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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흑백요리사’ 안성재 “‘급식대가’ 음식 가장 인상적…멈출 수 없었다”

안성재가 ‘흑백요리사’ 비하인드를 전했다.패션 매거진 하퍼스바자코리아 측은 1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셰프 안성재의 화보와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안성재는 해당 인터뷰에서 ‘흑백요리사’에서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요리로 ‘급식대가’의 음식을 꼽으며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마치 아이가 학교에서 배고플 때 급식을 막 퍼먹는 것처럼 아무 생각도 없이 맛있다는 생각만 하며 계속 먹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반쯤 비웠더라”고 심사 당시를 회상했다.안성재는 “심사해야 할 참가자가 몇십 명 더 남은 상황이라 이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멈추고 보류를 드렸다.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합격인데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했다. 보류를 드린 상태에서 만약 백종원 대표님이 별로라고 심사했더라도, ‘아니에요. 그냥 합격드립시다’라고 말했을 것 같다. 아직도 그 음식을 또 먹고 싶다”고 극찬했다.출연 결심 계기에 대해서는 “딱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 첫 번째는 재미를 위해 셰프가 가식적이거나 과장된 모습으로만 비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매일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셰프로서 내 직업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TV에서 비치는 셰프의 모습은 진정성 있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고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안성재는 “두 번째는 이 방송이 무조건 외식업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얼마 후 제작진이 다시 연락이 와 원하는 걸 모두 반영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안성재는 또 셰프로서 한국의 파인 다이닝 문화와 외식업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외식 문화가 뒤처져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외식업이 살아나는 나라”라고 짚었다.아울러 “사람들이 지갑을 열고 외식을 경험하는 건 노력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내다보며 “한국 외식 산업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입, 수출과 관련된 법을 더 검토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재의 화보 및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11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20:42
예능

[TVis] 장신영 “아이들에게 죄스럽지만 솔직하고 싶어…‘엄마 믿어달라’ 했다” [종합]

‘미우새’에 출연한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후 처음 방송에 출연, 그동안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장신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이날 서장훈은 “장신영이 ‘미우새’ 출연한다는 기사가 많이 쏟아져서 부담이 됐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장신영은 “생각보다 기사가 많이 나 깜짝 놀랐다. 겁도 나고,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건가’, ‘아직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고 자신감이 없어지더라. 예쁜 모습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안타까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연기자고 방송을 한 사람으로서 조금 편안하게 게스트로 나와 방송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너그럽게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 용기를 가지고 나왔다”고 이야기했다.신동엽이 “마음먹기까지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장신영은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일상 생활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중심을 잃었었는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했다”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거고 앞으로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갔다”고 설명했다.서장훈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도 있었다”, “두 사람이 이혼했다, 잠적했다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라고 물었고, 장신영은 “아무래도 아이가 크다 보니까 잘못된 정보로 상처를 받을까 많이 걱정했다. 아이에게도 ‘그런 것 보지 말고 엄마만 보고 엄마 얘기만 들어주면 좋겠다’ 얘기했다. 나도 힘들다 보니까 인터넷, 핸드폰 어플도 다 지우고 아무것도 안 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혼’을 함으로써 끝이 난다기보다는, ‘나 이제 너랑 못살아’가 아니라, ‘어떻게 헤쳐나갈까’, ‘어떻게 해야 아이가 덜 상처받고 더 씩씩하게 예전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신동엽은 “남편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장신영은 “그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이게 뭐지’ 하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을 바라봤는데 정말 발가벗겨진 모습으로 보였다. 한편으로는 집사람으로서 보기가 힘들더라. 남편하고 얘기했다.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했다”고 말했다.장신영은 이어 “그러자 남편이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자기가 사죄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같이 가보자 우리’ 했다”고 전했다.이런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 장신영은 “자식 때문이다. 지나고 보니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둘째 아이 같은 경우 아직 너무 어리기도 하고, 양옆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지켜준다는 울타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크는 데 힘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큰애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둘이 한강에 가서 얘길 했다. ‘이런 일이 있는데 엄마를 좀 믿고 엄마를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솔직하게 얘기해줄 테니까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 말고 엄마만 바라봐 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아이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내가 기다려 줄게’ 하더라. 아이에게 이런 얘길 한다는 것 자체가 부모로서 할 수 없는 죄스러운 일이긴 한데 자꾸 숨기는 것보다는 진심으로 얘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앞서 장신영의 남편인 배우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예능에서 결혼과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해 이 같은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판사 김미호)은 지난 7월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인낙(전면 긍정) 결정을 내렸다. ‘인낙’이란 민사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의 청구 내용인 권리나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인연을 맺고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첫째 아들과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22:14
예능

[TVis] 장신영 “용기 가지고 나왔다, ‘이혼’으로 끝내는 게 아닌 앞으로를 생각” (미우새)

‘미우새’에 출연한 장신영이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장신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이날 서장훈은 “장신영이 ‘미우새’ 출연한다는 기사가 많이 쏟아져서 부담이 됐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장신영은 “생각보다 기사가 많이 나 깜짝 놀랐다. 겁도 나고,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건가’, ‘아직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고 자신감이 없어지더라. 예쁜 모습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안타까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연기자고 방송을 한 사람으로서 조금 편안하게 게스트로 나와 방송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너그럽게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 용기를 가지고 나왔다”고 덧붙였다.신동엽이 “마음먹기까지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장신영은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일상 생활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중심을 잃었었는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했다”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거고 앞으로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갔다”고 설명했다.서장훈이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도 있었다”, “두 사람이 이혼했다, 잠적했다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라고 묻자, 장신영은 “뭐랄까,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계속 어떤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보이더라. 아무래도 아이가 크다 보니까 잘못된 정보로 상처를 받을까 많이 걱정했다. 아이에게도 ‘그런 것 보지 말고 엄마만 보고 엄마 얘기만 들어주면 좋겠다’ 얘기했다. 나도 힘들다 보니까 인터넷, 핸드폰 어플도 다 지우고 아무것도 안 보려고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혼’을 함으로써 끝이 난다기보다는 ‘나 이제 너랑 못살아’가 아니라, ‘어떻게 헤쳐나갈까’, ‘어떻게 해야 아이가 덜 상처받고 더 씩씩하고 예전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앞서 장신영의 남편인 배우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각종 예능에서 결혼 생활과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해 이 같은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후 강경준 측은 지난 7월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장신영과 강경준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첫째 아들과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21:42
예능

[왓IS] “실패자 느낌”→가정폭력 사건 언급…우지원, 이혼 심경 ‘눈물’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이제 혼자다’를 통해 이혼에 대한 심경 등을 밝혔다. 우지원은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관찰 예능 ‘이제 혼자다’에 새롭게 합류했다. 우지원은 지난 2019년 협의 이혼으로 17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뒤늦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굳이 좋은 일이 아니어서 말하지 않았다”며 “겁도 나고, 이혼이란 게 알려지면 실패자라는 느낌이 있어 억눌려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어려서 이혼이라는 큰 이슈들이 상처가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우지원은 전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이 있다. 양육권에 대해 그는 “첫째는 제가 가지고, 둘째는 전처가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첫째 딸이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성인이 되면서 양육권은 자연스럽게 소실됐다. 또 우지원은 10년 전 있었던, 이른바 ‘선풍기 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꽤 오래된 일이다. 퇴근하고 전 배우자 제안으로 술을 먹었다. 가볍게 먹기 시작했다. 부부가 그러다 보면 서로 말 못하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러지 않느냐. 그런 자리였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술을 한두 잔 먹다 보니 마음에 있던 이야기, 힘들었던 이야기가 나왔고 그게 강해졌다. 아이들 앞에서 자극적인 말을 하면 안 될 거 같았다. 그때 첫째가 초등학교 5학년이라 다 알만 한 나이였다. 그래서 그 자리를 그만했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 아내의 이야기가 계속됐다고. 우지원은 “그런 이야기를 한동안 듣다가 제가 뭐에 꽂혀서 기분이 많이 상했다. 그래서 홧김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다. 그러고 나서 방에 먼저 들어갔는데 경찰이 집에 왔더라. 그렇게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고 회상했다.우지원은 “(물건 던지는 걸) 처음 해봤다. 많이 후회되는 일이긴 하다. 그때 일은 저에게도 그렇고 전 배우자에게도 그렇고 잊지 못할 상처로 각인됐다”면서도 “그게 (이혼의)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다”고 짚었다. 그는 “아이들도 있어서 다시 한번 노력했다.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 살았다. 평상시처럼 살다가 안 맞으면 다투기도 하고 그랬다. 근데 그런 것들이 꽤 있다 보니까 상처가 남았고 상의해서 떨어져 지내기로 했다”고 떠올렸다.우지원은 “별거를 2년 정도 했다. 다시 가족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둘 다 노력했지만 그게 안 된다고 최종 판단했다. 욱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충분한 시간과 호흡을 함께했고 최종적으로 헤어짐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우지원은 인터뷰 내내 눈물이 맺힌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불러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지원이 부친과 대화를 하는 모습도 담겼는데, 당시 부친이 어린 손녀들을 걱정했던 마음을 드러내며 “1~2년 지나니까 그 다음엔 네 걱정이 되더라. 네가 잘 이겨냈으면 싶었다. 처음엔 아주 착잡했다. 부모로서 뭐라고 얘기해줘야 할까 싶더라”고 말했다. 또 “난 며느리가 밉지 않아. 막상 너와 헤어진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며느리도 참 안 됐다 싶더라”며 “마음 속으로는 ‘너도 잘 돼야지’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제 혼자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9 07:44
예능

[TVis] 우지원 “선풍기 폭력, 많이 후회…결정적 이혼 사유 아냐” (이제혼자다)

우지원 전 농구선수가 이혼 이유를 밝혔다.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는 새 멤버로 합류한 우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우지원은 10년 전 있었던, 이른바 ‘선풍기 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꽤 오래된 일이다. 퇴근하고 전 배우자 제안으로 술을 먹었다. 가볍게 먹기 시작했다. 부부가 그러다 보면 서로 말 못하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러지 않느냐. 그런 자리였다”고 말했다.우지원은 “술을 한두 잔 먹다 보니 마음에 있던 이야기, 힘들었던 이야기가 나왔고 그게 강해졌다. 아이들 앞에서 자극적인 말을 하면 안 될 거 같았다. 그때 첫째가 초등학교 5학년이라 다 알만 한 나이었다. 그래서 그 자리를 그만했으면 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전 아내의 이야기가 계속됐다고. 우지원은 “그런 이야기를 한동안 듣다가 제가 뭐에 꽂혀서 기분이 많이 상했다. 그래서 홧김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다. 그러고 나서 방에 먼저 들어갔는데 경찰이 집에 왔더라. 그렇게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고 회상했다.우지원은 “(물건 던지는걸) 처음 해봤다. 많이 후회되는 일이긴 하다. 그때 일은 저에게도 그렇고 전 배우자에게도 그렇고 잊지 못할 상처로 각인됐다”면서도 “그게 (이혼의)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다”고 짚었다. 그는 “아이들도 있어서 다시 한번 노력했다.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 살았다. 평상시처럼 살다가 안 맞으면 다투기도 하고 그랬다. 근데 그런 것들이 꽤 있다 보니까 상처가 남았고 상의해서 떨어져 지내기로 했다”고 떠올렸다.우지원은 “별거를 2년 정도 했다. 다시 가족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둘 다 노력했지만 그게 안 된다고 최종 판단했다. 욱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충분한 시간과 호흡을 함께했고 최종적으로 헤어짐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22:37
예능

장영, 공황장애 고백 “캐스팅 번복→매니저 X욕… 이러다 죽겠구나” (‘아빠하고’)

장광의 아들 장영이 공황장애에 대해 고백했다. 손담비는 자신과 똑같이 가장의 무게를 짊어졌던 엄마의 인생사를 처음 접하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3.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장광 부자는 장영이 겪었던 공황장애에 대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장영은 29~30살쯤 두 개의 작품에서 연이어 캐스팅이 됐다가 엎어지는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 1~2년 사이 백 번이 넘는 오디션에서 모두 탈락하며 소속사 매니저로부터 X욕을 먹기까지 했다. 그리고 어느 날 집으로 올라가는 언덕에서 숨이 안 쉬어져 주저앉았다는 장영은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고 급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아들의 어려움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장광은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엄마, 아빠한테 꼭 얘기해. 해결을 해줄 수는 없더라도 그걸 이겨내는 것은 가족의 힘이야”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장영은 “온전히 제 편에서 너의 짐을 같이 나눠지겠다고 말씀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 역시 내가 기댈 곳은 가족인 것 같다”며 감동을 표현했다.장광은 자신이 배우고 있는 댄스 수업에 아들과 함께 가기 위해 전현무의 ‘루시퍼’를 소환했다. 장광은 “전현무 씨가 진행도, 예능도 물론 잘하지만 춤 덕분에 더 인기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샤이니가 없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다”며 즉석에서 ‘무시퍼’를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러면서 “이 춤만 15년을 췄다. 호프집 같은데 가면 그냥 이걸 틀어준다”고 비하인드까지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은 “나중을 대비해 이것저것 조금씩이라도 배워놨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조언하는 아빠의 노력에 함께 댄스 수업에 가보기로 결정했다.댄스 학원에 도착한 장광은 직접 챙겨온 화려한 댄스복으로 갈아입고 의지를 불태웠다. 장영은 새빨간 시스루 셔츠를 완벽하게 소화해 선생님으로부터 “몸매로는 합격”이라는 발언을 이끌어냈다. 환복 후 영화 ‘여인의 향기’ 속 탱고 수업에 들어갔다. 장영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탱고 스텝과 턴까지 금세 따라했다. 아들의 활약에 장광은 “비율이 되니까 조금만 걸어도 그림이 된다”며 감탄했다. 반면 장광은 팔과 발이 따로 노는가 하면, 스텝까지 엉키며 탈춤을 떠올리게 했다. 장영은 아빠의 뻣뻣한 댄스에 “장승 보는 느낌”이라며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3시간의 폭풍 수업이 이어진 후, 이날 배운 춤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뤄졌다. 장광은 연습 때의 우려와 달리, 여유가 느껴지는 관록의 탱고를 선보였다. 장영은 베테랑 파트너를 리드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로 찬사를 받았다.한편, 손담비는 20살 이후 보지 못한 엄마의 실생활을 엿보기 위해 자신이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한 서울 길동의 시장을 찾았다. 시장에 도착하자 손담비의 엄마는 딸의 임신 준비 소식을 곳곳에 알렸고, 상인들로부터 임신 기원 응원이 쏟아졌다. 이에 손담비는 “엄마는 주변에 절대 제 얘기를 안 하시는 분인데, 이렇게 내 얘기를 많이 하셨나”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리고 엄마의 단골 옷가게에서 모녀의 첫 쇼핑이 이뤄졌다. 손담비는 “(쇼핑을)같이 가는 것보다 물질적으로만 해드리려고 했던 것 같다”며 후회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손담비의 엄마는 “딸이 옷을 사줘서 좋기는 하지만 먹먹한 기분이었다. 딸의 마음이 조금 열렸구나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이어서 손담비 모녀는 엄마의 단골 미용실로 향했다. 동네 사랑방답게 기본 10년 이상 된 엄마의 동네 찐친들이 모여들었다. 이곳에서 손담비는 엄마가 결혼 전 명동에서 수입 의류 매장을 운영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손담비의 엄마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20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딸에 대해 “대물림이라는 게 이런 건지, 늘 마음이 아프다”며 한스러운 마음을 토해냈다. 엄마의 과거사를 알게 된 손담비는 “제가 드리는 생활비에 늘 예민하던 엄마를 오늘 이해하게 됐다. 제일 하고 싶지 않았던 행동을 자식한테 하고 있으니 견디기 힘드셨을 것”이라고 말했다.손담비 엄마의 11년간의 남편 간병 이야기는 모든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첫눈에 반해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식을 올린 손담비의 부모님은 손담비가 두 살 무렵부터 20년간 불화를 겪었다. 그리고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자 손담비의 엄마는 마음의 빚을 갚고자 지극정성으로 돌봤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엄마의 친구들은 “아빠가 오래 아팠는데 엄마가 더우나 비가 오나 매번 시장을 오가며 삼시 세끼를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오늘의 외출에 대해 “엄마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 엄마의 삶을 알게 돼 선물처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다음 주에는 장광 부자의 해결사로 나섰던 함익병이 새 아빠 대표로 출격, 저격수 딸의 폭로로 아무도 몰랐던 실체가 밝혀진다. 장광의 아들 장영은 아빠에게 깜짝 선물과 함께 손 편지를 건네 가족 외식 자리를 눈물바다로 만든다.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5 08:43
예능

“금수저냐”…최시원, 돌발 질문에 “도금수저” 재치 답변 (‘백반기행’)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드라마 ‘DNA러버’의 두 주인공 최시원, 정인선과 함께 종로부터 광진까지 서울 곳곳 ‘먹성 DNA’를 깨우는 다채로운 맛집을 찾는다.1일 ‘백반기행’ 제작진은 최시원과 정인선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먼저, 식객 허영만은 ‘DNA러버’ 속 ‘만능캐’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의 최시원과 백반 데이트에 나선다. 극 중 병원 이사장 아들 역을 맡은 최시원에게 식객이 “금수저냐”는 돌발 질문을 던지자, 최시원은 “도금(?)수저”라는 재치 만점 답변으로 훤칠한 외모에 유머까지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뽐낸다.그런가 하면, 이날 최시원은 ‘찐 단골’ 홍어집을 소개한다. 이 홍어집은 다름 아닌 만화 ‘식객’의 홍어 편에도 등장한 맛집이라는데, 최시원은 ‘백반기행’에서 마음껏 먹기 위해 촬영 전 가수 김종국까지 만났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아울러, 식객이 해외 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장수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에게 “그 이름 사기 아니유? 바꿔야 되지 않소?”라고 엄포를 놓은 사연도 공개된다.이어, 식객은 ‘DNA러버’의 또 다른 주인공, 엉뚱 발랄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 역의 정인선을 만난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29년 차 베테랑 배우가 된 정인선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드라마 ‘대장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정인선은 배우가 된 이유가 “친오빠 때문”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 백종원 대표와 함께 한 식당 솔루션 프로그램에서 ‘골목요정’ MC로 활약할 만큼 맛에 일가견을 지닌 정인선의 단골 맛집에서 그녀의 똑 부러지는 먹방이 펼쳐진다.한편, 드라마의 두 주인공 ‘연우와 소진’ 커플, 식객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여 낭만 있는 ‘야장’ 데이트에 나선다. 두 사람은 서로의 실제 첫인상이 뜻밖이었다고 밝히는데 생각보다 ‘리액션 좋은’ 정인선과 예상보다 더 ‘웃긴’ 최시원의 ‘실제인 듯 실제 아닌(?)’ 러블리 케미가 대방출된다.‘백반기행’은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1 15:27
예능

김영철 “미스틱에서 윤종신 ‘좋니’ 이어 음원 수익 2등” (‘미우새’)

방송인 김영철이 음원 수익 순위를 밝혔다.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개그맨 김영철은 ‘따르릉’을 부르며 스튜디오에 등장, 母벤져스의 환호를 받았다. 김영철은 “윤종신 씨 ‘좋니’라는 노래 다음으로 제 노래가 미스틱 음원 수익 2위다”라고 밝혔고, 경환 母는 “이게 원래 경환이 노래였는데 너무 아깝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영철은 “제가 성대모사하면 다른 분들은 다 좋아하는데 당사자들만 안 좋아한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서장훈은 “김영철 씨가 사전 인터뷰에 거짓말을 많이 쳐 놨다. 결혼은 못 해도 썸은 많이 탔다고, 상대방도 썸이라고 생각하는 건 맞냐”라며 실소를 참지 못했고, 김영철은 “썸을 타는 동안이 가장 즐겁다. 한 여성분이 이번 주 다음 주 일정을 애매하게 말씀하시길래 ‘그다음주 월화수목금토 언제 시간이 되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썸 일화를 공개했다.친구인 듯 연인인 듯 선을 넘나드는 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김승수와 양정아. 운명처럼 생일이 같은 두 사람이 생일 기념 데이트에 나섰다. 데이트를 앞둔 김승수가 한 주얼리 매장에서 고민하는 모습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교복과 머리띠를 맞춰 입고 놀이동산 데이트를 시작한 두 사람. 바이킹을 타며 과감한 스킨십이 이어지자 신동엽은 “깍지 끼면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넉살을 부렸고, 토니 母는 “친구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김승수는 회전목마 앞에서 양정아를 번쩍 들어 올리는 커플 포즈를 시도했고,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완전 웨딩 사진이다”라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송은이 씨나 김숙 씨와 저럴 수 있냐”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김영철은 “못한다. 황보 씨라면 할 수 있겠다”며 뜻밖의 호감 고백 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김승수의 집으로 온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어색함이 흘렀다. 김승수는 “내가 결혼한다 청첩장 주면 어떨 것 같냐”라고 양정아에게 물었고, 양정아는 “이상할 것 같다. 내가 (예전에) 청첩장 줬을 때 어땠냐”라고 되물어 김승수를 당황하게 했다.이어 김승수는 “나한테 선택할 수 있다 했다면, 결혼하지 말라고 했을 거다.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라고 과거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김승수는 “60까지 둘 다 혼자면 결혼하자고 했는데, 그 시기를 당겨볼 생각은 없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스튜디오에서는 “이건 프로포즈다”라며 환호가 나왔다.미역국을 끓이며 두 사람이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중, 승수 母가 갑작스레 방문했다. 양정아가 끓인 미역국을 먹은 승수 母는 “맛있어서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다”며 극찬했고, 이 장면은 최고 17.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양정아를 바라보던 승수 母는 잠시 승수가 자리를 비우자 승수 母는 “우리 아들 생각하는 게 형준 씨 생각하는 거랑 같냐”라고 양정아에게 질문했고, 양정아는 “(형준 오빠는) 승수랑 친한 거랑은 좀 다르다”라고 대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함께 생일 초를 불고 선물을 교환한 김승수와 양정아. 목걸이를 양정아 목에 걸어준 김승수는 귓속말로 양정아에게 생일 소원을 전달했고, 양정아는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끝나버린 VCR에 스튜디오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원망과 탄식하는 소리로 가득 찼고, 서장훈은 강하게 항의했다.‘미운 우리 새끼’의 막내, 배우 김건우가 월세살이를 청산하고 인생 첫 전셋집에 입성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짐을 싸던 김건우는 “여기서 좋은 일이 많아서 한편으로는 좀 아쉽다”며 감회에 젖었다. 새 집으로 옮긴 기쁨을 만끽하던 김건우를 축하하러 탁재훈과 허경환, 김희철이 방문했다. 각자 의미 있는 좋은 기운이 서린 집들이 선물을 준비해 온 세 사람. 탁재훈은 “내가 이거 입고 대상 받았다. 이상민한테 받은 거다”라며 돌려 입었던 빨간 팬티를 선물했다. 김희철은 “이거 정말 한정판이다. 이거 입고 지금 사는 집 계약한 것”이라며 일본에서 사온 캐릭터 티셔츠를 선물했다.한편 김건우는 “전세 사기 안 당하려고 유튜브로 열심히 공부했다” 라면서도 융자와 이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숙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배성재가 박지성과 김민지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13:02
예능

박명수, 유재석과 재회하나…’싱크로유’ PD에 어필 (‘사당귀’)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방송인 박명수가 ‘싱크로유’를 통해 유재석과의 재회를 성사시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18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박명수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건 새 프로그램의 판을 짜기 위해 MZ PD들과 직접 만나는 가운데 유재석의 새로운 정규 예능 ‘싱크로유’ PD와의 만남이 이뤄져 관심이 쏠린다.이 가운데 박명수는 MZ PD들과 함께하는 간담회에 ‘싱크로유’ PD가 등판하자 “재석이 옆에는 내가 필요해”라며 셀프 어필에 나선다. 거듭된 박명수의 영업에 ‘싱크로유’ PD는 결국 그에게 ‘싱크로유’ 게스트 출연을 제안하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지만, 박명수는 “게스트보다 고정”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며 유재석과의 인연 맺기에 혈안이 돼 웃음을 자아낸다.특히 박명수는 “(‘싱크로유’에 출연하려면) 노래를 좀 해야 한다”라는 PD의 요청에 ‘바다의 왕자’, ‘바람났어’, ‘냉면’ 등 자신이 보유한 다량의 히트곡을 언급한다. 이에 PD는 굴하지 않고 “협업한 가수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라고 창과 방패의 싸움을 방불케 하며 박명수를 적극 차단하면서도 “아이유, GD(지드래곤)와 같이 나올 수 있으세요?”라며 역제안한다고.이에 박명수는 “곡까지 필요하면 바로 작업 가능하다”라며 자신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강력하게 보여주는가 하면, ‘싱크로유’ PD에게 “’싱크로유’ 대신 ‘싱크로박’, ‘싱크로수’, ‘싱크로지팍’은 어때?”라며 입가에 퍼지는 미소를 숨기지 못한 채 은근슬쩍 사심 채우기에 나선다. 급기야 박명수는 새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내놓으라며 날강도 포스까지 발산해 폭소를 더했다는 후문. 박명수의 KBS 털어먹기 작전으로 ‘싱크로유’를 통해 유재석과 박명수의 재회가 성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8.4%까지 치솟으며 117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8 14:1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3퍼팅을 줄이려면 ③ 뱁새의 롱 퍼팅 비결 : 심리편

390m 남짓한 18홀에서 뱁새 김용준 프로는 거침 없이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뱁새는 36홀짜리 시합의 마지막 홀에서 파를 기록해야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가슴을 졸인 채로 머뭇거리는 샷을 했다가는? 공이 러프에 빠지거나 세컨샷 거리가 많이 남기 십상이다. 그렇게 되면 파로 막기가 만만치 않다. 어차피 보기를 하면 예선 탈락이라고 생각하니 거칠 것이 없었다. 뱁새가 친 공은 총알처럼 바람을 갈랐다. 세컨샷을 할 위치에 가 보니 뱁새는 용수철 같은 스무 살짜리 청년 프로 골퍼 다음으로 멀리 보냈다. 혹시 같은 조에서 그 청년 프로와 뱁새 둘만 플레이 한 것 아니냐고? 헉! 절대 아니다. 네 명이 한 조였다. 뱁새는 120m 가량 남은 세컨샷을 9아이언으로 가볍게 그린에 올렸다. 살짝 부는 맞바람을 감안했는데 딱 맞았다. 공은 홀에서 열 발짝 남짓한 거리에 멈췄다. 여기서 잠깐! 390m가 넘는 홀에서 맞바람까지 부는데 세컨샷이 120m 밖에 남지 않았다면? 뱁새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나 된다는 이야기냐고? 으쓱! 그렇다. 뱁새도 시니어 골퍼 치고는 한 거리 한다. 얼씨구! 그 틈에 자기 자랑하는 뱁새라니.세컨샷이 그린에 올라가자 뱁새는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마음을 놓았다. 그 거리에 오르막 퍼팅이라면 두 번 만에 홀 아웃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뱁새는 그 직전 홀에서 마음을 잔뜩 움츠린 채 퍼팅을 하다가 한 발짝짜리 파 퍼팅을 놓쳤다. 그 바람에 마지막 홀에서 반드시 파를 해야 되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직전 홀만 그런 것이 아니다. 16홀에서는 오르막 세 발짝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하지 못했다. 스트로크를 약하게 한 것이 문제였다. 마지막 홀 첫 퍼팅은 20% 정도 오르막을 보아야 맞았다. 열 발짝이니 열두 발짝을 보고 치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20%인지는 어떻게 아느냐고? 지지난 회 칼럼을 읽은 독자라면 이런 질문을 할 리가 없다. 비결은 이미 그 회에 밝혔다.뱁새는 주저하지 않고 열두 발짝 굴러갈 퍼팅 스트로크를 했다. 공을 때리는 순간에도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공은 생각보다 빨리 속도가 줄어들었다. 그리고는 홀 두 발짝 앞에서 멈췄다. 아뿔싸! 너무 약하게 친 것이다. 아니, 거리를 20%만 더 보아서는 모자라는 상황이었다. 퍼팅 그린은 이미 새벽 일찍 스피드를 측정할 때 그 그린이 아니었다. 반나절 남짓 잔디가 자랐으니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거리를 한 발짝이라도 더 감안해야 했다. 두 발짝 남은 파 퍼팅을 두고도 뱁새는 흔들렸다. 이 거리에서 넣을 확률은 반반이다. 브레이크를 충분히 보고 부드럽게 태울 것이냐? 아니면 브레이크를 덜 보고 과감하게 때릴 것이냐? 뱁새는 잠깐 고민했다. 그리고 마음을 먹었다. 브레이크를 덜 보고 과감하게 치기로. 연습 스트로크를 세 번 하고 셋업을 했다. 그리고 운명을 건 파 퍼팅을 하기 위해 백스윙을 하는 순간 뱁새는 머뭇거렸다. 찰나 같은 순간에 끼어든 잡생각이 매끄러운 스트로크를 막았다. 결과는 참담했다. 살짝 힘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과 동시에 공은 홀 앞에서 휘었다. 탭인 보기를 기록하고 뱁새는 멍했다. 세 홀 연속 짧은 퍼팅을 놓치면서 예선 탈락한 것이다. 이런 뱁새가 3퍼팅 줄이는 비결을 칼럼으로 쓰고 있으니 신뢰할 독자가 몇이나 있겠는가? 그래도 첫 회를 그럴싸하게 쓰고 나서 벌어진 일이고 보니 타산지석으로 삼으라고 창피함을 무릅쓰고 쓰는 것이다. 실수에 실수를 거듭한 이야기라도 말이다.뱁새는 왜 마지막 세 홀에서 숏 퍼팅을 모두 놓쳤을까? 아니 왜 세 번이나 되는 숏 퍼팅 기회 가운데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을까? 그것은 바로 숏 퍼팅을 한 뱁새는 뱁새가 아닌 뱁새였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냐고?긴장하거나 신이 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나면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이’ 공 앞에 서 있게 된다. 어디서 들은 것은 있으니 뱁새도 말로는 다 안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과 소통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이 엉뚱한 짓을 하는 동안 속수무책인 경우가 태반이다. 뱁새는 마지막 세 홀에서 짧은 퍼팅을 앞두고 있는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을 다독였어야 했다. 어차피 못 넣으면 예선 탈락이니 자신 있게 스트로크를 하라고 말이다. 첫 번째 퍼팅을 앞둔 ‘뱁새가 아닌 다른 뱁새’에게도 여유를 갖고 상황을 짚어보라고 주의를 주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충분히 더 과감하게 첫 퍼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알면서도 왜 못했느냐고? 뱁새는 긴장에서 빨리 벗어날 생각만 한 것이다. 본능적으로 말이다. 서둘러서 홀 아웃 하고 압박을 터는 데만 집중한 것이다. 뱁새가 그 긴장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심호흡을 몇 번이고 한 다음에 한 발짝 물러서서 판단한 다음에 승부를 냈다면? 몇 번이나 온 기회 가운데 적어도 한 번은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3퍼팅을 줄이려면 내가 아닌 다른 나와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뱁새는 뼈저리게 다시 깨달았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08.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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