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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로봇인 듯, 인간인 듯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 안현민 [김식의 엔드게임]

안현민(22·KT 위즈)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를 때렸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바 있다. 검진 결과 근육통으로 밝혀졌으나, 혼자 걷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된 안현민은 사흘만 쉬고 19일 SSG 랜더스전에 돌아왔다. 감각을 되찾은 그는 주말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현민은 9회 투수 김서현을 상대했다. 마무리 투수의 강속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어도 그는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3볼-1스트라이크에서 150㎞/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하루 전 그는 5일 김서현에게 사구를 얻어맞았다. 시속 156㎞의 빠른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든,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때의 공포와 고통이 채 가시지 않았을 재대결에서 안현민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사우나에서 안현민을 만나 ‘어제 맞은 부위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라고 하더라”며 “인터넷에서 안현민이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않는 영상이 화제더라. 그만큼 몸이 흔들리지 않은 채 ‘벽’을 세워놓고 타격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안현민에게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은 건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람한 상체, 터질듯한 하체 근육에서 뿜어내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면 마치 ‘타격 로봇’ 같다. 단단한 멘털과 빠른 회복력도 그렇다.그렇다고 안현민의 하드웨어만 보고 그의 타격을 평가하는 건 단견이다. 터미네이터의 더 많은 기능에 대해 주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단단한 코어, 유기적 하체 이동안현민의 타격자세는 한 가지로 프로그래밍 돼 있지 않다. 특히 하체 움직임의 변화는 상당히 큰 편이다. 오른손 타자인 그는 이동발인 왼발을 배꼽 높이까지 올린다. 레그킥(leg kick)을 통해 힘을 끌어모았다가 앞으로 내디디며 치는 파워 히팅을 구사한다. 가끔은 토탭(toe tap)도 활용한다.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었다가 엄지발가락 부위로 지면에 착지하는 방법으로 하체 이동을 최소화한다.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는 콘택트 히팅이다. 안현민은 상대 투수 유형과 자신의 컨디션, 그리고 경기 상황까지 고려해 폼을 다채롭게 바꾼다.이런 경우 대응력은 높아지겠지만,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 유한준 KT 타격코치는 “레그킥을 강하게 해도 안현민은 하체 밸런스를 잃지 않는다. 코어(core) 근육이 단단해서 타격 메커니즘의 중심이 잘 잡혀 있기 때문”이라며 “주로 강속구 투수들에게 토탭을 쓴다. 더 나은 콘택트를 위해 늘 노력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현민은 스탠스에도 변화를 준다. 준비 자세에선 왼다리를 좌익수 방향으로 열어놓는 오픈 스탠스로 공을 기다린다. 이어 투구에 따라 같은 리듬으로 왼다리가 투수 쪽을 향하는 스퀘어 스탠스로 바꾼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홈플레이트로 날아드는 0.4초 동안 안현민의 왼다리는 정교하게 목표물을 추적, 타격한다.하체 이동에서 시작한 그의 타격은 폭발적인 허리 회전, 그리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이어진다. 안현민의 키(1m83㎝)는 KBO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탈 아시아인급의 타구를 때려낸다.유한준 코치는 “안현민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데도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도전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타격을 정립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 코치로서 그걸 존중하면서,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 이기는 ‘스마트 프로그래밍’안현민의 폭발력을 보며 29년 전 ‘리틀 쿠바’ 박재홍(당시 23세)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신인으로서 30홈런(1위)-36도루(4위)-108타점(1위)을 기록할 그는 파워·콘택트·스피드 툴을 모두 갖춘 슈퍼루키였다. 올 시즌을 퓨처스(2군) 팀에서 시작한 안현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이상 늦은 4월 30일부터 1군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안현민 천하’다. 25일 현재 타율 0.345(1위) 출루율 0.453(1위) 장타율 0.585(2위) OPS(출루율+장타율) 1.038(1위)를 기록 중이다. 타석 수가 적어 홈런은 11위(19개)이지만, 타수당 홈런(17.39)은 국내 선수 중 1위다. 박재홍 MBC 해설위원은 자신과 닮은 후배의 소프트웨어에 더 주목했다. 그는 “안현민이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는 걸 보면 깜짝 놀란다. 유인구를 잘 참아내다가, 자신이 노린 공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스윙한다”며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이렇게 타격하는 건 매우 영리하다는 뜻”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재홍 위원은 “안현민이 공 보고 공 치는 게 아니다. 경기 전 상대를 분석하고, 대기타석에서 투수를 관찰하며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한다. 투수와 직접 상대하면서는 전략을 계속 바꾸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레그킥을 바꾸는 것도 그 일환이다. 피지컬이 워낙 좋고 (이동발을 어떻게 써도)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기에 가능한 타격”이라고 덧붙였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마산고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유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당시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잠재력이 워낙 뛰어났다. 발이 빠른 데다, 어깨도 강해 외야수로서 성공할 거로 판단했다”라며 “안현민이 포지션을 외야수로 바꾼 뒤 입대했다. 메이저리그(MLB)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처럼 타격 파워와 정확성, 수비와 주루까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나도현 단장은 “지난 3~4년 동안 안현민을 만난 건 항상 웨이트트레이닝장이었다. 워크에식(work ethic, 성실성)이 좋아서 ‘넌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해 줬다”며 “야구뿐만 아니라 선후배, 구단 직원,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도 훌륭하다. 메이크업(인성)과 리더십도 뛰어나기 때문에 스카우팅 리포트가 좋을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슬럼프도, 투수들의 반격도 있다KT 입단 후 군에 입대한 안현민은 취사병으로 근무했다. 보직 특성상 매일 고단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선임병에게 “일과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을 달라”고 간청했다. 안현민은 구단 트레이너에게 훈련 사진·영상을 보내며 벌크업 과정을 체크했다. 신중하게, 그러나 지독하게 근육을 만들었다.모든 과정이 계산대로 된 건 아니다. MLB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격폼을 복제하려던 안현민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완전히 타격 밸런스를 잃었다. 스윙이 무너진 그를 보고 이강철 감독은 “원래 폼으로 바꾸라”며 2군 캠프 이동 명단에 안현민을 포함했다. ‘인간적인 실수’를 극복한 안현민은 두 달 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이 감독의 ‘최상급 아이템’이 됐다. 탄탄한 신체뿐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과 메커니즘, 스마트한 머리를 갖췄다는 안현민은 지금까지 파죽지세로 KBO리그를 정복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투수들이 ‘어어’ 하다가 안현민에게 당했다. 앞으로 위협구 등에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잘할 땐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슬럼프에 빠지면 지독하게 안 풀리는 게 야구다. 물론 안현민이 그런 과정에 있는 건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8월에는 홈런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있는 것, 수비 중 뜻밖의 부상을 입은 건 그가 완전한 기계는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안현민의 두 번째 과제는 투수들의 반격에 응수하는 것이다. 지난 5일 시속 161㎞의 강속구를 뿜어낸 한화 문동주(22)와 대결한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1회 유격수 땅볼, 4회 삼진, 7회 볼넷을 기록한 안현민은 “(동갑내기인) 동주를 처음 상대했다. 노림수대로 내 스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타구가 앞으로) 안 가서 허탈했던 것 같다. 동주가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안현민이 허탈한 감정을 느낀 순간, 인간적인 표정이 나왔다. 마운드 위에서 문동주가 그걸 봤다. 문동주는 “현민이 타석 때 코너워크가 잘 됐다. 자주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자”라며 “파울을 치고 현민이가 씩 웃더라. 왜 웃지? 살인미소였나?”라며 고개를 갸웃했다.보통 살인미소는 치명적인 매력을 일컫는다. 아무리 자신감이 넘치는 문동주라고 해도 리그 최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그런 여유를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다. 터미네이터의 미소에서 섬뜩함을 감지한 것 같다.역대급으로 뜨거운 봄과 여름을 보낸 안현민은 어떤 가을을 맞이할까. 기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됐다. 김식 기자 2025.08.26 06:18
예능

임영웅, 2년 만에 고정 예능… SBS “하반기 편성 목표” [공식]

가수 임영웅이 새로운 예능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17일 SBS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임영웅이 출연하는 새로운 예능을 기획 중이다.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제작 중”이라며 “편성과 콘셉트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임영웅이 출연하는 단독 예능은 지난 2023년 KBS2에서 방송된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 이후 약 2년 만이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16일 생일을 맞아 진행한 라이브에서 “조만간 정규 앨범이 나온다”며 “음악 작업은 70~80% 정도 마무리 됐다. 뮤직 비디오 촬영 등이 남기는 했다”며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임영웅은 하반기 콘서트 계획도 밝히며 “공연 준비는 다 됐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14:02
연예일반

임영웅, ‘삼시세끼’ 출연 확정…“7월 중 녹화 진행” [공식]

가수 임영웅이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출연한다.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28일 일간스포츠에 “임영웅이 ‘삼시세끼’ 게스트로 출연하는 게 맞다. 촬영은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의 리얼리티 예능 출연은 지난해 선보인 단독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 외 처음이다. ‘삼시세끼’는 지난 2014년 론칭한 나영석PD의 대표 예능 중 하나로 자연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 버라이어티다.이번 시즌에는 어촌편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이 출연하며, 첫 방송은 올 하반기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08:31
연예일반

영웅이 온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로 전국 ‘하늘빛’

가수 임영웅이 전국 곳곳을 하늘빛으로 물들인다.29일 오전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티저가 공개됐다.영상에서는 신비롭고 광활한 우주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전국투어 콘서트 티저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웅장한 배경음악이 흘러나온다. 캔버스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는 임영웅과 한곳을 응시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 곳곳에 등장하는 우주선도 돋보인다. 장면마다 흥미가 높아지는 가운데 훤칠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는 임영웅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이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 현실화 된 곳을 걷고 있어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더한다.티저는 마지막 장면까지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동시에 앞으로의 임영웅 행보와 어느 지역에서 투어가 시작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임영웅은 앞서 두 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를 통해 한층 더 물오른 감성 힐링을 선물한 바 있다. 진짜 임영웅의 다채로운 면면을 담은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로 솔직 담백한 매력도 뽐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0 18:18
뮤직

임영웅, ‘마리히’ 종영 소감 “단독 예능 쉽지 않아...같이 놀 수 있는 방송하고파”

가수 임영웅이 단독 예능 소감을 전했다. 임영웅은 지난 25일 KBS 2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이하 ‘마리히’) 마지막 방송 이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임영웅은 “‘마리히’가 끝나니까 뭔가 시원섭섭하다”라며 ‘언제 또 TV에 나오냐’는 팬의 질문에 “앞으로 또 많이 나와야죠. 또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방송에 나가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어 “다른 분들과 같이 놀 수 있는 방송을 나가고 싶다. 혼자 하는 방송 어려운 것 같다. 혼자 이끌어가기 쉽지가 않더라”라며 “(‘마리히’는) 제작진 분들이 너무 고생하시고 잘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하게 할 수 있었는데 혼자 카메라 앞에 있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 TV에 나오시는 분들 존경스럽다”라고 말해 첫 단독 예능 도전기를 전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마리히’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2.9%를 기록했다. 임영웅은 지난 5일 신곡 ‘모래 알갱이’를 발매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6 07:43
연예일반

임영웅, ‘마리히’ 마지막회서 특별 게스트 만나 “상상도 못했다”

가수 임영웅의 일상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히어로’ 가 25일 막을 내린다.이날 오후9시25분 KBS2 ‘마이 리틀 히어로’ 마지막 회가 방영된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저녁 식사를 위해 도착한 식당에서 의문의 남성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평소 ‘우주 덕후’로 알려진 임영웅은 예상치 못한 게스트의 등장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상상도 못했다. 너무 좋다”고 행복해한다. 이때부터 임영웅과 게스트는 다양한 과학 질문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친분을 쌓는 가하면, 모든 상황과 이야기를 절묘하게 과학으로 끝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함께 별을 보러가자고 약속한 두 사람은 올드트럭을 타고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어김없이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과학 덕후들의 진지한 대화도 잊지 않는다. 그 후 광활한 사막에 도착한 임영웅은 ‘도와와’로 목 풀기를 시작하며 “분위기도, 광경도 좋아서 노래를 하겠다”며 뮤직 필름 2탄 ‘연애편지’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까지 소개한다. 임영웅은 매운 맛을 좋아한다는 게스트를 위해 ‘악마의 핫소스’를 건네며 또 한번 장꾸미를 발산하는 한편 고기와 마시멜로, 라면 등 먹방으로 군침도 자극할 계획이다. 임영웅은 ‘마이 리틀 히어로’ 마지막회에서 경비행기 타기에 도전하는 가 하면 1965년형 올드카를 타고 샌디에이고 해안가 도로를 달리는 등 다양한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23 09:51
연예일반

‘태계일주2’ 기안84, 임영웅·‘미우새’ 꺾었다…2049 시청률 1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가 단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7.8%까지 치솟았다.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태계일주2’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5%로 급상승했다. 2049 시청률은 3.3%(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미우새’, ‘마이 리틀 히어로’를 제치고 일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왕좌에 올랐다.최고의 1분은 기안84와 덱스가 인도 전통 체육관 아카라의 고수들 사이에서 개인 운동을 하며 야성미를 폭발시킨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았다.기안84는 바라나시의 최대 화장터인 마니까르니까 가트로 향했다. 이곳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갠지스 강에서 기안84가 가장 보고 싶어했던 곳이자 이번 인도 여행의 시작점이었다. 기안84는 입구부터 가득 채운 매캐한 연기와 열기, 그리고 할말 잃게 만드는 전경을 보고 낯선 감정에 사로잡혔다. 모두가 단 3시간 만에 한 줌의 재가 되는 삶에 대한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는 “태어난 김에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며 그곳에서 느낀 소회를 전했다.이어 기안84는 인도에서 처음 사귄 친구 비키와 약속한 ‘아르띠 뿌자(갠지스 강 여신에게 바치는 제사 의식)’ 현장을 찾았다. 마치 축제를 즐기듯 소원을 빌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기안84는 ‘꽃등’을 사서 프로그램과 가족, 친구들을 위한 소원을 빌었다. ‘소통왕’ 답게 기안84는 비키의 보트에서 우연히 만난 현지 부부와도 스스럼없이 솔로임을 고백하기도. 기안84는 ‘아르띠 뿌자’를 함께한 현지 부부로부터 동생의 결혼식 청첩장과 초대까지 받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단 하루 만에 인도 현지의 삶과 죽음에 깊숙이 들어간 기안84는 길었던 하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UDT 출신 크리에이터 덱스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외로워할 기안84를 위해 일정을 조율해 일찍 현지에 도착했다. 낯선 곳에서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안으며 반가움을 전했다.기안84를 향한 덱스의 섬세하고 스윗한 모습과 애교 넘치는 반전 매력이 눈길을 모았다. 숙소에서 여행에 대한 서로의 버킷리스트를 공유한 두 사람은 다음날 함께 갠지스 강을 따라 모닝 러닝을 함께했다. 이들이 뛰어 도착한 곳은 바로 바라나시 전통 체육관 ‘아카라’. 두 사람은 생각했던 헬스장과 너무 다른 모습에 놀랐지만 인도의 무림 고수들과 마스터들 사이에 야성미를 뽐내며 열정을 불태웠다.고강도 트레이닝을 받은 기안84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근육을 쥐어짜는 듯한 보디빌딩 포즈를 취해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와 덱스는 현지 고수들과 레슬링 경기도 펼쳤다. 승부욕에 불타오른 덱스의 활약에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팽팽한 접전 끝에 패배를 한 덱스는 자신이 중학생과 경기를 했다는 사실에 “자존심 상해”라며 속상해했다. 그는 “세상에 강자가 많습니다. 운동을 해야 돼요”라며 강자이론(?)을 펼치며 식지 않는 승부욕을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다음 주에는 기안84와 덱스가 운동 후 갠지스 강에 함께 뛰어든 모습과 현지 결혼식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으로, 또 어떤 예측불가 상황들이 벌어질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태계일주2’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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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프로듀서·축구·장보기..‘마리히’서 다채로운 경험 공개

가수 임영웅이 프로듀서와 장보기 등 일과 일상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한다. 오는 18일 오후 9시 25분 KBS2에서 방영하는 ‘마이 리틀 히어로’ 4화에는 임영웅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하고 싶은 게 많다고 전한 임영웅은 기획부터 섭외, 연출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프로듀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어 지난 3화 방송 말미에 잔잔한 여운을 안겼던 임영웅의 뮤직 필름 ‘우리들의 블루스’ 메이킹부터 소개한다. 임영웅은 뮤직 필름인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LA 기억은 사라지겠지만 촬영한 영상을 통해 당시를 떠올릴 수 있게, 향기처럼 남는 뮤직 필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축구 마니아인 임영웅이 한인들과 함께 선보일 흥미진진한 축구 경기에서 임영웅표 고급 기술 등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LA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임영웅은 분위기를 몰아 현지 최고의 라디오 채널인 ‘라디오 코리아’의 ‘어서옵쇼’에 출연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첫 해외 콘서트에 이어 또 한번 팬들과 소통한다. 또한 임영웅은 함께 고생한 직원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홀로 한인마트 장보기를 시도한다. 당찬 각오와 달리 한인마트에 입성하자마자 단 3초 만에 정체가 들통 나지만, 손수 적어온 오징어찌개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들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장보기를 이어간다. LA에서 가장 큰 플리마켓 구경도 나선 임영웅은 여유로운 분위기에 매료돼 감탄사를 멈추지 못하거나, 마음에 드는 재킷을 발견하곤 남다른 옷맵시를 자랑하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도 뽐낸다. ‘마이 리틀 히어로’ 4화는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 밤으로 방송을 확정, 좀 더 많은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마이 리틀 히어로’ 마지막 회인 5화는 25일 방송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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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히리’ 임영웅, LA 콘서트 성료 “한 계단 올라간 것 같아”

가수 임영웅의 본격 LA 즐기기가 시작됐다.지난 10일 방송된 KBS2 ‘마이 리틀 히어로’(이하 ‘마리히) 3화에서는 LA 콘서트를 개최한 임영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영웅은 “여러분들의 표정을 보고 마주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다. 오늘 이 순간이, 오늘 이 기억이,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기억 속에 영원히 찬란하길 바란다”며 영웅시대를 향한 넘치는 애정과 함께 ‘인생찬가’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임영웅은 “행복했고, 상상 속에만 있던 해외 콘서트였는데 현실로 다가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해내고 나니 한 계단 또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첫 해외 콘서트를 무사히 끝낸 소감도 밝혔다.다음 날 임영웅은 아침 러닝을 위해 LA 숙소 밖으로 나왔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LA 감성을 담은 러닝 패션으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아침 러닝에 나선 임영웅의 모습은 한 편의 화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싶다는 임영웅은 LA 여행의 필수 코스인 할리우드 거리로 향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유로워 보인다. 내 안의 E가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또한 임영웅은 LA의 대표적인 레코드숍에서 자신의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를 발견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스스로 좀 더 세계적인 도전을 해봐도 되겠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벅찬 소감과 함께 “저예요. 여러분”이라고 즉석에서 반갑게 인사도 건넸다.KBS2 ‘마이 리틀 히어로’ 4화는 오는 18일 오후 9시 25분에 방송되며, 마지막 회인 5화는 25일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1 09:17
연예일반

‘태계일주2’ 덱스 “피의게임2와 또 다른 지옥..기안84 보고 출연” [종합]

MBC ‘태계일주’ 시즌2가 막을 열었다. 9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이하 태계일주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웹툰 작가 기안 84, 유튜버 빠니보틀과 UDT출신 덱스 그리고 연출자 김지우PD가 참여했다.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는 기안84가 인도를 떠나는 여행기를 담았으며, 지난 1월 시즌1 종영 이후 4개월 만에 내놓는 시즌2다. 지난 시즌에는 배우 이시언, 빠니보틀과 함께 투어에 나섰다면 이번에는 이시언 대신 ‘예능계 다크호스’ 덱스가 새로 합류했다. 이날 김지우PD는 제작발표회에 앞서 “얼마 전 인도에서 열차 사고가 있었다. 촬영은 사고 한달 전에 모두 끝냈지만,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먼저 애도를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PD는 MBC ‘나 혼자 산다’ 조연출 출신으로 ‘태계일주’ 시즌1으로 데뷔했다. 그는 시즌1에 이서 시즌2를 제작하게 된 소감에 대해 “처음에 기안84님과 바닥에 소주깔고 가볍게 시작한 프로그램인데 시즌2까지 제작하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시청자 분들이 ‘인도’라는 나라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편집했다”고 전했다.그렇다면 특별히 ‘인도’라는 나라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까. 이와 관해 김지우 PD는 “14억의 대규모 인구만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싶었다. 멤버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이로 인해 색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 까 생각해서 ‘인도’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덱스’의 합류. UDT출신인 그는 넷플릭스 ‘솔로지옥2’에 이어 웨이브 ‘피의게임2’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세 예능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덱스는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기안84 형님이 너무 궁금했다”고 밝히면서 “‘이 형님은 방송이 아니라 사석에서도 엉뚱할까?’하고 생각했는 데 실제 촬영해 보니 저랑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신기했다”라고 덧붙였다.실제 덱스와 기안84는 여행을 할 때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무계획 파에 가깝다고 전했다. 덱스는 “제가 UDT출신이기도 하고, 강철 체력으로 다들 많이 아실 텐데 여행체력은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여행에 있어서는 기안84형님이 저보다 한수 위”라고 고백했다. ‘태계일주2’의 정체성 이라고 불리는 기안84는 “김지우 PD가 기대하는 시청률로 6%를 이야기 하더라"면서 “그 시간대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임영웅씨가 하는 프로그램(KBS 2 마이 리틀 히어로)도 있고 큰 일”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태계일주’ 시즌1 평균 시청률은 5%대 였다.이날 공개된 ‘태계일주2’ 메인 예고편에서는 겐지스강에 입수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관해 기안84는 “사실 겐지스강 입수가 이번 여행 목적이었다. 강 한쪽에서는 누군가는 화장하고, 또 누군가는 머리를 감고 수영을 한다”며 “인도는 신비의 나라 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1에 이서 또 합류하게 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가장 중요한 건 ‘무슨 나라로 여행을 가냐’가 아닌 ‘누구와 여행을 가냐’이다”며 “기안84 형님 그리고 새로 합류한 우리 막내 덱스와 인도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행’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있는 빠니보틀도 이번 인도여행은 기안84와 덱스 두사람에게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그는 “두분을 보면서 저보다 한수 위 구나 생각했다”며 “시즌1에서는 제가 두 형님(기안84, 이시언)을 보필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보필도 당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한편 ‘태계일주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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