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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알’ 모드리치, 13년 동행 마침표…우승 트로피만 28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동행을 마쳤다.모드리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레알은 최종 0-4로 패하며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PSG전은 모드리치가 레알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애초 모드리치는 레알과 2024~25시즌 뒤 계약이 만료돼 이별을 예고했다.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동행을 연장했고, 이날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별전이 됐다. 레알은 이날 PSG에 0-4로 완패했지만, 선수단은 마지막 경기를 치른 그를 위해 헌사를 보냈다.한편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13년 동안 공식전 597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 기간 43골과 95도움을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같은 날 클럽 월드컵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드리치가 보여준 13년의 마법”이라며 그의 마지막 경기에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영국 매체 BBC는 “시대의 종말”이라며 “모드리치의 유산은 영원히 레알에 남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또 “레알은 새로운 문화를 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은 팀 내 갈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모드리치의 이탈은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같은 날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모드리치에겐 쓰라린 마무리지만, 그는 축구계의 전설이며, 레알 팬들로부터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칭송했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AC 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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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커리어가 이렇게’ 고개 떨군 모드리치…PSG에 완패한 채 퇴단

루카 모드리치(40)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최종전은 4골 차 완패라는 씁쓸한 결과였다.모드리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레알은 최종 0-4로 패하며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레알의 대회 탈락은 즉 모드리치와의 결별을 의미했다. 2024~25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까지만 동행을 이어갔다. 레알에서만 13년 활약한 그의 마지막 무대였던 셈이다.고별전은 씁쓸했다. 레알은 전반 9분 만에 중앙 수비수들의 실수로 2골을 먼저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24분 파비안 루이스에게 추가 골까지 실점하자, 레알 선수단은 일찌감치 무너졌다. 벤치에 앉은 모드리치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모드리치는 후반전 주드 벨링엄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25분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공식전 597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43골과 95도움을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대회 정상에 올랐다.레알과의 동행을 마친 모드리치는 AC 밀란(이탈리아)으로 향해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BeIN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패배에도 불구하고 레알 선수단은 모드리치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껴안으며 헌사를 보냈다. 이는 레알의 잊을 수 없는 시대의 끝을 의미하는 장면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바스케스 역시 이번 대회를 끝으로 레알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우중 기자 2025.07.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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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리그2, 톱5에 4개 팀이 새 얼굴

프로축구 K리그2 14개 구단이 지난 6일 19라운드를 마치며 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4개의 새로운 팀이 승격 전쟁에 뛰어들었다.7일 기준 K리그2 상위권을 형성한 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5) 수원 삼섬(승점 38) 부천FC,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4) 부산 아이파크(승점 30)다.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새 얼굴이 눈에 띈다. 13개 팀·36라운드 체제로 진행된 지난해 반환점을 돈 시점의 톱5는 FC안양·전남·김포FC·서울이랜드·충남아산이었다. 전남을 제외하면 4개 팀이 바뀌었다. 안양은 마지막까지 1위를 지켜 승격한 바 있다.2025시즌 ‘1강’으로 평가받은 건 인천이다. 인천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을 누볐는데, 최하위로 강등돼 처음으로 2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럼에도 무고사-제르소-바로우라는 막강한 외국인 트리오를 앞세워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무고사는 K리그2 득점 1위(19경기 14골)다.인천은 6월까지 리그 15경기 무패(12승3무)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했는데, 6일 전남에 1-2로 져 제동이 걸렸다. 이날 패배로 3주 만에 2위 수원과 승점 격차가 한자리로 줄어들었다. 베스트11 의존도가 큰데, 최근 문지환 등 부상자가 발생하는 악재가 겹쳤다.수원은 지난해 6위에 그쳤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일본의 홍명보' 이하라 마사미 코치가 합류하는 등 꾸준히 변화를 주고 있다.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자리를 비웠던 외국인 선수들의 복귀도 호재다. 추격 중인 부천과 전남의 분전도 눈에 띈다. 부천은 시즌 전 이렇다 할 보강이 없어 승격 후보로 꼽는 시선이 적었다. 하지만 최근 2년 만에 4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인한 수비력이 빼어나다는 평이다.시즌 전 김현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전남도 새로운 팀컬러에 빠르게 적응해 꾸준히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부산은 뛰어난 원정 성적과 달리, 홈에서의 부진으로 추격 페이스가 다소 줄었다.톱5에 오른 팀이 마지막까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관건은 체력과 부상자 관리다. 예정보다 빨리 무더위가 찾아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다. 윤정환 인천 감독,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선수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휴식기가 없는 만큼, 부상자도 최소화해야 한다.올 시즌 K리그2에선 14개 팀이 정규리그 39라운드를 벌인다.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건 상위 5팀이다. 우승 팀은 K리그1로 자동 승격한다. 2위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승격 여부를 가린다. 3~5위는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를 벌이는 구조다.김우중 기자 2025.07.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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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깜짝 발표→사실상 ‘오피셜’…40세 모드리치, 5대 리그서 계속 뛴다 “8월에 AC밀란 합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루카 모드리치(40)가 다음 시즌에도 빅리그를 누빈다.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AC밀란 신임 감독은 “모드리치가 8월에 합류할 것이다. 그는 특별한 선수”라고 말했다.지난달 밀란에 부임한 알레그리 감독은 최근 열린 본인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모드리치는 현재 레알 소속으로 마지막 대회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레알은 현재 클럽 월드컵 4강에 올라 있다. 모드리치는 이 대회를 끝낸 뒤 밀란에 입단할 전망이다. 2012년 8월부터 레알에서 활약했던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막판에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레알 구단도 지난 5월 2024~25시즌을 끝으로 모드리치와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빅클럽에서도 여전한 경쟁력을 뽐낸 모드리치는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밀란을 차기 행선지로 택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를 누빈 그는 40세의 나이에도 빅리그를 누비게 됐다.BBC는 “모드리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원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최고 수준에서 기량을 발휘해 출전 기회를 늘리고 싶어 한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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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두벤저스 어셈블' 김재호 마지막 날, 정수빈·양의지·김재환이 힘내서 더 빛났다 [IS 피플]

"(김)재호 형이 선수로서 마지막 날인데,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김재호의 은퇴식 날, 양의지의 솔로포와 적시타로 끝까지 상대를 추격했고, 김재환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미라클 두산'의 주역들이 빛난 경기였다. 두산은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김재호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를 위해 두산은 이날 그를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해 선발 출전시키고, 경기 중 은퇴 퍼포먼스와 대관식, 경기 후 공식 은퇴식이라는 성대한 은퇴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승리'였다. 그래야 경기 후 은퇴식의 분위기가 살고, 물러나는 선배도 기분 좋게 후련하게 작별 인사를 건넬 수 있다. 두산은 경기 후반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회 선취점을 올렸지만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했고, 5회 정수빈의 적시타와 6회 양의지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KT도 다시 달아나며 좀처럼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은 경기 막판 극적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 5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의 중심엔 '미라클 두'의 원조, 정수빈, 양의지, 김재환이 있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후 김재환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8-6으로 역전, 9회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세 선수와 김재호는 '미라클 두산'의 경험자들이다. 정규시즌 3위에서 한국시리즈(KS) 역전 우승을 일군 2015년의 기적을 함께 했고, 2016, 2019년 통합우승을 같이 일궜다. 최근 잠시 주춤한 '미라클 두산'의 면모를 이날 원조들이 일깨우면서 값진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양의지와 김재환도 "김재호의 은퇴식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양의지는 "오늘은 (김)재호 형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라 선수단 모두가 평소보다 더 똘똘 뭉쳤다"라고 돌아봤다. 김재환 역시 "(김)재호 형이 선수로서 마지막 날에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오늘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김재호 역시 기분 좋게 떠났다. 이날 은퇴식에서 은퇴사를 낭독한 그는 "이렇게 선배를 좋게 떠나 보내고 싶은 후배들의 마음을 또 오늘 받고 가서 두 배로 기쁜 은퇴식이 된 것 같다. 후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웃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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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헌사 'B.E.A.R.S' 김재호다웠던 마지막 길, "영원한 천재 유격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IS 잠실]

그라운드 위 다이아몬드, 유격수 자리에 김재호(40)가 섰다. 'Begin(시작)'. 최고의 자리에 서게 해준 유격수, 그 자리에서 은퇴식을 시작한 김재호는 1루 송구 퍼포먼스와 함께 'Evolution(진화)'이 새겨진 2루수 자리, 'Achievement(성과)'의 1루, 'Respect(존경)'의 베이스 라인을 돌아 'Spirit(정신)'의 홈에 도착해 'B.E.A.R.S'의 길을 완성했다. 두산에서만 21년 뛴 김재호가 걸었던 길이자, 레전드를 예우하는 두산 구단의 헌사였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유니폼을 벗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베어스 원 클럽맨' 김재호를 위해 구단도 그의 은퇴식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조성환 감독대행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조성환 대행은 이날 그를 은퇴 선수 특별엔트리에 등록한 후 선발 출전시켜 팬들 앞에 서게 한 후, 1회 2아웃이 되자 등번호 '52번 후계자' 박준순과 교체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대관식'을 완성시켰다. 퇴장하는 김재호는 그라운드 위 선수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인사한 뒤,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선수단 및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정한 은퇴식은 경기 후에 진행됐다. 구단은 구단명 '베어스(Bears)'의 앞글자를 딴 단어들을 그라운드 위에 배치해 김재호의 길과 성과를 조명했다. 수많은 기록이 시작된 시작점(Begin) 유격수에서 시작된 은퇴식은 힘든 현실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려온 노력의 아이콘 김재호의 진화(Evolution), 베어스 역대 최고 유격수라는 성과(Achievement), 김재호가 쌓은 수많은 숫자들과 그것을 넘어 한결같이 팀을 위한 헌신으로 자리매김한 김재호를 향한 선수들의 존경(Respect), 그리고 영원히 남을 김재호의 정신과 헌신(Sprit)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각 단어에 맞는 퍼포먼스와 그에 걸맞은 연차의 선수들과 테마 영상들을 단계별로 등장시켜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은 가족들이 김재호와 함께 했다. (▲Begin-김재호 ▲Evolution-김재호, 양의지, 이영하, 곽빈 ▲Achievement-김재호, 김재환, 정수빈, 박치국 ▲Respect-김재호, 강승호, 이유찬, 오명진, 박준순 ▲Spirit-김재호의 가족들)이후 은퇴식 단상에 서 은퇴사를 낭독한 그는 유격수 자리의 흙을 직접 퍼 소장하는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자신의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자신을 응원한 '최강 10번타자' 팬들과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고 모두 해내며 뜻깊은 은퇴식을 마쳤다. 은퇴식 때 울지 않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은퇴사를 낭독하는 그의 눈가는 촉촉했다. "영원한 '천재 유격수'로 기억되고 싶은 김재호입니다"라고 은퇴사를 시작한 그는 구단주와 코칭 스태프, 프런트 직원들, 은퇴식을 위해 배려해준 KT 선수단과 선후배 동료들, 은사들을 일일이 나열한 뒤,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언급하며 "나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최강 10번 타자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인사가 영원한 안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우리 두산 베어스 곁에 있을 것이다. 두산 베어스, 최강 10번 타자 여러분은 나의 자부심이자 전부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렇게 선배를 좋게 떠나 보내고 싶은 후배들의 마음을 또 오늘 받고 가서 두 배로 기쁜 은퇴식이 된 것 같다. 후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두산 베어스 김재호는 물러가겠다. 감사하다"라며 은퇴사를 맺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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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결승 골…전남, ‘15G 무패’ 인천 제압 (K리그2 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같은 날 2위 수원 삼성이 승전고를 울리면서, 인천과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서 인천을 2-1로 제압했다.전남은 이날 승리로 9승(7무3패)째를 기록, 3위(승점 34)로 올랐다. 전남은 인천전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홈 3연속 무승(2무 1패) 기록도 끊어냈다.반면 이날 전까지 15경기 무패 행진(12승 3무)을 달린 인천의 상승세는 마침내 막을 내렸다. 인천은 4달 만에 리그 2패(14승3무)째를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1위(승점 45)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건 전남이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알베르띠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발디비아의 크로스가 하남에게 연결됐다. 하남은 머리로 공을 연결했고, 임찬울은 재차 공을 뒤로 빼줬다. 이 슈팅 기회를 알베르띠가 놓치지 않았다.일격을 허용한 인천은 곧장 전남을 두들겼고, 전반 40분 균형을 맞췄다. 김건희의 장거리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고, 이 공을 건네받은 박승호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호의 시즌 5호 골.기세를 탄 인천은 44분 무고사의 다이빙 헤더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전남 골키퍼 최봉진의 손끝에 걸렸다. 인천 입장에선 전반 동안 코너킥만 8차례 시도하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1-1로 맞선 후반전, 인천은 여전히 무고사와 박승호를 앞세워 전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위기를 넘긴 전남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발디비아가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정확하게 중앙으로 배달했다. 이를 정지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전남 정지용은 후반 45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단독 돌파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인천은 직후 미드필더 김건웅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이 공도 골대를 맞혔다. 결국 전남이 천신만고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이 충남아산을 3-2로 제압했다. 원정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리그 2위(11승5무3패·승점 38)를 지켰다. 같은 날 인천이 패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승점 7점으로 좁혀졌다. 충남아산은 7위(승점 25)를 지켰다.원정팀 수원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33분 세라핌, 43분 이민혁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민혁은 박스 정면에서 놀라운 드리블을 선보인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리그 경기 데뷔 골을 터뜨렸다.충남아산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김종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1골 만회했다.후반 22분에는 김종민이 다시 한번 수원에 일격을 날렸다. 손준호의 로빙 패스를 받은 그는 절묘한 시저스킥을 시도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후반 35분 코너킥 공격 중 일류첸코를 맞고 흐른 공이 브루노 실바 앞에 떨어졌다. 브루노 실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충북청주가 서울이랜드에 2-1 역전승했다. 충북청주는 리그 3경기 무패(1승2무)를 질주하며 12위(승점 17)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무려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 빠지게 됐다. 서울이랜드는 리그 6위(승점 29)를 지켰다.서울이랜드는 이날 전반 8분 만에 터진 정재민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10분 페드로, 32분 김영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끝으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선 경남FC와 안산 그리너스가 1-1로 비겼다. 경남은 리그 10위, 안산은 11위(승점 18)를 지켰다. 전반 13분 안산 김우빈이 선제골을 넣었는데, 추가시간 중 경남 브루노 코스타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두 팀은 후반전에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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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도 깜짝 놀란 특별출연…‘오징어 게임3’ 현장 비하인드

피날레를 맞은 ‘오징어 게임’ 시즌3 무대 뒤 이모저모가 공개됐다.1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3 비하인드 스틸과 특별출연 스틸을 공개했다.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를 완성하기까지의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과, 촬영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먼저, 생존자들의 마지막 만찬 장면 촬영에 대해 진지한 표정으로 논의하고 있는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의 모습에서는 끝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이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게임인 ‘고공 오징어 게임’ 세트장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포옹을 하고 있는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의 스틸은 장대한 여정을 마무리하는 두 사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가면을 벗고 ‘기훈’(이정재)과 대면한 ‘프론트맨’(이병헌)의 장면을 촬영 중인 두 배우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제작진들과 함께 촬영한 장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이병헌의 모습에서는 자신의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는 ‘기훈’의 모습을 지켜보는 ‘프론트맨’의 복잡하고 깊은 감정선이 이병헌의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될 수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역에 완벽히 몰입한 임시완과 강하늘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두 캐릭터의 서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여기에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조유리, 강애심, 양동근, 이다윗, 노재원, 최승현, 정호연까지,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운 주역들의 비하인드 스틸은 배우들 모두가 진심으로 임했던 촬영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이들 모두의 노력과 열정으로 ‘오징어 게임’의 피날레가 완성될 수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특별출연 스틸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놀라움을 선사한 ‘오징어 게임’ 시즌3 속 또 다른 주역들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게임 도중 ‘민수’(이다윗)의 환영으로 등장하는 ‘타노스’(최승현)와 ‘세미’(원지안)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은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어지는 ‘민수’의 혼란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기훈’의 환영 속 등장하는 ‘새벽’(정호연)의 스틸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 속 ‘기훈’이 이성을 잃기 직전, ‘기훈’이 인간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잃지 않게 만드는 ‘새벽’의 대사 한마디는 모든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과 울림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시즌3의 마지막 장면, 마치 ‘딱지남’ 같은 정장 차림으로 미국의 한 골목에서 딱지를 치고 있는 케이트 블란쳇의 등장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1 13:51
프로야구

‘역대 8번째’ 김강민이 은퇴식 특별 엔트리에 이름 올리는 이유와 의미 [IS 비하인드]

김강민(43)이 가장 익숙한 모습으로 팬들과 작별을 고한다.김강민은 오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2001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강민은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정들었던 인천을 떠나 대전에 둥지를 튼 그는 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은퇴했다. 김강민의 원소속팀인 SSG는 지난해 10월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물밑에서 은퇴식 날짜를 조율해 왔다.관심이 쏠리는 건 특별 엔트리 등록 여부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시즌부터 은퇴 경기를 소화하는 선수에 한해 특별 엔트리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일종의 예우 차원인데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은퇴 경기 다음 날 엔트리에서 자동 말소되고 해당 선수는 잔여 시즌 추가 등록이 불가능하다. 2021년 5월 29일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 2022년 7월 3일 박용택(전 LG 트윈스) 등 역대 총 7명의 선수(1군 기준 6명)가 은퇴 경기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은퇴식을 갖는 모든 선수가 이 제도를 활용하는 건 아니다. SSG만 하더라도 지난 1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은퇴식을 치른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가 별도의 특별 엔트리 등록 없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애초 김강민의 특별 엔트리 등록은 불투명했다. 실제 경기를 소화하는 게 아니더라도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퇴식을 발표한 시점만 하더라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SSG 관계자는 "선수와 구단이 대승적으로 여러 논의를 했다"며 "타석에 들어서거나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경기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서 의견을 주고받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SSG는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 과정에서 미숙한 일 처리로 논란을 키웠다. '원클럽맨'인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것. 그런 면에서 이번 특별 엔트리 등록은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특별 엔트리로 그라운드를 밟으면 경기 출전이 공식 인정돼 KBO 기록상 김강민의 마지막 소속은 한화가 아닌 SSG로 바뀌게 된다. SSG는 현재 김강민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 시절 그의 별명이었던 '짐승(비스트)'을 활용한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할 예정. SSG 관계자는 "선수 김강민을 추억하고 팬들에게 의미 있는 퍼포먼스나 이벤트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변수는 날씨다. 오는 28일 인천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우천순연 가능성이 있다. 만약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면 29일이 아닌 추후 은퇴식 날짜를 다시 잡을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14:40
프로축구

황선홍 품에서 눈물 쏟은 ‘2006년생’ 윤도영…EPL 입성 전 끝내 터지지 않은 첫 골 [IS 대전]

바랐던 골이 ‘고별전’에서도 터지지 않았다. 윤도영(19·대전하나시티즌)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윤도영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32분간 피치를 누볐다. 대전과 김천은 0-0으로 비겼다.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히 피치를 누빈 윤도영은 32분 만에 대전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벤치로 향한 윤도영은 코치진과 인사를 나누던 중 눈물을 훔쳤다. 특히 황선홍 대전 감독 품에 안긴 뒤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었다.윤도영은 벤치에 앉아서도 울었다. 동료들은 ‘막내’ 윤도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지난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적을 확정한 윤도영은 김천전을 끝으로 대전을 떠난다.그는 올 시즌 다소 아쉬웠던 활약이 마음에 걸렸을 만하다.지난 시즌 K리그1 19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윤도영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했지만,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김천을 상대로 특유의 번뜩이는 드리블을 몇 차례 선보였으나 끝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고별전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 보내주는 것도 중요하고, 본인 의지가 있으니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던 터라 더 아쉬움이 클 만했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 양민혁(토트넘)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꼽혔다.지난 시즌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한 윤도영은 당시 패기 넘치는 드리블로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꾸준한 활약을 펼친 윤도영은 프로 첫 시즌을 마친 뒤 다수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브라이턴과 손잡았다.올여름 브라이턴에 합류하는 윤도영은 곧장 EPL에서 활약하는 것보다 규모가 작은 팀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을 것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지난 4월 ‘선배’ 황인범이 활약 중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와 연결된 바 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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