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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찬란했던 1년 전…MVP 김도영의 180도 달라진 '4월'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4월 분위기가 1년 만에 확 바뀌었다.김도영의 이름은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그는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부상 당시엔 가벼운 손상(그레이드 1단계)으로 알려졌으나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 지난 14일 재검에서도 완치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일주일 가량 재활 치료한 뒤 재검진할 계획인데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4월 복귀가 쉽지 않다.이범호 KIA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돌아왔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러주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엔진이라면 햄스트링의 역할은 브레이크이다. 순간적으로 큰 힘이 전달되기 때문에 재발 우려가 큰 부위이기도 하다. 의학적으로 완치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사실상 올스톱. 이범호 감독은 이어 "(김도영은) 통증이 없다고 하는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상으로 더디다고 하면 본인 생각보다 검진 결과가 맞지 않을까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1년 전인 지난해 4월, KBO리그를 강타했다. 개막 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4월에 출전한 25경기에서 타율 0.385(104타수 40안타) 10홈런 2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도루까지 14개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대업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등의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팀의 통합 우승까지 이끈 그는 타이거즈 선수로는 2017년 투수 양현종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10번째. 야수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5년 만에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급 시즌의 출발점이 4월이나 다름없었는데 올해는 경기 자체를 뛰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KIA의 시즌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2루수이자 베테랑인 김선빈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투타 곳곳에서 부상자가 나오면서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에이스 네일은 "(부상자가 나오는 건) 팀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을 독려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햄스트링 부상을 겪어본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경우) 조금 (회복이) 더딘 거 같다"며 "혹시나 (통증이 없다는) 선수가 가진 생각 때문에 (1군에) 올렸다가 다시 부상이 생기면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100% 회복한 김도영을 기다린다. 4월에 희비가 교차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KIA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06:59
OTT

‘내죽일’ 공명이 그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 [IS포커스]

이토록 해맑은 저승사자는 처음이다.배우 공명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발산하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공명이 이번 배역을 통해 K콘텐츠에서 30대 초반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사고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을 등진 채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정희완(김민하)의 앞에, 학창 시절 첫사랑인 김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돼 6년 만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로 지난 3일 공개됐다. 서은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공명이 연기한 극중 람우는 화재 사고로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은 인물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람우지만, 죽음을 일주일 앞둔 첫사랑 희완이 남은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람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라면서, 과거 고등학생 시절 희완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들을 리스트를 적어 보여준다. ‘한강에서 2인용 자전거 타기’, ‘밤에는 야경 보면서 맥주 마시기’, ‘여행 가서 패러글라이딩 하기’ 등이다. 이미 죽은 람우이기에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람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잃었던 희완의 웃음을 조금씩 되찾아준다. 공명이 해석한 저승사자는 특이하다. 희완의 죽음을 알리러 온 존재면서, 동시에 희완에게 희망과 위로를 준다. 공명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과정 속에서 이분법적인 경계를 오가는 인물을 해맑은 웃음으로 소화했다. 공명은 티 없이 맑은 소년 같은 얼굴과 담백한 말투로 희완의 구원자로 나타난 ‘첫사랑’ 람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30대 초반에 들어선 다른 배우들과 구별되는 공명만의 차별점이자 특별한 무기다.그렇다고 공명은 ‘해맑음’만으로 람우를 연기한 것은 아니다. 해맑은 얼굴 속에 언뜻 비치는 슬픔이 두 사람의 첫사랑 서사를 더욱 아련하게 만든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저승사자가 3번 이름을 부르면 죽는다는 속설을 그대로 가져갔다. 희완의 요청으로 두 사람은 학창 시절 이름을 바꿔 생활했기에, 그들에게 이름은 특별하다. 저승사자의 모습으로 자신의 근처를 맴도는 람우에게 화가 난 희완이 “그냥 내 이름 불러. 진짜 내 이름 부르면 죽는 거잖아”라고 소리치자, 람우는 “좋아해, 희완아”라고 3번 중 1번의 기회를 사용하며 고백을 전한다. 감정을 누르고 “나는 그냥 너가 보고 싶어서 온 거야”라고 말하는 람우의 담담함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아주 큰 슬픔이 서려있다. 공명은 격양되지 않은 말투로 내면의 표현에 집중하며, 극중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희완을 향한 람우의 애틋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이 군 제대 후 처음 촬영한 작품인데 공명은 학생 모습으로 보여주는 ‘삶’과, 저승사자로 보여주는 ‘죽음’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공명은 “저승사자가 되기 전과 후의 경계를 나누려 했다”며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공명은 교복을 입은 학생 람우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면서도 깨끗한 첫사랑의 모습으로 소화했고, 겉모습은 똑같지만 저승사자가 된 람우는 희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할 말을 망설이지 않고 내뱉는 인물로 그려냈다. 공명은 군 입대 전 해맑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주로 맡아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마약 단속반 막내 형사 재훈 역할로 코믹함을 표현했고, ‘멜로가 체질’에서는 드라마 제작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추재훈을 통해 열정과 패기를, ‘홍천기’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밝은 셋째 왕자 양명대군을 연기하며 ‘햇살 남주’의 이미지를 가져갔다. 공명이 연기한 대부분의 캐릭터가 ‘밝음’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서는 그저 밝기만 한 이미지를 조금은 덜어내고 상반된 얼굴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감정을 쌓아 올렸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명이 지금까지는 서브 주연으로서 밝은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했다. 그런데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과거 학생으로서 역할과 현재 저승사자로서 차별이 돼야 하는 1인 2역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0~30대 남자 배우가 업계에 많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과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 잘 소화한다면 번듯한 주연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05:45
메이저리그

'RC/27 10.39' 이정후의 생산성, MVP 오타니 넘었다 [IS 포커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생산성이 놀라울 수준이다. 일부 지표에선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까지 넘어섰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기준으로 RC/27이 10.39에 이른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해당 타자의 안타와 희생타, 도루자, 병살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RC/27이 두 자릿수라는 건 '이정후만으로 타선을 꾸리면 10점 이상 뽑아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가 제공하는 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정후의 RC/27은 MLB 전체 13위, NL 8위에 해당한다. 14일까지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MLB 전체 2위.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5타수 무안타)을 마친 뒤 순위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수준급이다. 이정후는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RC/27이 3.42에 머물렀다. 규정타석(502타석) 부문 최하위인 올란도 아르시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3.05)와 큰 차이가 없었다. 5월 중순 어깨 부상을 당해 158타석만 소화하고 시즌아웃됐다는 걸 고려해도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였다. RC/27은 누적 스탯이 아닌 비율 스탯에 가까워서 타석을 적게 소화했다고 해서 수치가 낮게 측정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 1년 만에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부문 1·2위를 다투며 양대리그 MVP를 석권한 저지(12.35)와 오타니(10.02)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기를 소화할수록 어느 정도 평균에 수렴하겠지만 시즌 초반 그의 생산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두 자릿수 RC/27은 '꿈의 기록' 중 하나다. 2018년부터 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가 RC/27 10을 넘긴 건 지난해가 유일하다. 리그 전체로도 2024년 2명(저지·오타니) 2023년 0명, 2022년 1명(저지) 2021년 1명(브라이스 하퍼) 2020년 4명(후안 소토·프레디 프리먼·마르셀 오수나·DJ 르메이휴) 2019년 2명(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크 트라웃)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나같이 그해 리그 MVP 경쟁에 뛰어든 슈퍼스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과 함께 거론된다는 거 자체가 이정후의 달라진 위상을 느끼게 한다. 연일 호평 일색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이정후가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4일 양키스 원정에서 MLB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자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는) 2025시즌 돌풍의 스타 중 한 명'이라며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MLB에 진출한 뒤 빅리그 투수 적응력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를 단숨에 불식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초반 성적(12승 4패)이 기대 이상이다. 호성적이 나오는 여러 이유 중 이정후의 역할이 상당하다"며 "못 칠 공이 없다는 자신감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02:01
해외축구

포스텍 감독, UEL 탈락은 곧 경질...로마노 기자, 차기 감독 후보 이름까지 특정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유로파리그 8강에서 탈락할 경우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감독)와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를 꼽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기사에서 로마노 기자의 뉴스레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일각에서는 전 유벤투스 감독인 티아고 모타를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했으나 로마노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모타가 토트넘에 갈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라올라와 실바 감독이 현재까지 차기 토트넘 감독 후보로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까지도 영국 현지의 일부 매체들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이 하위팀인 울버햄프턴에 2-4로 완패하면서 분위기는 또 달라졌다는 것이다. 또 다른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4일 기사에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5위다. 이 매체는 이전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에 따르면,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할 것"이라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미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이미 지난 11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는 18일 독일 원정 2차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이은경 기자 2025.04.15 17:23
배구

"(양)효진아, 내년엔 네가 상 받아라", "30주년 상은 내가" 입담도 남달랐던 베스트7 [KOVO 시상식]

프로배구 포지션별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수상 소감 역시 남달랐다. 2024~25시즌 베스트7 14명이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종 선정됐다. 시즌 베스트7은 언론사(40%)+전문위원회(10%)+감독 및 주장(10%) 투표 60%에 기록 40%를 합산해 선정했다. 남자부에선 정민수(리베로) 황택의(세터) 김준우, 최민호(이상 미들블로커) 레오, 허수봉(이상 아웃사이드히터) 비예나(아포짓스파이커)가 베스트7에 선정됐다. 여자부에선 임명옥(리베로) 염혜선(세터) 피치, 이다현(이상 미들블로커) 김연경, 부키리치(이상 아웃사이드히터) 실바(아포짓스파이커)가 배구인의 선택을 받았다. 남자부 우승팀 현대캐피탈에서 3명의 선수(최민호, 허수봉, 레오)가 수상했고, 정규시즌 2위 팀 KB손해보험에서도 3명의 선수(정민수, 황택의, 비예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선 우승팀 흥국생명에서 피치와 김연경 두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정관장에서도 부키치리, 염혜선 2명이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정민수는 "시상식에 오랜만에 왔는데 기분이 좋다. 조금 전 20주년 역대 베스트7에서 리베로 부문에서 여오현 코치(IBK기업은행)님이 상을 받았는데 코치님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20주년은 여 코치님이 받으셨지만, 30주년엔 내가 받아보겠다"라며 웃었다. 비예나는 "더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로 삼겠다.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택의는 "지난해 11월에 전역을 했는데, 전역 시즌에 세터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데뷔 첫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김준우는 "처음 받는 상이라 기쁘다. 더 자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민호도 "트레블과 함께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고, 허수봉도 "현대캐피탈의 모든 분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부 리베로 임명옥은 "6년 연속 이 자리에 섰다. 처음엔 서른 중반이었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했다는 게 기쁘다. 앞으로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앞으로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터 염혜선은 "세터상을 11년 만에 받게 돼 기쁘다. 내년 2년 연속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다현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떨어져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어 이 상을 받았다"며 "아직 발전하고 성장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절친 양효진에게 "올해는 할(상을 받는) 일이 없어서 내게 꽃다발을 준 것 같다. 내년엔 꼭 받아라"고 덕담을 건넨 뒤, "마지막을 베스트7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같이 고생한 선수들 고맙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17:18
배구

[포토]V리그 여자부 베스트7의 주인공

2024-2025 V리그 시상식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시즌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리베로 도로공사 임명옥, 세터 정관장 염혜선, 미들블로커 흥국생명 피치 현대건설 이대현, 아웃사이더히터 흥국생명 김연경 정관장 부키리치(곽선옥 대리수상), 아포짓스파이커 GS칼텍스 실바(이지언 통역 대리수상)가 수상을 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14/ 2025.04.14 17:15
영화

“리얼리티와 초능력 사이”…보법 다른 ‘거룩한 밤’ 제작기 영상 공개

마동석 제작·주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역대급 도전 정신과 거룩한 시너지를 담은 제작기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작품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공개된 ‘거룩한 만남’ 영상에서는 주먹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신박한 오컬트 액션을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임대희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한 팀으로 뭉친 배우들의 눈부신 시너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액션과 오컬트, 각 장르가 가진 매력을 한꺼번에 살리기 위해 신경 쓴 마동석과 “(두 장르를) 어떤 식으로 엮여야 관객들이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심한 임대희 감독은 서로의 지식과 상상력을 끊임없이 공유하며 두 장르를 탄탄하고 신선하게 융합시켰다. ‘거룩한 밤’ 팀은 각기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세 사람이 팀으로 모여 공권력조차 손댈 수 없는 악을 처단하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바위 같은 힘과 주먹의 소유자 ‘바우’, 어떤 악마라도 상대 가능한 퇴마사 ‘샤론’, 최고의 서포터 ‘김군’까지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각자의 능력과 매력으로 끈끈한 케미를 자랑하며 어둠의 해결사로 활약한다. 마동석은 “서로 주고받는 케미가 굉장히 좋아서 진짜 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거룩한 밤’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거룩한 밤’ 팀에게 역대급 미션을 의뢰하는 ‘정원’(경수진), ‘은서’(정지소) 자매의 끈끈한 가족애와 휘몰아치는 연기력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임대희 감독이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언니”로 완벽하게 몰입해 흡인력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 경수진을 칭찬한 데 이어 마동석은 “힘든 역할이었는데 너무 잘해준 것뿐만 아니라 힘든 내색 없이 열정적으로 임해준 정지소 배우의 재발견”이 될 것이라며 정지소를 향한 진심 어린 극찬을 전해 두 자매가 펼칠 서스펜스 폭발하는 열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제작진과 마동석이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마동석의 퇴마 액션 역시 작품에 강력한 힘을 더한다. 임대희 감독은 액션에 있어 “리얼리티 적인 부분과 슈퍼내추럴한 부분의 경계”를 적절하게 타는 데에 집중했고, 허명행 무술 감독은 “파워풀하지만 스피디한 느낌의 동작들을 많이 구사”해 ‘바우’만의 강렬한 액션에 차별점을 만들어 갔다. 여기에 마동석은 “같은 복싱 액션이라도 숭배자들과 싸우는 장면들은 다른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시원한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자신감을 드러냈다. 늘 보법이 다른 액션으로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안겨줬던 마동석이 또 한 번의 역대급 액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마음에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오는 30일 극장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4 15:29
메이저리그

이정후, 뉴욕 야구 성지에서 양키스 상징 너머로 쏘아 올린 연속 아치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메이저리그(MLB) 야구 성지에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가 연타석 홈런을 친 건 빅리그 데뷔 뒤 처음이다. 전날(13일)까지 2루타 부문 MLB 전체 1위를 지키고 있었던 그가 연일 '장타쇼'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정후는 좌타자 상대 통산 피안타율 0.214를 기록하며 '좌승사자'로 통하는 MLB 대표 좌완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멀티포를 쐈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우중간 홈런을 쳤고, 샌프란시스코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6회 1사 1·2루에서는 높은 커브를 벼락처럼 잡아당겨 다시 한번 우월 홈런을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1점 더 추가했고, 양키스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MLB 데뷔 뒤 첫 양키 스타디움 출전이었던 12일 양키스 3연전 1차전에서도 1회 초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벼락같은 스윙으로 우중간 스리런홈런을 쳤다. 홈 방향으로 부는 바람을 뚫고 만든 홈런이었다. 야구팬들은 '손자가 할아버지(바람)을 이겨냈다'라며 이정후의 별칭(바람의 손자)을 인용해 그의 타격을 극찬했다. 이정후는 13일 양키스 2차전에서도 2루타 1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맞붙은 이날(14일) 3차전에서 홈런 2개로 4타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MLB 진출 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경신했다. 이정후가 14일 친 홈런 2개 모두 우익수로 나선 저지 위로 넘어갔다. 저지는 '약물 시대' 이후 최초로 60홈런 고지를 넘긴 현역 넘버원 타자다. 지난 시즌(2024)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저지는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에 의해 양키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52, 장타율은 0.588에서 0.704로 올랐다. 장타율은 0.750을 마크 중인 저지에 이어 2위다. 양키 스타디움은 MLB 구단 가치 부동의 1위인 양키스의 홈구장이다. 양키스의 홈구장은 항상 MLB의 성지로 통한다. 이정후는 이 무대에서 현역 최고의 선수를 넘어 홈런을 쳤다. 당연히 미국 야구팬들도 그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한국 야구 대표 아이콘이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타자라는 걸 알았다. 국내 야구팬들은 자부심이 차오르는 월요일 아침을 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11:20
프로야구

정말 05년생 아냐? 땀으로 만든 '회춘', '안타 1위' 강민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올해 마흔 살이다. 1985년생인 그는 스무 살이었던 2005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삼성 팬들은 강민호를 '2005년생'이라고 부른다. 나이를 잊은 그의 활약 때문이다. 강민호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타율 62타수 23안타 타율 0.371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리그 3위, 안타는 공동 1위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대타로 나서도 그의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대타 출전한 강민호는 피치클록으로 인한 경고 해프닝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강민호를 어떻게 중심 타선에서 뺄 수 있을까. 강민호는 개막전부터 줄곧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4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15경기 중 14경기에 4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사실 '4번 강민호'는 부상 선수가 생기는 팀 사정상 '임시 전략'이었는데, 이제는 '상수'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도 "강민호에게 4번 타자가 '맞는 옷' 같다"며 웃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도 강민호를 4번에 배치한 박 감독은 "너무 잘해서 뺄 수가 없다. 올해 우리 라인업을 보면 중심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우타자) 강민호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 중 앞으로 지나가는 강민호를 향해 "오~ 4번 타자!"라고 소리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 말대로 강민호는 타선의 중심과 균형을 모두 잡아주고 있다. 삼성의 중심타자 구자욱과 김영웅, 르윈 디아즈는 모두 왼손 타자다. 좌타 일색인 중심 타선에서 오른손 타자 강민호의 존재감은 더 크다. 실제로 강민호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0.467)은 삼성 타자 중 가장 높다. 강민호의 성적은 거저 오는 것이 아니다. 시즌 전 그는 "나도 이제 나이가 많다.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라면서도 "경쟁에서 이겨낼 자신 있다. 후배들과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강민호는 땀으로 자신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다. 40세의 적지 않은 나이. 긴 시즌을 치르려면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4월에는 봄비가 그를 도와주고 있다. 체력 안배를 위해 강민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12일 수원 KT전이 비로 연기됐다. 하루 뒤 이강철 KT 감독은 강민호를 향해 "(12일 경기를 하고) 네가 쉬어야 하는데, 비가 널 도왔다"고 농담했다. 그만큼 강민호는 상대 팀에 껄끄러운 존재다. 강민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13일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강민호가 올 시즌을 잘 마치면 네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포수로서, 또 중심타자로서 여전히 건재한 그가 KBO리그 최초의 네 번째 FA 계약에 성공하는 건 떼어 놓은 당상이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4 06:04
국가대표

‘8강 남북전은 피했다’ 북한, U-17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

북한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의 맞대결은 결승전에서야 이뤄질 수 있다.북한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오만과 2-2로 비겼다.북한은 이날 승리로 D조 2위(1승2무·승점 5)로 내려앉았다. 타지키스탄(2승1패·승점 6)이 이란(1무2패·승점 1)을 3-1로 제압하며 조 선두를 꿰찼다. 북한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오만(1승1무1패·승점4)과 이란은 각 조 1, 2위 팀에만 주는 8강 진출권을 따내지 못하고 탈락했다.북한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한국과의 ‘남북전’은 불발됐다. 한국과 북한의 맞대결은 결승전에서나 가능하다.앞서 한국은 전날 C조 최종전에서 예멘을 1-0으로 물리치고 2승1패(승점 6)를 기록, 인도네시아(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북한은 C조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와 오는 14일 오후 11시 캉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타지키스탄과 한국시간 오는 15일 오전 2시 15분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러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북한은 U-17 아시안컵에서 역대 2차례(2010, 2014년) 우승한 바 있다. 이날 오만을 상대로는 전반 10분 만에 김유진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후 후반 20분 오만의 오사마 알 마마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후반 29분 리강림의 추가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북한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오만의 알왈리드 살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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