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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판타스틱밸류, 암말 '삼관마' 기대감 커졌다…코리안오크스 짜릿한 역전 우승

국산 3세 암말들이 여왕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펼친 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 '판타스틱밸류(3세, 암말,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가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열린 코리안오크스 경주는 서울과 부산의 경주마 10마리가 출발대에 섰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경주마는 시리즈 1관문 우승마인 '판타스틱밸류'이며, 4연승의 '오늘도스마일'과 우수한 탄력으로 호평받는 '보령라이트퀸'도 큰 기대를 모았다.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대가 열리자 '오늘도스마일'이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바깥쪽에서는 '판타스틱밸류'가 2위, '캐치더드림'이 3위를 형성하며 경주가 시작됐다. 레이스 중반까지 1800m 첫 도전에 나선 '오늘도스마일'이 선두를 지켰지만, '판타스틱밸류'가 바짝 따라붙으며 서서히 격차를 좁혀갔다.4코너를 돌며 '오늘도스마일'과 '판타스틱밸류'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머리 차로 좁혀진 승부는 결승선 전방 100m를 앞두고 희비가 갈렸다. '판타스틱밸류'가 압도적인 걸음과 막판 스퍼트로 가볍게 역전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2위는 5마신 차로 뒤진 '오늘도스마일', 3위는 '보령라이트퀸'이 차지했다. 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판타스틱밸류'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경주마의 컨디션이 지난 경주보다 많이 저하돼, 힘 안배에 각별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며 "똑똑한 경주마라서 컨디션 난조에도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판타스틱킹덤'을 관리했던 임금만 조교사는 형제마인 '판타스틱밸류'를 통해 왕좌를 향한 못다 한 도전을 이어가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판타스틱밸류'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경주 1관문에 이어 2관문 역시 5마신 차로 우승하자, 3관문 경기도지사배까지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타스틱밸류'가 시리즈 세 번째 경주인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하면, 역대 세 번째 암말 삼관마가 되는 동시에 부산 경마는 세 번째 암말 삼관마를 배출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5.08 13:18
스포츠일반

‘우승은 내 거야’ 뜨거운 기세 자랑하는 경주마 3인방 주목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반가운 연승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세계일보배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한 '크라운함성', 가뿐히 4연승을 일군 '용암세상', 지난해 과천시장배를 석권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원평스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지난 16일 올해 첫 대상경주인 제22회 세계일보배에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낙승을 거둔 '크라운함성(한국, 암, 4세, 황의영 마주, 이관호 조교사)'은 지난해 5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잠깐의 슬럼프를 이겨내고 2025년 다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아깝게 2위를 기록했던 데뷔 경주 이후로 내리 여섯 차례를 우승하며 파죽지세로 승급을 이뤘던 '크라운함성'이지만, 쟁쟁한 라인업 속에서 그를 우승 후보로 꼽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대중의 관심은 '스피드영', '빈체로카발로' 등에게 관심이 쏠렸다. 출전마 12두 중 '새내퀸'과 함께 2두뿐이었던 암말인 '크라운함성'이 이변의 우승을 기록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감탄과 놀라움의 함성이 쏟아졌다. 오는 23일 서울 9경주에 출전해 5연승을 노리는 '용암세상(한국, 거, 4세,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도 주목할 만하다.지난 4연승 내내 보여준 차분함과 뒷심은 현재까지 집중해 온 단거리 경주 외에 중장거리 가능성도 엿볼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꾸준히 이혁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지난해 6월 500승의 순간 역시 '용암세상'과 함께 했다. '원평스톰(미국, 수, 3세,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은 지난 9일 경주에서 우승하며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정호익 조교사는 다수의 연승마를 배출해 왔는데 그 중 '원평스톰'과 가장 닮은꼴은 '레전드데이'다. 500㎏을 넘나드는 건장한 마체와 파워, 부모 모두 중장거리 적성을 가졌다는 점 등이 공통분모다. 한국경마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경주마는 425두에 달하며, 이 중 무려 10연승 이상을 기록한 경주마는 단 7두다. 1980년대에는 '포경선'이 15연승, 1990년대에는 '가속도'가 11연승, 2000년대 들어서는 '자당', '동반의강자', '새강자', '라온더파이터' 등이 시대를 풍미한 연승마로 꼽힌다. 최다 연승 기록은 '미스터파크'(17연승)가 갖고 있다.대다수 경주마가 6~7연승의 벽을 넘지 못하지만, 최근 기세가 좋은 앞선 세 경주마의 여정은 주목할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2.20 20:02
배구

현대건설, '독주' 흥국생명에 첫 승리...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 잡고 1위 추격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0(25-12 25-21 25-16)으로 승리했다.올 시즌 첫 흥국생명전 승리다. 현대건설은 앞서 1, 2라운드에선 흥국생명에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선 셧아웃을 거두며 완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4패, 승점 37이 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4승 2패, 승점 40)을 승점 3점 차로 쫓았다.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예림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세터 김다인은 고예림을 비롯해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2득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1득점), 이다현(7득점), 양효진(9득점) 등에게 공을 분배하면서 득점 다변화를 이끌었다.반면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앞서 17일 정관장전에서 연패가 깨졌던 흥국생명은 이날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공백이 컸다. 투트쿠는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고, 흥국생명은 높이의 차이를 넘지 못하고 졌다.여기에 주전 리베로 신연경 역시 결장, 리시브도 무너지며 완패했다. 흥국생명의 상징이자 에이스인 김연경도 이날은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6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5%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세터 김다인의 좋은 토스를 살렸고, 이다현도 블로킹과 속공에서 활약했다. 반면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집중 견제가 가해졌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당했다. 14-12로 팽팽했던 1세트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11연속 득점을 이루면서 순식간에 뒤집어졌다.2세트엔 위파위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15-14에서 5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퀵오픈으로 16점째를 만든 위파위는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효진의 2연속 득점이 나왔고, 피치가 위파위를 의식해 이동 공격을 하다 라인 밖으로 공을 보내 실점했다. 이어 모마의 시간차 공격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를 승리했다.3세트엔 이다현이 짧은 서브로 흥국생명 리시브를 흔들었고, 모마까지 살아났다. 결국 25-16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25-22 23-25 28-26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보탠 2위 대한항공(11승 5패, 승점 35)은 1위 현대캐피탈(13승 2패, 승점 37)에 승점 2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던 OK저축은행은 12패(4승)를 기록, 승점 1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대한항공은 막심 지가로프(22득점), 정지석(17득점), 정한용(16득점), 김민재(15득점) 등 4명의 선수가 고르게 15득점을 넘겼다.1, 2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의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21-23에서 정한용과 정지석, 막심의 공격을 앞세워 3연속 득점했다. 26-26 듀스 상황이 이어졌을 때는 상대 범실과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을 엮은 대한항공이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흐름을 가져온 대한항공은 4세트 지친 OK저축은행을 25-15, 여유롭게 잡아내며 가볍게 승점 3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1 00:31
배구

'모마·양효진·이다현 47점 합작' 현대건설, 도로공사 잡고 시즌 11승 마크 [IS 수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연패를 막았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3, 15-25, 25-19)로 승리했다. 모마 바소코가 25득점, 이다현과 양효진이 각각 11점과 11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정관장전에서 5세트 승부를 내줬다. 4연승도 무산됐다. 하지만 하위권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다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시즌 11승(4패)째를 거두며 승점 34를 기록해다. 15전 무패를 기록 중인 1위 흥국생명(승점 40)을 6 차이로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12패(3승)째를 당했다. 1세트부터 압도했다. 모마 바소코·정지윤 측면 공격수뿐 아니라 양효진과 이다현, 미들 블로커들까지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14-11에서 정지윤이 퀵오픈, 모마가 서브에이스, 모마가 다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17-11로 달아났다. 19-13에서 이다현의 속공 득점으로 7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후 3점만 내주며 25번째 득점을 쌓았다. 2세트도 꾸준히 앞선 현대건설은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22-18에서 타나차 쑥솟에게 서브에이스, 득점 실패 뒤 메렐린 니콜로바에게 백어택, 다시 타나차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22-21에서는 모마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모마의 공격이 강소휘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해 공격권을 내줬다. 안 좋은 흐름을 끊은 건 정지윤이었다. 그가 양효진과 블로커로 나서 니콜로바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1점 리드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이후 모마가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강소휘에게 1점을 내줬지만, 모마가 2세트를 잡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리시브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지켜본 상대의 플로터 서브만 2개였다.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네트 앞에서 연결도 원활하지 않았다. 결국 3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4세트 7-7 메가 랠리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균형을 깬 뒤 이다현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수세'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 니콜로바가 범실까지 범하며 3점 차로 앞선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점을 내줬지만, 모마가 되찾은 공격권을 연속 득점으로 연결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승부에 다른 변곡점은 없었다. 모마가 백어택 득점을 하며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다현의 플로터 서브까지 상대 타차나가 리시브에 실패하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24-18에서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5 18:01
배구

'모마 28득점' 현대건설 파죽의 4연승, 외국인 없는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 [IS 수원]

현대건설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17-25, 25-21,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4연승을 거뒀고,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의 모마가 26득점한 가운데, 정지윤이 블로킹 득점 3점을 포함해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위파위가 11득점, 양효진이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다현도 블로킹 3점을 앞세워 9득점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이 17득점, 장위가 블로킹 득점 5점 포함 13득점, 박은서가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1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왔다. 초반부터 위파위와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로 만든 11-5에서 이다현의 이동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이한비의 연속 득점으로 14-16까지 쫓아갔으나, 정지윤이 퀵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1세트에서 25-16으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장위가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과 속공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예림과 하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장위와 이예림을 앞세워 리드를 잡아나간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25-17로 가져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팽팽했다. 현대건설이 양효진-모마-정지윤 삼각편대를 앞세워 20-15까지 앞서 나갔지만, 페퍼저축은행도 이예림과 박은서의 퀵오픈 연속 득점에 이어 하혜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9-20까지 쫓았다. 하지만 모마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다시 리드를 가져오면서 25-21로 3세트를 매조지었다. 4세트는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8-8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과 정지윤과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리드를 가져왔다.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7점 차까지 달아났다. 모마가 서브 에이스를 추가한 가운데, 위파위의 퀵오픈 공격까지 연달아 성공하면서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4세트를 승리하면서 4연승을 거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1.05 20:52
일본야구

언더독 반란...정규시즌 3위 요코하마, 소프트뱅크 꺾고 일본시리즈 우승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요코하마는 지난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홈에서 1·2차전을 내줬지만,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이날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7차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요코하마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1960년, 1998년 이후 세 번째다. 요코하마는 정규시즌 71승 3문 69패, 승률 0.507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3위였다. 요코하마는 포스트시즌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스에 2연승을 거두며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고,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상대로도 시리즈 전적 3승 3패(요미우리는 어드벤티지 1승)에서 6차전을 3-2로 잡으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업셋 시리즈'를 이어간 요코하마는 소트프뱅크와의 일본시리즈에선 1·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4연승 거두며 '언더독 반란'을 완성했다.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91승 3무 48패·승률 0.650)였던 소프트뱅크를 0.507에 불과했던 요코하마가 잡은 것.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요코하마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정규시즌 최저 승률로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고 전했다.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2차전부터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9타점을 쌓은 외야수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받았다. 1998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요코하마의 우승을 이끈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사령탑으로도 요코하마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08:03
배구

[IS 인천] '김연경 시즌 최다 득점' 흥국생명, 현대건설전 풀세트 끝 역전승...리그 1위 독주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올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 4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30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2(25-23, 19-25, 19-25, 25-22, 15-9) 승리를 견인했다. 매 세트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해결사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7승(1패)째를 거둔 흥국생명은 승점 2를 추가 7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 고지를 밟았다. '김연경 타임'은 흥국생명이 끌려가던 1세트 중반부터 시작됐다. 그는 13-17, 14-18에서 연속 득점을 하며 흥국생명의 추격을 이끌었다. 16-18에서는 상대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백어택 시도를 블로킹 해냈다.김연경은 17-18에서도 불안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역전까지 이끄는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김연경이 살아나며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23으로 잡았다. 김연경은 2세트도 4-7에서 서브에이스 포함 연속 3득점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이 끌려가는 양상 속에서도 꾸준히 득점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모마와 양효진이 살아난 현대건설에 2세트를 19-25로 내줬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고, 상대 미들블로커 양효진·이다현을 막지 못한 3세트도 19-25로 밀렸다. 김연경은 다시 한번 진가를 보여줬다. 3세트 숨을 고른 그는 4세트 팀이 올린 첫 8점 중 4점을 혼자 책임졌다. 13-10, 15-13 상황에서도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현대건설을 추격 기세를 꺾었다. 20-18에선 모마의 퀵오픈을 블로킹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김연경은 끝내 웃었다. 5세트 흥국생명 첫 점수를 자신의 손으로 해냈고, 2-1에서도 불안정한 자세에서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8-2에서는 시간차 공격으로 시즌 첫 한 경기 30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이후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무난히 리드를 지켜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2 17:09
프로야구

“질 때까지 안 잘라요” 4연승 마법, 장성우의 수염도 길어진다

7일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마치고 만난 장성우의 얼굴엔 짧은 수염이 가득했다. “지면 자르려고 했는데 계속 이기네요”라고 말한 그는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안 잘랐으면 좋겠어요”라며 웃었다.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수염을 깎지 않는 징크스가 생긴 것이다. KT 위즈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역대 40번의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것은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하고 29차례로, 확률이 74.4%에 달한다. 장성우의 역할이 컸다.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2회 상대 실책으로 인한 출루까지 합하면 세 번이나 루상에 올라 기회를 만들었다. 장성우는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KS까지 타격감을 이어가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순도도 높았다. PO 4차전에선 1회 달아나는 희생플라이와 4회 쐐기포를, 5차전에선 역전 드라마의 출발을 알리는 2루타를 때려내며 동점까지 이끌어냈다. KS 1차전에선 4회 1·3루 동점 적시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7회 상대의 정확한 중계 플레이에 홈에서 잡히며 득점에 실패하긴 했지만 중요한 안타로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안방에서도 장성우는 4연승 기간 동안 6실점만 내주는 철벽 마운드를 이끌었다. KS 1차전에도 장성우는 정규시즌에서 7점대 평균자책점(7.36)으로 부진했던 고영표와 6이닝 2실점 호투를 합작했고, 손동현(2이닝)과 박영현(1이닝)의 완벽투를 이끌어냈다. 상황과 투수 컨디션에 맞는 볼 배합이 돋보였다. 장성우의 활약 속에 KT는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4연승으로 승승장구했다. 이강철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장성우의 활약을 칭찬하며 “공격이면 공격, 수비 쪽에서도 볼 배합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 보시다시피 (포수를) 장성우만 기용하고 있지 않나. 전열에서 뺄 수 없다. 더 이상 장성우 선수에게 말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계속되는 상승세, 장성우는 질 때까지 수염을 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안 자르는 게 제일 좋다. 팀이 우승한다는 말 아닌가. 4경기 만에 이기면 좋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8 07:16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SK 연승 끊고 ‘선두 도약’…삼성 첫 승, 소노는 3연패

나란히 개막 연승을 달리던 두 팀의 승부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리였다. 서울 SK의 4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첫 승에 도전하던 서울 삼성과 고양 소노의 맞대결에선 삼성이 웃었다.현대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케베 알루마(20점·9리바운드) 등 5명의 두 자릿수 득점을 앞세워 SK를 78-67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SK는 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그 사이에 원주 DB(2승) 부산 KCC(1승)가 자리잡고 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SK가 잡았다. 김선형의 3점슛에 리온 윌리엄스의 자유투 등을 앞세워 11-4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동점을 만든 뒤, 14-14로 맞서던 1쿼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서명진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2쿼터에서도 서명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22-21로 앞선 가운데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SK도 김선형과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에 고메즈 딜 리아노의 외곽포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고, 이번엔 현대비스가 함지훈과 프림, 김지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을 39-34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우석과 프림이 각각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함지훈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3쿼터 종료 5분 30초를 남겨두고 56-39까지 격차를 벌렸다. SK도 반격에 나섰지만 갑작스레 벌어진 격차를 좀처럼 좁히진 못했다.마지막 4쿼터에선 SK가 마지막 힘을 냈다.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뒤에도 3분여를 남기고 6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도 이우석과 알루마의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78-67, 11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우석도 15점 6리바운드, 프림이 14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함지훈과 서명진도 나란히 11점씩 쌓았다. SK는 윌리엄스가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이 1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3쿼터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개막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삼성이 소노를 3연패 수렁에 몰아넣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전반까지는 43-42로 치열하게 맞선 두 팀의 격차는 후반 들어 급격하게 기울었다. 51-52로 뒤지던 삼성은 코피 코번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최승욱, 이스마엘 레인, 코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60-52로 달아났다. 신동혁과 윤성원의 외곽포를 더해 3쿼터를 66-56으로 앞섰다.승기를 잡은 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소노가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삼성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코번이 4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쌓았고, 김시래와 김무성, 아반 나바 등도 외곽포를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20점 차 대승으로 끝났다.삼성은 코번이 33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레인이 11점 6리바운드, 최승욱이 11점 7리바운드, 이원석이 10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21점, 이정현이 20점을 기록하고 재로드 존스가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기운 승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김명석 기자 2023.10.27 23:03
해외축구

이강인 현지 팬들도 홀렸다…PSG·챔스 데뷔골 폭발, 경기장 가득 채운 응원 구호

이강인(22)의 골이 드디어 터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데뷔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이다.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보여준 물오른 득점 감각을 소속팀이자 ‘꿈의 무대’ UCL에서도 이어갔다. 경기장엔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AC 밀란전에 교체로 출전해 PSG의 3-0 완승을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PSG 이적 후 3개월 만이자 공식전 12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이자, 프로 데뷔 이후 UCL에서 넣은 첫 골이기도 하다.이강인의 한 방은 AC밀란이 마지막 추격에 나서던 후반 44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워렌 자이르 에메리의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절묘한 페인팅으로 뒤로 흘리면서 이강인에게 연결됐다.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지도 못한 채 그대로 슈팅을 바라봐야 할 만큼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이강인은 골을 넣고 포효한 뒤 환하게 웃었다. 동료들도 이적생 이강인이 터뜨린 첫 골을 축하해 줬다. 장내 아나운서의 리드에 맞춰 ‘강인 리’를 외친 관중들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앞서 이강인은 A매치에서도 데뷔골을 포함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는데, 그 기세를 소속팀 경기에서도 이어갔다.비단 쐐기골만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절묘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패스를 통해 AC밀란의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고, 롱패스도 1개를 성공시켰다.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는데도 존재감을 보여줄 만한 장면들이 여럿 나왔다. 이강인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PSG는 이강인의 쐐기골에 앞서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의 연속골을 더해 AC 밀란을 3-0으로 완파했다. 최근 공식전 3연승. 이달 초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당한 1-4 충격패를 털어내고 ‘죽음의 조’에서 2승째를 따냈다. 승점은 6(2승 1패)으로 도르트문트, 뉴캐슬(이상 승점 4) AC밀란(승점 2)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PSG는 오는 29일 브레스투아와의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공식전 4연승에 도전한다. 이강인 역시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이자 이번엔 프랑스 리그1 데뷔골 사냥에 나선다. 이강인이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이날 PSG는 콜로 무아니를 중심으로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비티냐와 자이르 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에 포진했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경기 초반 PSG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반 22분에야 뎀벨레의 왼발 슈팅으로 처음 포문을 열 정도였다. 이에 앞서 AC밀란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하파엘 레앙과 피카요 토모리의 슈팅으로 먼저 PSG 골문을 노렸다.전반 중반을 넘어선 뒤에야 PSG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선 음바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아쉬움을 삼킨 음바페는 2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역습 상황에서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드리블과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PSG는 이후 우가르테와 콜로 무아니 등의 슈팅 등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PSG가 62%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PSG가 6-3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AC 밀란이 동점골을 위한 공세에 나섰다. 후반 2분 만에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와 왼발 슈팅으로 거듭 PSG 골문을 노렸다. 이에 질세라 PSG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뎀벨레의 슈팅으로 응수했다.그리고 후반 8분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이후 후속 공격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내 문전으로 흐른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승기가 기울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 뎀벨레, 우가르테를 빼고 이강인과 파비안 루이스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투입 직후부터 다양한 드리블 돌파와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후반 37분엔 콜로 무아니 대신 하무스도 투입됐다.2골 차로 벌어진 뒤 AC 밀란의 추격 의지가 거세게 이어졌다. 레앙과 지루를 중심으로 한 슈팅이 수차례 PSG 골문을 위협했다. 다행히 PSG는 만회골 실점 없이 2골 차 리드를 잘 지켜갔다. 그리고 후반 44분, 이강인이 AC 밀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무스가 절묘하게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이 슈팅은 이날 양 팀의 마지막 슈팅이기도 했다. 이강인의 쐐기골을 끝으로 경기는 PSG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이강인은 19분 동안 1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3%(15개 시도·14개 성공) 공격 지역 패스 2회, 롱패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도 폿몹 평점에선 7.6점, 소파스코어에선 7.4점, 후스코어드닷컴은 7.2점 등 7점대 평점을 기록했다.이날 PSG의 최고 평점 선수는 매체마다 달랐다. 이강인의 골을 돕는 등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자이르 에메리는 폿몹 평점에서 8.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골키퍼 돈나룸마가 8점으로 최고점을, 후스코어드닷컴은 음바페에게 가장 높은 8.5점을 각각 매겼다.김명석 기자 2023.10.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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