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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한 벤탄쿠르의 발언이 놀랍지 않은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소속이자 우루과이 대표팀 멤버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팀 동료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코파 아메리카 2024 출전을 앞두고 벤탄쿠르는 자국의 TV 방송에서 사회자가 손흥민의 셔츠를 부탁하자, “(동양인들은 다들 똑같이 생겼으니) 손흥민 사촌의 셔츠를 갖다 줘도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쏘니,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그럼에도 그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결여됐기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SNS에는 벤탄쿠르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그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이곳(우루과이)에서는 전혀 문제없는 발언인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벤탄쿠르를 지지하는 우루과이인들은 그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것 같았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의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 마저도 적절치 못한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2010년 이후 나타난 우루과이 선수들의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은 다음과 같다. 2011년 10월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벌 전은 1-1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사고가 터졌다.후반 13분 당시 리버풀 소속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맨유의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의 오른쪽 무릎을 발로 걷어찼다. 5분 후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말다툼을 하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후에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청문회에 의하면 에브라는 스페인어로 수아레스에게 “왜 나를 찼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수아레스는 “Porque tu eres negro(너는 니그로이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에브라는 그에게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면 대중은 수아레스가 한 말은 잊어버리고 자신만 나쁜 놈이라고 기억할 것이기에 참았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종 학대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FA로부터 8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4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스타 선수 에딘손 카바니도 ‘N-word(흑인을 비하하는 nigger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단어다. 불가피하게 이를 언급할 때 N 워드라고 말한다)’와 관련해 논쟁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다만 카바니의 N 워드 사용에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남미 지역의 스페인어 니그리토(negrito)의 쓰임새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 ‘니거’가 흑인을 비하하는 매우 경멸적인 표현인데 반해 스페인어 니거는 ‘작은 흑인’이라는 뜻에 불과하다. 따라서 카바니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하면 “Thank you little black person"이 된다.남미에서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검은색 머리만 갖고 있어도 니그리토라고 불린다. 또한 ‘친구(mate)’와 동의어로도 쓰이는 니그리토에는 사랑과 애정의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에 우루과이 축구협회,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국립언어원도 성명을 통해 니그리토에는 인종 차별적 뉘앙스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영어권 국가와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N 워드가 갖고 있는 파급력을 감안하면 카바니는 단어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 카바니 케이스와는 달리 의심의 여지없이 대놓고 인종차별을 한 선수도 있다. 바로 우루과이 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U-20 FIFA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눈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눈 찢기는 서양인에 비해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이다.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개최한 경기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발베르데가 개최국을 조롱했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인종차별을 의도한 세리머니가 아닌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집단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이 사진을 협회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기 때문이다.2024년 5월 우루과이 국내 리그 경기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주심은 미라마르 미시오네스의 한 선수를 퇴장시켰다. 그러자 미시오네스의 감독은 흑인인 페레스 주심을 “negro de mierda(검은 똥)”이라 불렀고,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빠르게 퍼졌다. 국가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이 사건은 우루과이내에서 차별에 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이 보도했다.우루과이에는 인종차별에 대처하기 위한 법이 존재하지만, 그런 법들은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인종차별은 이 나라에서 불행히도 엔데믹(endemic, 고질적인)화 되었다. 계속되는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루과이 축구선수들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은 실망스럽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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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심정이 이랬나…“마스크 쓰고 뛰는 건 정말 끔찍하다” 고개 저은 음바페

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해 “정말 끔찍하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음바페의 프랑스는 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전을 벌인다.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만남이다.프랑스 진영에서 화제 중 하나는 단연 음바페의 ‘마스크’다. 음바페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 막바지 안면부 충돌로 인해 코뼈가 골절됐다. 육안으로 봐도 코가 크게 부으며 향후 출전에 대해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당장의 수술 대신, 마스크 착용을 택하며 경기 출전을 강행 중이다. 2년 전 손흥민 역시 안와골절로 인해 월드컵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를 밟은 기억이 있다. ‘마스크’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출격, 페널티킥(PK)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유로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해당 득점은 음바페 본인의 첫 번째 유로 득점이기도 했다. 음바페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첫 필드 골까지 노린다.한편 벨기에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음바페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음바페는 “마스크를 쓰고 뛰는 건 정말 끔찍하다. 짜증 나는 상황이지만, 덕분에 (뛸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렵다. 시야가 제한되고, 땀이 흐르기 때문에 마스크를 종종 벗어야 한다. 완전히 벗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이렇게 플레이 할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놨다.음바페는 코 부상 당시엔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면서도 “상대 골키퍼의 표정을 보고서야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이틀 동안 잠을 못 잤을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음바페는 직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손에 코를 맞아 크게 화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일부러 코를 때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경기 중에 통증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코가 중요한 건 아니다.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한편 음바페는 훈련과 경기마다 다른 마스크를 착용 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매번 (마스크에) 잘못된 이유가 있었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7.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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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마스크 벗고 풀타임… 토트넘, 아스널에 0-2 완패

손흥민(31·토트넘)이 마스크를 벗었지만, 아스널을 상대로 침묵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패배한 토트넘(승점 33)은 5위에 머물렀고, 선두 아스널(승점 47)은 상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쳤다.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스리톱 라인을 내세웠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고 피치를 밟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어이없게 실점을 내줬다. 아스널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요리스의 손에 맞은 공은 골문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요리스의 자책골.4분 뒤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라이언 세세뇽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았고, 이때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다. 세세뇽이 찌른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에게도 찬스가 왔다. 전반 18분 라이언 세세뇽이 아스널 수비를 흔든 뒤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다.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흐름을 내줬다. 아스널의 공세에 후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마틴 외데고르, 토마스 파티 등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고, 요리스의 선방쇼가 나왔다. 하지만 전반 36분 결국 아스널이 더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외데고르가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요리스가 손을 쭉 뻗어도 닿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쿨루셉스키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아스널을 위협할 만한 슈팅은 좀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아스널 상대로는 교체 카드도 통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벗고 뛴 손흥민도 아스널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3.01.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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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마스크가 불편한 탓인가… 길어지는 ‘SON의 침묵’

시야 확보가 불편한 안면 보호 마스크의 영향일까. 손흥민(31·토트넘)의 득점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은 공식전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기록한 끝에 영패했다. 이날 어김없이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또 한 번 침묵했다. EPL 8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후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12경기째 침묵 중이다. 지난해 11월 눈 주위 뼈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보호 마스크 착용 탓인지, 월드컵 때부터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줄었다. 공격 지역에서의 빠른 판단도 부상 이후에는 평소만 못했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불편함이 그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은 다친 지 두 달 만에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피치를 누볐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뛰던 전반 19분, 터치 실수를 해 공을 빼앗기자 답답한 듯 마스크를 벗었다. 월드컵 기간부터 마스크를 쓰고 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그라운드에 섰다. 경기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소속팀 토트넘이 최근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손흥민도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90분 내내 슈팅 2회,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상대 반칙과 옐로카드를 끌어냈지만, 득점과 가까운 장면은 없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비판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이 시도한 거의 모든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평점 10 만점에 2를 건넸다. 풋볼 런던 역시 “마스크를 벗어 던졌지만, 여전히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며 팀 내 최하점인 4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쳐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 부트를 품었다. 그러나 올 시즌 행보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지난해 8월 개막 후 9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다시금 무득점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2022~23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전 21경기 중 골 맛을 본 건 단 2경기다. 부상 이후 마스크 착용이 기나긴 침묵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손흥민이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에 완벽히 적응하거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애스턴 빌라전 때처럼 벗고 뛰는 것밖에는 방도가 없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침묵을 깨는 날을 기다릴 만하다. 올 시즌 오랜 기간 우승권에 있었던 토트넘(승점 30)은 애스턴 빌라전 무승부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5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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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SON, 패배+무득점에도 평점 6.5→팀 내 3위

마스크를 벗어 던진 손흥민(31·토트넘)이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승점 30)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브렌트퍼드전에서 EPL 복귀를 알린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 브리안 힐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몸놀림은 가벼웠다. 그러나 좀체 손흥민에게 슈팅 찬스가 오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검정 마스크를 쓰고 피치를 누비던 손흥민은 전반 19분, 터치 미스로 공을 빼앗기자 답답한 듯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그라운드에 섰다. 그는 전방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으나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42분 ‘손흥민 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6.7점을 받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파페 사르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손흥민은 90분 내내 슈팅 2회,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애스턴 빌라에서는 두 번째 골을 넣은 더글라스 루이스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결승 골의 주인공인 에밀리아노 부엔디아(8점)가 뒤를 이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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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리뷰] 마스크 벗은 SON, 8경기 침묵… 토트넘은 빌라에 0-2 완패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31·토트넘)이지만, 이번에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리그 8경기째 침묵 중이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승점 30)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홈팀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손흥민, 해리 케인, 브리안 힐이 섰다.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가 구성, 양 측면에는 이반 페리시치, 맷 도허티가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축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은 토트넘의 공 소유 시간이 길었다. 토트넘은 측면을 활용한 플레이로 애스턴 빌라의 촘촘한 수비 라인을 깨려고 했다. 애스턴 빌라는 빠른 역습으로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치열한 경합 장면만 여러 차례 나왔을 뿐, 슈팅은 좀체 나오지 않았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찬스를 잡기 위해 애썼다. 전반 19분에는 터치 실수로 공을 빼앗긴 후 검정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마스크가 시야를 가려 답답한 듯 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에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페리시치가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 후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문전에 있던 애슐리 영이 걷어냈다. 전반 44분 손흥민이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강하게 붙인 프리킥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토트넘이 일격을 맞았다. 더글라스 루이스가 때린 중거리 슛이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 앞에서 튀었다. 요리스가 공을 잡지 못했고, 문전에 있던 올리 왓킨스가 침착하게 뒤로 연결한 공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 직후 페리시치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위로 솟았다. 토트넘은 6분 뒤 힐을 빼고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의 공격 작업이 더 번뜩였다. 후반 28분 존 맥긴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1대1 찬스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득점을 위해 분투했으나 결국 애스턴 빌라의 끈덕진 수비를 뚫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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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모습” EPL 등장한 마스크 SON, 복귀전 ‘성공적’

마스크를 쓴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선을 보였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와 EPL 복귀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피치에 섰다. 지난달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후 EPL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처음 뛰는 경기였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선봉에 선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월드컵 때는 처음 쓰는 마스크가 불편한 듯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공격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과감히 따돌리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반칙을 끌어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순식간에 수비수 셋을 제치기도 있다. 90분 내내 때린 세 차례 슈팅도 모두 골문으로 향했다. 비록 골키퍼 품에 안기긴 했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부여하며 “손흥민은 밝아 보였다. 골키퍼가 편안히 잡을 수 있는 두 차례 슈팅이 있었다. 마지막 찬스도 골키퍼에게 막혔다”고 평했다. 토트넘은 오는 1월 1일 안방에서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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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고 활약?’ 10명 중 6명 마스크 투혼 ‘SON’ 선택

국민 10명 중 6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30·토트넘)을 택했다.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1명에게 국내외를 통틀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물은 결과, 59%가 손흥민을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설문은 응답자가 2명의 선수를 자유롭게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규성(20%·전북 현대), 황희찬(19%·울버햄프턴), 이강인(18%·마요르카)이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그 뒤로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월드컵 직전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애초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손흥민의 의지가 상당했다. 그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참가했다. 몸 상태가 성치 않은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손흥민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 후반 추가시간, 후방에서부터 홀로 80m가량 질주해 황희찬의 결승 골을 도왔다. 그 덕에 한국은 기적적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 13일 오전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시즌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몸 상태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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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이즈 백" 토트넘, 훈련 장면 공개... SON은 마스크 안 써

“Sonny is back.(손흥민이 돌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30)의 복귀를 이렇게 표현했다. 토트넘 구단은 15일(한국시간)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손흥민이 러닝하는 영상과 사진을 차례로 게재했다. 토트넘의 형광색 상의 트레이닝복 차림의 손흥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러닝 훈련을 하고 있었다. 덴마크 국적의 호이비에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후 소속팀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13일 출국했다. 월드컵 개막 전 소속팀 경기 도중 안와골절 수술을 한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 후 기적 같은 회복력을 보여, 카타르 대회에 출전해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눈 주위 네 곳을 수술했는데, 월드컵 참가 의지가 강했다.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는데도 헤딩 슛을 시도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카타르 대회를 마치고 귀국 당시 인터뷰에서 “일정에 맞춰서 컨디션도 맞춰서 해야 한다. 지켜봐야 한다. 최대한 빨리 좋은 몸 상태 유지해서 소속팀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진 후 귀국할 때 200여 명의 팬에게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해줬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이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토트넘은 9승 2무 4패(승점 29)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 2022~23시즌 EPL 17라운드에서 리그 경기를 재개한다. 이에 앞서 22일 OGC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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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헤딩까지...'해결사' SON "투혼? 동료·국민 덕분이다"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그라운드를 누빈 투지. 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에이스 손흥민(30)의 발에서 나왔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1 동점이었던 후반 45분 28초 황희찬이 손흥민의 킬패스를 받아 포르투갈 골문 왼쪽 구석을 뚫는 결승 골을 넣었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4점)과 득실차(0점) 모두 같았지만, 다득점(4점)에서 2점에 그친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2위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결승 골은 황희찬이 넣었지만, 그의 발 앞에 패스를 보내준 건 손흥민이었다. 포르투갈의 공세 속에 우리(한국)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그대로 공을 몰고 치고 나가 중앙선을 넘었고, 어느새 페널티 아크 앞까지 당도했다. 앞에는 수비수 3명이 있었고, 뒤까지 합치면 6명이 그를 에워쌌다. 그러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침착하게 수비수 다리 사이로 킬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은 대회 개막 직전 당한 안면 부상으로 1·2차전 모두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만큼 '월드클래스' 기량을 갖춘 선수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조건 속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포르투갈전도 한 차례 유효 슈팅 때만 눈에 띄었다. 그러나 결국 '도하의 기적'은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돌파·볼 간수·킬패스 모두 완벽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이 끝난 뒤 마스크를 집어 던진 뒤 눈물을 쏟아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생각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심지어 먼저 골을 먹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뛰고 희생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러시아 대회 때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결과까지 얻게 돼 기쁘다"고 했다. 마스크 투혼을 언급하는 취재진의 말에도 "그건 아니다. 동료 그리고 국민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했다. 손흥민이 16강 진출을 반긴 가장 큰 이유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최소 한 번 더 그라운드 안에서 호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2차전 후반 추가 시간에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 경기를 끝낸 주심에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고, 그 탓에 포르투갈전은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은 "마지막(다음) 경기를 감독님이 벤치에 계신 상황에서 치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현재 상황이면 최강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해서도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2022.12.0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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