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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결혼 5년차’ 간미연, 2세 계획 발표 “내 소원”…♥황바울과 알콩달콩 (‘다시갈지도’)

간미연이 2세 계획을 전격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2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S 예능 ‘다시갈지도’ 123회에서는 ‘1박 2일 아시아 대자연 여행’ 특집으로, 김신영이 여행 크리에이터 꽃언니와 ‘신이 만든 최고의 절경 중국 장가계’를, 이석훈이 써니앤쎄이와 ‘텐트 밖은 후지산 일본 시즈오카’를, ‘큰별쌤’ 최태성이 쑈따리와 ‘아시아의 그랜드캐니언 몽골’을 주제로 패키지여행 배틀을 벌이며, 승부를 가릴 여행 친구로는 가수 겸 배우 간미연이 함께 한다.이날 간미연은 이루고 싶은 소원으로 2세를 콕 집어 이야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간미연은 대리 여행 중 소원을 적는 ‘소원 나무’가 등장하자, “(소원 띠에) 주니어? 우리 2세를 적고 싶다”라고 조심스러운 기대를 내비친다. 간미연은 ‘비주얼 부부’의 2세에 대한 김신영의 들뜬 설레발에 “허옇게는 나올 것 같다”라고 털털한 답변을 내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간미연은 결혼 5년 차에도 여전히 달달한 남편 황바울의 ‘아내사랑’을 언급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 간미연은 “얼마 전 유럽 여행을 다녀왔는데, 남편이 같이 간 시어머니에게 ‘둘이서만 나갔다 올게’ 이러면서 저를 너무 챙겼다. 눈치가 보였다”라면서도 웃음을 지우지 못해 이석훈을 배꼽 잡게 한다. 또한 간미연 역시 남편에 지지 않는 변함없는 애정으로 김신영을 몸서리치게 한다는 전언이다. 간미연은 무려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일본 시즈오카의 그림 같은 ‘포토 스폿’에 “남편이랑 가 있는 모습이 아른거린다”라며 눈독을 들여 ‘유죄 인간’ 이석훈마저 혀를 내두르게 한다.‘다시갈지도’ 123회는 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9 12:11
스포츠일반

만리장성에 패배, 동메달 결정전 향하는 여자 탁구..."후회 없는 경기 하겠다" [2024 파리]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으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단식과 복식을 가리지 않고 중국에 무력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복식에서 3-1(4-11, 5-11, 11-9, 9-11)로 졌다. 2단식에선 이은혜가 압도적인 쑨잉샤의 힘에 눌렸다. 쑨잉샤는 이은혜에게 3-0(5-11, 1-11, 3-11)로 이겼다. 그는 초반엔 빠른 백핸드로 이은혜를 압박했고, 2게임 후반부터는 느린 포핸드로 스타일을 바꿔 이은혜를 흔들었다. 결국 이은혜의 완패로 끝났다.유일하게 중국전 승리 기억(2019 T2 다이아몬드 대회 천멍 상대 4-3 승리)이 있는 맏언니 전지희가 3단식에 나섰지만, 역시 0-3(3-11, 7-11, 3-11)으로 패했다. 2게임만 팽팽했을 뿐 왕만위의 기세를 이기지 못했다.여자 대표팀의 패배로 중국전 패배의 역사는 더 길어지게 됐다. 한국 탁구는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을 상대로 최근 20년 동안 14경기에서 모두 졌다.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겨 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 혼합 복식 준결승, 여자 단식 준결승, 남자 단체전 8강전에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까지 5개 세부 종목에서 14차례 중국과 맞붙어 모두 졌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신유빈은 "아쉽지만, 아쉬워하기보단 동메달 결정전을 다시 잘 준비하겠다. 남은 경기를 이겨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3단식에서 기대보다 더 부진했던 전지희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경기라는 건 내가 하고 싶은 걸 상대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많이 밀렸다. 그게 실력이고, 준비해 놓은 부분에서도 잘 안 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비록 패했으나 아직 메달의 기회는 남았다. 한국은 독일과 일본의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동메달 결정전은 10일 오후 5시 열린다. 이은혜는 "후회 없이 내 플레이를 어떻게 더 잘 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고 전지희는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가지고 있는 걸 다 쏟아내 메달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신유빈도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다.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마지막 공 하나에 모든걸 쏟아붇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9 00:28
스포츠일반

여자도 못 넘었다...한국 탁구, 中에 14연패 [2024 파리]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으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이미 남자 단체전에서 0-3으로 대패한 한국은 여자 대표팀이 바통을 받아 이틀 연속 중국과 만났다. 승부를 좌우할 건 1복식이었다. 세계 무대를 종횡했던 전지희-신유빈 조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야 단체전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사실 이조차 쉽지 않았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중국의 천명-왕만위 조에 통산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단식에서는 양 팀의 차이가 더 극명하다. 양 팀 선수 간 전적을 다 더하면 한국이 1승 30패로 뒤진다.결국 전지희-신유빈도 만리장성은 넘지 못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복식에서 3-1(4-11, 5-11, 11-9, 9-11)로 졌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게임 4-11 크게 패했다. 초반까지 팽팽하다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2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 선수들을 오른쪽으로 몰아서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신유빈의 공이 자꾸 떴다. 중국은 이번에도 초반엔 팽팽했으나 빠르게 달아났다. 서브 범실로 11점 째를 줬다. 특히 고난이도 랠리 때 양 팀의 실력 차가 드러났다. 중국이 속도와 코스를 계속 바꾸며 현란하게 플레이했고, 한국을 랠리를 끈질기게 버텼지만 결국 당해내지 못하고 2게임까지 내줬다.한국은 3게임 반격했다. 연속 5득점으로 출발한 한국은 전지희가 백핸드로 테이블을 지키면서 가운데로 공격을 걸어 성공시켰다. 중국은 이후 4연속 득점, 9-9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이 3게임을 가져갔다. 엣지 판정으로 행운의 게임 스코어를 얻은 한국은 그대로 결승점까지 획득했다.하지만 끝내 역전은 없었다. 한국은 3게임을 2-7로 출발해 이후 8-9까지 맹추격했다. 신유빈이 경기력에서 기복이 있었지만, 전지희가 노련하게 코스를 찌르며 득점에 성공해 9-9까지 만들었다.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결국 범실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고, 전지희의 마지막 포핸드 공격이 뜨면서 복식에서 패배했다.2단식은 압도적인 쑨잉샤의 힘에 눌렸다. 세계랭킹 1위 쑨잉샤가 이은혜를 상대로 '무적'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쑨잉샤는 이은혜에게 3-0(5-11, 1-11, 3-11)로 이겼다. 그는 초반엔 빠른 백핸드로 이은혜를 압박했고, 2게임 후반부터는 느린 포핸드로 스타일을 바꿔 이은혜를 흔들었다. 결국 이은혜의 완패로 끝났다.유일하게 중국전 승리 기억(2019 T2 다이아몬드 대회 천멍 상대 4-3 승리)이 있는 맏언니 전지희가 3단식에 나섰지만, 역시 0-3(3-11, 7-11, 3-11)으로 패했다. 왕만위는 상회전 서브로 전지희의 리시브를 뜨게 만들었고, 마지막엔 포핸드로 마무리하며 전지희를 눌렀다. 전지희는 2게임은 중반까지 팽팽하게 버텼으나 막판 오른쪽 코스로 바나나 플릭과 백핸드로 집중 공략당하면서 무너진 끝에 패했다. 전지희는 3게임도 버티지 못하고 패하면서 준결승전 최종 승리를 헌납했다.여자 대표팀의 패배로 중국전 패배의 역사는 더 길어지게 됐다. 한국 탁구는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을 상대로 최근 20년 동안 14경기에서 모두 졌다.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겨 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 혼합 복식 준결승, 여자 단식 준결승, 남자 단체전 8강전에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까지 5개 세부 종목에서 14차례 중국과 맞붙어 모두 졌다.비록 패했으나 아직 메달의 기회는 남았다. 한국은 독일과 일본의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동메달 결정전은 10일 오후 5시 열린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23:31
스포츠일반

'1-8→12-11→12-14-15-14' 세계 1위 꺾은 최세빈, 전하영에 대역전승···4강 진출 돌풍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최세빈(24·전남도청)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1위를 꺾은 데 이어 대표팀 전하영(23·서울시청)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전출했다. 세계 24위 최세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8강전에서 전하영에 15-14로 이겼다. 최세빈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마농 브뤼네(프랑스)다. 홈 팬의 열렬한 환호를 등에 업은 마농 브뤼네는 16강에서 윤지수를 15-9로 꺾은 바 있다. 준결승전은 30일 새벽 2시 25분에 시작한다. 최세빈은 8강에서 1피리어드를 1-8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2피리어드가 시작하자 무섭게 추격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2-11로 역전한 뒤, 연달아 석 점을 뺏겨 매치 포인트를 내줬다. 최세빈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연속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더니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시켜 결국 15-14로 이겼다. 왼손잡이인 최세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멤버 출신으로 그동안 국제대회 개인전에선 눈에 띄는 성적이 없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32강전에서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미국)를 15-14 가까스로 따돌린 최세빈은 16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을 15-7로 물리쳤다. 대표팀 간 맞대결이 성사된 8강전에는 초반 7점 차 큰 열세를 만회하고 대역전승을 일궜다. 최세빈과 마찬가지로 개인 첫 올림픽에 나선 전하영은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대표 선수 중 세계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았지만 8강에서 메달 도전을 마감했다. 반면 사브르 대표팀 맏언니 윤지수(31)는 16강전에서 홈 팀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입은 마농 브뤼네(프랑스)에 9-15로 무릎을 꿇었다. 윤지수는 이번에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땐 단체전에만 출전해 5위에 올랐다. 2020 도쿄 대회에선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다. 윤지수는 이날 32강에서 3년 전 도쿄 올림픽서 탈락의 아픔을 안긴 상대였던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를 15-11로 꺾었으나, 마농 브뤼네에 막혀 개인전 메달 획득 도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7.29 23:16
연예일반

황정민 깜짝 카메라로 등장 “누가 촬영 허락했냐” 호통 (‘언니네 산지직송’) [TVis]

배우 황정민이 ‘언니네 산지직송’ 게스트로 출연했다.25일 방송된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에는 남해로 떠난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 네 남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 네 남매는 단호박 수확에 도전했다. 전날 밤 네 남매는 누가 게스트로 올지 추측했다. 염정아는 “정민 오빠가 올까 싶어 가지고 정민 오빠한테 연락했는데 내가 이 프로그램 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네 남매가 단호박 수확을 하고 있을 무렵, 황정민은 모자를 쓰고 네 남매에게 다가가 “뭐하는 거냐. 뭐하는데 남의 허락도 안받냐. 빨리 나와. 촬영하지 말라고 여기. 누가 촬영 허락했냐”고 소리치며 등장했다. 하지만 염정아와 박준면은 금방 황정민이 온 것을 알아채고 반가워했다. 덱스는 황정민을 보자마자 알아봤다고 말하며 웃었다.한편, 황정민은 염정아와 영화 ‘크로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박준면과는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친한 사이다. 안은진과 덱스와는 처음 만났다. 최근 연극 ‘멕베스’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5 22:35
연예일반

S.E.S 또 불화설?…바다, 슈 언팔에 “진정한 친구,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

그룹 S.E.S. 바다가 슈와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바다는 13일 개인 SNS 계정에 ‘소리도 없이 지나가 버리는 계절은 무엇도 말하지 않고 해지는 거리를 마치 우리는 길이 없는 것처럼 방황하면서 빗속을 비틀 거리며 걷고,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내일이 먼 곳에서 등을 돌려도 사랑만을 믿고서 걸어가는 거야’라는 자필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귀는 S.E.S. 일본 싱글 1집 타이틀곡 ‘하나가 되는 세계’(めぐりあう世界)의 한국어 버전 가사를 발췌한 것으로, 바다는 게시글에 S.E.S. 멤버 중 유진만 태그했다. 슈는 태그도 별도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에 한 팬은 “S.E.S.는 영원히 3명인데 유진 누나만 태그 걸다니 속상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 역시 “슈 누나랑 팔로우도 끊어져 있고 속상하다. 멤버가 많은 것도 아니고 딱 셋인데 언젠가 셋이 뭉친 날을 기다린다”고 적었다. 이에 바다는 “진정한 친구는 때론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거로 생각한다. 슈가 원치 않는 부분이라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 콘서트 꼭 함께해 달라. 노래로 위로해 주겠다”며 팬들을 위로했다.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슈는 2022년 4월 인터넷 방송 BJ로 데뷔했고 이 과정에서 바다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바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슈가 BJ 활동으로 노출 의상을 입는 것을 지적했다고 고백하며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 건 또 아니다. (슈에게) 왜 그런 사건이 벌어진 뒤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설명했다. 어떤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 봐 염려됐다. 내가 그런 잔소리를 하니 슈가 싫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슈를 향해 “난 누구보다 진짜 S.E.S. 노래를 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다. 마지막인데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꼭 돌아오길 바란다. 꼭 너로 만나길 바란다”며 “그래야만 S.E.S 노래도 다시 부를 자격이 있는 거다. 지금 네 전화 못 받고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한테 쓴소리하기 싫고 상처 주기 싫어서”라며 눈물을 보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4 17:23
연예일반

김희선, 이수근이 인정한 리치언니→ 제니 언급하며 “영광” (밥이나 한잔해)

배우 김희선이 털털한 매력을 자랑했다.16일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밥이나 한잔해’가 첫 방송했다. 이날 개그맨 이은지는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아파트 404’에서 제니가 드라마 ‘토마토’ 속 김희선 스타일링을 완벽 재현한 것을 언급했다.김희선은 “어휴, 영광이야”라며 웃었다. 이은지는 김희선이 남다른 패션 선두자라며 “저도 ‘토마토’에 나왔던 머리띠를 구매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의 미담도 공개됐다. 이수근은 김희선에 대해 “손이 크다. 내가 사기로 하고 간 소고기 집에서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벌써 계산을 했더라”고 과거 일화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은지 역시 “리치 언니다”라며 맞장구쳤다. 이수근은 “집에 어느 날 선물이 도착한 거다. 공기 청정기 좋은 거 있지 않냐. 그것도 보내주셨다”고 또 다른 일화도 언급했다. 이에 김희선은 “우리 동네로 이사를 왔길래”라며 쑥스러운 듯 대답했고, 이은지는 “언니 동네로 이사 가면 보내주시는 거냐”며 장난쳤다. 그러자 이수근이 “집 없다고 이야기해 봐”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6 22:52
연예일반

‘리치 언니’ 김희선, ‘술값 계산’ 미담…“너무 감사한 술버릇”(‘밥이나 한잔해’)

‘밥이나 한잔해’ 첫 방송 전부터 비하인드를 대방출하며 흥미진진함을 안긴다.tvN 새예능 동네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 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제작진과 출연진의 촬영 후기를 담은 ‘우리끼리 한잔해’를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끼리 한잔해’는 ‘밥이나 한잔해’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와 MC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회식 자리에서 비하인드 토크를 나누는 콘텐츠다. 풀버전은 14일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먼저 진 PD는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 김희선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밥과 술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모이는 토크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김희선 배우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라며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이어 더보이즈 영훈에 대해서는 ‘아주 제대로 된 청년’이라고 칭찬한 것으로 알려져 그 자세한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 tvN 유튜브와 SNS를 통해 올라온 쇼츠 영상에는 ‘리치 언니’ 김희선의 술자리 미담도 공개돼 관심을 더한다. 김희선은 몰래 술값을 계산하는 미담이 공개되자 “고등학교 때부터 돈을 벌었다. 제 나이 또래보다 더 벌다 보니 그때부터 계산하는 버릇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지와 이수근은 “너무 감사한 술버릇이다”며 “샴페인 먹고 같이 명품 매장 가자”라고 말해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든다. ‘너무 감사한(?) 김희선 술버릇’ 외에도 ‘더보이즈 영훈 꽃빵 먹는 법’이란 쇼츠 영상 역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다. 영상 속 영훈은 꽃빵과 함께 고추잡채를 접시에 덜어달라는 이수근의 요청에 “아, 이거 같이 먹는 거예요?”라며 엉뚱한 면모를 보이는 모습.이에 이수근은 “너도 생각보다 소름 돋게 잘살고 있는 건 아니구나?”라고 장난을 쳐 폭소를 안기고 있다. 한편 tvN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는 오는 16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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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10기 정숙, 리치 언니의 반전.. “어린 시절 할머니한테 학대” (금쪽상담소)

‘나는 솔로’ 10기 정숙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명은이 고민을 토로한다. 5일 방송되는 채널A 교양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하 ‘금쪽상담소’)에는 10기 정숙으로 알려진 최명은이 출연해 딸과의 애착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한다.이날 MC 정형돈은 곱창집, 미용실, 부동산 경매 등의 직업 부자이자 ‘돈에 구애받아본 적 없는 50억 대 자산가’라고 알려진 ‘리치 언니’ 최명은의 재력을 파헤친다. 최명은은 그새 자산이 늘어 집 다섯 채를 소유한 80억원 대 자산가라고 당당히 고백한다.정형돈은 “초면이지만 누나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최명은은 지금의 자산이 있기까지 30개 이상의 직업을 거치며 갖은 고생을 해왔음을 밝힌다. 그중 가장 힘들었던 일로 대리운전을 언급한다. 운전 중에 취객이 욕하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사고가 날 뻔했던 아찔한 경험을 전한다.한편 최명은은 이른 나이에 결혼해 낳은 24세 아들과 13세 딸의 근황을 공개한다. 등교 시간에 늦을까 봐 “일어나라, 머리 감고 옷 입고 밥 먹으라”며 잔소리 폭격을 하는 최명은과 그런 엄마의 잔소리를 따르느라 정신없는 딸의 등교 전쟁이 그려진다.MC 박나래는 “미혼이고 자녀가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엄마들은 왜 이렇게 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딸의 입장을 대변한다. 이에 최명은은 “등교 전까지 머리 감고, 옷도 입고, 아침도 먹여야 하는데, 정작 딸은 아침에 늑장을 부리다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딸이 산만하기보다 느리고 더딘 기질(Slow to warm up)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쉽게 말해 편안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간단한 의사 표현도 오래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이어 오 박사는 엄마 최명은이 말의 속도, 지시 내용의 변화, 판단 속도가 모두 빠른 '빨리빨리 엄마'라 분석한다. “엄마 최명은의 급한 성격 탓에 아이에게 모든 걸 지시하면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는 경험을 할 수 없고 엄마와의 기질 차이 때문에 감정 표현을 더 억제할 수 있다”라며 딸의 속마음을 궁금해한다.딸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알아보는 ‘핫피플 엄마’ 최명은을 자랑하며 뿌듯한 미소를 보인다. 하지만 “엄마는 어떤 사람이냐?”라는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엄마가 표현을 너무 안 해줘서 서운하고, 엄마의 기분을 알 수 없어 눈치를 보게 된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다. 딸의 속마음을 처음 들어본다는 최명은은 속상함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한다.딸의 속마음을 들은 오 박사는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느끼지만,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며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받는 사랑과 애정의 부족함을 느끼면 짜증, 위축, 불안 등으로 표현하고, 불안하면 산만해지기도 한다”라고 설명한다.또한 “자칫하면 부족한 부모의 사랑을 채우고자 SNS 등에서 자신을 의미 있는 대상으로 여겨주는 사람을 자꾸 찾으려는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이며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과 애정의 중요성을 전한다.그러자 최명은은 “나도 사랑받고, 관심 받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느끼고 싶어 한다”라며 걱정한다. 이에 오 박사는 “애착은 3대를 잘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고, 최명은은 어릴 적 할머니의 학대와 가난에 시달리던 어린 시절을 고백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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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양궁 절대 안 합니다" 모든 걸 쏟아부은 기보배, 27년 선수 생활 '마침표'

“활시위는 제가 당겼지만, 과녁의 명중은 모든 분들의 덕분이었습니다.”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김보배(36)가 27년간 들었던 활을 내려놓는다. 기보배는 국민들과 스승, 선·후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양궁의 생활체육화에 앞장서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시 태어나도 양궁을 하겠냐는 질문엔 “절대 안 한다”며 웃어 보였다.기보배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7년 처음 활을 잡고 27년 동안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읽는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 특히 가족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감정을 추스르느라 애쓰는 모습이었다.기보배는 “지금까지 이뤄낸 모든 성과들은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스승님과 선·후배, 동료들과 대한양궁협회, 무엇보다 늘 헌신과 봉사로 힘을 줬던 가족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 과녁의 명중은 모든 분들의 덕분이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힘들게 태극마크를 달았고 파리 올림픽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과연 리우나 런던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후배들이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이 잘 해낼 거라고 믿고 물러 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돌아본 기보배는 가장 영광스러운 장면으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결승을 꼽았다. 그는 “런던 개인전 결승, 마지막 슛오프 한 발을 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힘든 과정이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금메달로 성과가 잘 이어졌다”며 “제 양궁 인생의 큰 반환점이 된 화살이었다”고 했다.반대로 기보배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장혜진과의 2016년 리우 올림픽 4강이었다. 아무래도 2연패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았고, 저도 2연패에 대한 꿈이 컸다. 그 문턱에서 제 자신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고 웃어 보였다.선수 시절 그는 올림픽 금메달 2개 등 국내·외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만 94개, 여기에 은메달 50개와 동메달 43개. 그야말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러나 기보배는 “다시 태어나면 양궁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건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 긴장감 속에 살아가야 되는 게 너무 힘들었고, 항상 무한경쟁 속에서 목표를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도 싫었다. 대신 양궁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했다.기자회견 내내 기보배의 ‘눈물 포인트’는 가족들이었다. 그는 남편 성민수 씨와 딸 제인양 등 가족들에게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기보배는 “지난 2018년 임신 2개월 차에 접어들었을 때, 비를 맞으며 활시위를 당기던 때가 생각난다. 종별선수권대회였는데 1등을 했다. 출산 이후에 출전했던 2021년 올림픽제패기념 회장기대회에서도 1등을 했다. 그때 받은 국내대회 메달이 올림픽만큼이나 값진 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하지만 양궁선수를 엄마로 둔 딸은 한창 응석을 부릴 나이에 엄마의 곁을 떠나서 지내야만 했다. 주말에만 만나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펑펑 울던 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눈물을 훔쳤다. 기보배는 “고사리 같은 어린 딸의 손을 뿌리치고 광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을 때의 먹먹한 기억은 지금도 제 가슴을 때린다. 남편은 제 훈련을 위해 육아휴직을 ㅁ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족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저는 지난해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는 등 은퇴하는 순간까지 최고의 기량을 지켜온 것 같다. 이제는 아이의 엄마와 아내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겠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수 은퇴 후 여정도 밑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아직 계획이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양궁 종목이 더 널리 알려져 국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지도자의 길 등 엘리트 체육보다는 생활 체육에 대한 목표를 안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그는 2년 전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도 병행해 왔다.기보배는 “그간 받은 넘치는 국민적인 사랑과 관심을 이제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 그게 제가 남은 여생을 살아가는 길이고, 저를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양궁의 생활체육화에 앞장서고 싶다. 생활체육 발전에 도움이 되고, 양궁의 우수함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면 어떠한 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양궁이 항상 올림픽 시즌에만 반짝 관심을 받는 게 아쉬움이 남았다. 기회가 닿는다면 누구나 양궁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양궁이 올림픽에서만 사랑받는 운동이 아닌 일상에서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양궁의 저변 확대가 많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양궁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차근차근 하나씩, 많은 조언을 얻어가면서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자신처럼 ‘엄마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 이 길을 계획 중인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더했다. 그는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언니들을 보면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를 했다”며 “국내 대회에 나가면 나이가 가장 많았는데, 선수들이 저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했다. 한 경기 한 경기마다 허투루 뛰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엄마로서 운동하는 게 팀에 피해를 준다는 생각보다는 후배들한테 귀감이 될 수도 있고, 발전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기보배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단체전 2관왕,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혼성단체전 2관왕 등도 달성했다. 이날 기보배는 선수 생활 27년을 기념해 순금 27돈으로 제작한 금메달을 가족들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고, 대한양궁협회가 준비한 꽃다발 등도 받았다.다음은 기보배 은퇴 기자회견 일문일답. - 은퇴한 선수들은 아쉬운 점들을 가지고 있더라. 선수 생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돌아보자면.“항상 매 순간 모든 경기에 임했을 때 마음가짐은 '내 안에 모든 걸 쏟아내라. 후회하지 않는 땀'이었다. 많은 대회에 참가했지만 큰 아쉬움은 없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장혜진과 격돌했던 지난 리우 올림픽 4강이었다. 아무래도 2연패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저도 꿈이 컸기 때문에 그 문턱에서 제 자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반대로 가장 영광스러운 한 장면을 꼽는다면.“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무래도 런던 올림픽 마지막 슛오프 한 발을 쐈을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걸렸던 한 발이었기 때문이다. 힘든 과정이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금메달로 성과가 잘 이어졌다. 제 양궁 인생에 있어서 큰 반환점이 된 화살이다. 그때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도 통과해서 이번 파리 올림픽도 도전할 줄 알았다. 최고의 순간에 물러나겠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 은퇴를 결심하게 됐는지 궁금하다.“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번의 올림픽을 나갔다. 양궁에서 올림픽을 나가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고충과 힘듦이 동반된다. 물론 지난해 힘들게 태극마크를 달았고, 사실 올림픽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제가 과연 리우 때나 런던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들었다. 제 모교 후배이기도 한 안산 선수가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제 뒤를 이어 줄 후배들을 생각하면서 잘 해낼 거라고 믿고 물러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파리 올림픽까지도 생각을 해봤지만, 사실 대한민국 양궁 대표로 선발되는 것조차도 어려운 문턱이다. 여기에 만족하고 활을 내려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 기자회견문을 통해 양궁의 생활체육화에 앞장서고 싶다는 말을 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게 있나.“대학교 강의를 다니면서 학생들에게 양궁을 알리고 있다. 유소년이나 꿈나무들이 기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았다. 일반인과 꿈나무 학생들이 양궁을 즐겁게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보고 싶은 계획이 있다.”- 2세 선수들의 활약이 많다. 딸이 양궁이나 다른 운동을 한다고 하면 시킬 생각이 있나.“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동안 양궁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은 절대 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전국체전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달 가까이 지내봤다. 딸이 나 못지않게 승부욕이 많은 것 같다(웃음). 뭘 해도 잘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하고 싶어 한다면, 양궁이든 다른 종목이든 시켜보고 싶은 의향이 있다.”- 곧 파리 올림픽이 다가온다. 올림픽에서 활약하게 될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긴다면.“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 도전을 앞두고 있다. 제가 7연패, 8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중압감과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거웠다. 8연패를 달성하고 나서 9연패에 도전하는 우리 후배들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진나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후배들을 모습을 보면서 이번 올림픽 준비만 잘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뒤에서 후배들 묵묵하게 응원하고 있겠다.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도 생생하게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요즘 엄마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보배 선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육아도, 공부도 했다. 엄마 선수로서 살아간 게 어떤 의미인가. 그런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언니들을 보면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들을 했다. 아마 소속팀에서도 경기를 뛰면서 육아와 공부를 하는 선수를 좋아하진 않을 거다. 힘든 만큼 보람도 있는 것 같다. 제가 국내 대회에 나가면 나이가 가장 많았는데, 선수들이 저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했다. 한 경기 한 경기마다 허투루 뛰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저를 비롯해 다른 종목에서도 엄마로서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팀에 피해를 준다는 생각보다는 후배들한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 선수들 입장에선 경쟁자의 은퇴다. 은퇴를 알렸을 때 기뻐했던 후배가 있나.“광주시청 선수들은 많은 아쉬움을 전했다. 모교에서 선수하고 있는 후배들, 최미선 선수 등도 그랬다. 제가 졸업했다고 해서 학교에 발길을 끊은 게 아니었다. 학교를 친정처럼 찾아갔다. 띠동갑 넘게 차이나는 후배들에게도 정감 있게 대했던 게 후배들이 친근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기뻐한 후배들보다 축하한다, 고생했다는 말들을 많이 해줬다.”- 다시 태어나도 양궁을 할 생각인가.“다시 태어나면, 양궁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 안에서 살아남는 거는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 긴장감 속에 살아가야 되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항상 무한경쟁 속에서 내 목표를 꼭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도 싫었다. 모든 것이 대한민국 양궁 선수로 살아가는 건 힘든 것 같다. 대신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양궁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한다.”- 지도자에 대한 꿈은 없나.“엘리트 체육보다 생활 체육에 더 관심이 많다. 우선은 우리 양궁이 항상 올림픽 시즌에만 반짝 관심을 받는 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생활 체육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하고 싶다.”- 생활 체육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은. ‘기보배 양궁클럽’ 같은 것인지.“기보배 양궁클럽, 기보배 아카데미 이런 것도 생각했었다. 그런 것들을 해보려고 생각을 해보니 아직까지 양궁의 저변 확대가 많이 안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양궁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차근차근 하나씩, 많은 조언을 얻어가면서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프레스센터=김명석 기자 2024.0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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