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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지오디 손호영, 장애인 복지 홀트아동복지회에 후원금 전달

그룹 지오디 손호영이 장애인 복지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21일 홀트아동복지회는 손호영이 최근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뜻깊은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손호영은 지난해 12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카페에서 일일 바리스타로 참여한 모습을 공개했다. ‘아이갓에브리씽’은 중증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민간 기관 내 카페를 설치·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현장에서 따뜻한 소통을 나누며 깊은 감동을 받은 손호영은 이를 단순한 경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가고자 했다. 이에 손호영은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뜻깊은 실천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손호영 씨의 따뜻한 마음과 지속적인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후원금은 장애인분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과 복지 증진을 위해 뜻깊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손호영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며, 나눔 문화 확산에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젬스톤이앤엠으로 소속사를 이적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손호영은 지오디, 유닛 호우,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방송·예능·공연·유튜브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1 13:09
프로야구

체크스윙 판독 번복→담담했던 마운드 위 유영찬 "새로운 게 생겼구나..."

동료들보다 늦게 가세한 만큼 더 많이 기여하길 바란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8) 얘기다. 유영찬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소속팀 LG가 4-3으로 앞선 8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4개를 실점 없이 잡아내며 팀 승리(5-3)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16번째 세이브였다. 유영찬은 8회 초 2사 주자 롯데 주전 1루수 나승엽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1점 받고 5-3에서 나선 9회 초에는 선두 타자 박찬형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황성빈과 한태양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황성빈에겐 포크볼만 3개 연속 던졌고, 한태양에겐 슬라이더를 3연속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를 하지 않는 공 배합이 오히려 상대 타자 허를 찔렀다. 유영찬은 실점 위기에서 이어진 손호영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했지만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 3개에 당하는 등 승부를 보지 못했다. 그사이 이번주부터 도입된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에 두 번째 번복 사례도 나왔다.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손호영의 배트가 돌았고 1루심은 스윙을 인정했다. 하지만 롯데의 요청으로 이뤄진 비디오 판독 결과 체크스윙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 변수가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유영찬은 의식하지 않고 투구했다. 이 승부에서는 볼넷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고승민과의 대결에선 3루수 뜬공을 유도해 임무를 완수했다. 유영찬은 지난 시즌 LG 마무리 투수를 맡아 26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출전한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 오른쪽 팔꿈치 미세 골절 진단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LG 불펜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던 6월 초, 그는 다시 1군 무대에 섰고 이전처럼 클로저로 나서 이 경기 전까지 15세이브를 쌓았다. 경기 뒤 만난 유영찬은 손호영과의 승부에서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된 변수에 대해 "(새로운 판독 규정이) '새로운 게 생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냥 다음 구종을 생각했다. 마지막에는 타자에게 그냥 치라는 마음으로 왼쪽으로 던졌는데, 그게 높아 볼넷으로 이어져 아쉬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공백기가 짧지 않았지만 유영찬은 여전히 안정감이 있다. 그의 연차와 경력을 고려하면 놀라운 행보다. 이에 대해 유영찬은 "지난해와 같은 마음으로 던지고 있다. 마무리 투수 임무에 맞게 최대한 팀 승리를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부상으로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더 많이 보탬이 되기 위한 마음이 크고 그래서 더 관리를 잘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LG는 20일 롯데전 승리로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아닌 셋업맨 임무를 맡았는데 올해는 최종 무대(한국시리즈)에서 팀 우승 순간 마운드를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유영찬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많이 남았다.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라며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 투수에 걸맞은 무던한 멘털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10:38
프로야구

김서현, 사구 범한 윤동희에게 가장 먼저 사과...궁여지책은 통했다 [IS 스타]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이 사령탑 김경문 감독이 1000승을 달성한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한결 같은 믿음에 부응했다.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한화가 2-0으로 앞선 8회 말 2사 만루에 등판,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9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올 시즌 62승(3무 42패)째를 거뒀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2연승이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개막 15연승을 거두며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경문 감독은 '아홉수' 없이 1000승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3호 기록. 이 모든 대기록을 세운 경기 마지막에 마운드를 지킨 건 김서현이었다. 한화는 폰세가 7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나선 8회 흔들렸다. 한승혁이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줬고, 전민재와 김민성을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한태양에게 안타를 맞고 동점 주자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범수도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역전 위기까지 드리운 상황.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의 선택은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지난주 등판한 4경기 모두 실점했다. 5·6일 KT 위즈전에선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각각 2점과 3점을 내줬다. LG 트윈스와의 '1위 쟁탈전'으로 관심을 모은 8일 잠실 원정에선 1-1 동점이었던 10회 말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세이브를 올린 10일 LG 3연전 3차전도 3점 차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2점을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고교 졸업 3년 차 투수 중에는 1군 무대에 서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 (셋업맨보다) 더 부담이 큰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김서현이다. (안타나 홈런을) 맞을 수도 있다. 그동안 잘 해줬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서현은 이런 상황 속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2사 만루 위기. 폰세의 개막 15연승과 김경문 감독의 1000승 달성이 걸려 있어 부담이 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리그 최다 안타 1위(11일 기준 143개)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김서현은 9회도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노진혁을 좌익수 뜬공, 유강남과 손호영을 각각 내야 땅볼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올 시즌 26번째 세이브.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준 뒤 두 팀 선수 사이 신경전이 있었다. 노진혁에게 맞은 타구를 좌측 담장을 넘어갈 뻔했다. 멘털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서현은 결국 이겨냈다. 경기 뒤 김서현은 "지난주는 유독 길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생각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런 그가 12일 롯데전에서 이전보다 나은 결과를 만든 건 오직 자신의 투구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이 계속 높아서 그저 가운데만 보고 땅에 내리꽂는다고 생각하고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김서현은 이런 마음가짐으로 투구를 하다가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줬다. 궁여지책이었지만, 그게 대기록이 많이 걸린 이날 롯데전에서 그가 버텨내 팀 승리를 지킨 힘이었다. 김서현은 또 위기가 와도 지난주 부진했던 경험이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김서현은 경기 뒤 윤동희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0:05
예능

김장훈 “욕, 담배, 술 안 해…노래 위해 끊어” (라스)

가수 김장훈이 ‘라디오스타’에서 MZ 세대의 밈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입증한다.오는 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장훈, 바비킴, 조성모, 손호영이 출연하는 ‘오빠는 돌아오는 거야’ 특집이 펼쳐진다.김장훈은 최근 근황을 밝히며 MZ에 인기를 얻어 나이를 시원하게 밝혔다고 말한다. “요즘 MZ가 나를 좋아해요”라며 환하게 웃은 그는 “유튜브에 내 짤이 넘쳐나더라”라고 뜻밖의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털어놓는다.실제로 그의 독특한 창법을 모아놓은 영상집이 인터넷에 짤과 밈으로 확산 중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알리고 싶은 ‘꼬끼오’ 노래는 밈화되지 못했다며 “그 노래 좀 퍼졌으면 좋겠어요”라 너스레를 떨었고, 급기야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김장훈은 “노래에 방해되는 건 다 끊었다”라며 “욕, 담배, 술을 이제는 안 한다”라고 고백하고, MC 김구라와는 조롱과 존경을 넘나드는 티키타카로 폭소를 자아낸다.이어 ‘독도 지킴이’로서 지난 20년간 독도에서 콘서트를 연 사연도 공개한다. 또한 ‘독도 노인’이라는 별명에 대해 “싫지 않다”라며 웃음을 보인 그는 “아예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또한 잔나비 최정훈의 무대를 보고 경쟁심이 생겨 “시간까지 재고 왔다”라며 즉석 기타 연주에 도전한 그는, 무대에서만큼은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다.진심과 웃음이 뒤섞인 김장훈의 새로운 모습은 오는 6일 수요일 오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5 08:41
프로야구

"상동 갈 뻔, 혼나러 가야죠"...'선발 복귀전 3안타' 손호영이 자책한 이유

"혼나러 가야죠."수훈 선수 인터뷰를 위해 나선 선수가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이며 남긴 말이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 얘기다. 손호영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호영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활약을 예고했고, 롯데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3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5회는 선두 타자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 주전 3루수를 맡아 홈런 18개를 치며 '이적생 성공사'를 쓴 손호영은 올 시즌은 시범경기부터 부진했고, 전반기 내내 타격 난조에 시달리다가 6월 중순 오른쪽 약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했다. 약 한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마친 그는 23일 키움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콜업됐고, '선발 복귀전'이었던 24일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했다. 손호영은 주전으로 올라선 지난해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입버릇처럼 "내가 뭐라고..."라며 한 시즌 성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진과 부상으로 롯데 상승세에 기여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부상이 욕심을 내려놓은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손호영은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5회, 후속 타자 한태양의 2루타가 나왔을 때 3루를 밟았다.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타자 황성빈이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실패했고, 홈으로 뛰어들다가 황급히 귀루한 그는 포수의 3루 송구에 아웃될 뻔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번복됐다. 손호영이 오른손을 뻗었다가 빼고 왼손으로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 순간을 돌아본 손호영은 "살기 했지만(세이프가 됐지만) 내 주루 플레이 잘못이다. 번트 사인이 나온 건 아지만, 고영민 (3루 주루) 코치님이 황성빈의 기습번트가 나올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귀띔은 해줬다. 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급해 미스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손호영은 앞서 무사 2루에서 한태양이 장타를 쳤을 때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이 장면에 대해서도 그는 "그것도 내가 잘못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내가 지금 인터뷰할 게 아니다. 혼나러 가야 한다. 다시 (2군 전용구장이 있는) 상동으로 갈 뻔했다"라고 했다. 롯데는 7월 첫 13경기에서 팀 타율 0.225에 그쳤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최하위 키움과의 3연전 1차전도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부상을 다스리고 23일 콜업된 고승민과 손호영이 나란히 활약하며 2연승을 거뒀다. 손호영은 "누가 빠져도 대체할 선수가 나타났다. 내가 없을 때도 팀은 (리그 3위를 유지하며) 잘 했다. 앞으로 계속 출전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2:56
프로야구

"계속 써야 할 선수"...김태형 감독 반등 없는 나승엽을 옆에 두는 이유

멀리 본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주전 1루수 나승엽(24)을 대하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심중이다. 나승엽은 24일까지 출전한 74경기에서 타율 0.233·8홈런·출루율 0.346·장타율 0.384를 기록했다. 4월까지는 타율 0.289·7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5월 이후 42경기에서 타율 0.183·1홈런에 그쳤다.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가 '조정기'를 가졌지만, 복귀 뒤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주말 LG 트윈스전을 치르며 나승엽의 스윙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고 했다. 손호영·고승민 등 주전급 선수 복귀에 맞춰 내야진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다시 한번 나승엽에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줄 것 같았다. 하지만 22일 엔트리를 조정하며 나승엽을 그대로 1군에 뒀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에서 기용해야 할 선수다. 내년에도 우리 팀 중심 타자 역할을 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 못 친다고 2군에 보낼 순 없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직접 타격 포즈를 취하며, 나승엽이 하체 무게 중심에 문제가 있고 머리 움직임도 많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이 좋았을 때와 현재 타격 메커니즘에 큰 차이가 있다고도 꼬집었다. 롯데는 전반기 3위를 지켰지만, 7월 초부터 득점력이 떨어졌다. 23일 고승민·손호영을 콜업해 전력을 보강한 뒤 키움 3연전 2·3차전을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 공격 기복이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을 옆에 두려 한다. 특정 타석에서 이전보다 나아진 타격 타이밍을 보이자 반기기도 했다. '풀타임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그가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멘털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헤아리기도 했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2024) 주전 1루수로 풀타임을 치르며 타율 0.312를 기록했다. 2루타 35개를 치며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초반에는 홈런까지 많이 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늘어난 홈런은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순위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는 24일까지 50승 3무 42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지만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져 안도할 실점은 아니다. 나승엽의 반등은 롯데에 절실한 포인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1:45
프로야구

폐출혈 안고 2루 내달린 롯데 '근성캐'...2주 연속 29만 표 받았다 [IS 피플]

피가 섞인 구토가 나올 만큼 큰 통증을 안고 2루로 진루한 투혼의 남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올스타 팬 투표 2차 집계에서도 선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내달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전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 김서현이 총 130만 4258표를 받아 2주 연속 전체 선수 1위를 지켰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1차 결과 4위였던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을 제치고 3위에 진입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다른 포지션은 지난주 1위가 모두 수성을 해냈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과 롯데, 나눔 올스타는 한화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포지션별 1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도 대체로 2위나 3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 투수 김원중, 유격수 전민재, 외야수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 그리고 지명타자 전준우가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세웅은 선발 투수, 유강남은 포수, 나승엽은 1루수 부문 2위다. 손호영은 1위 최정, 2위 김영웅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장두성이다. 그는 2차 집계 결과 총 59만 2682표를 얻어, 윤동희·구자욱·레이예스·김지찬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외야수 최지훈(SSG·56만 9570표)를 근소하게 제쳤다. 장두성은 1차 집계에서는 29만 8578표를 얻어 최지훈에 이어 5위였지만, 지난 한 주 동안 29만 4104표를 얻어 한 단계 높이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장두성 지난달 초, 기존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으로 이탈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출전한 61경기에서 타율 0.303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21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왕 출신인 그는 도루 9개를 해내며 빠른 발을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야수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겨우내 흘린 땀을 인정받았고, 기회가 오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했다. 장두성은 최근 근성 있는 플레이로 야구팬 시선을 끌었다. 지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전 10회 초 롯데 공격에서 1루 주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당했지만, 공이 흐른 틈에 그대로 2루로 뛰어가는 투혼으로 보여줬다. 이후 장두성은 피가 섞인 구토를 했다. 그대로 구급차로 병원을 향해 이동했다.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발생한 것이었고, 하루 동안 입원했다. 16일 재검진 결과 출혈은 멈췄다는 진단을 받았다. 장두성이 2주 연속 29만 표 이상 얻은 건 소속팀 후광 효과로 깎아내릴 수 없다. 이미 그는 야구팬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근성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홈런을 많이 치고 강속구를 쉽게 뿌리는 힘캐(강한 힘을 가진 캐릭터)가 매력적인 게 사실이지만, 장두성 같은 유형도 큰 지지를 받는다. 현실적으로 외야 톱3 안에 이름을 올리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장두성이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게 증명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7:39
프로야구

"별일 없었으면, 제발" 승리에도 팀 동료 걱정 우선이었던 롯데, 장두성은 '폐 타박 출혈, 4~5일 입원'

"정말 진심으로, 별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도 초반 6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짜릿한 2연승. 하지만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팀 동료의 부상 때문이었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두 타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선발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하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이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필요한 순간 번뜩이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불운이 뒤따랐다.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맞은 연장 10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장두성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상대의 1루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은 그는, 견제구가 뒤로 빠지자 2루로 내달렸지만 곧 피를 토하고 고통을 호소했다. 롯데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장두성에게 다가갔고, 곧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다행히 장두성은 들것에 실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났지만, 더그아웃이 아닌 구급차를 향했다. 장두성은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료들은 장두성의 2루 진루로 만들어낸 기회를 끝까지 잘 살리며 10회 5득점에 성공, 12-7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동료 걱정이 우선이었다. 경기 후 만난 손호영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장)두성이에게 별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걱정했다. 그는 "(장두성이 공에 맞은) 부위가 굉장히 아픈 곳인 거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 내가 잘했던 것도, 두성이가 다친 이후로는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두성이만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리에도 분위기가 이렇게 가라앉은 건 처음인 거 같다"며 "두성이에게 별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재차 걱정했다. 팀 동료들도 롯데팬들도 모두가 마음 졸이며 장두성의 병원 검진 결과를 기다리던 이튿날(13일) 아침, 구단 관계자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구급차로 이동했던) 화홍병원에서 4~5일 입원 치료 후 부산으로 복귀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3 10:21
프로야구

'인생 경기' LG 송찬의 6타점, 만루홈런 비하인드 "롯데 손호영에게 고맙다"

LG 트윈스 송찬의(26)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지금은 팀을 옮긴 전 룸메이트에게 얻은 방망이 한 자루가 맹타를 이끈 숨은 원동력이었다. 송찬의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6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송찬의는 6-0으로 앞선 2회 무사 만루서 바뀐 투수 박진에게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0-0이던 1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4회에는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려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손)호영이 형에게 고맙다"라고 웃었다. 사연은 이렇다. 송찬의는 이날 경기 전에 손호영(31)을 만나 "배트를 한 자루 달라"고 말했다. 손호영은 배트를 그냥 주지 않고 한 자루씩 서로 바꾸자고 했다. 둘은 그렇게 각자의 배트를 맞교환했다. 2018년 입단한 송찬의는 '마이너리그 유턴파' 손호영이 2020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4년 동안 함께 했다. 2군 시절에는 룸메이트로 지낸 적도 있다. 손호영이 지난해 3월 트레이트를 통해 롯데로 떠났지만,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송찬의는 손호영에게 건네받은 배트를 첫 타석부터 썼다. 롯데 윤성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타를 기록했다. 2회에는 10-0으로 달아나는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송찬의는 "제조회사는 달랐지만 기존에 내가 쓰던 모델과 비슷한 배트였다"라면서 "단지 호영이 형의 배트를 하나 뺏고 싶었다"라고 웃었다. 공교롭게 손호영도 이날 3회 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멀리서 이를 바라본 우익수 송찬의는 "내 배트로 홈런을 쳤는지는 모르겠다.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웃었다. 송찬의는 벌써부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 출신인 송찬의는 그해 33경기에서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1안타씩에 그쳤다. 송찬의는 올 시즌 20일 기준으로 42경기에서 타율 0.236 3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장, 안타, 홈런, 타점을 모두 경신했다. 장타율은 0.415로 높다. 최근에는 홍창기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그는 "창기 형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내가 모든 걸 따라갈 수 없다. 내가 못하면 창기 형이 급하게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창기 형이 돌아오기 전까지 빈자리가 티 나지 않도록 최대한 메워야 한다"라며 "타격 사이클이나 체력적 부담에 대처를 잘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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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월 반등 주역' 김민성 "베테랑, 그 의미를 이제 조금 알았습니다" [IS 인터뷰]

롯데 자이언츠는 개막 첫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했다. 야수진 전략이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첫 20경기에서 승률 0.200(4승 16패)에 그친 2024시즌 악몽이 재연될 것 같았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꾼 프로 데뷔 19년 차 베테랑 김민성(37)이었다. 퓨처스팀에서 올 시즌 개막을 맞이한 그는 주전 내야수 고승민·손호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3월 말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2루수로 74이닝, 3루수로 57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고 내야진 리더 역할을 했다. 6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4타점, 1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안타·3타점을 올리는 등 공격 기여도도 준수했다. 더그아웃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등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에서도 롯데가 반등하는 큰 영향을 미쳤다.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민성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가 강팀으로 평가받던 시기(2013~2017시즌) 주전 3루수를 맡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선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팀에 뽑혀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민성의 야구 인생은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한 2019년부터 꺾였다. 스토브리그에서 인기가 적었고, 결국 원 소속팀 넥센과 계약한 뒤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3시즌은 주전 3루수로 뛰었지만 2022시즌부터 문보경에게 자리를 내주고 백업으로 밀렸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2024년 1월, 김민성은 다시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현 소속팀 롯데와 동행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2024) 개막전에서 선발 3루수로 나서며 재도약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내 타격 부진에 빠지며 출전 기회가 줄었고, 결국 6월 중순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다시 콜업되지 못했다. 그는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름값만 남은 30대 후반 베테랑. 다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김민성은 재기했다. 그는 16일 부산 키움전에서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롯데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성은 "베테랑이라면 성적,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개인 욕심을 내려놓고, 경기 외적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내야 하더라. 이제야 그 단어의 의미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1군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존심이 꺾기기도 했다. 김민성은 "지난해 보여준 게 없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감독·코치님들이 기회를 줘서 1군 무대를 누빌 수 있었는데, 이제 와서 원망할 수 있었겠는가. 오히려 잘 해보고 싶은 의욕이 더 커졌고, 부지런해졌고, 욕심도 내려놓을 수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시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김민성은 "그게 야구"라고 말한다. 분명한 건 지난해 봄보다 훨씬 좋은 기운 속에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성은 "새삼스럽지만, 1군에 올라온 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다. (최근) 한 달이 참 길다. 야구장에 와서 했던 당연했던 일들이 다르게 느껴진다.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다"라며 밝게 웃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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