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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마리화나 이슈 넘은 리처드슨의 100m 질주

마리화나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셔캐리 리처드슨(23·미국)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리처드슨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5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미국 선수가 셰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우승한 건 2017년 런던 대회 토리 보위 이후 6년 만이다.준결승에서 10초84로 2조 3위를 한 리처드슨은 9명이 출전한 결선, 9번 레인에서 경쟁했다. 출발이 다소 느렸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65는 여자 100m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한다. 부문 세계 기록은 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10초 49다. 2000년생 리처드슨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는 루이지애나주립대 1학년이던 2019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챔피언십에서 10초75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듬해 4월 개인 최고 기록을 10초72로 경신하며 2021년 도쿄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그해 6월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으로 우승할 때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가득했다. 하지만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일종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대마초의 향정신성 성분) 양성 반응이 확인돼 선수 자격이 1개월 정지, 도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당시 리처드슨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압박감과 생모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마리화나를 복용했다고 고백했다.리처드슨의 징계를 두고 미국 스포츠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건 정말 쓰레기 같은 짓이다. 그냥 뛰게 놔둬'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은퇴 스타 드웨인 웨이드도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합법화된 마리화나를 금지 약물로 결정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웨이드는 "여러분 중 대다수가 마리화나를 피우고 아마 마리화나 회사의 투자자일 것"이라며 비꼬았다. 리처드슨이 마리화나를 복용한 지역이 마리화나가 합법인 오리건주(州)였다. 하지만 징계를 옹호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의 국가가 마리화나를 범죄 행위로 간주하는 만큼 리처드슨에게 마냥 면죄부를 주기도 어려웠다.징계를 소화한 뒤 복귀한 리처드슨은 한동안 이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선 예선 탈락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지난 4월 미라마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10초57로 우승했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리처드슨은 경기 뒤 "지금과 그때(2001년)의 차이점은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는 거"라면서 "잡음과 미디어를 차단하면서 헌신과 집중을 유지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2 16:34
경제

관 뚜껑 열어보니 코로나19 사망자 아닌 마리화나 가득…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틈탄 범죄가 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주도(州都)인 고이아니아에서 300㎞ 떨어진 자타이시(市) 인근 고속도로에서 마리화나 300㎏을 싣고 가던 장례 차량을 적발했다. 경찰은 당시 운전사가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2구를 싣고 있다고 말했으나 관련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자 수상하게 여겼다. 조사를 위해 관 뚜껑을 열어보니 내부는 마리화나로 가득 차 있었다. 경찰은 운전사가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 폰타 포랑에서 고이아니아로 가던 중이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마리화나가 인접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고이아스주 우루아수시 인근 도로에서 파라과이로부터 트럭에 숨겨 밀반입되던 말라리아약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600정을 적발해 압수하기도 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밀수가 적발된 건 처음이었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보건부가 코로나19 치료에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약물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며 가격도 급등했다. 약품 물량 부족에 따라 정작 이 약이 필요한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6.18 09:55
경제

뉴욕타임스 '마리화나 금지법 폐지하라'... 술 담배보다 중독성 낮다

미국 주요 언론 뉴욕 타임스(이하 NYT)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마리화나(대마초)의 위험성은 술, 담배와 비교해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연방정부는 마리화나에 대한 금지를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NYT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 의회가 마리화나를 금지한 지 40여년이 지났고 이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편집국(The Editorial Board)'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NYT는 "미국이 금주법을 푸는 데에만 13년(1920~1933년)이 걸렸다"며 당시에도 금주법은 밀수 및 밀매 확산, 무허가 술집 양산, 범죄조직 창궐 등의 부작용을 낳은 끝에 폐지됐다고 지적했다.이어 "마리화나 금지법은 21세기판 금주법과 다름없다"며 "이는 오히려 새로운 범죄자만 양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미 연방수사국(FBI)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연간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사람만 65만8000명으로 코카인, 헤로인 등의 마약류 소지 혐의 체포자(25만6000명)의 약 2.5배라고 밝힌 바 있다.NYT는 "마리화나 규제로 구속된 범죄자 대부분은 젊은 흑인"이라며 "이는 심각한 인종차별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은 없지만 위험성은 담배나 술도 마찬가지"라며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마리화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중독성은 술·담배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NYT는 그러나 "마리화나가 성장기 청소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우려가 있다"며 "21세 이상 성인에게만 판매하도록 규제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마리화나가 '위험한 마약으로 가는 관문(Gateway drug)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지나친 우려"라고 일축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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