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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장학생들에게 '음수사원' 마음가짐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학생들 앞에서 ‘음수사원’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해외 유학 장학생 장학 증서 수여식'에서 "우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라는 '음수사원'의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기억하고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세상의 모든 일들은 누군가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에는 해외 유학 장학생 26명과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내가 잘나서 인정과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 사회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사회의 서포트와 혜택 덕분에 지금 위치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인재를 키워 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재단의 숨은 뜻을 여러분이 이어가, 또 다른 생태계와 나무를 키워내는 거목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최 회장은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과 자립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업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지치지 않을 건강과 체력"이라고 조언했다.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의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인재 양성에 충실하겠다는 뜻에서 재단명에 회사 이름이나 설립자 아호도 넣지 않았다.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돕고,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의무 조항 없이 전액 지원하고 있다.출범 후 지난 51년 동안 해외 유학 장학제도, 대학 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0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명을 배출했다.선대회장에 이어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기존 장학사업 외에도 세계 유수 학술기관과의 교류와 청소년 대상 지식 나눔 등 재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6.25 11:07
산업

롯데관광개발, 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하는 하롱베이 마라톤 상품 출시

롯데관광개발은 ‘2025 베트남 하롱베이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하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오는 11월 23일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11월 20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출발한다. 일정은 4박 5일 또는 3박 5일로 왕복 항공 및 5성급 호텔 숙박을 포함하며 가격은 1인 165만원부터다.‘하롱베이 헤리티지 마라톤’은 세계육상경기연맹과 국제마라톤협회(AIMS)의 공식 인증을 받은 대회로 영국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 UK)에서 세계 50대 마라톤으로 선정할 만큼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55개국에서 1만3500여 명의 러너들이 참여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참가자는 풀 코스(42.195km), 하프 코스(21km), 10km 단축 코스 및 FUN 달리기(5km)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특히 이번 상품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함께 참여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봉주는 지난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나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상품을 이용하는 마라톤 참가자들은 이봉주와 함께 마라톤 코스 일부를 달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대회 종료 후에는 기념 촬영 및 사인회가 준비돼 있으며, 이봉주 사인 티셔츠를 포함한 완주 기념품도 증정한다.대회 전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일 자유 일정으로 운영된다. 대회 전일과 당일에는 전용 셔틀버스로 편리하게 대회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러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외 유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라며 “많은 러너가 희망의 아이콘 이봉주와 함께 특별한 도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24 16:04
산업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앰버서더 20인 모집

산악 지구력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DYNAFIT)이 오는 9월 6일(토) 열리는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에서 글로벌 트레일 러닝 헤리티지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갈 앰버서더 20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은 태백산 및 함백산, 사배리골 임도, 태백 자작나무 숲길 등 태백 지역 고유의 자연 지형과 역사적 유산을 아우르는 코스로 백두대간 절경을 한눈에 담으며 달릴 수 있는 대회다. 또한 올해 대회는 자연 경관이 뛰어난 ‘소롯골 비단 임도길’ 구간이 신규 배치되어, 체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후반부까지 러너들에게 특별한 레이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앰버서더는 ‘각자의 페이스로, 하나의 길 위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레벨의 러너들이 트레일 러닝이라는 하나의 무대에서 함께 도전하고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되는 태백 트레일 앰버서더 프로그램은 ‘트레일 러너’, ‘입문자’ 총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트레일 러너’ 부문은 퍼포먼스 극대화를 목표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자 하는 러너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2024년 이후 20K 이상 트레일 러닝 완주 이력이 있어야 하며, 참가자는 23K, 30K, 51K 중 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이 밖에도 다이나핏은 ‘입문자’까지 모집 폭을 넓힘으로써 종목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중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입문자 부문은 트레일 러닝에 처음 도전하는 비기너를 대상으로 하며,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첫 트레일 러닝을 경험하고 매력을 느끼게 될 예정이다. 2024년 이후 마라톤 대회 하프 완주 또는 10K 2회 완주 이력이 필요하며, 참가 가능 코스는 13K 또는 23K다.최종 선발된 앰버서더에게는 약 130만 원 상당의 제품 패키지가 제공된다. 러닝화(트레일/로드), 트레일 러닝 베스트, 기능성 반팔티 및 하프 팬츠, 러닝 양말, 모자, 반다나 등 로드 러닝부터 트레일 러닝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실전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특히 트레일 러닝 패키지는 다이나핏 소속의 전 세계 후원 선수들이 실제로 착용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상위 등급의 제품들로 마련됐다. 또한 선발된 인원들은 대회 개최 전까지 오직 앰버서더만을 위해 설계된 체계적인 콘텐츠에 참여하며 브랜드 공식 앰버서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앰버서더 모집은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7월 4일에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나핏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2 14:38
프로야구

나이키가 망쳐버린 MLB 유니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가끔 보는 팬들은 깜짝 놀랄 때가 종종 있다. 선수들의 유니폼 때문이다. 기존의 유니폼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색, 서체 및 그래픽 등으로 무장한 이 새로운 유니폼은 전통을 중요시하는 야구팬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적응하기 쉽지 않은 이 유니폼을 ‘시티 커넥트(City Connect)’라고 부른다. 시티 커넥트는 나이키가 MLB 팀들을 위해 제작한 대체 유니폼 라인의 브랜드 이름이다. 전통적으로 MLB 팀들은 홈경기에는 주로 흰색 바탕에 팀 컬러로 장식된 유니폼을, 원정 경기에는 주로 회색 바탕에 팀 컬러로 치장된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는 홈팀과 원정팀을 구분해야 하는 필요성 외에도 실리적인 이유가 담겨 있었다. 원정팀이 회색 유니폼을 입은 이유는 초창기의 MLB 팀들은 원정 중 유니폼을 제대로 세탁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입은 ‘로드 그레이(road grays, 원정 회색 유니폼)’는 경기 중 묻은 흙이나 잔디 얼룩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세탁 산업이 발전된 후에도 계속 이어지게 된다.1970년대에 합성 섬유가 등장하면서 MLB 팀들은 유니폼에 더 많은 색상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의 팀은 ‘파우더 블루(powder blue, 연한 청색)’를 원정 경기 색상으로 사용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상하의 빨간색 유니폼’을 선보였다. 이 시기에는 컬러 상의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MLB 팀은 원정 회색 유니폼을 더 이상 입지 않았지만, 1980년대 중반이 되자 원정 그레이 유니폼은 다시 돌아왔다.1990년대 들어 MLB 구단들은 모자와 유니폼 등 라이선스 상품을 대중에게 대대적으로 마케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각 팀마다 다양한 유니폼을 선보이게 된다. 홈과 원정 유니폼뿐만 아니라 특별한 일요일 경기 유니폼과 특정 이벤트에 착용하는 유니폼 등도 등장하게 된다. MLB 팀들은 때로는 "시계 되돌리는 날(Turn Back the Clock Day)"을 개최하여, 한 세대 전에 입었던 앤티크 스타일의 유니폼을 착용하기도 한다.여전히 MLB 팀들은 홈에서는 흰색, 원정에서는 회색 유니폼을 주로 입지만, 이 규칙을 엄격하게 고수하는 경향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 와중에 2021년 나이키와 MLB는 처음으로 7개 팀(보스턴 레드삭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을 대상으로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선보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유니폼은 팀 연고 도시의 독특한 문화적, 지리적 측면을 반영하도록 디자인되었다.현재 MLB 30개 팀 중 28개 팀이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체 유니폼을 입지 않는 뉴욕 양키스와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현재 공식적으로는 어떤 도시와도 연관이 없는 애슬레틱스만이 이러한 유니폼이 없는 팀이다.프로야구는 하루 이틀의 승부가 아닌 마라톤이다. 특히 MLB에 속한 팀은 정규시즌에 무려 162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렇게 길고 힘든 마라톤에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약간의 유쾌함과 색다른 문화를 불어넣었다. 또한 이 유니폼은 소비자가 실제로 매장에서 사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는 특명을 갖고 태어났다. 하지만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많은 팬들이 이 유니폼을 싫어한다. 비판받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전통에서 너무 많이 벗어났다. MLB 팬들은 전통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는데, 많은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팀의 클래식한 색상, 로고 또는 정체성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특히 다저스, 컵스같이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팀은 이를 대폭 변경할 경우 팬들이 외면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약하거나 혼란스러운 지역 연계성이다. 시티 커넥트라는 이름은 지역 문화와의 강한 유대감을 암시하지만, 많은 경우 지역 관련 언급이 모호하거나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다. 셋째, 잘못된 색상 선택이다. 일부 팀은 팀이나 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않는 네온이나 파스텔 색상을 사용하면서 팬들을 당혹하게 만든다. 넷째, 글꼴 및 로고 문제다. 비정상적이거나 읽기 어려운 글꼴 또는 팀 이름, 로고가 아예 없는 경우 혼란과 반발이 발생한다. 일부 팬들은 팀이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입으면 다른 스포츠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마지막 이유는 시티 커넥트 유니폼으로 인해 MLB의 상업화 의지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유니폼은 팀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겨 있다. 그러나 화려하고 때로는 파격적인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전통보다 시장성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변화는 오랜 야구 팬이 아닌 캐주얼 팬과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더 어필하게 된다.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연고 도시와의 문화적 연계보다) 매출 증대, 브랜드 매력도 향상, 입소문 창출 등 마케팅 전략의 목적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마제스틱 이후 MLB에 유니폼을 공급해 온 나이키는 이미 품질이 낮고, 원단이 얇으며, 디자인에 결함이 있는 유니폼을 제공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이런 와중에 나이키는 파격적으로 변했고, 싼티나게 화려한 시티 커넥트 유니폼까지 선보였다.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전의 MLB 유니폼을 그리워하는 것은 필자 혼자만의 생각일까? 2025.06.21 11:11
연예일반

박천휴, 무명작가에서 토니상 수상까지… “긴 마라톤 같았죠” [IS인터뷰]

“토니상을 받았다고 해서 창작자로서 생활이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그저 10년 동안 긴 마라톤 같았던 ‘어쩌면 해피엔딩’ 작업 여정을 뿌듯하게 마무리한 것일 뿐입니다.”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한 창작뮤지컬이 세계 뮤지컬의 심장으로 불리는 뉴욕 브로드웨이를 뚫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석권한 ‘어쩌면 해피엔딩’이 그 주인공이다. 이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극본상을 받은 박천휴 작가는 단숨에 ‘무명’에서 ‘한국인 최초 토니상 수상자’로 거듭났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어워즈, 미국 드라마 리그 어워즈,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즈, 미국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석달 가까이 이어지던 미국 공연계 시상식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박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토니상 시상식은 마라톤 결승선 같았다”며 그간의 소회를 들려줬다.“미국 영화계처럼 공연계에도 ‘어워즈 시즌’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브로드웨이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으니,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열심히 사람들을 만났어요. 토니 어워즈에 가까워질 무렵에는 석 달 동안 뛴 마라톤의 피니시라인에 다다른 느낌이었죠.”긴 마라톤의 끝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이 이번 토니상 시상식을 휩쓴 것은 물론 박 작가도 극본상과 음악상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피곤함과 설렘, 걱정과 흥분 등 박 작가는 복잡한 감정이었다고 수상 당시를 떠올렸다. 그에게는 ‘수상의 영광’보다 지난 여정에 대한 ‘뿌듯함, 후련함’이 더 큰 듯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윌휴 콤비’로 불리는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의 첫 창작품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협업자이기 전에 17년지기 ‘찐친’이라고 했다. 박 작가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애런슨과 함께 만든 첫 오리지널 스토리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윌 애런슨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나 정서에 비슷한 면이 많다.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내일, 네일 구분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작품을 쓰기 시작해 한국에선 2016년 초연됐고,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에 상륙했다. 처음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진 않았다. 배경도 21세기 후반 한국 서울인 데다,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들의 사랑과 우정이라니. 생소한 이 작품의 성공 여부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했다. 초반엔 티켓 판매가 부진해 첫 공연 일정이 미뤄지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작가는 “원작이 없는 세계와 캐릭터들을 온전히 처음부터 만드는 일이 무척 즐겁기도, 두렵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참신성과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객석 점유율 100%, 티켓 매출 100만 달러 돌파라는 ‘기적 같은’ 성공 스토리를 일궈냈다. ‘N회차’ 관람객도 상당했다. 박 작가는 뉴욕에서 휴가와 혼자 공연을 즐기던 한 미국인 관객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남성 관객은 당시 브로드웨이에서 10개의 공연을 예매해 관람하던 중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이 다섯 번째 공연이었는데, 공연을 보는 내내 집에 있는 아내가 그립고, 함께 손을 잡고 이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대요. 결국 이 남성 관객은 남은 다섯 개의 공연을 팔고 비행기표를 바꾸는 수고를 하면서까지 집에 돌아갔다고 해요. 그리고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아내와 함께 뉴욕에 와 다시 이 공연을 보기로 했다는 글을 읽었어요. 저에게 직접 쓴 글은 아니었지만, 제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칭찬으로 느껴졌습니다.”브로드웨이 버전의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 공연과 달리 연출과 무대에서 변화가 많았다. 배우, 오케스트라의 악기 숫자도 늘어났고 한국 공연에서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정면을 브로드웨이 버전에서는 추가했다. 박 작가는 “반대로 축약되거나 생략된 대사와 넘버도 있다. 모두 오랫동안 수정 작업을 거치며 최대한 완성도를 높였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10월 NHN링크 제작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극장 규모를 이전보다 더 키우면서 시각적 요소에 변화를 줬다고 한다. 극장을 옮기는 건 몇 년 전에 결정된 것으로, 토니 어워즈 수상과는 관련 없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향후 계획으로는 ‘일 테노레’와 ‘고스트 베이커리’의 국내 재공연과 영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뮤지컬 외에 단편 영화와 TV 드라마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제 평생 서울과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 이제 거의 50:50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두 문화와 언어를 오가는 창작자로서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끌어내는 이야기들을 만들겠습니다. 곧 한국에서 진행될 ‘어쩌면 해피엔딩’도 관객들 모두에게 행복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9 05:50
산업

다이나핏, ‘Door to Trail’ 러닝 컬렉션 출시 글로벌 올라운드 전략 나선다

산악 지구력(Mountain Endurance)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DYNAFIT)이 ‘Door to Trail(도어 투 트레일)’을 테마로 도심과 자연, 운동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러닝 컬렉션을 선보였다.최근 러닝 인구가 증가하면서 마라톤, 로드 러닝은 물론 산악 지형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수요도 함께 늘어남에 따라 기능성과 스타일을 갖춘 하이브리드형 러닝웨어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이나핏이 전개한 ‘Door to Trail’은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로드 러닝과 오프로드에서의 트레일 러닝까지 아우르는 올라운드(All-round) 콘셉트로, 일상과 스포츠 환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컬렉션 핵심 라인인 T.A.R(Trans Alpine Run) 시리즈는 다이나핏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글로벌 트레일 러닝 대회 ‘트랜스 알파인 런’의 헤리티지가 집약된 레플리카 라인이다. 알프스 4개국을 7일간 횡단하며 총 266km를 달리는 극한의 레이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러닝 환경에서 요구되는 기능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Door to Trail’ 컬렉션 중 트레일 러닝 제품군은 세계 상위권 선수들로 구성된 ‘다이나핏 스쿼드’ 레이스팀이 직접 착용하고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T.A.R 러닝 반팔티는 여름철 야외활동 시 가볍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운동 시 땀에 젖기 쉬운 겨드랑이와 등판에 미세 공기구멍을 적용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제작됐다. 특히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율 50% 이상을 기록해 리오더에 돌입했다. 글로벌 시그니처 컬러이자 타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다크 그린 및 라임 컬러를 적용한 것이 희소성 있는 디자인을 찾는 러너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함께 출시된 T.A.R 스트레치 경량 맨투맨은 시원함과 부드러운 신축성을 겸비해 운동 전후, 온도 변화가 심한 간절기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허리 스트링으로 다양한 핏 연출이 가능해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아이템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2 17:31
예능

‘제2의 김대호’ 고강용 아나운서, “기안84 보고 운 적 있어” (‘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 MBC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이 등장, 입사 6개월 차 ‘미생’의 출근 모닝 루틴을 공개한다. 알람 소리로 시작되는 그의 하루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쏠린다.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 600회에서는 MBC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바쁜 출근 일상이 공개된다.입사 6개월 차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은 자신감 넘치는 패기로 라디오 뉴스, 교양프로그램, 스포츠중계 방송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취 9년 차인 그의 집은 8번째 자취 집으로, 세간살이들이 잠자리를 둘러 마치 ‘테트리스’처럼 빼곡하게 자리해 눈길을 모은다.오전 6시 5분, 알람 소리와 함께 벌떡 일어나 아침을 시작하는 고강용은 기상 10분 만에 집을 나선다. 바로 모닝 러닝을 하기 위한 것. 러닝 3년 차라고 밝힌 그는 “기안84 작가님의 마라톤을 보고 울었다. 마음이 나약했던 시절에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새벽 러닝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또한 고강용은 바쁘게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엄마표 반찬으로 아침을 챙겨 먹는가 하면 집을 나서기 전 책상에 앉아 ‘감사 일기’을 쓰는 등 하루를 위한 체력과 마음을 다진다고해 기대를 모은다.모닝 루틴을 마친 후, 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 고강용은 꽉 막힌 출근길 정체에 지각 위기를 맞이한다. 간신히 출근 시간 8분 전에 회사 주차장에 도착한 그는 차에서 바로 내리지 않는 모습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당황케 한다고.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입사 6개월 차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출근 루틴은 오는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2 13:13
산업

아디다스, ‘아디제로 보스턴 13’ 출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코리아가 빠른 템포의 훈련에 최적화된 ‘아디제로 보스턴 13(ADIZERO BOSTON 13)’을 1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들에게 영감을 받아 1982년 처음 선보인 ‘보스턴’ 시리즈는 러닝 퍼포먼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새롭게 출시한 ‘아디제로 보스턴 13’은 보스턴 시리즈의 오랜 역사와 헤리티지를 유지한다. 아디다스만의 최신 기술력을 결합해 러너들이 계속해서 본인의 최고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아디제로 보스턴 13’은 가벼워진 라이트트랙션(LIGHTRAXION) 아웃솔에 컨티넨탈™ 러버를 적용해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한다. 텅(tongue)과 칼라(collar)에 패드를 더해 발등 부분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가벼운 에너지로드 2.0(ENERGYRODS 2.0)과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의 엔지니어드 어퍼, 이전 모델보다 13.8% 더 많은 폼이 적용된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미드솔을 통해 한층 더 부드럽고 가벼운 착화감이 장점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전작인 ‘아디제로 보스턴 12’에 대한 러너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미드솔의 쿠셔닝 및 어퍼의 착용감을 개선했다”며, “레이스 당일의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훈련하는 러너들에게 강력한 에너지와 극강의 편암함으로 몸을 맡기고 페이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트레이너와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이라 강조했다. 아디다스 ‘아디제로 보스턴 13’은 이달 11일부터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 강남 브랜드센터, 홍대 브랜드센터를 비롯 아디다스 주요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1 09:25
예능

‘마라톤 도전’ 정호영 “살 빠져서 걱정”…전현무 “그 정도로 빠지진 않아” 웃음 (사당귀)

셰프 정호영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애국심 넘치는 ‘정호국’으로 변신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09회에서 정호영은 이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정호영이 “최근에 하프 마라톤에 도전했는데 살이 빠져서 걱정”이라고 하자 전현무는 “그 정도로 많이 빠지진 않았다.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자 정호영은 “사실 마라톤을 뛰고 나면 2킬로가 빠지는데 먹으면 도로 3킬로가 찌더라”라며 고백해 더 큰 웃음을 안겼다.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열리는 행사에 초청받은 정호영은 직원들과 함께 ’광복 80주년‘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열었다. 정호영은 “내가 비록 일식 셰프이지만 이래 봬도 봉화 정씨 26대손으로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의 후손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6월 한 달 동안 외래어 사용을 금지하고, 나라를 위해 애쓰신 선조들의 마음을 기릴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부터 정호영이 아니고 정호국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정호영은 메뉴 아이디어를 얻고자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를 찾아갔다. 정호영은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에 머물 때 중국 음식을 많이 드셨다는 여경래 셰프의 설명에 꿔바로우 만드는 법을 배웠다. 정호영은 또 여경래 셰프의 아들인 여민 셰프와 광복을 주제로 한 즉석요리 대결을 펼쳐 흥미로움을 자아냈다. 정호영은 두부 요리를 재해석한 두부면 볶음을, 여민 셰프는 만두를 선보였지만 심사를 맡은 여경래 셰프는 정호영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정호영은 여민 셰프를 바라보며 “아버지한테 혼나면 우리 가게에 일할 자리가 있으니 언제든 와도 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선사했다.이날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뉴 보스’로 등장했다. 서울시에서 유일한 3선 구청장이자 ‘성동구의 아이돌’로 통한다는 정원오 구청장은 비서진들에게 ‘워커홀릭’으로 업무가 많아 제대로 쉬는 날이 없다는 제보가 빗발치면서 원성을 자아냈다.설상가상으로 정원오 구청장은 퇴근 후 자택이 아닌 직원의 집으로 향해 MC진의 분노를 샀다. 차량 한대로 함께 업무를 마치고 가장 먼저 퇴근하게 된 수행팀장이 예의상 “잠깐 집에 올라가 차라도 한 잔 하시겠냐”라고 하자, 정 구청장은 “그럼 문 앞에서 아이들 얼굴만 잠깐 보고 갈까?”라고 했지만 결국 직원 집에서 저녁 식사까지 맛있게 끝내 ‘민폐남’으로 등극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러다 자고 가는 거 아니냐”라며 혀를 내둘렀고, 전현무는 “그렇게 눈치가 없으시냐”라고 정곡을 찔러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성동구에서만 ‘소통왕’ 하지 마시고 직원들 민원부터 좀 들어야겠다”라고 말했고, 정원오 구청장은 “직원들의 칼퇴근을 약속하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안유성 셰프는 지난주 명장에 도전하는 애제자 권정일 셰프를 위해 도우미를 자처하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세심한 피드백과 합격 팁을 전수했다. 권정일 셰프는 명장 심사위원들 앞에서 본격적인 가심사를 치렀다. 진지하게 심사를 준비하는 세 명장의 모습을 본 전현무는 “분위기가 성스럽다. ’콘클라베’ 아니냐”라고 말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그러나 권정일 셰프는 칼에 손이 베이는 실수를 범했고, 떡갈비와 규아상을 선보였지만 최종 심사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낙담하는 후배의 모습에 안유성은 명장 심사 당시 합격을 안긴 ‘안유성표 초밥’을 선보이며 후배의 행운을 빌었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9 12:29
예능

정호영, ‘뛰어야 산다’ 갑작스런 하차…“생업 때문, 직원들 잃을 것 같아”

‘뛰산 크루’가 다섯 번째 대회인 ‘트레일 러닝’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7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8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처음으로 ‘11km 트레일 러닝’ 대회에 출전하는 가운데, ‘꼬리잡기’ 미션이 선포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앞서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 ‘뛰산 크루’는 이날 전남 보성 율포 해수욕장에 모였다. 가볍게 5km를 달리며 ‘회복런’을 하기로 한 이들은 해변 코스를 달리며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웠다. 안성훈은 “이런 바다를 걸어본 지 오래됐다”며 감상에 젖었고, 허재는 “선두그룹으로 가야겠다. 다들 너무 천천히 뛰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준석은 "예전엔 500m 거리도 차로 갔는데 이제는 1km 정도는 걸어서 다닌다”라며 러닝으로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회복런을 마친 ‘뛰산 크루’는 이후 식재료가 걸린 ‘지압길 릴레이 깃발 뽑기’ 대결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졌고, 이후 오리고기 등을 맛있게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훈련을 마쳤다.2주 후, ‘뛰산 크루’는 강원도 정선에서 다시 뭉쳤다. 여기서 션 단장은 “우리의 다음 대회가 바로 내일 열리는 ‘트레일 러닝’!”이라고 선포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산악 훈련을 할 것이다. ‘하프 마라톤’ 하위 3인방인 허재, 양준혁, 방은희 세 팀으로 나누어 릴레이 달리기를 하는데, 1등 팀에게는 MVP 배지를 줄 것”고 알렸다. ‘뛰산 크루’는 배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고, 레이스 중 ‘에이스’ 이장준도 “너무 힘들다. 경사가 가파르다보니 허벅지 근육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모두가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쳤고, 1등은 양준혁 팀이 차지했다.산악 훈련을 마친 션 단장은 “오늘 중대 발표가 있다”고 밝혔다. 모두가 어리둥절해 하자, 정호영이 나와 “사실 제가 오늘까지만 ‘뛰어야 산다’를 함께 한다. 직원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매장을 지켜야 해서, 생업 때문에 부득이하게 하차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뜻한 운영진, 크루와 함께여서 너무 즐거웠지만, 이러다가 (식당) 직원들을 잃게 될 것 같아서 내일 대회는 참가하지 않는다”면서 모두와 작별의 인사를 했다. 직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 간 러닝은 꾸준히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첫 하프 마라톤에 성공하면서 불가능은 없다는 걸 느꼈다. 기회가 되면 풀코스까지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다음 날, ‘뛰산 크루’는 대망의 ‘트레일 러닝’을 위해 강원도 강릉에 집결했다. 약 2300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이영표 부단장은 본 경기 전 ‘뛰산 크루’에게 이번 대회에 걸린 미션을 발표했다. 그는 “‘하프 마라톤’ 때의 1등부터 꼴찌까지 각자 순위가 있는데, 자기보다 순위가 바로 앞인 사람을 잡으면 그 사람이 가진 MVP 배지를 1개 뺏어올 수 있다”고 ‘꼬리잡기’ 미션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허재는 “이러다 내부 분열이 생길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고, 손정은은 “벌써부터 사이가 나빠지고 있어~”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급기야 슬리피는 “전 아예 제 배지를 미리 주고 천천히 달리고 싶다”고 받아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직후 모두는 자신이 따라잡아야 할 상대를 파악하며 저마다의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4위를 했던 장동선은 “(3위였던) 율희가 독기가 장난이 아닌데”라며 긴장했고, 율희는 “2위(한상보)를 따라잡는 것도 힘들지만, 제 배지를 뺏기지 않기 위해 안 따라잡히는 것도 중요하다. 정신력으로 버터야 할 것 같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모두가 ‘꼬리잡기’ 미션을 앞두고 전략을 짜는 사이, ‘트레일 러닝’ 출발 시간이 다가왔다. 그런데 이날 현장에는 배우 차은우와 임세미, 이시우도 참여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러닝 러버’인 이들은 ‘뛰산 크루’와 함께 ‘11km 트레일 러닝’에 함께 했으며, 출발 휘슬이 울리자 ‘1위’ 이장준은 누구에게도 안 따라잡히려 쏜살 같이 뛰어나갔다. 과연 쫓고 쫓기는 ‘꼬리잡기’ 미션에서 누가 울고 웃을지 ‘뛰산 크루’의 ‘트레일 러닝’ 현장과 그 결과는 오는 14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뛰어야 산다’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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