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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클로저 유영찬, 염경엽 감독이 꼽은 8월 MVP...."조금 더 고생한 선수"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구단 창단 월간 최다승(18승)을 거둔 주역으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꼽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투수는 유영찬·앤더스 톨허스트(이상 LG)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야수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이름을 올렸다. LG의 뜨거운 8월을 이끈 주역 톨허스트와 유영찬이 '집안 싸움'을 펼친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입성한 톨허스트는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등판한 13경기에서 9세이브 평규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마음 속 MVP로 유영찬을 꼽았다. 그는 "내 생각에 조금 더 고생한 사람이 유영찬"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유영찬이 어려운 상황(박빙 승부)에서 막지 못했다면 8월 좋은 흐름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존재감도 인정한다. 비로소 확실한 1선발급 투수를 얻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영찬의 수훈을 더 높이 평가한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2승 1패를 기록하는 것과 유영찬이 블론세이브 2개를 기록하는 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유영찬이 5번이나 '4아웃 세이브'를 해준 점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LG는 1일 기준으로 76승 3무 46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한화와는 5.5경기 차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염경엽 감독은 고비가 왔을 때 프런트가 현장을 향해 믿음을 주고, 문제점을 찾기보다 자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 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프로야구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 삼은 그는 "그게 우승하는 팀의 조건"이라고 했다. 유영찬을 특별히 꼽아 칭찬했지만, 염 감독은 팀 구성원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16:32
해외축구

결국 ‘돈’ 때문에…오현규 獨 입성 좌절, 양현준도 이적 무산→고개 떨군 코리안리거

2일(한국시간)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닫혔다. ‘스텝 업’을 꿈꿨던 코리안리거들이 줄줄이 고개를 떨궜다.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다. 사실상 계약이 임박한 분위기였는데, 돌발 변수 때문에 빅리그 입성 꿈이 미뤄졌다. 이적이 불발된 원인은 형식상 메디컬 테스트 였지만, 결국 두 구단이 ‘이적료’ 두고 옥신각신하다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풀이된다.독일 매체 HLN은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빌미로 이적료 할인을 요구했다. 임대 후 이적 등 다른 조건도 제시했다”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325억원) 선으로 책정됐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현규의 현재 시장가치는 350만 유로(57억원)다. 이적시장 마감이 닥친 슈투트가르트가 평가 가치보다 6배 가까이 높은 금액을 쓰겠다고 했는데, 막판에 이적료를 깎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슈투트가르트가 9년 전 무릎 부상을 들먹이며 이적료 할인을 요구하자, 헹크는 결국 손사래 쳤다. 오현규는 결국 최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는 헹크에서 활약하게 됐다. 최종 사인만 남겨둔 분위기 속 이적이 무산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국가대표 윙어 양현준(셀틱)도 같은 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이 무산됐다. 버밍엄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양현준 영입을 위해 이적료 300만 파운드(56억원)를 셀틱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양현준은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로 건너갔지만, 다시 스코틀랜드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2023년 7월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은 지난 두 시즌 후보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힘겨운 주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다. 대표팀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영국 입성도 없던 일이 됐다.지난해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설영우는 한 시즌 만에 리그 베스트11에 뽑히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끝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2024~25시즌 페예노르트에 입성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황인범도 이적시장 막바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과 연결됐다. 그러나 페예노르트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올여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유럽 무대를 떠나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흔들리면서 빅리그에서 코리안리거의 입지가 세차게 흔들리는 형국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팬들이 기대했던 낭보도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5.09.02 16:13
프로야구

두 번의 수술 극복한 '인천판 192㎝ 헤라클래스' 류효승 [IS 인터뷰]

"팀에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타자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오른손 거포 류효승(29)을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류효승을 1군에 등록할 때) 고민 많이 했다. 지금은 방망이를 쳐야 하는 선수를 올려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타격은 어느 정도 계산이 되겠구나 싶어서 계속 써보고 있다"라고 전했다.지난달 16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류효승의 임팩트가 강력하다. 첫 11경기 타율이 0.375(40타수 15안타). 출루율(0.390)과 장타율(0.675)을 합한 OPS가 1.065에 이른다. 지난주 열린 6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총 11개)를 기록했고 4경기에선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선 데뷔 첫 연타석 홈런(통산 3·4호)까지 터트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타격만큼 수비를 강조하는 이숭용 감독의 마음도 훔쳤다. 최정과 힌유섬 등 베테랑들의 체력 관리용으로 활용하던 지명타자 자리를 류효승에게 맡긴다. 류효승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1군에 등록될 때 부담은 많이 없었다. 이전에 하루, 이틀씩 1군에 올라왔을 때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준비할 걸 못 하고 2군으로 다시 내려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누가 부담을 주지도 않았는데 투수랑 싸우지 않고 어느 순간 나 자신과 싸우고 있더라. 이번엔 준비한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라고 몸을 낮췄다.류효승의 야구 인생에는 남다른 굴곡이 있다. 우선 대구상원고 재학 시절 골반 수술을 받아 1년 유급했다. 그는 "골반이 선천적으로 조금 말려 있어서 뛰면 뛸수록 연골을 계속 갉아 먹었다. 뼈를 깎고 연골을 꿰매는 수술을 1학년 때 했는데 거의 10개월 정도 재활 치료를 했다"라고 말했다. 유급 이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낙방, 성균관대로 향했다. 그런데 4학년 때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진행한 연습에서 1루 송구에 코를 맞고 함몰되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 류효승은 "낙후된 야구장이었는데 불규칙 바운드가 생겼었다"며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에도 지명이 안 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반포기 상태였던 류효승을 호명한 건 SK 와이번스(현 SSG)였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입단한 류효승은 2021년부터 2023년 초반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 복무했다. 2023년 중반 팀에 복귀한 그는 이후 2군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냈다. 류효승은 "군대 다녀오기 전이랑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스윙해선 경쟁력이 없겠구나 싶어서 확률 높이는 스윙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공과 배트가 맞는 점이 하나라면 그걸 2~3개로 늘려보자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기간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류효승은 프로필상 키가 190㎝이다. 한유섬과 함께 팀 내 타자 중 최장신인데 실제 키는 192㎝로 더 크다. 웬만한 외국인 타자 못지않은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그는 "2군에 있을 때는 타석에서 엄청나게 덤볐다. 욕심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타석에서 참는 재미를 느끼는 거 같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 실현해 나가는 게 목표다. (덩치에 맞게) 홈런칠 수 있는 타자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쳐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5:34
스타

지나, ‘그 사건’ 후 9년 만에 내놓은 심경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 [왓IS]

성매매 의혹 이후 활동을 중단한 가수 지나가 9년간의 긴 침묵 끝에 심경을 고백했다. 지나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지난 시간의 속내를 털어놨다. 지나는 “한국 연예계에서 일하며 깊이 변할 수밖에 없는 경험을 했다”며 “가장 아팠던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이후 이어진 침묵이었다. 나는 숨기기 위해 사라진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지나는 이어 “이제는 그때의 어린 겁먹은 소녀가 아니다. 과거가 아닌 지금 내가 선택하는 것으로 나를 정의할 것”이라며 “치유했고 성장했으며, 이제는 목소리를 되찾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지나는 또 “끝까지 믿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떠난 이들 역시 이해한다”고 팬들에 대한 마음도 솔직하게 덧붙였다. 지나는 2010년 데뷔 후 ‘꺼져줄게 잘살아’, ‘블랙 앤 화이트’, ‘탑걸’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나 2015년 재력가에게 거액의 금품을 받고 육체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성매매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로부터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 9년 동안 가수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번 글은 지나가 해당 논란 후 처음 내놓은 심경이라 추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지나 SNS 글 전문>Hi again… I’ve carried this quietly for years. While working in Korea’s entertainment industry, I went through an experience that changed me deeply.What hurt most wasn’t what happened .. it was the silence. I disappeared not to hide, but to survive.But I’m not that scared girl anymore. I’m no longer defined by the past, but by what I choose to do now. I’ve healed, I’ve grown, and I’m reclaiming my voice .. not to relive old wounds, but to move forward with honesty and love.To my loyal fans who never stopped believing in me ..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To those who walked away, I understand. And to anyone silenced by shame .. your story isn’t over. How have you guys been lately? ☺️ It’s been a long time.Much love,Gina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2 13:56
스타

이효리♥이상순 부부, 조각케이크에 촛불 켜고 결혼 12주년 자축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결혼 12주년을 자축했다.이상순은 2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결혼 12주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작은 조각 케이크에 초를 켜고 결혼 12주년을 자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9월 1일 오후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별장에서 비공개 웨딩마치를 울렸다. 당시 이효리는 “제 인생에 중요한 날인 만큼 가족과 친지들에게 평범한 딸이자 며느리이고 싶었던 마음 이해해주길 바랍니다”고 밝힌 바 잇다. 결혼 후 제주에 정착해 살던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서울로 이주, 평창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2 13:19
스포츠일반

한국스포츠레저, 사감위·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합동 캠페인’ 성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이하 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심오택, 이하 사감위), 공단과 함께 ‘2025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합동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화)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스포츠레저의 연중 프로모션인 ‘새로운 응원의 이름, 스포츠토토!’와 연계해, 지난 8월 31일(일) 한화이글스-삼성라이온즈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일대에서 진행됐다.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합동 캠페인’은 프로스포츠 관람객을 대상으로 불법스포츠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신고 방법까지 안내해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한국스포츠레저 교육예방팀, 사감위 감독지도과, 공단 투표권건전화팀 등 세 기관의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경기장을 찾은 스포츠팬들을 대상으로 불법스포츠도박의 위험성과 신고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과 홍보 콘텐츠들을 운영했다.현장 부스에서는 ▲미성년자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전화 캠페인 진행 ▲불법도박 신고 안내 카드명함 제작 ▲포토부스를 활용한 근절 메시지 전달 ▲도박인식주간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 외에도 세 기관은 프로스포츠 팬들을 넘어 도박중독 취약계층인 군인·학생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대,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공단 관계자는 “불법스포츠도박은 승부조작 등 스포츠의 공정성 훼손은 물론 소비자 피해, 개인정보 유출, 법적 처벌 등 이용객에게 직접적인 위험이 된다”며, “우리의 신고가 스포츠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불법도박을 발견하면 불법스포츠토토신고센터(1899-1119),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1855-0112)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합동으로 진행한 사감위와 공단의 노력으로 모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는 동시에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9.02 13:04
뮤직

아일릿, 日 현지 데뷔 쇼케이스 성황

그룹 아일릿이 일본 데뷔를 맞아 현지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일릿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첫 번째 싱글 ‘토키 요 토마레’(원제 時よ止まれ)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사전 응모에 당첨된 550여 명의 팬과 다수의 취재진이 자리해 이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유튜브와 틱톡에서 온라인으로도 동시 생중계돼 전 세계 약 30만 명의 팬들이 시청했다. 아일릿은 통통 튀는 선공개곡 ‘토핑’ 무대로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경쾌한 멜로디와 귀에 꽂히는 포인트 가사 그리고 멤버들의 상큼 발랄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타이틀곡 ‘토키 요 토마레’ 무대는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디스코 팝 장르의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마법의 주문과도 같은 가사는 강한 중독성을 일으켜 보는 이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밝고 활기찬 안무는 아일릿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던 데뷔곡 ‘마그네틱’의 손동작을 응용해 ‘시간아 멈춰라’라는 가사를 표현한 시계 초침 포인트 안무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일릿은 “오늘같이 특별한 날 글릿(팬덤명) 여러분과 가까이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일본에서 응원해 주시는 글릿과 더욱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며 “더 많은 분들께 아일릿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일본어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글릿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아일릿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뷔 타이틀곡 ‘토키 요 토마레’은 공개와 동시에 일본 주요 음원 사이트인 AWA 뮤직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를 찍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편의 청춘 영화와도 같은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5위에 올랐다. 댓글창에는 “어릴 때 설레는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 “아일릿만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다”, “아일릿의 사랑스러움이 잘 묻어난, 아일릿 그 자체인 뮤직비디오”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싱글 ‘토키 요 토마레’는 끝나지 않길 바라는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의 순간을 이야기한 작품으로, 아일릿만의 트렌디하고 중독성 강한 4곡이 담겼다. 피지컬 음반은 3일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2 12:18
영화

‘북극성’ 김희원 감독 “존 조 캐스팅, 강동원 도움 컸다”

김희원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 존 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희원, 허명행 감독과 배우 전지현, 강동원,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이 참석했다.이날 김희원 감독은 극중 미 국무부 차관보 앤더슨 밀러를 연기한 존 조에 대해 “역할이 한국 피를 가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세나 분쟁에 관심 있는 캐릭터”라며 “과거로부터 이어진 사건, 키를 가지고 비밀을 많이 알려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이어 “그 역할에 존 조를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강동원이 캐스팅에 도움을 많이 도와줬다. 내가 영어를 못하는데 강동원이 영어를 잘해서 말씀도 잘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김 감독은 또 “처음 존 조와 줌미팅을 하는데 대본에 대한 분석이 굉장히 깊이가 있더라. 우리 생각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 촬영 때도 너무 멋있더라. ‘저래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높은 자리에 가구나’를 깨달았다”고 전했다.함께 호흡을 맞춘 전지현은 “존 조가 워낙 글로벌 스타이기도 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작업하는지 궁금했다”며 “뭔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굉장히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덧붙였다.한편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총 9부작으로, 오는 9월 10일 3개 에피소드를 선보인 후 매주 수요일 2회차씩 추가 공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2 11:35
프로축구

“역사가 담겼다” 부천, 구단 서포터 헤르메스 출범 30주년 기념 유니폼 출시

부천FC1995가 구단 서포터즈 ‘헤르메스’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유니폼 ‘REDS for REDS’를 출시한다.이번 스페셜 유니폼은 지난 1995년부터 30년간 구단과 서포터즈가 서로를 지지하며 그려온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에 기획 단계부터 서포터즈가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헤르메스 안영호 회장과 PC통신 하이텔 축구동호회 양원석 초대 대표가 직접 자문에 참여했고, 화보 촬영에도 팬들이 함께했다.필드 유니폼은 검정색, 골키퍼 유니폼은 1995년 당시 헤르메스가 착용한 최초의 단체 티셔츠의 색상에서 영감을 얻은 푸른색으로 제작됐다. 왼쪽 가슴에는 ‘THE ORIGINAL SURPPORTER – MIGHTY REDS SUPER BLACKS’ 문구를 담은 기념 엠블럼을 새겨 우리나라 서포팅 문화의 출발점인 헤르메스의 정체성을 담아냈고, 전면에는 헤르메스의 응원 머플러와 걸개 등 응원도구에서 사용되는 패턴을 재구성해 긴 시간 쌓인 응원의 열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한편 후면 상단에는 헤르메스 출범 30주년을 뜻하는 30을 새겼다. 이어 좌측에는 PC통신 시절 픽셀폰트로 ‘1995’를, 우측에는 ‘2025’를 현재 구단 브랜딩 폰트로 새기면서 시간이 흘렀지만 변치 않은 팬들의 열정을 담았다.선수들과 팬이 함께 참여한 유니폼 화보 촬영에서도 이러한 의미를 표현했다. 구단을 대표하는 바사니, 김형근, 박현빈, 카즈와 더불어 구단 최초 준프로 계약을 맺은 이충현이 참여했고,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팬 6명이 함께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며 더욱 풍성하게 담았다.특히 메인 컷은 30년간 늘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온 팬들에게 존경과 헌정의 의미를 담아 서로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연출했다. 화보 촬영 후 바사니는 “늘 골대 뒤에서 보내는 팬들의 응원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이번 스페셜 유니폼 프로젝트에 함께한 양원석 초대 대표는 “내 인생의 절반이 이 유니폼에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우리의 역사와 마음을 담은 이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스페셜 유니폼 ‘REDS for REDS’는 오는 7일(토) 인천전부터 선수단이 착용한다. 예약 판매는 오늘 오후 2시부터 8일(월) 오전 9시까지 진행되며, 오프라인에서는 7일 인천전 현장에서 200장 한정으로 판매된다.스페셜 유니폼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02 11:29
프로야구

"이건 솔직한 이야기" ‘10억 선수’가 ‘100억 선수’가 되는 법…양의지가 말하는 ‘이도류’ [김식의 엔드게임]

‘4번 타자를 맡는 포수’ 하면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KBO리그 원년(1982년) 멤버였던 그는 1986년 리그 최초로 통산 ‘100홈런 타자’가 됐다. 수비보다 타격에 뛰어났던 이만수는 1997년 은퇴할 때까지 1449경기를 뛰었다. 이 가운데 그가 포수·4번 타자로 나선 경기는 총 617번이었다.포수는 다른 야수에 비해 체력 소모가 훨씬 큰 포지션이다. 투수를 리드하고, 야수를 지휘하는 데 따른 에너지 소비도 엄청나다. 그래서 포수가 4번 타자를 맡는 건 프로야구가 전문화·분업화하기 전 얘기였다.2025년 우리는 KBO리그에서 ‘포수·4번 타자’를 자주 만나고 있다. 그것도 수비력이 리그 최상인 데다 나이는 38세나 되는 선수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폭염 속에서도 거의 매일 마스크를 쓰는 양의지에게 미안한 마음을 자주 전한다. 조 대행은 “양의지의 체력 안배를 위해 가끔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내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선수가 포수로 나서고 싶다고 한다. 부상이 없다면, 포수 수비를 하면서 타격하는 게 리듬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9월 1일까지 양의지가 ‘포수·4번 타자’로 나선 경기는 총 426회(통산 1953경기 출전). 이만수에 이어 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는 “내 부담을 줄여주려는 감독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스스로 체력을 관리하면서 경기에 나서는 게 프로 선수의 몫”이라며 “어릴 땐(아마추어 시절) 4번 타자가 대부분 포수였다. 이상할 게 없다”며 웃었다.양의지는 현재 타율 0.327(3위), 홈런 19개(9위), 타점 83개(4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5.15로 타자 중 3위다. 계측하기 어려운 수비 기여도를 빼더라도, 30대 후반의 양의지는 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타자 중 하나다.양의지의 수비력이라면 하위 타선에서 장타를 가끔 터뜨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최고의 포수’ 겸 ‘최고의 타자’의 가치는 더 크게 치솟는다. 야구에서 타순과 포지션은 9개씩 한정돼 있는데, 양쪽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다면? 그 선수는 가치 평가에서 몇 배의 멀티플(배수)을 더 받을 수 있다. 양의지가 2019년 두산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할 때 4년 총액 125억원, 4년 뒤 두산으로 돌아오며 4+2년(선수 옵션) 총액 152억원을 받은 이유다.양의지는 “연봉을 많이 받으니까 당연히 (공·수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타격에도 욕심을 내라. (포수가) 타격까지 잘하면 100억원을 받는다. 수비만 잘하면 10억원’이라고 말한다. 이건 솔직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양의지가 타격과 수비를 모두 잘해서 특급 대우를 받는 걸까? 아니면 고액 연봉을 받기 때문에 양쪽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걸까? 그 선후관계는 명확히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둘이 상호작용을 한다는 거다. ‘양의지식 이도류(二刀流, 두 개의 검)’이 후배 포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양의지는 “요즘 젊은 선수들은 오타니 쇼헤이(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투타 겸업에 관심이 많다”고 웃으며 “어쨌든 후배들에게 ‘잘해야 대우받는 거’라고 얘기한다. 모든 분야에서 잘하는 선수가 되라고 한다”고 전했다. 눈앞의 이익 또는 편리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꿈을 가지라는 뜻일 것이다.오타니를 보며 많은 이들이 ‘꿈의 크기’에 대해 말한다. 고교 시절 오타니가 만다라트 계획표에 적은 꿈은 원대했다. 일본 8개 구단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는 게 목표였다. 꿈을 이루고, 더 큰 꿈을 꾸는 걸 반복한 오타니는 140년 넘는 야구 역사에서 보기 힘든 업적을 이뤄내고 있다. ‘최고의 투수’ 겸 ‘최고의 타자’가 되겠다는 원초적 열망 덕분이다. 포수는 야구의 ‘3D 업종’으로 불린다. 투수 다음으로 힘들지만, 투수만큼 쉬지 못한다. 동료들보다 어렵고, 힘든 역할을 수행하는 포수는 코칭스태프로부터 그만큼의 배려를 받는 게 관례다. 그래도 포수 지망생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양의지는 현대 야구에서도 ‘포수·4번 타자’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걸 온몸으로, 매일 역설하고 있다. 뛰어난 재능, 지독한 노력뿐 아니라 원대한 포부가 그의 퍼포먼스를 만들고 있다. 김식 기자 2025.09.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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