에 실패했지만, 하루 만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3000m 여자 계주 은메달을 포함 메달 3개를 획득했다. 최민정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기술 연마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1년 동안 태극마크를 반납했다가, 지난 4월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다. 최민정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랜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해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복귀 경기에서 많은 응원을 받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고, 메달을 여러 개 수확해 괜찮은 복귀전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히며 "이제 첫 대회가 끝났지만 보완해야 될 부분들을 확실히 인지했다. 다음에 있을 월드투어 2차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0:40
스포츠일반

김길리,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1500m 우승 “컨디션 좋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쇼트트랙 김길리(20·성남시청)이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우승했다.김길리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96를 기록, 하너 데스멋(벨기에·2분24초438)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앞서 김길리는 1500m 준결승에서 2바퀴를 남기고 추월에 성공하며 가뿐히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결승에 선 그는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갔고, 경기 종료까지 1위를 지켜내 우승을 차지했다.김길리는 지난 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은 바 있다. 시즌 첫 월드투어에선 개인전 1500m 금메달 외에도 여자 3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김길리는 소속사를 통해 “시즌 초반이라 긴장도 돼 아쉬운 경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년 만에 복귀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혼성 2000m 은메달, 1500m 동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해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많은 응원을 받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이제 첫 대회가 끝났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실히 인지했다. 2차 대회에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1차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나선다. 김우중 기자 2024.10.28 08:58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김길리, 1차 월드투어 1500m 우승…혼성계주는 은메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우승했다.김길리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96로 결승선을 통과, 하너 데스멋(벨기에·2분24초438)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바퀴에서 데스멋의 추격을 뿌리치며 우승했다.함께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2분24초51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대표팀은 김길리, 최민정,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서울시청)이 함께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와 미국 선수가 엉켜 넘어지면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2파전 양상을 보였고, 2위를 달리던 한국이 결승선 7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에 올라섰다.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역전을 허용해 다시 2위로 내려갔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김건우가 있는 힘을 다해 역전을 노렸으나 여의찮았다.1차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 선수단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출전한다.안희수 기자 2024.10.28 08:40
스포츠일반

‘아! 0.009초 차’ 쇼트트랙 박지원, 월드투어 1500m 통한의 은메달

그야말로 통한의 은메달이다.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박지원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2분18초616의 기록으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2분18초607)에 아쉽게 밀렸다. 단지누와 격차는 불과 0.009초 차다.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직선코스에서 단지누에게 역전을 허용한 박지원은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안쪽을 파고든 뒤, 단지누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위를 가리기 위해 사진 판독까지 거친 끝에 0.009초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함께 출전한 장성우(고려대)는 2분18초842로 4위, 김건우(스포츠토토)는 2분19초068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남자 500m에선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 모두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1500m에서 박지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단지누가 500m 결승도 제패해 2관왕에 올랐고,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 시즌 만에 복귀한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446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김길리(성남시청)는 준결승 2조에서 4위를 기록, 파이널B로 밀렸다. 계주에서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가까스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과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김건희가 충돌해 넘어지면서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나마 1위로 통과했던 캐나다의 페널티로 가까스로 3위로 올라선 뒤, 시상식 후 심판진으 바퀴 수 계산이 잘못됐다는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박지원과 이정수(서울시청),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에 이어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7 09:31
뮤직

리처드 용재 오닐‧김지연‧조수미, 월클들 뭉쳤다…‘하와이 연가’ 음원 공개

히스토리 뮤직 필름 ‘하와이 연가’가 영화 티켓 한 장 값으로 월드 클래스 뮤지션들의 감동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콘서트와 같은 감동 현장을 예고했다.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는 121년 하와이 이민의 역사를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감성 음악 영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 에피소드는 이야기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연주곡과 함께 공개됐다. 해당 곡들은 모두 영화를 위해 새롭게 편곡됐으며, 연주곡 8곡 중 ‘상록수’를 제외한 7곡이 국내 및 글로벌 플랫폼 물론, 일본과 중국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 ‘그들의 발자취’는 121년 하와이 이민 역사를 중대 사건 위주로 구성한 미니 다큐 형식이다.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이그나스 장(Ignace Jang)이 ‘희망가’, ‘상록수’, ‘봄이 오면’ 3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 미지의 땅으로 떠난 이민자들이 고달픈 가운데서도 품었던 희망과, 언젠가 올 ‘봄’에 대한 기대를 음악으로 그려낸다.두 번째 에피소드인 ‘할머니의 놋그릇’은 17세 나이에 ‘사진 신부’가 되어 하와이로 떠난 실존 인물 ‘임옥순’의 시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다.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삽입곡 3곡을 모두 비올라 독주로 들려준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오빠생각’과 ‘아리랑’은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임옥순의 마음을 대변한다. 마지막으로 전장으로 떠나는 어린 아들을 향해 부르는 노래 ‘대니 보이’는 하와이에서 10명의 자녀를 낳아 힘겹게 키워야 했던 임옥순의 고달픔을 구슬프게 전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 ‘칼라우파파의 눈물’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하와이의 소록도’ 칼라우파파에 격리됐던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타국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지만,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인 선조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으로 ‘저 구름 흘러가는 곳’과 ‘알로하 오에’가 흐른다. 연주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첫 번째 에피소드의 연주자인 이그나스 장,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가 함께 맡아 합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이진영 감독은 “연출자로서 단 한 가지, 음악으로 헌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연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혀, 세 뮤지션의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이 감독은 “121년 이민사는 크게 세 개의 시대로 구분된다”며 “이민이 시작된 시기부터 광복 이후 이민이 재개될 때까지를 1기 ’꿈’, 아메리칸 드림으로 이민 붐을 이루었던 시기를 2기 ‘도약’, 그리고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된 2022년 이후를 3기 ‘평화와 화합'으로 잡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렇게 3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하와이 연가’의 마지막은 모두가 아는 ‘월드 클래스’ 소프라노 조수미의 ‘더 워터 이즈 와이드(The water is wide)’가 장식한다. 조수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어울리는 ‘하와이 연가’ 속 러브스토리가 과연 어떻게 끝을 맺을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하와이 연가’는 오는 30일, 전국 CGV에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2 16:31
영화

예수정, 하와이 시집간 17세 소녀로 파격 변신한다 (‘하와이 연가’)

배우 예수정이 영화 ‘하와이 연가’를 통해 앳된 17세 소녀, 사진신부 ‘임옥순’으로 변신한다.실존 인물인 임옥순은 1912년, 17세 나이에 ‘사진 신부’가 되어 포와라고 불리던 낯선 땅 하와이로 떠났다. 당시 하와이로 이주한 남성 한인 노동자들은 결혼하기 쉽지 않았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낸 사진을 본 ‘사진 신부’들이 하와이에 와 이들과 짝을 이뤘고, 임옥순 또한 ‘사진 신부’ 중 한 명이 됐다. 그곳에서 남편을 만난 임옥순은 열 명의 자녀를 낳아 키웠다. 임옥순을 기억하는 그녀의 친손자이자, 하와이에서 나고 자라 유명 작가로 성장한 게리 박(Gary Pak) 하와이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할머니의 놋그릇’ 에피소드의 각본을 직접 맡아 이야기에 울림을 더한다. 게리 박 작가가 소장하고 있던 임옥순 가족의 실제 사진들과 귀한 자료 또한 영화에서 공개된다. 임옥순 부부를 포함해, 당시 하와이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타국에서 번 돈을 잃어버린 조국의 독립 자금에 보탰다. ‘하와이 연가’의 이진영 감독은 “이들이 보낸 독립 자금은 지금의 화폐 가치로 무려 60억원에 달한다”며 “이들에게는 자신의 뒤를 잇는 아이들이 식민지 조국의 백성으로 살지 않게 하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할머니의 놋그릇’은 실제 임옥순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신과 함께: 죄와 벌’ ‘도둑들’ ‘부산행’ 까지 무려 3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한 예수정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임옥순의 심경을 담담히 표현한다. 예수정은 임옥순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하기 위해, 대본 전체를 직접 종이에 적으며 자연스럽게 각색 역할까지 도맡았다. 예수정의 이와 같은 노력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한편 ‘할머니의 놋그릇’ 에피소드에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선보이는 3곡의 연주곡이 함께한다. 100여년 전 하와이로 떠난 17세 소녀 ‘임옥순’의 이야기는 배우 예수정의 목소리, 가슴을 떨리게 하는 비올라 선율과 함께 스크린에 살아날 예정이다.‘하와이 연가’는 오는 30일, 전국 CGV에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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