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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촬영 중 추락…뇌진탕으로 병원 이송 [왓IS]

배우 톰 홀랜드가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촬영 중 추락 사고를 당해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지난 19일 촬영 중 추락해 머리를 다쳐 뇌진탕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턴트 대역으로 추정되는 여성도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이번 사고로 스튜디오 촬영은 중단됐다. 톰 홀랜드의 아버지이자 코미디언인 도미닉은 런던 메이페어에서 열린 자선 만찬에서 “아들이 당분간 촬영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행사에는 톰 홀랜드와 약혼자인 젠데이아(28)가 함께 참석하기도 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오는 2026년 7월 31일 개봉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2 13:21
해외연예

‘캡틴 아메리카’ 로버트 레드포드, 자택서 별세… 향년 89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홍보회사 로저스앤 코완 PMK CEO의 말을 빌어 “이날 로버트 레드포드가 유타주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영화 제작자인 로버트 레드포드는 그가 주연한 영화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국내 제목 ‘내일을 향해 쏴라’)를 따 선댄스 영화제를 만드는 등 영화계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힘썼던 ‘할리우드의 위대한 별’이었다.1936년 태어난 레드포드는 ‘내일을 향해 쏴라’, ‘위대한 개츠비’, ‘아웃 오브 아프리카’, ‘스팅’, ‘흐르는 강물처럼’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그는 감독으로도 데뷔해 1980년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2년에는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그는 2014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알렉산더 피어스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이외에도 국제적인 환경보호운동과 평화운동에도 참여하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6 22:26
해외연예

“마블서 해고되길” 크리스 프랫, 피격된 ‘트럼프 지지자’ 추모 ‘시끌’ [왓IS]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이 피격당한 미국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 찰리 커크를 애도를 표해 정치 성향 논란에 휩싸였다.10일(현지시간) 크레스 프렛은 자신의 SNS에 “찰리 커크와 그의 아내, 그리고 어린 자녀들,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찰리 커크는 이날 유타 밸리 대학교 행사에서 ‘아메리칸 컴백 투어’ 강연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극우 인사로 알려졌다.또한 찰리 커크가 미국 내 총기 규제를 반대해 온 인물이며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글과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어온 바, 그를 추모한 크리스 프랫도 뭇매를 맞고 있다. 크리스 프랫 또한 2020년부터 친 트럼프 성향 할리우드 스타로 알려졌고, 그가 다니는 교회도 극단적 보수 성향으로 알려졌다.그런 그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마블 히어로영화에 출연했던 바 그의 SNS에서는 “마블에서 해고 당할 일이나 기도하길” “덴버 학교 총격 사건에서 총 맞아 죽은 아이들을 생각하길” 등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1 16:45
IT

네이버웹툰에게 선물 같은 8월…'좀비딸'에 웃고 '디즈니'로 날았다

미국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네이버웹툰이 모처럼 방긋 웃고 있다. 해외 파트너십 성과로 주가는 반등 시그널을 켰고, 영화로 재탄생한 웹툰 IP(지식재산권)는 국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나스닥 상장 후 1년의 인내가 아깝지 않은 8월이다.웹툰엔터 주가 반등 시그널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북미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의 주가가 최근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데뷔한 웹툰엔터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52% 오른 23.00달러에 마감하며 관심을 끌었다. 풍부한 IP 자산으로 넷플릭스 히트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류 성공 사례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상장 후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구조조정과 기업공개(IPO), 주식 보상 등 비용까지 발생해 적자 전환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재무적 악재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탓에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하기도 했다.그렇게 바닥을 향하던 웹툰엔터의 주가가 이달 중순 껑충 뛰었다. 콘텐츠 왕국이자 업계의 지향점으로 꼽히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효과다. 이번 협업으로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이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다시 태어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스타워즈’ 등을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웹툰엔터의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웹툰엔터는 단순히 인기 작품을 웹툰으로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카카오픽코마도 단행본 위주였던 만화의 본고장 일본에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과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BM)을 안착시켜 리더십을 확보했다.나스닥 상장 1년이 지나면서 웹툰엔터의 기초 체력은 탄탄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억4827만 달러(약 488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유료 콘텐츠 수요가 확대됐고, AI 웹툰 추천 기능과 트레일러 영상 도입 등 앱 개편 효과로 영어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분기 연속 19% 성장했다. 이처럼 매출이 늘고 비용은 줄면서 적자는 7910만 달러에서 876만 달러(약 123억원)로 90% 가까이 개선됐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즈니가 자체 웹툰 플랫폼 사업을 포기하고 외부 협력 업체로 웹툰엔터를 낙점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광고, IP 매출 비중이 오르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극장가 씹어 먹은 ‘좀비딸’한국에서는 웹툰 IP 기반 영화 ‘좀비딸’의 흥행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좀비딸’은 장기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네이버웹툰의 동명 원작인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코믹 드라마 영화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튜디오N이 선보인 첫 번째 정식 개봉작으로, OTT에서 극장 영화로 저변을 넓히는 전환점이 됐다.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서 ‘좀비딸’은 지난 22~24일 27만2000여 명이 관람하여 누적 관객 수 500만6000여 명을 찍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유일하게 500만명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2025년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박스오피스에서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이번 흥행으로 네이버웹툰은 IP 경쟁력에 더해 OTT 시리즈는 물론 영화 제작 역량까지 입증했다. 웹소설, 웹툰, 영상으로 이어지는 회사의 IP 밸류체인이 더욱 견고해졌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좀비딸’처럼 완결된 IP는 영상화를 계기로 생명력이 연장되고 국내외 독자들에게 재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이런 순환 구조가 플랫폼 내 다른 작품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6 08:00
연예일반

박서준, 데뷔 14주년 맞아 삼성병원에 1억 기부 “사랑에 보답”

배우 박서준이 데뷔 14주년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박서준은 12일 삼성서울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서준은 기부 증서를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자축 기념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라고 적었다.이와 함께 박서준은 출연작 스틸을 공개, “데뷔 14주년 자축. 축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때는 어렸고 지금은 성숙해지는 중이다. 앞으로도 ing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방용국의 ‘아이 리멤버’(I Remember)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박서준은 그간 영화 ‘악의 연대기’, ‘뷰티 인사이드’, ‘청년경찰’, ‘사자’, ‘드림’,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마블스’,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따뜻한 말 한마디’,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화랑’,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 2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차기작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로, 최근에는 드라마 ‘내가 죄인이오’ 출연 소식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20:02
영화

수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단독 사회

배우 수현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문을 닫는다.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수현을 단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폐막식은 신설된 경쟁 부문을 위한 ‘부산 어워드’ 시상이 진행되는 자리로, 경쟁영화제로의 그 첫 번째 도약을 전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연기 활동을 시작한 수현은 한국 배우 최초로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해 일찌감치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018)를 비롯해 ‘다크타워: 희망의 탑’(2017), ‘이퀄스’(2015) 등 굵직한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2024),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2024)에서 활약했으며, 영화 ‘보통의 가족’(2024)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쌓아온 독보적인 연기 커리어는 물론 탁월한 언어 감각까지 지닌 배우인 만큼, 무대에서 영화와 관객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1 15:41
영화

[오!뜨뜨] 만화 감성, 알지…일드 ‘유리심장’→MCU ‘아이즈 오브 와칸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유리심장’‘유리심장’은 드러머를 꿈꾸지만 밴드에서 퇴출당한 대학생 아카네(미야자키 유)가 천재 뮤지션 나오키를 만나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 드라마다. 1993년 연재된 동명의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사랑하는 기생충’ 카키모토 켄사쿠 감독이 연출했다.앞서 한국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에 출연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일본 배우 사토 타케루가 나오키를 연기, 제작에도 참여했다. 마치다 케이타, 스다 마사키 등 현지 인기 배우도 다수 출연한다. 일본 드라마에서 전례 없는 수만 명 규모의 엑스트라를 동원한 콘서트 장면도 볼거리다. #디즈니플러스 ‘아이즈 오브 와칸다’‘아이즈 오브 와칸다’는 마블 세계관의 가상 국가 와칸다 역사 속 용감한 전사들 하트투 제라제, 일명 ‘워독’으로 불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적들로부터 비브라늄 유물을 회수하기 위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여정을 4편의 옴니버스로 다룬다.배우 고(故) 채드윅 보스만이 이끈 영화 ‘블랙팬서’와 연계된 작품이다. 실사 영화 시리즈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가 이번 제작을 총괄했다. 연출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다수의 마블 작품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함께한 토드 해리스가 맡았으며, 목소리 연기는 위니 할로우, 크레스 윌리엄스 등이 참여했다. #쿠팡플레이 ‘슈츠LA’‘슈츠LA’는 과거 국내에서도 리메이크 된 인기 미국 법정 드라마의 두 번째 스핀오프다. 전직 뉴욕 연방 검사인 테드 블랙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거듭나 가장 영향력있는 클라이언트들을 대리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다.새 주인공 테드 블랙은 스티븐 아멜이 맡았으며, 렉스 스콧 데이비스, 조쉬 맥더미트가 출연한다. 전작의 주인공 하비 스펙터(가브리엘 막트), 루이스 리트(릭 호프먼)는 게스트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앞선 시즌을 전부 함께한 아론 코쉬 감독이 ‘슈츠LA’도 제작 총괄을 맡아 미국 NBC에서 먼저 방영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1 06:05
영화

夏夏好好 ‘좀비딸’, 올 최고 오프닝…극장가 판 뒤집었다 [IS포커스]

‘좀비딸’의 기세가 심상찮다. 사전 예매량 등 올해 개봉작 성적을 차례로 갈아치우며 본격적인 흥행 꽃길에 올라섰다.3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좀비딸’은 개봉일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관객수 36만명을 돌파했다. 오프닝 스코어 추정치는 45만~50만명 수준으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기록한 올해 최고 성적(42만장)을 경신할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개봉 첫째 주 100만 고지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좀비딸’의 흥행 기운은 이미 개봉 전부터 포착됐다. 티켓 오픈 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던 예매량은 개봉 하루 전인 29일 오후 5시 30만장을 넘어서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24만장), 2025 최고 흥행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25만장) 등을 모두 제치고 올해 최고 기록을 썼다.이러한 흐름에는 작품에 대한 호평이 크게 작용했다. ‘좀비딸’은 지난 21일 언론시사회 이후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시사회 등을 통해 선공개됐고,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입소문의 중심에는 조정석,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최유리 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특히 조정석은 ‘믿고 보는 배우’ ‘여름=조정석’ 이미지로, 영화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예매를 부추겼다. 앞서 그는 영화 ‘엑시트’(2019), ‘파일럿’(2024)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특정 배우들이 장악했던 여름 시장판을 뒤집고, 관객의 신뢰를 얻었다.취향을 타지 않는 서사도 ‘호’ 포인트로 작용했다. ‘좀비딸’은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분투를 따라 흐른다. 좀비를 메인 소재로 다루지만, 타깃층이 명확한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는 아니다. ‘좀비딸’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웃, 친구 등 간의 유대를 유쾌하고 뭉클하게 풀어냈다. 웹툰의 각색 방향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조회수 5억뷰를 돌파한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웹툰의 인기 요소를 살려내면서도, 몇몇 지점에 변주를 더해 영화만의 특색을 챙겼다. 특히 호평을 받은 건 엔딩이다. 영화는 웹툰과 동일한 캐릭터 전사를 공유하지만 결과치에서 다른 값을 냈는데 전자는 희생, 후자는 희망에 방점이 찍혔다. 대중 영화 흥행 공식인 해피엔딩에 부합한 결말이다.외부 환경도 ‘좀비딸’ 흥행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5일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 쿠폰 일환으로 뿌린 ‘극장 6000원 할인권’ 효과가 지대했다. ‘좀비딸’이 개봉한 30일은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푯값이 7000원(평일 2D 성인기준)에 책정된다. 여기에 정부 쿠폰이 중복 적용되면서 이날 티켓값은 1000원까지 떨어졌고, 신작인 ‘좀비딸’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경쟁 구도도 좋다. 일찌감치 여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들이 흥행세가 그리 좋지는 않은 탓이다. 개봉 후 닷새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원작 팬들의 평점 테러 속 호불호가 엇갈리면서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블의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출발 단계에서부터 화제성을 잡는 데 실패하며 관객에게 외면받았다. 그나마 ‘F1 더 무비’가 뒷심을 발휘 중이지만 개봉 한 달이 넘은 작품으로, ‘좀비딸’의 화력에 밀릴 수밖에 없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조정석이 코미디에 강한 배우라 ‘좀비딸’이 얼핏 코미디 영화로 보이지만, 그게 전부인 영화는 아니다. 작품이 가진 신파적 요소가 있고, 이것이 관객의 감동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서 흥행하는 영화는 결국 패밀리(가족) 무비다. 그런 점에서 ‘좀비딸’은 대중적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극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폭염, 방학 등 요인과 경쟁작 부진 등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31 05:50
영화

DC ‘슈퍼맨’ vs 마블 ‘판타스틱4’ 빅매치 실패…족족 미끄러진 히어로물, 왜? [IS포커스]

할리우드 히어로 양대 산맥 마블과 DC가 국내에선 제대로 붙어보기도 전에 시들해졌다. ‘슈퍼맨’과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국내 흥행 기세가 약해 히어로 프렌차이즈가 부진을 떨쳐내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28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에 따르면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하 ‘판타스틱4’)은 개봉 첫주 주말(지난 25일~27일) 동안 26만 9097명이 감상해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네 명의 우주비행사가 예기치 못한 초능력을 얻으며 히어로 팀으로 뭉치는 이야기인 ‘판타스틱4’는 마블코믹스 원작이지만 영화 판권은 20세기 폭스가 가져 수차례 영상화했으나 10년 전 마지막 리부트 작품이 39만 명을 모으는데 그친 ‘아픈 손가락’이다. 그렇기에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디즈니 마블이 10년 만에 리부트하는 ‘원조’의 맛은 다를 거란 기대가 모였다.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판타스틱4’는 7만 2690명이 감상하며 일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하루 앞서 개봉한 한국 영화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연일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주말엔 입소문 역주행에 성공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치고 올라왔다. 여기에 ‘판타스틱4’는 예매율도 28일 오전 기준 4위를 기록 중이며 선 순위 작품들과 4만 여장 차이로 고전 국면이다.이는 북미와 상당한 온도 차다. 미국 영화 통계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판타스틱4’는 개봉 첫 주말 글로벌 2억 1800만 달러(약 3018억 원) 수입을 올려, 현지에선 예상 밖 호성적이라고 평가받았다. 로튼 토마토 팝콘지수도 93%에 달하는 등 관객 평점도 높아 뉴욕타임스는 “6년 만의 마블 오리지널 히트작”이라고 평가했다.앞서 9일 개봉한 ‘슈퍼맨’ 또한 다르지 않다. DC 스튜디오의 새 수장 제임스 건 감독이 야심 차게 선보인 이번 리부트 작품은 전작 ‘맨 오브 스틸’의 동기간 기록을 뛰어넘어 개봉 2주 만에 글로벌 4억 683만 달러(약 5665억 원) 흥행 수입을 올렸으나 국내에선 반향을 얻지 못했다. 개봉 3주 차를 지나면서 누적관객수는 84만 명을 넘겼으나, 일 관객 1만 명 대를 웃돌며 박스오피스 10위 권에 발을 간신히 걸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미국 현지에선 정체성 고민이나 가족애 등 ‘영웅의 인간적인 면모’가 강화된 정서적 스토리텔링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으나 국내 관객과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모양새다. 진입장벽을 높인 OTT 시리즈와의 ‘세계관’ 연계 이미지가 가시지 않은 탓도 있다. 호불호 속 공교롭게도 ‘판타스틱4’와 ‘슈퍼맨’ 모두 실관람지수인 CGV 에그지수는 89%(28일 집계)를 기록 중이다. 히어로 프렌차이즈 부흥이 걸린 중요한 국면이기에 여느때보다 최종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판타스틱4’는 올해 개봉한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165만 명), ‘썬더볼츠*’(92만 명)을 뛰어넘어 내년 개봉할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연결할 막중한 징검다리 역을 맡았다. ‘슈퍼맨’ 또한 제임스 건 감독이 그려갈 DC유니버스 부활의 첫 단추이기에 흥행이 절실한 타이밍이었다.한 극장 관계자는 “히어로 영화에 기대하는 서사와 액션 기대치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대중적인 감수성 코드에 집중하다 보니 마니아 팬층의 초반 평가를 박하게 받은 부분도 있다. 요즘처럼 입소문이 관람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기에선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짚었다. 이어 “여기에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등 한국영화 텐트폴이나 ‘F1 더 무비’처럼 장기흥행 작품이 예매율 상위권에 포진했기에 ‘판타스틱4’의 반등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9 06:05
영화

안효섭·이민호 ‘전지적 독자 시점’ 나흘째 박스오피스 1위 [IS차트]

안효섭, 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전날 18만 5039명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6만 6300명이다.이로써 ‘전지적 독자 시점’은 개봉일인 지난 23일부터 4일 연속 정상 지키기에 성공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반면 ‘전지적 독자 시점’과 나란히 첫 주말을 맞은 마블의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이날 11만 5292명을 추가, 14만 1620명이 찾은 ‘F1 더 무비’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누적관객수는 25만 69명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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