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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돌아갈래" 빅리그 통산 68승 베테랑 3이닝 10실점→7.2이닝 노히트 반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트리플A 경기에서 8회 2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에서 뛰고 있는 마에다는 4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우스터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9차례 뽑았고, 볼넷은 단 1개였다. 팀은 5-1로 이겼다. 마에다는 2회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팀이 5-0으로 앞선 8회 말 2사 후 네이선 히키에게 던진 스위퍼를 얻어맞아 홈런을 뺏겼다. 마에다가 이날 내준 첫 안타였다. 이날 총 100개(스트라이크 65개)의 공을 던진 마에다는 홈런 허용 후 곧바로 교체됐다. 마에다는 2012년 4월 6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 당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13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특히 마에다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29일 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3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호투로 마에다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4일 경기 직구 최고 구속은 151.4㎞였다. 마에다는 2년 총 2400만 달러(334억원)에 계약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지난 5월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그는 빅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양키스와 손을 잡았다.마에다는 이번 시즌 트리플A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마에다는 지난 30일 일본 TV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올해가 미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라며 NPB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226경기에서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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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G 중 4패' 부상 복귀 후 ERA 5.90…위기의 센가, 팀은 마이너 강등 검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가 과연 마이너리그로 내려갈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메츠가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배정을 수락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센가는 계약상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려면 선수 동의가 필요하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제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센가는 올 시즌 첫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47로 호투했다. 하지만 6월 중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성적이 수직으로 급강했다. 7월 12일 복귀 뒤 9경기 평균자책점이 5.90에 이른다. 단 한 번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메츠는 센가가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메츠는 현재 치열하게 순위 경쟁 중이다. 75승 65패(승률 0.536)로 필라델피아 필리스(80승 58패, 승률 0.580)에 6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공교롭게도 센가뿐만 아니라 션 마네아와 데이비드 피터슨 등의 부진도 심각해 로테이션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센가가 자신의 컨디션 회복과 메츠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걸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마이너리그 강등 처분을 받는다면 동의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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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 센가, 마이너행 위기...구단이 직접 제안→거부권 발동할까

'유령' 포크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상황에 놓였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메츠가 정규시즌 막판 최상의 선발진을 구상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센가 코다이의 다음 등판이 MLB에서 이뤄질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메츠)이 선수에게 마이너리그 배치를 수락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약상(마이너리그행 거부권) 선수의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 마이크 푸마 기자에 따르면 센가가 금요일(한국시간 6일)까지 관련 내용을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NPB(일본 프로야구 기구) 대표 투수 센가는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가 구사하는 포크볼을 마치 사라지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령'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2024시즌 부상 탓에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센가는 2025시즌 첫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하지만 6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수비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MLB에 복귀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6이닝 이상 기록한 등판이 한 번도 없었다. 메츠도 센가가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주말 신시내티 레즈전 얘기다. 선발 로테이션 순번대로면 센가는 오는 8일 등판하게 된다. 메츠는 센가뿐 아니라 션 마네아, 데이비드 피터슨 등 검증된 선발 자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망주 놀란 맥클레인, 조나 통이 선발진에 합류해 오히려 가용 자원이 늘어났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구단이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제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센가는 통역 히로 후지와라를 통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 내가 잘 해내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 내 자리를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10:40
연예일반

국힙 먹여살리는 이찬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기세가 한풀 꺾였을 때 선택하는 극약처방이 있다. ‘어그로라도 끌자!’, 소위 노이즈 마케팅이다. 일단 소란을 피워서 시선을 끌어모으는 게 무관심 속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 것보다 낫다는 계산이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12’가 홍보 초기 단계부터 시끄럽다. ‘쇼미더머니’가 3년 만에 부활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뜻깊은 움직임인데 과욕을 부렸다. 갑자기 래퍼 저스디스를 앞세워 AKMU 이찬혁을 향한 날선 ‘디스(랩으로 특정 대상을 비난)’를 날렸다. “힙합이 망했어? 그럼 꺼져” “The Weeknd 하위호환 우라까이 파쿠리” 등과 같은 식이다. 4년 전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고 화두를 던졌던 이찬혁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다.대중의 반응이 좋을 리 없다. 디스전을 펼칠 것이라면 진작에 할 일이지, 내내 조용하다가 뜬금없이 해묵은 소재로 저격에 나서니 코웃음만 사고 있다. 더욱이 당시 이찬혁의 무대에는 ‘힙합은 안 멋져’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힙합에 대한 리스펙트가 담겨있다. 그동안 변방에서 반격이 나올 때마다 오히려 몰이해로 역공을 당했는데 반면교사도 없다는 조소가 나온다. 이제는 정말 ‘안 멋진 힙합’이라는 반응 일색이다. 한때 ‘멋’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장르가 힙합이었던 것을 회상하면 격세지감이다. 겉으로 보이는 스타일링은 물론 래퍼들의 메시지와 자세는 오랫동안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끌었다. 모든 종류의 권력과 불편한 현실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당당함, 솔직함, 자존심 등이 공통 문법이었다. 때로는 격하게 싸우더라도 우정의 낭만을 보여줄 때도 있었다. 디스 문화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리스펙트 정신이 더 우선이던 매력적인 동네였다.‘쇼미더머니’의 탄생은 그 파급력을 더욱 확산시켰다. 초기에는 묵묵히 가치를 지켜오던 래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힙합 시장의 파이를 키운 것은 분명했다. 아이돌 시장에 밀려 마이너리그로 여겨졌던 침체기에서 벗어나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10대부터 래퍼 지망 열기가 뜨거워 대형 기획사들조차 남자 연습생이 부족해 걸그룹 데뷔조만 무성했던 시기도 있다. 각종 행사나 대형 페스티벌에는 언제나 힙합 아티스트가 섭외 1순위였고,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상승 곡선이 있었다면 그 만한 반작용도 물론 거치는 과정이지만 다시 찾아온 힙합의 내리막길은 다소 복합적이다. ‘쇼미더머니’의 과열된 인기에 지나치게 힙합신 전체가 의존한 경향이 컸다. 레이블의 음악 작업은 프로그램 방영 시기를 신경 쓰면서 진행되고, 아티스트는 직전 시즌 출연 여부에 따라 개런티가 달라지는 걸 체험하면서 서서히 종속되어 갔다. 결국 프로그램은 시즌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공정성 시비, 유사 포맷의 난립, 악마의 편집, 인맥 힙합 등의 논란이 더해지며 서서히 식어갔다. 겨우 멋있게 서사를 쌓았던 래퍼들은 병역 기피, 마약, 폭행, 사기 사건 등에 휩싸여 사회면 뉴스를 장식하는 일도 잇따라 벌어졌다. 그렇지 않으면 SNS에 돈, 차, 집, 인맥 자랑에만 몰두해 매력을 잃는 사례도 빈번했다. 음악 메시지 역시 힙합 특유의 솔직함을 자기 자랑, 타인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 것에 그쳤다. 좀처럼 묵직한 울림을 주는 곡은 찾기 힘들어졌다. 무슨 올림픽 단체전 선수처럼 특정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이미지 수호를 위해 의기투합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거듭된 사건 사고에 비해 눈에 띄는 작품도 없다 보니 대중의 인식은 자연스럽게 ‘힙합=OO’ 식으로 굳어갔다.그래서 이 와중에 부활을 알린 ‘쇼미더머니’가 이찬혁 디스로 시작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어색한 리듬감에 버무려진 랩에는 멋없는 말만 골라서 했다. 몇 년간 끙끙 앓다가 이제 와서 하는 말치고는, 그 사이의 서사가 없어 그저 속 좁은 열등감만 들킨 꼴이다. 노이즈마케팅에도 통로를 만들어 놓고 전략을 세워야 효과가 극대화되는 법인데, 스스로 너무 큰 자해를 범했다. 4년 전 그때처럼 이찬혁이 다시 ‘쇼미더머니’에 등장해야 말이 되는 서사라는 우스갯소리가 묘한 설득력을 갖는다. 이도 저도 아닌 단순히 시선 끌기였다면 참 무서운 방송국 놈들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9.04 08:43
메이저리그

'NL 동부 1위' PHI 불펜 악재, 트레이드 영입 자원 팔뚝 문제 IL행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구원 투수 다니엘 로버트(31)를 오른 팔뚝 염좌로 부상자명단에 올렸다'라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로버트의 빈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맥스 라자르(26)를 콜업했다.로버트는 빅리그 2년 차인 올 시즌 15경기에 구원 등판, 2홀드 평균자책점 4.15(13이닝 15탈삼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건너와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는 80승 58패(승률 0.580)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구 2위 뉴욕 메츠(75승 65패)와의 승차가 6경기. 다만 불펜 평균자책점이 4.38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23위에 머문다. 불펜 안정화가 시급했는데 로버트마저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라자르는 올해 빅리그 28경기에 등판,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8을 마크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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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바닥에서 잤어요" 김혜성이 선발 제외된 사연, 빅리그 복귀길이 이렇게 험난하다니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공항에서 다 먹었다."한 달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순탄치 않았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공항에서 '노숙'한 사연을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확대 엔트리 시작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그는 이튿날인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연착으로 환승편을 놓치는 바람에 꼼짝없이 공항에 발이 묶였던 것이다. 김혜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항 바닥에서 잠을 자는 등 14~15시간을 공항에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침과 점심, 저녁 세 끼를 공항에서 다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지난 7월 말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한 달 이상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7월 중순부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9경기 타율 0.324, 3타점을 기록하며 복귀 시계를 돌렸다. 우여곡절 끝에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피츠버그로 이동 중 항공편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복귀전을 뒤로 미뤄야 했다. 다저스 구단 역시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게 했다.윤승재 기자 2025.09.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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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수상자가 웨이버 공시라니...'줄부상' 김하성, 탬파베이와 짧은 동행 마침표

김하성(29)이 타의로 소속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도 "김하성은 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를 60일 부상자 명단(IL)으로 옮길 예정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남은 연봉(200만 달러)과 1년 연장 옵션(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도 애틀랜타가 넘겨받았다.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04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김하성은 그해 8월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 재활 치료 중이었지만, 탬파베이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 계약을 안겼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2023년 내셔널리그) 수상자에 오를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이 팀 내 대표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하기 전까지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는 계약이었다. 2025시즌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보장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동행은 사실상 두 달로 마침표를 찍었다. 재활 치료가 예상보다 더디게 흐른 탓에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출루율 0.290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이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였던 5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빅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던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이 생겼다. 약 2주 뒤인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도루를 시도하다가 허리를 다쳐 IL에 올랐고 8월 2일 복귀해 14경기를 치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듯 보였지만, 다시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을 떠나 있는 날이 더 많았다. 탬파베이는 "공격과 내야 수비 보강을 기대하며 투자를 단행했지만,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팀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부상과 싸웠다. 잦은 부상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최근 7년(2018~2024)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2021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일 기준 62승 75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다. 현재 애틀랜타 유격수는 데뷔 4년 차 닉 앨런이 맡고 있다. 그는 1일까지 127경기에 출전해 10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는 팀 주축 타자 아지 알비스가 지키고 있다. 김하성은 남은 시즌 IL에 오른 라일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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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방출' WS 통산 ERA 0.47…NL 동부 1위 PHI 유니폼 입는다

베테랑 선발 투수 워커 뷸러(31)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뷸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뷸러는 일단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하이 밸리로 향할 예정인데 현지 시간으로 8월 31일 이전 팀에 합류, 포스트시즌에서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뛸 수 있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뷸러는 지난해 12월 정든 LA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2105만 달러(293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7승 7패 평균자책점 5.45)으로 최근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였다. MLB닷컴은 '뷸러가 빅리그에 복귀하면 선발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최근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잭 휠러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예비 선발 자원의 필요성이 커진 분위기였다. 뷸러의 MLB 통산(8년) 성적은 54승 29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다저스에서 뛴 2019년과 2021년에는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월드시리즈(WS)에선 팀의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세이브)를 책임졌다. 뷸러는 통산 WS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7(19이닝 1실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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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우려 고조...AI가 전망한 김하성 옵트아웃 행사 가능성 [AI 스포츠]

김하성(29)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동행 첫 시즌(2025) 내구성 문제를 드러냈다. AI(인공지능)는 그가 2026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현재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케빈 캐신 탬파에이 감독이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9월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남은 정규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긴 어려워 보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와의 연장 계약 대신 FA 시장에 나간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사실상 '재수'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2025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장타력도 갖춘 '공·수' 겸장이다. 하지만 어깨 수술 이후 거듭 부상을 당했다. 지난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MLB 복귀한 7월에는 오른쪽 허리와 허리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지난 21일 허리 근육 경련 증세까지 생겼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출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부상 여파로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내년 시즌 연봉(16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라고 했다. 탬파베이가 잦은 부상을 겪고 있는 김하성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AI도 "팀(탬파베이)에 낮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건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남은 정규시즌 건강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에이전트가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보기도 했지만, 올 시즌 적은 경기 수와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도 전했다. AI는 "탬파베이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우세하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15:01
메이저리그

다저스 김혜성, 손흥민과 만남 불발…9월 이후 복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26)의 빅리그 복귀가 9월 이후로 연기됐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김혜성은 확장 로스터(28명)를 적용하는 9월 이후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올 시즌 빅리그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이달 22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했다.김혜성은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조기 복귀 분위기가 무르익은 듯했다. 그러나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IL에 있던 멀티 플레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다저스는 김혜성을 일찍 불러올릴 필요성이 사라졌고, 확장 로스터 기간에 맞춰 합류시키기로 했다.김혜성의 복귀 시점이 다음 달로 미뤄지면서 우리나라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과 만남은 무산됐다. 손흥민은 이날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김혜성은 손흥민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에 아쉬움을 남긴다. 김혜성은 미국 진출을 앞둔 2024년 손흥민의 소속사이자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했다. 또한 지난 8일엔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한 '새 이웃사촌' 손흥민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는 다저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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