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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02년 김선우 영입' 미나야 전 단장의 아내 숨져, 자택 욕실서 발견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오마르 미나야(66) 뉴욕 양키스 야구 운영 수석 고문의 아내 레이첼 미나야가 숨을 거뒀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향년 55세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이첼 미나야는 지난 주말 뉴저지주 해링턴 파크 내 자택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911 구급대원들이 그를 뉴저지주 웨스트우드 소재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소생시키려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사건 당시) 오마르 미나야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살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오마르와 레이첼 미나야는 3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왔고 슬하에 두 아들(저스틴·테디)이 있다. 저스틴 미나야는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의 프로선수이기도 하다. 오마르 미나야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 단장,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뉴욕 메츠 단장을 역임한 MLB 거물. 2002년 단행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로 김선우를 영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부터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의 고문으로 채용된 그는 야구단 안팎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비보를 접한 양키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레이첼 미나냐의 죽음을 애도했고 이날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선수단이 잠시 묵념을 하기도 했다. 메츠 구단주인 스티븐·알렉스 코헨은 "레이첼 미나야의 사망 소식을 듣고 엄청 슬펐다"며 "오마르 미나야는 우리 조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그의 아내 레이첼은 항상 곁에 있었다. 미나야 가족은 수년간 우리의 소중한 친구였으며 오마르의 모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3 14:43
산업

옥스팜, 새것 없는 9월 ‘세컨핸드 셉템버’ 캠페인 전개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지나친 의류 생산과 소비가 촉발한 기후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9월 한 달간 새것을 사지 않는 ‘세컨핸드 셉템버(Second Hand September)’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옥스팜 코리아는 옷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후위기 관련 이슈를 문제지 형태로 정리한 '세컨패션 능력고사'를 통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또한 홍보대사인 배우 이제훈과 함께 세컨패션 굿즈팩도 제작, 판매한다. 배우 이제훈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실크스크린 티셔츠 제작에 직접 도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 전액은 섬유산업으로 인해 촉발된 기후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곤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2019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 ‘세컨핸드 셉템버’를 통해 옥스팜은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물 문제를 비롯해 패션산업의 어두운 그림자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로 버리고 새로 사는 대신 기부하고 중고 제품을 이용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그동안 영국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헨리 홀랜드, 모델 스텔라 테넌드, 배우 릴리 콜, 레이첼 와이즈, 시에나 밀러 등을 비롯해 첫 해에만 6만 2,000여 명이 캠페인에 서명하며 새것 없는 9월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국내에는 2021년 처음 소개되어 배우 이하늬와 이제훈 그리고 셰프 샘킴이 ‘새것 없는 9월’을 위해 애장품을 기부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해에는 라이징 아이돌 그룹 위아이(WEi) 멤버들이 ‘새 옷 없는 한 달 살기를 실천하는 '세컨패션 챌린지'를 진행하고, '새 옷 없는 가게'를 일일 운영하기도 했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한 벌의 티셔츠와 청바지를 만드는 데는 약 2만 리터의 물이 사용된다. 한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13년 넘게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의류산업이 차지하는 전 세계 탄소배출 비율도 무려 10%에 달한다"며, "빠르고 쉽게 생산되어 금방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을 줄이면 기후위기로 인해 고통받는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4 15:56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발망이 만든 첼시 유니폼이라고?

1980년대 잉글랜드에 등장한 캐주얼 훌리건은 이탈리아, 프랑스의 화려한 패션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라코스테, 휠라 같은 고급 스포츠 웨어를 즐겨 입던 이들의 취향은 1990년대 들어 변화를 겪는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영국에서는 세련되고 견고한 옷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버버리, 프라다, 아르마니, 랄프 로렌, 스톤 아일랜드 등의 명품 브랜드를 훌리건은 즐겨 입기 시작했다.당시 명품 브랜드는 축구와 얽히는 것이 탐탁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축구는 노동자 계급의 스포츠였고, 폭력적 이미지를 가진 훌리건들 때문이었다. 하지만 축구 산업의 상업적 성공과 유명 선수가 하나의 브랜드로 진화하면서, 명품 브랜드도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축구 유니폼에도 유명 디자이너가 가세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셔츠가 나타나게 된다. 일본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아디다스의 협업이 대표적인 예다. 2014년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아디다스 셔츠의 몸통에 전설적인 동물인 드래곤이 새겨진 키트(kit)를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셔츠에 드래곤을 디자인함으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함과 영광을 표현할 목적이었다고 한다. 2022년은 레알 마드리드가 창단된 지 120주년 되는 해였다. 또한 야마모토와 아디다스의 컬래버로 만들어진 브랜드 Y-3의 20주년이기도 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드리드는 아디다스가 아닌 Y-3가 새겨진 셔츠를 출시해 2022년 3월에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마드리드의 0-4 대패로 끝났다.유명 디자이너와 스포츠 제조사의 협업을 넘어, 럭셔리 브랜드가 키트 스폰서로 축구 시장에 직접 뛰어든 경우도 있다. 김민재 선수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나폴리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스포츠 브랜드인 EA7과 2021-22시즌부터 키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EA7이 새겨진 나폴리 어센틱 셔츠가 125유로에 판매되자 일부 언론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키트가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 같은 시즌 아디다스가 제작한 유벤투스의 셔츠는 140유로였고, 퓨마가 만든 AC 밀란의 가격은 120유로로 나폴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여러분은 혹시 “럭셔리 브랜드가 축구 키트를 제작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 현실적으로 비싼 가격 등 여러 문제는 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와 축구가 이렇게 가까워질지 과거에는 예상도 못 했듯이,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근래에 들어 더욱더 많은 명품 브랜드가 유럽의 빅 클럽들과 패션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축구 스타를 앰버서더로 선정해 홍보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필자와 잠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필자가 선정한 클럽은 첼시다. 20세기의 첼시는 그리 성적이 좋은 팀이 아니었다. 1954~55시즌 우승, 1969~70시즌 FA컵 우승과 1970~71시즌 UEFA 컵 위너스 컵 우승이 이들이 내세울 만한 성적의 전부였다. 하지만 1996년 루드 굴리트에 이어 1998년부터 감독을 맡은 잔루카 비알리의 지휘 아래 첼시는 여러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2003년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새 구단주로 맞이하며 첼시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하지만 20세기 특히 1950년대 이전 첼시의 성적은 초라했다. 이에 당시 코미디언들은 “첼시는 도대체 언제 우승하느냐”고 조롱하곤 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39 계단(The 39 Steps)’에 나오는 ‘미스터 메모리’라는 인물은 “첼시가 기원전 63년 네로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우승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게다가 1930년대 첼시 공격수였던 잭 콕은 축구 영화 ‘The Great Game’의 주연이었고, 첼시 선수 여러 명이 찬조 출연했다. 이러한 이유로 첼시 선수들은 훈련장에서의 모습보다 유명 클럽에서 모델 혹은 배우들과 찍힌 사진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첼시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는 켄싱턴과 첼시 버러(borough, 자치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1인당 연 소득이 6만 5000파운드(1억원)다. 전국 평균(1만 9500파운드)의 3배가 넘는다. 축구 팬으로 범위를 좁혀도 첼시 팬의 1년 수입은 웨스트 햄 팬보다 2배가 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팬보다 각각 64%, 75% 많다. 따라서 잉글랜드 축구 팬 중에서 첼시 팬의 씀씀이가 가장 크다.이 자치구의 나이트 브리지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고급 백화점 헤롯이 있다. 또한 뉴욕 최고의 쇼핑가인 5번가와 비교되는 슬론 스퀘어(Sloan Square)도 이곳에 있다. 슬론 스퀘어에는 고급 아파트, 다양한 명품 브랜드 상점 외에 세계적인 미술관인 사치 갤러리도 위치해 문화적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필자도 이곳에서 서블렛으로 몇 개월 산 경험이 있는데, 눈요기할 것은 많았지만, 비싼 물가에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스탬포드 브리지 근처에는 유명한 킹스 로드(King’s Road, 17세기 찰스 2세의 전용 길에서 이름이 유래)가 있다. 킹스 로드는 런던 패션, 예술, 음악계의 중심지다. 전설적인 그룹 레드 제플린의 레코드 회사가 킹스 로드에 있었고, 데이비드 보위, 밥 말리 같은 유명 뮤지션도 근처에 살았다. 또한 런던 패션을 상징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남자 친구 말콤 맥라렌이 운영해 펑크의 대중화를 이끈 ‘섹스 부티크’도 킹스 로드에 있었다. 영국에는 20세기를 상징하는 문화의 발상지인 킹스 로드와 첼시 FC를 동의어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과거의 첼시 선수들은 축구는 못했지만, 화려했고 자유로웠다. 최근의 첼시는 뛰어난 실력에 세련됨마저 갖췄다. 이에 첼시의 키트 스폰서로 필자는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발망(Balmain)을 선정했다. 발망의 호화로운 색감과 현란한 디자인은 첼시가 가진 고급스러운 도도함과 멋진 조화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22 09:00
IT

네이버쇼핑 해외직구 무료 감정 서비스 대상 확대

네이버는 해외직구 윈도에서 한국명품감정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료 감정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50개 브랜드 상품의 정품 감정만 가능했지만, 이달부터 100개 브랜드 상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무료 감정은 네이버쇼핑 해외직구 윈도 내 무료 감정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 한국명품감정원이 정품을 감정하는 서비스다.구매자가 감정을 신청한 상품이 정품으로 판정되면 한국명품감정원이 정품 개런티 카드를 발급한다. 가품으로 확인된 경우 구매자는 결제금액을 전액 환불받고 네이버가 결제한 금액의 200% 추가로 보상한다.네이버는 지난해 8월 에르메스·고야드·샤넬·루이비통·디올·프라다·구찌·버버리 8개 브랜드 중심으로 무료 감정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11월 상시 서비스로 전환했다.올해 2월에는 까르띠에와 불가리 등 주얼리&워치·바버·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컨템포러리를 포함한 50개 브랜드로, 4월부터는 폴로·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와 같은 브랜드를 포함해 100개 브랜드로 대상 범위와 수를 지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모든 감정은 명품 감정 전문 기관인 한국명품감정원이 맡는다. 서비스 오픈 이후 감정된 모든 상품은 현재 100% 정품 판정을 받았다.네이버 해외직구 서비스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직배송 구조다. 네이버는 가품 판매를 적발하면 즉시 비노출로 바꾼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2 10:05
산업

뉴진스, 장원영...'영골퍼 잡자' 아이돌 내세운 골프웨어 업체들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가 아이돌 그룹 멤버를 모델로 내세우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골프가 중장년층을 위한 스포츠로 인식됐으나, 최근 20·30대 '영골퍼'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업계도 태세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골프웨어가 미국 사립학교의 교복과 비슷한 '프레피 룩' 스타일이 적지 않아 아이돌 그룹의 무대 의상으로도 손색이 없어 브랜드를 폭넓게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은 지난 7월 골프웨어 브랜드 '고스피어'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MZ세대 대표 아이콘'으로 통하는 장원영은 지난 여름 공개된 고스피어 화보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하얀색 바탕에 빨간색 포인트가 담긴 원피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친환경 하이엔드 골프웨어를 표방하는 고스피어는 가벼운 윈드브레이커 재킷이 40만원대로 낮지 않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또 이미 메인 모델로 톱 배우 현빈을 기용한 상태이고, 대세 아이돌인 장원영을 앰배서더로 추가했다. 업계는 갈수록 어려지는 골프인구와 이번 모델 발탁이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고스피어 관계자는 "MZ세대 워너비 아이콘이자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장원영을 통해 20·30 골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스피어만의 일이 아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골프웨어 브랜드 '마스터바니에디션'은 지난달 말 스포츠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차은우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차은우는 고급 스포츠카 앞에서 마스터바니에디션을 입고 '얼굴 천재'의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앞서 '파리게이츠'의 얼굴로 걸그룹 트와이스를 기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모델 덕을 톡톡히 봤다. 트와이스가 착장한 옷 대부분이 '완판' 되는 것은 물론, 10~30대까지 브랜드명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필드에서 착용하는 골프웨어는 일상복과 비교해 과감한 색이 많이 사용된다. 특히 여성 골프복의 경우 짧은 플리츠 스커트와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스타일이 적지 않다. 최근 걸그룹 사이에 인기가 많은 무대 의상과 비슷하다. 실제로 걸그룹 뉴진스는 뮤직비디오 등에 영국 명품 브랜드 비비안웨스트우드가 골프 라인으로 출시한 니트와 스커트를 착용한 채 출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골프웨어는 20·30세대 외에도 10대 아이돌 패션으로도 무리가 없다고 인식되기 시작했다. 골프웨어 브랜드가 아이돌 모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6 07:00
경제

백화점, 코세페 끝나기 무섭게 정기세일 돌입

백화점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정기 세일을 한다. 15일 막을 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이 활기를 띤 만큼 여세를 몰아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19∼21일 3일간 롯데백화점 앱에서 매일 선착순 3만명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다운받은 쿠폰은 23∼28일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세일 기간 톰브라운·이자벨마랑 등 15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를 10∼50% 할인하고, 19∼23일에는 K2·코오롱스포츠 등의 겨울 외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패션 브랜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340개 브랜드 신상품을 10∼30% 할인한다. 패딩과 코트 등 겨울 외투 물량을 지난해 겨울 세일 때보다 20% 이상 늘렸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19∼23일 수입 식기 브랜드를 20∼3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에서는 겨울 골프 의류를 1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정기 세일을 통해 20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국내외 모피 브랜드도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오는 25일부터는 분더샵에서 메종마르지엘라·셀린느·베트멍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한다.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플라스틱아일랜드·쥬크·보브 등 20여 개의 패션·스포츠 브랜드의 겨울 인기상품을 소개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 기간 겨울 정기세일을 통해 2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명품관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릭오웬스 등 명품 브랜드를 10∼40%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내달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템을 판매하는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6 15:17
스포츠일반

올림픽 남골프 선수 확정...존 람 등 상위랭커 대부분 출전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선수가 23일(한국시간) 확정됐다.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을비롯, 3위 저스틴 토머스, 4위 콜린 모리카와, 5위 잰더 섀플리, 6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10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출전 가능한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불참을 선언한 주요 선수는 더스틴 존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이다. 한국은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임성재(랭킹 26위)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는 10명뿐이다. 세계 랭킹 상위권은 대부분 미국 선수들이기 차지하고 있는데 한 국가에서 최대 4명밖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예상보다 불참 선수가 많지 않다. 특히 미국은 더스틴 존슨(2위)를 제외하고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섀플리, 브라이슨 디섐보 등 최강팀으로 나온다. 골프계에서는 디섐보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PGA 투어보다 강한 올림픽 도핑 테스트 때문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최경주 감독은 “그래도 해볼 만 하다”고 기대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공동 8위를 한 가르시아는 “올림픽을 좋아하지만, 라이더컵 멤버로 뽑히기 위해서 PGA 투어 대회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가르시아는 리우에서 5위를 한 라파 카브레라 베요가 대신한다. 루이 우스트이젠은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로, 마르틴 카이머는 헐리 롱으로 대체됐다. 잉글랜드는 티럴헤튼, 매튜피츠패트릭, 리 웨스트우드가 불참한다. 폴 케이시, 토미플릿우드가 나간다.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맷 쿠차(미국)은 모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올림픽 남자부 경기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열린다. 여자부는 일주일 뒤인 8월 4일부터 7일까지다. 여자 출전자 확정은 남자 보다 일주일 뒤인 이번 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1.06.24 11:16
스포츠일반

불투명한 도쿄올림픽… 애가 타는 선수들

다음달 23일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꼭 50일 남았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 개최 반대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강행 의지를 불태운다. 그 사이에서 올림픽 출전을 꿈꿔온 선수들 불안만 커지고 있다. 예정보다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7월 23일 개막한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심각해 취소 가능성은 여전하다. 1일엔 신규 확진자 숫자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도쿄도 등 9개 광역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은 20일까지 연기됐다.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결과 개최 반대 의견은 60%를 넘어섰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지만 국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가 강경하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를 극복한 증거가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존 코츠 부위원장은 “긴급 사태가 올림픽 기간까지 연장돼도 예정대로 대회를 열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선수들은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한다. 일본 테니스 간판 오사카 나오미와 니시코리 게이는 올림픽 출전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미국 농구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스테판 커리(미국)도 "무엇이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아예 불참을 선언했다. 대만 야구 대표팀은 프로 선수들이 예선 출전을 포기해 아마추어 선수로만 구성됐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을 그 어느 종목 선수들보다 간절하게 기다려온 종목이 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첫 선을 보이는 스케이트보딩, 서핑, 클라이밍 등이다. IOC는 젊은 세대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대회가 무산될 경우 해당종목 첫 올림피언이 될 기회가 사라진다. 주로 10대~20대 선수가 출전하는 스케이트보딩의 경우엔 다음 대회에 출전하기 힘든 선수들도 많다. 한국 클라이밍은 여자 서채현(18)과 남자 천종원(25)이 출전권을 따냈다. 이창현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출전이 불확실할 때도 꿈을 놓지 않고 메달을 목표로 계속 훈련했다"고 했지만 도쿄에 가는 것도 확실하지 않다. 올림픽 쿼터를 확보한 여자 서핑 샐리 피치본즈(호주·31)는 "2007년 유스올림픽(금메달) 이후 내 꿈은 올림픽이었다. 출국하는 것이 두렵고, 건강한 상태로 도쿄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하지만,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일 답답한 건 카라테다. IOC는 '아젠다 2020'을 통해 개최국에 정식종목을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도쿄조직위는 일본의 국기인 카라테를 포함시켰다. 그동안 유사 무술종목인 태권도에 밀렸던 카라테로서는 좋은 기회다. 카라테는 2024년 파리 대회에선 제외됐다. 언제 다시 올림픽에 포함될 지 기약이 없다. 김정균 대한카라테연맹 사무처장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카라테 강국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전지훈련중이다. 다음 주에는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12~14일)에 출전한다. 김정균 처장은 "많으면 세 명 정도까지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림픽이 열린다는 기대 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야구와 럭비도 대회 개최가 간절하다. 13년만에 올림픽에 채택된 야구도 파리 대회에선 제외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일었던 야구 붐이 다시 한 번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세계랭킹 31위인 럭비는 아시아 최강 일본(8위)이 개최국인 덕분에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4년 뒤에는 출전권 확보가 쉽지 않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02 16:28
축구

“퇴장 아니야?” 풀럼 핸드볼에도 심판은 묵묵부답...팬들 분노

풀럼의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팔로 공을 치며 핸드볼 파울을 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 판독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풀럼은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번리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더 챙기지 못한 풀럼은 승점 27위를 기록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 이어 강등이 확정됐다. 강등권의 치열한 대결이었던 만큼, 풀럼과 번리는 모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번리는 전반전에서 애슐리 웨스트우드(전반 35분)와 크리스 우드(전반 44분)의 활약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풀럼은 번리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후반 33분 풀럼의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와 번리 공격수 마테이 비드라가 부딪히는 장면이다. 아레올라 골키퍼는 번리의 역습을 막아내기 위해 골문 앞에서 달려 나왔다. 비슷한 시기 마테이 비드라도 공을 향해 뛰었다. 비드라 보다 먼저 공을 잡기 위해 아레올라가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팔로 공을 쳐 냈다. 당시 비드라와 아레올라는 페털티 에어리어 밖에 존재했다. 명백한 ‘손 반칙’이었다. 이에 VAR 판독이 내려졌다. 하지만 관계자들과 주심은 뚜렷한 득점 기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팬들이 분개했다. 팬들은 해당 장면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리트윗하면서 심판의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했다. 이들은 “어떻게 주심이 이런 명백한 반칙 장면을 보고도 골키퍼에 퇴장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VAR로 아주 미세한 오프사이드도 말하면서 명백한 손 반칙은 무시하는 것이냐”며 조롱했다. 그러면서 “일관되지 않은 일관성”이라며 VAR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11 12:08
축구

‘실낱같은 희망’ 무너진 풀럼, 2-0 완패로 강등 확정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 이어 풀럼의 강등이 확정됐다. 풀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번리에 0-2로 완패했다. 리그 17위 번리와 18위 풀럼의 피 튀기는 싸움이지만 사실상 승점 차가 꽤 나는 두 팀의 경기였다. 승점 27점의 풀럼은 승점을 더 챙기지 못했다. 승점 36점이었던 번리는 이번 경기로 승점을 기록했다. 남은 4경기에서 번리와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없기에 잔여 경기에서의 승패와 무관하게 강등이 확정됐다. 웨스트 브롬에 이어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풀럼과 번리 모두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 풀럼은 전반 5분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번리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에서 번리의 애슐리 웨스트우드(전반 35분)와 크리스 우드(전반 44분)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이번 경기는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없었던 풀럼이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서 희박하게나마 희망을 걸어봄 직한 경기였다. 실제로 번리와의 최근 9번의 EPL 홈경기에서 8번 승리를 거두기도 했기에 가능성이 없지 않은 희망이었다. 그러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한편 영국 ‘BBC’는 풀럼의 강등 확정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옵타조’는 “드라마틱한 탈출이 없던 시즌”이라며 혹평했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 레전드 출신 카렌 카니는 “스콧 파커 풀럼 감독과 선수들이 낙담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카니는 “나는 풀럼을 동정한다. 그들을 강등시킨 것은 오늘의 경기가 아닌 시즌 전반이다. 그들은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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