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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행운을 상징하는 편자, 앞날을 응원하는 말 그림

편자(horseshoe)는 말발굽 보호를 위해 발굽 바닥에 붙이는 'U'자형 쇠붙이를 말한다. 고려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며 장거리 이동, 전쟁과 상업 외교에서의 기동력 향상에 기여했다. 편자는 단순한 장비가 아닌 왕국의 안위, 군사력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여겨졌다. 기병 문화가 발달한 영미권에서는 편자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영국의 넬슨 제독이 트라팔가 해협에서 나폴레옹의 프랑스 함대를 물리쳤던 당시, 지휘선인 빅토리아호에 편자를 달고 나간 것은 유명한 일화다. 1992년 양자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덴마크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집 현관에도 늘 편자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네잎클로버처럼 우연한 행운이 아닌 성실하게 노력한 것에 대한 보장성 행운의 성격이 강하고 액운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아준다는 속설도 있어 집들이·개업식·개관식 등에 매우 선호하는 선물로 여겨진다.이처럼 편자가 행운을 상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편자를 발굽에 붙일 때 행운의 숫자인 7개의 못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설, 초승달같이 구부러진 모양이 달의 여신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라는 설 등이 존재한다. 서양에서 말 그림은 승리·자유·동행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중세 기사들의 초상화에는 말이 반드시 함께 등장했고, 말의 자세는 곧 그 사람의 품격과 운명을 뜻했다. 르네상스 이후 유럽 귀족들은 말 초상화를 선물하며 "당신과 나는 같은 방향으로 간다"라는 의미를 전했다. 특히 말이 앞발을 든 자세는 도전과 승리, 고요히 서 있는 말은 신뢰와 안정의 의미를 담았다. 동양도 다르지 않았다. 출세와 도약을 상징하는 말 그림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상대의 앞날을 응원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중 가장 유명한 그림이 팔준도(八駿圖)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아꼈던 명마 여덟 마리를 그린 화첩이다. 위화도 회군 때 압록강에서 탔던 '응상백'을 포함해 모색과 특징이 제각각인 8두의 모습이 짧은 서사와 함께 그려져 있다.팔준마의 자세·방향·속도에는 각각의 의미가 담겨 있다. 힘차게 달리는 말은 목표를 향한 추진력, 고개를 숙인 말은 겸손과 내공, 옆을 보는 말은 통찰과 지혜 등을 의미한다.안희수 기자 2026.0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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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2월의 시작을 알리는 1800m 1등급 경주...지모션·플라잉스타 경합

1등급 말들이 출전하는 1800m 경주가 내달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열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흥 강자부터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베테랑까지 다양한 유형의 경주마가 출전해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중·장거리에서 검증된 주행 능력, 막판 스퍼트가 좋은 말들이 주력 거리인 1800m에서 맞붙는 만큼, 초반 전개와 중반 페이스 싸움 그리고 직선 주로에서의 승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주요 출전마 4두를 알아본다. 지모션(33전 5/10/3, 거, 한국(포), 6세, 레이팅 84, 부마: SUMMER FRONT, 모마: 레이디도리스, 마주: 이기선, 조교사: 리카디)이번 경주를 통해 처음으로 1등급 무대에 도전하는 지모션은 최근 10번 경주 복승률이 80%에 달할 만큼 기복 없는 경기력이 강점이다. 그동안 주로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다만 출발이 다소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초반 위치 선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반까지 안정적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막판 탄력과 체력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도 가능한 경주마다. 플라잉스타(23전 5/4/2, 암, 한국 5세, 레이팅 99,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가야공주, 마주: 송창오, 조교사: 서인석)플라잉스타는 씨수말 컬러즈플라잉의 대표 자마로 꼽힌다. 그동안 중·장거리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특히 직선 주로에서 추입에 강했다. 지난해 전반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10월 경상남도지사배에서 7마신(약 8.4m) 차로 우승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컨디션 유지와 레이스 운영이 이번 경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빅스고(39전 8/8/3, 수, 한국, 7세, 레이팅 100, 부마: 빅스, 모마: 콜미레이서, 마주: 이선호, 조교사: 우창구)'7세마' 빅스고는 3년 연속 1등급을 지켜온 베테랑 경주마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다시 세 자릿수 레이팅에 진입했다. 1800m 경주는 총 13번 출전해 1위 1회, 2위 4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간스포츠배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직선 주로에서 놀라운 추입 능력을 선보였다. 블랙벨트(28전 7/4/6, 수, 한국(포), 5세, 레이팅 94, 부마: SPEIGHTSTER, 모마: 러빈엠파이어, 마주: 이강운, 조교사: 리카디)블랙벨트는 2년 연속 그랑프리에 출전한 실력파 경주마다. 특히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 주로 출전해 체력전에 강하다. 1등급 경주에서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데뷔 초기부터 정정희 기수와 호흡을 맞춰오며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호흡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안희수 기자 2026.0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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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수권 처음 출전한 임종훈-신유빈, 이변 없이 혼복 우승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결국 우승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치러진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삼성생명의 조승민-주천희 조를 3-1(11-2, 10-12, 11-9, 11-9)로 꺾었다.애초에는 디펜딩 챔피언 조승민-주천희 조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종합대회 혼합복식 최다 우승 기록(4회) 보유자 조승민과 남자선수의 공도 두려워하지 않는 주천희의 호흡이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마지막 순간 최종전에서 확실한 본색을 드러냈다. 임종훈의 백핸드 플릭은 날카로웠고, 신유빈은 그 까다롭다는 조승민의 강력한 회전을 무리없이 받아냈다.조승민-주천희 조 역시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채 몸이 풀리지 않은 첫 게임을 쉽게 내줬지만 2게임에서 곧바로 따라붙었다. 3게임부터는 오히려 여자선수들의 결정력이 경기를 좌우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임종훈과 조승민의 안정적인 디펜스를 바탕으로 팽팽한 랠리가 이어졌다. 그리고 승자는 결국 조금씩 더 많은 반구에 성공한 임종훈-신유빈 조가 됐다.임종훈-신유빈 조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세계 정상급 혼복 페어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파트너가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국내 선수들이 워낙 복식을 잘하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 사실 함께 호흡 맞출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국내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단체전도 있는 만큼 남아있는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임종훈과 신유빈의 소속팀 한국거래소와 대한항공은 단체전 결승에 올라있다. 신유빈이 출전하는 여자단체전은 이날 마지막 경기로 예정돼 있다. 임종훈의 남자단체 결승전은 대회 최종일인 27일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다. 한편 오전 경기로 먼저 진행된 남녀 개인복식 결승에서는 남자 우형규-최지욱 조(한국마사회), 여자 주천희-김성진 조(삼성생명)가 각각 승리하고 우승했다. 남녀 결승 모두 치열한 풀-게임 승부 끝에 우승 조가 가려졌다. 우형규-최지욱 조는 한국거래소의 임종훈-안재현 조를 3-2(6-11, 13-11, 11-9, 6-11, 11-9)로 꺾었다. 우형규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올 시즌 마사회로 이적했다. 최지욱도 대광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마사회에 입단한 신인이다. 우형규는 76회 대회 단식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종합대회 개인전 우승을 기록했다. 주천희-김성진 조는 한국마사회의 이다은-이채연 조를 3-2(11-13, 11-5, 11-5, 6-11, 11-2)로 꺾었다. 주천희-김성진 조는 전년 대회에 이어 여자복식을 2연패했다. 주천희는 이어진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했으나 여자복식 연속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단식 결승에도 진출한 주천희는 마지막 날 치러질 결승전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은경 기자 2026.01.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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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탁구선수권 남녀 단식 4강 가려졌다...베테랑 양하은-18세 박가현 맞대결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4강이 가려졌다.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개막 5일차 25일 경기에서 여자단식과 남자단식 8강전이 진행됐다. 여자단식은 좌우쌍포 귀화에이스 대결과 토종 신구에이스 대결로 좁혀졌다. 삼성생명 에이스 주천희(24)와 올 시즌 대한항공으로 적을 옮긴 최효주(27)의 4강전이 그 하나, 화성도시공사 소속 노장 양하은(31)과 대한항공 주니어 박가현(18)의 4강전이 남은 하나다.8강전에서 주천희는 한국마사회 신인 김은서에게 3대 0(11-5, 11-8, 11-5), 최효주는 팀 동료가 된 수비수 이승은(대한항공)에게 3대 0(11-9, 11-4, 11-9) 완승을 거뒀다. 양하은과 박가현은 둘 다 ‘이다은’을 이겼다. 양하은은 한국마사회 이다은을 3대 1(11-9, 11-2, 4-11, 11-8), 박가현은 미래에셋증권 이다은을 역시 3대 1(11-5, 14-16, 11-9, 11-7)로 이겼다. 귀화 기간을 채워 국제종합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주천희는 올해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세계랭킹으로 이미 ‘국대’로 자동 선발됐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전년 대회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우승했지만, 단식 우승은 아직 경험 못했다. 소속팀을 옮기면서 각오를 다진 최효주도 국제무대 존재감이 만만치 않은 왼손 귀화에이스다. 종합선수권 단식은 2016년에 우승한 적이 있다. 9년 만의 정상 탈환 앞길에서 강력한 ‘후배’를 만났다. 양하은은 종합선수권 모든 종목 우승을 경험한 몇 안 되는 스타플레이어다. 단식은 2014년 68회 대회에서 첫 우승한 뒤 2022년 76회 대회 때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여전히 어떤 대회도 우승후보에서 빠지지 않는 이 노장이 특유의 노련미를 과시하며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해가고 있다. 반면 4강 상대 박가현은 아직 만 18세의 주니어 기대주다. 종합대회에서는 입상 경험이 있기 어려운 나이지만 한국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최근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니어의 패기가 변수가 될 수 있을까.남자단식은 16강전에서 파란이 일었다.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장우진(30·세아)이 국군체육부대 소속 김장원(23)에게 패하면서 조기 탈락했다. 김장원의 돌풍을 잠재운 주인공이 임종훈(29·한국거래소)이다. 8강전에서 풀-게임접전을 벌이다 3대 2(11-8, 10-12, 7-11, 11-9, 11-7)로 역전승했다. 임종훈과 4강 대결을 벌일 상대는 오준성(19·한국거래소)이다. 오준성은 8강전에서 2021년 75회 대회 우승자 조대성(23·화성도시공사)에게 3대 0(11-6, 11-5, 11-8) 완승을 거뒀다. 오준성은 4강 진출자들 중 가장 어리지만 유일하게 종합선수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2023년 77회 대회에서 당시 만 17세로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었다. 반면 임종훈은 국가대표로 각종 대회에서 활약하면서도 종합대회는 아직 제패하지 못했다. 임종훈과 오준성은 같은 한국거래소 소속이다. 선배 임종훈의 ‘의지’가 후배 오준성의 ‘경험’을 넘어설 수 있을까. 한솥밥 대결에서 결정된다. 신유빈과의 혼합복식, 안재현과의 남자복식, 그리고 단체전까지 모든 종목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임종훈의 체력도 변수가 될 수 있다.남자단식 맞은편 대진에서는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과 김민혁(29·한국수자원공사)이 4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8강전에서 박규현은 조승민(28·삼성생명)을 3대 0(11-9, 11-9, 11-5)으로 꺾었다. 김민혁은 김우진(25·화성도시공사)을 3대 1(11-6, 11-7, 11-5, 11-8)로 꺾었다. 박규현과 김민혁은 남자 일반부를 대표하는 강자들이지만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복병들이다. 지난해 프로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규현은 오준성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던 당시 준우승자였다. 지난해 실업챔피언전, 23년 대통령기 등 주요 대회에서 자주 우승한 김민혁에게도 종합대회 우승은 일종의 숙제다. 우승권을 위협할 수 있지만 정작 우승 후보로는 자주 거론되지 않던 언더독들이 반전을 노린다. 남자단식은 26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모두 치른다. 여자단식은 26일 준결승전을 치르고 마지막 날인 27일 남자단체전과 함께 대회 마지막 경기로 결승전을 치른다.이은경 기자 2026.01.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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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국종합탁구선수권 막바지 경쟁 돌입, 4강 구도 치열

제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24일 개막 4일차 경기를 지나면서 개인전 각 종목에서 순위권의 윤곽을 드러냈다. 모든 종목에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하는 형국이다. 개막 5일차가 되는 25일은 남녀 개인단식 16강전 경기로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남자단식은 장우진(세아), 오준성(한국거래소), 조대성(화성도시공사), 박규현(미래에셋증권) 등 우승 후보들이 순항했다. 이상수의 은퇴로 디펜딩 챔피언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대회들을 돌아가며 석권했던 강자들이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장우진은 2018년, 2019년, 조대성은 2022년, 오준성은 2023년 우승자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세계랭커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종아리 부상으로 기권, 중도 탈락했다. 여자단식은 약간의 이변이 일었다. 주천희(삼성생명), 최효주(대한항공), 이다은1, 2(한국마사회/미래에셋증권), 양하은(화성도시공사) 등우승후보들이 정해진 경로를 밟았으나 디펜딩 챔피언 이은혜(대한항공)와 국가대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이들을 잡은 이서진(한국마사회)과 임지수(삼성생명), 그리고 주니어 에이스 박가현(대한항공)과 프로리그 스타 유시우(화성도시공사) 등 다크호스들이 토너먼트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단식과 더불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복식 각 종목도 4강 구도를 완성한 가운데 최종 챔피언 탄생을 앞두고 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출전한 혼합복식은 특히 팽팽한 전력으로 눈길을 끈다. 조승민(삼성생명)-주천희(삼성생명) 조와 오준성(한국거래소)-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이다은(미래에셋증권)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의 맞대결 승자가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WTT 파이널스를 제패한 세계적인 혼복 페어 임종훈-신유빈 조가 국내 강자들의 도전을 모두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임종훈은 파트너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함께 남자복식 4강에도 진출해 있다. 4강전에서 화성도시공사의 조대성-하성빈 조와 싸우게 됐다. 다만 종아리 부상으로 단식을 기권한 안재현이 정상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맞은편 대진에서는 한국마사회의 우형규-최지욱 조가 한국수자원공사 김민혁-박정우 조와 4강전을 벌인다. 남자복식은 모든 페어가 아직까지는 종합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던 선수들이다. 누가 우승해도 첫 우승이다. 반면 여자복식은 이미 종합대회 우승맛을 본 선수들이 다시 도전한다. 4강 구도가 흥미롭다. 전년 대회 우승 페어 김성진-주천희 조(삼성생명)가 화성도시공사의 신흥강호 유시우-최해은 조를 상대하고, 종합대회 복식 우승만 세 번이나 경험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가 소속이 바뀐 이전 파트너 대신 김나영과 짝을 이뤄 한국마사회 이다은-이채연 조를 상대한다. 기존의 ‘경력직’들이 도전자들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여부는 막판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한편, 개인전 각 종목과 더불어 단체전도 메달 색깔을 결정할 막바지 대결만을 앞뒀다. 남자 미래에셋증권 VS 세아, 한국마사회 VS 한국거래소, 여자 한국마사회 VS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생명 VS 대한항공으로 4강 구도가 압축됐다. 일반부 각 팀들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대대적인 이동으로 전력에 큰 변화가 있었다. 변화 속에서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삼성생명이 한국마사회에 무너지며 8강에서 탈락했으나 ‘있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여자부 직전 우승팀 한국마사회도 미래에셋증권과 풀-매치 대접전 끝에 힘겹게 4강에 올랐다. 2025년을 결산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일정이 이어진다. 5일차가 되는 25일까지 각 종목 4강전(단식은 8강전)을 치러 결승 구도를 완성한 다음, 26일 남녀복식과 혼합복식, 남자단식과 여자단체전, 그리고 마지막 날인 27일 여자단식과 남자단체전 결승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MBC SPORTS+가 중계하며, 대한탁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KTTA TV)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6.01.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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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그사세’, 말갖춤으로 알 수 있었다…럭셔리한 마구의 세계

지금은 승마를 즐기려면 '말타'란 앱을 이용해 누구나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시대다. 10~20분 체험은 3~4만원에 가능하다.그러나 과거의 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최고 권력자의 정통성과 위대함을 강조하기 위해 하늘이 내린 '천마', '신마' 같은 영험한 말을 결부한 것은 거의 클리셰에 가깝다.고대 무덤의 벽화나 중세 회화에서도 왕이나 장수, 관리들이 말을 타고 행차하고, 전투하고 사냥하는 장면은 익숙한데 평범한 백성들이 말을 타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조선시대 말 한 필 가격이 노비 2~3명과 비슷했다는 기록만 봐도 아무나 말을 소유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소수의 지배층만이 말을 소유하고 탔기에 극진한 보살핌과 꾸밈이 따랐다.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여러 종류의 말갖춤(마구)이다. 고대의 것은 왕과 왕족의 무덤 속 껴묻거리(부장품)로 출토됐는데 말의 재갈부터 안장, 말방울, 말띠꾸미개와 드리개들이 무덤 주인의 왕관이나 장신구들만큼이나 금, 은, 동을 사용해 정교하고 화려하게 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왕관에 달린 떨잠 같은 모양의 말띠꾸미개가 시선을 끈다. 말띠꾸미개는 말의 몸에 드리우는 여러 개의 끈이 교차하는 지점을 고정하면서 동시에 꾸미는 마구다. 말이 지나갈 때 수십 개의 떨잠이 얼마나 눈부시게 반짝이고, 그 말 위에 타고 있는 인물은 또 얼마나 고귀해 보였을지 짐작이 간다.말의 가슴에 달아 소리로 귀신을 쫓고, 도난이나 충돌 사고를 예방하고, 역시 화려한 장식의 기능까지 했던 말방울도 말 탄 사람의 신분을 드러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무관의 관직에 따라 금, 은, 동, 철 등 재질이 다른 방울을 사용해 병사를 지휘했다고 한다.말 등에 얹어 방석처럼 쿠션 역할을 하는 안장도 삼국시대 것은 이 이상 화려할 수가 없다. 앉는 부분인 좌목은 나무라 썩어 없어졌지만, 금속으로 만든 앞가리개와 뒷가리개는 남아 있다. 얇은 금동판 두 겹을 용문이나 당초문으로 파내고 그사이에 비단벌레 날개를 펴 넣어 옥색이 비치게 만든 것도 있다. 이처럼 소수에게 허락된 말갖춤의 유행은 천 년을 넘게 이어오다가 15세기에 들어와 큰 변화를 맞이한다. 유교를 숭상하는 조선의 개국으로 생활 전반에서 사치를 금하고 검소와 절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의식주가 그러했으니 말갖춤도 당연히 소박하고 실용적인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김희웅 기자 2026.01.24 00:02
스포츠일반

치열한 혈통 경쟁 시작됐다…2025년 씨수말 결산

국내에는 100여두의 씨수말이 활동 중이다. 이들의 경쟁은 곧 한국경마 혈통 판도를 보여준다. 한 해 최고의 씨수말을 '리딩사이어'라고 하는데, 1년간 씨수말의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해 벌어들인 총상금의 합계로 결정된다.2025년 한국 경마는 '메니피' 사후 절대 강자급 씨수말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다. '한센'이 3년 연속 리딩사이어(1위)를 유지했지만, 2·3위와의 격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모습은 혈통 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닉스고'에 대한 기대감도 급격히 상승하며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졌다. 한센: 자마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3년 연속 리딩사이어 수성한센은 2025년에도 자마들의 다승 활약에 힘입어 리딩사이어를 지켜냈다. 200두가 넘는 자마들이 단·중거리 경주에 고르게 출전하며 안정적인 상금 누적을 이끌었다. 자마 평균 상금(AEI)이 1을 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하위 등급부터 상위 등급까지 폭넓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강점이다. 카우보이칼: 대상경주 약세 이미지 탈피대상경주에서 약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2025년에는 자마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전체 씨수말 중 2위를 기록, 실속 있는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스프린터 시리즈 3관왕 '빈체로카발로'의 활약은 상위권 씨수말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투아너앤드서브 – '글로벌히트'의 부마, 아쉬운 3위3위를 차지한 투아너앤드서브의 대표 자마는 '글로벌히트'다. '글로벌히트'가 부상 없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활약했더라면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을 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섀클포드 – 자마 데뷔 3년차 씨수말 1위2024년 10위였던 순위가 2025년에는 4위로 급등했고, 자마들이 데뷔한지 3년 차(4세마)인 씨수말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현재 1등급 자마는 없지만, 24년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이클립스베리'와 25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치프스타' 등 유망주를 배출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치프스타'가 올해 3세 암말 대상경주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높은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언캡처드 – 꾸준한 대상경주 입상 강자9위에 이름을 올린 언캡처드는 매년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하며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자마 수는 적지만,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예들이 주요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부마의 가치를 급상승시켰다. 닉스고 -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차세대 주자국내에서는 아직 씨수말 활동을 시작하지 않아 이번 순위에 이름이 없지만, 미국에서 먼저 데뷔한 자마들이 승전보를 전해옴에 따라 국내 생산 농가 사이에서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다. 닉스고는 향후 한국 경마 혈통 지도를 바꿀 핵심 씨수말 후보로 평가받는다. 메니피 - 사후에도 증명된 전설의 영향력지난해 출전 자마가 29두에 불과했음에도 전체 15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위상을 보여줬다. 연도대표마 '스피드영'이 성적을 견인했으며, 딸의 자마의 성적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리딩브루드메어사이어 순위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모계 우성형 혈통의 힘을 입증했다.김희웅 기자 2026.01.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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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21일 제천에서 개막

대한탁구협회가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국내 최고 전통의 탁구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5년 한국탁구를 결산하는 챔피언을 가린다. 대한항공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며, 개최도시 제천시의 대회 운영 지원을 필두로 세아그룹, BNK금융그룹, IRONGREY, 엑시옴, 한진, 플렉스, 탁구닷컴이 후원한다. 종합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우승자는 국가대표 자동 선발 혜택을 받는다. 남자는 지난 대회 우승자 이상수(당시 삼성생명)가 은퇴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 사라졌다. 올 시즌 첫 WTT 챔피언스 준우승자 장우진(세아)과 이미 우승 경험이 있는 오준성(한국거래소), 조대성(화성도시공사), 프로리그 스타 박규현(미래에셋증권) 등이 숨 막히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여자단식은 최근 프로리그에서 위용을 과시한 이은혜(대한항공)가 연속 우승을 노리지만 역시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백중세의 대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천희(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최효주(대한항공), 박가현(대한항공), 양하은(화성도시공사), 이다은1, 2(한국마사회/미래에셋증권) 등등 우승후보들이 넘친다. 게다가 종합대회는 한국탁구 차세대 에이스들도 종별 구분 없이 도전하는 재미가 있다. 계급장 떼고 한 판 붙어보는 ‘종합’ 대회다. 주니어 유망주들이 판을 흔들어주면 더욱 흥미진진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다. 21일 오전부터 경기를 시작하는 이번 대회는 23일까지 예선을 마친 뒤 24일경부터 각 종목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26일 남녀복식과 혼합복식, 남자단식과 여자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27일 여자단식 결승과 남자단체전 결승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MBC SPORTS+가 중계하며, 대한탁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KTTA TV)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6.01.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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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이 역사 만든다…제2의 메니피 꿈꾸는 ‘닉스고’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명마 '닉스고'가 지난 7일 한국 땅을 밟았다는 소식에 국내 경주마 생산 농가 사이에서 교배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경주마가 국내 씨수말로 합류하는 일은 단순한 종마 도입을 넘어 향후 국산 경주마 경쟁력을 좌우할 굵직한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한국마사회는 보유 씨수말을 활용해 매년 민간 농가 씨암말에 대해 무상 또는 소액의 유상 교배를 지원해 오고 있다. 유명 씨수말인 '언캡처드', '한센', '섀클포드'를 비롯해 '빅스', '미스터크로우', '제이에스초이스' 등이 민간농가의 러브콜을 받으며 매년 두당 평균 53.2두에 대해 교배를 시행하고 있다.올해부터는 '닉스고'가 교배 지원에 합류한다.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총 수득 상금 134억원을 기록한 '닉스고'는 경주마 유전능력 평가 기술인 케이닉스 시스템에 의해 선발된 경주마다.한국 입국 전 이미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로 활동하며 총 56두의 자마를 생산해 '유잉(Ewing)' '지기티재그(Ziggity Zag)' '허니더치(Honey Ducth)' 등 자마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우수한 혈통임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 경마의 혈통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메니피'다. 2006년 한국마사회가 국내에 도입할 당시 37억원이 넘는 도입가로 큰 화제를 모았던 메니피는 당시에도 민간 기준 교배료가 3~4000만원을 호가했지만, 공기업인 마사회가 교배료를 10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해 민간 농가를 지원했다.미국 더트 혈통의 정수를 보여준 메니피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리딩사이어를 장기간 석권하며 '경부대로'를 비롯해 '파워블레이드', '스피드영' 등 당대 최고의 경주마를 다수 생산해 냈다.'닉스고' 역시 미국에서 회당 교배료로 3만 달러(4300만원)를 받았던 우수 종마인 만큼 국내 생산 농가가 거는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김희웅 기자 2026.01.17 06:23
스포츠일반

강자 총출동·변수 예상…‘1등급 말 출전’ 1400m 최강 누가 될까

오는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로, 1등급 말들이 출전하는 1400m 경주가 개최된다. 이번 경주는 출발 이후의 전개와 순간적인 판단, 폭발적인 스피드가 결과를 좌우한다. 지구라트, 마이티네오, 아이엠짱을 비롯해 총 11두가 출전한다. 각기 다른 전개 성향과 강점을 지닌 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장기 휴양을 마치고 돌아오는 말들도 포함돼 변수가 적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 4두를 살펴본다. 지구라트(22전 5/6/3, 거, 한국 5세, 레이팅 86, 부마: 콩코드포인트, 모마: 위즈스파크, 마주: 김정철, 조교사: 이관호)지구라트는 성장 곡선이 뚜렷한 말이다. 콩코드포인트의 자마로 주목받으며 데뷔 5개월 만에 단거리 대상경주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들며 꾸준함을 보여줬고, 일간스포츠배에서 성장세를 경마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했다. 경험과 안정감을 동시에 갖춘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상위권 경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마이티네오(13전 5/0/3, 수, 미국, 4세, 레이팅 90, 부마: 글로벌캠페인, 모마: ECLIPTICALSPHARAOH,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마이티네오는 통산 100승을 기록 중인 조병태 마주와 서홍수 조교사의 체계적인 관리 아래 꾸준히 경주 경험을 쌓아오고 있다. 이번 경주에 함께 출전하는 와우와우와 금빛마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우위의 전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미국 사라토가 경마장의 우드워드 스테익스(G1) 우승마 글로벌캠페인의 자마다. 아이엠짱(11전 5/1/2, 수, 미국, 5세, 레이팅 92, 부마: SKY MESA, 모마: SLY BEAUTY, 마주: 조제형, 조교사: 서홍수)아이엠짱은 안정감이 돋보인다. 출전한 경주 중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5위 이내에 들었으며, 대상경주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선행과 추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개 유연성이 강점이다. 출전마 가운데 1400m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험을 보유한 말이다. 자이언트스텝(15전 6/4/0, 수, 5세, 레이팅 83, 부마: MUNNINGS, 모마: 클리키티클랙, 마주: (주)나스카, 조교사: 송문길)자이언트스텝은 지난해 7월 아쉬운 경주 이후 장기 휴양에 들어갔고, 약 6개월의 공백을 거쳐 복귀 무대를 준비해 왔다. 이후 두 차례 주행 심사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만큼, 직선 주로에서 발휘되는 강력한 추입력이 살아난다면 막판 승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6.01.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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