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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여전히 다음이 기대되는 선미팝

선미팝.K팝 좀 들어본 리스너라면 결코 낯설지 않을 표현이다. 가수 선미가 선보이고 있는 모든 곡들이 이 선미팝을 구성한다. ‘선미가 장르’라는 관용어구보다도 더 영예로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명실상부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종의 고유명사이기 때문이다. 선미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 ‘텔 미’, ‘소 핫’, ‘노바디’로 이어진 원더걸스의 황금기를 함께 하다 2010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로 화려하게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그는 2014년 ‘보름달’까지 성공시키며 ‘퍼포먼스형’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의 도약을 일찌감치 이뤄냈다. 이후 2015년 원더걸스 활동에 복귀해 불꽃을 태웠고, 팀이 공식 해체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따지고 보면 걸그룹 출신의 솔로 아티스트가 적지 않음에도 선미가 군계일학이 될 수 있던 건 그의 놀라운 음악성 덕분이었다. 원더걸스 활동 후반부터 이미 곡 작업에 나섰던 선미는 ‘가시나’를 시작으로 ‘주인공’, ‘누아르’, ‘날라리’, ‘보랏빛 밤’, ‘열이 올라요’, ‘꼬리’, ‘스트레인저’에 이르기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파격적인 콘셉트와 중독적 멜로디를 선보였는데, 직접 가사와 멜로디를 쓰며 자신의 곡 작업의 최전선에서 진두지휘를 하며 자신만의 디스코그라피를 만들어왔다. 다수의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 활약하는 가요계지만 그 자신의 이름이 ‘팝’이라는 표현 앞에 붙는 아티스트는 이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미팝의 존재 자체가 그 내공의 방증이다. 음악과 퍼포먼스가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는 데다 2024년 현재 가요계에선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주체적이고 당당한 자아, 여성상에 대한 메시지를 솔로 활동을 하며 꾸준히 전해왔다는 점도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자신이 음악의 프로듀서가 되는 만큼 선미가 ‘기획형’ 가수 아닌 아티스트이자 ‘선미팝’의 주인이란 점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매 순간 변화무쌍한 시도를 이어온 선미가 최근 발표한 신곡 ‘벌룬 인 러브’는 전작들을 떠올리면 다소 힘을 덜어낸 모습이다. 곡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마음을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로 표현한 브릿록 장르의 곡으로 ‘선미팝’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강렬함을 덜어낸 이지리스닝 곡으로 완성됐다. 무대 위 퍼포먼스는 더할 나위 없이 살랑살랑하고 사랑스럽다.강렬한 퍼포머 선미를 기다리는 리스너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이 역시 ‘선미팝’의 일환이고 선미의 도전이다. 선미는 “나에게는 A사이드와 B사이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A사이드는 카리스마 있고 화려한 퍼포먼스에 집중한 가수 선미라 생각하고, B사이드는 저의 실제 모습이 좀 더 진하게 밴 이지리스닝 스타일을 부르는 가수 선미”라면서 “이번 곡은 오랜만에 B사이드 가수 선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선미팝’ 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선미는 그간 다채로운 장르적 시도 안에서도 특유의 음색이나 숨소리, 추임새 등을 더해 자신만의 색깔을 잘 살려왔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 신곡은 그러한 선미팝의 특징은 덜 드러나는 것 같지만 아날로그 밴드 사운드로 곡을 완성한 점이 신선하다”고 평했다. 선미팝을 구축해가는 그의 여정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임 평론가는 “선미팝의 핵심은 어느 정도 공식처럼 정립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그 성공공식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메시지적으로는 관능적인 부분, 배경적으로는 밤 혹은 유혹 같은 키워드가 미니멀한 편곡 속 구간구간의 바이브나 플로가 선미 특유의 보컬을 만나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음악 계보적 측면에서 국내로 보면 김완선-엄정화-손담비, 해외로 보면 크게 마돈나부터 두아 리파까지 이르는 계보에 충분히 자리해도 될 정도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 평론가는 “이번 신곡은 그런 점들이 두드러지기 힘든 구성인 것은 사실이지만 밴드 스타일의 곡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로도 스펙트럼을 넓히는 차원에서 좋은 시도로 보이고 다음 곡도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0 06:00
스타

‘다시 보는’ 김완선..뉴진스 ‘하이프 보이’ 커버 200만뷰 돌파 ①

“어떻게 저런 춤선과 웨이브가 나올 수 있지? 역시 레전드.” 가수 김완선이 그룹 뉴진스의 곡 ‘하이프 보이’(hype boy)에 맞춰 춤을 추는, 이른바 ‘커버 영상’이 화제다. 최근 김완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1분 가량의 숏츠(짧은) 영상은 27일 기준 200만의 조회수를 거뜬히 넘었다. 빠른 템포인 일렉트로 팝 장르 곡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뉴진스의 파워풀한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자신의 집 거실에서 편안한 하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대충 추는 듯 보이지만, 각각의 안무 포인트를 짚으며 40년 가까운 댄스 경력의 노련함을 발휘한다. 50세를 넘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함께 어우려져 ‘역시 김완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완선은 1990년대의 대명사다. 17살이었던 지난 1986년 ‘오늘밤’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완선은 하얀색 원피스와 운동화를 신고 파워풀한 춤으로 무대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 ‘나홀로 춤을 추긴 외로워’, ‘리듬속의 그춤을’, 1990년 ‘람바다’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다음해 선보인 5집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음악사에 이정표를 세웠다.김완선의 힘을 뺀 특유의 창법과 만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한국 여가수 최초로 단일 앨범 100만장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5집에서만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포함해 ‘나만의 것’, ‘가장무도회’ 등 3곡이 음악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완선은 이후에도 꾸준히 자신만의 독보적인 곡들을 내놓고 활동하다가1990년대가 저물고 밀레니엄 시대로 들어서면서 서서히 잊혀갔다.그러다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김완선이 다시 소환됐다. 촌스럽다고 여겼던 오버핏 데님 재킷, 망사 스타킹, 큼직한 볼드 귀걸이가 특히 MZ세대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들 모두의 패션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던 김완선의 과거 무대들에 관심이 모아졌고, 김완선의 무표정과 고혹적인 눈빛 등 특유의 분위기는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목 받았다. 특히 지난 2019년, 29년 만에 재해석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가 공개되면서 MZ세대뿐 아니라, 그때 그 시절 김완선과 함께 했던 중장년층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던 전성기 시절, 신비주의 콘셉트로 사생활이 일절 공개되지 않았던 김완선은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대중이 알지 못했던 화려한 무대 뒤에서 겪었던 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모든 삶을 자신의 선택이 아닌 이모의 철저한 통제 속에 살았다고 고백한 것. 이모의 지나친 간섭에 지쳤던 김완선은 "(이모에게) 질질 끌려갔고, 끌려가기는 싫으니까 좀비가 될 수밖에 없었다"며 무력함에 휩싸였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점점 잃어갔었다고 전했다. 또 데뷔 이후 1998년까지 13년간 정산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7년 한때 은퇴설이 불거질 만큼 긴 슬럼프를 보냈던 김완선은 아픔을 뒤로하고 과거와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데뷔 후 약 20년 만인 2008년 미국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던 김완선은 인생의 남은 시간을 자신을 위해 충실히 살기로 다짐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키웠다고 한다. 요즘 김완선은 가수뿐 아니라 화가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재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후배 가수인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댄스가수유랑단’을 결성, 데뷔 후 첫 그룹 활동에 도전한다. 과거 동료도 없이 외롭게 연예계 활동을 했다고 밝힌 김완선이 이들과의 활동에 설렘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대중 또한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ㄴ 2023.03.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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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한 달 10억 벌었는데… “13년간 정산 0원”(‘행복한 아침’)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완선 역시 13년간 수익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매니저 때문에 울고 웃은 스타들’이라는 주제를 다뤘고, 이승기에 이어 김완선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김완선 매니저 한백희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들을 발굴해 키운 한국의 최초 여성 매니저로 김완선의 이모이기도 하다. 가수 인순이를 발굴했고 김완선을 한국의 마돈나로 키웠다. 과거 김완선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1986년 데뷔 이후 1998년까지 13년간 정산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 달 평균 10억원, 매년 100억원 이상을 벌었는데 정작 김완선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김완선은 “그 당시 한 달이면 집 3채를 살 수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면 한 달에 10억 원이 넘는 돈을 한 달에 번 것”이라며 “나는 10대 후반에 데뷔해 돈에 대해 잘 몰랐고,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김완선이 번 돈은 모두 이모부의 빚은 갚는 데 쓰였다. 매니저인 이모는 남편의 사업에 14억원을 탕진했고, 그 빚을 갚는데 모든 돈이 쓰였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그는 성인이 돼서야 정산이 잘못된 것을 인지했고, 결국 이모와 결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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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완선 “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와 걸그룹 데뷔하고파”

가수 김완선이 걸그룹 데뷔를 꿈꾼다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라스’)는 김완선, 오마이걸 미미, 차준환, 파트리샤, 그리고 조나단이 출연하는 ‘라스온 킹’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완선은 지난 1986년 ‘오늘밤’으로 데뷔,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리듬 속에 그 춤을’, ‘가장무도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의 마돈나’로 불린 원조 댄싱퀸이다. 최근에는 가요계를 넘어 연기, 미술, 유튜브 등 영역을 확장해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데뷔 37년 차인 김완선은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예능 촬영을 했던 뒷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댄스 유랑단’을 만들어 전국 콘서트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며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을 꿈꾼다고 고백한다. 이어 김완선은 연예계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차세대 댄싱퀸 후배가 있다고 밝힌다. 그는 “완벽주의자다. 춤뿐만 아니라 표정, 제스처 다 완벽하게 연습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완선이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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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간스포츠 창간둥이 김완선, ‘가수→화가’ 나를 찾는 일

가수를 넘어 대중예술인으로 거듭난 김완선이 인생 3막의 커튼을 활짝 열고 있다. 1969년 일간스포츠 ‘창간둥이’ 김완선은 1986년 데뷔해 벌써 36년째 활동 중인 현역 가수다. 이효리, 보아, 화사 등 새까만 후배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가요계의 맏언니다. 대중이 흔히 인식하는 ‘대한민국 원조’이자 ‘1세대 여성 댄스가수’ 이 심플한 수식어는 김완선을 설명하는데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의 마돈나’로 각광받았던 김완선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가수에만 머물지 않고 화가, 유튜버 등 다양한 곳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스스로 증명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완선이 겪었던 마음의 부침과 단단해진 현재. 대중예술인으로서의 김완선과 평범한 일상에서 소중함을 느끼는 인간 김완선의 이야기를 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봤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됐던 장면이 있다. OTT 티빙의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에서 김완선이 이효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이 소중한 시간을 왜 만날 쫓기는 마음으로 살아야 되나. 그냥 있는 그대로 내가 즐기면 안 되나”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던 어느 토요일 낮의 서울 이태원 거리. 김완선은 오후에 예정된 행사 일정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이태원 인근 한 뷰티숍에서 만난 김완선은 “재미있게 살려고 한다. 이제야 약간 사는 게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김완선에 따르면 자신의 인생은 대부분 “나를 찾는 일”에 쓰였다. 정신없이 앨범을 내고 쫓기듯 활동했던, 그럼에도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과거와 예전처럼 번쩍이는 큰 스포트라이트는 없더라도 싱어송라이터 겸 화가로서 자신만의 템포를 유지할 수 있는 현재의 삶의 밸런스를 이제 어느 정도 스스로 조율하는 듯 했다. 김완선의 1막은 감히 넘볼 수 없었다. 1986년 ‘오늘밤’으로 데뷔한 이래 1990년대 초반까지 쭉 커리어 상승 곡선을 걸었다. 데뷔곡인 ‘오늘밤’의 도입부인 “나 오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는 전 국민이 따라부를 수 있을 히트송이었고, 갓 데뷔한 신인이 약 30만장의 놀라운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김완선은 이후 발매한 ‘리듬 속의 그 춤을’와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 ‘기분 좋은 날’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가요계 톱으로 확실한 자리를 잡았다. 1990년 5집에 이르러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나만의 것’은 김완선에게 데뷔 이후 첫 가요 프로그램 1위라는 영광을 안겼다. 후속곡이었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그야말로 대단한 인기를 끌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한 현재도 김완선의 대표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김완선에게 그 시절은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확신이 잘 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는 “그때는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다. 1, 2집이 지난 후에는 어느 정도 내 생각이나 아이디어, 취향 같은 것들이 반영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차단이 됐었다”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어떻게 하면 내가 나를 찾을 수 있고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모(당시 매니저)와 헤어지면 금방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그래서 방황하는 시기도 있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마음에 안정을 찾은 상태지만 아직도 나는 내가 계속 궁금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찬란하던 전성기 시절이 끝난 후에도 김완선은 여전히 음악에 마침표를 찍지 않고 있다. 2005년 발표한 ‘세븐틴’의 가사 “작은 TV 속에 살면서 인형처럼 웃고 있는 너.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환호 속에서 별은 반짝여야 했지”에서 알 수 있듯 아무 것도 모르던 17세에 데뷔해 쉼없이 달려온 가수 김완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이 곡은 이전만큼의 히트는 아니었지만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후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하와이대학에서 디지털아트를 공부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다른 장르에 눈을 떴고 배움을 체득한 뒤 고국에 돌아와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사실 하와이에서 처음 갈 때만 해도 다시는 한국에 안 돌아오겠다는 심정이었어요. 그런데 한 1년 정도 지나니 ‘내가 지금 이 나라 문화에 적응하려고 이렇게 열심히 노력을 하는데, 이런 노력을 한국에서는 해 봤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그전에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굉장히 괴로운 심정으로 일했다면 이제는 재미있게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든 거죠. 이후 혼자 제작을 하면서 히트와 상관없는 곡들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또 벌써 10년이 흘렀네요”라며 김완선은 인생 2막을 갈음했다. 2011년 ‘슈퍼 러브’를 시작으로 다시 가수 활동의 궤도를 탄 그는 ‘굿바이 마이 러브’(2014), ‘강아지’(2016), ‘오즈 온 더 문’(2017), ‘필링’(2022)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꾸준히 발표했다. 또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이전의 히트곡들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버전도 발표했다. 2022년 현재 김완선은 가수로, 화가로, 유튜버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해석한 다양한 활동으로 3막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튜브 김완선TV에서의 활동은 일을 하며 놓치거나 미처 경험하지 못 했던 일들을 해나가는 과정이라 일보다는 힐링에 가깝다. 김완선은 “얼마 전엔 경주에 다녀왔고 여수편도 곧 나온다”며 “이렇게 여행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찾아다니면서 먹고 하면 행복할 것 같다. 유튜브에 달아주시는 댓글들도 큰 힘이 된다”고 기뻐했다. 하와이 시절을 전후로 인생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김완선. 대단한 결과를 도출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사소하고 시시껄렁해 보이는 것들로부터 즐거움을 찾으며 인생을 향유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의 활동에 매몰되지 않고 직업과 인생을 구분하면서, 또 맛있는 음식에 와인을 곁들이는 평범한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 “직업에 함몰되지 않으려고 해요. 예를 들어 회사원이라고 치면 그 사람이 직장을 다니다가 은퇴하면 그 사람이 없어지나요? 아니잖아요. 일이 내가 돼선 안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연예인은 일과 자신을 잘 구분하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일이란 게 늘 잘될 때만 있는 건 아니니까. 데뷔해서 큰 사랑을 받았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해요. 무리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되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은 그대로 두거든요.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들어요. 그런 평범한 일상들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걸 아니까 더욱 즐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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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김완선 라이브 듣던 중 오열..."내 얘기 같아 울컥해"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 신동엽이 김완선의 발라드 열창에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아 짙은 여운을 남겼다.19일 방송한 ‘랄라랜드’ 11회에서는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레전드 보컬 선생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완선은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황광희를 비롯해 ‘김완선 모창 능력자’ 마리아, 에프엑스 루나에게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오늘밤’, ‘리듬 속에 그 춤을’, ‘기분 좋은 날’ 등 불멸의 댄스곡 무대와 함께 80년대를 휩쓸었던 ‘토끼춤’을 직접 전수하는 것은 물론, ‘나만의 것’, ‘이젠 잊기로 해요’ 등 대표 발라드 곡을 청아한 음색으로 선보여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우선 ‘기분 좋은 날’로 오프닝을 꾸민 김완선은 “국내 최초 책받침 모델이었다”는 신동엽의 극찬에, “열일곱 살에 데뷔하다 보니 또래인 10대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당시엔 가수가 직접 스타일링, 메이크업을 준비해 활동해야 했다”면서, 그 시절 히트곡을 메들리로 들려줬다. 김완선의 라이브를 직관한 랄라 멤버들은 “가창력이 외모에 가려진 것 같다. 선생님의 노래가 막상 부르려면 너무나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본격적인 수업에서 김완선은 자신의 첫 번째 히트송으로 ‘리듬 속의 그 춤을’을 뽑았다. 그는 “대한민국 1호 컴퓨터 음악이다, 대형 컴퓨터를 가져와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전자음을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랄라 멤버들은 곡에 완전히 몰입해 ‘필’을 살리는 김완선의 보컬 비법과 안무를 배우며 ‘김완선 동기화’에 나섰다. 특히 이유리는 “선생님이 오신다고 해서 이틀 반나절 동안 안무 연습을 했다”면서 ‘리듬 속의 그 춤을’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루나 역시 ‘나만의 것’을 보깅 댄스와 함께 열창해 김완선을 감동케 했다.김완선이 뽑은 두 번째 히트송은 ‘이젠 잊기로 해요’였다. 이에 대해 김완선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던 경험을 가사로 담은 만큼,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부르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선생님의 첫사랑이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고 그는 “가수를 잠시 은퇴하고 홍콩으로 넘어가 배우로 활동했을 때, 왕가위 감독을 짝사랑했다. 그런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촉촉한 감성에 젖은 루나와 마리아는 첫 호흡에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이 노래를 완벽 소화해 감탄을 안겼다.최근 발매한 발라드곡인 ‘Here I am’ 무대도 선사했다. ‘이대로 숨이 멎을 듯이 힘들다 해도, 잊지 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걸’이라는 가사를 읊조리는 김완선의 모습에 모두가 감동을 받았고 신동엽은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왜 이렇게 울컥하지? 완전 내 얘기 같다”라며 연신 눈물을 훔친 것. 김완선은 “사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직접 만든 곡”이라며 신동엽을 다독여줬다.이날의 ‘랄라송’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였다. 김완선은 이 곡의 반주에 맞춰 파도 타듯 펑키 리듬을 타는 방법, 고무공을 튕기듯 음을 당겨 부르는 법, 정직하면서도 앙칼지게 고음을 지르는 법과 함께 80년대의 셔플 댄스인 토끼춤을 전수해줬다. 집중 트레이닝을 받은 뒤, ‘족보 플레이어 미션’ 최고점 경신에 도전하는 ‘랄라송’ 도전자로는 김정은-황광희-루나-마리아가 전격 발탁됐다.무대에 오른 네 사람은 토끼춤 ‘칼군무’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박자와 고음, 시원시원한 성량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89점을 기록, 김연자 편의 최고점인 88점을 1점 차로 뛰어넘어 역대 최고점 도전에 성공했다. “말도 안 돼, 이게 우리 점수라고?”라며 실감하지 못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김완선은 “너무 재밌었다, 내가 힐링이 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한편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는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황광희가 레전드 가수에게 보컬 레슨을 받은 뒤, ‘족보 플레이어’ 미션에 도전해 황금마이크 10개를 획득하면 음원 발매를 하게 되는 뮤직테인먼트 예능.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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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랜드' 김완선, "무인도 간다면 신동엽과~" 깜짝 발언

“같은 ‘중앙집권형’ 얼굴이라…” ‘랄라랜드’ 신동엽이 할리우드 스타인 라이언 레이놀즈 닮은꼴 지목에 자신감을 폭발시킨다. 19일(화) 밤 10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 11회에서는 80년대를 휘어잡은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레전드 가수’ 겸 일일 선생님으로 출연,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황광희와 이날의 게스트인 에프엑스 루나-마리아에게 독보적인 음색의 보컬 비법과 화려한 댄스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무엇보다 김완선의 등장에 신동엽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김완선이 데뷔한 다음날 학교가 ‘천지개벽’할 정도로 센세이셔널했다”며, “외국 배우들이 점유했던 책받침 모델에 국내 최초로 발탁됐다. 지금으로 따지면 음원 1위급 인기”라고 당시의 어마어마했던 김완선의 인기를 증언한다. 이에 “연예인의 대시가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이 나오지만, 김완선은 “당시 매니저였던 이모가 반경 2미터 내로 아무도 접근을 못하게 했다”고 밝혀 ‘짠내 웃음’을 자아낸다. 또 김완선은 “무인도에 한 명을 데려갈 수 있다면 신동엽, 조세호, 황광희 중 누굴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신동엽”이라고 답한 뒤, “이상형이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라고 덧붙인다. 이에 김정은은 “인정하기 싫지만 신동엽이 라이언 레이놀즈를 닮았다”고 말하고, 신동엽은 “같은 중앙집권형 외모”라고 재치 있게 덧붙여 김완선을 ‘빵’ 터트린다. 제작진은 “80년대를 주름잡은 김완선의 인기를 기억하는 신동엽-김정은을 비롯해, 김완선 모창 능력자로 얼굴을 알린 게스트 마리아와 아이돌 후배 루나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며 분위기를 활기차게 끌어올렸다”며 “여자 가수 최초의 밀리언셀러답게 무대를 완벽히 휘어잡는 김완선의 카리스마와, 외모에 가려진 뛰어난 가창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수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황광희가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에게 직접 노래를 배워 ‘족보 플레이어’ 미션에 도전하는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 김완선 편은 19일(화)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레전드 노래교실-랄라랜드’ 2021.10.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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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완선, 30년 전 '문제적 무대' 재해석

가수 김완선이 30년 전 모두를 놀라게 한 ‘문제적 무대’를 재해석한다.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다재다능한 능력에 예술적 감각까지 장착한 만능캐 아티스트 4인 김승우, 예지원, 김완선, 브라이언과 함께하는 ‘아트다! 아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들 가운데 김완선은 ‘오늘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리듬 속에 그 춤을’, ‘가장무도회’ 등을 연이어 시키며 ‘한국의 마돈나’로 불린 원조 댄싱퀸이다. 녹화에서도 김완선은 “찢어진 청바지는 내가 원조!”라며 남다른 패션 센스로 시대를 앞서갔던 사연을 공개한다. 무엇보다 김완선은 찢어진 청바지와 치마 등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인 자신만의 이유를 들려줘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김완선의 추억 토크와 함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레전드로 남은 김완선의 ‘문제적 무대’가 공개된다. 지금 봐도 ‘힙 함’ 그 자체인 패션 센스와 퍼포먼스가 현장 모두의 감탄을 불렀다는 후문이다. 김완선은 시간을 초월한 듯, 레전드 무대 속 모습처럼 청재킷과 찢어진 치마를 매치해 무대에 오른다. 전성기 시절 자신의 뒤를 든든하게 뒤를 지켜준 댄스팀에 얽힌 에피소드도 들려준다. 김완선은 이주노, 김은희 작가 등 ‘김완선 댄스팀’ 출신 유명인 리스트를 공개하고, 그중 최고의 댄서를 꼽는다. 이 외에도 김완선은 세월이 비껴간 동안 미모와 더불어 ‘동안 뇌’를 자랑한다. 김완선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의사가 ‘뇌가 이렇게 깨끗한 사람이 있다니?’하고 놀라더라”라며 ‘동안 뇌’의 비결을 들려줄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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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트쏭' 존재 자체가 빛나는 댄싱 디바 특집…김희철도 '심쿵'

'이십세기 힛트쏭'이 90년대 대한한국의 마돈나들과 함께한다. 오늘(23일) 오후 8시에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은 '빛이 나는 솔로 댄싱 디바 힛트쏭'을 주제로, 혼자서도 무대를 장악하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던 여자 아티스트들을 소환한다. 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연예인의 연예인'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R.ef 박철우까지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거쳐 간 댄서 팀을 이끌었던 '가요계 레전드 원조 댄싱퀸'의 정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대를 뛰어 넘은 디바 김완선과 아이유의 사연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생일이 똑같은 소름 돋는 평행이론까지, 이들에 얽힌 특별한 재미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급 게스트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90년대 레전드 골반 춤으로 '심쿵'을 선사했던 '원조 군통령'이 '이십세기 힛트쏭'을 찾아온다. 어린 시절 자신의 마음을 훔쳤던 섹시 디바의 등장에 MC 김희철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이십세기 힛트쏭'을 찾아온 손님은 세월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은 '방부제 미모'를 뽐낸다. 데뷔 초 청순 이미지를 180도 바꿀 수 있었던 비결, 육해공군의 개성 넘치는 리액션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십세기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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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진행"…'뽕숭아학당' 만능 임영웅, 또 MC 능력 뽐낸다

‘뽕숭아학당’에서 4인 4색 특별 뽕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4일 방송되는 TV CHOSUN ‘뽕숭아학당’ 26회에서 트롯맨 F4는 자신들이 직접 초대한 4명의 특별 게스트, 노사연 김완선 이수영 홍현희와 함께 역대급 뽕 페스티벌을 꾸민다. 귀여움이 팡팡 터진 애교송부터 화려한 댄스파티, 환상의 듀엣에 이르기까지 황홀한 무대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 지난주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맨 F4가 직접 주관하는 뽕 페스티벌에 각각 초대한 레전드 게스트 노사연, 김완선, 이수영, 홍현희가 등장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주에는 트롯맨 F4가 레전드 게스트들과 함께 꾸미는 4인 4색 특별 코너들과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트롯맨 F4는 자신들이 기획한 코너의 진행을 맡는다. MC 경험이 있는 임영웅을 제외하고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MC 데뷔전을 치르는 것. 임영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진행력을 선보였고, 다른 멤버들은 코너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연습에 임하며 각자의 색깔을 더했다. 영혼의 댄스 라이벌인 임영웅과 이찬원은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 앞에서 세기의 댄스 배틀을 가지며 우열을 가렸다. 이찬원이 자켓까지 벗는 퍼포먼스로 기선 제압 후, 귀염뽀짝 깜찍 댄스 퍼레이드를 보여줬던 터. 이에 맞선 임영웅 역시 화려한 발재간부터 매혹적인 웨이브까지 다양한 댄스를 총망라시키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또한 영탁은 김완선과의 첫 댄스 호흡에 완벽한 케미를 자아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영탁과 김완선의 맞춤 듀엣 무대에 현장은 갑자기 댄스파티가 벌어지는 등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임영웅은 4년 전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이수영과 함께 환상적인 귀호강 무대를 완성시켰다. 당시 듀엣을 함께 하지 못해서 빚을 갚으러 출연했다고 밝혔던 이수영은 “드디어 갚을 수 있다”며 감성 장인 임영웅과의 듀엣에 감격했다. 특히 임영웅은 명곡들을 소개하는 ‘영웅의 명곡’이라는 코너를 준비해 수려한 진행으로 MC로서의 자질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후문이다. 대세 꽃사슴과 원조 꽃사슴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장민호와 노사연은 만남을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제작진은 “트롯맨 F4는 자신들이 초대한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각각의 색깔을 더한 코너까지 손수 만들고 기획하며 열정을 불태웠다"며 "트롯맨 F4의 각별한 애정과 열의가 가득 담긴 ‘뽕 페스티벌’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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