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5회에서는 인간이 된 은호(김혜윤)와 강시열(로몬)을 찾아온 묘령의 여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호는 강시열과 함께 또다른 구미호가 목격됐다는 산에 일부러 조난을 나섰다. 추위에 떨며 어두운 밤눈에 고생하던 둘은 지도를 날리거나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굴러 떨어진 강시열은 발목을 접질렀고 엎친데 덮친 격 핸드폰도 전원이 꺼졌다. 이때 묘령의 여인이 “제가 도와드릴까요?”라며 말을 걸어왔다.
그 여인은 은호와 구미호 자매였던 금호(이시우)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금호는 인간 남자를 사랑해 인간이 된 후 목숨을 잃었던 터 은호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여인은 “저를 아세요? 어떻게 아세요?”라고 물었다. 은호는 기가 차다는 듯 “늘 이딴 식이지. 내가 아직 순진했네, 네가 진짜 언니일 수 없는데”라며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거야 아니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정체가 뭐냐고 너”라고 분노했다.
눈을 동그랗게 뜬 여인은 “저는 그냥 산에서 도닦는 여우인데요”라고 답했다. 화가 난 은호는 강시열도 뿌리치고 무작정 자리를 뜨다 벼랑을 마주하곤 결국 여인의 거처를 따라갔다.
강시열에게도 언니 금호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은호는 “대놓고 날 지들 멋대로 가지고 노려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더럽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여인의 술법으로 강시열의 운명을 되돌려 놓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여인의 도력이 부족했던 것. 여인은 “실은 제가 구미호가 아니다”라며 “저는 구미호가 아니고 팔미호. 꼬리가 여덟 개”라고 고백해 은호와 강시열을 벙찌게 했다. 사진=SBS사진=SBS 은호는 “어쩐지 애가 덜떨어진것같더라니”라고 혀를 찼고, 강시열은 “대체 팔미호가 뭐야”라며 황당해했다. 꼬리는 여우가 깨달음이 깊어질 때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것. 은호는 “영물인 구미호가 되기엔 아직 수행이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호의 설명을 들은 여인은 “제가 기다려 왔던 분”이라며 은호를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